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유류세 인하, 청와대와 협의중… 내주 발표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유류세 인하와 관련, 청와대·부처 등과 협의 중이다며 다음 주 대책 발표에 포함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에 대해 청와대와 협의를 마친 상태냐'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계속 협의 중이다"고 답변했다.그는 이어 '청와대 반응이 긍정적이냐'는 질의에는 "부처와 협의 중이고 다음 주 대책 발표할 때 가능하면 포함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 부총리는 유류세를 인하하면 (대형차량 이용자에게) 역진적인 혜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체 차량 중) 배기량 기준 2,500cc 이상은 15%로, 일부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이나 차량을 이용해서 생업에 종사하는 분 등 전체적으로 국민 생활이나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유가가 80달러를 넘고 있고, 휘발유 가격을 포함해 가격 상승 폭이 크다"면서 "최근 경기상황이 내수진작 필요성도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유류세 가격 인하 효과가 2000년이나 2008년 실시했을 때 크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지적에는 "전국에 자동차가 2천300만대로, 거의 2명에 1명꼴로 거의 전 국민이 차가 있다"면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산층과 취약계층을 상정했다"고 말했다.그는 "2008년 대비 최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석유공사의 유가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이 있고, 주유소 간 경쟁유발로 그전보다 훨씬 더 가격 수요탄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김 부총리는 "만약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결론이 난다면, 관계부처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 인하를 많이 반영하도록 해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는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10-20 디지털뉴스부

문대통령, 아셈서 '한반도 평화→유라시아 공영' 비전제시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 한반도 평화구축을 통해 유라시아 공동 번영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이번 아셈은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그 가운데서도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 연계성 증진을 통한 미래 협력'을 주제로 열린 1차 세션과 오찬 후 국제현안을 주제로 열린 '리트리트 세션'에서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리트리트 세션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아셈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경제공동체,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이뤄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이를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공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아셈이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채택하는 등 한반도 평화구축을 꾸준히 지지해왔음을 언급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아울러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및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구체적 성과도 회원국들에 자세히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1차 세션 선도발언을 통해서도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매개로 한 아시아-유럽의 연계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가 직면한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확대, 다자무역질서 약화, 환경파괴 및 기후변화 등의 도전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고를 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고는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포용성'의 보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포용국가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도 전달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참석으로 아셈 창설 회원국이자, 아셈 협력 강화를 주도한 모범적 기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했다"며 "국제 현안 대응에서의 아셈 연계성 강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다시금 밝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브뤼셀=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브뤼셀 유러피언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정상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문을 살피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브뤼셀=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열린 ASEM 정상회의에 도착해 입장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파격 거듭한 문대통령 교황청 방문…교황과도 이례적 긴 만남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의 핵심 여정인 교황청 방문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종료됐다. 17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문 대통령의 1박 2일간의 교황청 방문은 파격의 파격을 거듭했다는 평가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개최했다.교황청이 바티칸의 심장부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개별 국가를 위해 미사를 연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미사 자체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 미사의 집전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교황청 '넘버 2'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라는 점도 교황청의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반영돼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문 대통령이 미사가 끝난 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주제로 약 10분간 연설한 것도 관행을 벗어난 특별한 경우로 평가됐다. 이날 교황과의 만남에서도 파격은 계속됐다. 교황이 평소 다른 국가 정상들과 만날 때 면담 시간은 보통 30분을 넘기지 않지만, 이날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은 평균의 2배인 55분가량 이어졌다.교황은 교황청의 가장 큰 행사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가 지난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터라,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담 시간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정오에 잡아 문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하고 싶다는 의중을 일찌감치 드러낸 바 있다.면담 시간부터 문 대통령을 배려한 교황은 이날 통역자만 배석한 단독 면담과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함께 방문한 문 대통령의 일행을 소개하는 시간을 모두 합쳐 총 55분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이 같은 면담 시간은 작년 5월 취임 후 교황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 비해 2배가량 긴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는 과거에 50분, 지난 6월 교황청을 예방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57분가량 만났다. 당시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의 면담은 교황이 개별 국가 정상과 한 면담 가운데 역대 최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날 교황청 풀기자단에만 일부 공개된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베테랑 교황청 출입 기자인 제라드 오코넬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국가 정상의 면담은 보통 단독면담 20분, 선물 교환 시간 10분을 합쳐 최장 30분을 넘지 않는다"며 "교황과 문 대통령이 긴 만남을 통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국의 가톨릭 전문매체인 '아메리카 미디어'의 기자로 30년 가까이 교황청을 출입한 그는 "주목해서 볼 부분은 몸짓과 표정"이라며 "'보디 랭귀지'는 때로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시사한다. 몸짓과 표정으로 볼 때 교황과 문 대통령 사이에 상당한 신뢰가 쌓였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교황이 다른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였고, 표정도 밝았다"며 "교황이 문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요청에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코넬 기자와 함께 교황청 풀기자 2명 중 1명으로 면담을 지근 거리에서 지켜본 기자의 눈에도 교황은 내내 자애롭고, 환한 웃음을 짓는 등 어느 때보다도 밝은 표정으로 비쳤다. 만나는 순간 오랫동안 악수하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눈 교황과 문 대통령은 헤어질 때도 가까이 다가가 손을 꼭 맞잡으며 작별의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바티칸시티=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한 뒤 묵주를 선물 받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역사적 방북 언제쯤 실현될까…공은 북한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함에 따라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교황의 역사적 방문이 언제쯤 실현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받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말해, 방북 의향이 있음을 확실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교황청의 관례대로 공식 초청장을 주문해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형국이 됐다. 현재로서는, 공을 넘겨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전달해야 교황 초청이 가시화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교황이 문 대통령의 구두 전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초청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전통적으로 형식과 절차를 중시하는 교황청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교황의 해외 방문은 개별 국가 정상의 초청과 함께 그 나라 가톨릭 대표 단체인 주교회의 차원의 초청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고, 교황이 이를 수락해야 가능해진다. 김정은 위원장이 교황을 북한에 초청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문 대통령의 권유에 "교황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흔쾌히 밝혔다고 하더라도, 막상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유일 지배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주민의 종교 활동을 강력히 제한해온 북한의 통치 방식으로 볼 때, 막상 교황의 방문이 눈앞에 다가올 경우 태도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북한과 중국,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교황의 방북 성사 여부에 영향을 줄 개연성도 있다.교황청이 지난 달 하순 중국과 주교 임명 방식에 잠정 합의하며 60년 넘게 단절된 관계 개선의 물꼬를 겨우 튼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 입장에서도 북한 사회의 근본적인 변혁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교황의 방북과 같은 폭발력이 큰 사안의 결정에 있어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설득 등에 힘입어 교황청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를 교황청에 전달할지도 궁금한 지점이다. 교황청과 북한 사이에는 현재 공식적인 교섭 통로가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이 교황청을 품고 있는 로마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직이 현재 공석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현지 북한 대사관을 통해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어기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던 작년 10월에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임명자의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고 추방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 북한과 교황청의 가톨릭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을 교황청에 특사로 보내 공식 초청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식 초청장이 교황청에 전달되면, 남은 관심사는 교황이 과연 언제 방북을 하느냐로 모아지게 된다. 교황이 보통 해외 방문 시 지리적으로 가까운 2∼3개국을 모아서 순방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교황이 일본을 방문할 때 북한도 함께 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교황청 외교가에서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내년 4월 30일 퇴위하고, 다음날인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교황의 내년 일본 방문은 새로운 왕이 즉위하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런 전망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은 이에 따라 교황의 방북도 일러야 5월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교황이 내년 봄에 방북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도 이런 추정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교황청의 한 소식통은 "교황이 순방지를 1곳만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곧 82세가 되는 교황의 건강이나 나이를 고려해 교황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들을 묶어서 교황의 순방 계획을 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연내 종전선언을 하고 싶어 하고, 이를 계제로 교황의 방북이 이뤄지길 희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하지만, 북미 관계의 진전 속도나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교황청의 의사 결정 스타일을 고려하면 연내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교황청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보인다. /바티칸시티=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靑 "문대통령이 전한 교황 메시지에 참모들 '아∼' 탄성"

"교황의 말씀을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자 관계자들이 '아' 하며 나지막한 탄성을 질렀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며 사실상 방북을 수락했다는 소식이 문 대통령을 통해 전해지는 순간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놀라움의 탄성이 터졌다고 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교황청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방문국인 벨기에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날 오후에 있었던 문 대통령과 교황 간 면담 뒷얘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교황과의 면담은 비공개가 관례이나 청와대는 사전에 교황청과 협의를 거쳐 면담 주요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교황청 관료조직인 쿠리아에 근무하는 유일한 한국인 사제인 한현택 신부가 통역으로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단독면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수락했을지를 알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나 통역으로부터 대화 내용을 전해 듣는 수밖에 없었다.이 때문에 면담이 끝나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곧바로 문 대통령과 한 신부에게 대화 내용을 물었다.문 대통령이 주요 내용을 이야기하면 한 신부가 그 배경이나 정황 등을 설명하는 식이었다고 한다."(초청장이 오면) 나는 (북한에) 갈 수 있다"는 교황의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은 그 말을 이탈리아어로 하셨다"며 "한 신부는 '그것을 영어로 표현하면 available(가능한)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교황 면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의 표정은 약간 밝았다"면서 "윤 수석이 문 대통령에 면담 내용을 묻자 참모들이 그 주변으로 서서히 모여들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을 통해 교황의 말씀을 듣는 순간 탄성이 터져 나왔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등 교황의 말씀에 문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문 대통령이) 말씀하시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밝혔다.이런 교황의 파격적인 메시지는 참모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문 대통령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의 만찬 등에서도 교황청 인사들은 교황이 문 대통령에게 어떤 말을 할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만, 한반도 상황에 한정된 언급은 아니었지만 파롤린 국무원장이 "안 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교황의 긍정적 답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의 메시지는 우리가 기대하고 바랐던 대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날 파롤린 국무원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면서 한국어로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등을 말한 것은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의 도움 덕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 주교는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교황도 잘 알고 있다"며 "유 주교가 미사 전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직접 한국어 발음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왔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일정에 참석한 교황청 고위 인사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면서 "한국의 드라마·영화를 잘 알고 있던 만큼 교황도 한국과 한반도 정세를 잘 알고 계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뤼셀=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대화하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내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문대통령, 아셈 개막만찬 참석…한반도평화 지지 당부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최하는 'ASEM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했다.이날 브뤼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투스크 상임의장에게 아셈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문 대통령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베트남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가 쇼팽곡을 연주했다.청와대는 "투스크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측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반영한 것으로서, 아셈 회원국 정상들이 한국의 문화·예술을 감상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브뤼셀=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62%…지난주보다 3%p 하락[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해 6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하락한 62%로 집계됐다.부정평가는 2%p 상승한 27%였고, 의견 유보는 10%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74%로 가장 높았고, 20대·30대(각 71%), 50대(58%), 60대 이상(45%)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3%), '외교 잘함'(15%), '대북·안보 정책'(1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21%),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부동산 정책'(4%) 등을 이유로 꼽았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였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각각 2%p 상승했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3%p, 1%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문 대통령, 아셈 개막만찬 참석 '한반도평화 지지 당부'… 임동혁 피아니스트 쇼팽곡 연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최하는 'ASEM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했다.이날 브뤼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투스크 상임의장에게 아셈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 베트남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가 쇼팽곡을 연주했다.청와대는 "투스크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측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반영한 것으로서, 아셈 회원국 정상들이 한국의 문화·예술을 감상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로마=연합뉴스

2018-10-19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긴장 극복에 공동의 노력"…사실상 방북 수락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의 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유용한 노력을 공동으로 해나가기로 했다.교황청은 18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은 성명에서 "교황과 문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남북한 사이의 대화와 화해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고, 아울러 우호적인 양국 관계와 사회·교육·보건 분야에 있어 가톨릭의 긍정적인 기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 한반도에 여전히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강한 공감이 표현됐다"고 강조했다.교황청의 이날 공식 성명에서는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의 수락과 관련한 직접적인 구절은 담겨 있지 않았다. 이날 면담에서 교황이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도착하면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게 없다는 게 교황청 공보실의 입장이다. 다만, "한반도에 아직 남아있는 갈등을 뛰어넘는 데 필요한 모든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한다"는 이날 교황청 성명의 문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방북을 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전달해 공식 초청장을 교황청에 보내는 등 공식 절차를 밟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은 교황의 방북이 이뤄지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일대 변곡점을 맞으며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文대통령·교황 "한반도 긴장 극복에 공동의 노력". 교황, 사실상 방북 수락.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디지털뉴스부

교황 "공식 초청장 오면 北 갈 수 있다"

문대통령-프란치스코 38분 면담사실상 북 요청 수락 '외교적 성과'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강력 지지도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방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북한 초청을 수락한 것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국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낮 12시10분부터 38분간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뵐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의사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초청의사를 교황에 전달했다.또 "김 위원장이 그동안 교황께서 평창올림픽과 정상회담 때마다 남북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히려 내가 깊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나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어려운 고비마다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또 새겼다"며 "그 결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감사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교황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지난 3일 시작된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청년, 신앙과 소명의 식별'을 주제로 이번 달 28일까지 열린다.유럽 5개국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교황청 방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북한 방문 수락을 얻어냄에 따라 기대 이상의 외교적 성과를 올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이탈리아·바티칸 공식방문을 마치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 ASEM)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방문기간 동안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전상천기자 junsch@yeongin.com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8 전상천

文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38분간 단독면담… 방북 여부 주목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8분간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정오께 환영 행사가 열린 교황궁 광장에 도착해 간스바인 궁정장관의 영접을 받았다.궁정장관으로부터 도열한 8명의 교황 의장단을 소개받은 문 대통령은 의장단과 인사를 나눈 후 교황궁 안으로 입장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12시 4분께 만난 두 사람은 면담 장소인 교황궁 2층 서재로 함께 이동했다.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 역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라면서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오늘 '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때문에 아주 바쁘실 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셔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서재 의자에 착석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비공개 단독 면담은 12시 10분부터 시작됐다.이 면담에는 대전교구 소속으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 중인 한현택 신부만이 통역으로 배석했다. 단독 면담은 12시 48분에 종료됐다.면담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을 소개한 다음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했고 교황 역시 준비한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교황과 문 대통령은 선물의 의미를 서로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한편 교황은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요청 의사와 함께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지요청"… 교황 "전 세계와 기도하겠다"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국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낮 12시 10분부터 38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문 대통령은 또 교황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를 지지하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를 평가했다.또 형제애를 기반으로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길 당부하면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게 전 세계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교황 면담은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번이 8번째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0년과 2007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2009년과 2014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황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교황을 두 차례 만났다.2013년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을 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0-18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교황과 면담 돌입… 김정은 방북초청 의사 전달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8번째다. 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교황청에 특사를 파견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교황과 면담에서 올해 들어 잇따라 열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을 설명하고 교황의 기도와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특히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에 대한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 대통령은 교황궁 베드로광장을 가로질러 캄파네문을 통과해 교황청 경호경찰 선도차의 안내에 따라 교황궁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 입구에서 영접 나온 간스바인 궁정장관 등 교황의장단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문 대통령은 트로네토홀에서 교황과 첫 인사를 한 데 이어 교황서재로 함께 이동해 기념촬영을 한 뒤 통역만 배석한 채 면담에 들어갔다.한국 측 통역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하면서 교황청립 토마스아퀴나스대학교 교의신학 박사학위 과정에 있는 대전교구 소속 한현택 신부가 맡았다. 문 대통령은 1시간여 면담이 끝나면 교황에게 한국 측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선물을 전달한 뒤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교황 면담 일정을 마무리한다.문 대통령 수행원은 강경화 외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내외,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몰타기사단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 청와대 국민청원 30만명 돌파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최초 청원자는 17일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청원에는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청원자는 또한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요?"라고 덧붙였다.동의자들 역시 댓글을 통해 "동의한다. 올바른 법의 심판 부탁드린다", "출동했던 경찰도 징계해야 한다", "공범도 강력 처벌하라" 등 강력한 법의 심판을 촉구했다.해당 청원은 30일동안 20만명 돌파라는 조건을 하루 만에 달성, 청와대가 공식답변한다./디지털뉴스부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 청와대 국민청원 30만명 돌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2018-10-18 디지털뉴스부

靑 "EU 입장 CVID…한국정부의 '완전한 비핵화'와 다르지 않아"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진행한 한·프랑스 정상회담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모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언급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그동안 사용했던 '완전한 비핵화'와 실질적 의미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 후 발표문에 CVID 용어가 사용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CVID는 유럽연합(EU)의 공동안보 입장이다. EU 차원에서 이미 그렇게 정리가 돼 있다"며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한국 대통령과 얘기할 때 프랑스 등이 다른 용어를 쓰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표현을 쓰려면 EU 차원의 협의나 승인을 사전에 거쳐야 한다"며 "이런 사정에 대해 프랑스가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했고, 우리 정부가 그동안 사용했던 '완전한 비핵화'와 실질적 의미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유연하게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에서 교황이 방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회담을 다시 하는 데 대해서는 "교황님과 말씀을 나눈 뒤 좀 더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0-18 전상천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평화 이루고 분단 극복할 것"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자리에 함께했다.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린 것이다. 교황은 원래 교황청 외부 미사를 집전하지 않으며,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파롤린 추기경이 이번 미사를 집전하지만 이 역시 이례적이다.미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기도의 문을 지나 성베드로대성당에 착석한 직후 성가인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평화를 주옵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인 신부 130여 명이 파롤린 국무원장과 함께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했다.한인 성당의 신자들이 제1독서, 보편지향기도, 예물봉헌 등 미사 봉사를 담당했다. 미사 성가대는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로마에서 유학 중인 성악가들로 구성됐다.파롤린 국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부분을 한국말로 하면서 미사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엷은 미소로 화답했다. 말씀전례 순서에서 주례사제인 파롤린 국무원장은 평화를 주제로 한 강론에서 "다시 한 번 하느님께 온 세상을 위한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고자 한다"며 "특별히 오랫동안의 긴장과 분열을 겪은 한반도에도 평화라는 단어가 충만히 울려 퍼지도록 기도로 간구하자"고 말했다.미사에는 주한교황대사를 지낸 몬테리시 추기경을 비롯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유흥식·조규만·정순택 주교 등이 참석했다. 로마에서 차량으로 2시간 30분 거리의 아씨시에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 6명도 함께했다.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의 부인인 칼리스타 깅리치 주교황청 미국대사, 박용만 몰타 기사단 한국 대표, 정의철 한인신학원 원장,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최종현 주이탈리아 대사와 유혜란 주밀라노 총영사, 김경석 전 주교황청 대사, 로마·밀라노 한인회 간부 및 민주평통자문위원 등도 참석했다.미사 직후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10분간 연설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오늘 우리의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미사 직후 연설과 관련, 교황청은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됐다.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마친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주교황청대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과 환담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교황청 '한반도 평화기원 특별미사' 참석…文대통령 미사 후 연설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자리에 함께했다.17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번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특별히 열린다. 교황은 원래 교황청 외부 미사를 집전하지 않으며,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파롤린 추기경이 이번 미사를 집전하지만 이 역시 이례적이다.미사 직후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10분간 연설한다. 이에 대해 교황청은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것(unique and exceptional)"이라고 밝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된다.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미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기도의 문을 지나 성베드로대성당에 착석한 직후 성가인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평화를 주옵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된다. 말씀전례 순서에서 주례사제인 파롤린 국무원장이 평화를 주제로 강론을 한다.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끝낸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