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퇴근길 만나는 예술… 갤러리가 된 '인천시청역사'

쿠바 출신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즈비엔날레급 평가 '무제' 국내 첫 선'세계적인 해외 작가와 국내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을 출퇴근길에 볼 수 있다면?'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사가 '비엔날레급'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인천문화재단과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 국내외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예술정거장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를 13일 개막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탈(52)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일상생활과 현대미술의 만남'이다. 전문 전시장을 벗어나 출퇴근을 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등 29명의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미술의 신화적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쿠바 난민 출신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즈(Felix Gonzales-Terres·1957~1996)'의 작품 '무제(Untitled·The new plan·1991)'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즈는 쿠바 출신 난민이자 성소수자로, 미국 사회에서 살면서 40세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요절했다. '무제'는 미국에서 '소수자'로 살았던 펠릭스 작가가 일상 속에서 매일 접하는 청바지 표면을 클로즈업해 공적 공간에 걸어 '낯설게' 표현한 사진 작품이다. 그는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으로 현대 미술에 영감을 주는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였다.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됐으며,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의 대표작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2011년에는 그의 작품을 주제로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개최된 바 있다. 작품 '무제'는 인천시청역을 비롯해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예술회관역, 간석역, 인천터미널역, 원인재역에서 볼 수 있다.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도시와 농촌의 문제를 다루어 왔던 이종구 화백(중앙대 교수)의 '대지의 손-쌀(2004)', '대지의 손-삽(2005)'의 작품도 볼 수 있다.이밖에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던 육근병, 김창겸 등의 국내 정상급 작가와 프랑스 작가 피에르 파브르(pierre fabre) 등도 참여했다.이탈 예술감독은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라는 제목처럼 중심, 주변, 위계 차이 없이 '세계의 평화'라는 인류 공영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일상생활과 현대미술의 만남-박종영 작가의 '비행', 설총식 작가의 '자리만들기-명퇴예정자'. /인천문화재단 제공일상생활과 현대미술의 만남 세계적으로 유명한 쿠바 출신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즈(Felix Gonzales-Terres·1957~1996)의 작품 '무제(Untitled·The new plan·1991)'이 중구 아트플랫폼 입구와 인천시청 역사에 전시돼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일상생활과 현대미술의 만남-최은동 작가의 '아톰'.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12-12 윤설아

우현 학술상·예술상 이선옥·장석남 '영예'

'우봉 조희룡-19세기 묵장의 영수'의 저자 이선옥과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의 장석남이 제31회 우현 학술상과 제12회 우현 예술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인천문화재단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미학과 미술사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우현 학술상에 이선옥 박사(미술사학)를, 창작과 발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우현 예술상에 장석남 시인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우현상 심의위원회(위원장·김학준 인천대 이사장)는 이선옥 박사에 대해 "저자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조선시대의 사군자 그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19세기 파격적인 매화 그림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우봉 조희룡의 삶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장석남 시인에 대해선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를 통해 독특한 선적(禪的) 철학과 시적 뿌리의 탐구인 고대(古代)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오랜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다.우현상은 인천문화재단이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인천 출신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장에선 이선옥 박사의 특별 강연 '19세기 묵장의 영수-우봉 조희룡'과 장석남 시인의 시 낭독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선옥 박사, 장석남 시인(왼쪽부터).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12-12 김영준

올드팝 흐르던 추억의 부평거리 속으로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의 창작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하 당아시)이 13~15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된다.부평구문화재단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인정 받으며 매해 전국 공연을 갖고 있는 당아시가 2018년 버전으로 공연팬과 만나는 것이다.2014년 제작된 당아시는 이듬해 대극장용으로 각색돼 경인일보와 함께 10일간의 공연을 펴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당아시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군수사령부(ASCOM)가 주둔했던 부평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스컴 주변 라이브클럽이 성행하면서 음악가로 성공을 꿈꾸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극에 빠져들게 한다. 눈 내리는 무대는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귀에 익은 유명한 팝송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한명숙의 '노오란 샤스의 사나이', 최희준의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비롯해 엘비스 프레슬리, 레이 찰스, 루이 암스트롱 등의 귀에 익숙한 음악들로 구성돼 극에 재미를 더하고 뮤지컬의 화려함도 보여줄 예정이다.공연은 13·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3만~4만원. 문의:(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8-12-11 김영준

'인천 민주화운동 상징' 사제 김병상의 삶을 만난다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의 상징, 사제(司祭) 김병상의 삶과 신앙이 담긴 책이 출판된다. → 책 표지출판모임 '김병상과함께'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인천국제성모병원 3층 마리아홀에서 '따뜻한 동행'(김병상과함께 저·리북 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출판기념회는 1부 헌정미사에 이어 2부에선 경과보고와 김일회 신부(김병상과함께 대표)의 헌정사, 함세웅·황상근 신부의 축사, 김병상 몬시뇰의 말씀(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영상으로 대체)으로 구성됐다.'따뜻한 동행'은 김 몬시뇰의 구술과 회고, 인터뷰, 일기를 비롯해 함께 한 사람들의 증언 등 생생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 현대사 한복판을 당당히 걸어온 그의 일대기를 충실히 담아냈다. 김 몬시뇰은 1932년 충남 공주에서 4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사제의 길을 걷기 위해 서울에 있는 용산 소신학교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전국을 떠돌며 공부했다. 33세에 가톨릭대학에 입학해 38세이던 1969년 서품을 받았다. 이후 답동주교좌 성당의 보좌 신부를 시작으로 김포·주안1동·만수1동·부평1동 본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김 몬시뇰은 가톨릭정의평화운동의 지도자이며 시민사회운동의 버팀목이었다. 1977년 유신헌법철폐 기도회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으며, 이후에도 동일방직 탄압사건 대책위원장, 굴업도 핵폐기장 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실업극복 국민운동 인천본부 상임대표를 맡는 등 사회 운동을 이어갔다.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몬시뇰은 천주교에서 주교품을 받지 않은 원로 신부에게 교황청이 공로를 인정해 내리는 명예 호칭이다. 지난 3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 몬시뇰은 현재 인천 서구 요양시설에서 회복 중이다.김일회 신부는 "김병상 몬시뇰은 힘들고 지친 곳에 늘 함께 있었고 함께 울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었다"면서 "한평생 '세상의 작은 이들'과 함께 한 따뜻한 동행자였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2-10 김영준

강화도 명소 '철도 여행 프로젝트'

코레일·공항철도 초청 팸투어인천관광공사, 상품 개발 논의인천관광공사가 코레일·공항철도와 연계한 '강화도'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천관광공사는 지난 7일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강화도 '팸투어'를 벌였다고 10일 밝혔다.팸투어는 강화도의 새로운 관광 자원 위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관심이 집중된 인천의 평화관광 1번지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해 2.3㎞ 떨어진 북한 땅을 직접 바라봤다. 이어 '강화관광플랫폼'을 방문해 강화의 역사·문화·체험 거리를 한눈에 둘러봤다.강화 직물의 역사를 간직한 '강화소창체험관', '조양방직신문리미술관'에서는 우리나라 섬유 산업의 중심지였던 강화 직물공장이 문화 관광 체험관과 이색 카페로 변신한 모습도 소개했다.해발 200m 높이에서 즐기는 동양 최대 길이 1.85㎞ 트랙을 무동력 썰매로 즐기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루지'를 체험해보기도 했다.공사는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소개했으며 철도 연계 인천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논의도 벌였다.한현옥 공사 국내마케팅 팀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강화도의 전통적인 이미지인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레트로, 빈티지' 분위기가 있는 강화도의 핫플레이스를 알리고자 했다"며 " 앞으로도 코레일 및 공항철도를 통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오는 KTX 및 테마열차 등으로 강화도 및 인천을 여행하는 관광상품 출시와 함께 인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인천관광공사는 대한항공 홍콩지점과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라인 홍보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0월부터 인천과 홍콩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매일 4회에서 5회로 증편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찾는 홍콩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이달 말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인천 지역 관광지와 각종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온라인 경품 추첨을 통해 국내 왕복 항공권과 각종 기념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10 윤설아

인천이 보이는 이탈리아 그림여행

고제민 화가, 13일까지 출판기념 전시회잇다 스페이스, 책 수록 60여 작품 선봬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화가 고제민의 '이탈리아 그림여행'전이 최근 개막해 13일까지 인천 배다리 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잇다 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작가는 10여 년 동안 인천의 섬과 포구, 마을과 골목길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인천의 곳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삶이 묻어 있는 것에 감동했으며, 인천지역의 정체성과 미학을 고민했다. 그러한 때 인천과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이탈리아(나폴리와 시칠리아)로 그림 여행을 다녀왔다.여행 후 결과물들은 '고제민의 이탈리아 그림여행'(헥사곤 刊)에 담겨 출판됐다. 출판기념을 겸한 이번 전시회에는 책에 수록된 60여 작품들이 전시됐다.작가는 "짧은 시간 동안 이탈리아 곳곳을 형상화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련한다는 생각으로 다닌 곳을 작업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탈리아 그림 작업을 하면서 인천을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인천의 숨결을 작업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고제민 작가는 현재 인천지역 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창작활동을 펴고 있다. 11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문의 : 010-7373-383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고제민 作 '몰타 해변' /잇다 스페이스 제공

2018-12-10 김영준

[12월 경인지역 공연 풍성]2018년과의 작별 '클래식 송년회'

#인천시향 14일 문예회관스파르타쿠스·세헤라자데…바이올린 조진주 협연 무대12월,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감성의 클래식 공연이 경인지역 공연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인천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부임한 후 갖는 2번째 정기연주회인 이번 무대는 하차투리안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협연 조진주),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로 구성됐다.하차투리안이 1950년대 작곡한 3막짜리 발레 음악 '스파르타쿠스' 중 3막에 등장하는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는 혼성 2인무에 쓰인 아름다운 선율로 이뤄졌다.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슐리히 음악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인 조진주의 협연으로 이뤄질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작곡가의 후기작품이다. 작곡가의 영화음악들의 주제가 요소요소에서 차용됐다. 야사 하이페츠의 협연으로 1947년 미국에서 초연됐다.연주회의 메인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한다. 하지만, 소재에 따른 한정된 내용이 아닌 아랍의 분위기 속에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곡이다.특히 인천시향이 레코딩한 적이 있는 작품이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멋진 연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병욱 예술감독은 "큰 틀에서 '세헤라자데'는 서사적 구조를 띠지만,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위기에 집중한 곡"이라면서 "겨울에 연주하는 '세헤라자데'를 통해 청중에 따스한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천필 21일 시민회관유명 성악가·합창단과 함께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선봬부천에서는 베토벤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공연을 개최한다.2018년의 대미를 장식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연말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이며,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자선과 박애정신을 담은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이번 공연은 부천필 상임지휘자 박영민과 국내외 대표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은주, 알토 추희명, 테너 김동원, 베이스 강형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의 연주가 함께 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한다.첫 곡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 서곡'. 이 곡은 181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도이치 극장' 신축개관 기념으로 공연되었던 축제극 '아테네의 폐허'를 위해 빈의 작가 '코체부'가 '베토벤'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이어질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 '합창'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합창'을 부제로 달고 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완성해 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며,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도입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전통의 틀을 벗어나 베토벤의 이전 교향곡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전적인 곡이기도 하다. #화성서 29일 송년음악회첼로 송영훈 & 앙상블 같음수준 높은 해설 기대감 높여화성에서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화성시문화재단은 29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 '첼리스트 송영훈 & 앙상블 같음'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송영훈의 연주뿐 아니라, 다년간 클래식 방송 진행으로 다져진 수준 높은 해설도 들을 수 있다.송영훈과 함께 출연하는 '앙상블 같음'은 베이시스트 김석민과 유학 시절 함께 활동하던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한 단체로, 클래식의 정석인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이날 지휘는 '클래식에 미치다'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출신 안두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김영준·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좌)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첼리스트 송영훈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앙상블 '같음' /화성시문화재단 제공

2018-12-10 김영준·강효선

여보! 얘들아! '크리스마스 문화축제' 갈까

중구, 신포 문화의 거리 트리 점등연말까지 다양한 버스킹·콘서트화려한 경관 조명… 관광 활성화인천시 중구가 12월을 맞아 신포동과 동인천동에서 '크리스마스 문화 축제'를 열고 있다.중구는 지난달 24일 신포 문화의 거리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이 곳을 중심으로 개항로, 신포로, 우현로 35번길로 연결되는 다양한 경관 조형물을 통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구는 내년 1월 말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등 경관 조형물을 운영한다. 또 12월 매주 주말 오후 3시에 신포동 청실홍실 앞, 눈꽃마을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열고 있다. 어쿠스틱 듀오 '테두리 밴드'와 인디 밴드 '리썬'이 15일(토) 눈꽃마을에서 공연하고, 16일(일) 청실홍실 앞에서는 통기타 아티스트 장대희, 팝페라 듀오 '스윗트리'가 공연한다. 22일(토) 눈꽃마을에서는 전자현악 그룹 '라피네', 어쿠스틱 힙합듀오 '도리토리'의 공연이, 23일(일) 청실홍실 앞 무대에서는 색소폰 가수 전복희와 통기타 가수 양현석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구는 주말 공연 외에도 크리스마스 오후 6시 눈꽃마을에서, 25일(화) 오후 3시 청실홍실 앞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버스킹' 공연을 연다. 새해를 앞둔 29~3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연다. → 표 참조중구는 이번 크리스마스 문화 축제를 중구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신포동과 동인천 사이를 걷는 관광객들은 특색있는 거리 풍경과 어울리는 경관 조명 속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학생교육문화회관 부근에 포토존을 만들었다. 또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로 거리 공연 일정을 세웠다. 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신포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연중 다양한 공연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여가 생활 증진 도모를 위해 내년도에는 중소 규모 버스킹 공연을 지속적이고 상시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중구 원도심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울려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12-09 김명래

연수구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검토 착수

고남석 구청장 공약사업 첫 단추내년 3월까지 조직규모 등 구체화인천 연수구가 지역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연수문화재단 설립 작업을 본격화했다. 연수구는 최근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연수문화재단의 업무 범위, 조직 규모, 운영 방향, 출연 규모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타당성 검토 용역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이번 용역은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연수문화재단 설립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이다. 문화재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와 공연·예술행사 개최, 문화예술인 지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는 게 연수구 구상이다. 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히 구는 가장 큰 규모의 지역축제인 능허대문화축제에 주민참여를 대폭 강화하고,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인 인천 신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축제 개최를 구상 중이라 '문화예술 컨트롤 타워'가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수문화재단의 사업·업무 범위, 출연금이나 인력 등 조직 규모 등은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다른 기초자치단체 사례 분석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구체화할 전망이다. 구는 연구용역이 끝나면 인천시와 사전 협의를 하면서 재단 설립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수구의회에 재단 설립 출연동의안을 제출하고, 발기인 모집, 이사장 선임 등을 거쳐 인천시 허가를 받으면 절차적으로 재단 설립이 마무리된다.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각 기초자치단체는 지역문화진흥기관(지역문화재단)을 설립할 근거를 갖게 됐지만, 인천지역은 기초단체 문화재단 설립이 더딘 편이다. 현재 인천 10개 군·구 중 부평구와 서구만 지역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지역에 특화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거점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동시에 '조직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일부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문화도시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고,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산업구조 변화가 점점 중요해지는 분위기"라며 "기존 관 주도로 추진하는 문화예술정책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09 박경호

'고려 전시수도(戰時首都)' 강화 성곽방어시설 첫 발견

가운데 성곽의 '치' '외황' 유적 발굴대몽항쟁때 스스로 허물어 무력화'고려사절요' 기록 고고학적 확인돼고려시대 대몽항쟁 전시(戰時)수도였던 강화도에서 이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방어시설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고려는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내성(內城), 중성(中城), 외성(外城) 등 3중으로 성곽을 세웠는데 성(城) 터가 아닌 성벽 방어시설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문화재청은 강화도 옥림리 주택 신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강화도 중성 방어시설인 목책 치(雉·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방어시설)와 외황(外隍·성벽 밖에 둘러판 물 없는 도랑) 유적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 일지 참조고려 정부는 몽골 침입 1년 뒤인 1232년 강화로 천도했으며 1270년까지 머물렀다. 왕실은 방어를 위해 궁궐 바깥에 내성, 중성, 외성을 쌓았다. 강화도 향토유적 제2호인 중성은 흙을 다져 올린 8.1㎞ 길이의 토성으로, 조사 지역은 강화 중성에서 북쪽으로 25m 거리에 있으며 서해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배를 조망하기에 좋은 능선(강화읍 옥림리 옥창돈대 부근)에 위치해 있다.발굴 조사 결과 이 성곽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황과 치를 둘러싸고 있던 목책 구덩이, 초소 흔적 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목책 구덩이는 모두 9개가 발견됐고 능선을 따라 한 줄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을 진행한 (재)한백문화재연구원은 이 구덩이는 성벽 방어시설인 치를 둘러싸고 있던 목책용 구덩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외황은 풍화암반층을 L자형으로 판 뒤 바깥쪽을 돌과 흙을 다져 올린 유적과 U자형으로 파내고 흙을 바깥에 쌓아 올린 유적 두 개가 차례로 드러났다.외황은 너비 260∼350㎝·높이 150∼220㎝이며, 바깥쪽 외황은 너비 390∼410㎝·높이 90∼100㎝로 파악됐다. 특히 목책 구덩이에서는 나무 기둥을 뽑아내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기둥 자리를 파내고 돌과 흙으로 다시 메운 흔적이 확인됐다. 외황 또한 인위적으로 돌과 흙으로 메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가 성곽 방어시설을 스스로 허물어 무력화시켰다는 '고려사절요'의 기록이 이번 발굴 과정에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재)한백문화재연구원은 '고려사절요' '고종 46년 6월' 기사에는 몽골이 고려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강화 협정을 맺으면서 강화도성을 허물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번 발굴 조사에서 역사적 기록이 고고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강화도에서 성곽 방어 시설이 처음 발견된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고려 도성의 보존·정비를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재)한백문화재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성곽 방어시설 유적을 발굴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2018-12-06 김명호

인천문화재단, 작곡가 최영섭 구순 기념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

원로음악인 활동지원 프로그램 일환다방면 출연진, 그리운 금강산등 선봬엘림아트센터서 12일… 관람료 '무료'인천 출신 작곡가 최영섭 선생의 '구순(九旬)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2018 인천문화재단 원로음악인 활동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문화재단과 (사)아침을 여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더클래식아트가 주관하는 '작곡가 최영섭,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90세를 맞은 최영섭 선생의 예술 세계 조명을 위해 기획됐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해 '망향', '추억' 등을 작곡한 최영섭 선생은 1929년 11월 28일 강화군 화도면에서 태어났다. 일제 치하에서 인천중학교를 다녔으며, 해방 후 서울 경복고에서 임동혁에게 작곡 이론을 배웠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서 김성태를 사사했다.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귀국한 선생은 1959년 인천시문화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문화훈장, 2017년 '올해의 인천인' 선정까지, 10여 회에 달하는 각종 상과 훈장을 받았다.선생의 작품들은 "가곡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연주회에선 '그리운 금강산', '망향', '그리워라 두고 온 그 사람들', '낙엽을 밟으며', '추억', '천 년의 그리움' 등 가곡을 비롯해 피아노곡 '절름발이 인형의 슬픔'이 연주될 예정이다. 또한, 윤용하·김성태·조두남·김동진·홍난파가 작곡한 잘 알려진 우리 가곡들도 연주된다. 출연진들도 다채롭다. 테너 이정원·최영호, 바리톤 박경준, 소프라노 이지현·양지 등의 성악가들과 김보미(피아노 반주)가 가곡 무대를 꾸미며, 이하은(피아노 독주), 트리오 콘 스피리토, 앙상블 콘 스피리토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의 마지막은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연주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최영섭 선생님은 우리 가곡사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며 "선생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고향 인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무료로 전석 초대이다. 문의는 엘림아트센터(032-289-4275) 혹은 더클래식아트(02-355-8561)로 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작곡가 최영섭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12-06 김영준

극단 공감 '어린이 성장극' 인천 무대

극단 공감의 '어린이 성장극-친구가 되어줘!'(작·연출 최미선)가 7~9일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인천 공연단체 우수레퍼토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작품은 그림자극과 오브제(관절인형)를 활용한 장면을 통해 극적 효과를 더했다. 무대 위에서 행해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숨바꼭질 등의 놀이가 관객의 공감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끝말잇기와 옆의 친구나 부모님께 칭찬스티커(별) 받기 등도 가미될 예정이다.극의 주인공 로운이는 반 친구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게 소원이다. 이때, 만희는 장난으로 로운이에게 무서움의 대상인 산꼭대기 할머니에게 다녀오면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하고, 로운이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 과연 로운이가 무서운 할머니 집에 다녀와서 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지….극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성장에 기여할 교육적 내용으로 구성됐다"면서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공연은 7일 오전 10시40분과 오후 5시, 8·9일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2천원이다(10인 이상 단체 6천원). 문의:(032)817-365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2-05 김영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