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풍물과 록의 만남… '전통-현대' 넘나드는 하모니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창단 27주년 기획'판놀음-상생의 비나리' 내일 송도 무대인천 토속소리·대동굿 등 세 마당 구성인천지역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1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창단 27주년을 맞아 정기 기획공연 '판놀음-상생의 비나리'를 선보인다. 8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판놀음-상생의 비나리'는 잔치마당 예술단과 잔치마당에서 활동하는 풍물동아리 회원 60여명이 출연한다.공연은 세 마당으로 구성됐다. 제1마당 '기원의 소리'에서는 바다로 이어진 한반도의 평화의 공간을 항해하는 배에 우리 모두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서해안 배연신굿을 모티브로, 행사장 주변에 만선 깃발을 설치하고 마치 배 위에서 풍어제를 지내는 인천 섬사람들의 바람을 인천토속민요 배치기와 비나리로 표현하며 서막을 연다.제2마당 '상생의 소리'에서는 인천 토속소리와 풍물 그리고 록(Rock)으로 편곡해 전통과 현대가 넘나드는 하모니가 연출된다. 125년 전 인천 제물포에서 일제의 멸시와 항일의 의지를 담아내고 노동의 힘듦을 소리로 달래며 불렀던 '인천 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연주한다. 인천아리랑으로 동서양 음악의 공존과 테마를 통해 융복합의 새로운 '상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마당 '신명의 소리'는 잔치마당 예술단과 50여명의 회원들이 펼치는 대동굿 한마당이다. 풍물 판굿을 시작으로 채상소고, 진도북놀이, 설장고, 버나놀이, 열두발놀이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흥겨운 소리에 맞춰 오색 끈을 묶고 풀어내는 단심 줄 대동놀이로 장식한다. 공연에 오신 관객들이 연주자들과 함께 참여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으며, 오색끈이 묶여지고 풀어지는 과정에 모두의 근심과 걱정도 함께 풀어지길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서광일 단장은 "우리의 전통예술이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 살아가는 이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면서 인천의 경쟁력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번 27주년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공연 시작 전인 오후 3시부터 무대 인근에서는 왕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래놀이와 단오 맞이 부채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문의 : (032)501-145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록 버전의 '인천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제공

2019-06-06 김영준

배다리 책방골목 명맥잇기… 8일 '冊잔치'

인천시·6개서점 '책 피움 한마당'맞춤 책처방 등 특색 이벤트 풍성인천 배다리 책방 골목에서 책방들의 잔치가 펼쳐진다.인천시는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동구 금곡동 배다리책방 골목 일대에서 '2019 배다리 책 피움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인천시가 주최하고 나비날다 책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배다리에서 책방 골목의 명맥을 지켜가고 있는 6곳의 책방이 참여해 진행된다.삼성서림, 아벨서점, 한미서점, 모갈1호(전 대창서림), 나비날다 책방, 커넥터닷츠가 그동안 책방에서 진행해 온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해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로버트 파우저 교수의 도시 탐구기(아벨서점), 최종천 시인과 함께하는 음악 감상(모갈1호, 전 대창서점),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의 저자 윤성근 작가와의 만남(삼성서림), 짧은 글쓰기 교실(한미서점), 손님에게 맞는 책을 처방해 주는 반달샘의 책처방(나비달다 책방) 등의 행사가 각 서점마다 열린다.인근 가죽 공방, 카페 등이 참여하는 커피 강좌, 책갈피 만들기 등 행사와 최종규 작가의 사진전도 진행된다.인천시 문화예술과 한수미 주무관은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책방의 매력을 소개하고 책 읽는 즐거움과 마음에 드는 책을 직접 고르고 사보는 작은 기쁨을 시민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축제"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05 김성호

'인천에서 요코하마까지' 한·일 영화 상영회

미림극장-日 시네마 잭 앤 베티 교류전인천서 총 9개 작품 내일부터 3일간 선봬인천 유일의 고전영화 상영관인 '추억극장 미림'과 일본 요코하마의 대표적 예술영화관 '시네마 잭 앤 베티'의 공동 영화상영회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7~9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열릴 상영회의 주제는 '인천에서 요코하마까지'다. 상영회는 영화진흥위원회(회장·오석근)의 예술영화전용관 심화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인천영상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상영작은 지난해 미림극장에서 상영한 우리 독립영화 중에서 주제의식이 선명하고 일본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과 '1991, 봄', '카운터스', '기생-꽃의 고백' 등 4편으로 정해졌다. 일본영화는 '잭 앤 베티' 자체 회원투표 및 키네마준보 투표순위를 참고해 선정된 10편 가운데, 국내 관객 취향 등을 고려해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인생후르츠', '어느 가족', '오키나와의 소년병'(미개봉), '일일시호일' 등 5편으로 구성됐다.'남극의 셰프', '요노스케 이야기'로 잘 알려진 오키타 슈이치 감독이 내한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시각예술가 라오미가 회화·설치·영상 작업을 통해 기억의 장소들을 3차원의 극장에서 펼쳐 보이는 '동시상영' 전시회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일본예술영화관의 현재와 미래',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예술영화관 활용과 예술가와 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리며, 3인조 어쿠스틱 밴드인 '밴드 판'이 연주하는 영화음악으로 채워질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상영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림극장 홈페이지(www.milimcine.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32)764-888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6-05 김영준

제14회 이마에스트리 정기연주회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음악감독 양재무)가 6월 1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교감'과 '희망'을 컨셉트로 정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오페라의 유령', '이집트의 왕자',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곡으로 세대 간의 교감을 추구하고, 동시에 이마에스트리 연주의 지평을 넓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북한 가곡 '임진강'과 만나게 된다. 민족 분단의 아픔과 극복을 위한 교감을 염두에 둔 연주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제가인 '대성당의 시대'도 우리 숭례문 산화의 슬픔을 노래한 '신경복궁타령'과 함께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가 한 무대에 서는 등 이마에스트리의 예술적 도전이 이어진다. 월북 시인 정지용의 '향수'와 김민기의 '내 나라 내 겨레'도 이마에스트리의 버전으로 편곡돼 선보인다. 특히 '내 나라 내 겨레'는 이마에스트리의 정기연주회에서 '상록수'와 '가을편지'에 이어서 세 번째 이어지는 김민기의 곡이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양재무 음악감독은 "영화 '아바타'의 주제음악으로 유명한 '아디에무스'를 비롯한 여러 곡들을 새로 선곡했다"면서 "'노 뿌에데 세르'와 '네순 도르마' 등은 무결점 연주를 목표로 가다듬었다. 창립 15주년을 앞둔 이마에스트리의 도약을 위한 변신 시도로 봐 준다면 고맙겠다"고 정기연주회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이번 제14회 정기연주회에는 솔리스트로 나서는 테너 문익환·강신모·김충희·김주완·김지호, 베이스 전태현, 바리톤 박정민과 87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실내 오케스트라인 '조이 오브 스트링스', 타악연주단체 '카로스', 피아노 반주에 김한길 등 총 110여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의 이명천 교수는 "정기연주회는 양재무 감독의 편곡에 대한 집념을 통해 늘 초연에 가까운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든지 각자의 솔로 연주가 가능한 90여 단원들의 소리가 어떻게 호흡하며 재구성되는지가 이마에스트리 연주의 감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창립 이후 13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펼친 이마에스트리는 지난 2월 로시니 탄생 150주년 기념 이태리 초청연주회를 포함해 20여차례의 해외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의 : (02)325-582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 2월 이탈리아 로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선 이마에스트리./이마에스트리 제공

2019-06-05 김영준

계양구청장배 전국양궁, 구민 협조로 '성공 폐막'

인천 계양구가 주최한 '제1회 계양구청장배 전국 양궁대회'가 최근 막을 내렸다.계양구는 5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계양경기장 아시아드양궁장에서 전국 양궁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계양구는 양궁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단위의 양궁대회를 개최한 건 계양구가 처음이다.이번 대회는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통합으로 시합이 치러졌다. 남·여 개인전에서는 청주시청 소속 신영섭 선수와 예천군청 소속 윤옥희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해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남·여 단체전에서는 계양구청, 부산도시공사 양궁선수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은 계양구가 주최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41개 팀, 모두 16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박형우 계양구청장은 3일 열린 시상식에서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계양구민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계양구가 한국 양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계양구는 앞으로 계속해서 대회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첫 전국 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대회를 개최해 한국 양궁의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제1회 계양구청장배 양궁대회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남·여 개인전에서는 신영섭(청주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선수가, 남·여 단체전에서는 계양구청, 부산도시공사 양궁선수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계양구 제공

2019-06-04 공승배

동료에게 건네는 '따뜻한 그림 한 점'

가천대 길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웹툰'긴박한 현장 애환 담아내 SNS 유명세내달 12일까지 가천갤러리 50여점 전시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일상과 애환, 고뇌를 웹툰으로 그린 작품을 만나는 전시가 다음 달 12일까지 가천대 길병원 지하에 있는 가천갤러리에서 열린다.가천대 길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7년차 간호사인 오영준(33)씨는 태블릿 PC로 자신의 일상을 그린 그림과 짤막한 글이 담긴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오 간호사는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던 미술학도였는데, 군 복무 후 진로를 바꿔 가천대 간호대에 편입해 간호사의 꿈을 키웠다.그는 중증 환자들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현장에서 남자 간호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다 우연히 얻은 태블릿 PC로 동료 간호사들의 애환을 웹툰으로 그리기 시작했다.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스트레스와 애환,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웹툰과 짤막한 에피소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동료들에게 그의 그림은 말보다 따뜻한 위로가 됐고 작품은 금세 유명세를 타며 삽시간에 전국의 간호사들에게 '좋아요'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팔로어는 6만5천명이 넘는다.오 간호사는 간호사들이 느끼는 고충을 일반인과도 공유하며, 간호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오 간호사는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어떤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가족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웹툰을 보면서 간호사들이 생명 수호의 최전선 일꾼으로 환자들이 가족들의 품에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 제공오영준 간호사

2019-06-04 김성호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서 지진구·동물석상등 발견

문화재연구소, 2차 발굴조사고려 장례문화 자료확보 도움고려 제21대 왕 희종(1191~1237)의 무덤인 강화도 석릉(碩陵·사적 제369호)에서 고려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됐다.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석릉 2차 발굴 조사에서 땅의 기(氣)를 억누르는 상징물인 '지진구(地鎭具)'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견된 지진구는 입구가 넓고 목이 짧은 항아리와 사자 발 모양의 향로 다리다. 석릉 동쪽에 축조된 고분 9기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발굴됐다.지진구는 보통 탑이나 건축물의 기단부를 조성할 때 땅 속에 있는 나쁜 기운을 물리쳐달라고 기원하며 봉안하는 상징물이다. 무덤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강화문화재연구소 측은 설명했다.석릉 주변 고분에서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인 '석수(石獸)'로 양과 호랑이 모양의 조각상이 발견됐다. 또 사람 모양의 석인상(石人像) 등 고려 시대 묘역 구조를 밝힐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강화도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 전쟁에 맞서던 1232년부터 1270년까지 수도였던 곳으로 이때를 흔히 강도(江都) 시대라고 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도 시기 고분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석릉 주변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덤 양식은 대개 돌판을 덧대 만든 돌덧널무덤 형태를 띠고 있다. 앞서 1차 조사에서는 중국 송나라(북송)의 화폐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2차 조사에서 발굴된 유물은 고려 시대의 장례 문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석릉 주변 고분군을 비롯해 강화 지역의 무덤 조사 연구를 지속 추진해 강도 시기 고분 문화를 체계적으로 밝히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강화도 석릉 주변 고분군에서 발견된 항아리와 사자 발 모양의 향로 다리. /문화재청 제공

2019-06-03 김민재

러 푸시킨 탄생 220주년 '기념음악회' 서는 이연성

모스크바市 주최 오페라 '알레코' 주역 맡아인천 출신… 러시아 문화전파사 활동 '유명'인천 출신의 성악가 이연성(51·베이스)이 러시아의 국민 시인이자 소설가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 탄생 220주년 기념 음악회에 초청됐다.시 구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푸시킨은 근대 러시아 문학의 창시자로 꼽힌다. 1814년 '베스트니크 예브로피'(유럽 통보)에 운문편지 '나의 친구, 시인에게'를 발표하면서 문학계에 첫 걸음을 내디딘 푸시킨은 '대위의 딸'을 비롯해 러시아 작곡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준 '루슬란과 류드밀라', '보리스 고두노프' 등의 걸작을 남겼다.1799년 6월 6일 출생한 푸시킨을 기리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많은 행사가 열린다. 그중 모스크바시가 주최하고 모스크바 시립 오페라 극장인 '노바야 오페라 극장'이 주관해 열리는 푸시킨 페스트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이번 푸시킨 페스트의 메인 공연인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알레코'는 오는 8일 저녁(현지시간)에 개최된다. 이연성은 이 오페라에서 주인공 알레코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이연성은 국내에 러시아 문화 예술을 널리 보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6년에는 러시아 대통령 훈장인 '푸시킨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두드러진 공적을 쌓은 활동가들에게 주는 푸시킨 메달을 수상한 한국인은 11명이다. 음악가로는 이연성이 유일하다.또한 이연성은 모스크바 고메르 체임버 오페라단이 주최하는 '러시아 국민예술가 류드밀라 남 추모음악회'에도 초청을 받아 공연할 예정이다. 생전의 류드밀라 남과 함께 활동했던 볼쇼이 오페라 극장의 단원들이 출연하는 이 콘서트에서 이연성은 푸시킨 시와 소설에 기반한 가곡과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연성 제공

2019-06-03 김영준

동심 눈높이 맞춘 '판타지 마당놀이'

판소리 흥부가의 한 대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마당극으로 선보이는 '놀부는 심술대장'이 오는 15일 오후 4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후문 학산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 사진판타지 마당놀이 '놀부는 심술대장'은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가장 흥미 있는 장면) 중 하나인 '심술대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했다.수동적으로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관객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커다란 박을 굴려주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도 함께 부르는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모두에게 친숙한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전통문화가 무엇인가 알게끔 하고 동시에 공동체 의식도 높이는 기회를 주는 공연이다.러닝타임은 40분으로 4세 이상 어린이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으로 미추홀구 주민은 절반 가격에 볼 수 있다.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견'이 극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활발하고 시끌벅적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며 "체험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32)866-399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03 김성호

'K-POP 음악적 뿌리' 라이브클럽으로의 초대

전쟁후 부평미군기지 주변 다수 형성… 밴드·가수 등용문 역할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 '市문화오아시스 공모' 선정·기획버텀라인·뮤즈 등 6곳 활용… 15일 인천 뮤지션데이 첫 무대19세기 후반 개항 이후 인천은 서양음악의 국내 유입로였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부평미군기지 주변으로 형성된 클럽에서 미국 대중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인천 부평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 해병대 주둔지에서 주한미군 전체의 보급 물자를 담당하던 주한미군해병대지원사령부(ASCOM) 주둔지로 변모했다. 미군기지가 있었기 때문에 부평은 로큰롤과 스윙재즈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다. 애스컴 영내에 8075클럽, 121클럽, 44클럽, 76클럽, 728클럽 등이 있는 등 연주할 클럽이 많았던 부평으로 많은 국내 뮤지션들이 모여들었다. 당시 많은 밴드와 가수들이 이러한 공간을 통해 데뷔하고 활동했다. 현재 K-팝의 음악적 뿌리도 이 곳이라 할 수 있다. 인천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회장·정유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브클럽들인 락캠프(부평구), 버텀라인(중구), 뮤즈(연수구), 쥐똥나무(남구), 공감(미추홀구), 흐르는물(중구)에서 동시 다발적 라이브공연을 펼친다.인천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는 지역 라이브 클럽 운영자들이 모여 2년 전 발족한 단체다. 협회에 소속된 회원 공간은 최소 10년 이상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 공간으로 매주 혹은 매달 지속적인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수많은 뮤지션들의 발표의 장이자, 시민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협회는 올해 인천시의 '천 개의 문화오아시스 기획공모사업-라이브뮤직홀리데이'에 선정되면서 6개월 동안의 무대가 기획됐다.'인천라이브뮤직홀리데이'는 매달 일정 테마를 갖고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질 첫 무대는 인천 뮤지션 데이로 꾸며진다. 지역 6개 클럽에서 재즈, 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뮤지션들이 공연 을 펼친다. → 표 참조협회 관계자는 "이번 기획을 계기로 '음악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라이브클럽의 공동 홍보와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 뮤지션의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 공간 활성화를 도모하며,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홈페이지(http://livemusicholiday.com)와 각 클럽으로 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6-03 김영준

'남북 화해·협력의 무대' 강화·서해5도 열다

북한을 지척에 둔 강화도와 서해5도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자는 선포식이 지난 1일 열렸다.인천시는 이날 오후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평화의 섬 선포식'과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를 개최했다.시는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과 평양 공동 선언을 계기로 접경지인 강화와 옹진군 등을 인천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키우고 평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국비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행사 참가자들은 선포식에서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불안한 이미지가 컸던 접경지를 남북 화해와 협력을 선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자고 염원했다.선포식 이후 진행된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에서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공연을 선보였다.강화도 출신인 테너 윤서준을 비롯해 탈북 팝페라 가수 명성희, 성악가 김동규, 가수 양희은 등이 무대에 올랐다. 또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첼리스트 배범준의 협연도 펼쳐졌다.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인 최영섭 씨가 고향인 강화도에서 다른 출연진과 함께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음악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민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평화도시 인천'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평화의 섬 선포식이 열린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평화전망대 특설무대에서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6-02 김종호·김명호

어린이 여러분이 주인공… 부담없이 영어의 세계로

관객 참여형 '이중언어' 창작 공연토요일 동반관람 아빠는 무료 입장올해 초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인기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한 창작아동극 '위험한 실험실 B-123'이 오는 13~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시리즈 '스테이지149'의 올해 첫 '어린이명작무대'로 진행된다. 극단 잼박스의 미스터리 추리연극 '위험한 실험실 B-123'은 11세 '현실'과 7세 '미래'가 상상력과 추리력으로 과학 실험실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관객 참여형 공연인 '위험한 실험실 B-123'은 신선한 재미로 어린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어린이 관객들은 배우들과 같은 공간에서 호흡을 주고받으며 마치 무대 위 주인공이 된 것처럼 사건 해결 과정에 참여하고 '선택의 순간'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 영상과 인형, 오브제를 활용한 연출 또한 여타 어린이 공연과는 차별화되는 웰메이드 아동극으로 가족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15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 우수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극 중 한국어와 영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국내 유일의 이중언어(Bilingual) 창작극이라는 점도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영어연극놀이 전문가이자 영어 라디오 방송 진행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영국 출신의 폴 매튜스가 공동극작에 참여하였고, 이중언어 창작극에 특화된 극단 잼박스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에 흥미가 있는 아이들과 낯선 아이들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재미와 교육, 두 가지를 모두 얻어갈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이 어린이와 어른 관객 모두를 만족시킨다.아빠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15일 토요일 공연에 한해 동반 관람하는 아빠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아빠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 공연은 목·금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문의:(032)420-27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6-02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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