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문]문재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대국민보고… "김위원장, 비핵화의지 확약"

문재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대국민보고 모두발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성원해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북측에서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주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준 평양 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 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 주민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 시민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연설을 했습니다.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연설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일간 저는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습니다.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단 희망을 밝혔습니다.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며 우리와의 협의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의 진전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결실은 군사분야 합의입니다.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식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합의서에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습니다. 국회 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습니다. 올해는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고자 12월에 열리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그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평양에 가기 직전인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 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여유를 두기 위해 시기를 '가까운 시일 내'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저는 국민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기 바랍니다. 오늘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천지에 올라 저는 우리 국민이 굳이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 땅에서 백두산을 관광하는 시대를 하루빨리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합니다. 오직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평양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文 "金, 2차북미회담 개최희망…한미회담서 연내 종전선언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하며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3일동안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또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 북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며 우리와 협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합의서에는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국민들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보고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연합뉴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평양선언·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촉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20일 논평을 통해 국회에 '평양선언'과 '판문점선언' 비준을 촉구했다.대표단은 "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선언에서 남북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했다. 우리 민족의 5천년 터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음을 선언했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은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역사적 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제 대한민국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평양선언·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은 8천만 겨레를 위한 풍요롭고 감동적인 추석선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대표단은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이자 강력한 후원자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평화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남북교류와 평화주도경제, 한반도 공동번영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남북경협 전문가, 시민단체, 기업, 도집행부, 관련 시군 및 도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 평화경제협의체' 구성도 집행부에 제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세대와 계층을 떠나 민족의 통합과 평화시대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연대할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9-20 김성주

문재인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를 청산한다는 것이 우리가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제가 말한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또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라든지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에 의해서 지금 주둔하고 있는 것이므로 종전선언이라든지, 평화협정하고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된다면 종전협정이 유관국들 사이에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2차 북미정상회담 조속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김정은, 남북정상회담 기념 송이버섯 2톤 깜짝 선물… 칠보산 송이가 '으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선물한 송이버섯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회담을 마치고 상대 정상에게 선물하는 단골 메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지난 2000년과 2007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남측에 송이버섯을 선물했다.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상 최초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3개월 뒤인 그해 9월 송이버섯 3t을 특별기편으로 남측에 보냈다. 김용순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해 송이버섯을 전달했다.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방북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총 500상자 규모의 자연산 송이버섯 4t을 선물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 대통령에게뿐 아니라 2002년 평양에서 북일정상회담을 한 걸 계기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도 송이버섯을 선물했다.송이버섯은 크기와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자연산 송이의 ㎏당 가격이 90만 원대까지 오를 정도로 비싸다.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이런 탓에 북한산 송이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기도 하다.북한의 송이 산지는 함경북도 회령시와 청진시 부윤 구역, 칠보산, 함경남도 신포시 일대로 알려졌다.특히 북한산 송이버섯 가운데서도 함경북도 칠보산 송이를 으뜸으로 친다. 칠보산은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되는 등 송이버섯 재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한다.칠보산 송이버섯은 지난해 7월 북한에서 우표로 발행됐을 정도로 북한의 명산물로 인정받고 있다.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도 모두 칠보산 송이버섯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의 산지나 등급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가진 의미를 고려하면 북한에서 최고로 치는 칠보산 송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을 북녘에 있는 가족과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자를 우선해 4천여명을 선정했고, 조만간 이들에게 송이버섯 500g씩 보낼 예정이다.북측이 선물한 송이버섯은 2000년에는 정상회담 대표단과 언론사 사장단과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일행에 전달됐고 2007년에는 정치인, 소록도 주민, 실향민 단체 등에 보내졌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 사진은 20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한 북한산 송이버섯.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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