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남시,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민생규제 혁신 과제 공모

성남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민생규제 혁신 과제'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법령·제도·규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일상생활·경제활동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공모로 시민복지, 일상생활, 국민안전 강화, 취업·일자리,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세부적으로 시민복지 분야는 출산·육아·저소득층·장애인과 노인 복지를 저해하는 규제 개선 아이디어를, 일상생활 분야는 교통·주택·의료 등 생활 속 불편을 주는 민생 규제 개선 방안을 찾는다. 국민안전 강화 분야는 소방·보건· 환경 등 생활 재해와 관련한 규제 강화 방안을 제안받는다.또 취업·일자리 분야는 청년, 경력 단절자, 노인의 취업 애로사항을,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분야는 창업, 입지, 고용, 생산, 유통, 판매, 신기술·신서비스에 관한 규제 애로 개선 아이디어를 각각 공모한다. 각 분야 복수 공모해도 되며 성남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규제개혁→규제개혁알림)에 있는 서식에 따라 제안서를 작성해 우편(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 성남시청 6층 정책기획과)으로 접수하거나 담당자 이메일(bdh109@korea.kr)로 보내면 된다. 성남시는 모두 6명의 혁신과제를 선정해 최우수상 1명(30만원), 우수상 2명(각 20만원), 장려상 10명(10만원) 등 시상금을 준다. 이와 함께 선정한 혁신과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조정해 민생 규제 개선에 반영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4-22 김순기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8.2%…5주 연속 40%대 후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5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48.2%(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3.8%)였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46.1%(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7%)로 집계돼 긍·부정 평가가 2.1%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2.0%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5.7%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된 주 초반 하락했다가,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 중앙아시아 경제 외교 보도가 증가한 주 후반 반등했다"며 "이처럼 긍·부정 요인이 맞물려 지난주와 비슷한 보합세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 경기·인천에서 국정 지지도가 오른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내렸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층 결집으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37.8%로 나타났다.한국당은 중도층에서 민주당을 앞서며 0.5%포인트 오른 31.3%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9%포인트 하락한 7.4%였다. 이탈한 정의당 지지층 다수는 민주당으로 이동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내린 4.7%로 2주 연속 4%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내린 1.9%로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무당층은 1.5%포인트 오른 15.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2019-04-22 연합뉴스

장관에 이미선 파열음… 쌓인 민생 뒷전 4월국회도 '빈손' ?

한국당 "더는 말않고 행동으로"25일 추경안 처리도 난항 예고다음달 7일로 끝나는 4월 임시국회가 문재인 정부 2기 인사를 놓고 또 한번 '빈손'으로 끝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4월 임시국회는 애초 출발부터 불안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반대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 강행의 후폭풍 속에서 지난 8일 개점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이어 주식투자 논란이 불거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도중인 지난 19일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면 충돌했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더이상 말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하겠다"며 장외(場外)로 나가 대규모 집회를 주최하고 대여 전면투쟁을 선포하면서 여야 간 대치전선은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선거제·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처리 방안을 조율했고, 이번 주 안에 처리하기로 방향을 잡긴 했다.그러나 한국당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처리를 강행할 경우 국회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이 같은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서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민생·경제 관련 법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택시·카풀 합의에 따른 택시업계 지원 관련 법안, 유치원 3법, 데이터경제활성화3법 등을 비롯해 미세먼지 관련 법안과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등이 해당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경우 당장 지난달 31일부로 주 52시간제 계도기간이 종료돼 법 위반 시 사업장을 처벌할 수 있게 됐지만,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관한 각 당의 입장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바른미래당은 현행 3개월에서 6개월을, 한국당은 1년을 주장하고 있다.최저임금법 개정안 역시 민주당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한국당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25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강원 산불·미세먼지·포항지진 등 재난재해 추경을 분리해 제출하라는 한국당의 입장이 강경해 추경안 처리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

2019-04-21 정의종·김연태

황교안 대표취임후 첫 장외투쟁

"文,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맹비난보수지지층 결집… 대여투쟁 결의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거친 공세를 이어가며 강도 높은 대여투쟁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4·3보선을 거치며 리더십에 자신감을 가진 듯, 5·18 광주 민주화 망언에 대한 자당의 김순례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을 징계하고, 거리로 나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에 강력 항의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당은 앞으로도 거리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하루 전날 집회 소식을 문자로 공지했지만, 당원 등 지지층 2만명(한국당 추산)이 운집할 정도로 대여 전선을 형성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성토하고 강경한 대여투쟁 결의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말로 하지 않겠다. 이제 행동으로 하겠다"고 밝힌 황 대표가 선두에 서자 당원들도 투쟁노선에 힘을 실어 주었다는 자평이다.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도 단상에 올라 문 대통령을 전면적으로 비판했다. 첫 장외집회에 나선 황 대표는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며 말문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좌파천국을 만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 대표는 '좌파독재 중단하라', '경제폭망 책임져라', '종북굴욕 외교 포기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좌파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며 황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집회 후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로 가두행진을 이어갔고, 일부 참가자는 앞면에는 태극기, 뒷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깃발을 들고 나온 태극기 부대와 엉켜 한 때 광화문이 북적거렸다. 그러나 이날 광화문 현장을 다녀온 당원 이모씨는 "피켓에 문재인 정권 비판 메시지보다 당협(당원협의회) 이름과 위원장 이름이 더 많이 보였다"며 "눈 도장 찍기라도 하듯 빨간 옷 입고 나와, 대충하고 해지기 전에 들어가는 걸 보면서 큰 결기를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한국당 "청와대로…" 가두행진-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1 정의종

문재인 대통령, 오늘 카자흐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출발해 2시간 가량 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식적인 방문일정에 돌입했다.문 대통령은 알마티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후 곧바로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측과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어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한다.특히 30년 동안 장기 집권하고 지난 3월 사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과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같은 날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나서고 23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건배하고 있다. 왼쪽은 금일 유해봉환되는 계봉우 지사 손녀이자 독립유공자 후손회 부회장인 계 이리나 씨. /연합뉴스

2019-04-21 이성철

'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굴곡진 삶 접고 하늘로…

향년 71세, 광주 5·18묘지 안장모친 이희호 여사도 '병세 위중'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돼 이후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때의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된 후 16·17대까지 3선 의원을 역임했다. 그러나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고 김 의원의 장례식은 '4일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광주 5·18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한편 고 김 의원의 모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한 달 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감기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다 퇴원하기를 반복해왔지만, 최근에는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에서 한 조문객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1 이성철

청와대 "남북정상회담땐 트럼프 메시지 전달"

文대통령, 北美대화 '중재역' 주목워싱턴 정상회담 결과 등 공유 시사"긍정적 상황 이어나갈 내용 포함"청와대는 4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이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보도를 한 것을 두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는 문 대통령을 '중재역'으로 하는 북미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다만 청와대는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며 다시 알렸다.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메시지 전달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CNN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4-21 이성철

北美 말싸움 이어가며 '제자리걸음'…韓, 중재 기회 만들어낼까

한미정상회담과 북러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 정상외교가 2주 간격을 두고 열리면서 정세가 급박하게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정작 비핵화 협상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은 연일 말싸움을 이어가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북미 양측 모두 제3차 정상회담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하면서도, 서로 상대가 먼저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양새라 대화 재개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20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각각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북한이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확대회담에 배석한 미국 측 고위인사를 지명해 저격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여기에는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을 하노이 합의 무산의 원인으로 보는 북한의 입장이 담겨있다.최 제1부상은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한 브리핑에서도 제재를 해제하되 위반행위가 있으면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snapback)'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이었는데,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기존의 적대감과 불신의 감정으로 두 수뇌(정상)분 사이의 협상 노력에 장애를 조성했다"며 회담 결렬의 귀책 사유를 두 사람에게서 찾았다.기자와의 질의응답이라는 형식을 빌려 마치 최선희 제1부상과 권정근 국장의 개인적인 의견인 것처럼 수위를 낮추긴 했지만, 결국 미국의 유연한 태도를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최 제1부상이 볼턴 보좌관 비난에 나선 표면적인 이유는 그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real indication)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때문이었다. 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발언은 북미 정상이 다시 만나려면 북한이 뚜렷한 비핵화 징후를 보여야 한다는 선결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 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11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밝힌 '단계를 거쳐(step by step)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발언과도 궤를 같이한다.최 제1부상과 볼턴 보좌관이 맨 앞줄에 서서 마치 탁구라도 하듯 공을 주고받으며 기 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북미 양측 모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는 신뢰가 구축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대화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한 시정연설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여기에 호응이라도 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볼턴 보좌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PBS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낸 시점과 방식은 밝히지 않았으나, 김정은 위원장에게 유화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풀이됐다.미국은 일괄타결을 바라는 '빅딜'에서,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와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스몰 딜'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지만, 북미 양측이 비핵화 협상에서 '톱다운' 방식을 버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비핵화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를 바라보는 북미 양측의 간극이 큰 만큼 한국 정부가 다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외교 소식통은 21일 "북미 사이에서 명분 싸움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 미국도 문재인 대통령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하는, 기대하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미국을 만나거나 북한을 만날 기회에 중간에 어떤 아이디어를 가져가서 이야기하는 역할을 계속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하노이 '노 딜' 이후 새로운 회담으로 가기 전 북미가 기 싸움을 하면서 서로 공이 상대방 코트에 넘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한국이 인위적으로라도 틈을 만들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4·11 한미정상회담 이후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북러정상회담을 앞둔 점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남북 정상 간 회동은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청와대는 지난 1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진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회의에서 특사 파견을 포함한 다양한 대북접촉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정부는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측에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현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과 제7차 한-러시아 전략대화를 하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18일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을 만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9-04-21 연합뉴스

文대통령 "기차 타고 유라시아 대륙 지나도록 꼭 만들겠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협력을 하루빨리 이루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즈베키스탄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이번 국빈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나라 간 우정은 지리적으로 멀고 가깝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까지 우리 삶의 영역, 우리 우정의 영역이 얼마든지 넓어져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 동맹국가에 버금가는 형제국가라 할 수 있다"며 "1천500년 전 고대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 새겨져 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경제·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고 양국 기업은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 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협력 사업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나라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 같은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등 다양한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고려인 동포의 눈물 어린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라며 "우즈베키스탄은 어려울 때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18만 고려인이 사회의 주역으로 사는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낯선 나라가 아니다"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깊은 형제애 뒤에는 고려인이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사마르칸트의 마지막 밤까지 우리 내외와 함께 해줬다. 3박4일 방문동안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해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성의와 환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어제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도 참석해 고려인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동포간담회도 이곳에서 가졌다"라며 "우리 공간에 우리 동포들을 모시고 싶었다. 우리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신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정숙 여사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 보존·계승 및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2019-04-21 연합뉴스

靑 "남북회담 열리면 트럼프 메세지 김정은에 전달될 수 있어"

청와대는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문 대통령을 '중재역'으로 하는 북미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미 CNN 방송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는 질문을 하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이와 관련한 메시지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메시지 전달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역대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4-21 연합뉴스

사마르칸트 고구려사신 벽화 앞 文대통령 "양국 교류 역사 깊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 역사·문화 유적지인 사마르칸트를 찾았다.이날 방문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도 동행했다.양국 정상 내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5세기 티무르왕의 손자 울루그벡이 만든 천문대였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티무르 왕이 최연소 왕이었는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부연하는 등 문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세종대왕이 통치하던 시기와 울루그벡이 사마르칸트를 통치하던 시기가 같다는 우즈베키스탄 가이드의 말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문 대통령은 울루그벡이 만들었다는 천문표를 보면서 "천문표가 세종대왕과 같은 시기에 도입됐는데, (이를 보면) 그 시기에 (양국이) 천문학까지도 교류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종대왕 시기가 한국 왕조 시기에서 가장 융성했던 시기"라고 부연했다.가이드가 "한국 광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경주"라며 이를 고쳐주기도 했다.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내 벽화실이었다.이곳에 있는 궁전벽화는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어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가이드가 고구려 사신이 나오는 부분을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고구려 사신이 있는 곳을 찾아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사신이) 쓴 관에 새 깃털이 있는데 이것이 고구려의 특징이라는 것을 중국 전문가가 확인했고, 차고 있는 칼도 고구려 것이어서 고구려 사신이 이 시기에 사마르칸트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만큼 양국 교류의 역사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벽화의 사본을 본 것을 언급하며 "실물로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곧이어 벽화 앞에서 양 정상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우즈베크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정재숙 문화재청장과 벡조드 율다셰브 우즈베키스탄 과학 아카데미 장관이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한국 정부가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관람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문 대통령은 체결식 기념촬영 후 가이드에게 "(벽화에) 사용된 안료와 물감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문 대통령은 "조명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색채를 잘 보존하고 안료 분석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보존인데, 습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벽화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레기스탄 광장으로 향했다.실크로드 문명의 유래를 듣던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간 비단과 종이도 있었다"고 말하자 가이드는 "당시 한국에서 온 비단이 말 3마리와 바꿨을 정도로 비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전통 공예품과 전통악기를 파는 상점에도 들렀다.뽕나무 종이에 대한 설명을 듣던 문 대통령은 상점 주인에게 "이게 그 유명한 사마르칸트 종이인가"라며 "한국 닥나무 종이랑 (만드는 방법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티무르 왕의 묘였다.우즈베키스탄 측이 준비한 태블릿 PC를 티무르 제국 지도에 비추자 과거 티무르 제국에 대한 설명이 상영됐다.묘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가이드에게 "훌륭한 가이드였다"고 칭찬하고 문화재 시찰을 마쳤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아프로시압 박물관, 고대 한국인 사절단 모습 보는 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현지시간)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박물관을 방문해 7세기 바르후만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 벽화에 담긴 고대 한국인 사절의 모습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한-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현지시간)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지켜보며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울루그벡 천문대 방문한 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현지시간) 울루그벡 천문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양국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웃음을 짓고 있다. 15세기 울루그벡 천문대를 통해 발전한 우즈베키스탄의 천문학은 세종대왕 시절 조선 천문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2019-04-21 연합뉴스

文대통령 "한·우즈베크 협력, 차원 다르게 발전…고려인 큰 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협력은 차원이 다르게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타슈켄트에서 개관한 한국문화예술의 집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사이에 무려 120억 달러의 협력 사업이 약속됐다"며 "양국협력의 법적·제도적 기반도 대폭 강화했고, 특히 양국 대통령들이 협력 사업 진척을 정기적으로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언급했다.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진출과 투자 확대에 최우선적 기회를 부여하고 국적이 없는 고려인 동포들의 국적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국제무대에서는 서로의 입장과 정책을 지지해주는 든든한 친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학교에는 작년 9월 중앙아시아 최초로 한국학 단과대학이 개설됐다"며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 국정 교과서가 발간됐고 37개 초·중·고교에서 정규과목으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특히 "우즈베키스탄 국민으로 존경받고 있는 18만 고려인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에도 큰 자랑"이라며 "그분들의 근면·성실이 자손에게 이어져 우즈베키스탄 정·재계, 문화예술계 등 곳곳에서 많은 고려인 후손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고려인의 근면성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교를 맺은 지 30년도 되지 않은 양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형제국이 된 것은 고려인 동포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연해주 동포사회는 항일독립운동의 요람이었다"며 이인섭·전일·한창걸·한성걸 선생을 거론하며 이들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인섭 선생의 아들 이 아나톨리 님은 존경받는 파일럿이 돼 우즈베키스탄 은성훈장을 받았고, 전일 선생의 외손녀인 신 이스크라 화백은 아시아의 피카소 고(故) 신순남 화백의 며느리로 우즈베키스탄 공훈예술인"이라고 소개했다.또 "한성걸 선생의 손자 한 블라디슬라브 님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고려인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고, 외손자인 정 알렉산드르 님은 IT 전문가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훈·포장을 받지 않았더라도 고려인 1세대는 모두 애국자이고 독립유공자"라며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사회와 재외국민 간 유대감·협력도 참 자랑스럽다"며 "서로 의지하고 단합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큰 힘"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개관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 대해 "앞으로 형제의 나라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개관 행사를 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개관 행사를 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2019-04-20 연합뉴스

文대통령 "우즈베크 '한국문화예술의 집', 양국 우정 상징"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두고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해 "서로의 문화를 사랑하는 양 국민의 마음이 담긴 공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한국문화예술의 집은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문화센터 성격의 공간이다.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문화예술의 집 건립을 위해 3만㎡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행사에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참석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축하했다.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6년 기공식과 오늘 개관식에 모두 참석해 아주 각별히 마음을 써주셨다"며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특별한 지원 속에 양국 정부가 협력해 건축한 화합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기공식에도 개관식에도 모두 함께하며 고려인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대통령께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둘러보니 아주 크고 근사하다"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활발히 이뤄질 공연, 전시 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 우즈베키스탄 국민 모두의 집"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들은 전통문화를 서로 나누며 지켜갈 것이고, 재외국민에게는 그리운 한국문화를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즈베키스탄 국민에게는 한국문화의 매력을 즐기며 우즈베키스탄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양국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문 대통령은 "어제오늘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계절의 비는 결실과 수확을 예고하는 반가운 손님"이라며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우정이 깊어지고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도 좋은 일이 아주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의 오랜 인연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전날 열린 양국 합동문화공연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어제 공연에서 양국 문화가 서로 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마음도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돼 명실상부한 형제의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에 오면 한국이나 고려인,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맛보며 서로 문화의 동질감을 느끼고 우정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슈켄트=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정숙 여사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 보존·계승 및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 보존·계승 및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2019-04-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우즈벡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서 고려인 격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어진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했다.이날 방문에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도 함께했다.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고려인의 선조는 연해주에서 나라의 독립에 헌신하신 분들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개관한 것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이어 "고려인은 양국 관계 발전의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고려인 동포사회에 대한 양국 국민과 정부의 애정으로 구현된 우호 협력의 영원한 상징"이라고 강조했다.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지난 2014년 양국 정상이 건축하기로 합의한 뒤로 2016년 5월에 기공식을 하고 지난해 11월 준공됐다.3만㎡의 부지에 지어진 6천63㎡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로, 공연장, 대연회장, 소연회장, 사무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건축 과정에 우리 정부가 103억 원가량의 건설비를 부담했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건축 자재를 염가로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사를 지원했다.개관식에서는 과거 연해주 거주 한인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는 한편, 고려인이 우즈베키스탄인의 도움을 받으며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담은 짧은 연극이 공연됐다.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개관식 직후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재외국민 대표 및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한 고려인 동포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간담회에는 평안남도에서 의병으로 활약한 이인섭 선생의 아들인 이 아나톨리 씨와 1920년 한인사회당 중앙총회 선전부장으로 선임돼 항일운동을 했던 전일 선생의 외손녀 신 이스크라 씨 등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참석했다.항일독립군 부대를 이끌던 한성걸 선생의 손자와 외손자인 한 브라디슬라브 씨와 정 알렉산드르 씨도 간담회에 자리했다./디지털뉴스부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 보존·계승 및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2019-04-20 디지털뉴스부

한·우즈베크 정상회담…'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영빈관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언급하며, 우즈베키스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역내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비핵화 지대 조약 체결을 주도한 국가로,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교훈과 영감을 준다"며 "앞으로도 지혜를 나눠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정상회담 개최 등 대화·외교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많은 장애물이 있어도 한번 시작된 길이기에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평화를 기반으로 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 대통령의 헌신적 노력을 잘 알고 있고, 세계도 인정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는 민족운명을 결정하는 일로, 부디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두 정상은 또 1992년 수교 후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발전해온 것을 환영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6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190개 수교국 중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모두 4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양 정상은 에너지 플랜트 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했고,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 보건·의료, 과학기술, 공공행정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년 전 9%였던 우즈베키스탄의 대학 진학률이 지금은 20%이고 향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교육을 통해 성장한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자원이 풍부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 교육을 통해 성장한 인적 자원이 한국경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인재 양성으로 앞으로 훨씬 높은 경제성장을 이뤄낼 것"이라 답했다. 양국 간 무역 불균형과 관련, 문 대통령은 "2018년 양국 교역액은 수교 이래 최대치인 21억불을 기록했지만 수출과 수입액 차이가 상당하다"며 "호혜적 관계를 만들도록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가 추진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서 양국은 최고 협력단계에 와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무인기 도입을 추진 중으로 안다"며 관심을 당부하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직접 챙기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양 정상은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들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소중한 인적자산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며, 고려인 동포를 위한 문화공간인 '한국문화예술의 집'이 20일 개관하는 것도 환영했다.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 18만명 중 약 1천명이 무국적자"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살 때는 문제가 없지만, 해외로 나갈 때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미 해결하라고 지시했고, 고려인들의 국적 문제를 우선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 역사·문화적 유대감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루고 역사문화 보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두 정상의 임석 아래 7건의 협정 및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우선 양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한-우즈베키스탄 FTA 타당성에 관한 공동연구 MOU'에 서명했다. 또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개정 투자보장 협정', 현지 진출 기업의 조세부담을 경감하는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다목적 실용위성을 포함한 우주분야 협력을 위한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탐사와 이용협력에 관한 MOU' 등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보건의료 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MOU', '방산기술보호협력 MOU',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담은 '과학기술협력 MOU' 등에 양국 정부는 서명했다. 한편 정상회담 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타슈켄트=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담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2019-04-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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