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메이드 in 만석… 이탈 작가 전시회 '레디메이드 만석'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

산업화속 도시·소외된 인간 표현사라지는 것 '미디어아트'에 담아인천을 중심으로 미술 관련 기획과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이탈 작가의 전시회 '레디메이드 만석'이 오는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개최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 미술관 전시활성화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인천 동구의 산업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에선 공단 노동자의 생활문화, 만석동의 방직회사, 산업화 시절의 공장, 적산가옥 등 역사성을 지녔지만, 사라져 가는 것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레디메이드 만석'전에는 산업화된 도시와 인간을 중심 이미지로 표현한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 3점 내외가 출품될 예정이다. '레디메이드'는 예술가의 선택에 의해 예술 작품이 된 기성품 혹은 산업물을 지칭한다. 또한 채만식은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에서 산업화의 시작과 함께 직업전선으로 가려는 군상들의 모습을 그렸는데, 이때의 레디메이드는 취직을 위해 스펙을 만드는 기성화된 인간이다.이번 전시에서 레디메이드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산업화로 생산돼 팔리기를 기다리는 물질, 다른 하나는 구직을 위해 자신의 스펙을 이미 만들고 구애하는 레디메이드 인생이다. 이탈 작가는 인천 동구 만석동 일원을 중심으로 두 가지 레디메이드가 혼재했던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작품에서 도시와 시간, 인간의 보편적 삶이 개발과 개척이라는 미명하에 변해가는 만석동의 모습을 점검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한 개인과 공동체가 겪는 다양한 희로애락을 작품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에서 준비한 전시를 통해 지역 산업화의 역사와 그로 인해 발생한 인간 소외에 관한 담론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시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032)764-766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이탈 作 'Proletarian Nights 1'.이탈 作 '홈 파인 공간(파트1)'.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0-21 김영준

'감정없는 소년'에게서 소통의 가치 깨달음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가 오는 24~2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이번 무대는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인 앤드씨어터와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무대다. 손원평의 스테디셀러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아몬드와 흡사할 정도로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 '윤재'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도 감정의 변화가 없는 윤재를 보며 관객들이 역으로 공감과 소통의 과정과 가치에 대해 생각한다.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지난해 12월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4회 모두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바가 있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 규모로 재탄생했다. 윤재의 세계를 확장해 한층 풍부해진 무대 언어를 구사할 예정이다.앤드씨어터의 전윤환 연출은 "원작 속에서 책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시공간을 옮겨 다니는 윤재의 상상력을 무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은 24일 오전 10시30분, 25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7시30분, 26일 오후 3시 등 총 4회 개최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21 김영준

인천 남·북극 연구 아라온호 10년史 '한눈에'

인천시, 운항 10주년 체험전시회내달 3일까지 인천대공원서 열려인천 송도에 둥지를 틀고 있는 극지연구소가 운용하는 대한민국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10주년을 맞았다.인천시는 오는 11월 3일까지 인천대공원 제1전시실에서 지난 2009년 건조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남·북극의 얼음바다를 누비며 대한민국 극지연구분야의 성장을 이끌어온 아라온호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남극과 북극의 색다른 모습과 아라온호의 쇄빙 활동이나 연구활동이 담긴 사진과 아라온호 모형, 극지의 암석, 화석, 펭귄, 바다표범, 바닷새 등 극지동물과 해조류, 이끼류 등과 같은 극지식물모형도 볼 수 있다.체험 이벤트 구역에서는 '아라온호' 조립, 극지동물 모형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전시회는 무료로 개방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이 가능하다.한국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는 얼음을 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배로, 남극 세종 과학기지의 보급품 운송, 남극 대륙기지 건설용 물자수송 등의 역할을 한다.규모 면에서는 외국의 쇄빙선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해양연구·음파탐지·지구물리탐지·관측장비 등 6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갖춰 높은 수준의 연구 능력을 보유했다.윤백진 시 해양항만과장은 "아라온호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극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극지연구와 극지연구 중심도시 인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0-20 윤설아

인천 동구, 100년전 잃어버린 작약도 원래이름 되찾는다

일제강점기 '강화해협 거센조류 치받는 섬 = 물치도' 일방 변경 표기區, 유래 등 이달중 구체적 조사 진행… 내년말 목표 지명 환원 추진100여년간 잃어버린 작약도의 본래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9월 24일자 8면 보도)가 높은 가운데, 동구에서 작약도 지명 변경에 나섰다.동구는 내년 말을 목표로 작약도(芍藥島)의 이름을 물치도(勿淄島)로 바꾸는 지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명 변경을 위해서는 구·시·국가 지명위원회 등 심의를 거쳐야 한다. 동구는 이달 중 작약도 지명 변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물치도 지명 유래 등 자료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료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명 변경 발의를 할 예정이다. 동구가 지명 변경 발의를 하면 본격적인 지명 변경 심의가 시작된다. 동구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인천시 지명위원회 심의 조정을 거치고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하게 된다. 최종 심의·의결이 끝나면 국토지리정보원 고시로 지명이 공식 변경된다.동구는 100여년 간 잃어버린 작약도의 본래 이름을 되찾기 위해 지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치도는 작약도로 불리기 전 이 섬의 이름이다.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치도가 작약도로 이름이 바뀌게 된 정확한 이유와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 역사학계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 일본이 측도한 우리나라 3차 지형도에 물치도가 작약도로 표기된 점 등을 봤을 때 일제강점기에 섬 이름이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작약도는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있는 무인도로, 지역에 있는 유일한 섬이다. 과거부터 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대표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소였지만, 민간 사업자들이 추진하던 유원지 개발 사업이 번번이 실패하면서 지금은 여객 항로도 없이 방치돼있다. 현재는 인천시에서 관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일제강점기에 이름을 빼앗기고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섬의 본래 이름을 되찾는 것은 당연하다"며 "작약도가 '힐링 섬'으로써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계획이 세워지고 있는 지금이 작약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10-20 김태양

뮤지컬&클래식, 화려한 가을 밤의 화음

마이클 리·정선아 등 정상급 라인업성악가 오미선·이강호, 오페라 장식인천연합합창단 '메들리 무대' 대미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6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1984년 이후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의 올해 무대에는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인 마이클 리와 정선아가 출연하는 등 뮤지컬 스타의 화려함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올해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의 1부는 인천 출신 소프라노 오미선, 가천대 졸업 후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바리톤 이강호, 몽골의 테너 밧자르갈 바야르 사이한의 힘찬 무대로 구성된다. 2부 무대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와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 매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디바로 호평 받는 정선아가 준비했다. 공연은 이경구가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바리톤 이강호가 윤학중의 가곡 '마중',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부른다.오미선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주여 평화를 주소서'를 부르며, 1부의 마지막은 테너 밧자르갈 바야르 사이한이 부르는 조두남의 가곡 '뱃노래'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장식한다.2부는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연다. 그는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이자 휘트니 휴스턴의 수많은 히트곡 중 하나인 '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를 예정이다. 이어 알란 파커 감독의 명작 영화 '에비타' 중 마돈나가 부른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불러 클래식과는 다른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무대를 이어받을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는 프랑스의 국민 뮤지컬로 잘 알려진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와 뮤지컬 '겟세마네'의 대표곡인 '겟세마네'를 부른다. '겟세마네'에선 조용하면서도 슬픔과 고뇌에 넘치는 예수의 모습이 그동안의 고생과 울분, 죽음의 이유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찬 예수의 심경이 직설적으로 묘사된다. 정선아와 마이클 리는 함께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2001년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의 'Come What May'를 부르며 자신들의 무대를 마무리한다.올해 '가곡과 아리아의 밤'의 마지막은 인천연합합창단이 꾸민다. 인천의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의 연합체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을 빛내주고 있는 인천연합합창단의 가곡 메들리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공연문의 : (032)885-3611~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새얼문화재단 제공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연합합창단.(왼쪽부터)마이클 리·정선아·오미선·이강호

2019-10-20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0)왜색 용어]'라 트라비아타'를 '춘희' 해석 일제잔재

'마탄의 사수'도 日 자의적 표현組曲은 '모음곡'으로 표기 적당 지난 여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 있는 일제잔재 청산운동을 일으키는 촉매가 되기도 했다. 클래식 분야에도 일제 잔재는 여전하다. 오랜 기간 습관적으로 쓰면서 굳어졌지만 꼭 청산해야 한다.베르디의 오페라 제목인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길을 잃은 여인' 혹은 '방황하는 여인'을 뜻한다. 그런데 한동안 우리나라에선 '춘희'로 불렸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일본에선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원작 소설 제목을 일본어로 번역해 '스바기히메(椿姬·춘희)'로 썼고, 우리도 일본식 표현(한자)을 그대로 받아들인 거였다. 더욱이 춘(椿) 자는 우리와 중국식 한자에선 동백나무가 아닌 참죽나무를 뜻한다. 엉뚱한 말이 되어버린 거다. '춘희'라고 써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풀어서 쓰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현지 언어(이탈리아)의 발음을 살려 표기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아닐까 한다.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막을 연 베버의 '마탄(魔彈)의 사수(射手)' 또한 일본에서 써온 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다. 독일 전설에 기반한 이 오페라의 독일어 원제는 'Der Freischutz'로, 공개 사격대회의 사수를 뜻한다. 일본에선 계몽적 이념을 내세운 이 오페라의 내용을 보다 친숙하게 표현하기 위해 극에 나오는 백발백중의 '마법 탄환'을 제목에 가미한 것으로 생각한다. '라 트라비아타'의 경우처럼 원제목인 '프라이쉬츠'로 쓸 수 있다.오펜바흐의 유명 오페레타 제목('천국과 지옥') 또한 일제의 잔재다. 원제는 '지옥의 오르페우스'이다.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와 함께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했지만, 오펜바흐는 자신의 극에 천국과 지옥을 설정했다. 그 때문에 일본에서 자국어로 옮기면서 '천국과 지옥'으로 변형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지옥의 오르페우스'가 올바른 표현이다.다양한 음악들을 모아서 만든 작품을 지칭하는 '조곡(組曲)' 또한 '스위트(Suite)'를 일본식으로 번역·표기한 것이다. 우리는 '모음곡'으로 표기하면 알맞다. 조곡이라고 하면 '애도하는 음악'을 떠올릴 수 있는데, 평소 모음곡으로 쓰면 그와 같은 걱정은 붙들어 맬 수 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0-17 김영준

친일파 숭배 논란… 인천시 '도호부대제 폐지' 결론

내·외부 논의끝에 올해부터 안 열어재현 건물 문화행사·야간 개장 검토박제순 공덕비 처리도 조만간 확정인천시가 친일파 숭배 등 역사성 논란이 제기된 '인천도호부대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도호부대제의 개선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와 내부 회의 등을 거쳐 폐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03년부터 매년 시민의 날(10월 15일)을 맞아 역대 인천부사를 위한 제사 형식으로 진행된 인천도호부대제는 올해부터 열리지 않게 됐다.인천도호부대제는 역대 인천부사 351명에 대한 공덕을 기리는 제사인데 인천부사 가운데 을사오적 '박제순' 등 친일파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물까지 포함돼 논란(2017년 10월 11일자 1면 보도)이 일었다.도호부대제는 애초에 인천시가 2003년 미추홀구에 도호부청사 재현 건물을 건립한 이후 제대로 된 역사성 검토 없이 급조한 행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도호부청사에 어울리는 전통 제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천부사가 임금의 만수무강을 빌었던 '망궐례'를 억지로 확대 해석해 끼워 맞춘 행사였다는 거다. 인천부사가 임금을 기리는 제례를 지내긴 했어도 역대 인천부사를 기리는 제례를 지낸 적은 없었다는 얘기다.논란이 이어지자 인천시는 제례의 형식은 유지하되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축소 시행한 뒤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으나 전면 폐지를 결정했다. 원래 지난 12일 행사를 개최하려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맞물려 아예 진행하지 않고 관련 예산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대신 도호부청사 재현 건물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야간 개장 등의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도호부청사 담벼락에 방치된 친일파 박제순 공덕비도 조만간 처리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도호부청사 옆 인천향교에는 역대 인천부사들의 공덕비 18기가 있었는데, 친일파 박제순의 공덕비도 함께 있어 논란이 됐다. 인천시는 2005년 12월 공덕비를 철거하고 도호부청사 재현 건물의 담장 밑에 지금까지 방치해 왔다.인천시 관계자는 "박제순 공덕비를 밟고 지나가자는 제안 등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현 위치에 눕혀 놓던가 다시 향교 앞으로 옮기는 방안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방법이 결정되면 그간 있었던 일련의 과정을 정리한 안내표지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사진은 인천시 미추홀구 도호부청사에서 열린 '인천도호부제' /경인일보 DB

2019-10-17 김민재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1)]재단 출범

문화 편성예산 나눠먹기식 '하향평준화' 위기감속 첫발정체성 마련·창조력 제고·복지 강화등 5가지 사업 집중이념·성향 떠나 보편적 관점에서 훌륭한 작품 위주 혜택매너리즘 빠진 예술가들 "오만과 독선 집단" 비방 불구정부평가 '3년 연속 A등급'… 괄목할 만한 성과로 주목인천문화재단이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9년 인천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재단의 필요성이 논의됐으며, 그로부터 5년 뒤인 2004년 12월 본격 출범했다. 이후 인천광역시 문화예술과에서 진행하던 각종 사업을 순차적으로 이관받아서 사업을 진행한 인천문화재단은 다양한 예술지원과 시민문화사업을 운영했다. 2009년과 2013년 각각 문을 연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의 운영도 맡은 인천문화재단의 외형과 역할은 더욱 커졌다.재단 출범 15주년을 맞아 경인일보는 인천문화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재단의 출범과 그로 인한 지역 문화계의 변화 과정, 재단 정책에 관한 득과 실을 들여다보고, 향후 재단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모색한다. 10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공동 기획에서 인천문화재단의 정책과 지원, 기획사업 등은 지역 예술인과 외부 전문가, 재단 내부 직원과 인터뷰, 대담 등을 통해 점검·평가할 예정이다. → 편집자 주우리나라의 문화정책은 1980년대 이후에 들어서 어느 정도 윤곽을 갖추기 시작한 가운데, 지역의 문화정책은 1995년 지방자치제도의 전면적인 실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고민의 대상이 되었다. 2000년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역문화의 해'가 선포된 이후 문화관광부에 지역문화를 전담하는 '지역문화과'가 신설되는 등 비로소 지역 문화를 주요 정책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인천문화재단도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설립을 준비했다. 수도권 지역 중 문화영역에서 뒤떨어진 인천의 지역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과 관심 속에서였다. 시는 문화와 관련해 전문성 부족에 시달렸으며, 편성된 예산을 나누기 식으로 단체에 지원하다 보니 지역 문화예술계가 '하향 평준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상황이었다.출범에 앞서 인천문화재단이 문화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지역문화계의 이견은 없었지만, 재단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토론이 부족했다. 1997년 설립된 경기문화재단을 제외하고는 문화재단이 운영되는 자치단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무엇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지역 문화계가 충분히 토론할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 각 관련 단체별로 이해와 요구가 첨예하게 대립했고, 그로 인해 설립을 앞두고 추진력이 떨어지기도 했었다.우려 보다는 기대 속에 출범한 인천문화재단은 초기 사업의 방향을 크게 다섯 가지로 잡았다. ▲인천문화의 정체성과 전통문화의 발전 지향점 마련 ▲지역 문화예술의 창조력 제고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 ▲첨단 문화산업의 육성 ▲문화행정 기본 방향 수립 등이 그것이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명시된 문예진흥기금지원사업을 시로부터 이관받았다. 찾아가는 예술활동사업과 무대공연제작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사업(예술강사 파견사업), 사랑티켓사업 등 법적으로 정해진 지원 사업과 중앙정부가 추진한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재단 고유의 지원 사업을 기획해 시행했다. 지역 문화 예술계에 지원되는 파이를 키운 것이다. 지원 사업을 계획·추진하면서 재단은 지원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한 작동에 역점을 뒀다. 예술인들에게 시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것은 지원을 통해 훌륭한 성과물이 만들어지고 지역 문화 발전을 이루는 것인데, 중요한 지원 기준으로 해당 예술인이 훌륭한 성과물을 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뒀다. 이념과 성향을 떠나 보편적 관점에서 훌륭한 예술적 성취 여부를 지원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은 거였다. 또한, 지원사업이 예술인들에게 시민의 세금을 골고루 나눠주는 '복지사업'이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예술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라는 인식 아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을 했다.재단의 이런 사업 방식은 지역의 문화 지형을 흔드는 일이었다. 일부 예술가들에게는 재단이 독선과 오만으로 뭉쳐진 집단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원금만 받고 예술적 성과는 나 몰라라 하는 식의 예술활동은 더 이상 발붙이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인천문화재단의 지원 시스템이 매너리즘에 빠진 예술가들에게는 독선으로 여겨졌지만, 중앙 정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문화재단을 포함한 평가에서 인천문화재단에 3년(2006~2008년) 연속 A등급을 부여했다. 인천문화재단의 지원 프로그램과 심사 과정이 다른 곳들보다 우수하고 투명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더구나 2007년과 2008년에는 인천문화재단 한 곳만이 A등급을 받았다.이후 연차가 쌓이면서 규모가 커지고, 사업 또한 늘었다. 인천문화재단은 전문적인 문화예술시설을 맡아 운영하는 문화시설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문화예술 지원 시스템의 다변화와 전문화 면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정적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관료화'와 '문화권력화', '내·외부 간 소통 부재'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한다.지역 문화계에선 출범 15주년을 맞은 인천문화재단이 21세기의 주요 화두인 '도시'와 '문화', 이 둘을 적절히 융합해 꽃 피우는 데 중심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04년 인천문화재단 현판식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2006년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한 검여 유희강 서거 30주년 기념 특별전. /인천문화재단 제공2005년 인천문화재단 출범 1주년 기념 송년의 밤. /인천문화재단 제공2005년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0-17 김영준

독특한 인형·섬세한 그림자… 대사 없이도 가슴 따뜻한 감동

우리나라 최고의 인형극단 '예술무대산'과 68년 전통의 일본 '그림자전문극단 카카시좌'가 함께 제작한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이 오는 24~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문화예술회관의 자체기획 브랜드 공연 '스테이지 149'에 선정돼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은 예술무대산과 그림자전문극단 카카시좌가 2018년부터 공동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신작이다. 예술무대산의 독특한 인형과 오브제, 카카시좌의 섬세한 그림자와 영상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극단은 대사 없이도 관객들이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시각적 무대 언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 속에 등장하는 평범한 여자 아이 하루는 루루섬에서 신비한 고양이 마루와 닭, 부엉이 등의 동물들과 친구가 되면서 섬에 숨겨진 비밀을 공유하고 동물 친구들과 힘을 합쳐 해적을 쫓아낸다. 그 경험을 통해 루루섬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하루의 시선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주변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루루섬의 비밀'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가족의 사랑, 환경의 소중함까지 일깨워주는 가슴 따뜻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공연 관련 이벤트도 열린다. '루루섬의 비밀'에서 볼 수 있는 그림자 인형을 체험하는 코너가 로비에 마련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공연의 막은 24일과 25일 오전 10시30분,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오른다. 26일 공연에 한해 어린이와 동반 관람하는 아빠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 (032)420-27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17 김영준

강화군 '10월 愛 콘서트' 오는 26일 개최

인천 강화군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을 '2019 강화 10월 愛 콘서트'를 26일 오후 5시 강화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방송인 윤형빈과 아나운서 문소리가 진행을 맡으며, 드림 뮤지컬의 화려한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 갈라쇼를 시작으로 세대별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계획이다.우리나라 대표 라이브 가수 김범수와 다비치, 허각을 비롯해 시대를 넘나드는 가창력의 소유자 인순이와 댄스의 여왕 김완선, 인디밴드 몽니, 트로트 가수 금잔디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게 된다.특히, 공연 마무리로 강화의 밤하늘을 수놓을 환상의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를 선보이며, 이 밖에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캘리그라피와 페이스 페인팅 등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한다.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당일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최근 태풍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상처받은 군민들을 위로하는 치유와 화합의 장인 동시에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강화의 가을을 만끽하며 추억을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지난해 개최된 10월 애 콘서트 모습

2019-10-17 김종호

강화군, 내달까지 구도심 명소찾아 '스토리 워크 버스투어'

강화성당·조양방직·소창체험관골목골목 문화해설사와 역사관광가을이 깊어지면서 인천 강화군이 운영하는 강화 구도심 버스투어 프로그램이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강화군은 다음 달까지 매주 주말마다 검암역(인천 2호선·공항철도)에서 출발하는 '강화 구도심 스토리 워크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화 구도심 스토리 워크'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강화읍 구도심을 둘러보는 도보 관광 프로그램이다. 강화읍 심도직물 굴뚝에서 소창체험관까지 2km 코스로 구성됐고,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강화의 관광 명소인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을 포함해 강화읍 골목 사이사이를 걷는 코스다. 성공회 강화성당 같은 근대건축물의 역사, 일제강점기에 시작돼 한국전쟁 직후에도 한국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심도직물 등 강화 방직공장 등 강화의 숨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화군은 설명했다.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희망하는 날짜의 2일 전까지 강화군 관광 홈페이지(www.ghtou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강화읍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공연을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이달 26일에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10월 애(愛)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가 최근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지금은 관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걷기 좋은 가을날 골목길을 걸으며 구석구석 숨겨진 강화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 원도심 스토리 워크 버스투어' 도보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강화읍 심도직물 굴뚝 앞에서 한국전쟁 직후 경제발전의 한 축을 형성했던 강화 섬유산업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강화군 제공

2019-10-16 김종호

고즈넉한 한옥호텔 '우리 소리 밤마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내일 무료 진행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18일 오후 5시 30분 호텔 영접 마당에서 '우리 소리 체험 밤마실'을 개최한다.'우리 소리 체험 밤마실'은 1시간 동안 김소라 명창에게 우리 민요와 판소리의 한 대목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호텔 투숙객과 방문객, 레스토랑 이용객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김소라 명창은 군밤타령(경기민요)과 옹헤야(동부민요), 강강술래(남도민요), 너영나영(제주민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손장단 놀이'와 '몸동작 놀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쉽고 재미있게 우리의 소리를 알릴 예정이다.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조달 총지배인은 "한옥호텔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이다. 우리의 소리는 마당 문화이다. 가을밤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탁 트인 마당에서 민요와 판소리를 함께 즐기고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을 시민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 깊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재능기부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소라 명창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민요와 판소리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충실히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김소라 명창은 서울대 국악과와 전남대 대학원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16 김영준

정부 관광거점도시 공모… 전략 수립나선 인천시

문체부, 다음 주부터 한 달간 접수공항·항만 활용 등 부서협의 시작선정땐 5년간 500억 ~ 600억 지원인천시가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에 뽑히기 위한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송도에서 주재한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거점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해 인천 지역 선정에 기대가 모인 만큼 인천시도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공모 선정을 위한 전략 수립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 시작에 앞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공모 접수는 다음 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다.문체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거점도시 위원회'를 꾸려 국제관광도시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방한 관광객의 방문 확대를 유도하고 지역 관광을 통한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목적이다.국제관광도시는 인천·대전·광주·대구·울산·부산 등 6개 광역시 중 1곳, 지역관광거점도시는 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등 8개 도에서 추천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4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지역에는 5년간(2020~2024) 관광 브랜드 전략 수립,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과 인프라 개선, 홍보·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관광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량도 키우기로 했다.인천시는 공항과 항만이라는 운송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점과 크루즈, 마이스 행사 컨벤션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을 주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 5년간 관광 사업과 관련해 500억~6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관광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표지판, 홍보물, 숙박시설 개선 등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0-15 윤설아

공원이라는 '공간의 탐구'… 일상에 대한 소소한 성찰

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서 24일까지익숙한 주변환경의 다층적 모습 담아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의 '부평영크리에이티브' 2기 당선자 이정은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 '아워 피크닉-레퍼런스'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진행 중이다.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의 '부평영크리에이티브' 2기 당선자 이정은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 '아워 피크닉-레퍼런스'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는 활동 영역이 보장되지 않은 신진기획자에게 전시 구현의 기회를 제공해 그 가능성을 지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는 '부평영크리에이티브'의 결과물이다. 이정은 큐레이터는 국내 시각예술 분야의 역량 있는 신진 기획자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부평영크리에이티브'에서 1인의 신진 기획자로 선정됐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부평영크리에이티브'는 2017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으며, 당선자에겐 상금 500만원과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이정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대중의 '여가 행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인 '공원'에 주목했다. 그는 공원 안에 다층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관람객은 익숙한 주변 환경을 통해 한층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정은 큐레이터는 "'아워 피크닉-레퍼런스' 기획의 발단은 만들어진 도심 속 생태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반복적 일상에 대한 미미한 깨달음이었다"며 "우리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인 '공원'에 주목해 그 저변의 사회 문화, 제도, 생태적 조건을 깊이 탐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 (032)500-205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상원 作 'The Clowd'.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10-15 김영준

낙엽이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휘성·스윗소로우·노라조·소란 등 출연다양한 장르 동북아 뮤지션 화합 자리도아트플리마켓·공예체험·먹거리존 준비불꽃놀이 이벤트… 도심속 추억 만들어자연(공원)과 음악이 어우러진 피크닉 형 페스티벌 '정서진 원 아일랜드(One Island) 뮤직 피크닉'이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청라호수공원 플라워 아일랜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음반을 제작하고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기획·제작하고 있는 루비레코드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 축제는 문화도시 인천 서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KEB하나은행이 후원한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을 오후의 음악 축제를 표방한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축제는 플라워 아일랜드 스테이지, 하나 스테이지, 원 러브 스테이지 등 3개 무대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를 비롯해 아트플리마켓, 공예체험프로그램, 다양한 먹거리 존,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R&B 보컬리스트 '휘성', 넘치는 예능감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사랑 받고 있는 남성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노래 실력과 상반된 개그 콘셉트 및 개성 넘치는 무대장악력의 그룹 '노라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왕자로 불리는 '소란'이 헤드 라이너로 나선다.또한 뮤직 페스티벌과 인디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매력을 갖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2인방 '나인'과 '안예은',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페스티벌이 공식 인정한 퓨처팝 사운드의 '솔루션스', 폭발적 가창력의 실력파 여성듀오 '열두달(12DAL)', 독특한 세련미의 시티팝 듀오 '레인보우 노트' 와 뛰어난 보컬화음으로 주목 받아온 밴드 '호아(HOA)' 도 라인업에 올랐다.팝재즈와 스윙팝 등 다채로운 장르와 폭넓은 음악적 영역에서 활동 중인 레트로밴드 '오리엔탈 쇼커스'와 최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목정민 퀄텟'이 품격 있는 팝과 재즈의 라이브로 대중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하고,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와우산 삼바클럽' 그리고 '트로피칼 야시장'이 브라질리언 그루브와 쌈바, 레게, 아포셰 등 흥겨운 리듬과 퍼레이드를, 중국 힙합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BASE 레이블 팀이 첫 한국땅을 밟는다. 동북아시아 뮤지션들의 우정과 화합의 자리 등 총 20여팀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이와 함께 프랑스자수, 마크라메와 드림캐처, 칼라클레이 등 50여 팀의 아트 플리마켓과 공예체험 프로그램들, 그리고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이벤트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루비살롱 관계자는 "가을밤 음악축제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남녀노소 모두 소풍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도심 속 공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루비레코드 제공(왼쪽부터)노라조·스윗소로우·휘성소란

2019-10-14 김영준

이화여대 동문작가 5인 '가을, 배꽃 피다'

인천 중구 서담재 갤러리 '개관 4주년' 기념 초청전"다양한 기법 작품 선보여"인천 중구 송학동의 근대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자리잡은 서담재 갤러리가 개관 4주년을 맞았다. 네 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화여대 동문 초대 그룹전 '가을, 배꽃 피다'를 진행 중이다.오는 31일까지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이화여대 출신의 중견 작가 5인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애정 서담재 갤러리 관장이 모교인 이화여대 작가들을 초청해 마련됐다.인천과 서울 지역 이화여대 미대 동문 중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작가들인 서양화가 남여주·박진화·오현주, 한국화가 서경애, 금속공예가 노경주 등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남여주, 노경주 작가의 작품은 인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이애정 관장은 "다양한 장르와 기법으로 완성된 수준 높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며 "깊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시고, 서담재 갤러리의 4주년을 축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시회를 소개했다.서담재 갤러리는 1935년 건축된 이래 조선전업 관사, 한국전력 사옥으로 활용되다 1960년대부터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으며, 2015년 10월 개관했다.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032)773-301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오현주 作 'The other land'.박진화 作 'Her story'.

2019-10-14 김영준

폐업철회 4년, 시민관심으로 버틴 '대한서림'

구도심 전성기 상징 66년 된 서점'마니아' 방문 늘어 손님 1.5배 ↑장사 더 잘 되던 빵집 포기 '모험'작가와의 대화 등 자구책 마련도66년 역사의 동인천 대한서림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자 인천 구도심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장소다.대한서림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뻔했다가 경인일보의 첫 보도(2015년 3월 10일자 1·3면 보도) 직후 시민들의 설득으로 폐업 방침을 철회한 지 4년 6개월이 지났다. 다시 찾은 대한서림은 쇠락한 구도심 속에서 명맥을 잇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최근에는 서점보다 더 장사가 잘 됐던 직영 빵집을 포기하는 모험을 감행했다.지난 11일 오전 찾은 중구 인현동 6층짜리 대한서림 건물.서점과 함께 운영했던 1~2층 빵집이 텅 비어 있었다. 기존 3~4층이던 서점은 2~3층으로 내려와 새 단장이 한창이었다. 대한서림이 직영으로 운영한 빵집은 지난달 말 정리했고, 대신 서점을 손님들에게 더 가까이 두기로 했다. 하권숙 대한서림 총괄본부장은 "빵집이 서점을 먹여 살릴 정도로 잘 됐지만, 함께 운영하기엔 힘에 부쳐서 서점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며 "1층은 통신사에 임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텅 빈 1층 빵집 자리를 보고 놀란 시민 여러 명이 2층 서점까지 올라와 "서점도 문을 닫느냐"고 물었다.영종도에 있는 인천국제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들과 인솔 교사가 '장소의 상징성'이라는 주제로 학내 연구보고서를 쓰기 위해 대한서림을 찾기도 했다. 이 학교 유혜원(17) 양은 "과거 '만남의 장소'인 대한서림이 현재는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보려고 왔다"고 했다.1953년 문을 연 대한서림은 1960년대부터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66년째 영업 중인 인천의 가장 오래된 서점이다. 번화가였던 동인천이 1990년대부터 쇠락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했고, 결국 2015년 3월 폐업하기로 하고 서점 전체를 임대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대한서림의 폐업 방침을 처음 전한 경인일보 보도 이후 "영업을 계속해 달라"는 시민들의 호소가 이어졌고, 서점 측은 영업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요즘은 평일에도 하루 평균 200명이 찾을 정도라고 한다. 5년 전쯤인 폐업 결정 때보다 1.5배가량 손님이 늘었다. 꾸준히 찾아주는 이른바 '마니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한서림이 '더 남는 장사'인 빵집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시민의 관심이었다. 김순배 대한서림 대표는 "다시 애정을 갖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지난달에는 손님들을 모아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다"며 "남은 4층은 서점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공간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시 중구 대한서림이 '폐점 철회' 4년여를 맞은 13일 일반 책들이 있는 3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10-13 박경호

내달 출범 연수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박영정

인천 연수구가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인 연수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박영정(58)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박영정 신임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정부의 '중장기 문화 비전' 수립에 참여하고, 문화예술 관련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정책 실행을 문화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서울문화재단,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에서 이사를 두루 역임했다.연수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박영정 대표의 경영능력, 전문성, 리더십, 조직친화력, 윤리관 등 항목에서 최고점을 주고 만장일치로 후보자 추천을 의결했다. 연수문화재단 임원진도 확정됐다.비상임이사에는 ▲김상원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장 ▲김성경 인하대 초빙교수 ▲박명희 연수문화원 강사 ▲박태희 인천시티발레단 단장 ▲손장원 재능대 교수 ▲안태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이사 ▲채은영 임시공간 대표 ▲한상정 인천대 부교수 등 9명이 선임됐다. 비상임감사로는 서현희 노무법인 해닮 대표노무사, 조동희 인일 회계법인 회계사 등 2명이 낙점됐다.연수구 관계자는 "연수문화재단 임원진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최종 의결할 것"이라며 "설립허가 등 절차를 거쳐 재단 설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0-13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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