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서구 '문화충전소 100곳' 시동

신현e편한세상에 1호점 개소식차별없는 문화활동 2022년 매듭 인천 서구가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서구는 최근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아파트에서 문화충전소 제1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충전소 사업은 서구 주민 누구나 도보로 15분 내에 갈 수 있는 생활권 내에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이곳에서는 클래식 공연 등의 음악 공연과 독서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서구는 2022년까지 100개의 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구는 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강화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하는 것으로,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구는 지난달부터 '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에서 문화도시 지정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구 관계자는 "문화충전소 1호점은 서구가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주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6-30 공승배

'놀면서 상상세계로' 꼬마예술가 감성여행

부평구문화재단 방학맞이 '피카소의 색깔놀이' 퍼포먼스체험전빛·색·종이블록 '3개 테마' 사고력·창의력 발달 내달말까지 진행인천 부평구문화재단 기획 미술체험전시 '피카소의 색깔놀이'가 최근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막을 올렸다.8월31일까지 진행될 이 전시회는 예술적 감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기획된 퍼포먼스 체험전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매해 여름방학 기간에 온 가족이 함께 미술관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전시를 진행해왔다.'피카소 색깔놀이'는 큐비즘(Cubism)의 창시자인 피카소의 작품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복합 체험전이다. 단순한 미술교육에서 벗어나 색다른 놀이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색과 빛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놀며 감성을 발달시키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총 70분 동안 색깔, 빛깔, 종이블록 등 다른 테마의 특색있는 세 가지 방에서 체험을 진행한다. 첫 번째 색깔 방에서는 에어캡, 스펀지, 포크, 면봉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본다. 틀을 깬 사고력 향상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빛깔 방은 친환경적인 형광물감을 이용해 손가락, 손바닥 도장, 발바닥 도장 등 다양한 놀이로 미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 암전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신비로운 형형색색의 그림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세 번째 종이블록 방은 각각 다른 크기의 종이블록을 쌓고 부수며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박스들 사이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와 미로를 통과해보는 등 다양한 창의력과 근육 발달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피카소 색깔놀이'는 평일 오전에는 단체 관람자에게만 오픈되며 일반 관람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오후 1시 30분부터 4회 진행된다. 주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총 7회가 펼쳐진다. 체험비는 어린이 1만5천원, 어른 8천원이며 인천시민과 부평구민에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게자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높여주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서 결과물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피카소 색깔놀이'를 통해 온 가족에게 행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와 전화(032-500-2000)로 알아보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빛깔방. /부평구문화재단 제공종이블록방.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06-30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6)플라시도 도밍고]60년간 4천회 공연 '오페라의 제왕'

고령 무색 "쉬면 녹슬 것" 의지테너서 바리톤으로 바꿔 '활약' 젊은 시절 반짝 빛나는 스타는 많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히 사랑을 받는 스타는 많지 않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배들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몸이 악기인 성악가의 경우 다른 음악가들에 비해 기량의 퇴조는 빠르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비는 스페인 출신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8)는 독보적이다.2008년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 저널인 'BBC뮤직매거진'의 평론가들은 투표를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너'로 도밍고를 선정했다. 스리 테너의 일원이었으며 오랜 라이벌이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뿐만 아니라 엔리코 카루소와 베니아미노 질리, 마리오 델 모나코 등 전설적인 테너들의 평판도 넘어선 것이다. 그즈음 도밍고는 테너로서 고음이 흔들리는 부침을 겪고 있었다. "그만 품위 있게 은퇴해"라고 평론가와 동료들은 이야기했다. "쉬면, 녹이 슬 것(When I rest, I rust)"이라며 의지를 꺾지 않은 도밍고는 2009년부터 바리톤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전성기의 테너 시절에 비하면 성량이 줄었지만, 바리톤으로서 깊이 있는 음색을 선보이고 있다.도밍고는 지난 4월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주역으로 오스트리아의 빈 슈타츠오퍼 무대에 올랐다. 그의 4천 번째 오페라 공연이었다. 4천 회는 레코딩을 뺀 순수 무대 출연 횟수이다. 18세이던 1959년 멕시코시티에서 공식 데뷔한 이래, 60년 만이다. 도밍고는 그동안 테너 132개와 바리톤 18개를 합한 150개의 오페라 배역을 소화했다. 파바로티는 이탈리아 오페라에 한정된 30여 개의 배역을 맡았으며, 20세기를 풍미한 테너 카루소와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생전에 맡은 배역은 각각 60개와 50개였다.도밍고는 지난 5월 미국 LA 오페라와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무대에 올랐다. 이달 초엔 드레스덴 잼퍼오퍼 무대에 섰다. 많은 성악가들이 성대 보호를 위해 오페라 출연 횟수를 조절하고 나이가 든 뒤엔 힘이 덜 드는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도밍고에게 오페라는 늘 활동의 중심이었다. 영화배우와도 같은 외모와 연기력에 드라마틱한 가창력을 겸비한 그는 반세기 넘게 오페라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 모두에 정통한 거의 유일한 테너였던 도밍고에 따라붙는 '오페라의 제왕'. 매우 타당한 수식어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6-27 김영준

'도심 피서지' 인천 물놀이장 릴레이 개장

내달 27일까지… 미추홀·부평·연수·동구 7곳 속속 선봬어린이용 미끄럼틀·워터 터널·분수대 등 놀이시설 완비지역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이 인천 곳곳에 잇따라 문을 연다.미추홀구는 7월 1일부터 숭의동 8의 183 일원 수봉근린공원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아이들이 여름을 신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시원하면서도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주겠다는 취지가 크다. 총 732.1㎡ 면적의 수봉근린공원 물놀이장은 8월 29일까지 60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미추홀구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해 깨끗한 수질을 확보하고, 지난해보다 1명 많은 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아이들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물놀이장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그늘막과 이동식 화장실 등 시설도 갖췄다.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역시 7월 1일부터 십정동 백운공원에 650㎡ 면적의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백운공원 물놀이장은 어린이용 미끄럼틀, 분수대 등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15일부터는 갈산동 165 부평국민체육센터 인근에 갈산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기간은 두 물놀이장 모두 8월 25일까지다. 비가 오는 날은 시설물 정비 등의 사유로 운영되지 않는다. 연수구는 7월 16일부터 8월 18일까지 연수동 578 문화공원과 동춘동 925의 4 부수지공원, 동춘동 산 46 봉재산 계곡 등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옥련동 산 63의 2 청량산 계곡에도 물놀이장을 연다. 동구는 앞서 지난 21일부터 송현동 163 송현공원에 '물놀이터 또랑'을 운영 중이다. 물놀이터 또랑은 조합놀이대와 워터터널, 워터드롭 등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4만1천2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놀이터 또랑은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대부분의 물놀이장이 시설물 관리 등을 위한 휴무일을 주중 1회 두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 확인이 필요하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여름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물놀이장을 마련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백운공원 물놀이장 등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 신규 개장하는 백운공원 물놀이장의 모습.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제공

2019-06-27 이현준

강화 소창체험관 '입소문'… 새관광명소 떴다

1950년대 번성 방직공장 유산 가치가족·연인에 각광, 외국인도 부쩍郡, 증개축 개장 1년새 5만명 찾아인천 강화군의 소창체험관이 지난해 개장한 이래 관광객 5만여 명이 방문하며 강화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7일 강화군에 따르면 소창체험관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에 많게는 400명 정도가 이곳을 찾고 있다.소창체험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강화군 설명이다. 소창체험관은 1천147㎡ 부지에 전시관, 직조 시연관, 체험관, 한옥으로 구성돼 있다. 무료 소창 손수건 스탬프체험과 다도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소창체험관은 '직물 박사'라는 별명의 마진수씨가 1956년 세운 방직공장이다.강화군은 강화의 번성했던 직물산업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이곳을 사들여 소창체험관으로 증·개축 했다. 이곳은 1966년 말 신형 염색기와 직조기로 평균 5필의 양단을 생산하던 염색공장 터와 1938년 건축된 한옥 안채, 사랑채 등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소창체험관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정비 등 관광수용태세를 더욱 개선해 다시 찾고 싶은 강화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 소창체험관은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가 주관한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소창체험관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9-06-27 김종호

모든 것을 잇고 모두를 포용한 바다의 땅 '인천'

'해불양수 도시' 개항이후 사람들 모여든 이유 조명·유물 중심 전시1부 해안 매립 등 면적 확대·인구증가 살펴… 2부는 이주민에 초점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기획된 특별전 '이음, 섞임 그리고 삶-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땅 인천'이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인천을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도시'라고 한다. 서해안의 물길이 이어지고 여러 물이 섞여 큰 바다가 만들어지듯, 1883년 인천 개항 이후 한반도의 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 인천이다.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하고 신문물을 받아들인 인천은 역사적으로 개방성과 포용성의 도시이다.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근대화를 선도한 인천은 인구 30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었다. 항만과 철도, 공업단지를 갖춘 인천에는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전쟁의 상처를 품고 월남해 인천에 정착한 분들도 있다. 정든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섞여 살며 인천을 고향으로 여기며 살아왔다.이번 전시회는 개항 이후 인천에 사람들이 모여든 유입 요건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오는 가을에 열릴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전시의 마중물 성격으로, 박물관에서 최근 구입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된다.전시회는 '1부 따로 또 같이 하다'와 '2부 그 바다는 품이 넓다'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전통시대의 인천, 부평, 강화, 옹진 등이 인천광역시로 통합되고 해안과 섬의 매립을 통해 인천의 면적이 확대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2부에서는 인천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역사와 인천으로의 이주 요인을 살펴본다. 특히 인천에 충남인이 왜 많은지를 서해안 뱃길을 통해 조명한다. 또한 인천에 정착한 13명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그들의 인천 정착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개항도시로 출발한 인천이 사람과 물자를 이어주고 서로 섞여 사는 포용의 도시임을 보여주는 전시"라면서 "어떠한 물도 거스르지 않고 받아들인 도시가 바로 인천이며, 이번 전시회는 인천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지역 제약회사 제품. /인천시립박물관 제공인천명주병.

2019-06-27 김영준

29일, 연수e음 쓰는 '제1회 맛고을축제'

인천 연수구가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연수동 맛고을길과 동춘교회 일대 먹자골목에서 '제1회 연수맛고을축제(연수 코스프레 페스티벌)'를 개최한다.이번 축제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선불형 지역 전자화폐 '연수e음' 카드 현장 발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축제 당일 발매한 연수e음 카드는 행사장에서 즉시 쓸 수 있다.행사장에는 영화 '어벤져스' 등 인기 있는 캐릭터와 주민이 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코스튬 플레이어' 2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동춘교회 주차장과 샘말어린이공원에서는 무대를 설치해 버스킹 공연, 청소년 K-POP 댄스, 코믹 마술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오후 8시까지 펼쳐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켈리그라피, 캐릭터 수첩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연수구는 축하공연에 앞선 오후 6시 '연수e음 그랜드 오픈 기념행사'를 열어 1호 카드 전달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연수e음 카드와 연계해 연수동을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축제와 상권의 상생 효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6-26 박경호

인천의 바다와 섬… 추억과 함께 담아낸 백령도

'최정숙 개인전' 내달 3~20일 가온갤러리집안 대대로 터전… 하늬바다·두무진 선봬인천의 중견 서양화가 최정숙(65)의 15번째 개인전 '인천은 바다다! 인천은 섬이다!'가 7월 3~20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최정숙 작가는 2011년 인천문화재단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서 진행한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참여한 이후 백령도를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또한 작가의 아버지는 백령면장을 지낸 바 있다. 백령도는 최 작가의 집안 대대로 삶의 터전이 됐던 곳이다.이번 전시회에선 새로운 주제인 백령도 하늬바다를 그린 대형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백령도 두무진 작업들도 변화한 기법으로 재탄생했다. 백령도 하늬바다는 작가가 어린 시절 할머니와 살았던 진촌 동고몰 동네에서 가까운 곳이다. "제 모태의 뿌리가 이미 백령도에서 시작했으니, 제 운명과 제 작업은 인천이고 바다이며 섬"이라는 최 작가는 이번 전시회 제목도 '인천은 바다다! 인천은 섬이다!'로 정했다.전시 출품작은 유화와 혼합매체로 작업한 캔버스 작업 45점과 드로잉과 사진 각각 10여점 등 65점으로 구성됐다. 최 작가는 "동네 아이들과 하늬바닷가에서 놀며 바위에 앉아 바다를 그리던 날들과 여름밤 할머니 집 마당 멍석에 누워 하늘에 별을 세던 이야기도 작품으로 표현됐다"면서 "특히 300호에 이르는 '하늬바다'는 살아계신 어머니께 바치는 오마쥬로, 온통 분홍빛 색으로 칠한 바다"라고 설명했다.홍익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최 작가는 1991년 인천 동구에 해반갤러리를 열었으며, 1994년 (사)해반문화를 조직하는 등 시민문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의 : (032)760-341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정숙 作 '하늬바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제공

2019-06-26 김영준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4)]유광식 '얼음집이 녹는다'

개발 삽날에 사라져가는 건물·집생활사 가치 상실의 다급함 반영머물러있던 기억 소환·실체 대면당시 골목골목의 찰나 47편 선봬집 주변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니 자연스레 걷는다는 행위가 단조로운 의식에 작은 보폭을 주어 서툰 동작을 하게끔 하더니 이내 쓸모있는 일상의 도구로 여겨졌다. 이전에 '양촌'과 '돌말'이 합쳐져 생긴 마을 '간석'은 현재 주택재개발이라는 큰 삽질에 모양이 사나워지고 있다. 이런 때에 나는 단순히 마을의 부재를 걱정하기보다 맞닥뜨리는 기억을 더 소중히 하고자 산책을 그만둘 수 없었는데, 이윽고 나의 길(way)이 생겼다. …(중략)… 나도 모르게 쥐고 있는 연필을 놀리는 그런 가벼움으로, 걸어 마주하는 대상과 관계를 지어 보았던 게 어느새 작업이 되었다. -유광식 개인전 '일상의 연필' 작가 노트 중에서(2010년) 2010년에 열린 사진작가 유광식(41)의 첫 번째 개인전 '일상의 연필'은 작가가 당시 거주했던 인천 미추홀구 간석동 지역의 '일상'을 담았다. 당시 작가는 지도 한 장을 펴들고 골목 곳곳을 누빈 결과물들로 개인전을 개최했다.이후 작가는 중·동구와 부평구 십정동 등에서 거주했고, 거주지역의 '산책'을 통한 결실들로 각각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그 결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광식 작가의 '얼음집이 녹는다'展이 26일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막을 올린다. 7월 9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네 번째 전시로 기획됐다.전시회 준비에 한창인 유 작가를 인천도시역사관 소암홀에서 만났다."세를 살다 보니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거처를 자주 옮겨야 했어요. 2011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있던 시기를 비롯해 제 거처 주변을 사진에 담았었죠. 그곳의 사진들 중 전시회장 규모에 맞춰 선별된 작품들이 관람객과 만날 예정입니다."이번 전시회에선 2010년대 인천의 구도심을 담은 사진 작품 47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작가가 거주했던 지역 별로 전시장 4개 면에 배치된다. 전시장 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은 동구, 입구 맞은편은 미추홀구, 우측은 중구, 입구 쪽 면엔 부평구 십정동 지역의 집들이 담긴 사진 작품이 자리한다."장소에는 지난 시간 안에서 쉽게 버려질 수 없는 이야기와 모양이 있기 마련이에요. 그중에서도 옛이야기의 작은 창고이자 발신처인 '집'에 시선을 두었어요. 시간이 지나 낡은 집은 사라지고, 사라진 집을 되살릴 수 없지만, 그 기억은 무형으로 남아 어떤 실마리를 통해 되살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사진에는 생활사적으로 가치를 갖는 건물(집)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상실감과 다급함이 담겼다. 또한, 당시 생활상을 상기시키려는 바람도 담겼다."사진은 머물러있던 기억을 소환하며, 실체를 대면하도록 유인하는 자연스러운 터널이 되어줍니다. 양지와 그늘을 오가며 얼음처럼 자리를 지켰던 인천의 장소들, 그야말로 얼음집이죠. 서로를 지탱하던 몸이 무력하게 녹아들던 그 찰나에 저는 사진을 찍었을 겁니다. 사진에 담긴 무심한 풍경에 얼음집의 눈물이 스며있을지 모를 일이고요. 불과 몇 년 전 사진들이지만, 현재 없어진 집들이 많습니다. 시대의 가치가 녹아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한편 26일 오후 7시 인천도시역사관 1층에선 전시회 개막에 맞춰 작가와 작품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유광식 作 '용현2동'(2013).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유광식 작가유광식 作 '도원동'(2013).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06-25 김영준

백령·대청·소청… 섬지역 첫 탐방, 제19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단 모집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함께 할 중·고등학생 청소년을 모집한다.경인일보와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함께 개최하고 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시의회가 후원하는 인천바로알기종주는 올해 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9회를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섬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인천바로알기종주는 그동안 두 발로 인천을 걸으며 고향 인천의 산과 들,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진행돼 왔다. 올해는 인천 내륙 밖으로 눈을 돌려 인천의 섬과 바다, 그곳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과 만나며 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종주는 7월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백령도로 떠나 대청도, 소청도 등을 거쳐 8월 4일 복귀하는 일정이다.백령도의 사곶해수욕장과 백령호, 사향포, 두무진, 연화리, 대청도의 답동해수욕장과 옥죽동 모래사막, 옥죽포 해수욕장, 농여해변 등을 찾아간 뒤 소청도를 거친다. '섬 해설사'가 종주 일정에 동행해 강의를 진행한다.종주에는 중학생 30명과 고교생 30명, 대학생·현직교사 멘토와 운영요원, 의료진 등 모두 7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동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이번 섬 종주는 인천 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껴보고,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동료들과 함께한 인천의 섬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삶의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하고 싶은 중고생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온라인 카페(cafe.daum.net/inkangyoung)를 확인해 신청서를 작성, 참가비 18만원을 입금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문의:(032)439-567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25 김성호

한국 뮤지컬의 '흥행 신화'… 인천서 듣는 '지금 이순간'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두여자와 사랑 '스릴러로맨스'국내정서 저격 맛깔나는 번역누적 관객·공연 '기록 진행형'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최고 프로덕션이 7월 5~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지킬앤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뛰어난 고찰은 다양한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연출가 스티브 쿠덴을 만나 199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다. 스릴러에 집중된 원작 소설과 달리 '지킬'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자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엇갈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스릴러 로맨스'란 새로운 장르를 확보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원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논 레플리카(Non Replica) 프로덕션을 선택해 기존의 뮤지컬과는 차별화되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킬/하이드' 역을 젊고 매력적이며 도전적인 캐릭터로 변형한 것은 한국 관객의 정서를 고려한 것이다. 특히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감을 고려한 단어 선택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한 한국의 '지킬앤하이드'는 전 세계 프로덕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한 이래 매 공연 매 회차 마다 평균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흥행불패의 신화를 세웠다. 또한 2010년에는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누적 공연 횟수 1천100회 돌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돌파 등 한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대기록을 남겼다.2019년 '지킬앤하이드'는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에 빅토리아 시대를 완벽하게 고증한 의상 등 지금까지의 제작노하우가 집결된 최고의 프로덕션으로 찾아온다. 또한 박은태, 민우혁, 전동석 등 모두가 기다려 온 '지킬'과 윤공주, 아이비 등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루시'와 '엠마'가 합류해 이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연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강렬하고 아름다운 넘버, 흡입력 넘치는 무대로 전설을 넘어 신화를 향하는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할 최고의 기회"라고 설명했다.공연은 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2시와 7시, 7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7만~15만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6-25 김영준

독일 명문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달 7일 인천 찾아

150년 전통 중후·다채로운 음색 지녀8년 수석지휘자 잔데를링 '고별 공연'슈베르트·베토벤 교향곡 등으로 구성'현의 여제' 율리아 피셔와 협연 '눈길'독일 동부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인천 무대에 오른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유서 깊은 음악 도시인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다.이번 공연은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8년을 함께 한 수석 지휘자인 미하엘 잔데를링의 고별 무대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 있다. 잔데를링은 "7월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음악 인생의 휴식기이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옛 동독의 거장 지휘자 쿠르트 잔데를링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첼리스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2000년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며, 그 뒤로 마치 운명처럼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드레스덴 필하모닉은 150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오케스트라이다. '드레스덴 사운드'로 불리는 특유의 중후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색을 지녔다. 바로크와 고전, 낭만주의 음악, 그리고 모더니즘 작품들을 통해 유연한 사운드와 음악 스타일을 발전시켜온 명문 오케스트라다. 2017년 4월 신축된 문화궁전(Kulturpalast)에 상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하엘 잔데를링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소니 클래식)을 진행 중이다.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자신들의 장기인 독일 고전과 낭만주의 명곡들로 구성됐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비롯해 율리아 피셔가 협연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인천의 음악 팬과 만난다.율리아 피셔의 협연 또한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다. 독일 출신의 율리아 피셔는 2013년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가졌는데, 당시 레퍼토리도 잔데를링이 이끄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다. 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더불어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리는 율리아 피셔의 더욱 성숙한 연주가 청중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음악의 고도 드레스덴이 자랑하는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독일 정통 사운드를 아트센터 인천의 수준 높은 음향으로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켓 가격은 3만~12만원으로 책정됐다. 문의 : (032)453-77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현의 여제' 율리아 피셔/아트센터 인천 제공

2019-06-24 김영준

인천 만석동 이웃들의 '소박한 작품속으로'

문화나눔교육 참여 주민·어린이들도자기·그림등 우리미술관서 전시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의 '2019 우리들의 이야기'展이 최근 시작됐다. 7월 11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지난 4~6월 동구 만석동 주민들이 문화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고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2019 우리들의 이야기'는 우리미술관과 동구 주민들이 함께한 네 번째 전시이다. 2015년 문을 연 우리미술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계층이 접근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구 주민 누구나 문화 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올해는 문화나눔 도자기반과 어르신반을 8주간, 어린이반을 10주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주민들이 만든 도자기 작품과 어린이들의 그림 및 만들기 작품, 참여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됐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나눔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고, 전시 준비도 주민들과 함께 했다"면서 "우리 이웃의 소박하고 친근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전시 기획과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2019 우리들의 이야기'는 7월 11~18일 인천 동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동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도자기반의 작품들.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06-24 김영준

'U-20 신화' 이강인, 고향 인천서 감사 인사

인천남고 깜짝방문 즉석사인회부친 조기축구회 인연으로 성사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 신화의 주역인 이강인(18·발렌시아)이 23일 고향 인천을 깜짝 방문해 즉석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 남동구에 있는 인천남고를 찾아 축구부 선수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강인이 이날 인천남고를 방문한 건 그를 어릴 적부터 아낀 부친의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의 아버지는 남동구 간석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기축구회인 '동그라미 FC' 회원으로 활동했고, 이강인도 아버지를 따라 매주 일요일 학교 운동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축구회 회원들은 이강인의 재능을 이때부터 알아봤다고 한다. 이강인의 부친은 인천 남고 근처에서 오랫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했다.애초 이강인은 이날 오전 학교를 찾기로 했었지만 소식을 전해 들은 학생과 팬들이 몰리면서 계획을 취소했다가 오후 1시께 갑작스레 학교를 찾았다. 이강인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지켜봐 온 조기축구회 회원들은 물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사진촬영, 사인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이강인은 7세였던 2007년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시즌 3'에 출연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그는 드리블, 패스, 슈팅 등 모든 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과시하며 '축구 신동'으로 불렸다.이강인은 이후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으로 유학길에 오르기 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의 축구 꿈나무 아카데미(취미반)를 거쳐 12세 이하 유소년팀(육성반)에 입단해 고학년 형들과 그라운드를 누볐다고 한다. 최근 U-20 대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강인은 조만간 발렌시아 복귀와 타 구단 이적 등 거취를 확정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축구선수 이강인이 2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인천남고를 방문해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인천남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

2019-06-23 김명호

부평 3보급단 부지 문화유산 발굴… 시립박물관, 현장조사·활용 검토

인천시립박물관은 최근 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부평 산곡동 제3보급단 부지에서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이 조사한 결과 제3보급단 부지에는 1950년대에 지어진 군수창고 건물 일부와 군용 철도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창고 건물은 구조물 일부를 보강했을 뿐 70여 년 전 모습이 원형에 가깝게 보전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제3보급단은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이 보급수송본부로 사용하다가 1975년 관리권이 국군으로 넘어왔다. 군부대 특성상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내부 시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시는 제3보급단을 육군 17사단으로 이전해 통합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한 바 있다.인천시는 현재 가동·영업이 중단된 동일방직 인천공장, 인천 최초 관광호텔인 올림포스 호텔(현 파라다이스 호텔), 옛 인천 우체국 건물 등 근대 건축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제3보급단 부지는 단순한 군부대가 아닌 굴곡진 한반도의 근·현대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역사적 공간"이라며 "이번 조사는 의미 깊은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23 김명호

인천 중구 "근대문화유산 체계적 보존·관리"

인천기상대 창고 등 문화재 지정안돼 사각지대 놓인 300여개인터넷소개 홈피 등 구축…연말까지 종합관리기본계획 수립인천 중구가 지역 내 근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중구는 연말까지 '인천 중구 문화유산 종합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중구는 우선 정부나 인천시의 공식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아 보존·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내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문화유산들의 유형별 보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보존 대상 지역유산의 선정과 지원기준, 지원절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중구는 또 지역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 확충 방안,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조직협업 기반 구축 방안 등을 함께 마련한다.지역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들 문화유산을 활용하기 위한 대중화 콘텐츠 개발 방안도 이번 기본계획에 담을 방침이다.중구는 중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중구는 지난 2017년 용역을 진행해 보존 가치가 인정되는 지역 문화유산 300여개를 찾은 적이 있다.1905년 준공된 인천기상대 창고, 1910년께 지어진 구(舊) 청나라 영사관 회의청, 1936년 만들어진 구(舊) 인천흥업주식회사 건물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비석과 터 등도 지역 문화유산이 많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중구는 최근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용역을 발주했다.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개항지의 역사를 품은 도시인 만큼, 근대 문화유산을 다른 지역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런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6-23 이현준

[인천시향 하반기 프로그램] 더 넓고 깊어진… 모두의 클래식

내달 12일 '작곡가 집중탐구' 프로코피예프9월20일 '로맨틱 초이스' 시벨리우스 무대연령별 기획·시네마 콘서트 등 대중적 공연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이병욱)이 7월부터 12월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2019년 하반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7월 12일에는 매년 한 작곡가를 선택 하여 그 작곡가의 대표적인 작품을 들어보는 '작곡가 집중탐구' 시리즈가 진행된다. 폭넓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남긴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를 집중 조명하여, 그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교향곡 7번'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제공한다. 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 홍석원과 유튜브 스타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협연한다.9월 20일에는 낭만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로맨틱 초이스' 무대가 준비된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과 2019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인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18일에는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메인으로 이병욱 예술감독의 생동감 있는 지휘와 에너지 넘치는 음악이 우리를 환상적인 관현악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힌데미트의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연주한다. 다양한 연령대가 반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기획연주회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청소년들이 클래식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8월 9일 이경구 부지휘자의 지휘로 열린다. 11월 9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득키득 키즈 콘서트'가 준비된다. 이병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을 그림자극과 함께 들려준다. 36개월 이상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정숙하게 관람해야하는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실내악 포커스2 -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26일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며, 12월 6일에는 해설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 '러빙 시네마'가 인천시민들을 기다린다.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올해 하반기 시즌 티켓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엔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매 공연은 R석 1만원, S석 7천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 또한 예술회관 유료회원은 40%, 인천e음카드 소지자는 30% 할인 받는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병욱 예술감독.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6-23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5)'레퀴엠']시대별로 변화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

장례 기도문 입당송 문장서 유례20세기 들어 연주회용으로 작곡레퀴엠(Requiem)의 정식 명칭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이다. '진혼곡(鎭魂曲)'이라고도 한다. 많은 작곡가들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레퀴엠을 작곡했다. 수많은 레퀴엠 중 프랑스 작곡가 포레(1845~1924)의 작품이 매우 아름다운 수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죽음의 고통이나 절망감, 비통함 등의 정서를 걷어내고 정갈한 슬픔만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포레의 레퀴엠에서 슬픔과 함께 아름다움과 따스함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작품의 색다른 구성에 기인한다. 입당송과 키리에, 봉헌송, 상투스 등의 전반부 배치는 다른 레퀴엠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진노의 날이 빠졌다.이는 죽음(심판)에 이른 인간의 비극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되새기지 않으려는 작곡자의 의도로 읽힌다. 작품의 후반부는 자비로운 예수, 신의 어린 양, 자유롭게 하소서, 천국에서 등으로 구성됐다. 위안을 주는 기도문(가사)만을 택해서 배치했다.이 같은 구성과 어우러진 음악적 아름다움은 포레의 레퀴엠을 슬프면서도 정화의 효과가 큰 작품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레퀴엠은 본래 '안식'을 뜻한다. 그렇다면 레퀴엠이 어떻게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을 의미하게 되었을까. 가톨릭 미사 중 장례 미사 기도문의 가장 처음에 놓인 입당송(Introitus)의 첫 문장은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이다. 그 첫 단어인 레퀴엠으로 '진혼 미사(곡)' 혹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를 일컬어 온 습관이 굳어진 것이다.음악사에서 르네상스를 지나 초기 바로크 시기인 1620년까지 70여개의 레퀴엠이 작곡됐다. 이때까지의 레퀴엠은 기악 반주가 없는 아카펠라 스타일의 다성음악이었다. 이후 1750년까지 320여개의 레퀴엠이 발표됐다. 고전주의 시기로 진입하면서 왕족이나 귀족을 비롯해 유명 인사의 장례식을 위한 위탁 작곡이 늘어난다. 고섹과 케루비니의 작품을 비롯해 미완성작인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이 유명하다. 낭만주의 시기엔 종교음악 장르가 쇠퇴하지만,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의 낭만성'을 드러내는 레퀴엠에 많은 작곡가들이 빠져들었다. 1825~1910년에 620여개의 레퀴엠이 작곡됐다. 이 중 베를리오즈와 베르디의 레퀴엠은 그랜드 오페라의 개념이 접목돼 장대한 규모로 만들어졌다. 20세기 중·후반에 레퀴엠은 자유로운 텍스트를 취하거나 아예 가사 없이 작곡되었다. 가톨릭의 전례용이 아닌 연주회용으로 작곡된 것이다. 1910년 이후 작곡된 레퀴엠은 400여곡에 달한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6-20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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