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 2500여 관객몰이 성공폐막

갑곶 유적지서 '젊음의 축제' 열광郡, 첫 주관 관광객들 볼거리만족인천 강화군이 처음 시도한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이 2천5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강화군이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해 지난 18일 열린 페스티벌은 갑곶돈대 광장에서 힙합과 EDM이 만난 새로운 축제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왔다. 본 공연 시작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친구, 연인, 가족 등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에는 페이스 페인팅, 야외 수영장, 먹거리 푸드트럭 등을 준비,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강화를 찾은 관광객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기도 했다.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며 여성 래퍼 쎄이가 힙합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특히 인기 래퍼 넉살, 딥플로우, 던밀스가 무대에 오르면서 무대 앞에서는 환호가 이어지고, 넉살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와 탄탄한 랩 스킬로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며 화려한 무대 조명과 함께 축제 분위기의 최고조를 이루었다.합정동에서 왔다는 한 대학생은 "고인돌 등 역사문화유적지로 인식되던 강화도에서 '힙합&EDM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보내고 간다"며 만족해했다.한편 강화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18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을 통해 강화군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도에서 열린 첫 EDM 축제인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에 관람객 2천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화군 제공

2018-08-20 김종호

[판문점 선언 특별기획-남북의 마디 인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말하다·(15)]고려 유배지 인천 섬 재조명

강화 석릉에 묻힌 21대 왕 희종 등수많은 귀족·왕족 강화·교동 귀양"국란 일어나도 방비할만해 이용"백령·대청은 원나라 유배지로 유명공동학술연구 등 흔적찾는 일 필요강화와 교동 등 인천의 섬은 옛 고려왕조의 유배지로서 아직도 그 흔적이 일부 남아 있다. 북쪽의 개성이 고려왕조의 도읍지로서 화려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면 강화와 교동 등지는 그 화려함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역사학술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인천 섬지역에 새겨진 고려 왕조 유배 역사에 대한 재조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인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석릉에 묻힌 고려 21대 왕 희종(1181~1237). 1204년 즉위한 그는 국정 전반을 좌우하던 무신 최충헌을 제거하려다 실패하고 폐위돼 교동으로 쫓겨나게 된다. 이후 용유도, 개성, 교동을 오가다 1237년 용유도에서 병사해 강화 양도면 진강산 동쪽의 석릉에 묻혔다.1995년 편찬된 교동향토지는 희종의 귀양 이야기를 다루면서 "당시 개성의 관문 역할을 했던 교동은 국란이 일어나더라도 방비할만한 체제가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왕족들을 안심하고 귀양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희종 외에도 수많은 귀족들과 왕족이 강화·교동으로 귀양을 왔다.고려 혜종~정종 대에 걸쳐 반란을 꾀했던 왕실 외척 왕규도 강화 갑곶리로 유배됐다가 죽임을 당했다. 왕규는 945년 혜종을 죽이고 외조카를 왕에 앉히려다 실패했다. 왕규는 쫓겨난 갑곶리에서 일당 300여 명과 함께 몰살됐다.몽골제국(원나라)이 고려를 점령했던 시기에도 인천 섬은 고려 왕족의 귀양지로 이용됐다. 고려 30대 왕인 충정왕(1338~1352)은 12세의 나이에 왕에 봉해졌다가 외척의 간섭과 왜구의 침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폐위됐고, 원 순제에 의해 강화로 유배돼 독살됐다.이밖에 원종의 셋째 아들 순안공은 충렬왕 3년(1277) 반란을 모의했다는 모함을 받고 강화 매음도(지금의 강화군 삼산면)로 귀양을 갔다.우왕(1365~1389)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강화로 추방됐고, 우왕의 아들 창왕(1380~1389)도 왕씨(氏)가 아닌 신돈의 후손이라는 명목으로 폐위돼 불과 9세 때 강화에서 죽음을 맞았다.특히,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와 대청도는 원나라 황실의 유배지이기도 했다. 이중환의 '택리지' 팔도총론 황해도 편에는 "장연 남쪽 바다 복판에 대청·소청 두 섬이 있는데 둘레가 꽤 넓다. 원나라 문종이 순제(원 마지막 황제)를 대청도로 귀양 보낸 일이 있었다. 순제는 집을 짓고 살면서 순금 부처 하나를 봉안하고 매일 해 돋을 때마다 고국에 돌아가게 되기를 기도했는데, 얼마 후 돌아가서 등극했다"는 내용이 나온다.1280년 원 황제 세조가 아들 아야치(愛牙赤)를 대청도로 유배 보냈다는 기록도 '고려사절요'에 나온다. 삼별초 토벌의 공신 김방경도 충렬왕 4년(1278) 대신들의 모함으로 원 세조에 의해 대청도로 유배됐다.이렇듯 인천 섬에 깃든 고려 왕조 유배 역사는 강화가 고려의 임시 수도였던 '강도 시대'와 더불어 중요한 남북 역사교류의 매개가 되기에 충분하다. 공동학술 연구, 기념사업과 더불어 흔적조차 사라진 유배지를 찾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19 김민재

1950년~80년대 '마을 역사' 고스란히

독정이마을 박물관 특별전시회주민이 기획 내년 6월까지 진행인천시 미추홀구 '독정이 마을 박물관'이 주민이 직접 기획한 특별 전시회를 시작했다.'독정이 마을 사람들'을 주제로 기획돼 지난 17일 개막한 특별 전시는 용현 1·4동 주민센터 2층에 있는 독정이 마을 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곳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품을 활용해 전시 기획전을 주도적으로 준비했고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사들이 도왔다. 1969년 제6회 한독실업학교(현 정석항공고) 졸업 앨범, 1950년대 학익동 흥한방직 방직기 부품 원본·필사본, 1981년 수봉공원 팔각정 배경 사진 등 약 30점이 전시됐다.독정이 마을 박물관은 이번 특별 전시회를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마을 큐레이터 전시 해설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2~5시에 진행한다. 특별 전시회는 내년 6월 말까지 진행한다.구 관계자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마을큐레이터처럼 타지에서 이주해 온 분들은 물론 용현1·4동에 추억이 있는 주민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로 풍성하다"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전시회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미추홀구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상호 협약을 맺고 매년 마을 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독정이 마을 박물관은 토지금고, 쑥골에 이어 3번째로 조성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독정이 마을 박물관 특별 전시회는 주민이 직접 큐레이터가 돼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전시 물품을 모아 열리게 됐다. 이 전시회에 오면 독정이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미추홀구 제공

2018-08-19 김명래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 24~26일]세련된 도시감성 배경 '그루브' 흥 충전

싱어송라이터 오왠·재즈보컬 말로 등국내·해외파 뮤지션 다수 '환상 무대''2018 트라이보울 재즈+(플러스) 페스티벌'이 오는 24~26일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의 실내공연장과 외부광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에서 초청된 재즈뮤지션들이 공연장과 야외 수변 무대에서 공연과 함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4회째를 맞는 올해 페스티벌의 첫 날인 24일에 국내 젊은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민다. 올해 새로운 음반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오왠(O.WHEN)과 화려한 연주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비브라폰 연주자 마더바이브가 무대에 오른다.25일에는 해외파 뮤지션과 재즈 콜라보레이션 공연들이 준비됐다. 유명 여성 보컬인 허르처 베로니카는 이번 재즈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허르처 베로니카는 기타리스트 제만트 바린트와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에는 프랑스 파리 마샬 솔랄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입상하며 허비 행콕과 유럽 투어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 국내 최고의 드러머로 인정받고 있는 이상민의 공연과 함께 일렉트로 펑크 뮤지션 모과와 DJ가 함께하는 파티나이트 프로그램, 링카트 무용단의 컨템포러리 댄스와 발레노바의 넌센스 무대도 마련된다.26일 무대에는 한국 여성 재즈 보컬의 대표주자 말로와 재즈를 바탕으로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평크 등 다양한 장르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색채를 보여주고 있는 재즈 힙합밴드 쿠마파크, 트럼피터 박종상이 이끄는 박종상 콰르텟,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OST에 참여했던 싱어송라이터 일레인, 싱어송라이터 혜란과 감성보컬 씌뇽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듀오 쿠잉까지 다양한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트라이보울 '일루미네이션-라이팅 쇼'의 사운드 아티스트로 참여한 김바다의 특별무대로 꾸며진다. 세부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www.tribowl.kr)와 공식 블로그(www.tribowl.me)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 (032)455-7185~6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17 트라이보울 제즈 페스티벌 외부 광장 공연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08-19 김영준

석모도 미네랄온천 이용 '군민은 절반값'

인천 강화군은 강화군민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의 이용료를 주민 의견과 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대폭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 아토피 피부질환, 피부염, 관절염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군은 군민의 보양 온천체험의 기회를 늘리고, 노인건강복지 실현을 위해 강화군민을 대상으로 현재 1인 9천원의 이용료를 월·화·수·목요일 이용 시 4천원으로, 금요일은 6천원으로 조정할 계획이다.군은 지난해 4월부터 삼산면 주민에게는 성인 기준 9천원을 월·화·수·목요일 이용 시 4천원, 금·토·일 이용 시 6천원으로 인하해 운영해 왔다. 올해 온천 이용객(1~7월) 총 14만명 중 삼산면 주민은 3천706명(1일 18명)이었다.한편 군은 지난 5월 라카룸 200실을 300실로 보강하는 한편 온천 복 대여점도 현관 입구로 이전, 불편을 최소화하고 할인혜택도 강화군민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군민이 온천체험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온천 주변을 포함한 종합적인 삼산면 발전 계획을 수립해 수도권 최고의 복합 관광 휴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군은 군민 복지를 위해 현재 9천원인 석모도 미네랄온천 이용료를 10월부터 월·화·수·목요일 4천원, 금요일은 6천원으로 인하한다(온천 전경). /강화군 제공

2018-08-15 김종호

건축의 재발견… 인천 '창작문화공간 금창' 입주작가展

'창작문화공간 금창'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2인의 전시가 15일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 동구의 우리미술관에서 개막해 9월 7일까지 이어진다. '창작문화공간 금창'은 우리미술관이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우리미술관은 인천 동구청의 위탁을 받아 지역에 대한 이해력과 창의력을 갖춘 시각예술(커뮤니티아트 포함) 분야의 작가를 선발해 창작지원과 레지던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임기웅 작가는 26일까지 이어질 '동구안 숨바꼭질'전을 통해 동구의 오래된 건축물들을 존중의 관점에서 바라본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미술관의 실내 및 야외 공간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며, 2010년도의 배다리 헌책방거리의 서점 7곳을 재현한 미니어처 작품과 설치작품 2점, 인터뷰 영상작품 4점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김승현 작가는 27일부터 폐막일까지 '존재의 울림'전을 연다. 작가는 설치미술작품 3점과 작가와 함께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기록들을 선보인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천 동구의 오래된 건축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전환하고 공간에 대한 존중을 가지게 되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청 관계자도 "'창작문화공간 금창'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시민이 지역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8-15 김영준

명작 소설, 읽는 맛보다 듣는 맛

22일 인천문예회관서 '커피콘서트' 무대그룹 아카시아, 소설·음악 아카펠라 낭독박완서 작품 '그 여자네 집' 실험적 해석인천 대표 '시간 파괴 공연'으로 자리 매김하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커피콘서트'의 8월 무대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고 박완서의 소설 '그 여자네 집'을 음악과 낭독, 연극을 통해 실험적으로 해석한 아카펠라 입체 낭독공연으로 꾸며진다.'그 여자네 집'은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골에서 자라난 곱단이와 만득이의 설레는 사랑은 일본군 강제집행과 위안부라는 아픈 시대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는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으로 공연을 시작해 낭독과 배우들의 연기로 관객을 소설 속으로 안내한다. 이어 판소리 '사랑가', 민요 '옹헤야', 동요 '고향의 봄', 창작곡 '우리 사랑', '푸른 것만이 아니다' 등 다양한 장르의 엄선된 20여곡의 아카펠라 음악이 소설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는 2003년 결성된 대한민국 1세대 아카펠라 그룹이다. 소프라노 김영, 알토 구예니, 테너 홍원표, 바리톤 송순규로 구성된 아카시아는 아카펠라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소설 낭송과 연극, 콘서트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 관객들에게 갓 뽑은 신선한 커피도 제공된다. 문의 : (032)420-2736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입체 낭독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8-14 김영준

컴퓨터 마우스로 그린 '바다 섬, 호수 산'

인천 잇다 스페이스, 한명일 개인전반복 프린팅으로 자연 운동감 담아디자이너 한명일의 개인전 '바다 섬, 호수 산'이 인천 배다리사거리 인근의 잇다 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이다.오는 31일까지 열릴 전시회에선 40년 동안 다져온 디자이너가 독특한 색채 언어로 표현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이 만난 거제의 풍경, 통영의 섬과 내륙의 대청호와 충주호, 제주까지 전시 제목 그대로 우리나라의 바다와 섬, 호수와 산을 담은 작품들을 출품했다.한명일의 풍경은 함축된 형체와 색채가 단순한 듯 보인다. 하지만 선정된 색들은 묘한 대비 속에 조화를 이뤄 사진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작가는 컴퓨터 마우스로 그림을 그려 디지털 프린팅 판화로 작품을 얻어낸다. 색을 조정하며 반복되는 프린팅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한다.한명일은 5년 전부터 일상의 사소한 모습으로 묻혀있던 풍경 일부를 가져와 창작 작업을 시작했다. 색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작가는 자연의 운동감과 시간의 흐름을 선이 아닌 색채로 담아냈다. 그의 색채는 일종의 패턴이 되어 캔버스에 뿌려지고 반복되며 확장된다. 풍경이 색채의 운동으로 단순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잇다 스페이스 관계자는 "작가가 생각하는 작품의 역할은 그림이 걸려있는 공간에 어울리고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그림이 되는 것이 전부라고 말한다"면서 "이는 그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많은 사람과 편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한명일 作 '통영 앞바다의 여명' /잇다 스페이스 제공

2018-08-14 김영준

[인천시민문화대학 자리매김]시민 학습플랫폼 '하늬바람'… 일상 속 인문학 갈증 날렸다

1년간 32개 강좌 760여명 수강김애란 작가·바느질 강좌 인기지역연계 등 하반기에도 '계속'일상 예술에서 문화와 철학까지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천시민문화대학 학습 플랫폼 '하늬바람'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년간 700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하늬바람'이 지역·인문·예술 분야에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의 대표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인천문화재단은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구 인천아트플랫폼과 개항장 일대에서 진행한 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 32개 강좌에 시민 760여 명이 수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 소설가인 김애란 작가의 특강은 100명 정원에 150명이 몰리기도 했고, 바느질을 배울 수 있는 '야근 대신 바느질' 강좌는 15명 정원에 20~30명이 대기 신청을 하기도 했다.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은 지난 1년여간 다채로운 강의를 선보였다. 글쓰기, 시 짓기, 그림 그리기와 같은 일상 예술 프로그램은 물론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따라잡기', '맛의 말, 말의 맛-우리 음식의 언어', '나의 인생 유물 찾기'와 같은 독특한 수업도 펼쳐졌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오성민 여행전문PD가 진행하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여행가자'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하늬바람'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을 제공하기 위한 6~8주 과정의 인문, 철학, 예술에 대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29일부터는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인문·예술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의 역사와 삶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극하는 인간: 우리 삶이 연극이다', 음악창작수업 '평범한 사람의 노래', 현대무용가와 함께하는 몸 수업 '숨과 쉼' 등이 있으며, '현상학과 건축: 삶의 시선에서 도시 읽기', '디아스포라: 이동하고 관계하는 삶'과 같은 인문사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하늬바람 강좌는 지역의 예술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인천 최초의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는 재즈감상수업 '그 남자의 재즈일기'가 진행되며, 1960년대 골목길 여관과 건어물 창고가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 '인천여관×루비살롱', '요일가게'에서도 다채로운 강좌를 만날 수 있다. 강좌는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고 무료다. 참여 신청은 14일부터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나 하늬바람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ifacwind)에서 할 수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8-13 윤설아

멀고도 가까운 불청객 무너지는 가족의 신화

차범석 희곡상·동아연극상 등 평단서 주목… 고연옥 희곡·김정 연출실제 사건 모티브 '자식에게 욕망을 투사하는' 한국 사회의 비극 은유차범석 희곡상과 동아연극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내로라하는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연극 '손님들'이 인천의 연극팬들과 만난다. 연극 '손님들'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스테이지 149-연극선집'의 두 번째 기획으로 오는 25~26일 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손님들'은 무력감과 분노로 가득한 부모와 그 슬하에서 학대받는 아이의 불행한 초상을 그렸다.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부모를 위해 소년은 자신의 유일한 친구들이자 위안의 존재인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그들과 잘 소통할 수 있다면 부모와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정성껏 대접한다. 버려진 길고양이, 초등학교 앞의 동상, 무너진 무덤의 주인 등 일반적이지 않은 손님들은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외톨이로 사는 소년의 삶을 대변한다. 하지만 소년을 무시하는 부모는 손님들 역시 무시하고, 무너져버린 아이의 서툰 화해의 손짓은 비극적 결말을 불러온다.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손님들'은 자신의 욕망을 자식들에게 투사하였다가 실패를 경험한 한국 기성세대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연극은 소년의 고통스러운 현실과 외로움에 집중한다. 자신의 인격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가족'이 악연의 굴레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통해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조명한다. '처의 감각', '칼집 속의 아버지' 등 인간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을 젊은 연출가 김정이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소년 역의 김하람을 비롯해 미성숙한 부모 역의 임영준, 이진경 등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25일 오후 2시와 7시30분, 26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문의:(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연극 '손님들'의 한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8-13 김영준

광복절 경축 '팔도아리랑' 신명나는 한마당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제5회 팔도아리랑 부르기 축제'를 개최한다. 팔도아리랑 부르기 축제는 2012년 12월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5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전통예술 공연단체 13개 팀 80여명이 참가해 경연 형태로 진행된다.심사는 전문평가단 60%와 공개 모집한 청중평가단 40%의 점수를 합산해 대상(인천광역시장상)과 최우수상, 우수상(2팀), 인기상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는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소극장의 명인명창 상설공연에 특별 초대될 예정이다.올해 대회장을 맡은 무궁화꽃예술단 이인용 이사장은 "한민족이 있는 곳에는 아리랑이 있고, 아리랑이 있는 곳에는 한민족이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축제를 통해 북한과 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까지 공유하는 한민족 전체의 문화유산인 아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 대중화와 생활화, 세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중평가단은 14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전화((032)501-1454)로 신청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8-13 김영준

넉살, 딥플로우와 함께하는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 18일 개최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군은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갑곶돈대 광장에서 태양과 젊음을 품은 청춘들과 함께 '2018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출연진으로는 힙합 인기 뮤지션인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쎄이가 출연하며, 인기 EDM DJ로는 DJ 준코코, DJ 수라, DJ 나비, DJ 네오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외에도 줌바러브댄스팀, K-POP댄스팀, 언더그라운드 래퍼 팀 등 다양한 공연팀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2018 강화 힙합&EDM 페스티벌'은 타 페스티벌과는 다르게 입장료 없이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고, 교통 불편을 위해 신촌, 홍대, 김포, 검암역 등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한다.셔틀버스는 홈페이지(http://www.ghef.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부대행사로는 MC와 함께하는 이벤트, 물총 놀이와 에어 바운스, 야광 페인팅,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한, 푸드트럭에서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부터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푸드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며,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성인인증 주류부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그동안 강화에서 볼 수 없었던 문화공연으로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젊음과 열정의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 힙합& EDM페스티벌 포스터

2018-08-13 김종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24~26일 인천문예회관 무대]포기의 시대에 전하는 '이 남자'가 사는법

불가능한 꿈 좇는 '돈키호테' 8번째 공연오만석·홍광호 등 유명 배우들 총출동해세기의 명작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오는 24~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데일 와써맨이 대본을 쓰고 미치 리가 작곡 한 '맨 오브 라만차'는 1965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1969년까지 연속 1천800회 공연을 달성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우리나라에선 2005년 '돈키호테'로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뮤지컬 원제인 '맨 오브 라만차'로 2007년, 2008년, 2010년, 2012년, 2013년 2015년 공연된 바 있다. 올해 국내 8번째 시즌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메시지는 작품의 대표 넘버인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에 잘 드러난다. 불가능한 꿈을 좇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그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맨 오브 라만차'에는 국내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돈키호테 역에는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 오만석과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사로잡은 월드클래스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캐스팅 되었다.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오만석이 그만의 돈키호테를 표현한다. 2012년 '맨 오브 라만차' 이후 6년 만에 돈키호테로 다시 돌아온 홍광호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로 작품의 메시지를 드러낼 전망이다.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역에는 디바 윤공주와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배우 최수진이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타이타닉',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작품에서 주목 받은 윤공주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꿈을 향해 첫 발을 뗀 알돈자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뮤지컬 '뉴시즈', '록키호러쇼',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수진은 그녀만의 알돈자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산초역에는 모두 다섯 시즌 동안 공연에 참여하며 익살맞은 대표 산초 캐릭터로 자리 매김한 이훈진과 뮤지컬 뿐 만 아니라 예능과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개성 있는 존재감을 뽐내는 김호영이 캐스팅됐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헬조선, 수저 계급론, N포 세대 등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속출하는 현 시대, '맨 오브 라만차'는 꿈을 잃어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2시와 7시, 26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7만원~14만원이다. 문의 :(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8-12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