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톡톡 튀는 '삼색' 매력에 빠지다

아이 손 잡은 가족·외국인 방문 행렬'바이오 명문' 겐트대 연구 소개 흥미자이언티 등 흥겨운 공연 2천석 메워만화 캐릭터 '스머프' 사진찍기 인기맥주·와플 음식시식에 초콜릿 특강…이국문화체험 다양한 프로그램 호평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24일과 25일 이틀간 '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가 열렸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 명문대학 공동캠퍼스로, 벨기에 겐트대의 확장형캠퍼스(글로벌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입주해 있다.벨기에 문화축제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총장·한태준)가 주최했다. 벨기에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행사장은 ▲사이언스 체험존 ▲놀이&키즈존 ▲벨기에 푸드 체험존 ▲플리마켓존 ▲휴식존 ▲공연·강연장으로 구성됐다. 야외 행사로 기획했다가 태풍 소식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과 로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공연장 등을 행사장으로 활용했다.사이언스 체험존은 겐트대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실적, 실습·연구 장비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이 음료수와 초콜릿·과자를 먹으면서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지하 1층 로비에서는 '상시콘서트'가 진행됐다. 24일에는 '유럽 오페라 기행', 25일엔 '기타로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와 '한새랑 피아노랑' 공연이 있었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무대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으며, 로비 벽면에는 아시아 최초의 아르브뤼(art brut) 전문 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한 '벗이미술관(art museum VERSI)'의 예술작품이 설치됐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에서는 유명 작가와 교수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정재형 영화평론가의 '달달한 영화해설과 함께하는 한여름의 시원한 영화음악', 박준우 셰프의 '벨기에 냉장고', 이기중 교수의 '비어헌터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 밤의 맥주여행', 수제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봄' 고영주 대표의 '벨기에 초콜릿 문화-요람에서 무덤까지 초콜릿과 함께' 강연이 있었다.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빈 곳은 벨기에 푸드 체험존, 플리마켓존, 놀이&키즈존이 설치된 인천글로벌캠퍼스 오디토리움 지하 1층이었다. 벨기에 맥주와 와플을 무료로 시음·시식할 수 있어 긴 줄이 이어졌다. 페이스페인팅·캐리커처·캘리그라피를 체험하는 공간, 벨기에 겐트시를 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도 부스를 설치해 학교를 홍보했다. 벨기에 문화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유모차를 밀고 오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젊은 엄마가 특히 많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건 '스머프'다. 스머프는 벨기에 작가가 만든 캐릭터로, 미국의 한 프로덕션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세계 40여 개국에 반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스머프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에서는 마술과 음악공연 등 버스킹 무대가 펼쳐졌다.음악 공연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24일에는 타악기 명인 고석진, 피아니스트 김정원, 팝페라그룹 컨템포디보,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벨기에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오엔, 래퍼 산이와 DJ 블랙라인이 무대에 올랐다. 25일은 벨기에 입양인 출신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 코스트 82, 치타, 윤하, 자이언티, 벨기에 출신 DJ 줄리안 퀸타르트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대공연장은 약 2천석 규모로, 25일에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몰렸다. 벨기에 문화축제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교수 가족 등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왔다. 이들에게 한국 음악인들의 뛰어난 실력과 K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벨기에 문화축제'에서 공연·미술전시·상시콘서트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다양한 벨기에 맥주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벨기에 푸드 체험존'에서 맥주를 즐기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26 목동훈

[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인터뷰]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벨기에 문화가 인천을 통해서 전국으로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사진) 총장은 "벨기에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싶어 '벨기에 문화축제'를 기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장(이학박사)은 1994년부터 인천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2년 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을 맡게 됐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음악을 전공했고, 아버지도 산업디자인 분야이지만 예술에 가깝다"며 "자연스럽게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서 살면서 삭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삭막한 세상을 깰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문화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한 총장이 벨기에 문화축제를 구상한 것은 지난해다. 그는 "작년 6월 우리 대학을 방문한 벨기에 공주님이 '벨기에에 돌아가도 여기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 순간 문화축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축제에 온 분들이 겐트대를 기억하고 벨기에 문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 홍보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했다.이런 점 때문에 행사 프로그램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그냥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벨기에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벨기에 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구성했고, 벨기에 음식과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공연의 경우에도 벨기에 출신 음악인을 섭외했다.한 총장은 벨기에 문화축제를 매년 열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2~3년은 벨기에 문화를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꾸밀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있는 다양한 문화, 우리 대학과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다양한 나라의 대학 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또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을 체험할 수 있듯 벨기에 문화축제에 오면 벨기에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 대학 문화가 홍대에 있다면, 국제 문화는 겐트대가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이뤄진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올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 총장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분자생명·환경·식품공학 등 3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며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8-26 목동훈

"가족참여 가능한 문예·야외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인천 서구 주민을 위해 가족과 함께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나 야외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또 문화예술교육의 문턱을 낮추려는 방안도 마련해야 하고 생활문화 동호회가 활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의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지난 23일 서구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인천서구문화비전포럼에서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주장했다.최 연구위원은 지난 5월 8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서구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서구 주민들이 희망하는 여가 활동의 한 가지를 꼽는 1순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6.4%가 '여행·나들이'를 꼽았고, 두 가지 이상을 고르는 중복응답이 가능한 조사 결과에서도 여행·야외나들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84.4%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운동(51.3%), 문화예술관람(41.7%)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여가는 많은 주민이 TV시청(45.6%), 컴퓨터 게임·인터넷(18.7%), 운동(12.3%) 등으로 보내고 있었다.최 연구위원은 "TV나 컴퓨터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야외 나들이나 운동, 문화 예술관람 등으로 여가를 보내기 원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나 야외 체험형 프로그램이 적합해 보인다"고 했다.또 문화예술교육과 생활문화 활동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91.7%가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는 데 어려운 점으로는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35.6%로 가장 많았다.문화예술 동호회 참여 경험도 응답자의 대다수인 95.1%가 '경험 없다'고 답했고, 동호회 참여자들은 '동호회 전용공간과 시설 확충'(43.3%)과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20.4%) 등을 원한다고 답했다.최 연구위원은 "시간 부족 때문에 교육에서 소외되는 주민을 위해 직장·생활공간 등으로 찾아가는 교육사업을 시도할 필요가 있고, 생활문화 동호회가 활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포럼은 올해 1월 출범한 서구문화재단이 처음 개최한 첫 포럼으로, 이날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고 발표 이후 전승용 인하대교수, 신현길 아트브릿지 대표 등의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8-26 김성호

[인천시립무용단 '인사이드 아웃']한편의 연극처럼… DANCING, 인생이란 무대 '나만의 스텝'

단원이 직접 창작·안무… 소품까지 기획유봉주 '산-64번지' 산동네 군상 이야기무용수로 뿐만 아니라 안무력을 가진 단원들의 기량을 밖으로 펼쳐 보일 인천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 '인사이드 아웃(Inside-Out)'이 오는 31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시립무용단은 지난해까지 '단원 작가전'을 통해 단원들이 직접 창작·안무한 소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원이 창작·안무한 작품 하나로 하루의 무대를 채우는 '인사이드 아웃'은 무용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지속할만한 작품을 키우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작품은 유봉주 단원이 창작·안무한 '산-64번지'이다.(7월 24일자 21면 보도) 이 작품은 세 차례에 걸친 쇼케이스 등을 통해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산-64번지'는 산동네에 사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서민들의 희로애락과 녹록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를 담은 무용극이다. 3포, 4포 세대를 자칭하며 지친 삶을 이어나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균보다 조금 못하거나 조금 나은 4와 6 사이의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밝지 않은 현실을 직시하며 그려낸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산-64번지'는 일종의 '댄스 드라마'이다. 추상적이며 이미지 위주의 장르인 무용을 구체적 내용(연극적 요소)에 담아내 관객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인천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춤이 선사하는 직관적 감동과 스토리가 갖는 묵직한 힘으로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면서 "한 명의 안무가가 세상에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하는 묘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문의: (032)438-777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무용단 유봉주 단원이 안무한 '산-64번지'의 한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8-26 김영준

강화도, 진짜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거듭나나

인천硏, 에코뮤지엄 모델 적용 제안건물 벗어나 자연·문화유산 보전'지역이 전시물… 주민이 관리자'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인천 강화도의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대안 박물관 모델 중 하나인 '에코뮤지엄'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인천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 최영화 연구위원은 23일 발표한 정책 연구보고서 '강화지역 자원의 융합적 활용을 위한 에코뮤지엄 모델 적용 방안'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연구에는 김창수 선임연구위원과 이선정 초빙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환경·생태(echology)'와 '박물관(museum)'의 합성어인 에코뮤지엄은 196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개념으로 "지역 사람의 생각과 자연, 환경, 역사, 자연유산, 문화유산을 현지에서 전시한다"는 취지의 대안 박물관 모델이다.이는 강화도를 설명할 때 흔히 쓰는 '지붕 없는 박물관'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건물을 지어 유물·소장품을 전시하는 전통적인 박물관 형태에서 벗어나 장소를 한정하지 않고, 특정 영역에 존재하는 자연·문화유산을 지역 주민이 보전하고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식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강화군은 마니산을 포함한 16개 산지를 보유하고 있고,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 20개 코스의 나들길, 15곳의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또 112개의 지정 문화재와 향토유적 19개, 천연기념물 4개가 있다.고인돌, 참성단 등 선사시대 유물부터 고려시대, 근현대 유물·유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자원을 갖고 있다.에코뮤지엄은 이런 강화의 자연·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섬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섬 전체가 박물관이 되면 지역 자산이 전시물, 주민들이 학예연구사가 되는 셈이다.도시경영연구실은 강화 에코뮤지엄 설립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 거점센터 지정, 박물관 섬 브랜드 발굴·홍보, 에코뮤지엄 운영주체(주민) 발굴·육성, 재원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영화 연구위원은 "에코뮤지엄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 자산의 보호자, 전승자, 기획자, 매개자가 되어 공동으로 관리·운영하는 방식으로 지역 문화자치 증진과 공동체 형성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23 김민재

강화서 내일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우리 놀러가자"

인천 강화군이 8월의 마지막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을 25일 오후 7시부터 용흥궁 공원에서 개최한다.강화군은 기존 토요문화마당에 인천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G 로드 문화거리 사업'을 더해 '2018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으로 확대해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용흥궁 공원에서 공연을 개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이번 8월 마지막 공연에는 힙합 댄스팀 '프라미스키퍼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데릴 남편 오작두' O.S.T의 '샤랄라'로 유명한 위 플레이의 조설규, 유리 상자의 메인보컬 박승화 등이 출연한다.가족, 연인, 친구끼리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은 모든 공연이 무료로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비가 오면 용흥궁 공원 인근 청년 몰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군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지역주민들을 위해 매회 다양하고 색다른 장르의 공연으로 꾸미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군 문화관광과(032)-930-3577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인천 강화군이 8월의 마지막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을 25일 오후 7시 용흥궁 공원에서 개최한다(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공연 모습). /강화군 제공

2018-08-23 김종호

배다리마을 수놓는 7개 청년극단

'15분 연극제×인천' 26일까지 공연'대학로 배우·지역 예술가 공동작업'제5회 15분 연극제×인천'이 24~26일 인천 동구 배다리마을 스페이스빔 일대 실내외 공간에서 펼쳐진다.올해로 5회째를 맞아 인천 대표 단막극 축제로 자리매김한 '15분 연극제×인천'은 대학로 일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극인들과 인천 예술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연극제에는 7개의 청년 극단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배다리 일대의 놀이터, 벤치, 텃밭, 스페이스빔 등의 공간을 활용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나 여기 바닥에 있어', '기면증 커플', '슬랩해피', '지금 당장의 물리학', '블루스가 불렀어', '목마른 혓바닥', '깔끔한 혐오:회사 내 혐오처리 매뉴얼' 등의 작품이 배다리 마을 일대를 이동하며 릴레이로 진행되는 것이다. 7편의 공연물은 대학로와 인천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연출가 7인이 각각 맡았다. 때문에 다른 색깔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공연은 24일 오후 7시, 25일과 26일에는 오후 3시부터 창영어린이공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8-23 김영준

작가 시선으로 본 '한국사회의 숙제'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25일부터 2018년 교육프로그램 '작가와 만나는 토요일'(부제: 작가가 사회를 만났을 때)을 시작한다. 1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0월 27일, 11월 3일과 24일까지 총 4회로 구성된다. 오후 5시부터 약 90분 동안 한국근대문학관 3층 교육연구실에서 진행되며 두 번 이상 참여한 경우, 문학관에서 제작한 특별 기념품이 증정된다. 주제에 맞춰 난민, 주거권, 농촌과 다문화, 동물권까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올해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모든 회차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첫 회인 25일에는 현재 우리 공동체의 소수자라 할 수 있는 탈북민과 난민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 함께 읽을 책은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탈북자 로기완과 그의 행적을 쫓는 작가 '나'의 이야기이다. 로기완은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치열하게 생존하는 과정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밀입국한다. 스무 살 탈북인 '로기완'과 그의 생애를 추적하는 방송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곧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전화(032-773-3805)나 홈페이지(lit.ifac.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8-23 김영준

자료로 되돌아 본 '인천의 근·현대사'

개관 30주년 화도진도서관 소장시립박물관 공동주최로 기획전1890년대 조선신보 영인본 등미공개자료 다수… 600여점 선봬'인천 향토·개항자료' 특화도서관인 인천화도진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전시하는 '자료로 본 인천의 근현대' 전시가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0월 3일까지 열린다.인천화도진도서관 30주년을 맞아 도서관과 인천시립박물관 등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로 화도진도서관이 소장한 원본 자료를 소개하며 그동안 진행한 자료 수집의 성과를 선보이고자 마련된 전시다.화도진도서관은 개관 초기부터 다른 도서관과 달리 참고자료실에 '향토자료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자료를 수집해왔다. 지역신문을 제본해 소장하고 지역에서 발간되는 다양한 자료들을 집중·수집해 현재 도서 9천660권과 비도서 1천548점 등 모두 1만1천208점의 자료를 갖추고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자료 가운데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희귀자료들도 많다. 인천항 전경 등 인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부터 1940년대 발간된 지역 월간지와 조선신보 등 600여점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특히 향토사학자 고(故) 최성연(1914~2000) 선생이 책 '개항과 양관역정'을 펴내는 과정에서 직접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과 도면, 각종 스케치 등 귀중한 자료도 만날 수 있다.화도진도서관은 지난 2007년 12월 일본국립국회도서관이 소장한 조선신문과 조선신보의 마이크로필름 62 롤을 구매했는데, 이를 디지털 지면과 영인본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조선신보의 1890년대 광고는 인천항을 거쳐 국내에 들어왔던 수입물품 현황이나 한일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화도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향토자료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자료 수집과 발굴을 통해 지역연구의 기초자료 제공을 통해 지역의 지적 문화 유산의 보고로서 전통을 이어나가고 공공도서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8-22 김성호

18세기 평양성과 대동강 그린 '병풍' 보물로 지정

인천시립박물관 송암미술관 소장가로 4m 8폭 화면 전도식 읍성도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 함께18세기 후반 평양성과 대동강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성도 병풍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송암미술관이 소장한 '평양성도 병풍'을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와 함께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평양성도 병풍은 평양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 중 최고의 평양성도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평양성도 병풍은 '서경'(西京)으로 불린 평양 모습을 가로 4m에 이르는 8폭 화면에 집약적으로 그린 전도식(全圖式) 읍성도(邑城圖)다. 전도식 읍성도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완산부지도'에 이어 두 번째다.송암미술관 평양성도 병풍은 감각적인 표현과 뛰어난 실재감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았다.평양성도 병풍을 살펴보면 도시 전경을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하고, 화면 위에는 도시를 둘러싼 산 능선을 그렸다.아래쪽에는 평양을 에워싸며 흐르는 대동강과 양각도(羊角島), 능라도(綾羅島)를 묘사했다. 병풍 1∼2폭은 영명사와 부벽루, 2∼5폭은 평양 시가지, 3∼6폭은 서원과 첨성대, 6∼8폭은 제례 장소를 각각 화폭에 담았다. 또 이 그림은 화재로 사라졌다 중건된 대동강 주변 정자인 애련당(愛蓮堂)과 장대(將臺·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도록 돌로 쌓은 대)가 그려져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규모와 제작 시기, 예술적 완성도, 역사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고 회화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보물로 지정된 '평양성도 병풍'. /문화재청 제공

2018-08-21 공지영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 2500여 관객몰이 성공폐막

갑곶 유적지서 '젊음의 축제' 열광郡, 첫 주관 관광객들 볼거리만족인천 강화군이 처음 시도한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이 2천5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강화군이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해 지난 18일 열린 페스티벌은 갑곶돈대 광장에서 힙합과 EDM이 만난 새로운 축제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왔다. 본 공연 시작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친구, 연인, 가족 등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에는 페이스 페인팅, 야외 수영장, 먹거리 푸드트럭 등을 준비,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강화를 찾은 관광객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기도 했다.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며 여성 래퍼 쎄이가 힙합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특히 인기 래퍼 넉살, 딥플로우, 던밀스가 무대에 오르면서 무대 앞에서는 환호가 이어지고, 넉살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와 탄탄한 랩 스킬로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며 화려한 무대 조명과 함께 축제 분위기의 최고조를 이루었다.합정동에서 왔다는 한 대학생은 "고인돌 등 역사문화유적지로 인식되던 강화도에서 '힙합&EDM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보내고 간다"며 만족해했다.한편 강화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18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을 통해 강화군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도에서 열린 첫 EDM 축제인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에 관람객 2천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화군 제공

2018-08-20 김종호

[판문점 선언 특별기획-남북의 마디 인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말하다·(15)]고려 유배지 인천 섬 재조명

강화 석릉에 묻힌 21대 왕 희종 등수많은 귀족·왕족 강화·교동 귀양"국란 일어나도 방비할만해 이용"백령·대청은 원나라 유배지로 유명공동학술연구 등 흔적찾는 일 필요강화와 교동 등 인천의 섬은 옛 고려왕조의 유배지로서 아직도 그 흔적이 일부 남아 있다. 북쪽의 개성이 고려왕조의 도읍지로서 화려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면 강화와 교동 등지는 그 화려함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역사학술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인천 섬지역에 새겨진 고려 왕조 유배 역사에 대한 재조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인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석릉에 묻힌 고려 21대 왕 희종(1181~1237). 1204년 즉위한 그는 국정 전반을 좌우하던 무신 최충헌을 제거하려다 실패하고 폐위돼 교동으로 쫓겨나게 된다. 이후 용유도, 개성, 교동을 오가다 1237년 용유도에서 병사해 강화 양도면 진강산 동쪽의 석릉에 묻혔다.1995년 편찬된 교동향토지는 희종의 귀양 이야기를 다루면서 "당시 개성의 관문 역할을 했던 교동은 국란이 일어나더라도 방비할만한 체제가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왕족들을 안심하고 귀양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희종 외에도 수많은 귀족들과 왕족이 강화·교동으로 귀양을 왔다.고려 혜종~정종 대에 걸쳐 반란을 꾀했던 왕실 외척 왕규도 강화 갑곶리로 유배됐다가 죽임을 당했다. 왕규는 945년 혜종을 죽이고 외조카를 왕에 앉히려다 실패했다. 왕규는 쫓겨난 갑곶리에서 일당 300여 명과 함께 몰살됐다.몽골제국(원나라)이 고려를 점령했던 시기에도 인천 섬은 고려 왕족의 귀양지로 이용됐다. 고려 30대 왕인 충정왕(1338~1352)은 12세의 나이에 왕에 봉해졌다가 외척의 간섭과 왜구의 침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폐위됐고, 원 순제에 의해 강화로 유배돼 독살됐다.이밖에 원종의 셋째 아들 순안공은 충렬왕 3년(1277) 반란을 모의했다는 모함을 받고 강화 매음도(지금의 강화군 삼산면)로 귀양을 갔다.우왕(1365~1389)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강화로 추방됐고, 우왕의 아들 창왕(1380~1389)도 왕씨(氏)가 아닌 신돈의 후손이라는 명목으로 폐위돼 불과 9세 때 강화에서 죽음을 맞았다.특히,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와 대청도는 원나라 황실의 유배지이기도 했다. 이중환의 '택리지' 팔도총론 황해도 편에는 "장연 남쪽 바다 복판에 대청·소청 두 섬이 있는데 둘레가 꽤 넓다. 원나라 문종이 순제(원 마지막 황제)를 대청도로 귀양 보낸 일이 있었다. 순제는 집을 짓고 살면서 순금 부처 하나를 봉안하고 매일 해 돋을 때마다 고국에 돌아가게 되기를 기도했는데, 얼마 후 돌아가서 등극했다"는 내용이 나온다.1280년 원 황제 세조가 아들 아야치(愛牙赤)를 대청도로 유배 보냈다는 기록도 '고려사절요'에 나온다. 삼별초 토벌의 공신 김방경도 충렬왕 4년(1278) 대신들의 모함으로 원 세조에 의해 대청도로 유배됐다.이렇듯 인천 섬에 깃든 고려 왕조 유배 역사는 강화가 고려의 임시 수도였던 '강도 시대'와 더불어 중요한 남북 역사교류의 매개가 되기에 충분하다. 공동학술 연구, 기념사업과 더불어 흔적조차 사라진 유배지를 찾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19 김민재

1950년~80년대 '마을 역사' 고스란히

독정이마을 박물관 특별전시회주민이 기획 내년 6월까지 진행인천시 미추홀구 '독정이 마을 박물관'이 주민이 직접 기획한 특별 전시회를 시작했다.'독정이 마을 사람들'을 주제로 기획돼 지난 17일 개막한 특별 전시는 용현 1·4동 주민센터 2층에 있는 독정이 마을 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곳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품을 활용해 전시 기획전을 주도적으로 준비했고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사들이 도왔다. 1969년 제6회 한독실업학교(현 정석항공고) 졸업 앨범, 1950년대 학익동 흥한방직 방직기 부품 원본·필사본, 1981년 수봉공원 팔각정 배경 사진 등 약 30점이 전시됐다.독정이 마을 박물관은 이번 특별 전시회를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마을 큐레이터 전시 해설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2~5시에 진행한다. 특별 전시회는 내년 6월 말까지 진행한다.구 관계자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마을큐레이터처럼 타지에서 이주해 온 분들은 물론 용현1·4동에 추억이 있는 주민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로 풍성하다"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전시회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미추홀구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상호 협약을 맺고 매년 마을 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독정이 마을 박물관은 토지금고, 쑥골에 이어 3번째로 조성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독정이 마을 박물관 특별 전시회는 주민이 직접 큐레이터가 돼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전시 물품을 모아 열리게 됐다. 이 전시회에 오면 독정이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미추홀구 제공

2018-08-19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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