인천

강화 전등사 '코리아 유니크베뉴' 대표시설 선정

독특 문화체험 가능 국제회의 장소MICE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기대인천 강화군은 '2019 코리아 유니크 베뉴 30선(Unique Venue)' 중에서 대표 마이스(MICE) 관광시설로 전통사찰인 전등사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거나 장소성을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국제회의 장소를 의미한다. 행사를 보다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주최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유니크 베뉴'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코리아 유니크 베뉴(Korea Unique Venue)'를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에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다.이번 2019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기존 20선 중 11개를 재선정하고, 신규 35선 중 19개를 선정하면서 총 30개의 시설이 최종 확정됐다.강화군에 위치한 '전등사'는 현존 최고(最古)의 사찰로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건립됐으며 보물 178호 대웅보전, 보물 제393호 범종, 조선왕실 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 사고 터 등이 있다.이 외에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 전통 다도체험, 전통 사찰음식 강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도 매력적인 국제회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화군 관계자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역사의 고장, 강화'라는 차별화된 지역 특색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전등사와 협의해 사업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강화에도 마이스(MICE)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2019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된 강화 전등사의 대웅전 모습. /강화군 제공

2019-11-10 김종호

신시모도 삼형제 문화예술마을 만든다

옹진군, 북도면 옛 시도초교 대상주민·관광객이용 섬폐교 리모델링효소·음료·시음 '체험마을' 조성내년 7월 임시·2022년 정식 개관인천 옹진군이 신시모도 삼형제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을 본격화 한다. 방치돼 있는 섬 폐교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옹진군은 최근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은 '젊음과 전통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섬'을 테마로 추진된다.북도면 시도리 305번지외 4필지 1만1천81㎡ 부지에 있는 옛 시도초교가 이번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의 주요 대상이다.옹진군은 이 시도초교를 리모델링 해 지역에서 나는 효소와 음료, 시음 등이 가능한 마을카페를 비롯해 체험활동이 가능한 공방과 도서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옹진군은 또 학교 인근 군유지를 대상으로 경관사업을 진행하고 산책로 등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옹진군은 앞서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활용방안 구상 용역을 시행했고 주민협의체, 문화예술단체 등과 시설 관리운영안을 협의했다.옹진군은 이번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리모델링 공사 등을 시작해 내년 7월께 임시 개관할 예정이다. 이후 문화예술마을 활동지원자 모집과 콘텐츠 확보, 추가 공사 등을 진행해 2022년 5월 문화예술마을을 정식으로 열 계획이다.옹진군은 신도와 시도, 모도의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지속가능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옹진군 관계자는 "삼형제 문화예술마을을 신·시·모도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1-10 이현준

인천·하와이·워싱턴, 도시를 잇는 예술

2000년 이민 교포후손 작가 만남 시작자매도시 성과도… 올해 워싱턴 참여14일까지 문예회관서 66명 작품 전시2019 인천·워싱턴·하와이미술국제교류전이 지난 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소 전시실에서 막을 올렸다. (사)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이하 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고 2019 인천·워싱턴·하와이미술국제교류전 운영위원회 주관, 인천광역시와 인천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전시회에는 워싱턴과 하와이의 한인 작가 30명과 인천미술협회원 36명 등 66명이 참여했다. 워싱턴한인미술협회에선 김홍자(고문)를 비롯해 16명, 하와이한인미술협회에선 고서숙(고문)을 비롯해 14명의 작품이 인천시민과 만났다. 인천과 미국 간의 미술 부문 국제교류전은 2000년 인천미술협회와 하와이한인미술협회 회원들 간의 교류로 시작됐다. 하와이로 이민 간 교포들의 후손 작가들과 인천 작가들의 교류전이 시작된 것이다. 미술 교류는 인천시와 하와이 호놀룰루시를 자매도시로 이끌었다. 작가 간의 교류가 지역의 유대로 이어졌다.특히 올해 교류전부터 워싱턴의 작가들도 참여했다. 워싱턴과 하와이한인미술협회가 교류를 진행해 온 가운데, 인천과 20년 가까이 교류한 하와이한인미술협회에서 인천미술협회의 참여를 제안해서 성사된 것이다. 올해에는 워싱턴과 하와이의 작가들이 인천을 방문해 국제미술 교류전을 개최하며, 2020년에는 인천의 작가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하와이 작가들과 함께 교류전을 펼 예정이다.교류전의 대회장이기도 한 서주선 인천미술협회장은 "워싱턴은 1941년 개관한 세계최대의 국립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인천시립미술관건립을 앞둔 시점에서 인천 미술인들의 내년 워싱턴 방문은 교류전 이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찬우 作 '출항'이삼영 作 '인천항구' /인천미술협회 제공

2019-11-10 김영준

'약산과 인천' 14년만에 다시 쓴 김원봉 평전

文대통령도 공적 거론한 항일투사지역출신 작가 이원규 증보판 발간"북한측 자료 찾는 일 숙제로 남아"인천 출신 이원규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적을 인정한 항일투사 약산 김원봉(1898~1958)의 평전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다시 펴냈다.이원규 작가가 최근 펴낸 '민족혁명가 김원봉'(한길사)은 2005년 출간한 '약산 김원봉'(실천문학사)의 증보판이다. 14년 만이다. 기존 '약산 김원봉'보다 200자 원고지 700매 분량이나 늘린 '민족혁명가 김원봉'은 원고지 2천500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번에는 김원봉과 인천의 인연을 새롭게 녹여내기도 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6월 23일 인천에서는 우익단체인 대한독립촉성국민회가 인천공회당에서, 좌익단체인 민주주의민족전선이 인천공설운동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이때 김원봉이 인천공설운동장 집회장에서 연설했는데, 시민 수만명이 운집했다고 한다. 그 순간 좌익의 거목이었던 죽산 조봉암(1899~1959)의 '전향성명서'가 하늘에서 '삐라'(전단) 형태로 공설운동장에 뿌려지면서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김원봉을 비롯한 좌익계열 활동을 무력화하려는 미 군정의 '충격요법'이었다.이원규 작가는 1990년대부터 중국 산둥반도와 랴오둥반도, 러시아 연해주와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등지를 여러 차례 답사하는 치열한 취재 끝에 2005년 김원봉 평전을 썼다.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잊혔던 인물이라 자료가 풍부하진 않았다고 한다. 평전을 낸 이후에도 김원봉과 관련한 자료들을 계속 발굴했고, 지난해 말에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다시 중국 땅을 밟기도 했다. 새로 쓴 '민족혁명가 김원봉'은 미국, 소련, 일본 자료뿐 아니라 북한 로동당출판사가 발간한 '김일성 저작집'까지 포함했다.이원규 작가는 "전에 쓴 평전은 사실 30%에 상상이 70%였다면 새로 쓴 평전은 사실이 70%이고 상상이 30%"라며 "김원봉에 관한 모든 자료를 넣었다 할 수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북한 지역 답사와 북한 측 자료를 찾는 일이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14년 전까지만 해도 남북 모두에서 언급조차 꺼렸던 김원봉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현충일 추념사에서 그의 공적을 거론할 정도로 이제는 널리 알려졌다. 이원규 작가는 "이전 책에 잘못 쓰인 자료나 사실을 바로잡고 싶었고, 논란이 많은 독립투사의 평전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정성을 다하고 싶었다"며 "이제 김원봉에 대한 독자와 연구자들의 역사적 평가만 남았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이원규 작가

2019-11-07 박경호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3)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시인이자 음악가' 최초의 오페라 소재

1600년 페리 작곡 '에우리디체' 등1980년대까지 다양한 작품 탄생 오르페우스(이탈리아어로는 오르페오, 프랑스어로는 오르페)는 그리스신화 속의 가장 유명한 시인이자 음악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현악기의 일종인 리라를 특히 잘 다뤘는데, 그가 리라를 타며 노래를 부르면 인간은 물론 동물들과 나무, 돌덩이까지 감미로운 그 소리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신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체가 뱀에 물려 죽자 저승까지 내려가 음악으로 저승의 신들을 감동시킨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다시 지상으로 데려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그러나 지상의 빛을 보기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경고를 지키지 못해 결국 아내를 데려오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지내다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서양음악사에서 오르페우스 신화는 빈번하게 등장한다. 이 신화는 특히 오페라의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최초의 오페라가 오르페우스를 소재로 하는 등 오르페우스는 초기 오페라의 대명사 격이었다. 오페라는 15세기 말 이탈리아의 예술가와 귀족들의 '공부 모임'에서 태어났다. 피렌체의 '카메라타'라는 모임에서 고대 그리스 연극을 복원하기 위한 실험을 했고, 오페라를 만들어낸 거였다. 페리는 1597년 '다프네'에 이어 1600년 '에우리디체'를 작곡했다. '다프네'가 악보 없이 기록으로만 전하기 때문에 페리의 '에우리디체'가 최초의 오페라로 불린다. 2년 후 카치니가 '에우리디체'를 작곡했으며, 바로크 시기를 여는 작품인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가 1607년 탄생했다. 18세기 초기, 바로크 오페라는 기교와 과장이 지나쳐 차츰 '음악을 괴물로 만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 뒤 '개혁 오페라'로 평가받는 글루크의 작품이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1762년)이다. 이후에도 오르페우스 신화는 작곡가의 영감을 자극했다. 베를리오즈는 글루크의 원작을 수정 보완해 '오르페'를 내놓았다. 리스트는 자신이 창안한 '교향시'의 형태로 '오르페우스'를 그려냈으며, 오펜바흐는 유명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를 썼다. 20세기 들어서는 스트라빈스키가 발레 음악 '오르페우스'를 작곡했으며, 1986년에 완성된 버트위슬의 오페라 '오르페우스의 가면'에 이르기까지 오르페우스는 다양한 음악으로 환생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1-07 김영준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4)]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2010년 광역센터 지정 후 기관·시설 '네트워크' 구축학생들 대상 자유학기제 협력·예술통합교과등 진행미술·음악·바느질등 다양한 프로 '주민 참여 활성화'5년차 이상 예술강사와 예비·현직 교사 역량 강화도각 분야 학자 초청 특강·체험형 공연등 큰 호응 얻어 일반적으로 우리는 학교에서 음악이나 미술교육을 받았다. 악기 다루기,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만들기, 춤추기 등을 학교에서 배웠다. 좀 더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문예회관, 도서관 등 지역의 문화시설이나 백화점, 쇼핑센터 등의 문화센터에서 문화 강좌나 예술 강좌를 접했을 것이다. 이렇게 문화예술교육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있어 왔다. 그러나 앞서 예시로 든 부분은 문화예술교육 중 일부분인 예술적 능력에 집중한 예능교육일 뿐이다. 문화예술교육은 예능교육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라는 더 큰 개념을 감안한, 더 넓은 범위의 예술교육이다. 인천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 밀착형 문화 예술 교육 지원 체계 구축과 지역 문화 자원 활용 및 문화 예술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되었다.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정된 광역단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다. 2010년 광역센터로 지정된 이후 인천 내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시설·단체의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밀착형 문화예술 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자원의 활용 및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인천시 문화예술향유자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인천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허브 역할 수행 ▲문화예술교육의 전략개발 및 창의적 모델 구축 ▲인천 문화예술교육 기획 확대와 우수성 제고 ▲문화예술교육 커뮤니티 공간 지원을 통한 문화 복지 확대 등 크게 네 개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 중이다.센터의 사업은 크게 학교문화예술교육과 사회문화예술교육으로 나뉜다.공교육 내 문화예술교육을 안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인천형 학교문화예술교육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된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자유학기제 협력, 예술통합교과, 교사 전달연수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학교문화예술교육 확대 및 자유학기제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협력사업은 2017년 기준으로 지역 3개 학교에서 20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 학생은 400여명이었다. 교과과정과 예술이 결합된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통합교과 지원사업은 초등 고학년 4개반에서 98명이 참여했으며, 3개 중학교 4회 프로그램을 통해 280명이 참여했다. 지역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실행하는 교사를 발굴하고 인천형 문화예술교육 모델 개발을 추구한 교사 전달연수 사업은 '그림책과 연극', '쉼과 회복'을 주제로 2개 연수과정이 운영됐으며, 59명이 참여했다. 서서히 교육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사회문화예술교육은 주민이 삶의 주인으로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예술교육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한 민간 거점 단체를 육성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운영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 밀착형 기획공모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사회문화예술교육은 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 협력/아카이빙,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시민대학이기도 한 문화예술교육매개자 대상 과정은 예술강사역량강화(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협력)와 교사역량강화(경인교대 협력)로 구분해 진행됐다. 인천에서 활동 중인 5년차 이상 예술강사를 대상으로 한 예술강사역량강화 과정은 자기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협업을 통한 서로의 노하우 공유도 유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교사역량강화 과정은 예비교사(경인교대 인천캠퍼스 재학생 중 희망자)와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나눠 특강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예비교사 40여명, 현직교사 50여명이 참여했다.각 분야의 예술인과 학자들이 초청된 시민 대상 특강과 일반강좌,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도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을 하려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각 기관과 단체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은 지역 주민이다. 인문학과 미술, 음악, 바느질, 요리, 농사까지 수십 가지의 각종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인천문화재단 문화교육팀 관계자는 "사회문화예술교육의 경우 모든 연령대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문화 예술 뿐만 아니라, 인권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발굴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재단 혼자 개발하는 게 아니라, 지역 무수한 기관·단체들과 협력을 통한 다단한 과정을 거쳐 기획되고 있다"면서 "수많은 기관·단체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지역 거점화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ttp://arte.ifac.or.kr/)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올해 개최된 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의 상설강좌인 박형의 블루스 하모니카 교실. /인천문화재단 제공2019 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 매개자 역량강화 경인교대 워크숍. /인천문화재단 제공2010년 인천 희망 오케스트라 연습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2007년 열린 학교문화예술교육 통합발표회 '학교야 날자'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1-07 김영준

'월미문화의 거리역' 옥상에… 다양 관광콘텐츠 설치

인천교통공사가 월미바다열차의 정차역 중 하나인 '월미문화의거리역' 옥상에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설치하기로 했다.인천교통공사는 이달 중 월미문화의거리역 옥상 노을 전망대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연인들이 사랑의 증표로 열쇠를 달 수 있는 가벽 등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공사는 또한 2020년 말까지 야간에 탑승하는 고객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도 월미도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월미바다열차는 개통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1천400여 명이 탑승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마다 전국 각지의 사람이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입소문에 비해 정작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보강하기로 했다. 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흥행이 지속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공사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전국에서 방문이 이어지면서 차이나타운, 월미문화의 거리 등 주변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인천시와 중구청,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07 윤설아

이해하고 경험하는 '그분의 메시지'

인천 바오로딸 서원 갤러리 '양희진 개인전'예수의일생 나타낸 성화 작품… 내일부터매주 토요일 정오, 신자들 위한 이콘 강의인천에서 활동하는 이콘(성화·聖畵) 작가 양희진(49)의 개인전 '구원의 빛 주님 탄생을 기다리며'가 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인천 바오로딸 서원(동구 송림동) 지하 'Gallery Paul' 1·2 전시실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에서는 대림 시기의 의미를 묵상하고자 삼단제단화로 작업된 성모영보와 성탄 이콘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예수 탄생, 수난, 부활에 이르는 예수의 일생을 나타낸 이콘과 천국, 연옥, 지옥 이콘에 표현된 상징을 통해 '영혼의 빛'으로 통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정오에는 신자들을 위한 무료 이콘 강의가 열리며, 오는 30일에는 '이콘 작업 체험'도 열린다.양희진 작가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종교미술학부)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그리스도교 미술학과에서 이콘을 전공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이콘 작가 이반 폴베라리 교수에게 배웠다. 2007년부터 그룹전에 참가한 양 작가는 개인전 포함 50여회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미래사목 연구소, 청주교구 배티성지 등에 이콘을 설치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푸른 망토의 성모님' 이콘을 봉헌하기도 했다. 9일 정오에 개최될 전시 오픈 행사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시작 전례를 주례한다. 인천 바오로딸 서원 관계자는 "서원이 지난 3월 송림동 인천 교구청 성모당 앞으로 이전했다"면서 "서원 안에 있는 갤러리(Gallery Paul)에서는 전시회뿐 아니라 강연과 기도 모임, 책 읽기 등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서원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문의 :(032)761-583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양희진 作 '푸른 망토의 성모님'. /인천 바오로딸 제공

2019-11-07 김영준

책으로 보고 즐기는 '우리네 전통가락'

'춘향가' '심청가' 출판 기념식내일 아트플랫폼 인천 서점서저자 초청 '북 & 소리 콘서트'판소리를 책으로 본 적이 있는가. 판소리 책을 보면서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우리 민중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리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판소리. 그 판소리의 대표곡 '춘향가'와 '심청가'가 책으로 나왔다. → 포스터 참조이 두 책의 출판을 기념하는 '북 & 소리 콘서트'가 8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서점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판소리 책 관련한 북콘서트가 펼쳐진다는 게 이색적이다. 책과 저자를 알리고, 저자로부터 책에 실린 판소리 몇 대목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북 & 소리 콘서트'다. 저자가 말하는 집필 과정에서의 우여곡절과 우리 고전문학 전문가 유영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해설도 준비되어 있다.판소리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인천의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펴냈다. 이번에 범우사에서 나온 창본 '춘향가'와 '심청가'는 사설에 장단 마디를 표시해 판소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고, 어려운 어휘마다 쉬운 말로 풀이한 주석을 달았다. 책 뒤에는 각 사설마다 인용된 한시에 해설을 곁들여 깊이 있고 색다른 인문적 맛도 음미할 수 있다. '심청가'에는 '유관순 열사가'도 함께 실었다.김경아 명창은 춘향가와 심청가 완창 공연을 이뤄낸 집념의 소유자로, 사단법인 '우리소리'를 설립해 판소리 전수자를 길러내고 매년 정기 공연 '청어람'을 통해 판소리를 일반에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소리'의 '청어람' 공연은 판소리 장르가 낯설게 느껴지던 인천을 대번에 '판소리의 신세계'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2019-11-06 정진오

웃고 떠드는 소리까지 화음으로 만드는 '키즈 클래식'

크게 웃거나 울어도 되고, 떠들어도 혼나지 않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어린이를 위한 공연 '키득키득 키즈 콘서트'가 오는 9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시립교향악단의 '키득키득 키즈 콘서트'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음악회로, 자유롭고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유년기부터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36개월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콘서트 답게 프로그램은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춰 구성됐다. 순수 음악에 흥미를 잃기 쉬운 어린이들을 클래식으로 이끄는 마력을 지닌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를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할 예정이다.'동물의 사육제'는 사자, 암탉, 코끼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피아니스트 전지훈과 김보람이 협연자로 나선다. 러시아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가가 직접 쓴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피터와 늑대'는 등장인물과 동물 성격에 맞춰 각각의 악기로 묘사된다. 주인공 피터는 현악합주의 울림으로 표현되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화사한 음색의 플루트, 늑대에 잡아먹히는 오리는 근심 어린 모습을 연상시키는 오보에, 고양이는 스타카토(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기법)로 이어지는 클라리넷, 할아버지는 바순, 늑대는 호른을 중심으로 한 당당한 금관 악기의 울림, 사냥꾼은 행진곡과 함께 나타나며, 총소리는 타악기에 의해 표현되는 식이다.'키득키득 키즈 콘서트'의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이다. 이음카드 소지자는 30% 할인.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06 김영준

서양화가 윤시현 개인전 '내적 공간'… 22일까지 영종 스카이리조트 갤러리

서양화가 윤시현의 개인전 '내적 공간(Inner Space)'이 인천 영종 스카이리조트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전시회에는 윤시현 작가의 'Inner Space(사진)' 연작 25점이 출품됐다.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한 자아를 'Inner Space' 연작을 통해 표현했다. 연작들은 인간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문명발달 속에서 편리한 삶을 만들어 냈지만 정작 인간답게 살고 싶은 내면의 울림을 듣지 못하고 '진정한 자아실현'을 방해받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개개인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본질을 작품을 통해 표출했다. 작품들은 사회적 기능체로 전락하고, 자아는 상실된 채 기계처럼 살아가는 인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작가는 본래의 자아가 새로운 환경이나 사회에 의해 또 다른 자아와 충돌하며 겪게 되는 '자아상실'과 이를 통해 동반되는 '불안'에 집중했다. 개인의 가치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만 강조된 삶의 압박 속에서 고뇌하는 현대인의 내적 갈등과 불안이 작품 속 얼굴에 담겼다. 공간 안에 존재하지만 소멸되어가는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작품에 반영된 것이다.윤시현 작가는 "울퉁불퉁한 표면의 입자들은 인간의 본질이고, 내적 공간 안으로 들어가는 최소 단위"라며 "얼굴에 집중된 불안은 삶에 대한 존재와 시간의 흔적이며, 공간을 본다는 것은 퇴적된 시간의 지층을 본다는 것"이라고 출품작들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05 김영준

인천 시인 '저항' 김영승, 이용악문학상 첫 수상자

제1회 이용악 문학상 수상자로 시 '저항'을 쓴 김영승(61) 시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 함춘원에서 개최된다.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계간 '문학청춘'은 통일시대를 염원하면서 민족시인 이용악의 문학정신을 기념해 '이용악 문학상'을 제정했다.심사위원회는 수상작 '저항'에 대해 "세심한 언어 선택에 고심하면서 주제를 내면화하려는 응축의 미학을 겨냥한 흔적을 보여준다"면서 "시인이 축적해온 시적 성취의 연장선에서 공동체적인 연민과 연대 의식을 함축하면서 북방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없다"고 평했다.'인천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김영승은 인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를 통해 등단해 시집 '반성', '취객의 꿈',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흐린 날 미사일' 등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인천시문화상, 지훈문학상, 형평문학상 등을 받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지난해 개최한 '인천, 시인과 만나다'에 출연한 김영승 시인이 시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인일보DB

2019-11-04 김영준

조병창 강제징용 아픈 역사… 인천 독립군의 '고군분투기'

극단 아토 창작 뮤지컬 '언노운'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7~9일인천을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펴고 있는 극단 아토가 일제강점기 인천 부평에 세워진 무기공장이었던 일본육군 조병창을 배경으로 창작한 뮤지컬 '언노운(UNKNOWN)'을 무대에 올린다.오는 7~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질 뮤지컬 '언노운'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올 여름 시작된 한일 무역전쟁의 원인이 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관한 대법원 배상 판결 1년을 맞은 시점에 선을 보이게 돼 그 의미를 더한다.지난해 인천광역시의 지역 가치와 문화가 담긴 공연 공모에 선정됐던 극단 아토는 창작 뮤지컬 '조병창'을 통해 소시민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냈다. '조병창'을 대극장용으로 각색한 '언노운'은 독립운동 보다는 조병창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을 담았다. 고달픈 삶 속에서 피어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도 어우러진다.뮤지컬 '언노운'은 조병창에 역사적 드라마를 부여했다. 뮤지컬 장르를 통해 일제강점기 인천인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표현한 것이다. 뮤지컬 장르는 관객에게 보다 쉽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화려하고 강렬한 음악을 통해 독립군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하고, 서정적 멜로디의 음악으로 등장 인물의 사랑과 희망을 보여주는 형태다. 지난 8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뮤지컬 전문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이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연출을 맡은 이화정 극단 아토 대표는 "일제강점기, 이 땅의 모두가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있었을 그 시기에 유명한 영웅들의 이야기 말고 무명의 사람들, 그 중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면서 "조병창의 여공 필남을 통해 이 시대 여성의 삶과 사랑, 희망 등이 알려지지 않은 땅(조병창)의 이야기와 어우러질 것"이라고 소개했다.공연의 막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3시에 각각 오른다. 관람료는 3만~7만원이다. 인천시민 30%, 단체(10명 이상)와 장애인, 경로, 학생은 50% 할인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12월에 열린 극단 아토의 뮤지컬 '조병창' 공연 모습. /극단 아토 제공

2019-11-04 김영준

문학으로 논하는 동아시아 미래… 인천에서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아트플랫폼 등서 내일부터 3일간東亞 문화도시 선정 계기로 마련최원식 교수 '누구도…' 개막강연한국·중국·일본의 청년작가들이 인천에 모여 문학을 통해 동아시아 미래를 묻고 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5~7일 '2019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인천'을 열어 교착 상태에 놓인 3국 갈등과 사회 문제의 출구를 청년에서 찾아보기로 했다.이번 행사는 인천이 중국 시안과 일본 토시마와 함께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는 있지만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행사는 문학평론가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기획위원회'가 마련했다. 최 위원장 외에도 성민엽 서울대 중문과 교수,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시인), 남상욱 인천대 일본과 교수, 강경석 문학평론가,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이 참여하고 있다.행사 주제는 '나에게 문학을 묻는다'이다. 문학에 대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물음을 통해 문학과 동아시아의 미래를 점검해보자는 차원이다.최원식 교수는 "과거의 청년이 사회적·문학적으로 근대 사회를 이끄는 전위(前衛)였다면 지금 청년은 주변화됐고, 사회에 예민하면서도 돌파구가 없다며 체념하고 있다"며 "결국 '나를 대변할 사람이 없다'는 건데 이 자리를 통해 계급장을 떼고 실존적으로 '나'를 물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좋다고 볼 수 없는 한중일 3국의 작가들이 뭔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가로지르는 무언가를 대화하고, 미래를 예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한국에서는 소설가 전성태, 시인 김민정 등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들이 참여한다. 중국의 참여 작가도 대부분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젊은 작가들이다. 일본 역시 일본 문학의 미래로 평가받는 소설가 와타야 리사(綿矢りさ)를 비롯한 젊은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다.개막행사는 5일 오후 2시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리고 최원식 교수가 '누구도 나를 대표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6~7일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된다. 6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한국의 김세희, 중국의 루네이, 일본의 와타야 리사 등이 참여하는 소설 낭독 행사와 독자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문의 : 한국근대문학관 (032)773-3801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1-03 김민재

[현장르포]인천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가보니…

개통 한 달만에 매진행렬 이어져월미도·차이나타운 등 매출 증가중구 구도심 관광지 모처럼 활기'다시 타기엔 볼거리 부족' 지적도'월미바다열차'가 개통 한 달 만에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다. 월미도 상권은 물론 인근 차이나타운, 동화마을까지도 매출이 늘어나면서 중구 구도심 관광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한 번 탄 사람이 두 번 세 번 탈 수 있는 볼거리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금일 승차권이 매진되어 더 이상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3일 오전 11시 30분께 중구 인천역 옆 월미바다역. 오픈 후 한 시간 반 만에 매진이 되자 매표를 하지 못한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미추홀구 용현동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종현(38)씨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오전 9시부터 줄을 서서 아이와 아내를 데리고 탔는데 가족들이 많이 좋아해서 보람이 있었다"며 "어렸을 때 부모님과 자주 와서 특별한 곳이었는데 이런 게 생기니까 더 신선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역시 강원도 강릉시, 경북 문경시에서 온 단체 관광객 등 인천 외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도 흔히 볼 수 있었다. 김포에서 친구들과 왔다는 양병환(65)씨는 "아침 10시에 와서 다행히 번호표는 받았는데 오후 1시 30분에 오라고 해서 자유공원에 들러 차이나타운에서 소주 한 잔 마시고 다시 내려왔다"며 "그래도 줄이 줄어들지 않아 인근의 순댓국집에 가서 막걸리 한 잔 더 하고 다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월미바다열차의 흥행으로 인근 상권도 들썩이고 있다.월미도 '미투카페'의 옥상 테라스는 월미바다열차와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오전인데도 젊은 손님들로 분주했다.사장 정승욱(41)씨는 "방문객 수가 20~30% 정도 늘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테라스 앞 선로가 흉물이었는데 열차가 다니니까 오히려 볼거리가 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며 "승차권을 가져 오면 쿠키를 나눠주는 식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인근 식당이나 카페도 승차권 제시 시 1천 원 할인, 음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차이나타운 상인들이 함께 인디언 공연팀을 섭외해 거리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문차이나' 사장 문영철(59)씨는 "차이나타운은 바다열차 대기 시간 때문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이 많아 최대 40%까지도 손님이 늘어났다"고 말했다.부정적 시각도 있다. 가족들과 함께 타 보았다는 김영준(인천 연수구)씨는 "며칠 전에 한 번 탔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었다"면서 "다시 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역 옆 월미바다역 정문에서 대기번호표를 받은 이용객들이 '월미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줄지어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1-03 윤설아

[인터뷰]최원식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인천' 기획위원장

"최근 동아시아 지도력 떨어진 日韓·中에 질투 느낀 탓 3국이 갈등"시대를 막론하고 청년은 늘 사회를 바꾸는 전위(前衛) 세력이었다. 그래서 근대문학을 '청년문학'이라고 했다. 그 청년이 '위기'에 처했다. 억울함과 체념, 자기파괴로 그 전위적 위상을 상실해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2019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인천' 기획위원장을 맡은 문학평론가 최원식(사진) 인하대 명예교수는 "시효가 끝난 왕년의 저항 문학을 대신할 젊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며 "각 나라 젊은 작가가 이야기하는 '나'는 결국 동아시아의 미래"라고 말했다.흔히 사회성이 강한 문학을 저항문학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의 문학은 저항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바깥을 향한 저항이 아닌 자기 파괴적 성향을 지닌다. 서태지 이후 가요계가 확 바뀌었듯이 문학도 어느새 세대가 단절된 듯한 기류가 흐른다는 게 최원식 교수의 진단이다.최 교수는 '누구도 나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홍콩 시위 슬로건이 지금 청년의 기분을 대신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20대 남성'이라고 말하는 집단을 한국 청년 문제의 상징으로 들었다.이들이 지닌 여성과 성 소수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공격성·혐오는 어디에서 기인했을까. 과거 사회 주류였던 성인 남성이 독점했던 기득권이 분산되면서 '나를 대변할 사람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그는 진단한다. 사회의 양극화와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터져 나온 '청년의 주변화'라는 것이다.최 교수는 "일본의 경우도 전직 농림수산성 차관이 40대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아들을 살해한 사건으로 '늙은 오타쿠'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며 "우리도 이를 뒤따라가고 있고 중국도 후발주자"라고 했다.그는 지금 동아시아 3국의 갈등 국면이 '서양 바라기'의 후유증이라고 했다. 최원식 교수는 "일본이 가장 먼저 서양을 본떠 아시아를 침략했고, 중국은 위대한 문명국 위상이 추락했으며 한국은 최후까지 저항하다 개항하는 운명을 맞았다"며 "최근 일본이 동아시아에 대한 지도력이 떨어지다 보니 치고 올라오는 중국·한국에 대한 질투를 느껴 지금 이 상황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최원식 교수는 이번 행사가 인천에서 열리는 점도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인천 중구청 일대 개항장에는 작은 일본도 있고, 작은 중국도 있다"며 "한중일 젊은 작가가 모이는 인천이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경인일보DB

2019-11-03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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