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관순 열사 스승 '김란사' 음악극… 다시듣는 日위안부 등 인문학강의

주안·북구도서관 도서전 역사 특강시교육청 러 고려인민족학교 설립학생 만세운동 재연·백범학교 운영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인천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마련된다.인천 주안도서관은 3월 '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주안도서관은 우선, 3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다시 들여다보는 과거 100년사 야간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인문학 강의엔 심용한 역사N교육연구소장이 나서, '왜 역사는 반복되는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의 화두', '일본 위안부 문제' 등을 주제로 인천시민과 만난다. 또 3월 한 달 간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관련 도서 전시, 일제강점기 관련 영화 상영, 역사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주안도서관 관계자는 "지난 100년의 여정을 회고하고 기념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올바른 역사관 정립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인천 북구도서관도 3·1절 전야 역사특강, 우리 역사 깊고 넓게 읽기 도서전, 쉽고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 배포 등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와 함께 러시아 연해주 우스리스크에 고려인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이곳에선 고려인 3∼4세와 러시아인 중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 외에 3월 중 인천 강화지역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화보통학교(현 강화초) 학생들의 만세 운동 재연 행사를 갖고 백범 김구 기념관과 애국지사 묘역인 효창원, 공주 마곡사, 윤봉길 생가 등을 돌아보는 '어린이 백범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김란사'의 삶을 무대에 올린다. 인천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등 4개 단체가 12년 만에 여는 합동 공연인 이번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은 인천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김란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음악극으로 재구성했다. 강량원 총연출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전하고 싶다"며 "연령을 초월하여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공연에 '광복회'를 비롯해 광복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2-17 이현준

[송도국제도시 브리핑]송도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정월 대보름행사'

송도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입주민을 위한 '2019 정월 대보름 행사'가 지난 16일 송도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단지 강당 등에서 열렸다. (주)송도아메리칸타운(대표·이성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희철(연수구 제1선거구)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성혜 연수구의회 의장, 아이파크 입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송도아메리칸타운은 재외동포 입주민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소원지 쓰기 ▲떡메치기 ▲서예 가훈 받아가기(전국서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 동곡 김재화 선생) ▲타로점 보기 ▲윷놀이 대회 ▲오곡밥 나눠 먹기 ▲입주민 장기자랑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진행됐다.이성만 대표는 개회사에서 "송도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입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며 "재외동포 입주민의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문화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파크 입주민 제니퍼 김(31)은 "윷놀이와 투호 놀이 등 아이들이 생소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주)송도아메리칸타운 제공

2019-02-17 목동훈

둥근달 높이 뜨면 소원 빌러 나가자

#인천도호부청사부럼깨기·연만들기·떡메치기 등 체험무형문화재 축원굿·지신밟기 공연도#검단선사박물관24일까지 제기차기·비석치기 등 놀이금줄에 소원걸기 등 누구나 참여가능기해년(己亥年) 정월대보름(2월 19일)을 맞아 인천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펼쳐진다.인천시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장에선 달집소원지쓰기, 부럼깨물기, 연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도 접할 수 있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 대금장과 함께 소금을 만들어 보는 등 자수장, 단청장, 화각장 등 무형문화재와 함께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달이 뜨기 전 오후에 개최될 국가문화재 제82-2호 대보름맞이 축원굿, 인천무형문화재 제26호 지신밟기, 제20호 휘모리잡가, 제26호 부평두레놀이 등 공연도 펼쳐진다. 달집고사에 이어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소원지를 달아 쌓아올린 달집에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검단선사박물관도 19~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 '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5년째 시민을 위한 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검단선사박물관은 절식체험, 소원빌기, 전통놀이 체험 등 3개부문으로 올해 행사를 구성했다. 1층 로비에서 부럼을 받고 '내 더위 사가라'는 세시풍속을 진행하며(절식체험), 이어서 1층 로비나 하늘정원에서 소원지를 써 왼새끼로 꼰 금줄에 걸고는 가정 및 개인의 소원을 빌게 된다(소원빌기). 2층 하늘정원에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 체험으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박상석 인천시 문화재과장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정월대보름 축제 외에도 다양한 민속문화, 놀이 등 체험행사가 상설 운영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인천시 제공지난해 검단선사박물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부적쓰기 행사.

2019-02-17 김영준

[오래된 것들의 귀환·(1)옛 공장들의 화려한 변신]카페로 부활한 조양방직 '강화읍에 숨을 불어넣다'

일제때 직물산업 최초 민족자본1958년 폐업 후 60년만에 재탄생낡은 구조물·재봉틀등 보존 '이색'"결혼식·국제회의도 여는 게 목표"'옛날 공간'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옛 공장·창고·병원이 카페·문화공간·촬영장으로 재탄생하면서 인천의 근대 산업 유산과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버려진 방직공장에서 카페로 되살아난 '조양방직'이 적막한 강화읍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인천 강화군 강화읍의 '조양방직'. '카페'가 들어선 회색 공장은 평일 오전인데도 마치 휴일처럼 사람들로 붐볐다. 카페를 둘러보는 30여 분 동안 50여 명의 손님이 들었다. 이용철(53) 조양방직 카페 사장은 "어제의 3분의 1도 안 온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조양방직' 카페는 마치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카페로 들어가려면 창고를 거쳐야 한다. 직물들과 각종 집기들을 보관했던 창고로, 세월이 만든 녹슨 철제 벽 틀과 합판이 벗겨진 시멘트벽은 마치 과거로 걸어가는 느낌을 갖게 한다. 주문을 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보일러실을 지나면 공장이다.그 한가운데는 양측 대칭을 이룬 기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띈다. 인조 직물을 생산하던 방직기계 지지대가 그대로 보존됐다. 방직공장 여공들이 중앙 통로에 길게 앉아 쉴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에 맞춰 손놀림을 빠르게 했을 그 애환이 묻어난다. 여공이 떠난 자리에 그들의 후손들이 찾아와 당시의 애환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햇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목재 구조물 천장도 그대로 보존됐다. 카페 곳곳에는 철제 재봉틀을 전시해 이곳이 '방직공장'이었음을 떠올리게 했다.조양방직 카페의 또 다른 이름은 '신문리 미술관'이다. 반쯤 뜯겨 나가떨어진 합판, 나무 지지대, 얼룩진 나무 벽과 시멘트 얼룩일 뿐인데 그곳에 꽃과 작은 장난감들을 세워 놓고 미술관처럼 앞에 '펜스'를 쳤다.이날 서구에서 남편과 이곳을 찾았다는 이옥주(61)씨는 "강화도에 자주 들르면서도 여기는 처음 왔는데 강화에 이렇게 큰 방직 공장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이렇게 큰 공장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강화의 역사에도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조양방직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3년에 강화 갑부 홍재묵이 세운 최초의 민족자본 공장이다. 서울의 경성방직보다도 3년이 빠르다. 이곳에서 생산된 인조견은 품질이 좋아 중국까지 수출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직물산업의 메카'로 알려지면서 해방 이후까지 강화읍의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 조양방직 주위로 60여 개의 직물공장이 있었고, 4천여 명이 일했다.직물산업이 사양길을 걸으며 1958년 폐업한 뒤로는 방치돼 왔다. 2017년 이용철 사장이 지인의 소개로 이곳을 활용해보겠다고 결심, 공장 일대 900여㎡를 임대해 1년여간 보수 작업을 했다. 주요 건축물을 그대로 보전한 채 건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이 사장은 "공장 굴뚝이 헐렸다는데 그게 가장 가슴이 아프다. 공장이 사라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강화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조양방직이 강화읍의 부흥을 이끌었듯, 현재 조양방직이 재탄생해 다시 강화읍의 르네상스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 이곳에서 결혼식도 하고 국제회의도 열 수 있게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3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조양방직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 옛 공장의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양방직은 일제 강점기인 1933년 강화도 갑부 홍재묵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민족자본 공장이다. 이는 서울의 경성방직보다 3년 빨리 문을 열었다. 조양방직은 품질 좋은 인조견을 생산, 중국에까지 수출을 하며 '직물산업의 메카'로 해방 이후 강화도의 경제 부흥을 이끌다 직물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 1958년 폐업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조양방직 카페 건물 외관은 지난 1958년까지 사용했던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인천시 강화군 조양방직 카페에서 관광객들이 옛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을 둘러 보고 있다.

2019-02-14 윤설아

'유관순 스승' 김란사 불꽃같은 삶, 무대위로

인천시립예술단 4개 단체 '합심' 문예회관서 3·1운동 100돌 공연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스승이자 항일 운동과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한 신여성 독립운동가 '김란사'의 삶이 공연으로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등 4개 단체가 12년 만에 여는 합동공연이다.공연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은 그동안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자랑스러운 여성 독립 운동가들을 다룬 음악극이다.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김란사의 드라마틱한 삶을 압축해 보여줄 예정이다.공연에는 소녀 김란사가 '독립'을 소망하며 높이 5m, 길이 12m에 달하는 거대한 고래 위에 올라타 별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 독립투사 윤희순과 30대의 김란사, 남편이자 인천 감리서 책임자인 하상기가 조선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장면, 유관순과 김란사가 100년 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그리는 장면 등이 펼쳐진다. 각본을 맡은 최원종 작가는 "주인공 김란사는 당시 '세계를 만나는 창'이었던 인천을 통해 접한 새로운 사상과 도전정신을 끌어안고 꺼진 등에 불을 밝힌 여성"이라며 "고증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역사 속에 묻혀 있었던 영웅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고종의 통역사이기도 했던 김란사는 최초 여성 유학생으로 항일 운동을 하다가 1919년 파리국제강화회의 한국대표로 비밀 파송 중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 스파이에게 독살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872년 평양에서 출생한 김란사는 1893년 하상기와 결혼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총연출을 맡은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인천은 근대가 도입되는 관문으로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4일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인천시립예술단 합동 공연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제작발표회가 열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출연진들이 유관순 열사의 스승 김란사 여사가 고종의 승하(昇遐)를 지켜 보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오는 3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인천시립예술단이 12년만에 합동무대로 꾸민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2-14 윤설아

[오래된 것들의 귀환·(1)옛 공장들의 화려한 변신]'위대한 근대산업 유산' 문화공간·촬영장으로 콘텐츠 생산

'코스모40' 커피향 담은 공연·전시중구 '빙고' 주민공간으로 재변신'카페 발로' 오픈 1년만에 2호점도방치 시설 영화 연계 업체도 생겨 인천 곳곳에 남아 있는 폐공장, 폐창고와 같은 근대 산업 유산이 카페, 문화공간, 촬영장 등으로 부활하고 있다.지난해 10월에는 서구 가좌동에 '코스모40'이라는 카페 겸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철거 위기에 처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옛 코스모화학 공장 건물은 커피 향과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공연이나 전시도 자주 열린다. 최근에는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 초대됐던 신경섭 작가의 전시회도 있었다. 이곳 코스모화학 공장은 티타늄을 생산했던 곳이었다. 단일 설비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1968년 설립된 한국지탄공업이 전신으로, 지난 2016년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전체 부지 7만여㎡의 45개 공장 중 40번째 동을 리모델링해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설립 초기부터 인천 서구와 협약을 맺고 인천서구문화재단의 일부 공연, 전시회를 연계해 시민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서구 관계자는 "민간 업체가 매입했지만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얼음창고로 쓰였다가 오랜 기간 방치됐던 것을 2015년 카페와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만든 중구의 아카이브 카페 '빙고(氷庫)'도 인천의 대표적인 '재생 건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책연구기관 AURI(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건축자산 활용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카페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1979년 철강공장으로 설립됐다가 폐업 후 방치됐던 공장을 2016년도에 개조해 만든 부평구 십정동 '카페 발로(Valor)'도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1호점에 이어 오픈 1년 만에 2호점까지 냈다. 독특한 소품과 인테리어로 개인 스튜디오 촬영도 가능하게 되면서 입소문을 탔고,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도 이루어졌다. 과거 인천의 산업 경제를 이끌었던 작은 철강공장이 현재 관광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공간으로 부활한 것이다.김연표 카페 발로 대표는 "근대 산업 유산에 더해 미디어 콘텐츠를 융복합한 점이 지금까지 가게를 유지한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천이 산업유산을 활용한 것이 늦은 편인데 아직도 용도 변경 등의 어려움도 많아 행정 기관들이 이런 어려움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이미 폐업해 방치된 공장이나 경영난으로 일부만 운영 중인 공장 일부를 영화인들이나 방송 촬영팀에 연계해주는 업체도 생겨났다. 인천의 다양한 산업 유산이 영상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홍콩의 옛 해경 건물을 개조한 '1881 헤리티지', 대만의 옛 양조장을 개조한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와 같이 도시재생으로 부활한 근대 건축물이 '랜드마크'가 돼 구도심 활성화 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카페 빙고 설립자인 이의중 건축재생공방 대표는 "그대로 뒀다면 무너지거나 헐렸을 건물을 활용해 그 지역의 장소성과 역사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며 "다만 단순히 상업적 목적으로 한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충분히 살리고 재해석해 지역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건축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2-14 윤설아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 '예술이 되다'

'부평영아티스트' 박춘화·이세린등지역 신진·중견작가 5명 무료 전시산·빛 등 깊이 분석하고 '정밀 묘사'"현대인 잊힌 감각 일깨우는 계기로"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부평작가열전-자연감각'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부평작가열전'은 부평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중견 작가들을 고루 조명하고, 지역 시각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해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다른 주제를 선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지역민에게 소개해 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연'이다. 주제에 맞춰 자연을 깊이 분석하고 탐닉하는 예술적 가치관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순수한 자연 형태와 감각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5인의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비롯되는 감각을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드러낸다. 풍경, 특히 '산'에 주목해 작업을 펼쳐내는 박춘화, '빛'이라는 무형의 자연현상을 포착해 조형화하는 이세린은 각각 부평영아티스트 2기와 4기 출신이다. 부평영아티스트는 부평구문화재단이 2015년부터 매해 진행하고 있는 신진작가 공모 프로그램이다.여기에 중견 작가들로, 자연의 형상을 직접 실현한 조각을 보여주는 석세란과 자연의 싱그러운 정서를 그려내는 전운영, 자연물에서 생성되는 패턴과 재료를 이용한 밀도 높고 기품 있는 작품을 창안하는 차경진이 참여한다.작가들의 출품작들은 전개 방식과 소재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자연으로 수렴되는 공통점을 가졌다.도시의 일상과 환경에 찌든 현대인들이 자연에 갖는 느낌은 점차 희석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와 환경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이번 전시는 잊힌 감각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정밀한 태도로 자연을 묘사한 작품들을 바라보는 기회를 통해 자연으로부터 얻는 편안함과 자연법칙의 질서 등 형언할 수 없는 상념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전 연령층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전운영 作 '빛-공룡능선'. /부평구문화재단 제공석세란 作 '자연의 의미-늦가을'. /부평구문화재단 제공차경진 作 '숲의 욕망'.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02-14 김영준

'영화의 바다' 구도심·송도… '영상문화도시'로 특성화

市, 영상위원회서 간담회 개최영화인들 근대산업건물에 주목인천시가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극한직업'의 주요 배경이 된 인천의 구도심 곳곳을 영상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대표 구도심 동구부터 신도시 송도까지 '영상문화도시'로 특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인천시와 인천시영상위원회는 13일 오전 영상위원회에서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영상위원회 위원인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영화 여고괴담 등 제작), 임순례 감독(영화 리틀포레스트 등 연출), 원동연 대표(영화 신과 함께 등 제작), 인천 출신 배우 전노민(드라마 선덕여왕 등 출연), 송인혁 인천영화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영상위원회 위원은 아니지만 최근 인천의 배다리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기획과 공동제작을 맡은 김미혜 어바웃필름 대표도 이날 특별히 간담회에 참석했다. '극한직업'은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인천에서 촬영 중인 영화 '부산행2'에서 연출과 제작을 각각 맡고 있는 연상호 감독과 이동하 대표, 영화 '관능의 법칙' 등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도 함께 했다.영화인들은 인천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대 산업 유산 건물이 많은 점을 주목했다. 영상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만큼 보존·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다와 송도 신도시도 있으며,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이 영상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내 야외 세트, 실내 스튜디오와 같은 전문 촬영 시설을 마련한다면 수도권 콘텐츠 생산의 주요 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영화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인천이 영상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인천영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영상위원회 1차 정기 총회 및 이사회'에서 관계자들과 영화에서 역사적 보존 가치를 가지는 인천의 자산 확인 및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02-13 윤설아

노후 공원에 황톳길·물놀이장…

연수구 건강·편의시설 확충 정비이용 활성화 다양한 문화 공연도인천 연수구가 노후 공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황톳길을 포함한 휴식공간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연수구는 우선 올 6월까지 선학동 주민센터에서 선학아파트까지 700m 구간인 완충녹지에 주민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승기천 주변인 황톳길에는 수도시설을 마련하고, 나무 등을 심어 경관을 개선한다. 옥련동 호불사 인근 청룡어린이공원에도 6월까지 물놀이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구는 상반기 중 청학동 청학근린공원, 선학동 느티나무어린이공원, 송도동 송도2호어린이공원과 송도8호어린이공원 등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청학동 외국인묘지 이전부지(1만4천479㎡)는 올 7월까지 공원조성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해 생태공원 조성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구는 지역 내 공원들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구 관계자는 "올해 송도석산 힐링 공간 조성을 포함한 다양한 공원녹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 여름이 되기 전 주민들이 활발하게 공원과 녹지를 누릴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대부분 사업을 마무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2-13 박경호

해외봉사활동 경험 녹여낸 무대 'IYF((사)국제청소년연합) 세계문화페스티벌'

(사)국제청소년연합(IYF)이 오는 16일 오후 3시30분과 7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세계문화페스티벌'을 2차례 개최한다.2002년부터 IYF가 운영하고 있는 '굿뉴스코(Good News Corps)'는 아프리카와 남미, 남태평양 등 오지를 비롯해 해외에서 1년 동안 활동하는 대학생 봉사단이다. 세계문화페스티벌은 굿뉴스코 단원들이 1년 동안의 현지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이다. 이번 축제에선 활동 보고를 비롯해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다양한 현지 문화를 뮤지컬과 연극, 전통 문화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펼쳐 보인다.지난해 말라위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김찬욱(21) 단원은 "말라위에서 봉사를 통해 새로운 문화, 사람들을 접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한 삶 속에서 살아왔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면서 "봉사를 하며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지난해 봉사 활동을 편 17기 단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94개국에서 8천361명이 굿뉴스코 단원으로 활동했다. 단원들은 파견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현지화 교육을 받았으며, 한글·컴퓨터·태권도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교육, 문화교류 등 민간 외교 활동을 벌였다.한편, 올해 세계문화페스티벌은 인천을 시작으로 3월 1일까지 전국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선착순 입장).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18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문화페스티벌' 공연 모습. /국제청소년연합 제공

2019-02-13 김영준

오르간·색소폰·피아노… 달콤하고 감미롭게 즐긴다

최용민 재즈클래스에 마이클 버카르트·베리오자 연주회등인천 엘림아트센터 오늘부터 밸런타인데이 주간 '음악선물'인천 청라국제도시 호반에 자리한 엘림아트센터가 밸런타인데이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을 기획, 선보인다. 연인은 물론 가족 등 누구나 어우러질 수 있는 공연들로 구성됐다. 매달 열리고 있는 '최용민의 재즈 클래스'의 이번 달 프로그램이 13일 오후 2시 체임버홀에서 펼쳐진다. 재즈 보컬리스트 최용민이 노래를 부르고 진행도 하는 이달의 재즈 클래스에는 송석철 블루스 밴드가 출연한다.프로그램은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와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1막 아리아 'Summertime'을 비롯해 지미 스미스의 'The Cat' 등으로 구성됐다.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 강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마이클 버카르트 미국 이스턴미시건대 교수는 15일 오후 7시30분 엘림홀 무대에 선다. 버카르트 교수는 이번 무대에서 바흐와 북스테후데, 멘델스존 등의 오르간 명곡을 비롯해 자신이 작곡한 '두 개의 찬송 전주곡'도 연주한다.색소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클래식 색소폰의 세계'는 16일 오후 7시30분 엘림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6인의 색소폰 연주자들은 김가람의 피아노 반주로 텔레만과 피아졸라, 거슈윈, 요시마츠 다카시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피아노 듀오 '베리오자'가 꾸미는 엘림아트센터의 브랜드 콘서트 '선데이 콘서트'는 17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전현주와 전희진 자매가 결성한 베리오자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노 연탄(聯彈)곡들을 선보인다. 모차르트 '네 손을 위한 소나타, K. 381'로 무대를 열며, 브람스 '헝가리 춤곡 2번과 5번', 스비리도프 '눈보라',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최용민의 '재즈 클래스'와 '선데이 콘서트'는 1만원이며, 버카르트 오르간 연주회와 '클래식 색소폰의 세계'는 2만원이다. 문의: (032)289-427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 '베리오자', 마이클 버카르트, 양영욱. /엘림아트센터 제공 /아이클릭아트

2019-02-12 김영준

인천 '재즈 성지' 다녀간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문화교류의 밤 열린 클럽 버텀라인佛뮤지션 방문 잦아 대사관도 관심30년 넘게 근대건축물서 자리지켜파비앙 페논(Fabien Peone) 주한 프랑스 대사가 최근 인천 구도심의 작은 재즈클럽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지난달 29일 중구 신포동에 있는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주한 프랑스문화원, 인천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주관하는 '인천·프랑스 문화교류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페논 대사는 인천의 구도심 작은 재즈클럽에서 열린 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음악·미술·문학 등 문화 예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가 주관하는 행사가 서울도 아닌 구도심 인천의 작은 재즈 클럽에서 열린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프랑스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재즈클럽 버텀라인 무대에 서는 일이 잦아지자 프랑스 대사관도 이 작은 재즈클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지난해에만 '트리오 이니셔티브', 'EYM 트리오', '띠에리 마이야르 트리오' 등 프랑스 최고로 꼽히는 재즈 뮤지션이 연이어 버텀라인에서 공연을 선보였다.버텀라인은 1910년대 인천의 대표적인 상점 가운데 하나인 '후루다 양품점'이 있던 근대건축물에 자리 잡고 있다.이번 행사 장소를 선정한 김종서 인천알리앙스프랑세즈 원장은 "프랑스 재즈 뮤지션들이 버텀라인 무대에 서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정도로 이곳이 재즈 명소가 됐다"며 "출연료에 구애받지 않고 버텀라인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오는 뮤지션들이 많다"고 했다.1983년 문을 연 버텀라인은 30년 넘는 시간 동안 지금의 자리를 지켜왔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라이브 재즈 공연을 정기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허정선 버텀라인 대표는 "프랑스 파리나 미국의 뉴욕과 같은 곳에선 재즈클럽이 자리를 잡고 도시와 함께 공존하며 나이를 먹고 있다"며 "개항기 근대건축물에 자리 잡은 인천의 버텀라인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문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지난달 29일 인천의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 열린 '인천·프랑스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김종서 인천 알리앙스프랑세즈 원장 등과 프랑스 교민 일행. /인천 알리앙스프랑세즈 제공

2019-02-11 김성호

송도컨벤시아 '촬영 1번지'

예능 '런닝맨'·음악경연 '더팬'…3년간 드라마·CF 50여편 배경인천 송도컨벤시아가 각종 방송·광고 촬영지로 업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11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0여 편의 CF와 드라마, 영화 등이 촬영됐다. 지난 1년 동안만 '폭스바겐 티구안', '빙그레 바나나우유-이시언 편', 'KB 매직카-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편', '기아자동차 K3' 등 10편 이상의 광고에서 송도 컨벤시아의 외관이 등장했다.CF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런닝맨', 'K-pop 스타'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비밀의 숲', '김과장', '위대한 유혹자', '괜찮아 사랑이야' 등 드라마 촬영도 진행됐으며, 영화 '의형제'에서도 송도 내부 회의실 신이 나오기도 했다.시청률 6%를 기록하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팬(The Fan)'도 송도컨벤시아에서 일부 촬영이 진행됐다.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송도컨벤시아는 국제 전시장 규모 5위의 전시컨벤션센터로, 태백산맥을 형상화한 외관을 갖추고 있는 인천 송도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독특한 외관에 기둥이 없는 실내 전시관, 깔끔한 디자인의 로비, 넓은 회의실 등으로 방송·광고 업계 관계자들이 꾸준히 섭외 요청을 하고 있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2008년 개관 이래 영화나 방송 관계자로부터 꾸준히 섭외 요청을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2단계 신관 개관으로 촬영 문의가 더 늘어나고 있다"며 "대관 수익은 크지 않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n

2019-02-11 윤설아

선생님처럼 옆집 이웃처럼 따뜻한 펜터치

미술실 학생 얼굴로 시작한 그림주변 사람 모발까지 자세히 담아"내력 잘알아야 효과적으로 표현"1년 걸쳐 그린 70여점 관객 만나인천 사람들이 화폭에 담겼다. 지역 고교에서 미술교사로 있으면서 창작활동을 펴고 있는 김정렬 작가의 인물화전 '인천인물 열전(列傳)'이 오는 15~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 1년 동안 그린 인물화 70여점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전시작들은 각자 자기분야에서 성실하면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작가의 주변 인물 40여명과 작가가 교사로 재직 중인 부평여고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됐다.김정렬 작가의 인물화는 지난해 작가가 부평여고에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배정 받은 미술실에 색연필 세트만 있었고, 마침 작가가 담임으로 있는 반의 수업 때 학생의 얼굴을 색연필로 그리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 학생이 자신의 사물함에 그림을 붙여놓자 다른 학생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결국 반 학생 25명 전원의 얼굴을 그려줬으며, 옆 반으로 까지 번졌다. 그러면서 인물화에 대한 묘미를 알게 됐다. 작가는 "눈꺼풀의 섬세한 각도와 입 꼬리의 미묘한 기울기에서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게 처음인데, 인물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화나 물감으로도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지만, 보다 간단하게 색연필의 심을 뾰족하게 다듬는 것 만으로 인물의 모발과 수염, 눈썹 등 세밀한 표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학생 외 첫 작품의 소재는 정세훈 인천민예총 이사장이었다. 그 다음은 정유천 밴드의 정유천 단장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도 모두 색연필로 작업한 그림들이다.소재가 된 인물들은 작가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지역 문화계와 교육계 인사부터 작가의 단골 식당 아주머니까지 다양하다. 김정렬 작가는 "그 사람의 내력을 알아야 인물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고 여겼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아는 분을 소재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전시에는 작품과 함께 인물에 대한 작가의 글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글은 준비 중인 전시회 도록에도 수록된다. 때문에 도록은 12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엮인다.작가는 "한 작품 당 하루 5~6시간씩 4일 정도 그려야 완성됐다"면서 "무모한 작업 같지만 사람과 그림, 사연이 만나서 나온 작품이 요즘 너무 건조하다는 말을 듣는 미술에 대해 온기를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전히 주변에서 '자신은 안 그려주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앞으로도 주변의 인물들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30분에 개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정렬 作 '부평여고 김채린 학생'/작가 제공김정렬 作 '윤미경 다인아트 대표'김정렬 作 '정세훈 인천민예총 이사장'김정렬 作 '정유천 단장'

2019-02-11 김영준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소리극 서편제']'한국적 서정미' 오롯이 담아낸 소리 한 판

황애리·조엘라 등 출연 완성도 높여관객 소통하는 '전통연희방식' 진행22·23일 달누리극장… 65세이상 할인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2019년 첫 번째 연극으로 '소리극 서편제'를 선보인다.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과 23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펼쳐질 '소리극 서편제'는 연극에 판소리 공연의 마당(판)의 개념을 접목했다.(주)쇼앤라이프가 제작한 '소리극 서편제'는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져 유명해진 소설가 이청준의 원작을 극작가 진남수가 각색했으며 '윤동주, 달을 쏘다'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숙영낭자전을 읽다'의 연출가 권호성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황애리, 조엘라, 안이호 등 최근 창극과 판소리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 외에도 연극과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해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의 관객들에게 우리 소리와 한국적 서정미를 널리 알릴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소리극 서편제'는 소릿재 주막을 주무대로 전개된다. 소설 원작에 연극성을 더했고, 무엇보다 판소리가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또한 전통연희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열린 구조는 '소리극'에 어울리는 대목이다. 그리고 간결한 무대와 상징적인 오브제는 극 중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도 관객이 이야기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관람료는 전석 2만5천원이다. 초·중·고교생은 30%, 65세 이상은 50% 할인 등 혜택도 다양하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소리극 서편제' 공연 장면. /쇼앤라이프 제공

2019-02-10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