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위상 높일 국민 애창곡… 시민 심사단들의 '보물 찾기'

제5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참가곡 접수가 5월 7~27일 진행된다.인천평화창작가요제(이하 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인천사람과문화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하는 가요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래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국제적인 평화도시', '남북교류협력의 중심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위해 기획됐다.참가 신청자는 온라인카페(http://cafe.daum.net/ic-peaceson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카페에서 안내된 인터넷(웹하드)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조직위는 참가 접수 후 음원 및 서류심사를 통해 25팀 내외를 선정하고, 7월 6일 공개오디션을 거쳐 9월 7일 본선무대에 오를 10팀을 선정한다. 본선에 오른 곡들은 국민 애창곡으로 불릴 수 있도록 음반제작과 온라인 음원을 통해 전국으로 전파할 계획이다.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창작곡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공개오디션과 본선에서는 시민심사단을 구성해 심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공개오디션은 100인 시민심사단이 참여하고 본선은 300인 시민심사단이 담당한다. 노래를 사랑하고 듣는 걸 좋아하면 누구나 심사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본선 당일 전문심사위원과 시민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대상(500만원), 대중상(300만원), 예술상(300만원) 등 각 한 팀과 장려상(100만원) 일곱 팀을 시상한다. 가요제 관계자는 "앞으로 평화를 주제로 한 가요제, 연극제, 글쓰기대회 등 분야를 넓혀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평화축제를 만들어가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가요제를 계기로 평화가 단지 전쟁의 반대말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평화, 가족의 평화, 학교에서의 평화, 회사에서의 평화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4-15 김영준

韓·中·日 거리예술 진수를 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 첫 번째 프로3개국 9개팀 참가, 국제문화 교류·강화 공중퍼포먼스·그림공연등 볼거리 다채'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인천'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한·중·일 거리 예술가들이 공연하는 '열린광장축제'가 펼쳐진다.'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최지로 선정된 인천시는 연중 진행될 올해 행사를 통해 국제 문화예술 교류를 진행하고 각국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행사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열린광장축제'에는 거리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국내 5개 팀, 중국과 일본 2개 팀 등 모두 9개 팀이 참여한다.한국 팀은 대형 구조물이 눈길을 끄는 공중 퍼포먼스부터 관객과 가까이 접촉하며 소통하는 저글링 쇼까지 다양한 형태공연을 준비했다. 거대한 사다리와 오뚝이로 조화와 충돌을 만들어내는 극단 몸꼴의 '충동'은 관객을 때로는 숨죽이게, 때로는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거리극의 정수이다.크로키키 브라더스는 그림 공연이라는 특별한 장르를 코미디서커스를 통해 친숙하게 풀어낸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신문지로 만들어진 공룡 2마리가 거리를 활보하는 극단 나무의 '벨로시렙터의 탄생'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과 요술풍선, 외발자전거 등을 활용한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블랙 클라운'은 관객의 참여를 끌어내는 유쾌한 소통형 공연이다. 특히 개막식 직전에 펼쳐질 공중극 전문극단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우화'는 '열린광장축제'의 핵심 공연으로 30m 대형 크레인을 사용한 공중퍼포먼스이다. 중국은 전통을 기반으로 야외무대의 강점을 살린 2개 팀이 참가한다. 차이니즈 라이온댄스 컴퍼니의 '비상'은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중국 사자의 수려한 몸짓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기예를 기반으로 한 라이징 드래곤 아크로바틱 컴퍼니의 '아크로바틱스'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든다.유머러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일본의 2개 팀은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이케다 요스케의 '안녕하세요'는 팬터마임과 마술로 언어를 뛰어넘는 웃음을 전하며, 오쿠다 마사시의 '버블버블'은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르는 비눗방울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연이다. → 표 참조또한 광장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32)420-273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펼쳐지는 '열린광장축제'에는 거리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국내 5개, 중국과 일본 2개 팀 등 모두 9개 팀이 참여한다.사진은 개막식 직전에 펼쳐질 공중극 전문극단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우화'공연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라이브 드로잉 쇼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4-14 김영준

"이동휘·김구 등 인천은 독립운동 숨결 살아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인천시와 광복회 인천시지부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영상 상영, 헌시 낭독, 임시정부 약사 보고, 기념사, 만세삼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우리 인천은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라며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 선생께서 강화도에서 항일 의병활동을 했고, 백범 김구 선생께서 활동하신 곳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도 인천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독립유공자 이준명의 외손녀인 인천 출신 조은영 시인은 자작 헌시 '할아버지의 흙냄새'를 낭송했다. 이준명 애국지사는 1919년 전북 임실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조은영 시인은 이날 "스스로 몸을 태워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로 애국선열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렸다.축하 공연에서는 독립군이 불렀던 '독립군가'를 육군 17사단 군악대 반주에 맞춰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작 뮤지컬 '조병창'도 선보였다. 한성임시정부 수립 당시 13도 대표자 회의가 열렸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도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1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4-11 김민재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빨강머리 사제의 '사계']음악으로 시각효과 구현한 비발디

병원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작곡같은 선율 지적속 '표현력 최고'비발디의 '사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으로 꼽힌다. 1725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탄생했다. '사계'는 협주곡집 '화성과 창의의 시도, Op 8'(전체 12곡)의 1번부터 4번까지이다. '사계'를 듣고 있노라면 봄에 피어나는 신록과 새들의 노래, 여름의 무더위와 그것을 식혀주는 소나기, 가을의 풍성한 들판, 겨울의 매서운 눈보라와 집 안 난롯가에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는 농부들의 모습 등이 풍경처럼 지나간다. 이처럼 비발디가 음악으로 구현해 낸 시각적인 효과는 오늘날 영화에서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장면만큼이나 당대에는 크나큰 충격을 줬을 게 분명하다. '사계' 중 '봄'을 보자. 우리처럼 4계절이 뚜렷한 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봄 풍경을 담아냈다. 음악이 시작되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치는데, 바이올린으로 구현한 새의 지저귐과 메아리는 당시 상상하지 못한 표현이었다. 화창한 날에 이어 갑자기 내리는 봄비와 꽃샘추위 등 '봄의 변덕'은 또 어떤가. 현악기만으로 어찌 그렇게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그 자체로 대단한 발명이다.비발디는 15세였던 1693년 가톨릭 사제가 되고자 마음 먹었으며 10년 후 사제가 되었다. 하지만 천식으로 인해 미사를 집전할 수 없었다. 머리털이 붉었던 비발디에게 '미사를 올리지 않는 빨강 머리의 사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이다. 이때부터 비발디는 부모를 잃은 소녀들을 위한 베네치아 자선 병원 부속 학교에서 성직자이자 음악교사로 20여 년 일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때 비발디가 가르친 학생들의 합주력이 프랑스 베르사유 왕립악단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한다.하지만 20세기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하나의 선율로) 똑같은 협주곡을 수백 곡 쓴 사람"이라고 비발디를 평가절하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말처럼 비발디는 선율의 창의력 면에서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그 당시 작곡가들과 비교했을 때 화성과 다이내믹, 표현력 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비발디가 이 같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장인들의 악기 개량과 제작 기술이 있다.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이올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가 대표적이다. 비발디는 이들이 제작한 훌륭한 악기에 걸맞은 표현력을 창안하는 것으로 답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4-11 김영준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2)어느 老화교의 슬픈 비망록]두 정권에 걸친 8년 외교관생활… 한간(매국노) 멍에

1937년 중일전쟁 직전 조선 파견2차대전후 귀국 수십년 수형생활1980년 대만행 친일 경력만 부각평생 자유갈구… 한국서 생 마감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경인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년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의 두 번째 강좌가 11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서는 송승석 인천대 중국학술원 부원장이 2017년 번역해 출간한 '그래도 살아야 했다'(왕용진 저)를 중심으로 한국 화교의 삶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그래도 살아야 했다'(원제 : 悲慘回憶)는 어느 노화교의 슬픈 비망록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화민국 외교관으로 1937년 중일전쟁 직전부터 조선이 해방되는 1945년까지 조선에서 근무했던 왕용진(王永晉)이란 인물의 개인 회고록이다. 이 회고록은 그의 조선 근무기간을 포함해 이전과 이후에 걸친 굴곡진 개인사는 물론 식민, 분열, 냉전 등 격동의 동아시아 현대사를 일관되게 좇고 있는 일종의 역사기술이기도 하다.회고록을 통해 우리는 일본이 중국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는 중 자행했던 각종 역사적 사건들이 민초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이자 만주국의 유일한 황제였던 푸이(溥儀)와의 직접적 대면과 대화에 기초해 봉건왕조의 몰락 과정과 그 필연성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 신중국 성립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겪어야 했던 민족 분열, 대약진, 문화대혁명 같은 정치적 암흑의 상흔들이 왕용진의 눈과 귀를 통해 생생한 화면으로 재구성되고 있기도 하다.왕용진은 중일전쟁 발발 직전인 1937년 4월에 장제스의 국민정부 외교관으로 조선에 파견됐다. 친일정권이라 할 수 있는 왕징웨이(汪精衛)의 난징국민정부가 조선의 중국인사회를 장악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소위 '한간'(漢奸·매국노)이란 멍에를 뒤집어쓴 채 공직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두 정권에 걸친 그의 8년 외교관생활은 1945년 2차 대전의 종식과 함께 마감된다. 당시 그의 마지막 직책은 원산영사관 영사였다.그는 이제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친일파'란 오명이 고향 대신 소련 하바롭스크 전범수용소로 이끌었다. 1950년 고향 중국에 돌아갔지만, 그의 곁에는 사랑하는 처자식도 없었고 중화민국도 없었다. 7년간의 노동교화소 생활, 밀항 실패로 인한 무기징역과 수형생활로 중국에서의 30년 삶 대부분을 홀로 형무소와 수용소를 전전하며 지내야 했다.하늘도 무심하진 않았든지 그는 1980년 자유주의 중국 즉, 타이완으로 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가족과 상봉했다. 그러나 공산주의 중국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타이완에서의 삶 역시 녹록하지 않았다. 타이완 중화민국정부는 정작 그의 외교관으로서의 이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오로지 한간으로서의 경력만을 부각시켰다. 결국 그는 물질적·정신적으로 힘겨웠던 10여년의 타이완 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그는 평생 자유를 갈구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물리적 고향인 공산주의 '조국' 중국대륙을 등지고 이념을 따라 자본주의 '정권'인 타이완 중화민국을 택했다. 하지만 결국 물리적 고향인 중국도 아니고, 이념적 정권인 타이완도 아닌 제3의 땅인 한국에서 100년의 생을 마감했다. 그는 줄곧 정치적 자유를 갈망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가 원했던 자유는 이념이나 국가 따위에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어쩌면 가족의 품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11일 오후 7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린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에서 송승석 인천대 중국학술원 부원장이 노화교의 일생을 다룬 책 '그래도 살아야 했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미추홀도서관 제공

2019-04-11 박경호

최초 철도 경인선따라 驛舍·주변 '문화 탐방'

미추홀구, 부평·동구·부천시 함께5개역·관광지 돌아보는 프로그램7~11월… 협의후 전용열차 운행도 인천 미추홀구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일대를 탐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미추홀구는 올 7월부터 11월까지 인천 동구와 부평구, 경기 부천시 등과 함께 '경인선 탐방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지역 청소년들에게 경인선의 역사와 함께 경인선 주요 역 주변의 문화·역사자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미추홀구는 경인선의 문화관광자원을 더욱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인선 주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기 마련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된 '경인축 문화역사자산 네트워크 조성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미추홀구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동인천역과 제물포역, 부평역, 송내역, 부천역 등 5개 역 일대 역사 문화관광지를 살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협의해 전용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미추홀구는 프로그램 참가자가 능동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도록 해 심사 후 상영할 방침이다. 미추홀구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행사 관련 상해보험을 가입하고 전문진행요원도 배치한다. 총사업비는 2억100여만원이다.미추홀구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업체 선정 절차를 이달 중 시작해 5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미추홀구 관계자는 "지난해 이번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욱 알찬 내용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역사와 주변 문화유산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인선 주변 관광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4-11 이현준

오래된 가게, 손때 묻어나는 '스토리텔링'

市, 첫 자문위… 상반기 계획 수립문화·관광콘텐츠로 활용 DB 구축새 명칭 공모·권역별 특화 의견도인천시가 '오래된 가게(노포·老鋪)'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의 문화·관광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시는 인천의 오래된 가게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렸다고 10일 밝혔다.시는 이날 첫 자문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중 오래된 가게 발굴·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역사와 전통, 문화가 있는 오래된 가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들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긴 세월 인천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가게인 만큼 오래된 가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인천의 핵심 콘텐츠로 키우고, 이를 활용해 오래된 가게와 구도심 상권을 살려내자는 게 목적이다. 홍보 대행, 금융지원, 간판 개보수와 같은 단발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오래된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살려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2세대에 걸쳐 영업을 계속하거나 3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오래된 가게들이 구도심 골목에 밀집해 있어 구도심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시는 '오래된 가게'라는 명칭도 '추억 가게', '장수 가게', '더 오래 가게'와 같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권역별 콘텐츠를 특화해 특정 관광지와 오래된 가게를 묶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오래된 가게에 대한 정의나 범주 등도 다양하게 논의될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오랜 기간 운영해 왔지만 인천 사람들도 잘 모르는 가게도 많다"며 "인천 사람들이 사랑하고 그 입소문으로 다른 지역 사람들도 방문해 오래된 가게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중구 용동에서 50년째 운영 중인 '도성양복점'을 찾아 "오래된 가게를 인천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고 노포를 중심으로 골목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4-10 윤설아

손보영 '올해의 청소년 명필가'… 전국학생서예대전서 종합대상

양촌중 2학년 '화피초목' 출품대상 등 274점 입상… 27일 시상(사)한국서예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이하 인천서예협회)가 주최한 '제25회 전국 학생 서예대전'의 종합 대상은 손보영(인천 양촌중 2학년)의 '화피초목'(사진)이 차지했다.지난달 22일 마감된 올해 학생 서예대전에는 인천과 경기도를 비롯해 세종, 대전, 대구, 경북, 전남, 경남 등 전국에서 한글부, 한문부, 서각부, 현대서예 등 4개 부문에 걸쳐 317점이 응모됐다.응모작 중 종합 대상(인천시장상)을 비롯해 부문 대상(시교육감상) 6명, 특별상 5명, 금상 8명 등 274점의 입상작이 최근 발표됐다.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1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앙·소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한편, 한국서예진흥법이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해 대통령령으로 발휘, 각급 학교에서 정규과목 외 반드시 수업을 해야 하는 과목으로 지정됐다. 학생들의 심신 수련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서예계는 반기고 있다.인천서예협회 관계자는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내년 대전에서도 제목과 내용은 교육 및 학생의 정서를 그르치지 않는 내용의 자유제로 지도교사(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4-10 김영준

희로애락 스며든 '나의 일곱 벗' 앵글에 담다

김두영의 사진전 '신(新)규중칠우 쟁론기2'가 최근 인천 배다리 사거리 인근 잇다스페이스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회는 19일까지 이어진다.김두영 작가는 2년 전 '신(新)규중칠우 쟁론기'展을 서울에서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당시 상실의 아픔을 메우려 홀로 익혀 시작한 가죽공예 중 문득 손때 묻고 낡아버린 도구에서 옛 규중칠우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동안의 시간과 함께 자신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가죽공예 도구들을 사진에 담아서 전시회를 연 것이다. 이번 전시는 '신(新)규중칠우 쟁론기'를 잇는다. 사진과 가죽 작품의 1인2색전으로 꾸며졌다.작가는 첫 번째 '신(新)규중칠우 쟁론기'에서 "칠우를 통해 바늘로 찔리는 통증과 칼로 베이는 날카로움, 송곳에 찔리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는 나 자신을 칠우에 대한 자아도취 형태로 보여주었고, 유아독존적 태도로 사진의 당위성을 말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칠우가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고, 바늘 하나도 이쁘고, 찔리면 '너 심술났니?'라고 대화할 정도가 되었다"면서 "칠우의 특성을 이쁘게 담아 내고 싶었고, 거기에 내 자존감 까지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분신(칠우)들을 사진으로 세상에 드러냈으며, 분신들로 만든 가죽 작품도 전시회에 출품했다. 양재문 사진가는 "2년 전 김두영 작가의 '신(新)규중칠우 쟁론기'는 작가의 지난 작업이 힘든 시간을 함께한 규방 벗들과의 동병상련에 대한 것으로 상처의 흔적을 서로 어루만져주는 것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규방 벗들에 전하는 애정의 담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두영 作 '신규중칠우쟁론기2'. /잇다스페이스 제공

2019-04-09 김영준

인천시 시사편찬위원회 '첫회의'… 박제순 공덕비 처리 논의

市, 10개월만에 새 위원 15명 위촉내달 자유공원에 조미조약 표지석 인천시 시사편찬위원회가 10개월 만에 다시 꾸려져 8일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4년 전 철거 후 방치되고 있는 을사오적 박제순 공덕비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방안도 모색했다.인천시는 이날 오후 인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시사편찬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규 위원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승준 인하대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당연직 위원장,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인천시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5월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끝났지만, 지방선거 이후 시장이 교체되면서 구성이 지연돼 왔다. 인천시는 지난 3월 1일 신규 위원들을 위촉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위촉장을 전달했다. 15명의 민간 위원에는 인하대와 경인교대 교수를 비롯한 역사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2년 2월 말까지다.이날 위원들은 인천 도호부청사 담벼락에 방치되고 있는 박제순 공덕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기 관료 박제순은 1888년 5월부터 1890년 9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인천부사로 지냈고, 1905년 11월 17일 우리나라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늑약에 서명한 5명의 대신(을사오적) 중 하나다. 인천에는 그의 부사 시절 공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1891년 8월 세워졌는데, 2005년 친일파 숭배 논란이 일자 인천시가 철거한 뒤 14년 동안 담벼락에 방치해 왔다.최근 경인일보 보도로 방치된 박제순의 공덕비 처리 문제가 재점화되자 인천시는 새로 구성된 시사편찬위에 의견을 물었다.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박제순도 인천의 한 역사인 만큼 원래 위치에 다시 세우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해졌다.이밖에 인천시가 중구 자유공원 언덕 위에 설치할 예정인 조미수호통상조약 표지석과 관련한 현안도 논의됐다.조미수호통상조약 표지석은 화도진공원(1982년)과 올림포스호텔(2006년)에 각각 세워져 있는데, 최근 자유공원 일대가 조약 체결 장소라는 학계의 고증에 따라 이를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5월 자유공원에 새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으로 나머지 2개의 표지석을 어떻게 할지 조만간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08 김민재

인천 옹진군 "덕적도 3·1만세운동지역 공원화"

임용우교사 주도 郡 유일 참여지역초중고 인근 땅 교육청과 협의 중성사땐 기념비시설 중심 사업진행향후 3·1절행사·섬관광 활용 기대인천 옹진군이 지역의 유일한 독립운동 기념시설인 덕적도 '기미 3·1 독립만세기념비' 주변을 공원으로 꾸미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옹진군은 덕적면 진리해변 쪽에 있는 기념비 주변 땅 2천339㎡를 매입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인천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옹진군은 토지 매입이 성사될 경우, 올 상반기 중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해당 토지를 사들이고, 기념비를 중심으로 공원화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념비 인근에는 덕적초·중·고교가 있다.덕적도는 1919년 4월 교사, 학생, 주민이 참가한 만세운동이 펼쳐진 섬이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따르면, 1919년 4월 9일 덕적도 명덕학교 교사였던 임용우(1884~1919)는 학교 운동회를 해안가에서 열었다. 임용우는 이날 모인 학생과 주민 앞으로 나아가 '독립만세'를 선창하며 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인근 문갑도와 울도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임용우는 같은 해 5월 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91년 임용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임용우가 주도한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1974년 건립한 덕적면 독립만세기념비는 옹진군의 유일한 독립운동 기념시설이다. 옹진군은 올해 처음으로 기념비 앞에서 자체적인 3·1절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기념비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앞으로는 매년 이곳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또 옹진군은 덕적도 독립운동 기념시설을 역사교육현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 2월 덕적면 진1리 주민들이 건의했고, 장정민 옹진군수가 3·1절 기념행사를 덕적도에서 지속해서 개최하자고 지시해 추진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장소가 협소해 도로를 막고 진행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며 "섬지역에서도 활발하게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시설인 만큼 공원으로 확대해 매년 옹진군의 3·1절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4-08 박경호

인천시립합창단, 지역 고교연합 단원 100명 선착순 선발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김종현)이 지역 고교연합 합창단원을 모집한다.최근 시작된 공모를 통해 100명의 단원을 선발할 예정(선착순)으로, 인천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이면 누구나 각 학교 음악교사의 추천을 받아 메일(icc4387773@hanmail.net) 또는 팩스(032-420-2785)로 응모하면 된다. 활동에 필요한 악보는 인천시립합창단에서 지급하며, 참가비는 없다. 과거 인천은 '합창의 도시'였다. 최근 입시 등의 이유로 인해 고교 합창 교육은 거의 전무한 상태가 되었다. 합창 교육은 다각적인 면에서 청소년기 교육에 이로움을 준다. 악보 해석과 암기를 통해 집중력과 수리력이 발달하며, 자기 소리를 책임 있게 내면서도 다른 사람의 소리도 잘 들어야 하는 합창의 특성상, 사회성과 정서 발달 등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서류 접수 이후 김종현 예술감독이 테스트를 통해 파트를 선정하며, 7월부터 9월까지 연습과정을 거친 후 8월에 열릴 인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또는 9월에 개최될 '인천합창대축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인천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연합합창단 발족이 많은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를 얻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인천에서 학생 합창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4-08 김영준

[공연리뷰]인천시립교향악단 올해 첫 정기연주회

채재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풍부한 선율 매료교향곡 5번 적극적 기조로 다가선 1악장 설득력 얻어거대한 작품 '묘미' 알리려는 이병욱 감독 의도 해석다소 과장되게 전해진 부분도 있지만 '환호' 이끌어내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이병욱)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지난 5일 저녁 아트센터 인천에서 개최됐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초에 있었던 인천시립예술단의 합동 공연으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늦어진 인천시향의 이번 연주회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을 2019 교향악축제 무대를 대비한 것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메인인 말러 '교향곡 5번'으로 교향악축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며, 아트센터 인천을 택한 것도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익숙한 문화예술회관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청중과 만나려는 것이었다.이병욱 감독의 지휘봉이 움직이자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K.622'가 시작됐다. 인천시향의 정돈된 현의 선율이 공연장을 메웠다. 국내 정상급 클라리넷 주자 채재일이 연주하는 1악장 1주제 또한 적절한 타이밍과 리듬으로 구현됐다. 이 감독과 인천시향도 솔리스트를 배려하며 세밀하게 서포트했다. 영화음악에도 삽입돼 유명한 2악장에서 채재일은 클라리넷 최저음의 음역대를 충분히 울리면서 풍부한 뉘앙스로 곡에 다채로운 표정을 부여했다.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대화에선 인천시향 목관주자들의 밝은 색채가 곡에 아기자기함을 불어넣기도 했다. 3악장에서도 독주자는 상체에 반동을 주면서 여러 방식으로 노래했다. 높고 낮음의 음역에 따라 음색과 표현 또한 바뀌면서 모차르트 목관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알려줬다. 유명한 트럼펫 솔로에 의한 셋 잇단 음으로 말러의 5번 교향곡이 시작됐다. 이 셋 잇단 음은 '운명 교향곡'의 동기와 박자 면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성격은 다르다. '운명'에선 상당히 도전적이지만, 말러의 경우는 단지 체념적이며 비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 감독과 인천시향의 시작은 '운명'과 닮아 있었다. 얼마 전부터 해외 지휘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담백한 말러'와는 거리를 둔다고 예고한 셈이다. 알맞음의 정도를 가늠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적극적으로 다가서서 청중에 거대한 작품의 묘미를 알리려는 지휘자의 의도로 읽혔다. 진폭이 큰 연주로 1악장을 이끌었고, 설득력도 있었다.1악장의 기조를 이어간 2악장에서도 이 감독과 인천시향은 1·2주제 간의 대조와 적절한 템포로 작품을 잘 드러냈다. 하지만, 곡 전체 구성을 염두에 둔 접근과 세밀함에선 아쉬웠다. 2악장에는 이상향을 갈구하는 한 인간의 투쟁과 승리의 예감이 담겨있다. 승리는 의지(Wille)의 표명이다. 악장 중반부 지나서도 이어진 인천시향의 적극적 기조는 다소 과장되게 전해졌다. 이 과장됨이 선명한 극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여지도 있지만, 과한 음량 속에 작품의 실체가 묻히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악장에서 이뤄질 진정한 승리를 위해 에너지를 좀 배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3악장에서 역할이 큰 호른 솔로를 위해 연주자를 아예 일으켜 세우고 시작한 이 감독과 인천시향은 작품의 전환점으로서 이 악장을 제대로 짚어냈으며, 숨 가쁘게 달려온 오케스트라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4악장에선 적절한 약동감이 더해지며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승리의 클라이맥스로 점철되는 마지막 악장까지 종종 과하다고 여겨지면서 균형적 측면에서 아쉬움을 산 부분은 있었지만, 이 감독과 인천시향은 위풍당당한 연주로 인천 음악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을 2019 교향악축제 무대에서도 이 감독과 인천시향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4-08 김영준

6월 1일 강화도 '평화의 섬' 선포

그리운 금강산 음악제 함께 열려文대통령 관광 육성 강조 발맞춰서해5도 탐방단·열차운행 등 계획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천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평화관광 육성을 강조한 가운데, 인천시가 오는 6월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평화의 섬 선포식'을 개최한다. 서해5도·강화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과 연계한 '평화열차'를 운행하는 등 평화관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오는 6월 1일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평화의 섬 선포식 및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정부가 인천·경기·강원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기획됐으며, 인천시는 북한과 불과 1.8㎞ 밖에 떨어져 있는 않은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과 탈북청소년, 6·25 참전 용사, 일반 시민 등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강화도는 몽골의 침략에 맞서기 위한 고려의 전시(戰時)수도였고 병인·신미 양요의 전장(戰場)으로, 지금은 분단된 남과 북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인천시는 이런 강화도의 지리·역사적 특수성과 이 섬이 가진 관광·문화 자원을 접목시켜 수도권 최대 평화관광지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이 끝난 후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가 등이 출연하는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도 열린다.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10월까지 서해5도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평화 탐방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전국에서 탐방단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1차례 40명씩 총 27회에 걸쳐 서해5도 탐방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화군도 오는 6월 1일 200명을 모집해 승천포~평화전망대 구간을 걷는 '평화 탐방단 걷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인천관광공사는 서해5도·강화군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코레일과 '평화열차'를 신규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X로 전국 거점에서 관광객을 모아 광명역까지 이동한 뒤 전세버스를 타고 강화도나 인천항여객터미널(서해5도 여객선 출발 지점)로 가는 방식이다. 이밖에 인천시는 강화도 북단 철책선을 따라 평화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평화 둘레길 개발과 강화도의 문화관광해설사를 '평화관광 해설사'로 육성하는 지원 사업 등을 올해 펼치기로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4-07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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