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광의 얼굴]'육상 80m 金' 일신초 배윤진

인천 육상계에 샛별이 등장했다. 달리기를 제대로 배운지 겨우 4개월 된 체육 꿈나무가 전국소년체육대회 신기록을 새로 썼다.인천 여자 육상 기대주인 배윤진(일신초 4년·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초부 육상 80m 예선에서 10초86로, 종전 대회 신기록(10초93)을 갈아치웠다. 1972년 시작된 이 대회의 47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배윤진은 이어 결승에선 10초8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혜성처럼 등장한 배윤진은 지난해 인천시 교육감기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80m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일신초 육상부 한근희 감독은 "당시 육상부가 없는 학교의 처음 보는 아이가 2등과 큰 격차로 우승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한 감독은 반대가 심했던 부모를 설득해 배윤진을 일신초 육상부로 데려왔다. 학급 반장을 맡은 배윤진은 공부도 잘하고 음악에도 소질이 있는 학생이다. "훈련 외 시간에 윤진이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에 겨우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다"는 한 감독은 "전지훈련을 가면 내가 수학 등을 가르치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배윤진은 "대회 신기록을 세워 기쁘고 날아갈 것 같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주/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5-27 임승재

[제 21회 바다그리기 대회… 참가 학생들의 상상속 바다는?]청정은 기본… '바닷속 정상회담'까지 다채

고래 등이 숲으로 울창한 섬 '눈길'인천역 출발 인어와 해저열차 여행선박에는 '바다의날 최고· LOVE'쓰레기둥둥 바다살리자는 외침도제21회 바다그리기대회 참가자들이 그린 상상 속 바다는 다채로웠다.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는 아이들 목소리는 귀담아 들을만했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보여준 상상력과 메시지는 대회를 풍성하게 했다.인천삼목초 5학년 신은지 양은 '바닷속 정상회담'을 도화지에 담았다.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정상 간 만남이 바다 세계에서 이뤄지면 어떨까를 생각한 것이다. 오징어를 남한, 문어를 북한으로 그림을 그렸다. 오징어와 문어에는 각각 한반도 모습도 그려 넣었다. 신 양은 "남한과 북한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바닷속에서도 오징어와 문어가 만나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바닷속도 서로 싸우지 않고 평화로웠으면 한다"고 말했다.중·고교생 참가자가 많은 인천항 갑문에서 '사실적 묘사'가 아닌 '상상력'을 발휘한 그림으로 유독 눈에 띄는 학생이 있었다. 인천관교중 1학년 홍근규 군이 그린 고래는 등이 섬으로 돼 있다. 수면 아래는 고래, 수면 위는 푸른 숲이 가득 찬 무인도다. 섬은 배를 타고 멀리 가야 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홍 군은 섬이 고래등이라면 우리가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이 우리에게 올 수 있다고 상상해 그림을 그렸다. 일명 '고래섬'이다. 동구 만석부두 대회장을 찾은 인천석천초 3학년 김지인양은 인천역에서 출발해 바닷속을 지나가는 열차를 상상해 도화지에 옮겼다. 고래, 해마, 거북이, 꽃게와 같은 바닷속 다양한 동물들과 인어가 함께 놀고 있는 모습도 도화지에 그려 넣었다. 김지인양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해저열차를 타고 바닷속 동물들을 보며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바다 해저열차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다를 깨끗하게 가꾸어나가는 것도 아이들의 희망이었다.정서진 대회장을 찾은 인천화전초 2학년 서채연양은 '쓰레기 없는 바다'를 희망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바닷속에 버려진 컵라면 용기, 음료수 뚜껑 등에는 빨간색으로 'X'자를 그렸고, 인어가 조개를 들고 깨끗한 바다를 외치는 등 상상 속 바다를 그림에 담았다. '바다에 소중함, 우리가 지켜요!'라는 문구도 함께 적었다. 초등학생의 눈으로 보기에도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서양은 "월미도를 갔을 때 바다에서 음료수 캔이나 뚜껑들을 엄청나게 많이 봤다. 너무 지저분해 보였다"며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바다를 깨끗하게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월미문화의거리 대회장을 찾은 인천백운초 1학년 윤하진양은 월미도 앞을 지나 인천항으로 들어서는 대형 선박에 알록달록한 색을 칠하고, 5월 31일인 '바다의 날 최고'와 'LOVE'라는 글씨도 적었다. 이날 본 갈매기와 함께 고래, 인어공주가 월미도 앞바다에서 노니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윤양은 "인천에서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리고 나면 인천 앞바다가 좀 더 깨끗해졌으면 좋겠다"며 "바다가 깨끗해지면 고래도 살 수 있을 것이고, 더 예쁜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망을 말했다.제21회 바다그리기대회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 등 모두 7개 지역 행사장에서 동시 개최됐다. 올해 첫 행사장으로 쓰인 중구 연안부두 해양광장과 강화 갑곶돈대에는 수천 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몰렸다. /취재반제21회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아이들이 도화지에 그린 바다 모습은 다양했다. 가족과 참가한 아이들은 '해양도시 인천'에서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수사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은 상상 속, 깨끗한 바다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았다(사진 왼쪽부터 신은지(삼목초), 홍근규(관교중), 김지인(석천초), 서채연(화전초), 윤하진(백운초) 학생이 그린 바다그림. /취재반

2018-05-27 경인일보

강화군, '1일 투어' 정기 여행상품 출시

강화군이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에 정기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27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OTA인 워터트리가 운영하는 트립포즈(www.trippose.com)에 '강화도 1일 투어'(Ganghwa-do 1-day tour) 상품을 내놓았다. 하루 일정으로 서울에서 출발해 소창 체험관, 관광플랫폼, 청년몰, 용흥궁 등 강화읍 소재 관광지와 평화전망대 관람과 화문석체험마을 순무 김치 만들기 체험, 풍물시장 쇼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트립포즈는 다국어(일본, 중국, 대한, 홍콩, 영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당, 쇼핑, 공연 정보와 함께 외국인 전용 쿠폰 등을 소개하고 있다.강화군은 온라인 여행 사이트를 통해 강화도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한다. 트립포즈 외에도 일본 OTA인 코네스트, 중국 온라인 여행 채널인 한유망 등에서도 강화 정기 여행 상품을 판매할 에정이다.군 관계자는 "강화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군은 OTA 여행 상품 출시로 모바일에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사진은 트립포즈에 소개되고 있는 강화 1일 투어 상품). /강화군 제공

2018-05-27 김종호

문학박태환수영장 '아쿠아로빅'… 1개반 늘리고 수준별 강습 진행

어르신이나 관절이 불편한 중장년층에게 단연 인기 최고인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아쿠아로빅' 교실이 확대 운영된다.인천시체육회는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운영하는 아쿠아로빅 교실을 늘리고 강습도 수준별로 나눠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현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오후 3~4시 아쿠아로빅 교실 2개 반(화·목-중급/월·수·금-상급)이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낳을 만큼 인기가 매우 좋다.시체육회는 시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오후 2시(월·수·금-초급)에 아쿠아로빅 교실을 하나 더 늘려 총 3개 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일률적으로 하던 강습을 수준별(초급-중급-고급)로 나눠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아쿠아로빅은 수중에서 즐기는 에어로빅이란 뜻이다. 음악에 맞춰 율동을 따라 하다 보면 물의 부력과 저항을 통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운동 효과를 보게 돼 노년층이나 관절 계통 질환자 등에게 인기 만점이다.시체육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중 운동 교실을 통해 전 연령층의 시민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눈높이에 다가서는 문학박태환수영장이 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5-24 임승재

[인천 창작뮤지컬 '난화' 31일 초연]구미호와 저승사자 숙명적 사랑에 홀리다

토종 중견·타지 배우 21명 호흡맞춰한국무용 근간 군무·퍼포먼스 선봬10월 중국 무대·대공연장용 각색도인천을 배경으로 인천에서 제작된 창작 뮤지컬 '난화'(부제 : 구미호뎐)가 오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4차례 공연된다.김화산 인천시립극단 단무장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신수경·정영민이 극을 쓰고 정영민이 연출했다.해외 라이센스 작품과 스타 배우들을 통한 마케팅이 대부분인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인천지역 연극인들은 스스로 완성도가 높은 창작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3개월 여 동안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어릴 적 이불을 뒤집어 쓰고 듣던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 이야기를 통해 추억을 끄집어 냈으며, 현대 트렌드에 맞춰 저승사자와의 사랑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모녀의 사랑과 이별이 어우러진다. 작품의 시·공간적 배경은 백제 미추홀이다. 문학산을 배경으로 우리 설화가 덧입혀지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 고유의 정서 표출을 통한 친근감은 여타 해외 작품과 궤를 달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난화'는 연극 같은 뮤지컬을 표방한다. 음악과 춤의 의존도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 뮤지컬과 차별성을 둔 것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한국무용을 근간으로 한 군무와 퍼포먼스가 극 중간중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클래식과 우리 음악이 조화를 이뤄 관객에 극의 분위기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사건 전개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21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가운데, 인천에서 활동 중인 중견 배우들과 7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타 지역 배우들이 어우러졌다. 김화산 총감독은 "시민이 공연장 문턱을 넘기 힘든 면이 있는데, 만약 이번 공연을 현장에서 본다면 이런 작품이 인천에서 공연된다는 놀라움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극의 완성도와 함께 재미까지 충족시킬 창작 뮤지컬 '난화'를 많은 시민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는 10월에 열릴 중국 상하이국제예술제에서도 공연될 이 작품은 올해 하반기에는 대공연장 용으로 각색돼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한편, 창작 뮤지컬 '난화'의 초연 무대인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5만원. 문의 : 1588-234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창작 뮤지컬 '난화' 연습 장면. /김화산 총감독 제공

2018-05-24 김영준

[김영수 작가 그림·조형물 개인전]아프리카 전시회… 짐바브웨 어린이 공연단 내한

내달 17일까지 인천 중구 관동갤러리재너글 초청 전시회중 한국무대 성사인천 중구에 있는 목공소 '아프리카'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수 작가의 개인전 '고 아프리카(Go Africa)'가 다음 달 17일까지 인천 중구의 관동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초청한 짐바브웨 어린이 공연단의 내한 공연도 펼쳐진다.힘든 시기에 텔레비전을 통해 본 아프리카 아이들 모습에서 용기를 얻었다는 김영수 작가는 작품 활동과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배려, 나눔의 실천을 도모하는 비영리단체 '고 아프리카'를 만들었다. 고 아프리카는 짐바브웨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공연단인 재너글(JENAGURU)을 초청해 전시회 기간에 국내 공연을 개최한다.김영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그림 8점과 철로 만든 조형 작품 5점을 출품했다. 특히 조형 작품들은 재너글 아이들의 특징을 살려 제작됐다. 작가는 지난해 오키나와에서 재너글 공연을 본 후 남은 인상들을 작품에 투영시킨 것이다.짐바브웨 재너글 아트센터의 대표는 일본인 다카하시 도모코이다. 다카하시 대표는 30년 전 짐바브웨로 건너가 현지 음악가들과 함께 재너글을 만들었다. 재너글은 전통 민속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을 통해 짐바브웨인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아이들에게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다카하시 대표는 인천 관동갤러리의 도다 이코쿠 관장과 오랜 친분으로 인천을 오갔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영수 작가와도 인연을 맺으면서 재너글의 한국 공연이 성사된 것이다.재너글은 6월 1일 오후 3시 인천 아트플랫폼 광장에서 첫 공연을 하며 2일 오후 3시에는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 무대에도 오른다. 3일에는 서울, 4일에는 부산에서도 공연을 펼친다.도다 관장은 "재너글은 이미 10여 년 간 일본순회공연을 해왔다"며 "재너글 아이들한테 먼 아시아엔 일본과 또 다른 문화를 가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김영수 작가와 함께 재너글 한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관동갤러리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짐바브웨 아트 작품을 판매 중이다. 다카하시 대표가 짐바브웨에서 직접 가져온 것으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현지 아이들의 학비로 지원된다. 문의:(032)760-866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영수 作 '고 아프리카' /관동갤러리 제공

2018-05-23 김영준

[안데르센 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인천Utd 새사령탑 오르나]북에서 돌아온 남자, 인천 눈길

선수분석·수비보강 복안 선보여… K리그 진출 높은 관심로란트 초대 감독과 친분, 연봉도 '수용 수준' 협상 청신호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안데르센 전 북한 대표팀 감독이 K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데르센 감독의 제스처에 인천 구단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3일 K리그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주에 인천 구단과 안데르센 감독 측의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감독 선임에 관한 큰 틀의 합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천 구단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기형 전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 왔다. 그러던 중 올해 초까지 북한 대표팀을 이끈 노르웨이 출신 안데르센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안데르센 감독의 이력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취리히 등에서 선수로 뛰고, 은퇴 후에는 마인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이 관계자와 인천 구단 내부사정에 밝은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안데르센 감독은 최근 유럽 현지에서 한 에이전트 측과 만나 인천 구단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이 지난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명승부를 인상 깊게 지켜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 등 주요 선수들의 기량을 분석하고, 올 시즌 인천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진 보강 등에 대한 자신의 복안을 정리한 여러 장의 페이퍼를 건네 보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 구단의 초대 사령탑인 베르너 로란트 전 감독 등과 친분이 있어 구단은 물론이고 인천이 어떤 도시인지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알고 있다는 전언이다.재정형편이 녹록지 못한 시민구단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연봉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 구단이 수용할 만한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인천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안데르센 등 감독 선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안데르센 감독이 인천 구단에 관심이 많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지난해 12월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 한국 대 북한의 경기. 예른 안데르센 전 북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5-23 임승재

취미로 시작한 체육 꿈나무들 '재능 발견'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다가 재능을 발견한 인천 체육 꿈나무들이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소년체전에는 인천시체육회 스포츠클럽육성팀이 운영하는 '인천스포츠클럽'에서 배출한 3개 종목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학교 운동부가 아닌 클럽스포츠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선수도 20명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검도, 바둑, 골프, 수영 등에선 소속팀이 학교로 등록되어 있지만 각종 클럽스포츠팀에서 키워낸 선수들이 적지 않다.소년체전이 그동안 운동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엘리트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인식돼 왔던 점에서 큰 변화임에 틀림없다.현재 시체육회는 11개 종목 16개의 스포츠클럽을 육성하고 있다. 비인기, 해양, 동계 종목이 중심이다. 클럽 회원인 학생들 중 재능이 발견되면 학교 운동부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런 학생이 19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시체육회는 학교 운동부가 아예 없는 종목의 경우 직접 팀을 창단해 소년체전 등에 학생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컬링의 경우 초등·중등·일반부 6개 팀이 운영 중이다. 바이애슬론 종목은 초등·일반 3개 팀, 스키 종목은 초등·중등 4개 팀, 그리고 올해 창단한 다이빙 종목 남·여 초등학교 팀 등도 같은 사례다.올해 처음 스포츠클럽으로 등록해 소년체전 인천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연수구청 유소년축구단(U-12) 16명과 복싱에 출전하는 4명의 중등부 선수들도 눈여겨볼 만하다.시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학교가 운동부 운영을 꺼리면서 소질과 재능을 발견한 학생들이 계속 운동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이 생기는데, 대안으로 스포츠클럽이 주목받고 있다"며 "스포츠클럽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5-22 임승재

이 땅에 평화를… 인천예고의 '전쟁미사'

인천예술고등학교 제21회 정기연주회가 23일 오후 7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 유일 예술고인 인천예고는 1988년 개교 이후 해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인천예고 음악과 재학생들이 하나 되어 준비한 올해 공연은 7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130여명의 합창단이 참여한다. 연주회의 지휘는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구가 맡는다.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으로 연주회의 막을 올리며 이수정(2학년)의 협연으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가 이어진다. 이시온(3학년)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비올레타의 아리아 '아, 그이였던가'를 부르며, 강지우(3학년)는 웨이그나인 '색소폰 랩소디'를 연주한다. 협연자들은 모두 교내 오디션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됐다.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로 교향곡과 미사곡이 연주된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의 1악장과 4악장에 이어 이 땅의 평화와 화해의 물결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하이든의 '전쟁미사'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인천예고 김영한 교장은 "아름답고 조화로운 소리를 찾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많은 분들이 연주회장을 찾아 음악을 즐기고 학생들을 격려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 문의 : (032)627-118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5-22 김영준

한·중 사진작가 앵글에 담긴 '강화해양관방유적'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는 한중우호교류협의회 인천지회와 함께 한(韓)·중(中) 양 국의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강화해양관방유적 사진전 '한·중 사진가, 강화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오는 25~28일 인천 한중문화관 옆 화교역사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릴 이번 전시는 지난달 강화해양관방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인천문화재단·웨이하이시문화교류협회·한중우호교류협의회 인천지회 3개 기관이 체결한 한·중 문화예술 교류 상호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준비됐다.한국과 중국 사진작가 30여 명은 인천역사문화센터와 함께 오는 24~25일 이틀간 강화도를 답사한 후 직접 전시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광성보, 초지진, 전등사 및 정족산성 등 해양관방유적을 포함, 강화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들을 둘러보고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들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다.인천 사진전 종료 후 오는 6월 말 중국 웨이하이에서 일주일 간 강화해양관방유적 사진전을 개최하며, 웨이하이 사진전 개최에 맞춰 이번 교류 사업의 성과를 정리하는 사진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강화해양관방유적과 인천·웨이하이 양 도시를 소개하는 자료 등을 담아 3개 국어(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병기되며, 발간 후 인천·웨이하이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 홍보관과 한-중 카페리선을 비롯해 주요 공공시설에 배포될 예정이다.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032)455-716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5-22 김영준

[4년 만의 국제대회서 은메달]신종훈, 모두가 기다린 '부활의 펀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계약 갈등' 1년 6개월 자격정지시련 딛고 구슬땀 '건재함 증명'대한민국 복싱을 대표하는 신종훈(인천시청)이 시련을 딛고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신종훈은 지난 20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멀티콤플렉스에서 막을 내린 '2018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 49㎏급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국제복싱협회(AIBA)가 내린 징계 등으로 거의 4년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다.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인 신종훈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인천 복싱계가 고무된 표정이다.올해로 서른인 신종훈은 선수 인생에서 굴곡이 많았다. 그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 중학교 2학년 때 복싱을 시작했다. 대문을 열면 바로 두 칸의 비좁은 방이 딸린 허름한 집에서 부모님과 누나, 두 여동생 등 여섯 식구가 살았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도 방세가 밀리는 일이 허다했다. 허기를 참고 자식들 먹이려고 직장에서 간식으로 나온 빵과 우유를 싸오는 엄마를 밤늦도록 신종훈은 기다렸다고 한다.가난으로 더욱 단단해진 신종훈은 한국 복싱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 2014년 10월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49㎏급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인 카자흐스탄 선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해 신종훈은 국제복싱협회(AIBA)와 프로리그인 APB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다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지 못한 신종훈은 결국 꿈꾸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랜 방황을 접고 심기일전한 신종훈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러시아 대회를 마친 신종훈은 "3년 8개월 만에 첫 국제대회 출전"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복잡한 모든 감정을 깨끗이 털어내고 아시안게임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한국 복싱의 간판인 신종훈(인천시청) 경기 장면. /인천시복싱협회 제공

2018-05-21 임승재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2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

정명훈 예술감독 역임 국내 팬들에 친숙지휘자 인키넨 차세대 주자 면모 선보여바이올리니스트 레핀 협연으로 기대 커독일 정상급 방송 교향악단 중 하나인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가 인천의 음악 팬들과 조우한다. 2016년 통영국제음악제를 찾았던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가 2년 만에 내한해 오는 29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상임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과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에서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 기반의 북독일 방송교향악단과 바이에른 주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서부의 쾰른 방송교향악단, 남부와 남서부의 명문이었던 슈투트가르트·바덴바덴 프라이부르크 방송 교향악단이 2016년에 합병돼 탄생한 남서독일 방송(SWR) 교향악단 등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방송 교향악단 중 하나다.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2007년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과 카이저슬라우테른 방송교향악단이 합병해 탄생했다. 지휘자 정명훈이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의 예술감독(1984~1990)을 지낸 것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이 오케스트라는 중후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인다.핀란드 태생의 지휘자 인키넨(38)은 지난해 부터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내한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한 인키넨은 이번 무대에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차세대의 대표 지휘자로서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을 협연할 바딤 레핀(46)은 11세에 비에냐프스키 콩쿠르 우승에 이어 17세 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면서 클래식계 스타로 부상했다. 불 같은 열정과 시적인 감수성을 완벽한 테크닉으로 표출하는 레핀은 현재 '러시아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고 있다. 정통 독일 레퍼토리인 베토벤과 브람스 사이에 배치된 프로코피예프의 연주도 기대되는 이유다.한편, 인천 무대를 비롯해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국내 4곳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중 800석 규모의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여타 대규모 공연장 보다 '독일 정통 사운드'를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입장권의 가격은 5만~11만원으로 책정됐다. 부평문화재단 홈페이지 가입시 20% 할인 받는 등 조건에 따라 15~30%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년 만에 내한해 오는 29일 인천 관객들을 만나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사진 오른쪽)과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부평문화재단 제공

2018-05-21 김영준

드라마·영화 인천 '중구'로 통한다

인천 중구에 있는 차이나타운, 개항장 문화지구, 월미도 등 관광명소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중구는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제작하는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개항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일대에서 최근 촬영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한류스타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끈다면,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중구 설명이다. 종합편성채널이 제작하는 드라마 '스케치'와 케이블 방송사 제작 드라마 '무법변호사'도 중구 일대를 촬영지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중구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주목받는 이유로는 '다양성'이 꼽힌다. 근대건축물이 다수 들어선 개항장 거리, 중국풍 차이나타운,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는 월미도와 인천항 등 다양한 배경을 한꺼번에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구는 국비를 지원받아 드라마나 영화가 촬영된 명소를 활용한 '한류 드라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드라마·영화 투어 in 중구' 가이드북을 제작해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한류 드라마 관련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최근 중구에서 촬영되는 작품이 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관광마케팅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주연을 맡은 장근석(오른쪽)과 한예리가 근대건축물인 인천아트플랫폼 거리를 걷고 있다. /씨제스프로덕션 제공

2018-05-20 이진호

인천시, 백석동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추진

인천시가 지역 반려동물 정책의 거점시설인 반려동물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대다. 동물복지에 대한 정책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동시에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증가세다. 거점시설을 건립해 동물복지 강화와 사회적 갈등 해소에 모두 대응한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가칭 '반려동물문화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이달 중 '2019년 동물보호문화복지사업' 국비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센터 건립 예정지는 서구 백석동에 있는 2천753㎡ 규모의 시유지로 선정했다. 시는 반려동물교육센터(900㎡), 동물보호활동지원센터(800㎡), 반려동물의 실외활동을 위한 산책로(800㎡)와 주차장(1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교육센터에는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펫티켓교육실', 문제를 일으킨 반려동물 행동 교정을 위한 '반려동물 행동치료실', 응급처치실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물보호활동지원센터는 유기동물 입양지원실과 동물보호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들로 꾸밀 예정이다. 센터는 동물행동학 전문가를 초빙해 반려동물 문제 행동 관련 교육·훈련을 맡길 방침이다. 동물보호단체와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활용해 반려동물 안전문제, 소음 등 이웃 간 갈등 조정 역할도 담당한다. 동물보호 문화축제,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고양이 중성화 수술 등 동물복지 정책도 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반려동물은 57만5천481 마리로 인천 인구 약 300만명 대비 19%다. 인천시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이다. 서울(162만7천715 마리), 부산(76만3천82 마리)에 이어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인천이 3번째로 많다. 인천에서만 매년 6천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 서울과 부산은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공공거점시설을 건립했다. 인천시는 국비를 확보하면 내년 1월부터 반려동물문화센터 추진계획을 세우고, 2020년 상반기 착공해 같은 해 10월까지 개관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센터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5-20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