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국 근대음악의 발상지 인천·(3)]인천 아리랑(下)

현재 다양한 공연 '헐버트 선교사' 공로곳곳 아리랑 채보 서양식 5선악보 담아국권회복도 헌신… 타계후 양화진 안장2017년 12월 인천의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3개 마당으로 구성된 '인천 아라리'를 선보였다. '인천 아라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 전통예술 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물이다. 3개 마당 중 마지막 마당은 '인천 아리랑'으로 구성됐다. 공연에서 잔치마당은 해안가와 농지가 공존한 과거 인천의 고유한 소리와 이야기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전통 북과 꽹과리, 장구 등의 악기에 신시사이저, 일렉트릭 기타 등이 가세했다. 세 번째 마당의 '인천 아리랑' 또한 전통 경기·서도소리 선율과 이를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재즈, 록 버전 등 3가지 형태로 부르고 연주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인 유상호 명창의 무대에 이어 재즈 보컬리스트 박가아의 공연, 정유천 밴드의 록 버전 공연까지 '인천 아리랑'이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서 울려 퍼진 것이다.구전으로 전해지며, 130여년 전 개항지 인천에서 불린 노래를 오늘날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기 미국 감리교 선교사이자 교육자였던 호머 B. 헐버트(1863~1949) 박사의 공로다.헐버트 박사는 당시 곳곳의 '아리랑'을 채보했다. 이처럼 서양식 5선 악보에 표기된 최초의 아리랑은 그가 쓴 '코리아 보컬 뮤직(Korea vocal music)'에 담겼다. '코리아 보컬 뮤직'은 영문 잡지 <코리안 리포지터리(The Korean Repository)> 1896년 2월호에 수록됐다.헐버트 박사는 이 글에서 "한국인은 즉흥곡의 명수", "아리랑은 한국인에게 쌀과 같이 중요한 노래"라고 예찬하기도 했다.아리랑이 해외에 알려지고, 구전이 아닌 아리랑의 형태가 문서에 기록되면서 후대가 연구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당시 민요를 경시하는 풍조로 인해 아리랑의 가사를 기록한 조선 사람이 없었던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가치 있다.1886년 조선 땅을 처음으로 밟은 헐버트 박사는 육영공원 교사로 일했으며 명성황후 시해사건 직후인 1895년엔 고종의 경호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듬해 독립신문 발행에 관여하면서 아리랑 등 한국전통음악을 채보해 발표했다. 1905년 을사늑약 무효를 선언한 고종의 친서를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다 실패했으며, 일본을 규탄하고 고종에게 헤이그 밀사 파견을 건의하는 등 한국의 국권 회복운동에 협력했다. 1949년 이승만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국빈으로 내한한 그는 노환으로 서울에서 타계, 고인의 뜻에 따라 양화진 외인묘지에 유해가 안장돼 있다. 헐버트 박사 타계 60주년이었던 2009년 전국의 대표 아리랑을 수록한 의미 있는 음반 '쌀의 노래 아리랑'(신나라)이 출시됐다. 헐버트 박사가 채보한 '아리랑'을 비롯해 '인천 아리랑'과 '문경 아리랑', '아르랑 타령' 등도 함께 실렸다. 음반에는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의 해설과 김영임 명창이 부른 '아리랑'들이 담겼다. 음반의 타이틀은 앞서 언급한 헐버트 박사의 글 중 "아리랑은 한국인에게 쌀과 같이 중요한 노래"에서 따왔다.허경진 교수 발견 '홍석현의 조선어책'지역 반일감정 대변 '인천 아리랑' 수록황해도·전북김제 등 타지 차용 흔적도헐버트 박사의 글이 발표되기 2년 전의 자료를 발굴해 '인천 아리랑'의 존재를 알린 인천 출신 국문학자 허경진 교수(연세대 국문과)의 노력도 부각할 필요가 있다. 2000년 하버드대 한국연구소 방문학자로 머물던 허 교수는 한국 고서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다가 '인천 아리랑' 전문이 실린 <신찬 조선회화>(홍석현 저) 책자를 발견했다. 훗날 관립 한성고등학교 교장을 지내고 평택군수를 역임한 홍석현은 1894년 조선어 회화책을 펴냈다. 이 책은 같은 해 10월 3판이 출판될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 있었다고 한다. 조선어 단어와 회화 등을 일본어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는 '인천 아리랑'을 비롯해 인천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됐다. 허 교수는 당시 일본인들이 인천에 많이 살았으며, 서울로 가는 사람도 배에서 내려서 인천에서 며칠을 묵었기 때문에 인천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했던 것으로 여긴다. 책에는 인천을 찾아가는 이야기와 기차를 타고 가는 이야기, 기차 삯과 제물포 요릿집이 소개되며, '인천 아리랑'이 수록됐다. 허 교수는 관련 논문에서 <신찬 조선회화>에 '인천 아리랑'이 수록된 이유에 대해 "일본인들을 미워하는 인천 사람들의 민심을 미리 알려주고, 행동에 조심하도록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 일본인들을 위한 교과서에다 이 노래를 실은 홍석현이 당시 인천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던 반일 감정을 대변한 것이다. 그가 첫 연에 덧붙인 의역을 보면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고 설명했다.홍석현이 덧붙인 의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인천의 산은 아름답고 / 제물포의 물은 맑아 / 가서 산에서 읊조려도 좋겠네 / 가서 물에서 헤엄치는 것도 좋겠네 / 하지만 그렇게 하지 마세요 / 일본인이 뽐내며 으스대고 다녀서 / 유쾌하게 사는 것이 이미 어려워"또한, 조선총독부가 1912년에 실시한 민요조사에 따르면 '인천 아리랑'의 가사는 여러 곳에서 차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의 '산타령'을 비롯해 황해도와 전북 김제에서 각각 채집된 '풍자요'와 '아리랑 타령'이 그것이다.개항지 제물포 부두에 몰려들었던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부르면서 전국으로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아리랑'은 1920년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흥행하면서 알려지고 채록된 것들이다. 그에 앞서 인천 지역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인천 아리랑'은 인천시민의 지속적 연구와 무대화를 통해 계승해 나가야 할 대상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해 12월에 열린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인천 아라리' 중 전통 경기·서도소리로 불린 인천 아리랑, 재즈 버전의 인천 아리랑, 록 버전의 인천 아리랑.(사진 위부터) /잔치마당 제공Homer B. Hulbert(1863~1949)

2018-10-18 김영준

"지역문화 재건, 새 거버넌스 구축하라"

인천민예총 등 9개 관련단체 성명핵심문화시설 100인委 폐지 '환영'"박남춘 시정부는 문화예술 거버넌스를 새롭게 구축하라."(사)인천민예총을 비롯한 지역 내 9개 문화 단체는 17일 '핵심문화시설 100인 위원회, 폐지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인천시의회는 지난 9일 유세움(민·비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핵심문화시설 100인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10월 10일자 3면 보도)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이전 시정부의 관제문화정책에 의해 급조된 '핵심문화시설 100인 위원회'(이하 위원회)의 폐지를 적극 환영하며, 차제에 건전한 인천 문화예술 거버넌스 구축을 요청했다.위원회의 주요 논의 대상으로 제기된 뮤지엄파크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각기 다른 고유의 특성을 갖는 시설들은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돼야 할 사안들로, 특정 100인에 한정된 관(官) 주도 논의·결정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는 게 민예총의 주장이다. 또한 단체들은 출범 100일을 보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인천 문화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박남춘 시정부의 분발도 촉구했다.인천민예총 관계자는 "'시민이 시장'이라는 박남춘 시정부의 슬로건 구현을 위해서라도 지역 문화의 재건이 필수적"이라면서 "위원회의 폐지 등의 전제 속에 민선 7기 인천시의 핵심 시정 철학인 협치와 소통을 통한 문화예술 분야 거버넌스를 새롭게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0-17 김영준

재능기부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

운동본부, 27일 계양구서 팡파르연간 50만명에 무료식사·쌀 후원사단법인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이사장·이선구)가 오는 27일 오후 4시 인천 계양구청 6층 대강당에서 '제11회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 김종환, 리아킴, 유진국악예술단, 팝페라가수 용덕중, 소프라노 정수경 등이 공연하기로 했다. (주)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를 열고, '사랑의 빨간밥차'와 '지구촌 사랑의 쌀독'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본부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5t짜리 특장차 3대를 '사랑의 빨간밥차'로 꾸며 부평역(주 2회), 주안역(주 1회), 계양구 장기동(주 3회), 서울역(주 1회) 등을 순회하는 '사랑의 빨간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50만명이 빨간밥차에서 무료로 식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1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촌 사랑의 쌀독'은 해외 22개국과 국내 23개 지역에서 취약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취약계층에게 쌀을 포함한 먹거리 지원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0-17 박경호

'안봉수 피아노 리사이틀' 수익전액 아동단체 후원

'안봉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인천 엘림아트센터(서구 청라동)에서 열린다.제30회 더꿈 초청 콘서트로 기획된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 전액은 인천지역 아동센터와 그룹홈 어린이들에게 빵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꿈베이커리'의 후원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이처럼 연주자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Op 35'와 바흐-부조니 '샤콘느', 비제가 독주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으로 구성됐다. 인터미션 직전 꿈베이커리 합창단도 출연해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과 조혜영이 편곡한 우리 가곡 '못 잊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등을 부른다.안봉수는 러시아에서 유학 후 귀국해 인천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 러시아 음악 연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그는 이번 연주에선 비러시아 작품들을 연주한다. 연주자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꿈베이커리 합창단은 꿈베이커리의 나눔 활동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합창(하모니)으로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며, 나눔을 세상에 알리는 연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문의:(032)289-427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0-17 김영준

지자체 최초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 11년만에 운영자 바꾼다

미추홀구, 수탁자 30일까지 접수연말 선정… 年 5억5천만원 지원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최초의 예술영화관인 인천 미추홀구의 '영화공간주안'이 11년 만에 운영자를 바꾼다.인천 미추홀구는 영화공간주안의 운영과 관리 업무를 책임질 '수탁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영화공간주안은 지난 2007년 4월 문을 연 이후 미추홀구 학산문화원이 줄곧 운영을 맡아왔는데, 학산문화원의 위탁운영 연장신청을 받지 않고 새롭게 운영자를 모집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학산문화원의 위탁 운영기간은 올해 12월 31일 종료된다.영화공간주안 운영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이달 30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미추홀구 문화예술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신청자격은 16일 현재 주된 사무소가 인천시에 소재하고 문화예술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단체, 시설운영 능력이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위탁운영자에게는 사업비와 인건비,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5억5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그동안 연평균 1억원 정도의 입장 수익이 발생했다.구는 11월 중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추홀구 문화시설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께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구는 한 업체가 너무 오랜 기간 운영을 하다 보니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운영자를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미추홀구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는 내부적인 판단에서 다른 예술단체나 법인에 기회를 주고자 한 결정"이라며 "극장 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줄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한편, 영화공간주안은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직원 4명과 2개의 상영관으로 개관한 이후 지난 11년 동안 2천여작품을 4만1천회 상영하며 46만6천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10-16 김성호

한국 클래식 차세대 주자들 인천에서 날개를 편다

26일 부평문화재단 영아티스트 무대시향과 함께 베토벤 협주곡 등 선봬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인천 출신의 차세대 거장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연다.부평구문화재단은 올해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테너 류성수, 플루티스트 김소연을 선정했다. 이들은 국내 정상급 지휘자인 박은성이 객원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릴 '인천시립교향약단 with 영아티스트' 무대를 꾸민다.영국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15세에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 최연소로 참가해 2위를 차지한 한수진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 런던 교향악단을 비롯해 폴란드의 포즈난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신인이다.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는 류성수는 유럽에서도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평가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김소연은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올해 1월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객원주자, 코리아 플루트 솔로이스트 멤버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61'(한수진)을 시작으로 칠레아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중 '페데리코의 탄식'과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한 번도 본적 없는 아름다운 모습'(류성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 G장조, KV 313'(김소연)으로 구성됐다.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p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 한수진(바이올린), 류성수(테너), 김소연(플루트).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8-10-16 김영준

논현도서관 2020년 4월 개관

남동구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건축연면적 2495㎡, 3층 옥외정원 활용인천 남동구 '논현도서관(가칭)'이 오는 2020년 4월 문을 연다.남동구는 논현도서관이 건립되면 남동구의 부족한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고, 구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말 공공도서관 1개소 당 인구수는 전국평균 4만9천692명, 인천지역 6만1천428명인데 비해 남동구는 13만4천145명으로 도서관 시설·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다.논현도서관은 논현중앙근린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천495㎡규모다.지상 1층은 어린이자료실, 개방형열람실, 북카페, 다목적실, 프로그램실, 동아리실 등이 들어서며 2층은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실, 사무실로 사용된다. 3층은 휴게실과 옥외정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남동구는 논현도서관을 남동구 최초의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온 가족이 지식·정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도서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남동구는 최근 '논현도서관 건립사업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서관 건립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구민들의 지식정보 욕구를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논현도서관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남동구가 2020년 4월 문을 열 (가칭)논현도서관 조감도. /남동구 제공

2018-10-15 정운

단원과 인천시민들 10개월여 마음고생… 위안의 무대 만들것

정기연주회, 바그너 리엔치 등 열정적 곡 준비20세기 작품·오페라 같은 다양한 시도 계획도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지휘자 이병욱(44)과 인천시향이 새 출발을 알리는 첫 정기연주회를 펼친다.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제377회 정기연주회에서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은 바그너 '리엔치 서곡',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이진상),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15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지난 4월에 열린 제372회 정기연주회에서 인천시향을 객원 지휘할 당시 단원들과 좋은 교감을 나누며 공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당시 인천시향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왔어요. 공연 준비를 하면서 단원분들과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중해야 할 때엔 진지하게 연습에 임해주시던 모습에서 단원들과 마치 오래 봐왔던 사이라고 여겨질 정도였어요."예술감독 부임 후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인천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공연 레퍼토리도 그에 맞게 구성했다."1월 초 전임 감독께서 사임 후 10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단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인천시향을 사랑해주시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셨을 겁니다. 단원과 시민들께 드리는 위안과 힘을 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특히 협주곡의 경우 '저를 밝고 기쁘게 축하해주고 싶다'는 이진상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께서 택한 작품입니다."'리엔치'는 14세기 중반 로마의 귀족들에 맞서 민중 봉기를 일으킨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으며, 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선율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매우 정열적인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악장은 열정으로 가득하다.이 감독은 인천시향과 해나가고 싶은 게 많았다. 우선 "단원과 시민의 신뢰를 쌓은 후 안정적이면서도 진취적으로 인천시향만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싶다"면서 "젊은 음악 감독으로서 보다 활기찬 사운드로 음악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앞으로 1년 후~2년 안에는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을 비롯해 20세기 음악 등으로 연주회를 꾸며볼 것이라고 했다."인천시향이 지금까지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한 번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2년 안으로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더불어서 국내 정상급 합창단인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말러의 교향곡 2번과 3번도요. 유럽에서 활동할 때 모더니즘 음악 전문 악단을 지휘하는 등 20세기 음악을 많이 연주했는데, 너무 어렵지 않게 프로그래밍해서 종종 소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공립 악단이라면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고요. 이 밖에도 콘서트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모차르트의 교향곡들로만 공연을 구성하는 등의 시도도 해보고 싶습니다."끝으로 이 감독은 시민에게 바람을 밝혔다."저와 인천시향 단원들은 음악을 전달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전달받을 사람이 없다면 우리의 역할은 무의미해지죠. 요즘 음반(음원)과 동영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음악을 접할 수 있는데, 우리는 실황 연주만의 묘미,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정기연주회 갖는 이병욱 지휘자.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아이클릭아트

2018-10-15 김영준

'옛 부평 은광 관광자원화' 폐갱도 안전성 조사

인천시가 30년 전 문을 닫은 옛 부평 은광(銀鑛)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폐갱도의 안전성을 조사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은광(부평광산) 개발 가능성 및 안전성 등 기초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가족공원 입구 주변에는 지금은 폐광된 은광산이 있다. 부평문화원이 지난 5월 발간한 '세월에 묻혀버린 부평 은광'을 보면 과거 영풍광업 부평광업소가 1960년대 초반부터 1989년까지 이곳에서 채광을 했고, 전국 은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였다. 첫 채광은 1937년이었다고 일제강점기 관보에 남아 있다. '실버 러시' 바람을 타고 광산 주변으로 노동자가 유입됐고 부평동, 간석동, 만수동에 사무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1970년대 중반 광산 직원들이 500여 명에 달했다. 영풍광업은 1987년 12월 돌연 광산 문을 닫았다.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제련업을 하기 어렵다는 게 직접적인 이유였다. 1990년대 접어들어 영풍광업은 사세가 기울어 부동산을 처분하기 시작했고, 작업장 등으로 사용하던 광산 부지 대부분에 아파트가 들어섰다. 주 작업장은 부평가족공원 입구로서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됐다.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은광을 근대역사 유산으로 재조명하자는 여론이 최근 형성됐고, 관련 학술조사 등이 진행됐다. 인천시는 이 일대를 광명동굴처럼 문화·관광 자원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1993년 부평가족공원 지반 붕괴 사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먼저 안전성 조사를 통해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0-14 김민재

내년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사업 진행

연수구, 문화예술 업무계획 공개문화재단 설립, 하반기출범 목표인천 연수구가 가칭 '연수문화재단' 설립과 옛 송도역 복원 등의 문화예술사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최근 '문화예술도시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정책 토론회'를 열고, 내년도 문화예술 관련 업무계획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연수구는 문화재단 설립 검토 연구용역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하면서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연수구 인구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단체 차원의 중장기 문화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게 재단 설립 취지다. 연수문화재단의 역할은 문화진흥 사업 개발·추진·지원, 지역 문화 정책 개발,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단체 지원과 활성화 사업, 주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문화시설 관리·운영, 지역축제 기획·운영 등이 될 전망이다.구는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조례안 구의회 상정 등 설립 준비를 본격화하고, 하반기에 공식 출범하는 것이 목표다. 연수구 옥련동 옛 수인선 송도역사를 복원해 인근 전통시장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내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이다. 옛 송도역사는 1937년 수인선 개통과 함께 건립됐으며, 옛 수인선 역사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다. 1970년대부터 20년 넘게 '협궤열차' 수인선의 시발·종착역이었다. 구는 내년 사업부지를 매입 등으로 확보하고, 복원사업을 위한 국비 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0-14 박경호

80만 관람객 어깨춤, 도시가 들썩이다

제22회 부평풍물대축제 마무리전통체험 확대·주민 참여 높여전통마당등 4개 무대서 볼거리'2018 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평구가 주최하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부평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광대, 도시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부평구는 강조했다.축제가 진행된 창작연희무대(메인무대)와 전통마당(문화의거리 앞), 풍물마당(중앙지구대 입구), 시민문화예술무대(부평시장역 앞) 등 4개의 무대에서는 '제7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과 '부평 대동놀이 만만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부평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제19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가 열려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풍물 실력을 뽐냈다.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여섯마당' 공연과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은 전통예술 축제의 가치를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축제는 지역 예술인과 동호인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확대됐다. '시민문화예술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호회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풍물마당에서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시민풍물난장'이 펼쳐졌다. 부평 문화의거리에는 게릴라콘서트,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려 흥을 더했다.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는 '김덕수 명인과 함께하는 풍물체험교실'과 '외국인풍물교실', '연희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축제의 마지막은 대동놀이가 장식했다. 대동놀이에서는 풍물패와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축제 현장에는 연인원 8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부평풍물대축제는 우리나라의 풍물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이 도심에서 부평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광대, 도시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부평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2018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평구 제공

2018-10-14 정운

"부두의 주인공은 나야 나"

인천 우리미술관 '…아이돌' 展작가 3명 부둣가돌며 사연 담아영상·그림·주민참여 작품 전시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동구 화도진로 186번길)에서 '키치키치 부두의 아이돌'展이 진행 중이다.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는 고진현·정예지·조성정 작가로 구성된 퍼포먼스 팀 '부두의 아이돌'이 만석동 일대 부둣가를 돌며 작업한 영상작품과 일러스트, 주민 참여 설치작품 등이 출품됐다. 전시에 앞서 부두의 아이돌은 리어카를 직접 개조해 만든 '부두카'로 인천 만석동 일대 부둣가를 돌며 '부두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또한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주민과 서예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주민과 함께 한 부두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키치키치 부두의 아이돌 퍼포먼스는 인천 동구에 위치한 만석부두, 화수부두, 북성포구 총 3곳에서 각각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인천의 포구와 부두는 갯벌과 산업화가 공존하고 있는 공간이다. 또한 개항과 더불어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가 깃든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만석동 일대 부둣가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써 승화한 '주민참여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 부두의 아이돌 멤버인 정예지 작가는 "수많은 역사와 사연이 담겨 있고, 늘 존재하고 있는 인천의 부두. 부두와 함께 숨 쉬어 온 주민들에게 작가는 주민과 부두를 잇는 매개체 '부두의 아이돌'이 되어 부두에 음악을 싣고 파란 천위로 부두의 기운을 불러와 주민들의 소망과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퍼포먼스 팀 부두의 아이돌이 만석동 일대 부둣가를 방문한 모습을 보고 많은 주민분들이 궁금해 하셨고, 첫 부둣가 투어에서 만났던 분들이 다음 투어 때에도 방문해주시고 알아봐 주시니 정말 부두의 아이돌이 되었다. 총 3회 동안 진행했던 뜻깊은 부둣가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우리미술관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북성포구 퍼레이드중인 고진현·정예지·조성정 작가.화수부두에서 주민들이 만들고 있는 서예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10-14 김영준

로맨틱 뉴에이지의 정수 '어쿠스틱 카페(日 음악그룹)' 인천 공연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일본의 뉴에이지 음악 그룹 '어쿠스틱 카페(Acoustic Cafe)'가 인천의 음악 팬들과 만난다.어쿠스틱 카페의 인천 공연이 14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클래식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무대에 오르는 어쿠스틱 카페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뉴에이지 부문 1위를 수년간 차지했던 'Last Carnival', 'long long ago'를 포함한 그룹의 대표곡들을 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가곡인 '가고파'와 '비목' 등을 재해석한 스페셜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어쿠스틱 카페'는 1990년 바이올리니스트이며 키보디스트인 츠루 노리히로와 첼리스트 마에다 요시히코,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등 3인이 함께 일본 전국 투어 공연을 하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 연주를 하듯 각자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그룹이기 때문에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츠루 노리히로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고정 멤버가 아니다. 한때는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x-japan의 리더 토시가 이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첼리스트 아야코와 피아니스트 니시모토 리에가 참여한다. 관람료는 2만~5만원. 문의 : (032)420-273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0-11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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