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장에서]'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보고

지난 24일 오후 7시 5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석 2층. 공연을 시작하려면 20분도 더 남았는데 맨 앞 줄 가운데에는 2명의 여학생이 앉아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영종도 하늘고등학교 1학년 이서연, 한성주 학생이다. 이들 두 단짝은 잠시 후 펼쳐질 새얼문화재단 주최 제36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의 노래와 연주 기대감을 얘기하고 있었다. 잠시 후에 자리를 잡은 1학년 김도훈 학생은 "아리아에 꽂혀서 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늘고등학교 학생 중 관람 희망자 20여명이 특별히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같은 시각, 공연장 밖은 그야말로 구경 온 사람들 간에 인사를 나누느라 시장을 방불케 했다. 인천의 정·관계, 경제계, 문화 예술계, 종교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 학생들까지 각계에서 공연장을 찾았다. 1천3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았다.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도 많았는데 이들이 어느새 가곡이나 오페라와 같은 '고급스런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공연장 로비에서는 이날도 역시나 지난 35년과 마찬가지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일일이 손님을 맞았다.제1부에서는 인천 출신의 소프라노 오미선이 인천이 낳은 원로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선보였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우뚝 서 있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를 본 관람객이라면 그 의미가 남달랐을 터였다. 이 노래비는 2000년 8월 새얼문화재단이 건립·기증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뉴아티스트 바리톤 이강호, 몽골의 테너 밧자르갈 무대도 격조를 높였다. 제2부에서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 정선아의 열창은 차원이 다른 경지를 선물했다.이날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은 문화예술행사가 어떻게 해서 세대와 종교를 뛰어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오페라 관람이 처음이라던 하늘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의 가슴 벅찬 감동을 잊지 않고 앞으로 창의적 삶을 개척해 나가는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진오 인천본사 편집제작국장 schild@kyeongin.com정진오 인천본사 편집제작국장

2019-10-27 정진오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인터뷰]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인천 서구가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이번 행사가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인천 서구와 KEB하나은행의 후원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행사장을 찾은 이재현 서구청장(사진)은 "올해 처음 열린 행사인 데다 홍보도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주셨다"며 "젊은 도시 중 하나인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는 성공적인 행사였다.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힘쓴 경인일보와 KEB하나은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재현 구청장은 이번 행사의 무대가 세 곳으로 나뉘어 시민들이 원하는 공연을 직접 골라 볼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재현 청장은 "세 무대에서 다른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다"며 "한 무대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이재현 구청장은 "서구의 궁극적 목표는 '문화도시'에 있다"며 "현재 문화도시 선정을 추진하는 단계로, 선정이 되면 앞으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정 1조원 시대에 걸맞은 품격 있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0-27 공승배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음악에 빠진 도심 속 섬, 가을감성에 젖어들다

스윗소로우·노라조 등 유명 가수 라이브 무대16개팀, 3개 스테이지 올라 7시간에 걸쳐 공연곳곳 체험 부스·아트플리마켓, 눈길 사로잡아2천여발 불꽃놀이, 흥겨운 퍼레이드에 불붙여호수공원 찾은 2만여 주민들 추억으로 물들여도심 속 섬에서의 피크닉,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이 열린 26일 인천 청라호수공원 내 플라워 아일랜드 일대는 감미로우면서도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찼다. 가족,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은 2만여명의 관람객들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청라호수공원의 쾌적한 환경과 울려퍼지는 음악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행사 마지막 진행된 불꽃놀이는 청라호수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 가을 감성 자극한 '라이브'우리나라를 대표하는 R&B 보컬리스트 '휘성'과 감미로운 화음으로 유명한 남성보컬그룹 '스윗소로우', 개성 넘치는 무대 매너로 알려진 남성듀오 '노라조'를 비롯해 웰메이드 그룹 '소란'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 무대에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뮤직페스티벌 등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나인'과 '안예은', 퓨처팝 사운드의 '솔루션스', 슈퍼스타K와 K팝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실력파 여성 듀오 '열두달'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목정민콰르텟'은 품격 있는 팝과 재즈로 선선한 가을 오후의 감성을 자극했다. '하나 스테이지', '플라워 아일랜드 스테이지', '원 러브 스테이지' 등 3개의 무대에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공연은 총 16개 팀이 참여했다.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공연 시간만 총 7시간에 달했다.밴드 '소란'의 팬이라는 청라 주민 서일영(34·여)씨는 "집 앞에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 온다는 소식에 아이, 남편과 함께 즐기러 왔다. 집 앞에 소란이 왔다며 SNS 자랑도 했다"며 "날씨도 좋아 정말 '축제'를 즐기는 느낌이다. 너무 좋다"고 했다. 남동구 주민 조혜민(24·여)씨는 "평소 보기 힘든 가수들을 한 축제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데이트를 하러 왔다"며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피크닉 재미 더한 체험 프로그램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했다. 행사장 일대에 마련된 천연색소 슬라임 체험, 입체 손글씨 제작, 야광블록 할로윈캐릭터 만들기 체험, 팬시 우드 체험, 휴대폰사진 도장만들기 제작 체험, 컵 만들기 체험 등 체험공간엔 어린 아이부터 성인 남녀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예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파는 '아트플리마켓' 행사도 함께 열렸다. 아트플리마켓에선 목도리와 도마, 지갑, 액자, 소형 가방 등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공예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사)한국전통연보존회의 연날리기 동아리 '한울타리'는 가오리연과 갈매기연, 각시탈연 등 500개 연을 날리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떡볶이, 커피, 닭꼬치 등을 준비한 푸드트럭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가족과 함께 온 김인정(37·여)씨는 "아이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도 많이 있어 더욱 좋은 행사"라며 "공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즐겁게 축제를 즐겼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고 했다.■ 청라 하늘 수놓은 불꽃놀이 청라의 가을 밤을 수놓은 불꽃 2천여발은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불꽃놀이는 음악에 맞춰 하트, 국화, 안개꽃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며 청라호수공원 주변을 화려하게 비췄고, 관람객들의 감성지수를 끌어올렸다.불꽃 아래에선 에스꼴라 알레그리아(ESCOLA ALEGRIA) 퍼레이드가 동시에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북치고 노래하며 사랑으로 하나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30여명의 출연진은 아프리카와 브라질풍의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며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청라 주민 구모영(44·여)씨는 "멋진 불꽃축제까지 펼쳐진 진짜 축제의 장이었다"며 "문화 행사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런 축제가 앞으로 더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준·공승배기자 uplhj@kyeongin.com지난 26일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 일대에서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이 열렸다. 약 2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선 가수 휘성, 스윗소로우, 노라조, 소란 등 인기가수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가수 휘성의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달콤한 보이스-가수 스윗소로우가 관람객들 사이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무대 흥 돋우는 노라조-가수 노라조가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노라조는 어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등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예술같은 공예품-시민들이 '아트플리마켓' 행사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유명 가수들의 공연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함께 진행됐다.행사장 곳곳 누비는 음악대-시민들이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즐기고 있다.객석 가득 채운 주민들-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2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돗자리 명당-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돗자리 등을 챙겨와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19-10-27 이현준·공승배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인터뷰]남수준 KEB하나은행 경인영업본부 대표

"인천 서구의 금고를 담당하고 있는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 서구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이번 행사를 후원한 KEB하나은행의 경인영업본부 남수준(사진) 대표는 26일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남수준 대표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러 오셨다"며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들로 다양하게 구성돼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학생 등 정말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고 말했다.KEB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인천 서구의 금고를 관리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남수준 대표는 "서구는 하나금융그룹의 '헤드쿼터'로 큰 의미가 있다"며 "서구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서구와 함께 한다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남수준 대표는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어느 항목이라고 특정할 수 없이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서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구와 하나되는 하나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0-27 공승배

지친 현대인 치유쉼터…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개원

미추홀공덕회, 선학동에 지상 4층 규모자연·힐링 삶의 균형맞춘 다양프로그램(사)미추홀공덕회는 지난 26일 독립 명상공간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개원식엔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박찬대, 윤상현, 민경욱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동국명상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미추홀공덕회는 2015년 출범 때부터 명상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명상으로 현대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가 컸다.휴휴공간 동국명상원은 인천 연수구 선학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동국명상원은 24시간 개방하는 열린 명상실을 비롯해 집중 명상실과 샤워시설 등이 있는 배움 명상터, 강연·공연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과 힐링을 테마로 하는 식당과 카페도 있다. 이곳에선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일리 명상'과 명상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우는 '명상 아카데미', 명상 초급자를 위한 '스타터 명상', '주말 집중 명상'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사)미추홀공덕회는 이번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조성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사)미추홀공덕원 이사장인 종연스님은 "'기억'으로부터의 행복을 넘어 지금 이 순간 '상태'로 인식하는 행복이 중요하다"며 "잘 쉬는 삶, 조화로운 삶이 곧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정성이 모인 동국명상원이 앞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서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개원식이 열렸다. 사진은 개원식 모습. /미추홀공덕회 제공

2019-10-27 이현준

만추 쓸쓸함 달래는 북유럽 Classic

핀란드 출신 거장 아르토 노라스·랄프 고토니내달 3일 인천서 '첼로&피아노 듀오 콘서트'마르티누·쇼스타코비치·야나체크 작품 연주국내외 탁월한 연주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또는 연주단체를 초청하여 선보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시리즈'의 올해 네 번째 무대로 핀란드 출신의 아르토 노라스(첼로) & 랄프 고토니(피아노) 듀오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3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서 인천시민과 만날 아르토 노라스는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과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풍부한 표현력과 기교를 자랑하는 독주자이자,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력을 가진 실내악 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콰르텟의 창립 멤버인 노라스는 1970년대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의 교수를 역임하며 교육자로서의 능력도 과시했다. 최근 함부르크국립음악대학의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세계 전역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있다. 또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젊은 음악가의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랄프 고토니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 실내악 주자, 교육가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베를린, 잘츠부르크, 프라하 등의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로서, 혹은 지휘자로서 정기적으로 초대받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01~2009년에는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인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1994년에는 음악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오스트리아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슈베르트 메달을 받았다. 2012년에는 스페인 여왕으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마르티누의 '첼로 소나타 2번'과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또한 우리나라 작곡가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도 들려줄 예정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북유럽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 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두 거장을 만나는 기회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허전함을 달래는 좋은 소식이자, 설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문의 : (032)420-273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르토 노라스(첼로) & 랄프 고토니(피아노) 듀오의 리허설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0-27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1)구약(舊約)]'영혼의 샤워'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바흐, 넓은 전조로 표현력 확대연습곡이지만 최고 예술적 깊이 19세기 위대한 지휘자 한스 폰 뷜로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구약성서에,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에 비유하며 두 작곡가의 작품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현재까지도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에 수록된 48곡의 진가를 가장 잘 드러낸 비유로 평가받는다.건반악기의 조율 체계는 수십 가지에 이르며 서로 보완하며 발전해 왔다. '평균율'은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조율체계이다. 한 옥타브를 열두 음으로 나눠 한 단은 반음, 두 단은 온음으로 놓은 평균율 조율법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으로 서양 음악사에 굳게 자리매김했다.클라비어(Klavier)는 건반이 달린 현악기를 통칭한다. 건반 위에서 만들 수 있는 24개 조성(열두 음의 장·단 음정)을 가지고, 한 조성당 전주곡과 푸가를 쌍으로 묶어 연습곡 형태로 완성한 작품이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다. 첫 스물네 곡을 묶은 제1권은 1722년, 제2권은 1744년에 완성됐다.연습곡이라고는 하나 그 예술성과 깊이는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경지에 있다. 바흐가 생존했던 바로크 시기에는 '가온음률'이 조율 체계로 통용됐다. 바흐 자신도 가온음률을 지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폭 넓은 전조(轉調)를 통해 표현력 확대에 용이한 평균율을 활용해 명곡을 만들어냈다. 당시로선 새로운 시도였다. 바흐의 진보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바흐(Bach)의 이름에서 착안해 "'개울'(Bach)이 아닌 '대양'(Meer)이었다"고 한 베토벤의 경탄도 이 작품에서 기인했다. 다음 달 13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협주곡을 들려줄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는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에 관한 견해를 이렇게 밝힌 바 있다."모차르트와 베토벤, 쇼팽, 슈만, 버르토크 등이 그랬듯이 나도 매일 이 곡집을 연주합니다. 두 개나 네 개, 여섯 개 정도의 전주곡과 푸가를 매일 다른 걸로 치죠. 하루를 시작하기에 너무나 좋은 방법이에요. 음악적으로 너무나 순수해서 영혼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샤워 후의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치고 나면 손가락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마치 춤을 추고 난 것처럼 살아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껴집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0-24 김영준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2)]기관 인큐베이팅과 운영 공간

영상위·도서관진흥원·역사센터 일정기간 산하 관리재단서 행정 노하우 익히고 자율적인 정책수립 도움구도심 아트플랫폼 운영, 근대사·예술 융합공간으로송도 트라이보울 '건축대상' 국제도시 문화향유 기여올해 개관 청년문화창작소, 자유로운 활동기회 제공2004년 12월 출범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인천문화재단의 성과 중 예술 지원 업무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기관 인큐베이팅과 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운영을 통한 지역 구도심의 문화적 재생에 기여한 부분이다.인천문화재단으로부터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독립해 나간 기관은 인천영상위원회,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 강화고려역사재단(현재 인천문화재단 산하 조직으로 편입돼 인천역사센터로 운영 중) 등 세 곳이다. 이들 기관은 모두 일정 기간 동안 인천문화재단 산하 기구로 존재하다가 독립해 독자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 아래에서 초기 시범적인 운영을 거친 다음에 정식 기구로 독립해 나간 것이다. 이들 기구가 지역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재단은 경험을 공유하고 성과를 나눴다. 그 결과 해당 기구들은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이며 운영될 수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인천영상위원회는 2006년 여름, 재단 내 기구로 자리 잡았다. 인천 영상문화 활성화, 인천 내 영상 촬영에 대한 지원이 설립 당시 주된 목적이었다. 재단 내에서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시작했다. 2007년 로케이션 촬영 지원을 시작했으며, 2008년에 독립영화 제작 지원, 시민 대상 영상 강좌 개설, 시사회와 상영회 개최 등 본격적인 사업을 펼쳤다. 좀 더 특화되고, 집중한 영상 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 조례 제정 후 2013년 독립했다.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은 2011년까지 재단에 위탁 운영됐다. 도서관 개관 준비는 2008년 시작됐으며, 2009년 영종도서관과 수봉도서관을 개관했다. 인천시민의 독서 진흥과 도서문화 서비스 제공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진흥원은 2011년 독립했으며, 현재 두 도서관을 비롯해 율목도서관, 꿈벗도서관까지 네 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재단이 위탁 운영했던 영종·수봉도서관의 직원은 전원 사서로 구성됐다. 과거 재단은 "전문가는 여러분들이니까, 여러분들이 정책을 수립하고 설정하면 우리가 힘이 되어 주겠다"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수준 높은 도서문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었다. 일례로 도서관에 딸려있는 열람실을 두 도서관에 만들지 않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시험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열람실을 두지 않고, 책을 빌리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공존하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 안에서 이용자들끼리 서로 배려하는 성숙된 시민문화를 만들어냈다. 인큐베이팅 기간이 가장 길었던 인천영상위원회 또한 재단 내에서 행정을 익혔으며, 독립 후 인천에서 영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다. 영상위는 '인천 영상인력 지원' 사업을 통해 영상 인력들이 제작비를 지원받아서 영화를 만들고, 그 결과물을 상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어딘가에 숨어있던 영상 인력들이 나타났으며, 현재 제작된 영화들은 많은 영화제에 초청받고 있다. 타 지역 영상위와 차별화된 사업이었으며, 뿌리를 내린 사업이기도 하다.인천문화재단은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을 앞세워 구도심의 문화적 재생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 두 문화 공간은 구도심의 근대 개항기 창고를 리모델링 해 건립됐다. 인천시는 퇴락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개항기에 만들어진 창고 건물을 한편으로는 보존하면서 이들 건물을 문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 공간을 조성했다. 2009년 9월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시각 예술을 중심으로 창조와 소통, 교류와 매개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시설이다. 2013년 9월 개관한 한국근대문학관은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과 수장고, 기획전시실, 다목적실과 사무동으로 구성됐다.인천시로부터 두 공간의 운영을 위탁받은 인천문화재단은 2010년 구월동 신도심 시대를 접고 인천아트플랫폼으로 사무 공간을 이전하기도 했다.현재 재단은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 외에도 트라이보울, 공연예술연습공간, 우리미술관, 청년문화창작소 등을 운영 중이다.세 개의 그릇 모양을 형상화한 트라이보울은 201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건축물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송도국제도시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구도심의 인천아트플랫폼과 신도심의 트라이보울의 연계를 통해 시민의 풍성한 문화예술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이 협력해 조성한 창작중심 공간이다. 1970년대 고지대의 급수를 위해 설립됐지만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옛 상수도 가압펌프장을 새롭게 개조한 연습공간은 공연예술단체에게 안정적인 창작기반을 제공하고, 예술인 네트워크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우리미술관은 인천문화재단과 인천 동구청이 상호 협력해 운영 중인 만석동의 작은 미술관이다. 우리미술관은 큰 마음 먹고 시간 내서 오는 미술관이 아닌, 동네 주민이 오고가며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마을의 문화 사랑방을 지향하고 있다. 재단은 작지만 알찬 미술관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기획전시를 통해 마을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인천 중구의 옛 인천여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올해 개관한 청년문화창작소는 청년 문화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곳이다. 재단은 청년들의 자유로운 문화와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과 정보,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송도 트라이보울 전경. /인천문화재단 제공한국근대문학관 내부. /인천문화재단 제공영종도서관 전경. /인천문화재단 제공수봉도서관 전경.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0-24 김영준

조선시대 시간여행 떠나는 '꼬마유생'

초등생 120명 과거시험 재현 옛복식 입고 글솜씨 겨뤄대상 4명 시장상등 수여… 단청체험·투호놀이도 마련가천문화재단(이사장·윤성태) 산하 가천박물관은 26일 오후 1시부터 가천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선시대 과거(科擧)를 재현하는 행사인 제3회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날으샤'를 개최한다.'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날으샤'는 '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실린 전통 과거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로 지역 초등학생 120명이 참가해 유생복을 입고 글솜씨를 겨룬다.과거재현 행사는 임금이 시제(詩題)를 내리는 '시제하차'에 따라 과문(답안지)을 작성하고, 급제자에게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방방례(放榜禮),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 순서로 진행된다.참가 학생들의 글쓰기가 끝나면, 5명의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과거급제자를 비롯해 총 63명의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에 해당하는 갑과 4명,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을과 6명, 우수상에 해당하는 병과 23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참가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장려상(30명)을 신설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4명에게는 각각 인천광역시장상, 시의회의장상, 시교육감상, 가천문화재단 명예이사장상이 수여된다.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이 개최하는 과거시험은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행사이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의 찻자리,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의 단청체험,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료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놀이에 참여해 일정 수준의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시생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은 과거시험 재현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참가하는 가족친화형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해 '등용문, 용들이 날으샤'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과거 시험 모습. /가천문화재단 제공

2019-10-24 김영준

'강화중성' 계단식 석렬·등성시설 첫 확인

문화재청, 남산리 일대 조사 결과성벽 쌓는 돌 '일자' 아니어서 눈길"고려 성곽연구 등 기초자료 기대"고려가 몽골 침략에 맞서 수도를 강화로 옮긴 뒤 조성한 3개 성 중 하나인 '강화중성'에서 계단 형식의 석렬(石列·성벽을 쌓는 돌)과 등성시설(성문으로 오를 수 있는 시설)이 처음 확인됐다.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강화중성 서쪽에 해당하는 남산리 일대 성곽을 조사한 결과 새로운 성벽 축조방식과 등성시설로 추정되는 계단시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성벽은 토성 중심부에 기초 석렬을 쌓고 안쪽에 흙을 여러 겹 다져 올린 뒤, 안과 밖에 흙을 덧대 완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돌을 줄지어 쌓는 토성 중심부 석렬은 능선을 따라 일자 형태가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강화중성은 토성 중심부의 석렬이 계단식으로 조성됐다. 고려시대 성벽 축조방식에서 간간이 나타나는 형식이지만, 강화중성에서는 처음 확인됐다. 계단식으로 조성한 경우 성벽이 급경사에 밀리지 않고 더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측은 설명했다.조사구역 최상단부에서는 성 내부에서 성벽 상부로 오르도록 계단 형태로 조성한 등성시설도 처음 발견됐다. 등성시설은 성곽 안쪽에 폭 3.8m의 긴 돌로 6단 이상 조성됐다. 계단 형태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등성시설도 강화중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이번 조사 결과는 몽골 침략에 맞서 조성했던 강화중성의 다양한 축조방식과 성곽에 부설된 시설물을 새롭게 확인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오현덕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시설물은 고려 성곽 연구와 유적의 정비·복원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려사' 등 문헌에 따르면 강화중성은 1250년(고려 고종 27년)에 축조됐다. 성 둘레는 2천960칸이며 17개의 크고 작은 성문을 뒀다. 강화중성은 강화읍을 'ㄷ(디귿자)' 로 둘러싼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총 길이는 11.39㎞다. 내성과 외성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0-23 윤설아

월미도·부평구 일대 '평화를 노래하다'

내일부터 6일간 '인천축제' 진행황해미술제·거리공연 등 세부문작품 전시·시민참여행사 등 다양마지막 날 생활문화센터서 '포럼''2019 인천평화축제'가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인천 월미도와 부평구 일대에서 열린다.인천평화축제는 인천상륙작전 등 전쟁의 장소였던 인천을 평화의 터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자는 뜻도 담겼다. 축제는 '황해미술제', '평화 거리공연', '평화포럼'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황해미술제는 '평화로 날다'를 주제로 25~27일 부평공원 소나무 광장에서 열리며 평면·입체 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노순택, 류연복, 이윤복, 최정숙, 박진수 등 여러 작가의 평면 작품이 전시된다.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부부의 조각과 부평공원에 있는 '징용 노동자상'을 만든 이원석 작가의 '징용, 너의 잘못이 아니야' 등 작품도 볼 수 있다. 인근 부평여고, 인천만수고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평화 거리공연은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8~29일 오후 2시에 월미도 문화의 거리 갈매기홀 공연장에서 열리며 평화 퍼포먼스와 평화의 노래로 진행된다.28일엔 인천민예총 전통예술위원회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평화상생굿 행사를 갖는다.가수 강헌구, 가수 박창근, 4·16밴드의 공연도 펼쳐진다. 다음날에는 양혜경 작가, 올라운드 뮤직 '더율', 가수 손병휘의 무대가 이어진다.평화포럼은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3시에 부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국제체계로 본 인천상륙작전과 월미도'가 주제다. 평화운동가 이시우 사진작가가 발제자로 나선다. 인천평화축제는 사단법인 인천민예총이 주최하고 2019인천평화축제기획위원회가 주관했다. 인천시가 후원했다. 인천평화축제는 2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인천평화축제 관계자는 "월미도를 비롯해 인천 전역이 이제는 전쟁의 도시가 아니라 평화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일념에서 축제를 열게 됐다"며 "특히 올해는 오랜 기간 열지 못했던 평화포럼을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 인천이 평화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0-23 박현주

문화로 89번 길 '氣 살리기'… 지역상인들이 직접 나섰다

상인회, 주민·예술인들과 '맞손'차량진입 통제 26일 '한마당 축제'공영주차장 유료화 편의개선주도행사정례화 '문예의 거리' 청사진활기를 잃어가는 지역 상점가를 살리기 위해 해당 지역 상인들이 직접 나섰다.'구월 문화로 상인회'는 오는 26일 남동구 구월 문화로 89번길 일대에서 '문화예술의 거리 한마당축제, 문화로 놀자'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상인과 주민, 예술인들이 함께 꾸미는 행사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수협사거리로 이어지는 약 300m 길에 차량 진입을 막고, 풍물길놀이,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열리게 된다.문화로 89번길의 활력을 되찾자며 지역 상인들이 직접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인천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도 힘을 보탰다.구월 문화로 상인회는 15년 전 친목단체인 '구월3동 상인연합회'로 출발해 지난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문화로 89번길을 외부에 알리고 이 일대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자는 뜻이 반영됐다.구월 문화로 89번길 일대 120여명의 상인 중 102명이 가입된 구월 문화로 상인회는 인근에서 무료로 운영되던 공영주차장을 최근 유료화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종우 구월 문화로 상인회장은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무단 장기주차 차량이 많아져 정작 문화로를 찾는 고객들이 차를 대기가 어려웠다"며 "방문고객들의 주차비를 상인들이 지원하는 만큼,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문화로 89번길 일대 상점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구월 문화로 상인회는 11월 중 '구월 문화로 상점가 상인회'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바꾼다. 정부로부터 예산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등록 단체'로 새롭게 출범하는 것이다. 구월 문화로 상점가 상인회는 문화로 89번길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 간판·보도 정비, 가로수 교체, 전봇대 지중화 등 거리경관 개선사업은 물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히 운용할 계획이다. 문화로 89번길 일대 건물주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상인회 활동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이종우 상인회장은 "문화로 일대가 단순히 '먹는 공간'에서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지역 상인들은 물론, 건물주와 힘을 모아볼 생각"이라며 "이번 한마당축제가 그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한마당축제'를 일회성이 아닌 정례행사로 정착시키고 주말 버스킹 등 지속적인 문화예술사업으로 이곳을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0-23 이현준

'금관악기 세상으로' 어린이 클래식여행

인천아트플랫폼서 26·27일 '팡파르' 무대아이들 눈높이 맞춘 음악극 '온몸으로 교감'하이컴퍼니의 어린이 음악극 '팡파르'가 오는 26일과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회에 걸쳐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펼쳐진다.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의 대관 기획공연 '플랫폼 초이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팡파르'는 보고, 듣고, 즐기고, 온몸으로 음악과 교감하는 공연이다. 노래하는 '누구'씨와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트럼본 백조, 혼 사자, 튜바 코끼리, 트럼펫 뻐꾸기를 통해 다양한 금관악기를 만날 수 있으며 요한 슈트라우스와 모차르트, 브람스 등 친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창작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리듬, 빠르기 등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으며, 방송 '텔레토비'에서 착안해 같은 모습을 2회 반복해 보여줌으로써 금관 악기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하이컴퍼니의 조은선 대표는 "이번 공연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금관악기의 연주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악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연 관람료는 모든 자리 2만원이다. 각종 할인 혜택과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팡파르' 포스터. /인천아트플랫폼 제공

2019-10-23 김영준

송도 '지속가능발전전환포럼' 개막… 내일까지 빈곤 등 글로벌의제 다뤄

기후변화와 불평등 문제 등을 해결해 지속 가능한 국제사회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전환포럼(SDTF)이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했다.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가 주최하고 유엔경제사회처(UNDESA)·아시아유럽재단·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193개국이 합의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환경분야 국제포럼이다. 행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홀리데이 인 인천호텔에서 열린다.'지속가능발전'은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이행하기로 한 글로벌 의제다. 빈곤·기아 종결과 양성평등, 에너지, 일자리, 기후변화, 생태계 보존 등 17개 목표를 국제 사회 공조로 달성하자는 약속이다.이번 포럼에서 10여개의 국제기구와 80개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 기업인들은 17개 목표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점을 찾는 시간을 가진다. 또 지난달 24일 유엔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2019 유엔지속가능발전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특히 17개 목표 중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불평등 심화, 생태분야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꼬집으며 국제사회의 노력과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이날 개회식에는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과 윤상수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0-22 김민재

클래식·뮤지컬 명곡 선물… 임신부·가족들 힐링 교감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함께 꾸미는 '제5회 i사랑 태교음악회'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출산 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임신부와 그 가족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인 이경구의 지휘와 해설이 곁들여질 이번 연주회의 서막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 하프너'로 연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고동휘의 협연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이 연주된다.후반부에는 소프라노 장혜지, 테너 김동원이 무대에 올라 유명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과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날 생각해 줘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두 사람의 화음이 돋보이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지만'으로 장식한다.또한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전승주 교수의 강의 '넌 축복받은 아이야'도 진행된다. 전 교수는 강의를 통해 '탄생'이라는 위대한 순간을 앞둔 아기와 예비 부모들이 함께 교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엔티켓(1588-2341)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하면 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아름다운 음악과 명쾌한 강의, 그리고 여러 기업들이 준비한 출산용품 선물까지 오감이 풍성해지는 잔치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22 김영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