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식당·숙박업소에서 내고장 역사유적 홍보"

주요관광지 40곳 담은 고품질 액자500개 제작 무상임대… 신청 접수인천 강화군은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지역 주요 관광지 모습을 담은 액자를 무상으로 임대한다고 21일 밝혔다.강화군은 이를 위해 최근 지역 내 역사 유적 40여곳의 모습이 담긴 고품질 홍보용 액자 500여개를 제작했다. 홍보용 액자엔 해당 역사 유적에 대한 설명을 접할 수 있는 QR코드도 새겨 넣었다.강화군은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강화지역 역사 유적지를 홍보하는 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액자를 설치하고 싶은 강화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오는 6월 17일까지 강화군 환경위생과에 신청하면 된다.단 유흥시설 등 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에 부적합한 업소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강화군은 위생등급제 인증업소, 모범음식점 등 정부 시책 참여 업소에 우선적으로 이번 홍보용 액자를 배정할 방침이다.홍보용 액자 무상 임대 관련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 환경위생과 위생팀에 문의하면 된다.강화군 관계자는 "업소는 고품질의 다양한 홍보 액자로 인테리어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고 관광객은 강화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편리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화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읍 연미정을 담은 강화군의 주요 관광지 홍보용 액자. /강화군 제공

2020-05-21 김종호

랜선으로 흐르는 '차이콥스키의 낭만'

5개월여만에 재개… 유튜브등 온라인 생중계작곡가 '집중탐구' 기회·성재창 트럼펫 협연도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에 제387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탐구-차이콥스키'를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정기연주회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문화백신'과 발맞춰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이끌 올해 첫 정기연주회의 테마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꽃피운 작곡가 차이콥스키이다. 서유럽의 작곡 기법에 낭만주의와 러시아 민족주의를 결합해 러시아 음악을 세상에 알린 차이콥스키는 우리나라 음악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도 우리 음악 팬들이 좋아하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 서곡과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또한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서울대 교수)의 협연으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도 연주된다. 교향곡과 현악 4중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은 '트럼펫 협주곡'으로 동시대 작곡가들이 외면한 트럼펫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으로도 유명하다.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렇게 온라인상에서라도 시민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모든 분들이 음악으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번 작곡가 집중탐구를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에 입문하는 애호가들이 많아져서 앞으로 차이콥스키 작품들을 심도있게 다루고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상세 내용과 상영 일정, 채널 등에 대한 문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incheon.go.kr/art)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트럼펫 연주자 성재창

2020-05-21 김영준

선생님·학생 '경계가 무너진다'… 인천 '임시공간' IOU 프로젝트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에 자리한 대안공간인 '임시공간'이 올해 프로젝트 '인천 오픈 유니버시티'(Incheon Open University, 이하 IOU)를 진행한다.임시공간은 2016년부터 시각문화예술과 로컬리티를 고민하며 '로컬 큐레이팅 포럼'과 '인천시립미술관-人千始 美述觀'을 진행했다. IOU는 임시공간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인천 개항장(Incheon Open Port)에서 차용한 IOU는 기존의 공공 기금 신청 방식과 그 과정에서 벗어나 지역과 시각문화예술, 그리고 학습 연구의 방법과 과정을 재구성해 진행된다.IOU에선 '예술가=강사, 시민=학생' 구조가 아닌 누구나 스승이 되고 학생이 되며, 스스로에게 스승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아카데미 체계의 교육이 아니라 자의적이면서 독립적 교육 과정을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수평적이며 자기주도적 배움의 장을 추구하는 것이다.임시공간은 셀프 리서치와 스터디 지원 프로그램인 '임공재'와 온라인 독서 모임인 '북후라이'로 나눠 IOU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6일까지 임시공간 홈페이지(www.spaceimsi.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IOU 프로젝트의 '임공재'가 진행될 공간. /임시공간 제공

2020-05-21 김영준

'힘내라 창작자'… 인천영상위, 재정지원 사업

10편 내외 시나리오 공모, 최대 1천만원지역내 촬영지 발굴자 장소당 50만원(사)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영상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인천영상위는 투자·제작 감소로 둔화된 영상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영상 창작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개발 지원 ▲촬영지 발굴지원 ▲촬영지 방역지원 사업을 확대·신설했다.인천에 거주하는 영상 창작자의 장편 영화 및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공모해 편당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한다. 총 7천만원의 사업비로 10편 내외의 시나리오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자는 기획개발 중인 시나리오와 함께 인천 거주 증명자료 및 소득증명자료, 영상 창작활동 증명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인천의 새로운 촬영지를 발굴한 영상 창작자에겐 장소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인천영상위가 기존에 소개한 공간이 아닌 새로운 로케이션을 발굴해야 하며, 공간의 정보를 담은 사진 또는 영상을 제작해 인천영상위에 제출하면 된다. 자료 활용을 위한 내부기준을 충족하고 지원자의 영상 창작활동 경력을 증명해야 한다. 총 1천만원의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또한 안전한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촬영지 방역 지원도 실시한다. 인천에서 촬영 중인 제작팀(장편영화 및 드라마, 예능 제작사) 및 촬영지 제공자(개인, 기관)라면 신청 가능하며 팀당 최대 10회까지 ▲전문방역업체에 의한 방역소독비용 ▲열화상카메라 대여를 지원한다.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작품에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사업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사업별 세부 지원 기준 및 신청 방법은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를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5-20 김영준

박진화 작가 개인전 '나 그리고 우리는…'

지난해 영국 사치 갤러리(The Saatchi Gallery)에 선정됐던 박진화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인천에서 개막했다. 세계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치 갤러리는 그 해 박 작가의 작품을 스크린 전시했다. 오는 31일까지 인천 배다리사거리 인근 잇다스페이스에서 개최될 박 작가의 개인전 '나 그리고 우리는…'에는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출품됐다. 작가가 그동안 작업했던 'Ego', 'Her Story', 'You & I'에서 확장한 'We are…' 시리즈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각해봐야 할 문제에 접근해 시각예술 작품으로 풀어낸 'We are…' 시리즈는 '나 다운 나'를 살겠다는 작가의 지향점과 같은 것이다. 흙과 모래를 바탕으로 하는 날 것 재료의 측면에서도 본질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작가는 쇳가루를 부식시켜서 시간의 개념을 표현하기도 했다.박 작가는 불완전한 형태의 표현으로 인간의 허상과 실상을 드러냈다. "인간은 소멸의 역사가 되고 순환의 물질이 된다"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한 전시다.작가는 "'가치를 찾는 나'와 '안주하려는 나' 사이의 싸움이었다"면서 "'누군가의 나'였던 나는 '나'로 살기 위해 고민했다. 이제 이기적 가치로 소외당하는 것들에 화두를 던지며 나를 찾는다"고 전시작품들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박진화 作 'We are…'. /잇다스페이스 제공

2020-05-18 김영준

방구석 1열서 즐기는 '쇼콰이어'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기 위해 '커피콘서트'의 5월 무대를 온라인 중계한다. 2008년에 시작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ee Concert)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채널과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이번 '커피콘서트' 무대의 주인공은 실력파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이다. 쇼콰이어란 다채로운 하모니와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결합해 다양한 쇼를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하모나이즈는 2016년 러시아 소치,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츠와니에서 각각 열린 세계합창올림픽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 두 대회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남아공의 한 식당에서 버스킹한 '라이온 킹'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천만 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하모나이즈는 이번 무대에서 'Singin' in the rain', 'Dancing Queen'과 같은 영화 주제곡과 '이 밤이 지나면', '붉은 노을' 등의 가요, 그리고 아카펠라 메들리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노래들을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20-05-17 김영준

'코로나19 불안·위기' 작가 19명, 새 세상 외치다

개항장 거리 신생공간서 기민 포착'거리두기' 등 소재 개성있게 표출회화·사진·설치·멀티미디어 다채코로나19 사태에서 창작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9명의 시각예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뜻하지 않게'가 15일부터 프로젝트룸 신포(인천 중구 중앙동3가 1-4)의 개관전으로 펼쳐진다. 신생공간인 '프로젝트룸 신포'가 진행형인 위기 사태를 기민하게 포착해 전시를 꾸민 것이다.창의적 소통과 교류가 핵심인 문화예술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각종 전시관과 시설들이 휴관하고, 예정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창작자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은 초조함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19'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강이주·강태현·고제민·구순애·권보미·김기래·김명희·김신애·박상희·소헌영·신경옥·신문식·이복행·이영욱·이인·임안나·장복수·조은용·황규백 등이다. 작품 유형은 회화, 사진, 설치, 멀티미디어 등 다채롭다. 작가들은 '뜻하지 않게' 삶으로 들이닥친 불안과 위기의 양상을 저마다 개성 있게 표출했다.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에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삶의 새로운 양식, 재난 앞에 일그러진 인간 등을 표현한 작품들은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6시30분에 개최된다. 이영욱 프로젝트룸 신포 대표는 "근대의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개항장 거리에 문을 연 '프로젝트룸 신포'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전시장이자 대담, 예술창작 스터디, 워크숍, 강연회 등 문화예술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라며 "즐겁고 신선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이인 作 'Mask'.김신애 作 '멈춤'.

2020-05-14 김영준

삼국시대 축조 '계양산성' 국가사적 공식 지정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성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적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가 문화재는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 7가지로 구분되는데 국가사적은 이 중 한 종류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23일 계양산성에 대한 국가사적 지정을 예고하고 한 달간 학계 의견 등을 수렴했다.문화재청은 계양산성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돼 시대별 성곽 양식을 연구할 수 있는 점,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양산성은 문화재청이 최종 고시하는 대로 국가 문화재로서의 효력을 갖게 된다. 산성에 대한 관리는 국비를 지원받는 계양구가 실질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계양산성은 당시 군사적 거점시설이었을 뿐만 아니라 행정의 중심지로도 꾸준히 활용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행정 절차를 거쳐 국가사적 지정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계양구 계산동 산 10의 1일대에 있는 계양산성은 면적 약 6만2천㎡, 둘레 1천180m, 높이 7m 성곽으로, 1992년 인천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됐다. 계양구는 지난 2016년 7월 인천시를 통해 문화재청에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계양산성은 신청 4년 만에 국가 문화재로 인정받게 됐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삼국시대 한강 하류와 서해 연안의 군사적 요충지에 축조돼 치열한 영토 전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인 '계양산성'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다. 사진은 계양산 자락에 면적 약 6만2천㎡, 둘레 1천180m, 높이 7m로 자리잡은 계양산성 일대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5-13 공승배

[인천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삼국~조선시대까지 사용… 축성기술 '변천사' 학술가치 높아

처음 축조된 시기 '불명확' 이유3년간 4차례 보류 '4전5기' 결실유물 2천점 확보 박물관도 구상삼국시대 지어져 군사·행정적 요충지 역할을 한 계양산성이 국가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4전 5기 끝에 결실을 맺었다.5세기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 계양산성은 서울과 인천지역을 방어하던 주요 성곽이었다. 한강의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요충지에 있어 지정학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과거 계양 지역은 지금과 달리 삼면이 물가였기 때문에 계양산 자락에 있는 산성은 사방을 볼 수 있어 지역을 방어하는 데 더욱 유리했다.계양부사를 지냈던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1168~1241)는 계양산 정상에서 서해를 조망한 감흥을 적은 '계양망해지(桂陽望海志)'에서 "길이 변두리에 사방으로 나 있으나 한 면만 육지에 통하고 삼면은 다 물이다"라고 기록했다. 계양산성은 조선시대까지 쓰였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에 점령당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계양산성은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계양산성은 인천지역의 19번째 국가사적이 된다. 현재 인천에는 강화산성과 광성보, 서구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 중구 답동성당 등 18곳의 국가사적이 있다. 강화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서구와 중구에 각각 1곳씩 있다. 계양구에 국가사적이 지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계양산성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는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계양구가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처음 추진한 건 지난 2016년 7월이다. 하지만 지난 2월까지 3년이 넘는 동안 4차례에 걸쳐 보류 결정만 내려졌다. 처음 축조된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이에 계양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10차례의 발굴조사, 문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축조 시기를 5세기 삼국시대로 특정했다. 한성백제시대 토기인 '원저단경호'가 출토된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 같은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계양산성은 5번째 심의 끝에 13일 국가사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계양구는 조만간 계양산성을 주제로 하는 계양산성박물관도 문을 열 계획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둥근바닥 항아리와 통일신라시대 줄무늬병 등 약 2천점의 유물을 확보한 상태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양산성의 가치를 꾸준히 연구해 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계양산성과 박물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계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때 삼국의 치열한 영토 전쟁 과정에 있었다"며 "학술적, 시대적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 국가 문화재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0-05-13 공승배

탄탄한 '시나리오' 갖추고 시작하는 인천 영화인들

인천씨네스쿨 '… 워크숍' 22일까지 접수시놉시스 발굴부터 촬영·사운드 등 강의인천 영화인들을 위한 단편 시나리오 워크숍이 오는 6월 6일부터 8월 29일까지 인천영상위원회와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2020 인천 지역영화인 특화전문교육 지원사업'의 교육 '인천씨네스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상위원회,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와 인천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한다.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영화인이거나 인천독립영화협회 회원, 영화관련 전공을 제외하고 인천지역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이 교육 대상이다.참가자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굴해 시놉시스를 작성하고 이를 발전시켜 시나리오로 완성하는 과정에 대해 배운다. 시나리오의 기본구성과 시나리오가 어떻게 장면화되는지에 대해 다양한 참고자료를 보고 비교·분석한다. 또 시나리오가 실제 제작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촬영·조명·음향·편집 등의 실습도 진행된다. 극영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육이다.전문적으로 영화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지만, 단편영화 제작을 목표로 시나리오를 완성해 보고 싶은 영화인과 촬영·조명·사운드·편집 등 영화의 기술분야에 대해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안주영(시나리오), 양정훈(촬영·조명), 김용석(사운드), 박민선(편집) 등이 강사로 나선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2일까지 전자우편(in-film@daum.net)으로 보내면 된다. 워크숍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www.in-film.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5-13 김성호

코로나19 상황 속 작가들의 창작물 만날 수 있는 '뜻하지 않게'展 15일 개막

코로나19 사태에서 창작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개최된다.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9명의 시각예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뜻하지 않게'가 오는 15일부터 프로젝트룸 신포(인천 중구 중앙동3가 1-4)의 개관전으로 펼쳐진다. 신생 공간인 '프로젝트룸 신포'가 진행형인 위기 사태를 기민하게 포착해 전시를 꾸민 것이다. 창의적 소통과 교류가 핵심인 문화예술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각종 전시관과 시설들이 휴관하고, 예정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창작자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은 초조함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달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19'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 유형은 회화, 사진, 설치, 멀티미디어 등 다채롭다. 작가들은 '뜻하지 않게' 삶으로 들이닥친 불안과 위기의 양상을 저마다 개성 있게 표현했다.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에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삶의 새로운 양식, 재난 앞에 일그러진 인간 등을 표현한 작품들은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에 개최된다.사진가로서 이번 전시회에도 참여하는 이영욱 프로젝트룸 신포 대표는 "근대의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개항장 거리에 문을 연 '프로젝트룸 신포'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전시장이자 대담, 예술창작 스터디, 워크숍, 강연회 등 문화예술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라며 "즐겁고 신선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인 作 'Mask'/프로젝트룸신포 제공김신애 作 '멈춤'/프로젝트룸 신포 제공임안나 作 'Rehearsal of Anxiety-scene #1'/프로젝트룸 신포 제공

2020-05-12 김영준

안방에서 만나는 베토벤… 아트센터 인천, 코로나 취소 'FBO 공연'

아트센터 인천(ACI)이 올 시즌 개막공연으로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의 공연을 12일 오후 8시 온라인 중계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지난 3월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공연 실황으로, 국내 단독 개최로 기획된 ACI의 시즌 개막공연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FBO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올해 인천에서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의 포르테피아노 협연으로 베토벤의 협주곡 1·2·3번을 연주할 계획이었다. 공연 시청을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TV 에서 공연 이름을 검색하거나 ACI의 홈페이지 팝업창 링크를 통해 들어가서 보면 된다.고(古)음악 연주단체 FBO는 1987년 창단 연주회를 가진 이후 의미 있는 공연들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다. 예술감독인 코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를 중심으로, 프라이부르크와 슈튜트가르트, 베를린 등 독일을 비롯해 세계의 저명한 콘서트홀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고전주의시기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연주하며 정상급 고음악 단체로 인정받았다. 또한 포르테피아노부터, 하프시코드, 피아노까지 넘나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건반 연주자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가 협연자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베주이덴호우트는 21세에 벨기에 부르제 포르테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레자르 플로리상,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고음악 연주 단체들과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베주이덴호우트는 모차르트 건반 음악 전곡 음반으로 디아파종상, 독일 레코드 비평가상, 체칠리아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 그라모폰 잡지사의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을 세계 정상급 포르테피아노 연주자의 협연으로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이종연 ACI 운영준비단장은 "'국내 단독 개최', '베주이덴호우트의 첫 내한' 등으로 주목받은 공연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아쉽게 취소되었던 공연이 연주단체와 협의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FBO의 내한 공연은 2021년 기획공연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트센터 인천이 온라인 중계로 선보이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 /IGOR STUDIO 제공

2020-05-11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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