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학과 풍자, 신명나는 '전통예술 한마당'

인천풍물연구보존회, 오늘 '연희 노리판'대동지신놀이·판소리·판굿등 알찬 구성(사)인천풍물연구보존회가 6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희 노리판'을 개최한다.인천문화재단의 2018 예술표현활동 지역 협력형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인천광역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인일보 등에서 후원한다.노종선 인천풍물연구보존회장이 연출한 '연희 노리판'은 인천풍물연구보존회의 대동지신놀이(인천읍내걸림농악), 여성타악연희그룹 도리의 '화향', 전통음악의 집 락궁의 산조합주, 전통연희단 다움의 버나놀이, 전통예술원 유흥의 버꾸춤, 여성연희단 노리꽃의 판소리, 인천풍물연구보존회의 인천읍내걸림농악 '판굿'으로 구성됐다.이번 무대는 인천 전통 농악인 인천읍내걸림농악을 중심으로 전통 연희에 기반한 공연예술 개발을 위해 기획됐다.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연희 콘텐츠를 만들어 과거의 예술이 아닌 현재의 예술로 내세우기 위한 준비 작업인 것이다.노종선 회장은 "전통연희는 우리의 역사와 삶 속에서 생성되고 전승된 우리 민족의 미적 정서와 신명이 담겨있는 전통예술"이라며 "'연희 노리판' 공연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지속적이면서도 다양한 전통연희의 풍요로움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www.인천풍물연구보존회.kr)에서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문의:(032)872-301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풍물연구보존회의 '판굿' 공연 장면. /인천풍물연구보존회 제공

2018-07-05 김영준

[문학계간지 '작가들' 여름호]분단의 상처 넘어… 이제야 도착한 '김시종의 시 세계'

4·3항쟁 밀항 재일교포 시인 소개'겨레말사전' 정도상 작가 만남도인천작가회의가 문학계간지 '작가들 여름호'(통권 65호)를 출간했다. 지금 한국 사회는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공존을 위한 장을 열고 있다. 이번 호는 세계의 변화를 예민하게 느끼며 <특집>을 다루고자 했다. 해방 이후 남북으로 갈린 혼란 속에서 벌어진 제주 4·3 항쟁으로 일본에 밀항,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김시종 시인 특집을 마련했다. 일본에서는 시집으로 발행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번역되지 않아 소개되지 못했던 '이카이노 시집'과 '잃어버린 계절' 중 10편의 시를 발췌했다. 가게모토 츠요시는 김시종 시인의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연대와 생활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남북 관계 개선과 변화의 문턱에서 <담담담> 코너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정도상 소설가를 만났다. 2005년부터 상임이사로 활동을 해온 그는 소 멸 가능한 언어를 보존하고, 남북한의 이질성과 차별을 막아내는 첫 번째 일로 겨레말큰사전 편찬을 강조한다. <비평> 코너에서 이진경 평론가는 김시종 시인의 국내 미발표 시집인 '화석의 여름'을 중심으로 어긋남의 공간에 대해 철학적 사유를 펼쳐보였다. <우현재> 에선 송학사라고 불리던 군 기무부대 건물의 역사와 변화를 살펴보며, <민중구술> 에서는 제주에서 매해 진행되는 '4·3 증언본풀이 마당' 중 2017년과 2016년에 증언된 발화 일부를 발췌해 실었다.이번 호 창작란에 실린 소설가 김세희·황경란의 신작 단편은 우리 삶의 맥락을 핍진하게 재현하는 한편 진지한 성찰을 이끌고 있다. 시란에서는 황인숙, 이경림, 오석균, 박인자, 김박은경, 권오영, 김시언, 주민현 시인의 날카롭게 벼려진 신작을 통해 삶의 연륜과 세상에 대한 감각적 인식을 만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7-05 김영준

[프로야구]경인 연고팀 SK 김성현, KT 금민철 등 올스타전 감독 선택 받아

경인지역 연고팀인 인천 SK의 김성현과 수원 KT의 금민철, 강백호 등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KBO는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24명을 발표했다.드림 올스타를 이끄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산체스, 이재원, 김성현(이상 SK), 금민철, 김재윤, 강백호(이상 KT), 후랭코프(두산), 진명호, 나종덕(이상 롯데), 장필준, 이원석, 구자욱(이상 삼성)을 선정했다.SK 내야수 김성현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 좌완 투수인 금민철은 2010년 이후 8년만에 다시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백호는 올 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나눔 올스타의 KIA 김기태 감독은 김윤동, 김민식(이상 KIA), 이민호, 박민우, 나성범(이상 NC), 김지용, 정찬헌(이상 LG), 이보근, 김하성(이상 넥센), 샘슨, 최재훈, 이용규(이상 한화)를 선택했다. NC 나성범은 2013년부터 6년 연속(베스트 2, 감독추천 4) 올스타전에 나선다. 넥센 이보근은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이후 무려 13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이번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현재 리그 1위인 두산으로 총 10명이다. 이어 LG는 8명, 한화는 7명, SK·롯데는 4명이 선정됐다. KT, 삼성, KIA, 넥센, NC 선수는 3명씩 이름을 올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7-05 임승재

[인천시체육회 경기가맹단체 회장 30여명 '긴급 회동']"강인덕 상임부회장 버티기 일관…"

'박남춘 시체육회 회장 추대' 결의강 부회장, 직무대행 '인준' 받아지역체육계 "내홍 장기화는 안돼"인천시체육회 경기가맹단체 회장들이 박남춘 인천시장을 시체육회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4일 오후 인천 남구 문학동 인천시검도회 가설 훈련장에서 시체육회 소속 경기가맹단체 회장 30여 명이 긴급 회동을 가졌다(7월 4일자 18면 보도).시체육회 대의원이기도 한 이들은 이날 박창규 시궁도협회장을 임시회장으로 뽑고 박남춘 시장을 시체육회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임시 대의원 총회를 소집해 달라는 요구서를 시체육회에 제출했다. 경기가맹단체 회장 34명(전체 재적 대의원 66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 나온 한 회장은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현재 시체육회 규약 제24조(회장의 선출) 1항에는 시체육회 회장은 총회에서 인천시장을 추대하거나 회장 선출 기구에서 선출한다고 돼 있다.강 부회장은 공석이 된 시체육회 회장의 직무를 당분간 대행하며 체육 행정 공백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회장의 사고 또는 궐위시 직무대행'(규약 제26조) 등의 규정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직무대행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인준도 받았다.이날 시체육회의 첫 공식 입장도 나왔다. 시체육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6·13 지방선거 이후 상임부회장의 인천시체육회 회장 직무대행과 관련해 각종 규정의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으나 대한체육회 인준이 이뤄짐으로써 신임 회장 선출 시까지 상임부회장이 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내홍이 장기화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천시와 시체육회가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심상치않은 분위기-인천시체육회 경기가맹단체 회장들이 4일 긴급 회동을 갖고 박남춘 인천시장을 공석 상태인 시체육회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7-04 임승재

부평구문화재단, 하반기 공연 패키지 티켓 오픈

부평구문화재단이 하반기 뮤지컬, 클래식, 발레, 연극 등 다양한 공연과 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마련했다.부평구문화재단은 배우 오현경이 출연하는 연극 '봄날'(7월27일), 국립 발레단 '돈키호테'(8월10일), 양희경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9월20일), 박정자 낭독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11월16일), '무대로 읽는 세계명작시리즈'(11월19일), '이은미콘서트'(11월28일), 부평의 스토리로 만든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12월13일~) 등을 공연한다고 밝혔다.또한 관람객의 취향에 맞추어 합리적인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시즌패키지 티켓을 선보인다. 이번 하반기 패키지는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브런치 공연을 묶은 '브런치 패키지' ▲오현경, 박정자 등 대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대배우 패키지' ▲국립발레단,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만날 수 있는 '월드클래스 패키지' ▲이은미 콘서트와 창작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등으로 구성된 '스포트라이트 패키지' ▲5개 이상 공연을 선택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는 '자유패키지' 등이다. 오는 20일까지 시즌패키지를 구매하면 10%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부평구문화재단 시민회원은 시즌패키지를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2-5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07-04 정운

[개원 20주년 기념식 '경사']성인이 된 부평문화원

향토사연구·축제·행사 등 꾸준구민 삶에 문화 자긍심 심어줘정체성 강화 미래도 다양 사업인천 부평문화원이 4일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부평문화원은 1998년 개원했다. 강화문화원에 이어 인천 지방문화원으로 두 번째였다. 1998년 5월 창립총회를 열고 7월 4일 지방문화원 설립인가를 받았고, 초대 조기준 원장이 취임했다. 이후 부평의 문화·역사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1999년에는 향토사연구위원회를 발족했으며, 2000년 '지명유래지 -부평의 땅이름'을 출간했다. 2001년에는 부평인물사를 발간하고, 2007년에는 부평사를 발간하는 등 지역의 향토역사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또 다양한 축제·행사를 기획했다. 1999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축제, 어린이 인형극, 청소년 역사캠프 등을 열기도 했다. 교육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2년부터 아침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2011년부터는 시니어극단 '은빛여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평풍물대축제와 부평역사박물관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대 조기준 원장에 이어 2·3대 허문명 원장이 부평문화원을 이끌었다. 4대 빈종구 원장, 5·6대 임남재 원장을 거쳐 지난 2015년 정진철 원장이 취임해 현재까지 역할을 맡고 있다.부평문화원은 4일 부평관광호텔에서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그동안 문화원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임남재·허문명 전 부평문화원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김재화 문화학교 강사와 부평두레누리보존회에서 활동하는 조영호 향토사학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정진철 부평문화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부평만의 고유한 색을 찾아 구민의 삶 속에 문화자긍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정체성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07-04 정운

인천지역 민속 조사 보고서 12권… 어촌·농촌·공단의 '과거와 현재'

2019년 민속문화의 해 앞두고市·국립민속박물관 함께 펴내전문가 6명 주제별 책 발간도인천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민속조사보고서 12권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인천의 어촌, 농촌, 도시(공단)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생활, 문화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천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1년간 옹진군 연평면, 강화군 길상면, 인천지역 공단·산단에 거주하는 주민의 삶을 깊이 있게 조사한 민속조사보고서 4종 12권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박물관 학예연구사들은 마을마다 8~10개월간 실제로 거주하며 주민의 삶과 변화를 현장감 넘치게 조사했다.남북 접경지역인 연평도에 관해서는 '토착민·피난민·군인의 섬 연평도', '조기의 섬에서 꽃게의 섬으로, 연평도', '김재옥·노숙자 부부의 살림살이' 등 3편으로 구성했다. 토착민과 6·25 전쟁 이후 피난민, 군인과 그 가족들이 어우러져 사는 특징적 문화와 어종 변화 등 다채로운 모습이 담겼다. 한국전쟁부터 산업화 시대까지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던 강화도 선두포 지역을 다룬 '70년 만에 다시 찾은 강화도 선두포', '강화 선두포 살림살이, 70년간 흔적과 변화'도 흥미롭다. 70여 년 전인 1951년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교수이자 인류학자인 커넬리우스 오스굿(Cornelious Osgood)이 1947년 7월 7일부터 9월 1일까지 57일간 민속조사를 통해 '한국인과 그들의 문화(The Koreans and their culture)'를 펴냈다. 박물관은 이후 70년 만에 달라진 살림살이 변화상을 추적하고 기록했다.인천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명이 집필한 주제별 조사보고서도 발간됐다. 주제별 조사보고서는 김용하 전 인천발전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쓴 '인천의 간척과 도시개발',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집필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와 그곳의 사람들', 김현석 인천민속학회 이사가 맡은 '부평에 새긴 노동의 시간', 한만송 전 경인방송 기자의 '인천 미군기지와 양키시장', 김상열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이 쓴 '모든 것은 역에서 시작되었다', 이세기 황해섬네트워크 상임이사가 담당한 '잡어의 어장고 인천어보' 등이다.국립민속박물관은 2007년부터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마을을 선정해 장기 조사를 하고 전시회도 연다. 2019년은 인천 민속문화의 해로 선정됐다.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오는 11월 동구 성냥공장 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중 강화도 선두포 전시회, 인천시립박물관 전시, 미쓰비시 마을박물관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펴낸 '민속 조사 보고서'.

2018-07-03 윤설아

점점 커져가는 '인천 체육계 내홍'

6·13 지방 선거로 인천시장이 바뀐 가운데 인천 체육계의 내홍도 격화되고 있다.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자신을 임명한 유정복 전 인천시장(시체육회 회장)과 함께 물러나지 않고 공석이 된 시체육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겠다는 의향을 밝히면서(6월 28일자 19면 보도),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체육회 산하 경기가맹단체 회장들은 4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3일 한 경기가맹단체 회장인 A씨는 "이번 회장단 모임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을 시체육회 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며 "시체육회에 임시 대의원 총회를 소집해 달라는 요구서를 회장들이 직접 서명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강 부회장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자신이 쌓아올린 공적을 스스로 허무는 것 같아 착잡한 심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경기가맹단체 회장들은 이미 지난 1일 모처에서 만나 강 부회장의 시체육회 회장 직무대행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시체육회 규약 중 제24조(회장의 선출) 1항을 보면, 시체육회 회장은 총회에서 인천시장을 추대하거나 회장 선출 기구에서 선출한다고 돼 있다. 과거처럼 인천시장이 당연직으로 회장을 맡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강 부회장은 '회장의 사고 또는 궐위시 직무대행'(규약 제26조) 등을 근거로 공석 상태인 시체육회 회장의 직무를 대행하며 체육 행정 공백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회장은 물론이고 상임부회장 아래 직급인 사무처장 자리까지 비어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임을 추진 중인 경기가맹단체 회장들은 체육계 안팎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체육회 회장 선출을 서둘러야 하며, 박남춘 시장을 추대하는 것이야말로 인천 체육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의원인 이들이 전체 3분의 1 이상 총회 소집을 요구하면 15일 내에 총회가 열리게 된다.강 부회장은 최근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규정에 따라 시체육회 회장 대행으로 직을 수행하며 체육 행정 공백을 막겠다"며 "(겸직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자리는 인천시장을 구단주로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7-03 임승재

회색도시 깨우는 곡예사의 반란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선두 단체 서크 엘루아즈(Cirque Eloize)의 '서커폴리스'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과 14일 오후 2시·6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1927년 프리츠 랑이 연출한 SF 영화의 고전 '메트로폴리스'를 재해석한 '서커폴리스'는 차갑고 삭막한 회색 도시에서 일어나는 반란을 그린 아름답고 환상적인 서커스 공연이다.서크 엘루아즈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 단체다. 1993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11편을 제작해 전세계 50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스펙터클한 작품들로 서커스의 대중화와 상업화를 이끌었다면, 서크 엘루아즈는 아름다운 미장센과 연극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극장형 서커스'를 통해 서커스를 새로운 예술 장르로 확립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서커폴리스'는 무대 위 대형 비디오 프로젝션을 통해 웅장한 대도시와 위압적인 기계 장치를 그려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반란을 서커스의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 유쾌하게 펼쳐낸다. 회색 도시를 배회하는 회색 사람들, 생기 잃은 노동자들이 기계처럼 일상적인 노동을 반복하는 미래의 거대도시에서 갑자기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진다. 책상 위를 뛰어다니고 덤블링하는 사람들에 의해 도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 폭발하듯 분출되는 서커스의 반란에 도시는 단조로움과 고독함을 벗어던지고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컬러가 가득한 곳으로 변하기 시작한다.세계적 수준의 11인의 곡예사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조명을 배경으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공연을 이끌어간다. 관람료는 5만~9만원. 문의:(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서커폴리스'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7-03 김영준

60개국 검도인 축제 '인천 소외론'

9월 '인천'서 열게 된 세계선수권조직위 사무실은 생뚱맞게 광명에지역체육계 "어처구니 없어" 발끈市 "다른 곳 위치, 안된다고 했다" 대한검도회 "임시 상황실…" 해명전 세계 약 60개국 1천여 명에 달하는 검도인들이 인천으로 총집결하는 스포츠 빅 이벤트를 앞두고 인천지역 체육계 안팎에서 '인천 소외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지난달 28일 오전에 찾아간 광명시 범안로의 한 빌딩.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의 조직위원회 현판을 단 사무실이 정작 인천이 아닌 광명에 마련돼 있었다. 그마저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여러 번 두드려 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또 어찌된 영문인지 사무실 입구에는 조직위원회 외에도 광명지역 라이온스클럽의 현판들이 함께 붙어 있었다.인천 체육계 한 인사는 "명색이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의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광명에 있다는 소식을 최근에야 접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인천을 무시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회 준비 상황 등을 총괄 점검하는 인천시 관계자는 "대한검도회 측이 광명에 임시로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두면 안 되느냐고 물어보길래, '공식적인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인천시가 아닌 다른 곳에 내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며 "대한검도회 측이 수긍한 것으로 알고 있고, 별도의 사무실을 냈다는 소리도 못 들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 등을 위해) 편의로 모이는 곳이라면 모를까, (현판을 내건) 공식 사무실을 다른 곳에 둘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국제검도연맹·대한검도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제검도연맹에 가입된 약 60개국 1천여명의 선수와 지도자, 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관람을 위해 찾아오는 초·중·고교, 대학, 실업팀 선수와 검도 가족, 동호인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5천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전 세계 검도인들에게 이 대회는 올림픽이나 다름없는 위상을 가진다. 3년에 한 번씩 치르는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검도연맹의 엄격한 심사 등을 거쳐 개최지를 정한다. 우리나라에선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2015년 대회를 놓고 일본(도쿄)과의 유치 경쟁에서 패한 우리나라(인천)는 재도전 끝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대한검도회 관계자는 "광명 사무실은 임시 상황실 개념이다. 남동체육관은 교통 이동수단을 고려할 때 전국에 있는 조직위원들이 모이기에 좀 멀다"며 "쉽게 모이고 수시로 회의가 가능한 광명 사무실은 곧 정식으로 상시 인력을 두고 풀 가동한다. 7월 말쯤에 남동체육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현판까지 단 조직위 사무실-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현판을 단 사무실이 정작 인천이 아닌 경기도 광명시 범안로의 한 빌딩에 마련돼 있다. 그마저도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7-02 임승재

배우의 배우에 의한 '특별한 초대'

연기부터 제작까지 공연 모든 것 '스스로 준비'인천시립극단 2개 작품 13~15일까지 문예회관 인천시립극단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시립극단 배우들이 연기부터 제작까지 공연의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하는 '배우열전'이 오는 13~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번 무대에서는 총 2편의 다른 작품이 3일 동안 공연된다. 첫 작품은 오일영 작가의 '재주 많은 삼형제'이다. 시립극단의 배우 최진영이 연출을 맡은 '재주 많은 삼형제'는 허 참봉의 세 아들이 이웃마을 이 대감의 딸과 혼인하기 위해 서로의 재주를 겨루는 내용을 담았다. 재주가 출중한 사람보다 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늘이 감동 하고 복을 내려준다는 착한 연극이다. 재즈 밴드가 직접 음악을 연주하고 배우들이 신나고 기발한 춤과 노래로 엮어내는 비빔밥처럼 맛있는 작품이다.이어지는 작품은 최원종 작, 배우 김문정 연출의 '헤비메탈 걸스'이다. 정리해고 명단에 오른 네 명의 여사원들이 회사 사장이 좋아하는 헤비메탈을 배우는 '헤비메탈 입문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 드러머와 기타리스트의 멋진 연주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보컬이 연기와 함께 어우러진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여름날 시원한 소나기 같은 헤비메탈 음악과 함께 소리치고 노래 부르며 가슴 후련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인천시립극단 관계자는 "큰 규모의 공연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기자기하고 경쾌한 소품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배우열전'은 관객들에게 특별하고도 유쾌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극단 배우들의 에너지와 예술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 (032)420-279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7-02 김영준

시민과 함께 즐기는 '도심속 음악축제'

'제1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페스티벌'이 오는 9월 인천 서구에서 열린다.인천시와 서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9월 8~15일 청라호수공원, 서구문화회관, 엘림아트센터 등 서구 각 지역에서 진행된다.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기획됐다. 개막 공연으로 소프라노 신영옥,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대구시향 음악감독)가 나오는 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청라호수공원 야외무대 음악회가 열린다.서구 지역의 학생 오케스트라와 팬텀싱어 결승 진출팀인 에델 라인클랑이 함께하는 '선데이 클래식',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 한국과 프랑스 연주자가 한 무대에 서는 고품격 실내악 '체임버 시리즈' 등이 이어진다.페스티벌 기간 중 열리는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는 전국 초·중·고교 오케스트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수상팀은 페스티벌 폐막 공연의 사전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대상(인천시장상), 최우수상(인천시교육감상), 금상(인천서구청장상)은 각 1팀, 은상(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상)은 2팀, 동상(서구문화재단대표이사상)은 3팀으로 총 8개 팀에게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 지도자상(인천시교육감상)에 학교 담당 교사 1명을 선정한다.서구 관계자는 "피아노나 현악, 성악 경연대회와 달리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콩쿠르 장르이다. 전국에는 오케스트라 예술 교육 사업으로 생겨난 '꿈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400여 개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발휘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 오케스트라들이 그동안 연마해온 실력과 음악적 감수성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인재와 음악 단체를 발굴해 지역 문화의 토양을 탄탄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7-01 김명래

[인천시향 제375회 정기연주회 10일]두 여자의 쇼스타코비치, 여름밤 설렘 채운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지휘자 김경희 학장가스파르 카사도 첼로 콩쿠르 1위 강승민첼로 협주곡 1번 협연 새로운 해석 기대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등 선봬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7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구 소련의 위대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주제로 정한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협연·강승민), Op 107'과 '교향곡 5번, Op 47'로 구성됐다.지휘는 중견 지휘자 김경희가 맡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서 선구적 역할을 한 김경희는 현재 숙명여대 음악대학 학장과 (사)한국 지휘자협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밀한 곡 해석으로 정평이 난 김경희가 인천시향과 함께 어떤 쇼스타코비치 상을 제시할 지 기대된다.오페라 '운명의 힘'을 여는 작품인 베르디의 서곡은 콘서트에서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극 중 주제를 자유롭게 구사해 드라마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는 수작이다.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은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됐다. 로스트로포비치와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이 1959년 초연했다. 이번 무대에 협연자로 나설 강승민은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1위를 차지했다. 20세기 음악 해석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강승민의 쇼스타코비치여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20세기 가장 위대한 5번 교향곡'으로 불리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은 1937년 소비에트 혁명 20주년 기념일에 발표돼 '혁명'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장엄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고난과 역경, 극복과 승리라는 인간사의 진리를 담고 있다. 작품은 '체제의 불의에 항거하는 한 예술가의 자기고백적인 순수한 예술 의지'라고도 해석된다.인천시향 관계자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 초여름 밤을 꽉 채울 이번 공연에서 그의 작품의 가치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관람료는 7천원~1만원.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객원 지휘자 김경희.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첼리스트 강승민.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7-01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