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광핵심은 재방문… 앵커시설 연계 '콘텐츠 개발' 지속성 좌우

탑승 전후 식당이용 등 긍정 효과주변 먹거리·즐길거리 홍보 필요루지·곤돌라·조양방직 입소문에전체 관광객 증가한 '강화' 대표적월미바다열차가 운행 초반부터 인천 시민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외지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 유지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월미바다열차가 개통한 지난 10월 월미공원 방문객 수는 23만6천 명으로 지난해 10월 21만명 대비 2만명 이상 는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다. 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탑승 전후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월미공원에 들러 '물범카'를 탑승하거나 산책을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월미도 관광안내소 김기택 안내사는 "관광 안내소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해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배 정도 늘었다"며 "바다열차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10월 한 달간 월미도 상권은 20~30%, 차이나타운은 최대 40%까지도 매출이 늘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장관훈 월미번영회 회장은 "바다열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거나 둘러본 후 식당을 들르면서 상인들이 매출이 올라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월미도가 바다열차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 강화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루지, 곤돌라, 조양방직 등으로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무동력 썰매인 루지는 주말 4~5천명, 평일 1천~2천 명씩이나 찾는 강화의 명물이 되었다. 폐공장이었던 '조양방직'을 활용한 카페도 하루 1천여명이 찾는다.강화의 관광객 수는 올해 1~9월 1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증가했다.강화군 관계자는 "루지, 조양방직이 생겨난 이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SNS에 입소문을 내면서 그 인근 지역인 외포항, 풍물시장 등지에까지 사람들이 가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표 관광 시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월미바다열차와 같은 관광 앵커시설이 '반짝' 흥행이 아닌 지속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준우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관광에서 중요한 것은 '재방문율'인데, 입소문이 나서 한 번 더 오는 등 개통 후 인기가 계속 가려면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잘 연계하고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인천은 유람선, 영종도, 근대건축물 등 다양한 유인 거리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03 윤설아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외국대학생 열정 무대

인천글로벌캠, 6일 '뮤직 페스티벌'학생밴드·댄스동아리 13개팀 참여그룹 십센치·에일리등 무료공연도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캠퍼스)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오는 6일 '2019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매년 가을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올해 콘셉트를 '지역 주민과 함께'로 정했다.IGC에 입주해 있는 외국 대학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서다.뮤직 페스티벌에는 IGC 입주 대학 학생들이 만든 밴드와 댄스 동아리 13개 팀이 참여한다. 힙합을 좋아하는 IGC 학생들이 만든 '미스핏크루'는 음원까지 등록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밴드 십센치, 힙합 가수 제시, 최근 컴백한 디바 에일리 등 인기 가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백기훈 대표이사는 "우리 IGC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대단하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미로 예능 활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의 실력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또 "IGC 입주 대학들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IGC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공연장(IGC 체육관) 외부에 있는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송도 7공구에 위치한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 등 5개 대학이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단계 사업으로 5개 외국 대학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03 목동훈

너무 익숙해 미처 몰랐던 우리네 대중탕

근대 등장 후 현재 찜질방까지 과정 소개탈의실·욕탕·휴게실 '이용순서 3부' 구성"세대별 다른 기억… 많은 대화 나눴으면"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의 기획특별전 '동네목욕탕-목욕합니다'가 지난 1일 개막했다.내년 2월 2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진행될 이번 특별전은 '목욕탕과 목욕문화'를 주제로 근대에 등장한 목욕탕이 오늘날의 찜질방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목욕문화를 살펴본다.전시는 목욕탕 이용 순서와 동일한 순서로 '탈의실', '욕탕', '휴게실' 등 3부로 구성됐다. '탈의실'에서는 조선인들이 타인에게 알몸을 보이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목욕탕에 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에서 전해진 대중탕은 신분에 상관없이 목욕하는 평등의 공간이었지만, 일본인과 조선인을 차별하는 장소가 되었다. '욕탕'은 광복 이후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동네마다 우후죽순으로 목욕탕이 만들어진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목욕탕들은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욕탕 시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샤워기나 개인 수도꼭지가 생겨나고, 바닥을 데워 찜질하는 한국 전통의 한증 시설이 '사우나'라는 이름으로 욕탕 안에 설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만의 다양한 목욕 문화가 탄생했다. 마지막으로 목욕탕 무한경쟁 속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인 '휴게실'을 전시로 풀어냈다. 없었던 공간 휴게실의 탄생은 물론이고, 그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인천도시역사관 관계자는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미처 몰랐던 목욕탕 이야기가 많았다"며 "세대별로 기억하는 목욕탕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남녀노소가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또한 SNS에 '#인천도시역사관동네목욕탕' 해시태그와 함께 전시 관람 사진을 올리면 매달 추첨을 통해 목욕 용품 패키지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문의 : (032)850-601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해수를 데운 공동목욕탕인 조탕 내부 사진.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왼쪽부터)옷장 보관함 열쇠·처음이라 '처녀'라 이름 붙인 목욕탕도 인천 신흥동에서 문을 열었다. 처녀목욕탕 성냥갑.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11-03 김영준

전남 목포·신안 등 인문학 탐방… 34번째 '새얼역사기행'

새얼문화재단이 31일 전라남도 목포, 신안, 진도 일대로 '제34회 새얼역사기행'에 나섰다.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새얼역사기행에는 인천지역 정치인, 기업인, 사회단체, 노동단체, 시민 등 78명이 참여했다. 매번 빠지지 않고 동행하는 인사도 상당수다. 새얼문화재단이 올해 택한 국내 탐방지는 남도 해양문화를 대표하는 섬과 도시다. 첫날에는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한국에서 4번째로 긴 신안군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를 찾았다. 탐방객들은 암태도 소작쟁의기념탑 앞에서 1920년대 서해안 일대 소작농들의 저항운동을 촉발했던 암태도 역사를 공부했다.이어 섬에 있는 '에로스 서각박물관'에서 다양한 서각·목각 작품을 관람했다.새얼역사기행은 탐방지의 역사·문화를 구석구석 살피는 인문학기행이다. 그 일정이 촘촘하기로 유명하다. 둘째 날은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이 섬에 있는 박물관 하나만 봐도 본전"이라고 극찬하는 진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진도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홍보관', 서예 대가들 작품이 있는 '운림산방'과 인근 박물관·미술관, 삼별초 항쟁 역사가 서린 '용장산성',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훈련한 '벽파정'과 '이충무공 벽파진 진첩비', '진도타워', '소전미술관'을 살필 예정이다.탐방객들은 셋째 날 목포에서 '남농기념관',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기념관', '목포근대역사관'을 방문하고 인천으로 돌아온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0-31 박경호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2)신약(新約)]'위대한 유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초·중·후기 구분 32개로 구성낭만주의 거쳐 절대적 영향력19세기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한스 폰 뷜로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구약성서에,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에 비유하며 두 작품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지난 주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다뤘다. 이번에는 피아노 음악사에서 가장 거대하면서도 위대한 유산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관해 이야기다. 18세기 중반 바로크의 황혼이 찾아 들고, 독일에서는 새롭게 탄생한 건반악기인 피아노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소나타 형식'이 발전했다. '소나타 형식'의 체계를 확립한 하이든과 모차르트는 걸출한 피아노 소나타들을 남겼다. 이어서 등장한 베토벤은 두 작곡가의 유산을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심화시켰다.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는 시기에 따라 초·중·후기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초기 소나타로 불리는 1~15번에선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이 나타난다. 고전적 테두리를 유지하지만, 서서히 확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지는 중기 소나타(16~27번)는 청력의 감퇴와 실연 등에 의해 절망했던 베토벤의 당시 심경을 대변하는 작품들과 절망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두는 인간(예술가)을 그려낸 작품들로 양분돼 나타난다. 후기 소나타(28~32번)는 베토벤의 작품 번호 101~111로 이어지는 만년의 작품들이다. 특히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해 대화 노트에만 의존한 시기였던 1818년 완성된 '29번'(함머클라비어)은 연주 시간만 40분 넘게 걸리는 대작으로, 피아노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32번'은 모든 시도와 그 결과물들을 응축시켜 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이렇듯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는 작곡가의 치열한 삶의 궤적을 적절히 보여주고 있다. 베토벤은 고전주의 소나타의 조화와 균형미에 당대 '질풍노도' 양식의 격렬한 감정 표현을 한 데 아우른 자신만의 소우주를 만들어 냈던 거였다.당시 유럽 전역의 음악가들은 베토벤의 소나타를 배우기 위해 독일로 모여들었다. 독일의 소나타를 교육받지 못한 음악가들은 19세기 음악 주류에 합류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처럼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는 19세기 낭만주의를 거쳐 현재까지도 음악가와 청중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0-31 김영준

[인터뷰]'새얼역사기행' 지용택 이사장, "암태도 소작쟁의 사회적약자 승리"

새얼문화재단은 3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제34회 새얼역사기행의 첫 일정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를 찾았다. 이날 역사기행 참가자들을 이끈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암태도 소작쟁의기념탑 앞에서 "저항의 섬"이라며 이곳을 방문한 이유를 강조했다. 지용택 이사장은 "일제강점기에 사회적 약자가 저항해 승리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라며 "암태도 소작농들의 저항정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본래 암태(岩泰)라는 이름처럼 커다란 바위만 있던 척박한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드넓은 농경지로 변했다. 하지만 섬 주민 대부분은 가난한 소작농이었다고 한다. 지주의 가혹한 수탈에 견디다 못한 암태도 소작농들은 1923년 8월부터 서태석(1885~1943) 등의 주도로 소작료 납부 거부운동과 농성을 펼치며 저항했다. 섬 주민들이 6박 7일간 단식 농성을 하면서 당시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결국에는 지주들이 소작료를 낮췄다. 그러나 지용택 이사장은 암태도 소작쟁의를 주도한 인물들이 오랫동안 조명될 수 없었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지 이사장은 "서태석은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로 역사에서 외면받았다"며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행동으로 독립운동에 나서려면 어쩔 수 없이 사회주의 쪽의 협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해방 이후 시대적 상황 때문에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 이사장은 "최근 뒤늦게나마 암태도 소작쟁의와 서태석 이야기가 국정교과서에 실려 학생들이 배우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깊이 새기고 감사해야 할 역사"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전남 암태도 소작쟁의기념탑 앞에서 일제강점기 소작농들의 저항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0-31 박경호

버스킹·결혼식 등 행사 데크… 미디어쇼 '야간 명소' 기대감

인천시가 구월동 시청 담장을 허물고 조성한 광장 '인천애(愛)뜰'을 1일부터 완전 개방해 시민을 위한 휴식과 소통·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인천애뜰은 시청 본관부터 미래광장까지 길이 200m, 면적 2만㎡의 규모로 조성된 광장이다. 인천시는 시청 앞 주차장·담장을 없애고 조성한 잔디마당과 2002년 조성된 미래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합쳐 인천애뜰로 만들었다. 이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지시사항에 따른 조치다.정문 앞 로터리에 있던 은행나무는 이전하지 않고 보존했고 나무 아래에 버스킹 공연과 야외 결혼식,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데크를 꾸몄다. 또 광장 곳곳에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을 놓아 시민들이 쉬다 갈 수 있도록 했다.시청 데이터센터 벽면과 잔디광장 양측에는 시민들이 신청한 사진과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공간이 꾸며졌다. 인천시는 미디어 쇼를 통해 야간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인천애뜰은 방문, 우편, 이메일을 통해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사용료는 1㎡당 1시간에 10원으로 잔디마당(3천160㎡) 전체를 2시간 빌릴 경우 이용료가 6만3천원이다. 인천애뜰 잔디광장은 공공청사 부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회는 열 수 없고, 기존 미래광장 부지였던 분수광장에서는 개최가 가능하다.인천시 관계자는 "차도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시청이 시민 누구나 산책하고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으로 재탄생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0-31 김민재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3)]최병국 대표이사가 말하는 재단의 현재와 미래

자유로운 예술가 개인의 삶 살다가 부임 후 '동분서주'남북 간 교류사업·국내외 도시 간 네트워킹 강화 구상서류중심 지원 벗어나 '잠재력 있는 예술가' 발굴 노력서구·부평구등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과의 소통 필요콘텐츠 시장 활성화·시민 공감할 인프라 확충 등 숙제최병국(63)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월 말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인천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나오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이후 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하면서 인천 남동문화원 부원장,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장, 인천대 예체능학부 겸임교수를 지냈다. 대표이사 부임 직전에는 재단 산하 복합문화공간인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으로 일했다.최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인천문화재단 혁신위원회도 활동을 시작했다. 재단 혁신위는 지역 문화계 인사 4명과 재단 이사 4명, 재단 노조 2명, 인천시·시의회 2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지난 8월로 6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다. 최 대표이사와 문화재단은 혁신위에서 나온 사안을 토대로 현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오는 12월 10일은 인천문화재단의 15번째 '생일'이다. 재단 15주년인 올해 임기를 시작한 최 대표이사를 최근 집무실에서 만났다. 7개월 정도 임기를 소화한 현 시점의 소감과 재단의 현재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최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인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학 졸업 이후 인천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예술계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래도 15주년을 맞이한 인천문화재단의 대표로서 큰 책임감과 부담을 갖게 됩니다. 애향심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계의 발전과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최 대표이사는 부임 후 개인적으로 가장 달라진 점으로 '예술가로서의 삶'의 유·무를 꼽았다. "부임 이전엔 자유롭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예술가 개인의 삶을 살았죠. 혹자는 '재단에서 일을 하면서도 쉬는 시간에 창작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작업 과정 외에도 구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죠.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지금은 대내외 사안들에 대해 조율하고, 정해진 질서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최 대표이사는 현재 문화계를 '전장'이라고 표현했다. 해외 문화계에서 더욱 여실히 드러나는데, 각 국가와 지역들은 남들보다 뛰어난 문화 역량을 갖추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15주년을 맞은 재단이 국내는 물론 세계 문화계에서 뒤처지지 않는 인천 문화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인천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개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그들의 문화가 모여 있으며, 문화다양성과 문화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죠. 이를 토대로 남북 간 문화교류 사업, 국제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자생적으로 태생한 예술 장르별 대표 행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인천이 국제도시로서의 문화 역량을 갖추고 국내외 도시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술창작 지원에 있어선 기존 서류중심 공모방식에서 진일보해서 현장 중심적 사고에서 사업을 기획하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주목받지 못했지만 깊이 있는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잠재력 있는 예술가를 적극 발굴해 지속 가능한 인천 예술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어서 인천문화재단이 인천 내 지역 문화재단과도 공유·교류하면서 시민 문화권을 확산해야 할 시점이라고도 짚었다. "지역자치와 문화분권에 대한 광역문화재단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문화 분권의 실현에서 '지역문화 정책'은 현 정부의 핵심적인 사안으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인천 지역의 문화적 고유성을 살리는 정책과 사업을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설립되는 연수구문화재단과 기존의 서구·부평구문화재단 등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운영 공간의 내실화를 통해 시민문화권 확산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천 문화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을 하고, 정책 의견 공유와 수렴하는 역할을 통해 위상을 정립해야 합니다."지역에서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미술 단체도 이끌었던 최 대표이사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내놨다."문화예술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 문화공간 및 인프라의 확충, 문화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등 인천 문화계가 나아가기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재해 있습니다. 올해 재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노동조합이 만들어져서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조직변화가 예상됩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등 성평등과 직급 간 차별 없는 조직문화를 지향하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임기 내에 재단 조직의 내실을 꾀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다만 열정만으로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조직원이나 시민이 바라는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며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그리고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가면서 차년도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인터뷰 요소요소에서 의견 조율과 경청을 강조한 최 대표이사와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2월에 있을 일련의 재단 15주년 기념행사도 관련 전문가와 지역 예술계의 이야기를 듣는 형태로 꾸밀 예정이다. 아직 세부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문화 행정 전문가와 예술가들의 포럼을 비롯해 전임 대표이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구상 중이다. 끝으로 최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일회성,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도심 속 공원과 같이 숨 쉬고 변화하는 예술 생태계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러하듯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결단이 필요하며, 저 혼자 해결하기에는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따릅니다. 인천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지역 문화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병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회성,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도심 속 공원과 같이 숨 쉬고 변화하는 예술 생태계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 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10-31 김영준

꿈을 좇는 '스테이션 시티홀'

'배우공동체 자투리' 문화재단 지원 작품오늘부터 3일까지 인천문학시어터 무대에2009년 창단 이후 다양한 작품을 제작·상연하고 있는 '배우공동체 자투리'가 다양한 인물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스테이션 시티홀'(연출·신승일)을 무대에 올린다.1~3일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관객과 만날 배우공동체 자투리의 '스테이션 시티홀'은 인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인천시청역 춤 연습장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꿈을 바탕으로, 꿈의 의미를 찾아가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인천시청역에는 춤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들과 3개의 탁구대가 놓여 있는 공간이 있다.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한 시민들과 춤 연습을 위한 10대들, 탁구장을 이용하기 위한 60~70대 노인 등이 역을 찾는다.'스테이션 시티홀'은 인천시청역을 찾는 다양한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구해 보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이를 통해 꿈을 좇는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한편, 이제는 젊어서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어른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번 무대의 막은 1일 오후 7시30분, 2일 오후 4시, 3일 오후 3시에 각각 오른다. 관람료는 1만5천원(학생 5천원)이다. 문의:(032)218-392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31 김영준

합창과 오르간의 어울림… 풍부한 화성 '더 큰 울림'

모리스 뒤뤼플레의 '레퀴엠, Op 9' 다뤄차세대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등과 협연'그리운 금강산' 등 중견작곡가 작품들도인천시립합창단 제166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오르간의 오디세이'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시립합창단이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은 프랑스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모리스 뒤뤼플레의 '레퀴엠, Op 9'이다.20세기 레퀴엠들 중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 작품은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의 선율에 인상주의 기법이 가미된 명곡으로 꼽힌다.작곡가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헌정한 곡답게 죽음을 공포가 아닌 평화로운 안식처로의 여행이라는 시각에서 구성됐다.그레고리오 성가의 유연한 프레이징과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인천시립합창단은 우리나라 차세대 오르가니스트로 주목받으며 롯데콘서트홀의 전속 오르가니스트로 활동 중인 박준호, 그리고 라퓨즈 플레이어즈와 함께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오르간을 위한 작품인 만큼 풍부한 화성이 멋지게 융합돼 더 특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2부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은 한국의 중견 작곡가들의 합창곡과 흑인 영가 등을 선보인다. 인천 출신 작곡가 최영섭의 대표작인 '그리운 금강산'을 인천시립합창단의 상임 작곡가 조혜영이 편곡한 곡과 안효영의 '아! 가을인가', 김소월 시인의 '금잔디'에 조혜영이 곡을 붙인 작품도 선보인다.이 밖에 스코틀랜드 민요 'The Water Is Wide' 와 뛰어난 흑인 영가를 편곡한 'Ain't Got Time to Die'와 '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를 노래한다. 이번 무대는 14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취임 후 지난 5년간 인천시립합창단의 소리와 음악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연주는 그동안 찾은 우리의 여러 음악을 인천과 서울의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로, 우리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우리의 이야기가 파고 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032)438-777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오르가니스트 박준호

2019-10-31 김영준

서울까지 보폭 넓히는 '인천시티투어'

광화문-강남·잠실역發 신규로수도권 관광객 유치위해 광역화시범운행 표 매진 등 긍정전망인천시는 내년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인천 구도심 일대 개항장과 월미도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신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등 인천시티투어 노선을 대폭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인천시는 '2020년 인천시티투어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인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7개의 시티투어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우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광화문을 기점으로 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광화문을 출발해 인천 개항장→바다열차 체험→월미도 유람선(영종도로 이동)→파라다이스시티(영종도)→인천대교→송도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코스를 신규 도입했다.최근 개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월미도 바다열차'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관광객에게 개항장과 송도 등 인천의 명소를 알릴 수 있는 콘셉트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광화문을 출발, 개항장→바다열차→에코누리호 탑승 관광(항만공사 운영 홍보선)→송도 G타워 전망대→송도 수상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선도 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인다.이와 함께 서울 강남·잠실역을 시작으로 소래습지 공원, 양떼 목장, 소래포구, 인천시청 광장, 부평 문화의 거리를 둘러볼 수 있는 신규노선도 편성했다. 나머지 노선은 인천 내부를 순환하는 기존 방식으로 운영된다.인천시는 시티투어 노선을 개편하며 기존 내부 순환형에서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광역 노선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는 탑승객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2016년 1만4천명에서 2017년 2만9천명, 2018년에는 4만3천명까지 늘어났다.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시티버스 노선을 시범 운영 중인데 표가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내년부터 시티투어 노선을 광역화하면 이용객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내년부터 서울 출발 노선을 신설하는 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 모습. /경인일보DB

2019-10-30 김명호

영화공간주안 '니나 내나' 등 영화 5편 오늘부터 상영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은 31일부터 '니나 내나', '사선의 끝', '텔 잇 투 더 비즈', '날씨의 아이', '우먼 인 할리우드'를 상영한다. → 포스터 참조가족영화 '니나 내나'(이동욱 연출)는 오래전 가족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오고, 엄마를 찾아 경남 진주에서 파주까지 긴 여행을 하는 3남매의 이야기를 담았다.제4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사선의 끝'(이은상 연출)은 실향민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더해서 외국인 노동자의 불법 체류 문제, 다문화 가정 문제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그렸다.영화 '슈퍼 마리오'와 '죽음의 카운트다운'으로 잘 알려진 아나벨 안켈 연출의 '텔 잇 투 더 비즈'는 20세기 중반 스코틀랜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싱글맘 리디와 의사 진의 사랑을 다룬 퀴어 영화이다. 피오나 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했다.'날씨의 아이'(신카이 마코토 연출)는 비가 멈추지 않는 도쿄에서 날을 맑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히나와 가출 중학생 호다카의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봉오동 전투'에서 유키오를 연기한 배우 다이고 코타로가 호다카의 목소리를 맡았다.'우먼 인 할리우드'(톰 도나휴 연출)는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 종사자 96명의 인터뷰, 데이터를 통해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 안팎에 만연한 성차별, 여성의 기회 불균형 등을 밝힌 다큐멘터리이다.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관객상-퍼스트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소개됐다.자세한 영화 정보와 상영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30 김영준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8)오석근 '인천(仁川)' ]근·현대사 '축적된 시간·기억' 고스란히

구도심 곳곳 중축·변형 일본 가옥이제는 기능다한 동양화학공장 등일제·한국전·산업화 '음습의 흔적'도시를 신체라 본다면 사진작품은움직이게하는 기관… 15~17점 소개 '오석근의 작품은 교과서의 재해석을 보여준다. 오석근이 만든 교과서는 커버와 총 23장의 사진으로 구성되며 작품 제목이 페이지로 매겨져 있다. 이 사진 속의 인물들은 1980~1990년대 초반까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던 '철수와 영희'로,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와 영희'가 해맑은 모습의 어린이상을 보여주었다면, 오석근의 '철수와 영희'는 음울한 배경을 바탕으로 정체성의 혼란 시기를 드러낸다.' -2009년 9월 16일 네이버 캐스트 '한국 미술 산책' 중에서사진작가 오석근(40)의 초기 작품인 '철수와 영희'에서 해맑은(?) 표정의 인형 탈을 쓴 철수와 영희 캐릭터는 무분별한 개발이 난무한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부탄가스를 마시거나, 포르노 그래피를 본다. 가게에서 물건도 훔친다. 그들의 행각은 고질적인 문제들이 부각되는 어느 음습한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를 통해 작품은 어린 시절에는 알 수 없었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회 구조적 작용들을 환기시켰다.반사회적 성격을 띠는 '철수와 영희'의 배경은 인천이었다. 급격히 산업화를 이룬 인천의 모습은 우리의 주입식 교육과도 닮았으며 무분별한 개발이 난무한 도시 공간들, 비정상적 압축식 경제 성장이 낳은 부작용이 교육에 영향을 끼쳤다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말했다.이후 오석근 작가는 우리나라 근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인천을 중심으로 나와 우리를 성찰·해체하고 대안적 삶을 찾기 위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여년의 시간 동안 지역에 대한 작가의 애착은 더욱 깊고 넓어졌으며, 작품에 담긴 내용 또한 그렇다.2017년부터 진행된 오 작가의 '프로젝트 인천'의 결실들로 구성된 '인천(仁川)'展이 30일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막을 올린다. 11월 12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여덟 번째 전시로 기획됐다.전시회 준비로 바쁜 오 작가를 지난 28일 오후 역사관 소암홀에서 만났다. 그는 "개항과 함께 근대 도시화한 인천의 근원적 풍경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등을 거치면서 축적된 도시의 시간과 기억의 층위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인 '프로젝트 인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년여 기간 동안 작업한 사진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회에는 15~17점 정도가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회 폐막 후 공간을 옮겨서 11월 15~29일 인천 동구 창영동 '스페이스빔'에서 이어진다."인천 구도심 곳곳에 숨죽인 체 존재해 있으며, 시대에 따라 증축·변형된 일본 가옥의 내·외부, 거리와 골목에서 목격할 수 있는 시간과 역사를 담은 기이한 축적물, 산업화를 위해 지어졌지만 그 기능을 다한 인천 내항과 동양화학공장 등 나무로 친다면 나이테(시간의 흔적, 정체성)와 같은 것들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될 거고요. 이어서 규모를 좀 더 키워서 동구 지역에서도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인데, 송도국제도시에서 전시 후 구도심에서 전시회를 이어가는 형태입니다."오 작가는 "만약 도시가 하나의 신체라면 사진 속 모습들은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중요 기관들"이라면서 "때문에 이 사진들은 오랜 시간 은폐되고 폐기된(될) 인천의 중요 기관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오석근 作 '인천'.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오석근 작가오석근 作 '인천'.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10-29 김영준

개성있는 '인천 독립서점' 7곳 소개… 트라이보울, 2일부터 '선셋서점 ' 전시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송도국제도시의 문화공간 트라이보울이 기획전시 '선셋 서점'을 통해 인천의 작지만 개성 있는 서점 7곳을 소개한다.트라이보울과 인천지역 독립서점인 '북극서점'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일 개막해 16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트라이보울에서 펼쳐진다.전시를 비롯해 작가의 강연과 서점 주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서점 별로 다양한 주제의 추천 도서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우지현 작가의 개인전, 딸이 그린 그림에 자수를 놓는 이정덕 작가의 자연을 닮은 작품들도 전시된다.특히 개막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전시 오프닝 행사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작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 모인 14곳의 서점이 함께 마켓을 개최하며, '서점 오픈 분투기'와 '삶의 방식으로서의 서점'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돼 서점 주인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최근 '일간 이슬아 수필집'으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화제의 작가 이슬아의 강연도 준비됐다. 강연에서 이 작가는 '서점에서 보낸 시간'을 주제로 참여자들과 함께 책에 대한 추억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우지현 작가의 '나만의 노트 커버 드로잉' 워크숍과 제2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자 김므즈와 싱어송라이터 이여름의 공연도 펼쳐진다.트라이보울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천 지역의 독립서점을 소개하고, 책과 함께 놀며 즐기고 다양한 방식의 책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전시회와 참여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032)833-599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나비날다 책방 입구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0-29 김영준

'신나는 춤과 함께' 한편의 뮤지컬같은 하모니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내달 2일 정기공연세계 각국 노래·문화 체험 형식 구성 '눈길'인천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노래로 떠나는 세계여행'이 다음 달 2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된다.매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합창뮤지컬을 선보이는 등 화려하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창작합창뮤지컬 '노래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각 나라에서 사랑받는 합창곡과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신나는 춤과 노래가 가득한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평을 테마로 한 합창곡 '부평'과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출신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선·후배간의 우정을 다지는 자리도 마련된다.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조현경)은 2010년에 창단해 2014 오스트리아 빈 국제합창대회 대상, 2015 대교TV 코러스코리아 합창대회 대상, 2017 제1회 한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 장려상 등 국내외 여러 합창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엔 제3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 금상, 대교 코러스코리아 대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모습.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10-28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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