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미통상조약 체결장소 '제자리' 찾다

자유공원입구에 표지석 설치완료市, 논란 종결 '역사바로 세우기' 동구 한미수교기념비는 철거 무산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서양 국가와 맺은 국제협약인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 장소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제 자리를 찾았다.인천시는 11일 자유공원 입구 인근(중구 북성동2가 8의 2)에 가로 1.6m, 세로 1.5m 크기의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 표지석을 설치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조약 체결지로 알려진 화도진공원과 올림포스호텔 2곳에 표지석이 설치됐으나, 2013년 발견된 문건을 토대로 한 역사 고증을 통해 조약 체결장소를 자유공원 입구로 확정했다"며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표지석을 새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1882년 5월 22일 조선과 미국이 인천에서 체결한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장소는 그동안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조인식 장소가 화도진공원과 올림포스호텔이라는 추측에 근거해 각각의 장소에 기념비를 설치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까지 했다.그러나 지난 2013년 조약 체결 장소인 '인천해관장(인천세관장) 사택 터'의 정확한 위치를 표기한 세관 문건이 발견돼 논란을 종결했다. 인천시는 자유공원 인근 삼국지 벽화거리 옆 지점을 조인식 장소로 확정하고 표지석을 설치했다.인천시는 시와 인천향우회가 2006년에 설치한 올림포스호텔 내 표지석은 장소 오류 문제로 철거하기로 했다. 다만 1982년 한미수교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설치한 화도진공원의 기념비는 동구의 반대로 철거하지 못했다. 동구가 '잘못된 것도 역사'라는 논리로 철거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동구는 그동안 조미수호통상조약 재현행사를 주요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왔다. 인천시는 일단 정확한 장소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하고, 동구와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신규 표지석 설치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입구 인근에 설치된 조미수호통상조약 표지석 모습.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서양 국가와 맺은 국제협약으로 그동안 조약 체결지의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3년 발견된 문건을 토대로 한 역사 고증으로 자유공원 입구로 확정해 표지석을 새로 설치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6-11 김민재

[인천시향 14일 '로맨틱 초이스']슈만의 선율… 초여름밤 낭만을 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여름 밤을 낭만으로 물들인 '로맨틱 초이스'를 시작한다. 낭만주의 시기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즐길 수 있는 시리즈의 첫 무대이자 제382회 인천시향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상임지휘자)이 이끌어갈 이번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은 시리즈의 의미에 맞춰 슈만 '교향곡 4번'으로 정해졌다. 슈만의 교향곡 중 가장 낭만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는 4번 교향곡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요소요소에서 감미로운 선율이 어우러진다. 슈만 특유의 '상상력의 유희'가 펼쳐진다. 슈만 외에 리스트와 브루흐의 작품도 연주된다. 인생의 고난과 초월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속에서 목가적인 여유로움, 사랑, 전쟁 등의 모습을 사이사이에서 엿볼 수 있는 리스트의 '전주곡',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협연·김다미)이 인천의 음악팬들과 만난다. 김다미는 독일 하노버 국제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등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에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6-11 김영준

옛날 사람들, 당신의 그 때

광고·패션 사진 선구자한국전쟁 이후 다양한 풍경 담아동양적 여백의 아름다움 강조"기록·예술적 가치 후대로"우리나라 광고·패션 사진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사진가 한영수(1933~1999)의 '서울 모던타임즈'展이 오는 15일부터 7월14일까지 인천 계산동의 갤러리 루페에서 개최된다.한영수문화재단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루페(인천 계양구 계양대로 196)의 개관전으로 진행된다.개성에서 태어난 한영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단체인 '신선회'에서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1966년에는 한영수 사진 연구소를 설립해 우리나라 광고 및 패션 사진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을 했다. 또한 많은 사진 단체와 문화 기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한영수는 풍경 사진들을 모은 '우리강산'(1986년), 한국전쟁 이후의 서울의 다양한 사진들을 선별한 사진집 '삶'(1987년)을 출간한 바 있다. 한국 사회의 밝은 모습에 관심을 두었으며, 그에 걸맞은 세련된 촬영으로 당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계에선 '다른 사진가의 사진에서 찾기 힘든 동양적 여백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으며, 원숙하고 세련된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했다'고 평가했다. 작고 이후에는 한영수문화재단에 의해 다양한 전시와 사진집 출간이 이뤄지고 있다. 1950~1960년대 서울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서울 모던타임즈'는 2014년 사진집으로 선을 보였다. '꿈결 같은 시절'(2015년), '시간 속의 강'(2017년) 등의 사진집이 이어지고 있다.갤러리 루페 관계자는 "한영수 사진은 한국 사진사(史)에서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하고, 그 기록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는 잘 보전돼 후대에 전달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한영수의 사진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관일 없이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한영수 作 '서울,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 제공

2019-06-10 김영준

꿀벌은 어디로 갔지?… '생태감수성' 깨우기

체험형 아동극 '비비랑 허니랑…'인천문화재단 대관 기획공연극단 '놀이터 하( )'의 아동극 '비비랑 허니랑, 꿀벌 친구를 찾아서!'가 오는 14~16일과 20~23일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대관 기획공연 '플랫폼 초이스'의 올해 첫 프로그램이기도 하다.아동극 '비비랑 허니랑, 꿀벌 친구를 찾아서!'는 '꿀벌 친구들은 왜 사라졌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파괴로 인해 사라져 가는 꿀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체험형 아동극이다. 극은 주인공 '비비'와 '허니'를 도와 꽃이 수분하고 열매를 맺는 과정, 꿀벌이 집을 짓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하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한 자연 속에서 꿀벌의 역할과 공생하는 삶의 중요성을 공연과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극단 놀이터 하( )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돼 인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초등학교 등을 순회하며 적극적인 연극 활동을 이어 왔다. 올해도 문화가 있는 날 '동동동 문화놀이터' 사업에 선정돼 전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관객의 참여와 소통을 목적으로 다수의 공연을 진행해 온 극단 놀이터 하( )는 "인천을 기반으로 다양한 계층, 모든 세대의 관객을 아우르는 공연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목·금요일은 오전 11시, 주말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포스터 이미지.

2019-06-10 김영준

연체자 해방·독서왕 시상 다음 100년을 위한 '축제'

인스타 사진 선정 12월에 달력 제작헌책 모아 북트리·대출제한 구제도"이용자들에게 감사" 연말까지 행사인천시 미추홀도서관이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2022년 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인천지역 대표 시립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은 2009년 6월 23일 중구 율목도서관에서 현 남동구 구월동으로 옮겨 재개관했다.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미추홀도서관은 이달에 '10년의 기록' 사진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미추홀도서관10주년'이라는 해시태그(#)로 사진을 올리는 '미추홀도서관 10주년을 태그하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선정된 사진은 12월에 달력으로 제작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또 기존 발급한 도서관 회원증을 수집해 전시하는 '그땐 그랬지 추억 돋는 회원증' 행사, 집안의 헌책을 기증받아 연말에 책나무로 만드는 '헌책 모아 북트리'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행사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이달 23일부터 1주일 동안은 시민 독서 진흥 차원에서 '연체자 해방 이벤트'를 마련해 대출이 제한된 연체자들을 구제해줄 방침이다.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한 '모범 이용자'와 '독서왕'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도 마련한다.인천시립도서관은 1922년 중구 송현동 1가 1번지(현 자유공원) 내 '청광각'(淸光閣)을 인천시가 매입해 건립한 '인천부립도서관'으로부터 출발했다. 청광각은 인천항 개항 이듬해인 1884년 독일의 무역상사 '세창양행'이 관사로 지은 근대식 건물이다. 인천부(인천시)는 1921년 경매를 통해 이 건물을 사들여 1922년 인천부립도서관을 개관했다. 인천부립도서관은 1945년 해방 이후 인천중학교(현 제물포고등학교) 건물로 잠시 이전했다가 미군이 점용하고 있던 중구 율목동 건물을 개보수해 인천시립도서관(현 율목도서관)으로 정식 개관했다. 미추홀도서관으로 재개관한 10년을 포함해 2022년이면 100주년이다. 미추홀도서관은 올해 진행하는 각종 행사를 통해 도서관 100주년 기념사업 관련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재개관한 지 10년이 된 만큼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1922년부터 해방후까지 인천부립도서관으로 쓰인 청광각 건물.(옛 세창양행 사택) /인천시 제공

2019-06-09 박경호

국내에서 만나는 쇼팽 콩쿠르의 감동… 바르샤바 필 체임버·콘스탄틴 쉐르바코프 쇼팽 협연

18일 인천문예회관 '클래식 시리즈'폴란드·러 대표 예술가들 만남임정 100주년 평화 메시지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의 음악팬들과 만난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의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목받는 아티스트 또는 연주단체를 초청해 선보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시리즈'의 올해 두번째 무대로 기획됐다. 올해로 서거 170주년을 맞은 폴란드 태생의 작곡가 쇼팽을 기리는 무대이기도 하다.바르샤바 필하모닉은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가 꿈꾸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의 협연 단체로 유명하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친숙한 단체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멤버들로 구성된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는 폴란드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꼽힌다.이번 인천 무대에서도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러시아 출신인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왼쪽 사진)다. 그는 201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스승이기도 한 정상급 피아니스트이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는 쇼팽 작품 외에도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 장조',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춤곡', 라벨의 '볼레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등을 연주한다. 클래식 애호가와 입문자 모두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됐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연주 단체와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만남은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와의 역사적 관계만을 생각한다면 다소 걱정스러운 조합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치, 외교 관계를 초월한 예술의 경계에서 만난 이들의 조합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내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에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의 가격은 2만~5만원이다. 입장권 예매는 엔티켓(1588-2341), 인터파크(1544-1555)에서 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 오케스트라.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6-09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3)봄의 제전]'극한 리듬' 20C 모더니즘 불멸의 이정표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 음악'불규칙한 박자 호불호 갈린 '혁신'"나는 미쳐 버렸다/ 질서가 광기에 무너지고 있었다/ 지휘자에게 린치를 가하라!/ 드럼의 목을 잘라라!/ 금관악기를 도륙내라!/ 현악기를 피에 적셔라!/ 플루트의 목을 졸라라!/ 스트라빈스키의 봄이/ 성스러운 봄의, 무자비한 영화와 고통을 거느리며 도래하나니" 106년 전 이맘때(1913년 5월 29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열린 '봄의 제전' 초연에 다녀온 영국의 전위 시인 지크프리드 새순은 공연장에서 받은 충격을 시로 표현했다.새순뿐만이 아니라 당시 공연장에 있던 청중은 이해할 수 없는 극한의 리듬과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안무 또한 이전까지 러시아 발레가 보여주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야만적 줄거리와 음악에 어우러지는 무용도 관객들을 자극했다. 공연 시작 후 객석에서는 "이따위 공연 집어치워"라는 고함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거 좀 조용히 합시다"라는 다른 쪽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두 파로 나뉜 관객 간에 욕설과 주먹다짐이 오갔다고 한다. 그래도 공연은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도 어찌할지 몰라서 지켜만 봤다는 '봄의 제전' 초연은 공연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로 기록됐다.'봄의 제전'은 '불새'(1910년)와 '페트루슈카'(1911년)를 잇는 러시아 태생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3대 발레 음악으로 꼽힌다. 곡의 구상은 1910년 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불새'의 작곡을 거의 마무리할 무렵 작곡자의 공상에서 시작됐다. 스트라빈스키는 공상 속에서 그려본 이교도의 엄숙한 의식을 무용 음악으로 형상화하겠다고 생각했다. 작곡자는 봄의 신을 예찬하기 위해 살아있는 젊은 여인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떠올렸다. 늙은 현자를 중심으로 둘러앉은 이교도들은 제물로 간택된 여인의 춤(죽음에 이르는 의식)을 지켜본다는 내용이다.'봄의 제전'이 이전 음악과 가장 크게 대비되는 부분은 리듬이다. 이전 음악들에서의 리듬은 맥박처럼 일정하고 정확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박자는 따라갈 수 없이 불규칙하다. 반복되는 리듬이 없어서 듣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주었다. 초연 이후에야 이 같은 부분을 알아차렸던지, 1914년에 감행된 두 번째 공연(발레 없이 연주회만으로 진행)은 청중의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 속에 막을 내렸다.'봄의 제전'은 20세기 모더니즘 음악으로서 불멸의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의 대단한 '혁신'은 이제 위대한 '고전'이 되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6-06 김영준

풍물과 록의 만남… '전통-현대' 넘나드는 하모니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창단 27주년 기획'판놀음-상생의 비나리' 내일 송도 무대인천 토속소리·대동굿 등 세 마당 구성인천지역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1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창단 27주년을 맞아 정기 기획공연 '판놀음-상생의 비나리'를 선보인다. 8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판놀음-상생의 비나리'는 잔치마당 예술단과 잔치마당에서 활동하는 풍물동아리 회원 60여명이 출연한다.공연은 세 마당으로 구성됐다. 제1마당 '기원의 소리'에서는 바다로 이어진 한반도의 평화의 공간을 항해하는 배에 우리 모두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서해안 배연신굿을 모티브로, 행사장 주변에 만선 깃발을 설치하고 마치 배 위에서 풍어제를 지내는 인천 섬사람들의 바람을 인천토속민요 배치기와 비나리로 표현하며 서막을 연다.제2마당 '상생의 소리'에서는 인천 토속소리와 풍물 그리고 록(Rock)으로 편곡해 전통과 현대가 넘나드는 하모니가 연출된다. 125년 전 인천 제물포에서 일제의 멸시와 항일의 의지를 담아내고 노동의 힘듦을 소리로 달래며 불렀던 '인천 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연주한다. 인천아리랑으로 동서양 음악의 공존과 테마를 통해 융복합의 새로운 '상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마당 '신명의 소리'는 잔치마당 예술단과 50여명의 회원들이 펼치는 대동굿 한마당이다. 풍물 판굿을 시작으로 채상소고, 진도북놀이, 설장고, 버나놀이, 열두발놀이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흥겨운 소리에 맞춰 오색 끈을 묶고 풀어내는 단심 줄 대동놀이로 장식한다. 공연에 오신 관객들이 연주자들과 함께 참여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으며, 오색끈이 묶여지고 풀어지는 과정에 모두의 근심과 걱정도 함께 풀어지길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서광일 단장은 "우리의 전통예술이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 살아가는 이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면서 인천의 경쟁력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번 27주년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공연 시작 전인 오후 3시부터 무대 인근에서는 왕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래놀이와 단오 맞이 부채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문의 : (032)501-145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록 버전의 '인천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제공

2019-06-06 김영준

배다리 책방골목 명맥잇기… 8일 '冊잔치'

인천시·6개서점 '책 피움 한마당'맞춤 책처방 등 특색 이벤트 풍성인천 배다리 책방 골목에서 책방들의 잔치가 펼쳐진다.인천시는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동구 금곡동 배다리책방 골목 일대에서 '2019 배다리 책 피움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인천시가 주최하고 나비날다 책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배다리에서 책방 골목의 명맥을 지켜가고 있는 6곳의 책방이 참여해 진행된다.삼성서림, 아벨서점, 한미서점, 모갈1호(전 대창서림), 나비날다 책방, 커넥터닷츠가 그동안 책방에서 진행해 온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해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로버트 파우저 교수의 도시 탐구기(아벨서점), 최종천 시인과 함께하는 음악 감상(모갈1호, 전 대창서점),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의 저자 윤성근 작가와의 만남(삼성서림), 짧은 글쓰기 교실(한미서점), 손님에게 맞는 책을 처방해 주는 반달샘의 책처방(나비달다 책방) 등의 행사가 각 서점마다 열린다.인근 가죽 공방, 카페 등이 참여하는 커피 강좌, 책갈피 만들기 등 행사와 최종규 작가의 사진전도 진행된다.인천시 문화예술과 한수미 주무관은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책방의 매력을 소개하고 책 읽는 즐거움과 마음에 드는 책을 직접 고르고 사보는 작은 기쁨을 시민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축제"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05 김성호

'인천에서 요코하마까지' 한·일 영화 상영회

미림극장-日 시네마 잭 앤 베티 교류전인천서 총 9개 작품 내일부터 3일간 선봬인천 유일의 고전영화 상영관인 '추억극장 미림'과 일본 요코하마의 대표적 예술영화관 '시네마 잭 앤 베티'의 공동 영화상영회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7~9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열릴 상영회의 주제는 '인천에서 요코하마까지'다. 상영회는 영화진흥위원회(회장·오석근)의 예술영화전용관 심화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인천영상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상영작은 지난해 미림극장에서 상영한 우리 독립영화 중에서 주제의식이 선명하고 일본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과 '1991, 봄', '카운터스', '기생-꽃의 고백' 등 4편으로 정해졌다. 일본영화는 '잭 앤 베티' 자체 회원투표 및 키네마준보 투표순위를 참고해 선정된 10편 가운데, 국내 관객 취향 등을 고려해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인생후르츠', '어느 가족', '오키나와의 소년병'(미개봉), '일일시호일' 등 5편으로 구성됐다.'남극의 셰프', '요노스케 이야기'로 잘 알려진 오키타 슈이치 감독이 내한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시각예술가 라오미가 회화·설치·영상 작업을 통해 기억의 장소들을 3차원의 극장에서 펼쳐 보이는 '동시상영' 전시회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일본예술영화관의 현재와 미래',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예술영화관 활용과 예술가와 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리며, 3인조 어쿠스틱 밴드인 '밴드 판'이 연주하는 영화음악으로 채워질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상영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림극장 홈페이지(www.milimcine.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32)764-888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6-05 김영준

제14회 이마에스트리 정기연주회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음악감독 양재무)가 6월 1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교감'과 '희망'을 컨셉트로 정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오페라의 유령', '이집트의 왕자',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곡으로 세대 간의 교감을 추구하고, 동시에 이마에스트리 연주의 지평을 넓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북한 가곡 '임진강'과 만나게 된다. 민족 분단의 아픔과 극복을 위한 교감을 염두에 둔 연주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제가인 '대성당의 시대'도 우리 숭례문 산화의 슬픔을 노래한 '신경복궁타령'과 함께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가 한 무대에 서는 등 이마에스트리의 예술적 도전이 이어진다. 월북 시인 정지용의 '향수'와 김민기의 '내 나라 내 겨레'도 이마에스트리의 버전으로 편곡돼 선보인다. 특히 '내 나라 내 겨레'는 이마에스트리의 정기연주회에서 '상록수'와 '가을편지'에 이어서 세 번째 이어지는 김민기의 곡이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양재무 음악감독은 "영화 '아바타'의 주제음악으로 유명한 '아디에무스'를 비롯한 여러 곡들을 새로 선곡했다"면서 "'노 뿌에데 세르'와 '네순 도르마' 등은 무결점 연주를 목표로 가다듬었다. 창립 15주년을 앞둔 이마에스트리의 도약을 위한 변신 시도로 봐 준다면 고맙겠다"고 정기연주회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이번 제14회 정기연주회에는 솔리스트로 나서는 테너 문익환·강신모·김충희·김주완·김지호, 베이스 전태현, 바리톤 박정민과 87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실내 오케스트라인 '조이 오브 스트링스', 타악연주단체 '카로스', 피아노 반주에 김한길 등 총 110여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의 이명천 교수는 "정기연주회는 양재무 감독의 편곡에 대한 집념을 통해 늘 초연에 가까운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든지 각자의 솔로 연주가 가능한 90여 단원들의 소리가 어떻게 호흡하며 재구성되는지가 이마에스트리 연주의 감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창립 이후 13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펼친 이마에스트리는 지난 2월 로시니 탄생 150주년 기념 이태리 초청연주회를 포함해 20여차례의 해외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의 : (02)325-582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 2월 이탈리아 로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선 이마에스트리./이마에스트리 제공

2019-06-05 김영준

계양구청장배 전국양궁, 구민 협조로 '성공 폐막'

인천 계양구가 주최한 '제1회 계양구청장배 전국 양궁대회'가 최근 막을 내렸다.계양구는 5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계양경기장 아시아드양궁장에서 전국 양궁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계양구는 양궁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단위의 양궁대회를 개최한 건 계양구가 처음이다.이번 대회는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통합으로 시합이 치러졌다. 남·여 개인전에서는 청주시청 소속 신영섭 선수와 예천군청 소속 윤옥희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해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남·여 단체전에서는 계양구청, 부산도시공사 양궁선수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은 계양구가 주최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41개 팀, 모두 16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박형우 계양구청장은 3일 열린 시상식에서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계양구민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계양구가 한국 양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계양구는 앞으로 계속해서 대회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첫 전국 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대회를 개최해 한국 양궁의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제1회 계양구청장배 양궁대회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남·여 개인전에서는 신영섭(청주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선수가, 남·여 단체전에서는 계양구청, 부산도시공사 양궁선수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계양구 제공

2019-06-04 공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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