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양화가 고제민 '나눔, 작은 그림 기부전'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서양화가 고제민의 '나눔, 작은 그림 기부전'이 11일 개막해 인천 중구 개항박물관 맞은편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고제민 작가는 20년 가까이 인천의 섬과 포구, 마을과 골목길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인천의 곳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삶이 묻어 있는 것에 감동했으며, 지역 정체성과 미학을 고민했던 작가는 몇 년 전 동료 작가들과 함께 인천과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아 등으로 그림여행을 다녀왔다. 그 결과물들은 2018년 12월 개인전을 통해 선보였다. 당시 전시회에서 고제민 작가는 "이탈리아 그림작업을 하면서 인천을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오는 20일까지 진행될 기부전에선 이탈리아 그림여행에서 스케치한 수채화작품 25점이 전시된다. 한 점당 10만원에 판매되며 그림여행 책자도 5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금 전액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인천 동구 화수동의 민들레국수집에 기부된다. 민들레국수집은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이다.고제민 작가는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렇게 어려워진 시기에 내 작품이 지역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전에 뜻을 같이한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대관료 없이 장소를 제공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고제민 作 '시칠리아 라구사' /도든아트하우스 제공고제민 作 '타오르미나 해변'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2020-05-10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51)거장들의 '백조의 노래']투혼으로 감동을 남긴 '마지막 연주'

오이겐 요훔·바츨라프 노이만 등'슬픔보다 평온' 청자 위로 엔딩곡심장병으로 2019년 11월 말에 타계한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의 마지막 무대는 같은 달 초에 있었던 뉴욕 카네기홀이었다. 당시 얀손스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BRSO)과 R.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브람스 '교향곡 4번', 앙코르로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을 연주했다. 이튿날에도 같은 무대에서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로 바실리 페트렌코가 대신 포디엄에 섰다. 뉴욕에서의 연주는 얀손스의 '백조의 노래'가 됐다. 이 연주 후 한 달이 채 안 돼 얀손스가 세상을 떠나자 BRSO 단원들은 "연주 내내 다리가 휘청거리고 팔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지휘하는 듯했다"고 거장의 마지막 연주를 떠올렸다.백조는 죽기 직전에 노래한다는 북유럽 전설에서 유래한 '백조의 노래'는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지은 시가나 가곡 따위를 일컫는다.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 중 하나로, 작곡가 사후에 14곡의 가곡을 한데 모아 간행된 가곡집이 '백조의 노래'로 명명된 바 있다. 시대를 풍미한 연주자들에겐 인상깊은 '백조의 노래'가 있다. 20세기 거장들의 마지막 연주는 음반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최후의 투혼이 녹아있는 이들 연주는 들을 때마다 심장을 뛰게 만든다. '브루크너의 화신'으로 불리는 독일 지휘자 오이겐 요훔은 85세였던 1987년 1월 뮌헨 필하모닉을 이끌고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지휘했다. 24세의 젊은 나이로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뮌헨 필과 연주해 데뷔했던 요훔은 말년에 다시 뮌헨에서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을 연주한 것이다. 마지막 아다지오 악장의 거룩한 고양과 잦아드는 신비감까지, 이전 연주들을 뛰어넘은 요훔은 2개월 뒤 세상을 떠났다.체코 출신의 마에스트로 바츨라프 노이만은 체코 필하모닉과 1990년대 들어서 자신의 세 번째 말러 교향곡 전집에 도전했다. 교향곡 1번부터 6번까지 레코딩한 뒤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1995년 75세의 거장은 예정에 없던 '교향곡 9번'의 연주를 강력히 희망했다. 노이만은 녹음을 끝마친 날로부터 나흘 뒤 타계했다. 절제된 감정 속에 초월적 악상을 남기고서 말이다.요훔과 노이만이 택한 '백조의 노래'는 모두 마지막에서 고요하게 사라져 간다. 그러나 슬픔보다는 평온이 자리해 있다. 마치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청자를 위로하는 듯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5-07 김영준

코로나19 '생활속 거리두기'로 완화… 인천 중구, 전시·박물관·문화시설 재개관

인천 중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응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지역 내 전시·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재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중구는 이번에 한중문화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짜장면박물관, 대불호텔전시관, 영종역사관, 트릭아트스토리, 섬이야기박물관 등 8개 전시·박물관을 재개관했다. 중구는 또 어을미센터, 월드커뮤니티센터 등 문화시설의 문을 다시 열었다. 중구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지난 2월 말부터 이들 시설 이용을 제한해왔다.중구는 당분간 시설의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이들 시설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박물관의 경우 개인 관람만 허용하고 전시해설도 진행하지 않는다. 동시 관람 인원 수도 10명으로 제한한다. 중구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정부 방침 등에 맞춰 이들 시설의 단체관람, 전시해설 진행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재개관을 하더라도 검역과 방역에 집중하고, 관람객들에게 개인방역 지침 준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설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중구가 최근 인천개항박물관 등 지역 내 문화시설을 재개관했다. /중구 제공

2020-05-07 이현준

누르면 누린다… 아트센터 인천 '마티네 콘서트'·'오페라 살롱' 온라인 생중계

피아니스트 안종도, 소프라노 홍혜란과 13일 '음악팬' 유혹28일, 伊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묘약' 진성원등 실력파 출연아트센터 인천(ACI)은 지난달 25일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토요스테이지-베토벤 비긴즈'의 첫 번째 무대를 온라인 생중계하며 개관 3년 차 시즌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진행된 당시 온라인 중계는 2만5천명이 시청했다. 불특정 다수의 관객이 모이는 공연 개최는 여전히 어렵다고 판단한 ACI는 예정된 5월 공연도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예정된 공연은 '마티네 콘서트-클래식 공방'과 '오페라 살롱-사랑의 묘약'이다. 13일 오전 11시에 개최될 '마티네 콘서트'는 저녁 시간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평일 낮에 마련한 기획 시리즈이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재혁의 뮤직인사이트'에 이어 올해는 정교한 다이내믹과 명료함으로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주와 진행으로 펼쳐진다. 5월부터 11월까지 격월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공연은 다양한 주제의 음악과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피아노 솔로부터 바로크 건반 악기,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소프라노 홍혜란과 함께하는 무대 등 다양한 편성과 프로그램으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달에 열리는 시리즈의 첫 공연엔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피터 오브차로프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멘델스존의 '봄의 노래'로 시작해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 3번'과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이어서 들려주며, 피날레는 모차르트의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7번, 로드론'으로 장식한다. 28일 오후 8시에 펼쳐질 '오페라 살롱'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ACI의 기획 시리즈이다.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명작을 90분으로 압축해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이다. 클래식이 낯선 관객들이 부담 없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 공연은 주요 아리아를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별 공연 프로그램은 ▲5월 28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7월 23일 비제의 '카르멘' ▲9월 24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11월 26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구성됐다. 이달에 공연될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이탈리아 버전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순진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농장주의 사랑스러운 딸 아디나에게 반해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박하나, 베이스 전태현과 바리톤 안대현 등 젊은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이병욱과 연출가 송정안, 음악감독 정호정, 해설 정경영,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이종연 ACI 운영준비단장은 "이번 마티네 콘서트와 오페라 살롱은 다양한 계층이 클래식을 좀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리즈 공연이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해 5월 공연 역시 온라인 생중계로 마련하게 된 만큼 안방에서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네이버TV에서 공연 이름을 검색하거나 ACI 홈페이지 팝업창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달 25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무관중 온라인 중계된 '베토벤 비긴즈 1' 공연. /아트센터 인천 제공

2020-05-07 김영준

청소년 인권 초점 맞추는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영상 제작 워크숍, 2개 주제 참가자 모집'영화, 학교 가다!' 내달부터 22개교 순회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올해부터 영화제의 일환으로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두 개의 청소년 맞춤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던 청소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학교 가다!'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청소년 영상 제작 워크숍 '인권! 레디, 액션!'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두 프로그램은 인권과 문화다양성에 기초해 청소년들의 인권 감수성 향상뿐만 아니라, 한층 더 심도 깊게 '학생 인권'과 '청소년 노동 인권'을 사유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첫 선을 보일 청소년 영상 제작 워크숍 '인권! 레디, 액션!'은 그간 접해왔던 영상 제작 워크숍과는 달리 '인권' 교육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인권 소양을 쌓고, 영상 제작 전반에 관해 배워볼 수도 있다. '인권! 레디, 액션!'은 ▲청소년인권 ▲청소년노동인권, 2가지 주제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6월 26일까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yjkim@ifc.or.kr)로 접수하면 된다.지난해에 이어 선보이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학교 가다!'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역대 상영작 중 '인권'과 관련된 작품 상영에 이어 인권 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영화를 통해 인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인권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가고 고민해보는 형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초 인천시 중·고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총 22개교가 확정됐다. 6월부터 시작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5-06 김영준

대중음악 산업·축제… '인천음악도시 재도약' 밑그림 그린다

보령머드축제 기획 정강환 단장 등TF 구성·전문가 노하우 공유 계획1970년대 팝·로큰롤 등 '전초기지'올해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 수립인천시는 생활음악, 음악산업, 음악축제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종합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음악도시 TF'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TF는 '보령머드축제'를 기획한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이 단장 겸 음악축제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보령머드축제처럼 인천을 대표하는 세계적 음악축제를 기획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임진모·김학선 대중음악 평론가도 TF에 참여했다.인천에서 꾸준한 활동을 벌여온 정유천 인천밴드연합 대표, 이민우 인천음악콘텐츠협회 회장(김창완밴드 드러머), 한상우 인천재능대 실용음악과 교수도 각각 음악산업, 음악공간, 음악도시 분과위원장을 맡았다.음악도시 조성사업은 1970년대 대중음악 전초기지였던 인천이 50년 후인 지금 다시 대중음악 중심지로 재도약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인천은 부평미군부대 애스컴(미군수지원사령부)을 중심으로 팝,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유입되는 전초기지였으며 국내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INK(K-pop) 콘서트, EDM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국내외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축제가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다.시는 '음악'을 인천의 대표 이미지 중 하나로 브랜드화 해 각종 국제축제나 시상식 등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족한 음악 산업과 생활문화 공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인천의 음악 산업체 수는 52개(노래연습장 제외), 전체 산업 비중 1.9%로 7대 광역시 중 가장 낮다. 부산 88개(3.2%), 대구 74개(2.7%) 대비 업체 수가 매우 적어 음악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탈하는 상황이다. 수준 높은 공연장이나 생활문화 공간도 부족해 인천 시민들의 문화 향유율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시는 올 하반기까지 TF 회의를 통해 각 분과별로 구체화하며 '음악도시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한국대중음악 태동지로서의 역사·문화적 인식이 아직 널리 퍼져 있지 않아 시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개별적 대규모 음악축제보다는 확실한 지향점을 찾아 '음악 수도'로서의 명성을 쌓고 지역 음악인·공연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5-05 윤설아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어린이날 온라인 공연

인천 서구문화재단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기획 공연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서구문화재단은 5일 하루 종일 극단 문(門)의 종이컵 인형극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유튜브 채널 '인천서구문화재단'에서 상영한다.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어린이날의 문화예술 이벤트 대부분이 취소된 가운데, 화상으로나마 가족 인형극을 접할 수 있는 기회여서 자녀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픈 공연 팬들에게 위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지역 다중문화시설 이용의 어려움을 느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된 프로젝트이다.극단 문의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는 2007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박연철 작가의 원작을 새로운 형식인 '종이컵 인형극'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배우와 한 몸처럼 운영되는 환상적인 무대, 다채로운 오브제의 활용, 빠른 무대 전환으로 상상력 넘치는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밖에도 한 번 듣고 바로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어린이들의 문화 감수성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50분 동안 진행될 공연은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서구 올~데이, 온라인 스테이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모바일, 태블릿 등 어디서나 제약 없이 공연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천 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isc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5-03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50)행성(The Planets)]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우주를 담다'

점성술 매료 '화성' 등 7곡 발표'목성' 뉴스 시그널 등으로 유명 20세기를 대표하는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는 제자들에게 평소 입버릇처럼 "하늘의 별을 보라"고 말했다. 카잘스는 별의 신비로운 모습과 반짝임에서 받은 음악적 영감을 제자들에게 전해주려 했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천체인 별을 표현한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행성을 노래한 작품이 있다. 영국 작곡가 거스테이브 홀스트(1874~1934)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 Op 32'이다. 홀스트는 1913년 런던에서 출판된 '천궁도란 무엇인가?'를 읽고 점성술에 매료됐다. 각 행성에 담긴 점성술의 의미에서 착안해 1914년 작곡을 시작한 홀스트는 2년 만에 '행성'을 완성했다. 작곡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명왕성과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제외한 일곱 개의 행성을 담았다. 화성(전쟁의 전령), 금성(평화의 전령), 수성(날개 단 전령), 목성(쾌락의 전령), 토성(노년의 전령), 천왕성(마법사), 해왕성(신비주의자) 순으로 배치했다. 각 행성엔 점성술이 부여하는 의미를 녹여냈다.놀라운 건 홀스트가 첫 곡인 '화성-전쟁의 전령'을 완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는 점이다. 1918년 세계대전 종전 직전에 '행성' 전곡이 초연되자 사람들은 점성술에 빠진 홀스트가 전쟁을 예견한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홀스트는 작곡 당시 세계대전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2006년 영국의 홀스트재단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음악을 담당한 한스 짐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냈다. 짐머가 이 영화를 위해 쓴 '전투'라는 곡이 '화성-전쟁의 전령'을 표절했다는 이유에서다. 짐머는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두 곡을 들어보면 주제(전쟁)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짐머가 홀스트의 작품을 참고했을 개연성은 충분해 보인다. 일곱 곡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은 제4곡 '목성-쾌락의 전령'이다. 장엄하면서 유쾌한 이 곡의 도입부는 1980년대 MBC 뉴스데스크의 시그널 음악을 비롯해 우주나 천문 관련 방송의 배경 음악으로 자주 사용돼 우리 귀에도 익숙하다. '행성'은 초연 후 30년 동안 주로 영국에서만 연주됐다. 1957년 구 소련에서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이어진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주 시대로 돌입하면서 '행성'의 존재 또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대 편성 관현악단이 자아내는 이색적인 사운드와 독특한 리듬, 신비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행성'은 환상 가득한 우주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4-30 김영준

다음달부터 꽃피우는 부평구문화재단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상반기 문화예술 행사들을 조정해 진행한다.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2월부터 부평아트센터의 공연장과 전시실을 비롯해 생활문화센터 공감168을 임시휴관하고 기획공연과 전시를 취소·연기하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동참해왔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차 완화하기로 발표하면서 6월을 기점으로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6월 4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우리 문학사 최고의 단편소설들로 꼽히는 세 작품을 엮은 뮤지컬 '무대로 읽는 문학극장 시리즈Ⅰ-얼쑤'를 시작으로 '브런치 콘서트-이금희의 동화뒷담', '무대로 읽는 문학극장 시리즈Ⅱ-아몬드' 등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도 문을 열고 첫 전시로 6월 4일부터 부평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조명하는 '제7회 부평작가열전-당신의 조각들'을 개최한다.매년 5월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던 어린이 축제 '부평키즈페스티벌'은 취소됐으며, '제5회 부평솔아솔아음악제'는 6월 20일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여름방학에 갤러리 꽃누리에서 진행되던 어린이 체험전시는 하반기로 연기됐다.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6월 시작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풍요롭게 즐기기 위한 성인 대상의 '삐-클라스(B-Class)'를 시작으로 부평구문화재단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연극학교-무엇이든 시장과 작은 새',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알쏭달쏭 나! 내 마음의 보물지도!'가 진행된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재 부평아트센터는 주 2회 시설물 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업 재개시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예방수칙에 따라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4-30 김영준

견뎌내는 이들을 위한 작은 위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문화백신'

이달 ~ 내달초 공연 15편 무료 중계4일 시립합창단 '의료인 응원 노래'15일 인천시향 '차이콥스키 리부트'24일 무용단 '우리춤' 온·오프 무대코로나19의 여파로 휴관에 들어갔던 인천문화예술회관이 2개월여 간의 공백을 끝내고 온라인 중계 공연으로 시민과 만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면역력과 정서적 활기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온라인 중계 '코로나19-문화백신'을 5월과 6월 초 개최한다. 인천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몸은 멀리, 마음은 더 가깝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춘 기획으로, 한 달여 기간 동안 15편의 공연이 펼쳐진다. 인천시립예술단의 무대와 자체 기획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 각 시립예술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 표 참조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인다. 15일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한 '차이콥스키 리부트'가 준비됐다. 22일에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중 6곡을 편곡해 목관5중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29일엔 아트센터 인천(ACI)에서 진행되는 제387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탐구-차이콥스키'가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 공연에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과 더불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협연 성재창)이 연주된다.인천시립합창단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과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 2곡을 담은 영상클립 '인천시립합창단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오는 4일 공개한다. 이어 6월 4일 생중계로 선보이는 디지털 콘서트 '꿈을 꾼다'는 자가격리로 지친 이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악 신동 김태연과 함께하는 무대, 최근 대중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트로트를 편곡한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로 생기 잃은 봄을 따스하게 물들인다.인천시립무용단은 춤과 예술을 통해 지치지 않는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성의 춤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문화백신 온·오프라인'을 기획했다. 우리 춤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 지난해 초연한 '담청(淡靑)'의 전막 영상을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을 곁들여 즐기는 '담청 코멘터리'가 22일 상영된다. 단원들의 전통춤 독무로 구성된 'IMDT 큐레이션-우리춤 조각보'는 24일 오후 7시30분에 생중계와 동시에 야외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인천시립무용단 상임 부안무가 전성재의 창작 신작 'MOV.ing'으로 장식한다. 영화 OST를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춤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영화와 춤, 라이브 음악, 무대를 채우는 회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콜라보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시청자와 관객에게 새로운 무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은 온라인 라이브 중계, 29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한 직접 관람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지난 4월 온라인 생중계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커피콘서트'의 5월 공연 또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세계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20일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하모니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매년 봄이면 야외공연장을 북적이게 만들던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야외예술무대 '황.금.토.끼'도 온라인 중계된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사랑극단 꼬마세상, 브라스 앙상블 퍼니밴드, 퓨전국악그룹 김계희밴드와 인천시립예술단이 준비한 6편의 무대가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민을 찾아간다.인천문화예술회관 김규호 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피로를 느끼는 요즘 '코로나19-문화백신'으로 시민여러분들이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길 기대한다"면서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 또한 공연활동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무용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20-04-30 김영준

인천형예술인지원 '코로나 극복' 사업비 5억→7억

인천문화재단이 창작생애주기에 따라 개인과 단체에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 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역 예술인 긴급지원의 의미도 담겼다.사업은 창작활동 10년 미만의 예술인과 설립 2년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하는 '유망예술인 창작활동지원', 창작활동 10년 이상의 예술인과 설립 5년 이상의 단체가 지원 가능한 '중진예술인 창작활동지원', 만70세 이상 예술인과 이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 대상의 '원로예술인 창작활동지원'으로 나눠 운영된다. 단체의 지원 조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개인 예술인 영역에서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인천에서 활동하는 모든 예술인과 단체가 지원·신청할 수 있는 형태다. 유망예술인과 중진예술인 창작활동지원은 2년에 걸쳐 지원하는 다년지원사업이다. 개인의 경우 1차년도 최소 1천500만원, 단체의 경우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신청이 가능하다. 다년지원사업인 원로예술인 창작활동지원은 개인은 500만원, 단체는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 예산은 당초 총사업비 5억원 규모에서 7억원으로 확대됐다. 국가적 재난 속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안정적인 예술창작 토대 구축을 고민하면서 기획된 것이다. 지원 신청은 5월 6~15일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의 결과는 6월 발표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한 지역 문화예술의 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면서 "그 결과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나 일회성 지원을 지양하고, 기존 사업의 진입 장벽을 보다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4-27 김영준

'인천 민주화운동의 대부' 김병상 몬시뇰 선종

'인천 민주화운동의 대부' 김병상(사진) 몬시뇰이 지난 25일 선종(善終)했다. 향년 88세. 천주교 인천교구는 "정의평화 활동에 앞장섰던 김병상 몬시뇰께서 노환으로 25일 선종하셨다"고 26일 밝혔다.193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사제품을 받았다. 인천 답동 주교좌 성당의 보좌를 시작으로 교구 상서국장(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이후 김포 성당과 주안1동·만수1동·부평1동 성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2003년 몬시뇰(원로 사목)로 임명됐다.김 몬시뇰은 사목활동 중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초대 위원장,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가톨릭 정의평화운동의 지도자이며 시민사회운동의 버팀목이었다.정부는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김 몬시뇰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천주교 인천교구청의 김 몬시뇰의 분향소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한 분의 어른이 떠났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신부님은 사목 활동에 늘 따뜻했던 사제이면서 유신시기부터 길고 긴 민주화의 여정 내내 길잡이가 되어준 민주화운동의 대부였다"고 회고하면서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인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된다. 장지는 인천교구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4-26 김영준

놀러와요, 어린이 '카드보드' 나라로

스페인 그래픽 스튜디오 전시회장난감·예술 경계 넘나드는 세계관람객 나만의 캐릭터 키트 제공'스페인 그래픽 스튜디오 밀림보 특별전'이 최근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개막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6월 21일까지 이어지며 주제는 'JUST PLAY'이다.스페인 발렌시아의 그래픽 스튜디오 '밀림보(MILMBO)'는 후안호 G. 오예르와 그의 아내이자 교사인 트리니타트 오르시나로 구성됐다.2007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작은 북페어에서 포스터 동화책을 선보이면서 시작된 밀림보는 딸의 생일선물을 위해 카드보드 장난감을 만들어줬다. 이를 계기로 카드보드를 이용해 예술과 놀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유럽 전역에서 선보이고 있다.평소 "자신만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데 정해진 연령은 없다"고 말하는 밀림보는 이번 전시회에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시장을 놀이터로 변신시켰다.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카드보드 모듈을 직접 조립해 이 세상에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변이생물(Phylum Fantasticum)'을 비롯해 카드보드 장난감 '블록시티(Bloc City)'를 참여형 게임 설치 작품으로 재구성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또한 25개의 종이블록으로 상상의 이미지를 놀이로 완성하는 밀림보의 대표적인 게임 '그래픽 블록(Graphic Blocks)'은 각 면에 있는 무늬들을 자유롭게 구성해 스스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처럼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들 외에도 작가의 그래픽 세계를 엿볼 수 있는 10장의 포스터와 20여점의 장난감, 게임, 책들도 전시됐다.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스티커를 이용해 나만의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는 카드보드 봉투 키트가 제공되며 완성된 작업은 소장할 수 있다. 또한 밀림보를 대표하는 포스터 , 책, 장난감, 게임 일부가 큐레이션 되어 전시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밀림보 作 '변이생물'. /롯데갤러리 제공

2020-04-26 김영준

인천 동구, 지역대표 '브랜드 빵' 만든다

제과協·재능대 공조 추진위 가동내년 2월까지 3개 제품 출시 밝혀해운대 달맞이·진주 운석빵 처럼관광객 유인 경제 활성화 큰기대인천 동구가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빵' 개발에 나선다. 동구를 대표하는 빵을 만들어 배다리, 달동네박물관, 화도진공원 등의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동구는 내년 2월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빵 3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동구는 우선 대한제과협회 동구지부 관계자와 인천재능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추진위는 동구의 역사와 전통, 문화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빵 개발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빵에 넣을 주 재료와 가격 등을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동구는 인천재능대와 함께 실질적인 제품 개발을 하고 중간발표회, 시식회, 최종 품평회 등을 거쳐 내년 2월 3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동구는 개발한 브랜드 빵이 지역 내 10여개 제과점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구가 아닌 지역에서도 인터넷 판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제품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동구는 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5천600만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동구는 이번 브랜드 빵이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 달맞이빵, 고등어빵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 진주 운석빵, 안동 사과빵, 울산 간절곶 해빵 등 지역 브랜드 빵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동구 관계자는 "5월 중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제품 개발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동구의 역사와 전통, 문화가 반영된 브랜드 빵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4-23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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