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 홍문종, 내주 초 한국당 탈당…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 추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4선 친박(친박근혜)계인 홍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주 초 탈당선언문을 배포하고 탈당계를 당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 의원이 탈당하면 한국당 의석수는 111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당초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태극기 집회에서 한국당 탈당을 공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집회 연설에서는 '탈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홍 의원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집회에서 홍 의원의 한국당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홍 의원을 우리 당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그동안 태극기 집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홍 의원의 탈당이 임박함에 따라 한국당 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추가 탈당'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홍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는 10∼12월 많으면 40∼50명의 한국당 의원도 (탈당에) 동조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원진 대표는 연합뉴스 측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향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대한애국당은 '신(新)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탈당선언을 한 뒤, 자신을 공동대표로 추대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5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북미회담前 실무협상 먼저해야 하노이회담처럼 안돼"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미 간의 구체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간 대화가 복원되더라도 실무 단위의 충분한 사전 소통이 있어야 최종 결정단계인 북미 정상 간 회담에서 '노딜'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당시 제시한 영변 핵 폐기 카드보다 진전된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실무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협상이 이뤄질지는 아직 우리가 알 수 없고 말씀드릴 단계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간 접촉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지금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군사적 핫라인까지 포함한 모든 연락망이 단절된 적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 들어서 남북대화가 재개된 이후에는 남북 간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항상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뢰벤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노력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문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노력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뢰벤 총리는 "이 사안의 주요 행위자는 남북과 미국, 유엔 안보리 상임위원회 이사국들일 것"이라며 "주요 행위자들에 대해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양국의 경제협력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 하지 못하다. 양국은 훨씬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능력과 ICT 능력, 과학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방경제를 추구하는 중견국가로서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양국 협력이 강화된다면 훨씬 큰 시너지효과를 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내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뢰벤 총리 역시 "혁신국가라는 점에서 양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며 "교류 협력 분야에서 강력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뢰벤 총리는 '한국은 스웨덴이 1938년 이뤄낸 살트셰바덴 협약을 모델로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조언을 부탁한다'라는 질문이 나오자 "살트셰바덴 협약과 문 대통령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용성을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사회 주요 구성원들, 사회적 파트너들이 동등하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톡홀름=연합뉴스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호텔은 1938년 스웨덴 노사 대타협을 이룬 ‘쌀트쉐바덴 협약’체결 장소로 유명하다. /스톡홀름=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경기도 시·군, 축구 결승전 거리응원 준비 구슬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도 시·군이 우승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단체응원을 준비한 안산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대형 스크린과 무대, 조명을 설치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오후 11시부터 식전 공연을 할 예정이다. U-20 축구 한국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황태현 선수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구단주인 안산 그리너스FC 소속이다.수원시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응원전을 펼친다. 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약 2만석에 달하는 1층을 시민에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새벽 시간 시작하는 만큼 관내 경찰서와 협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청 주차장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벌이는 여주시도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이 진행된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고려해 단체응원을 마련했다. 이밖에 시흥시는 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9시부터 영화상영에 이어 응원전을, 광명시는 비슷한 시각 광명시민운동장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벌인다.용인시도 시청 광장에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월드컵 중계방송을 송출한다. /디지털뉴스부축구 결승전 거리응원을 위해 설치된 스크린과 무대 /연합뉴스=안산시 제공

2019-06-15 디지털뉴스부

한·스웨덴 정상회담…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한 역할 기대"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 근교의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글로벌 이슈에서의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 발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는 한편, 스웨덴 정부가 한반도 특사를 임명하고 올해 초 남북미 협상 대표 스톡홀름 회동을 주선하는 등 건설적 역할을 지속한 데 사의를 표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뢰벤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향후에도 남북미 간 신뢰구축 진행 과정에서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 우호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또한 양국이 호혜적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특히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세계적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스웨덴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한국이 함께 협력하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아울러 양국 스타트업 기업 간 협업의 장이 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2020년에 스톡홀름에 개소하기로 했다.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는 국내 스타트업과 스웨덴 혁신 스타트업 간 협력 등을 지원하게 된다.양 정상은 또 혁신성장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과학자 간 교류의 장을 넓히기로 하고 청정대기 분야에서 국가 간 기술이전 및 경험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는 혁신적 포용국가 및 성 평등을 포함한 차별 없는 공정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선도적 정책을 펼치는 스웨덴 정부의 복지 및 성평등 정책에 대해 뢰벤 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제반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한·EU(유럽연합) 양자 관계를 평가하고, 브렉시트 등 최근 유럽 지역 정세를 두고도 의견을 주고받았다.양 정상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환경, 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민주주의 증진, 분쟁 전후 여성인권 보호,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세계적 빈부격차 해소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회담이 열린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은 1938년 세계 대공황과 맞물린 최악의 노사관계 속에서 스웨덴의 '노조연맹'과 '사용자연합'이 '살트셰바덴 협약'을 맺은 곳이다.이 협약으로 노동쟁의 상황에서 노사가 국가 개입을 배제하고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고 스웨덴에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호텔 내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와 타협의 문화' 정착을 주제로 환담했다.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정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뢰벤 총리로부터 노사 간 신뢰구축을 통해 상생 문화를 정착시킨 스웨덴의 경험을 청취했다.문 대통령은 1930년대 첨예한 노사 갈등을 극복하면서 체결한 '살트셰바덴 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건설해 온 스웨덴이 한국 정부의 노사 간 대타협 목표 등에 큰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산업협력 MOU(양해각서)', '중소기업·스타트업 및 혁신 MOU', '방산군수협력 MOU'가 체결됐다. /스톡홀름=연합뉴스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 전 환담하고 있다. 이 호텔은 1938년 스웨덴 노사 대타협을 이룬 '쌀트쉐바덴 협약'체결 장소로 유명하다. /쌀트쉐바덴[스웨덴]=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왕과 BTS 공연 감상·e스포츠 경기 관람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시스타(Kista Science City)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 참석했다. 시스타는 유럽 내 대표적인 ICT(정보통신기술) 클러스터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및 5G 기반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간 ICT 파트너십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뜻을 모았다.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기반 비행선'의 원격 제어를 통해 광화문광장부터 과거 역사를 품은 경복궁까지의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양 정상은 최근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선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과 360도 멀티뷰 프로야구 중계 영상 등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의 5G 단말기인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통해 즐기기도 했다.두 정상은 한국과 스웨덴 간 e스포츠 친선전도 관람했다. 관람에는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컴투스 대표,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 등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해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경기 후 단상에 올라 "국왕께서는 다 이해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해한 것은 '정말 놀랍다'는 것뿐"이라며 웃었다.문 대통령은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알겠다. 정말 재미있다"며 "적어도 게임에서는 대한민국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스웨덴의 솜씨가 놀랍다"고 감상을 전했다. 또 "최근 5G의 등장과 함께 e스포츠는 더욱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협력하며 경쟁해 나갈 양국의 관계가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스웨덴 출신 게이머인 레클레스 선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한국에서 전지훈련도 했고, 많은 한국 팬을 갖고 있다"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공간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게 e스포츠의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한-스웨덴 e스포츠 경기 관람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톡홀름=연합뉴스

2019-06-15 디지털뉴스부

美, 대북 실무협상 강조…이달말 방한 비건 동선 '주목'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교착 국면에서 미국이 북미간 '실무협상' 필요성을 언급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동선'이 주목된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냄으로써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부상한 상황에서 비건 대표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에 한국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30일께 서울에서 열릴 전망인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외교 당국 간에 비핵화 협상 전략 등을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비건 방한의 1차적 목적이겠지만 외교가는 판문점 등지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북미 실무협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흐름은 북미 실무협상 미측 수석대표인 비건의 방한을 주목하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여기 국무부에서, 우리는 북한과 실무급에서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1년 전에 한 약속(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어떻게 진전을 이룰지에 대해 우리의 대화 상대방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친서를 받은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 발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정은과의 추가 회담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추후 어느 시점에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두되, 정상회담 전에 충분한 실무협상 과정을 거침으로써 '노딜 정상회담'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이 같은 미국의 실무회담 중시 기조로 미뤄볼 때 미국은 비건 대표가 방한하는 계기에 판문점 등지에서 실무접촉을 하는 방안을 북측에 타진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미국이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상황 관리' 필요성을 의식하는 것으로 보이는 터에 비건 대표가 방한한다면 그것은 대북접촉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관건은 역시 북한의 반응이다. '톱다운' 방식으로 정상 간에 풀기를 바라는 북한이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 변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비건과의 실무협상에 관심을 보일지 미지수라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대(對) 민생 관련 제재 해제' 카드를 고수했던 북한은 미국의 '셈법' 변화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자신들이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를 이행하고, '단계적 합의-단계적 이행'의 자신들 접근법을 수용하라는 것이다. 이에 맞서 미국은 대화 의지를 지속 피력하면서도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하고,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규정된 수입 한도 이상의 석유수입)을 지적하는 서한을 제출하는 등 대북 제재의 효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결국 북한으로선 자신들이 미국에 요구해온 '셈법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하노이 회담에 앞서 비건의 카운터파트였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미지수이며, 북한 내부적으로 대미 협상의 라인업을 정비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런데도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6·12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친서를 보내고, 그 내용을 전해 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한 사실과,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 전달을 위해 12일 판문점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과 만난 사실 등이다. 북한도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바로 이어지는 한미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시즌을 앞두고 나름대로 '올리브 가지'를 흔든 것일 수 있는 만큼 북미 실무협상에 의외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결과적으로 비건 방한 계기에 북미 실무접촉이 성사될지는 '오리무중'인 북미협상과 한반도 정세의 향배에도 일정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기 위함일 것인데 현 상황에서 미국과 실무회담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지 미지수"라면서도 "현 상황에서 미국이 실무회담을 제의할 경우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50% 미만'으로 보이지만, 전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여야, 국회정상화 쟁점조율 주력…내일 담판 최대 분수령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담판을 남겨놓고 있다.그동안 물밑 협상으로 서서히 이견을 좁혀온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주말인 15일 대화 채널을 열어놓은 채 협상 전략 다듬기에 주력했다. 휴일인 16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담판에 대비한 것이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내주 6월 국회 소집'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이번 담판은 정국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막판 변수로 떠오른 '경제청문회 개최' 문제 등 세부 쟁점 조율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큰 틀의 가닥이 잡힌 여야 협상을 또다시 무위로 돌리지 않기 위해 한국당을 향한 날 선 공세를 가급적 삼간 채 마지막 이견을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5당이 합심해 국회를 열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면서 "한국당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현재 남은 협상의 핵심 쟁점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문회 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가 한국당의 뜻이라면 추경의 시급성을 무시한 얘기"라며 "청문회 자체를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다만 이 관계자는 "일단 국회를 정상화하고 청문회 개최 여부는 국회 안에 들어와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그동안 '경제청문회 반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로, 추경과 경제청문회를 연계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차원에서 경제정책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한국당은 정부·여당이 경기 침체 방어를 명분으로 추경안 처리를 압박하기 전에 민생경제 위기의 원인을 진단·규명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마치 추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4조5천억원의 경기 부양 추경으로는 고작 0.02%의 경제성장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다"며 "경제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의 경제 상황이 민간 탓인지, 국회 탓인지, 추경 탓인지, 아니면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탓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은 경제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민주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평화당도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논평을 낸 만큼 합의문에 이를 꼭 넣어야 한다"며 "여당도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조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통해 청문회 개최 여부는 물론, 청문회의 의제와 방식 등에 대해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청문회를 수용한다면 다음 주 초 최고위원회의나 의원총회 등을 통한 당내 추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한편 이달 말까지로 돼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 여부도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다만 3당 교섭단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개혁법안을 다루는 두 특위의 연장 여부를 국회 정상화 이후 원내 추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의 쟁점은 그동안 이어져 온 물밑 협상을 통해 큰 틀의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청와대의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아 40여분 간 면담한 자리에서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면 제가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혀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로 청와대를 지목한 상황에서 강 수석의 이번 방문과 발언은 한국당 입장에서 사실상 사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16일 담판이 무산될 경우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 소집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협상 국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단독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을 뺀 국회 소집을 주장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사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각각 방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방문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화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교육부 '붉은 수돗물' 피해학교 149곳 특별지원금 검토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로 인천 서구, 중구 영종도, 강화도 등 세 지역에서 150곳에 이르는 학교와 유치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영종도·강화도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모두 195곳인데 전날 기준으로 149곳(76.4%)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를 봤다.서구에서 111곳, 강화도에서 12곳이 붉은 수돗물 영향을 받았고 영종도의 경우 지역에 있는 유치원·학교 26곳 전체에서 피해가 나타났다.이들 가운데 85곳은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해결했고, 39곳은 대체급식을 했다. 18곳은 급수차나 지하수를 활용했고 7곳은 급식을 외부에 위탁했다.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특별교부금 등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아울러 대체급식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위생 관리·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인천교육청에 당부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지난 12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중학교 급식실 수도에 씌워둔 하얀색 마스크가 까맣게 변해 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마스크나 거즈 등을 사용해 자체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5 디지털뉴스부

김정숙 여사, 스웨덴서 '라떼파파' 만났다…"한국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남성 육아휴직자인 '라떼파파'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다. '라떼파파'란 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남성들을 뜻하는 말로, 남성의 육아 참여가 활발한 스웨덴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행사에는 남성 육아휴직자 등 13명의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참석, 공원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김 여사와 남성 육아휴직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아빠는 육아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공동 주연인 것을 알게 됐다"며 "아빠도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여기 오기 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가족과 오찬을 했는데, 필립 왕자도 육아휴직을 썼다고 하더라"고도 했다. 김 여사는 스웨덴 육아휴직 제도 운영실태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던 도중 "한국은 아직 (남성이) 직장에서 (육아휴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휴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아직 관습적으로 육아는 여자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아들이 손자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쓰는 게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북유럽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육아휴직 중인 스웨덴 남성들을 만나고 있다. '라떼파파'는 남성 육아휴직이 일반적인 스웨덴에서 유모차를 밀면서 커피를 들고가는 아버지를 일컫는다. /스톡홀름=연합뉴스

2019-06-15 디지털뉴스부

홍문종, 내주 초 한국당 탈당…대한애국당 공동대표 추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4선 친박(친박근혜)계인 홍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주 초 탈당선언문을 배포하고 탈당계를 당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이 탈당하면 한국당 의석수는 111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당초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태극기 집회에서 한국당 탈당을 공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집회 연설에서는 '탈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홍 의원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집회에서 홍 의원의 한국당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홍 의원을 우리 당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동안 태극기 집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탈당을 시사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과 바깥에 있는 태극기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하며, 그 역할을 위해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홍 의원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 "홍 의원은 사학재단 금품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며 "당헌 당규상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원권 정지가 돼야 한다. 다시 말해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집회에서 "'홍문종이 공천 못 받을까 봐 한국당을 나온다' 등 얘기는 한 줌에 불과하니 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당의) 수많은 의원이 '언제쯤 탈당하면 좋을까'라고 저에게 물으면 '때가 늦으면 번호표도 안 준다', '주저하는 동안 좌빨(좌파와 빨갱이를 합한 속어)들은 다음 선거 승리를 위해 별짓을 다 할 텐데 빨리 결단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 얘기를 할 때 왜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했나", "탄핵백서를 만들라고 했는데 아직도 애매모호한가"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론, 5·18 망언 한국당 의원 징계 문제 등을 놓고도 황 대표와 마찰을 빚어왔다. 홍 의원의 탈당이 임박함에 따라 한국당 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추가 탈당'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홍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는 10∼12월 많으면 40∼50명의 한국당 의원도 (탈당에) 동조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원진 대표는 연합뉴스 측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향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한애국당은 '신(新)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탈당선언을 한 뒤, 자신을 공동대표로 추대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트럼프 "제재는 모두가 위반하려해…제재, 北에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정제유 불법 환적 등에 대한 유엔 제재위반 문제와 관련, 제재위반은 모두가 시도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해상 정제유 불법 환적을 통해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북한 선박을 압류했다'는 질문을 받고 "모두가 제재를 위반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제재는 그들(북한)에게 심각하게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우리는 결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로 북미간 톱다운 돌파구 모색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북한뿐 아니라 모두 제재위반을 시도한다'는 표현을 통해 제재위반에 대한 의미를 축소,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며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가려는 유화적 메시지로 관측된다.동시에 제재유지를 강조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함으로써 '연말 시한'을 제시한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북한이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올해 한도를 이미 초과한 정제유를 취득했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문서를 미국이 일부 동맹국들과 함께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에 보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핵실험이 있었고 미사일이 괌과 일본 상공 등 위로 발사되고 있었다"며 "지금은 그런 걸 볼 수 없다. 우리는 매우 다른 상태에 놓여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정말이지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여유를 갖고 잘 해갈 것"이라면서 "여러분 아다시피 신문들은 우리(나와 김정은 위원장)가 1차, 2차 회담을 가졌을 때 이를 믿을 수 없었다"며 전임 정권들 시절에는 없었던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는 점을 부각했다.그는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심각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말할 수 있다"며 "심각한 전쟁이 났을 수 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들어 협상팀 인사들을 죽였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이 최고 책임자를 죽이지 않은 걸 안다. 신문에서 그의 사진을 봤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죽였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회담 결과에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최고 책임자'는 지난 2일 열린 김 위원장의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사진이 보도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인 것으로 보인다.이어 "나는 합의를 원했다"면서 "나는 쉽게 합의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며 '굿딜'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드 딜' 보다는 '노딜'을 택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면서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서두를 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 어떠한 것도 실험하지 않는다"면서 "단거리 미사일들을 발사했다"며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장거리나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는 점을 들어 파장 축소를 거듭 시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매우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한 바 있으며, 12일에는 북한과 매우 잘 해 나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펴면서도 '서두를 게 없다'는 말을 4차례 반복하며 속도조절론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文대통령 "스웨덴, 한반도 평화의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은 한반도가 평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 답사에서 "스웨덴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부터 역사적인 1·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당사국과 관련 전문가들이 만나고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년간 평화를 지키며 지속해서 발전해온 스웨덴의 오늘은 평화를 열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향한 길에 앞으로도 스웨덴 국민과 정부가 소중한 역할을 계속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통한 번영의 길을 걷는 스웨덴과 완전한 평화가 뿌리내린 한반도가 양국의 공동번영을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손잡고 걸어갈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또 "90여년 전 스웨덴을 방문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는 '스웨덴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일기를 남겼다. 저에게도 스웨덴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웨덴 국민은 적절하고 넉넉한 '라곰'(적당하다는 뜻의 스웨덴어)의 삶을 즐기며, 사회적 합의와 질서를 존중한다"며 "린드그렌의 '낭비하지 않으면 부족하지도 않다'는 말처럼 스웨덴 국민은 검소함을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국민은 노력해서 얻은 평화와 번영의 성취를 세계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있어 세계인은 스웨덴을 '세계의 양심'이라 부른다"며 "국왕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인연은 국왕의 조부이신 구스타프 아돌프 6세와 대한제국 황태자 이은 내외의 만남에서 시작됐고, 한국전쟁 때 스웨덴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며 "휴전 후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에서 공정한 중재자로서 평화 유지에 기여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기간 중 스톡홀름에 건립되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후손들에게 양국의 오랜 우정과 인연을 기억하게 해 줄 것"이라며 "기념비를 세울 수 있도록 왕실 소유 땅을 내준 국왕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연합뉴스

2019-06-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의회 연설 "북한 평화는 핵 아닌 대화로… 체제 보장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고 말했다.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스톡홀름에 있는 의회 제2의사당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라는 주제로 한 연설에서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다. 그것이 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닌 대화"라고 거듭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 국민 간의 신뢰, 대화에 대한 신뢰 등 남북이 가져야 할 것으로 대화와 신뢰를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서로의 체제는 존중돼야 하고 보장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이며 변할 수 없는 전제"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신뢰하고 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하며, 그것이 대화의 전제다. 한국 국민도 북한과의 대화를 신뢰해야 한다"며 "대화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평화를 더디게 만들며, 대화만이 평화에 이르는 길임을 남북한 모두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남북 국민 간 신뢰해야 한다"며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대화는 이미 여러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평범한 평화가 쌓이면 적대는 사라지고 남북 국민 모두 평화를 지지하게 되고, 그것이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스웨덴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며, 해외 귀빈 방문 시 의회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한다. /스톡홀름=연합뉴스

2019-06-14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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