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구 가다보면' 첫 공연]항일 의거 결의 장면에 '피끓는 청춘'

송도고 학생 600여명 단체 관람"마지막 노래 듣고 마음이 울컥"백범 김구의 항일독립운동을 다룬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이 17일 오후 2시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개막했다.이달 21일까지 이어지는 '김구 가다보면' 공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인일보와 인천 극단 '십년후'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오후 2시와 4시 30분 하루 2회씩 공연한다. 첫 공연은 송도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수능을 치른 3학년 학생 600여 명이 인천대 대강당 객석을 가득 메웠다.공연이 끝난 후 만난 남유진(16·송도고 1) 군은 "이봉창 의사가 일왕에게 투척할 폭탄을 들고 가기 전 김구 선생과 결의를 다졌던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평소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김구 선생에 대해 더 많은 걸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얘기했다.윤태양(16·송도고 1) 군은 "마지막에 나왔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하여'라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울컥했다"며 "김구 선생은 물론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업적에 대해서도 함께 알 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윤 군은 또 "무엇보다 당시 어려웠던 시대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덧붙였다.뮤지컬은 김구가 국모 시해의 원수를 갚는다며 일본인 쓰치다를 처단한 치하포 사건부터 인천감리서 탈출, 상해 임시정부 시절, 이봉창·윤봉길과의 만남, 암살 기도, 해방 후 좌·우 대립 등 백범의 생애 전반을 다뤘다. 김구 역은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임재청이 맡았으며 김구의 숙적인 일본군 하야시 역에는 TV 화면을 통해 자주 접했던 윤기원 등 14명의 배우들이 열연해 관객을 사로잡았다.손진창 송도고등학교 교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와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던 값진 공연이었다"며 "아이들이 역사책을 통해서만 접했던 김구 선생의 삶을 직접 눈 앞에서 보고 들으며 어려운 시대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분들의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2-17 박현주

'작은극장 돌체' 시민참여프로젝트 12기작 '세 여자' 막 올라

우리 이웃들이 배우로 분한 연극 무대가 펼쳐진다.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작은극장 돌체'는 시민참여프로젝트 제12기작으로 '세 여자'를 선정해 18일부터 22일까지 공연한다.작은극장 돌체와 극단 마임은 2008년 이후 매해 시민참여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작품은 조선희의 장편소설 '세 여자'를 이희인이 각색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과 40여년에 걸친 세월이 6명의 배우와 90분 정도의 시간으로 압축해 형상화됐다. 100년 전 만세운동부터 일제강점기의 해방과 한국전쟁의 격동기까지 식민지 시기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차별 앞에서 당당했던 세 여인의 삶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이다.시민참여프로젝트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보다 대중적이고 편안하며, 배우를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박상숙 작은극장 돌체 대표는 "연기 경험이 없는 시민 배우들이 진솔한 연기훈련을 통해 가슴 뛰는 무대 체험과 공연예술의 매력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다양한 경력과 사연을 갖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다. 조은숙·문다비다·김은실·이미경·손민목·최환석씨 등이 출연한다.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에는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에 각각 시작된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3만원(학생 1만5천원)이다. 문의 : (032)772-736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2-17 김영준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10·끝)]노기훈 '1호선'

26개역사 선로좌우측 1번씩 왕복걸어서 '수도권 전철 1호선' 탐방보이는 실체 나만의 감각 담아내전시장 중앙 'LED 빛' 받는 형태 2016년이어 6개작품 인천서 선봬노기훈의 작품은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하다. 넓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이야기는 단순하게 합일되지 않는다. '1호선(Line 1)'과 '구미(Gumi)' 연작은 어떤 지역의 모습을 다룬 작품들이다. 하지만 그 전체는 개개인들의 조합이고, 노기훈은 그 많은 개개인들을 함부로 일반화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간다. 이러한 이유로 노기훈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어떤 큰 주제는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스민다. -네이버. 헬로! 아티스트 '노기훈-보편적이고 특수한 서사' 중에서 제8회 한국 사진가 지원 프로그램(KT&G 주최)에서 올해의 사진작가로 선발된 노기훈은 2016년 3월 서울 마포구의 KT&G상상마당 갤러리에서 '1호선'전을 개최했다.당시 사진전에 출품된 26점을 통해 작가는 "자칫 감상적이거나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풍경을 무덤덤하게 담아냄으로써, 사진 예술의 다큐멘터리적 성향을 담담하게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단의 평가를 받았다.서울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활동했던 노기훈 작가는 2013년 인천아트플랫폼의 입주 작가로 활동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였던 경인선에 놓인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 인천과 서울을 꾸준히 오갔다. 이내 전철이 아닌 두 발로 인천역에서 노량진까지 26개 역을 걸으며 인연을 가장한 필연적 만남들을 사진에 담았다. 인천에서 노량진 방면으로 선로의 좌측과 우측을 각 1차례씩 왕복했다. 그 결과물들이 3년 전 서울에서 선보였으며, 18일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도 선을 보인다.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열 번째(마지막) 전시로 기획됐다.전시회 준비 중인 노 작가를 만나기 위해 지난 15일 역사관 소암홀을 찾았다. 여섯 작품이 출품됐으며, 작품들은 벽에 전시된 것이 아닌 LED 빛을 후면에서 받는 형태로 전시장 가운데 부분에 설치됐다.노 작가는 "빛을 쏘아줄 전선만 연결하면 전시 준비는 마무리된다"면서 "전시 공간의 규모와 성격에 맞게 배치하다 보니 소량의 작품을 공간 중앙 쪽에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소 작은 규모의 전시 공간과 공간 중앙에 있는 원통 기둥 등을 감안했다는 것이다.그는 "이번 전시회를 '작가의 방' 형태로 구성했다"면서 "여건 상 많은 작품을 소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와 인천에서 한 작업들을 소개하고, 향후 작업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바람 등이 담겼다"고 말했다.1호선을 2차례(왕복) 걸으면서 담아낸 사진들을 통해 작가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저는 1호선이 지나는 역을 걸으면서 보게 되는 것들, 만나게 되는 것들에서 나름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기를 원했어요. 사진으로 어떤 지역의 기록이나 사실과 같은 정보 전달로서의 이미지만을 제시하려는 것은 부질 없다고 생각하고요. 어디서나 CCTV와 인공위성이 지켜보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아예 지역이라는 '허황된' 실체를 재현해 내려는 욕망을 접고, 저만의 감각으로 그 상징을 포섭하려는 편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했습니다."한편, 오는 20일 오후 4시 인천도시역사관 2층 로비에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작가에게 듣고 질의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노기훈 作 '오류동-개봉 고가차도'./인천도시역사관 제공노기훈 작가'부평-부개 철로'(2015).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12-17 김영준

시민 100명과 'LED 풍등' 인천애뜰 '올해 마지막 밤'

인천시가 매년 시민들과 함께한 송년 제야 문화 행사를 시청 앞 열린 광장 '인천애뜰'에서 열기로 했다.인천시는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청사 앞 광장 '인천애뜰'에서 '2019 송년 제야 문화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후 첫 지시 사항으로 청사 앞 주차장을 잔디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키로 했다. 지난 10월 인천애뜰 광장이 개장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찾자 시는 그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열었던 송년 제야 행사 장소를 인천애뜰로 변경했다.행사는 오후 8시부터 발달장애 오케스트라팀인 라온제나, 국악협회 공연 등으로 시작된다. 이후 송년 제야 문화축제에서는 가수 김필, V.O.S 박지헌, BABA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특별 행사로 열리는 힙합 페스티벌에서는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한 리듬파워를 비롯해 팔로알토, 안병웅, 바운스팩토리 등 유명 래퍼들이 무대를 꾸민다. 오후 11시 45분부터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타종 행사를 할 예정이다.행사장 부스 프로그램으로는 새해소망기원 소원지 붙이기, 타로체험, 행복 등 만들기, 신년운세풀이, 걱정인형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접수를 통해 선착순 100명의 시민에게는 LED 풍등을 날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시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청 제야의 밤 행사처럼 시민들이 많이 모여 함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2-16 윤설아

[뉴스분석]백범 뮤지컬 왜 인천 무대 오르나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인연당시 기사·조문객 행렬이 '증명'오늘부터 5일간 인천대서 공연17일부터 백범 김구의 항일독립운동을 다룬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이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21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인천의 대표 극단 '십년후' 작품이다. 백범 뮤지컬이 왜 인천 극단에 의해 인천 무대에 오르는 것일까. 백범 스스로 말했듯이 그에게 있어 인천은 의미심장한 역사지대이다. 백범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해방 후 귀국했을 때 동아일보(1945년 12월 4일자)는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인연이 깊은 인천에서는 금번 김구 주석의 환국을 환영'하려고 봉영회를 거행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당시에는 누구든지 김구와 인천의 인연이 각별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의 인천 사람들은 백범과 인천의 특별한 관계를 그리 많이는 알지 못하고 있다.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에서는 올해 1945년부터 1949년까지 김구와 관련한 신문기사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비운의 역사 현장 - 아! 경교장'이다. 이 책에 실린 백범 서거 이후의 인천 관련 기사를 통해 인천 사람들이 김구를 얼마나 특별하게 대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백범 서거 하루 뒤인 1949년 6월 27일 인천 삼균주의 학생동맹과 청년동맹은 추도대회를 마치고 시위를 하려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어쩔 수 없이 해산한 이들은 추도사와 추도시를 경교장에 마련된 영전에 보내 애도를 표했다. 한독당 인천시당이 마련한 인천 분향소에는 장영복 경기도경찰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물론이고 농촌의 노파, 길가는 지게꾼, 눈물을 머금은 중국인들이 찾아들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도 분향소를 찾아 장시간 울면서 떠날 줄을 몰랐다.사흘 후인 29일에는 제일방적공사 인천공장 남녀 종업원 대표 100여 명이 부의금과 광목 등 시가 30여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전달했다. 당시 30만 원이면 웬만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큰 금액이었다.또 부평에 사는 김윤옥(40)이란 이는 백범이 타계한 26일부터 단식을 벌이기도 했다. 인천 분향소는 9일 동안 운영되었으며 7월 5일 장례식날에는 애도식을 가졌다. 서울 장례식에 가지 못하고 인천 애도식에 참여한 사람이 7천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인천 분향소에는 황해도나 백령도, 강화도 등 먼 거리에서도 조문객이 몰렸다.최근 한일 갈등이 계속되면서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말이 유행이다. 인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지닌 백범 뮤지컬, 인천사람이라면 한 번은 봄직하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경인일보와 인천 극단 십년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동 개최하는 창작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이 17~21일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공연 개막 하루 전 날인 16일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2-16 정진오

연수구, 송도·구도심에… 아이스링크 갖춘 야외빙상장

연수동 문화·송도동 미추홀공원21일 개장… 2월 17일까지 운영인천 연수구가 구도심과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조성한 야외 스케이트장을 개장한다.연수구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연수구 연수동 문화공원(새말로 120)과 송도동 미추홀공원(해송로 59)에 1천500㎡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갖춘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1시간 동안 개방한 후 30분씩 빙질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7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8회 개방한다. 크리스마스와 송년제야는 오후 11시까지 개방 시간을 연장할 예정이다.이용료는 스케이트·썰매 2천원, 스케이트 종일권 5천원, 시즌권 4만원 등이다. 연수구 거주자는 20%, 스케이트 소지자·국가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주민은 50% 할인한다. 또 구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전 11시 30분에 50분씩 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도 열기로 했다. 미추홀공원에서는 썰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광장, 대전 엑스포 등에서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업체에 운영을 위탁했다. 구는 자체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상황반을 구성할 방침이다.구는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문화공원 아이스링크 앞 무대에서 사전 공연과 시범 경기를 열고, 제70회 토요문화마당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연수구립악단, 테너 민요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영 등이 출연하는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스포츠 빙상단의 쇼트트랙 시범경기, 초등학교 피겨팀 갈라쇼 등을 진행한다. 오후 6시부터는 여러 가수가 출연하는 토요문화마당 공연이 이어진다.미추홀공원에서도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스케이트장 개장을 기념하는 뮤지컬 겨울왕국과 연수구립전통예술단 사전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미추홀공연 기념행사에는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은별 선수가 참여해 쇼트트랙 시범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연수구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구도심 연수동 문화공원(사진 오른쪽)과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미추홀공원에 각각 아이스링크를 갖춘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연수구 제공

2019-12-16 박경호

황폐한 골목에도 꽃이… 도시를 껴안는 시선

가천대 출신 작가 5인 '생명의 가치 강조'안성 금석천·인천 소래포구 등 풍경 기록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연구원들로 구성된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의 최용백, 민주식, 최태종, 엄태수, 류재정이 참여한 '사진, 환경을 말한다'(숲과 샘 刊)가 최근 출판됐다.'사진, 환경을 말한다'는 1부 생명의 명상, 도시 텃밭(최용백), 2부 아침을 여는 경안천(민주식), 3부 교산신도시, 태동의 물결(최태종), 4부 생명의 생태하천 금석천(엄태수), 5부 포구와 부두 이야기(류재정), 부록으로 구성됐다. 근래 들어 인간의 이익에 초점을 둔 문제 해법은 오히려 인간에게 해로 돌아오고 있다. 때문에 인간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의 관점 이동이 절실하다. 다섯 명의 작가들은 황폐화 한 자연 속에선 인간도 삶을 영위할 수 없다고 사진으로 역설하고 있다.1부에서 최용백 작가는 도시의 골목에는 또 다른 풍경들이 있다는 관점에서 버려야 할 것들을 재활용해 대문 앞 조그마한 공간에서 정성껏 채소를 가꾸는 모습들을 담았다. 도시에서 채소를 키우는 모습은 정감이 있고 행복이 흐른다. 2부의 민주식 작가는 아름다운 경안천변의 생태계와 광주의 생태 하천을 보고자 했다. 아침에 황금빛으로 떠오르는 빛을 가르며 나는 철새들의 모습에서 자연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3부에서 최태종 작가는 하남 교산동의 농촌마을이 신도시로 탈바꿈 하는 과정에서 전통이 사라저가는 아픔을 렌즈로 기록했다. 교산 신도시의 변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나갈 것이다. 4부의 엄태수 작가는 2013년 안성 금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후 금석천은 수질이 개선되고, 담수어류와 다양한 생물종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금석천을 담아냈다. 5부에선 류재정 작가가 인천 소래포구를 비롯해 수도권 서해의 부두와 포구가 새롭게 형성된 인근 도시(고층 아파트)와 공존을 살펴봤다.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철학 박사)은 '사진, 환경을 말한다'에 대해 "작가 5인의 초점은 오늘의 환경이 내일의 생명가치에 대한 확신으로 차있다. 오늘 우리들의 환경에 대한 성찰이 생명가치인 환경에 새 희망을 담아보자는 작가들의 뜨거운 가슴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사진, 환경을 말한다' 표지.

2019-12-16 김영준

가슴 녹이는 따스한 '캐럴 하모니'

인천시립합창단 19일 문예회관에서 정기연주회실버벨부터 팝송·영화 '하모니'의 음악등 다채신현필&밴드 협연 '재즈풍' 편곡 색다른 무대도인천시립합창단이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합창곡으로 올해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67회 정기연주회 '기쁜 재즈 크리스마스'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팝, 영화음악 등을 편곡한 합창곡들로 구성됐다. '천사들의 노래가(Angel we have heard on high)', '실버벨', '루돌프 사슴코', 'Let it snow', 'Twelve days of Christmas',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Feliz navidad' 등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채 살아가는 여자교도소에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슴 찡한 무대를 만든다는 내용을 그린 영화 '하모니' 중 '크리스마스엔 축복을'이 인천시립합창단 상임작곡가 조혜영의 편곡으로 연주된다.재즈 연주자이자 작곡자인 신현필이 그의 밴드와 함께 하는 무대도 준비됐다. 신현필은 버클리음대를 졸업했으며 올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전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영화 '극한직업'과 '우상'의 배경음악을 작곡하며 영화음악 작곡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우리나라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재즈밴드와 함께 합창곡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연주한다.또한 올해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 전 로비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프리뷰 연주를 선사한다. 본 공연 무대에도 올라 '겨울의 노래', '평화의 춤' 등을 들려주며 연주회의 마지막엔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부를 예정이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바쁘게 달려온 한 해의 끝자락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쉼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관람료는 7천~2만원이다. 문의 : (032)438-777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일전에 선보인 인천시립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 사진/인천시립합창단 제공 /아이클릭아트

2019-12-15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7)발레 음악]'오페라 일부' 20세기에 독립작품으로

차이콥스키 등 러 작곡가 완성 오페라극장 시스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발레단이다. 오늘날 오페라 공연이 잠시 쉴 무렵엔 발레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오페라의 한 부분이었던 발레가 독립 작품으로 대접받게 된 데에는 완성도를 높인 발레 음악이 큰 역할을 했다.19세기에 나온 로맨틱 발레 작품인 '라 실피드', '지젤', '코펠리아', '돈키호테' 등도 음악만을 따로 떼어서 놓고 본다면 이들도 대단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지젤'을 작곡한 아당의 제자로, '코펠리아'를 작곡한 들리브가 차이콥스키의 출현을 예감케 했다는 정도의 평가는 가능하다. '걸작 발레 음악'이라는 표현은 러시아 고전 발레를 완성한 차이콥스키에 이르러서야 쓰이기 시작했다. '걸작 발레 음악'은 차이콥스키를 뒤따르는 러시아 작곡가들인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하차투리안 등의 20세기 작품으로 이어졌다.로맨틱 발레는 19세기 후반 들어 유럽에서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예외였다. 이러한 상황이 차이콥스키가 발레 음악을 작곡하는 데 영향을 줬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으로 불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작곡가가 세상을 뜨기 1년 전인 1892년 완성됐다. 19세기 초 E.T.A 호프만이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썼으며, 이를 뒤마가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로 각색했다. 안무가 프티파는 발레 대본으로 재각색했으며, 여기에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입힌 것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린이를 위한 공연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동화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음악으로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수많은 안무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고전적 버전에서부터 팝아트적인 버전, 성인용의 에로틱한 버전, 어린이용의 3D 애니메이션 버전까지 다양하다. 12일 국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검색하니 13일과 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 외에 이달 전국 각지의 공연장을 장식할 20여 개의 '호두까기 인형' 포스터가 떴다. 크리스마스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음악과 무대의 향연(호두까기 인형)을 공연장에서 보면서 고전의 가치와 동심을 떠올려 보는 것도 색다른 연말 보내기로 훌륭한 프로그램일 듯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2-12 김영준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9)]인천문화재단 진단과 조언 좌담회

인문학적 고민 없이 누군가 제안해 예산 수립후 올인기초단체 문화재단과 차별화… 앞으로 비전 논의해야개항장 중심 사업들 많아… 市 전역 아우를 수 있어야15년 경험 무시 못해… 순천 등 타지역서 재단 배워가경인일보는 인천문화재단 출범 1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부터 매주, 재단의 출범부터 15년 동안 진행된 사업과 운영 기관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회에선 문계봉 전 인천작가회의 회장(시인), 공주형 한신대 평화교양대학 교수(미술평론가), 조화현 i-신포니에타 단장(바이올리니스트), 한상정 인천시 문화정책특별보좌관(인천대 불문학과 교수)이 모여 인천문화재단의 현재와 발전 방안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해당 장르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펴고 있는 문계봉 전 회장과 공주형 교수, 조화현 단장은 현재 인천문화재단 이사로도 재임 중이다. 한상정 교수는 지난 11월 25일 시 문화정책특보로 위촉됐다. 좌담회는 지난 9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 자료실에서 진행됐다. 신효진 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 주임이 사회를 맡았다.-인천문화재단의 올해를 돌아본다면?■ 문계봉 =올해 초, 현 대표이사 부임 후 재단 혁신위원회가 가동돼 지난 8월 활동을 마무리했다. 혁신위에서도 그랬고, 지금까지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재단의 자율성 문제가 많이 거론됐다. 시의 출연 기관으로서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재단 직원들이 시민과 예술가의 중간자로서 그 접점을 마련하는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이나 재단 내 사업을 지나치게 자족적으로 풀어갔던 부분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조화현 =인천문화재단이 설립한 해에 i-신포니에타도 창단했다. 창단 이후 재단과 교류해왔다. 직원 90여명 규모로 커진 요즘, 재단 직원들에게서 받는 인상은 일반 관청의 공무원과 같다는 점이다. 지역 문화 현장에서 어려움에 부딪혀서 도움을 얻기 위해 재단을 찾았는데, 재단의 경직된 분위기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 공주형 =지역사회에서 인천문화재단이 갖는 특수성을 짚어봐야 한다. 서울에서 작업을 하다가 2009년 인천에 왔는데, 당시 서울의 서울문화재단과 달리 인천에서 인천문화재단의 존재감과 기대감은 매우 컸다. 관심도 커지면서 지역 예술인(단체)들이 바라는 기대와 요구도 큰데, 그러한 것들을 재단이 모두 수용하는 것은 애초에 벅찬 것이었다.■ 한상정 =인천문화재단과 직접적 인연은 거의 없었다. 재단의 사회문화예술교육 사업인 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을 인천대에서 지원할 때, 문화도시 조례에 의해 구성된 인천문화포럼에 관여했다. 얼마 전 시 문화정책 특보가 되어서 인천문화재단을 외부에서 잘 볼 수 있게 되었다.-15주년을 맞은 인천문화재단이 풀어야 할 숙제는?■ 공주형 =인천문화재단 만의 키워드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재단이 일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지원사업과 업무 등 많은 일을 하는 가운데, 지역 특화사업이 축적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시 차원에서 어떤 화두가 나오고 예산이 편성되면 사업이 진행되지만, 시장이 바뀐다거나 다른 사안이 나오면 없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일단 지역의 상시적 사업들을 하나의 트랙으로 가야 한다. 해방 이후 인천미술사 관련 자료를 찾던 중 1950년대 신문에서 현재 볼 수 있는 '아시아의 관문도시 선언'이 있었다. 이처럼 15주년을 맞은 인천문화재단이 전혀 새로운 걸 찾기보단 해왔던 것 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부각해야 한다. 현재 인천에는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있고, 동아시아 문화포럼, 서해평화 미술전 등이 있었다. 수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면서 문제가 없을 수 없다. 문제가 있으면 보완·수정해서 지속하면 되는데, 없애버리는 게 아쉽다. 다른 하나의 트랙은 지역 사회와 접점을 찾는 사업들을 이어가야 한다. 최근 들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생활문화 분야가 아니어도 다각적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설립되는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과 다른 인천문화재단의 차별화된 행보를 논의해야 한다. 어떤 방향으로 갈 지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 조화현 =기존의 일반 공모사업의 지원 틀은 10년 넘게 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생활문화 분야의 지원 규모는 일반 공모사업보다 커졌다. 오히려 우리가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을 다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지원 예산을 받아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이겠지만, 15주년을 맞은 재단만의 사업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문계봉 =성과물들의 축적 없이 새로운 사업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되는 이유는 인문학적 깊은 고민 없이 누군가가 제안해 예산이 수립되면 올인하는 데서 기인한다. 일단 지원이 나오니 그쪽으로 몰리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유행처럼 지나가며, 축적되지 못한다. 또한 인천문화재단이 중구에 있어선지 개항장 중심 사업들을 많이 했다. 개항장이 소중한 자원이기는 하지만, 재단은 인천 전 지역을 커버해야 한다. 점차 생기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과 사업을 조율하고, 더욱 촘촘하게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광역 문화재단의 역할이다.-인천문화재단에 건넬 조언은?■ 한상정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다. 문화재단에서 일하는데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은 전혀 문화적이지 않다. 이를 위해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민간이 가진 문화적 파워를 재단이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그게 잘되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 녹록지 않은 우리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재단이나 시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전체의 문제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항상 잘할 수는 없다. 15주년을 기해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자. ■ 조화현 =지역 밖에서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시선은 호의적이다. 15년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직원들 면면도 우수하다. 전남 순천에서 공연을 하면서 새로 생긴 순천문화재단을 들여다봤는데, 인천문화재단의 이전 사업들을 많이 참조하고 있었다. 당진에서 컨설팅할 때도 인천문화재단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문계봉 =지원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을 수 없다. 수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비판을 피해갈 수도 없다. 타 문화재단에서도 나올 수 있는 비판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비판을 경청하면 좋겠다. 홍보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혁신위에서도 나왔다. 비토 그룹에 대한 반박도 필요하다. ■ 공주형 =15년 경험을 살려 재단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중심으로,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 9일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 자료실에서 열린 '인천문화재단 진단과 조언 좌담회'에서 패널들이 인천문화재단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행보에 관해 조언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왼쪽부터)문계봉 전 인천작가회의 회장, 공주형 한신대 평화교양대학 교수, 한상정 인천시 문화정책특별보좌관, 조화현 i-신포니에타 단장

2019-12-12 김영준

작가 개인이 바라 본 일상에서의 예술

인천 숭의평화창작공간 입주 작가 2인展박준석·이호진, 15~23일 제물포갤러리서인천 미추홀구 숭의평화창작공간 입주 작가들인 박준석(회화), 이호진(사진)의 2인 전시회 'Exceptional Routine(이례적인 일상)'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제물포역 인근의 제물포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전시 출품작들은 박준석 작가의 'Translate(번역하다)' 시리즈와 이호진 작가의 '이미지 탐구생활' 시리즈로 구성될 예정이다. 20여점이 관람객과 만난다.박준석 작가는 회화와 테이프 설치작업 등으로 이뤄진 'Translate' 시리즈를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다각적 해석을 시도했다. 흑백의 격자무늬를 변형해 꽃과 테이블 등 자연과 일상 소재들의 외형을 한 화면에 병치했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작품 주변으로 접착테이프를 부착해 화면의 공간을 캔버스 밖 전시장으로 확장했다. 이호진 작가의 이미지 탐구생활 시리즈는 '낯설게 하기'를 통해 일상과 예술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했던 러시아 이론가 빅토르 시클롭스키의 개념에서 출발했다. 그의 개념은 지각의 자동화 경향에서 벗어나 삶의 감각을 일깨우고 일상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일상은 객관적 생활구조와 주관적 인식 및 감정 등이 한데 뒤섞여 있는 매우 복합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상에 대한 사진 이미지 또한 객관과 주관 그리고 변화를 포함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이 작업의 출발이었다. 작가는 존재의 흔적으로서의 사진, 그리고 빛의 자국을 남기는 사진적 장치라는 전제 위에서 사진에 대한 통념을 유보하고 시간, 신체, 감정 등의 변수들을 포함 시키고자 했다.결과적으로 두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오브제들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해 이미지를 변형하고 재조합했다.류성환 제물포갤러리 대표는 "전시의 타이틀인 'Exceptional Routine'은 작가 개인이 바라 본 일상에서 예술의 역할과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시민이 숭의평화창작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시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박준석 作 'Translate'. /제물포갤러리 제공이호진 作 '이미지 탐구생활'. /제물포갤러리 제공

2019-12-12 김영준

연수 능허대예술제 &어울림 음악회 13~14일… 축제·공연 즐기고 듣고

인천 연수구가 13일과 14일 전통연희극, 인기 가수 공연, 창작뮤지컬 등으로 구성한 '능허대예술제&연수어울림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13일에는 선학체육관에서 오후 6시부터 연수구립전통예술단의 창작전통연희극 '능허대 밖 사람들 : 사신단 출정 반대 조작단의 최후'를 공연한다. 백제 사신단이 출정했다는 능허대를 소재로 풍자와 해학을 아우른 공연이라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린, 미스트롯의 정미애와 홍자, 스윗소로우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연수어울림음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연수구는 체육관 수용인원 2천500명을 초과할 경우, 안전을 위해 입장을 제한할 예정이다.14일 오후 4시부터는 연수구청 지하 1층 연수아트홀에서 전통 가락을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장르로 편집한 능허대예술제 '웰컴쇼'와 창작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웰컴쇼는 '능허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변사가 만담을 통해 능허대, 연수, 송화, 송도 등 축제 캐릭터를 소개하는 공연이다. 이어지는 창작뮤지컬 '만경을 넘어 하늘을 오르다: 우리들의 능허대Ⅱ'는 기암설화를 모티브로 사신과 기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무대가 1년간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2-11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