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핫이슈 '5·24해제' 조명균 "검토안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일 정부는 5·24조치 해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며 "(선행단계로) 원인이 된 천안함 관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24조치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하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유연한 대처를 하고 있다. 지금 정부만이 아니고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유연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5·24조치 해제를 위한 선행단계를 묻자 "5·24조치의 원인이 된 천안함 관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김 의원이 '미국이 동의 안 하면 (남북문제를)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묻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어느 부분은 우리 독자적으로 할 수 있고 미국도 동의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계부처지만 금시초문"이라며 "5·24 조치 해제는 지금 진행되는 전반적인 남북, 북미 사이의 협상 결과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제재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해 '미국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한데 대해 "모든 사안은 한미 간 공감과 협의가 있는 가운데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패키지인 '5·24 조치' 해제 검토가 언급된데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국 측에 설명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0-11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국제관함식, 한반도 평화 알리는 뱃고동 소리"

"순탄치 않지만 끝끝내 갈 것" 축사"해군력, 개방·통상국가 국력 상징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 강조강정마을 찾아 반대주민 치유나서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반도는 정전상태이며, 남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좌승함인 일출봉함에서 '2018 국제 관함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오늘 국제 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게 강한 국방력이며, 그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한다"며 "해양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나는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강한 국방력은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부연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의 해군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 국내외 함정 39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함정이 사정상 출항하지 못해 2척이 줄었다. 문 대통령은 좌승함(座乘艦)인 일출봉함(LST-Ⅱ·4천900t)에서 함상연설을 하고 참가 함정들의 해상사열을 받았다. 일출봉함에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국회 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 주요 인사를 포함한 초청 내빈 300여 명이 함께 탑승했다. 로널드레이건호 등 외국함도 사열에 참가했다.관함식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부터 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11년간이나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을 직접 찾아가 주민 간담회를 갖고, 반대 주민들의 사면·복권 등 명예회복과 치유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한편 일본은 이번 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인 무라카와 유타카(村川豊) 대장을 비롯해 대표단 6명을 파견한다. 중국도 함정을 보내지 않지만, 대표단은 파견하기로 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이틀째인 11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앞바다에서 우리 해군의 최영함(DDH-Ⅱ·4천400t)을 선두로 미국, 러시아 등 외국 함정들이 대오를 맞춰 기동하고 있다. /한신협=제주신보

2018-10-11 전상천

'7박9일 유럽순방' 문재인대통령, 교황청 한반도평화 미사 참석

오는 13일부터 7박 9일의 유럽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미사 이후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이번 미사는 교황청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며, 교황청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표해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미사 이튿날인 18일에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북한의 교황 초청 의사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교황의 방북이) 추진됐다가 북한 내부의 여러 어려움 때문에 안 됐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확실한 입장을 표시한 만큼 과거의 어려움이 되풀이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0-11 전상천

'탁 치니 억'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검찰, 거짓말 알았지만 '외압 굴복'

과거사위, 늑장·부실수사로 결론정치중립 확보 제도 만들라 권고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김갑배)가 1987년 검찰이 청와대와 당시 국가안전보장기획부(안기부)의 외압에 굴복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졸속·늑장·부실수사했다고 결론 내렸다.박 열사 사건 은폐·축소 의혹은 같은 해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시위하던 연세대 이한열 열사가 경찰 최루탄에 사망 위기에 처한 상황과 맞물려 6월 항쟁을 부르는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영화 '1987'은 이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11일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검찰은 실체적 진실 발견과 인권보호 의무를 방기하고 정권 안정이라는 정치적 고려를 우선해 치안본부에 사건을 축소 조작할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과거사위는 검찰이 1987년 1월 14일 박 열사가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 5명에게 물고문을 받다가 사망하자 직접 수사를 하려 했으나, 같은 달 17일 검찰총장이 안기부장, 법무부 장관, 내무부 장관, 치안본부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손을 떼라'는 압력을 받고 이에 굴복했다고 말했다. 치안본부장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사인을 밝힌 데 대해서도 검찰은 치안본부장이 거짓 발표를 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를 무혐의 처분하는 등 수사 의무를 저버렸다고 과거사위는 지적했다.과거사위는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의 과오를 통렬히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검사·수사관을 교육하고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제도를 만들라"고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이날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고문은폐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중대한 과오가 인정된다고 보고 유족 등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10-11 김영래

文대통령 "강정마을 사태 유감, 사면복권 적극 검토"… 공동체 회복사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강정마을 찾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이 지켜지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11일 오후 문 대통령은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뒤 강정마을을 찾아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강정마을 주민들 사이에 그리고 제주도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주민공동체가 붕괴되다시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강정마을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고, 유감을 표하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직접 전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문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후보 시절 강정마을 문제 해결을 약속했고 지금도 당연히 잊지 않고 있다"며 "가슴에 응어리진 한과 아픔이 많을 줄 안다. 정부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과 깊이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강정마을의 치유와 화해가 필요하다"며 "깊은 상처일수록 사회가 함께 보듬고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이미 철회됐다. 사면복권이 남은 과제인데 사면복권은 관련된 사건의 재판이 모두 확정돼야만 할 수 있다"며 "그렇게 관련된 사건이 모두 확정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달 공동체 회복사업이 포함된 지역발전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며 "지금은 국무조정실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는데 주민 의견을 잘 반영하고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마을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마을 공동체가 회복돼야 정부에 대한 신뢰도 살아난다. 정부는 믿음을 갖고 지속해서 주민과 소통하겠다"면서 "강정마을 주민 여러분을 뵈니 감회가 깊고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한다. 따뜻한 환영 인사를 해주신 강희봉 마을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 "많은 아픔에도 국제관함식 개최에 동의해주신 주민 여러분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아주 잘 마쳤다"며 "오늘은 일차적으로 주민 여러분 말씀을 많이 듣는 자리로 생각하겠다. 도지사도 계시고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지역 국회의원님도 계시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말씀들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민들은 물론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오영훈 의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 강정마을서 주민과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강정마을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1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美 항모 등 국내외 함정 39척 참가

'2018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하이라이트 행사 해상사열이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함정 39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함정이 사정상 출항하지 못해 2척이 줄었다. 문 대통령은 좌승함(座乘艦)인 일출봉함(LST-Ⅱ·4천900t)에서 함상연설을 하고 참가 함정들의 사열을 받았다. 일출봉함에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국회 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 주요 인사, 국민사열단과 보훈단체·전사자유가족회, 역대 해군참모총장 등 초청 내빈 300여 명이 함께 탑승했다. 대한해협해전 참전 용사인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 등 참전원로, 모범장병, 사관생도도 자리를 함께했다. '민군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강정마을 주민 등 제주도민도 참가했다.사열 시작과 동시에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가, 독도함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각각 게양돼 의미를 더했다. 독도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전술비연(신호연)을 띄웠다.국내 함정으로 좌승함인 일출봉함과 함께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LPH·1만4천500t)과 천자봉함(LST-Ⅱ·4천900t)을 비롯해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SS-Ⅱ·1천800t)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SS-Ⅰ·1천200t) 등 24척이 참여했다.미국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4천t)를 비롯해 10개국의 외국 함정 15척도 위용을 드러냈다.해상사열은 ▲국내 함정·항공기 해상사열 ▲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됐다.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끌었다. 46발의 섬광탄을 발사하며 좌승함 앞 상공을 날았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통과했다. 사열함(좌승함)과 시승함 2척이 기동한 뒤 국내 함정인 율곡이이함(DDG·7천600t)을 시작으로 대조영함(DDH-Ⅱ·4천400t), 광개토대왕함(DDH-Ⅰ·3천200t), 대구함(FFG·2천500t) 등 함형별 크기순으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어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펼쳐졌다. 고공강하는 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 상공에서, 전술 강화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381m 상공에서 각각 목표 해상으로 낙하한 시범이다.외국함 사열에서는 우리 해군의 최영함(DDH-Ⅱ·4천400t)이 선두에서 외국 함정을 인도했다. 이어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에 참가했다. 가장 큰 로널드레이건호는 가장 후미에 위치했다. 인도네시아의 훈련 범선인 비마 수치(2천t)는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로 사열을 했다.미국은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CG-62·1만t)과 구축함 벤폴드함(6천900t) 등 3척을, 러시아는 순양함인 바랴그함(1만1천t)과 구축함인 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8천600t), 지원함인 보리스부토마함(2만3천t) 등 3척을 각각 이번 제주 국제관함식에 파견했다.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도 1~2척의 해군 함정을 보냈다. 일본은 이번 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오는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인 무라카와 유타카(村川豊) 대장을 비롯해 대표단 6명을 파견한다. 중국도 함정을 보내지 않지만, 대표단은 파견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제주 국제관함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해상 사열을 지켜보며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제주 국제관함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해상 사열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1 디지털뉴스부

[전문]문대통령 제주 국제관함식 연설… "한반도 평화 알리는 뱃고동"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에서 열린 '2018 국제 관함식' 행사에 참석해 "오늘 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좌승함인 일출봉함에서 '2018 국제 관함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세계의 해군 장병들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하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 연설 전문.『국민 여러분, 각국의 해군 장병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세계 47개국 해군이 함께하고 있습니다.제주도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되었습니다.제주의 바다가 평화의 바다를 위한 협력의 장이 되었습니다.거친 파도를 넘어 평화의 섬 제주까지 와주신 각국의 대표단과 해군 장병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합니다.세계의 해군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해군 장병 여러분, 바다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이자 희망의 역사입니다.저 멀리 수평선은 인류를 꿈꾸게 했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수평선 너머로 향했습니다.대서양으로, 남태평양으로 미지의 항해를 떠난 이름 모를 우리의 선조들이 있었습니다.지도에 없는 땅을 찾아 나서 아메리카라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있었습니다.남극대륙까지 항해해 극지점에 발자국을 남긴 아문센이 있었습니다.우리는 바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만나고 이웃을 만났으며, 우리의 영역을 지구 전체로 확장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200여 개의 항만에 연간 1억 9천만 개의 컨테이너가 물자를 싣고 오갑니다.우리나라도 무역의 99.8%가 바다에서 이뤄집니다.바다는 우리의 생명입니다.우리는 바다에서 경쟁하고 바다에서 공존합니다.바다는 인류 모두의 공동 자산입니다.우리가 오늘, 국제 관함식에 함께 하는 이유는 바다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할 터전이기 때문입니다.해군 장병 여러분, 우리 앞의 바다는 태평양입니다.위대한 평화를 상징하는 이 드넓은 바다는 한때 전쟁의 화염으로 휩싸였습니다.우리가 바다에서 얻는 것이 많은 만큼 영유권과 관할권의 분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해적, 테러와 같은 해상범죄와 난민 문제로 인한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세계의 해군은 공존과 협력의 지혜를 키워왔습니다.함께 새로운 도전에 맞섰습니다.공동의 노력으로 평화를 가져왔습니다.소말리아 해역에서는 다국적 해군이 해적을 퇴치하고 상선과 어선을 보호하고 있습니다.재난 구호와 인도적 지원에도 앞장서 병원선과 군수지원함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또한 해양재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대양에서 연합수색 구조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세계의 해군 장병 여러분이 세계의 바다를 안전한 바다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입니다.인류의 번영을 수호하는 용사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오늘 개최되는 제주 국제 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발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고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입니다.바다를 지키는 여러분의 위용을 마음껏 자랑하길 바랍니다.국민 여러분, 해군 장병 여러분, 한반도는 정전상태입니다.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입니다.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국방력입니다.그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합니다.해양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대한민국 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최강의 해군입니다.지난 4월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출한 쾌거를 이뤘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입니다.강한 국방력은 국민의 신뢰에서 나옵니다.이곳 제주는 평화의 섬입니다.이념 갈등으로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원한을 화해로 승화시킨 곳입니다.또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섬입니다.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합니다.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입니다.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 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국제 관함식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되어주길 당부드립니다.지역 주민과 해군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관함식의 이정표로 남길 기대합니다.국민 여러분, 각국의 해군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은 평화를 사랑합니다.오늘 국제 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될 것입니다.세계의 해군 장병들도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하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낼 것입니다.오늘 관함식에 참석한 모든 함선과 장병들이 모국의 항구로 귀항할 때까지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또한 대한민국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인정을 만끽하길 바랍니다.세계 해군의 위용이 자랑스럽습니다.이제 평화의 깃발을 높이 올리고 태평양을 향해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1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14일 프랑스 파리서 방탄소년단 공연 관람

방탄소년단(BTS)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공연을 관람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발표했다.청와대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을 위한 유럽 순방 차 오는 13일 프랑스를 국빈방문하는 문 대통령이 현지에서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 콘서트에 BTS의 출연이 결정됨에 따라 관람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한불 우정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때 있었던 케이팝 공연에 현지 한류 팬들이 보여준 반응을 넘어서는 반응이 예상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프랑스 주요 인사 200여명, 프랑스 한류 팬 100여명, 파리 7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 20여명, 그리고 한국 측 초청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다.BTS 외에 거문고·색소폰·드럼·판소리 등을 함께하는 한국 전통 퓨전 음악팀인 '블랙스트링'과 거문고·기타로 공연하는 그룹 '문고고'가 한국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OST를 공연한다.앞서 BTS는 지난달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았을 당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바 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세계적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6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북미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공연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10-11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국회, 판문점선언 미상정 책무소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판문점선언에 이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남북 간 평양선언 등이 계속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는 등 한반도 상황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국회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상임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멈춰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 평화의 새 역사를 만드는 일에 국회도 동참해주시고 정부가 더 잘할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또 "국회 스스로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아직도 채택하지 않아 9월 19일 이후 헌법기관 마비 사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국회의 책무 소홀이 다른 헌법기관의 공백 사태를 초래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까지 침해하고 있는 상황을 조속히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를 견제하는 잣대로 스스로 돌아보며 국회가 해야 할 기본적 책무도 다해야 한다"고 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으로 친구의 인생이 박살 났다'라는 제목으로 처벌강화를 요청하며 올려 25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0-10 전상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개성공단 재개, 제재 상충 협의중"

국감서 이해찬의원 질문에 답변"미국·안보리와 수시 소통·설명""5·24조치 해제도 관계부처 검토"정부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을 위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한 '5·24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5·24 조치'의 해제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관광 자체가 제재 대상인지를 이 의원이 묻자 "관광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위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제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특히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한 정부의 노력을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외교부로선 이 부분에 대해 미국이나 유엔이 갖고 있는 제재 논의가 상충되거나 제재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미국이나 안보리 제재위원회와 대화에 수시로 소통하고 있으며 제재위원들의 방문 기회 등에 이런 부분에 대해 좀더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발언 사과·취소 요구가 이어지자 강 장관은 "'관계부처와'가 아닌 '관계부처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의 오전 발언을 일부 수정하며 사과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1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핵 폐기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0 전상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내년 2학기부터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추진"

"예산, 시·도교육감들과 협의중"'온종일 돌봄 시스템 구축'등 시행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늦어도 내년 2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시작하겠다고 10일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은 국회 교육위 간사로 활동할 당시부터 청와대, 당과 교감이 있었던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유 부총리는 인사청문회와 취임사 등을 통해 기존에 2020년으로 예정돼 있던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원마련이 관건인데, 교육계는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에 연 2조원, 단계적 시행의 경우 첫해 6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유 부총리는 "원칙적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높이는 쪽으로 법을 개정해 근본적인 재원 마련 대책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며 "재원을 담당하는 기재부는 어려움을 말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협의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이) 즉각적으로 어렵다고 하면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예산과 관련해서는 시·도 교육감들과도 협의하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2학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유 부총리는 또 임기 중에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기초학력 보장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일과 국민 생활에 직접 연관되는 정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사회부총리가 취지를 살려 일하기에는 제도나 재원이 부족했다"면서 "각 부처의 협업이 필요한 일들, 예를 들면 온종일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은 (부처 간) 협업 구조를 만드는 것부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ch@kyeongin.com

2018-10-10 전상천

[상임위별 날선 공방]여야, 국감 첫날부터 '주도권 잡기' 곳곳 충돌

민주당, 민생·개혁과제 검증 주력'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질타한국·바른미래당, 정부 부동산정책'수박 겉핥기식 미봉책 불과' 지적여야는 10일 시작된 국정감사 첫날 부터 평양공동선언 이후 주목받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대책, 탈원전, 고교 무상교육 등 상임위원회별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첫날부터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면전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개혁과제의 정책검증에 주력하면서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공세 등을 통해 박근혜정부를 향한 적폐청산에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대책 등 문재인정권의 정책 '실책'과 '무능'을 파헤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대법원을 상대로 한 법제사법위원회의 국감에선 검찰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 대한 법원의 비협조적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나왔다. 여당 위원들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을 두고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선 지난달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번 합의로 '무력충돌 위험이 줄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한국당은 '사실상 안보를 포기한 것'이라는 주장으로 맞섰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7일) 이후 새로운 동력이 공급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협상이 외통위 국감의 쟁점 사안이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여야가 대립했다. 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수차례 내놓은 부동산대책이 '수박 겉핥기식' 미봉책에 불과하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며 방어막을 쳤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 협상과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의 폐쇄 후속 대책에 질의가 집중됐다. 여야 원내사령탑은 이날 국감 시작에 앞서 최고위원회와 국감대책회의 등을 열어 날선 발언으로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문재인 정부 2년차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과기정통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0-10 정의종

"해고자 전원복직 노사상생 성공사례"

복귀한 직원들 직접 만나 격려SUV분야서 높은 기술력 확보정부도 최대한 지원할것 '약속'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 9년 전 해고됐다가 최근 복직한 직원들에게 용기를 줘 주목된다.이 총리의 평택 쌍용차 방문은 '해고자 전원복직'이라는 값진 합의를 도출해 낸 쌍용차 회사와 노동조합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복직된 직원들을 현장서 만나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쌍용차에서 해직됐다 복귀한 직원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홍봉석 쌍용차노조 전 위원장,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쌍용차 현황을 보고받은 이 총리는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조립과정을 시찰하고, 해고됐다 복직해 작업 중인 직원을 포옹하는 등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 총리는 "쌍용차 노사가 9년을 끌어온 해고자 전원복직을 결정한 지난 9월 13일 합의는 대한민국 노사관계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이러한 선례가 모든 산업과 기업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상생의 문화가 넓고 깊게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쌍용자동차는 SUV 분야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잘 살리고 더 키워 나가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정부도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평택시 동삭로 쌍용자동차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0 김종호·전상천

문대통령 "한반도 항구적 평화 다가와… 한미동맹 평화여정 계속"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은 장진호 전투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피로 맺어진 양국 국민 간 깊은 인연과 우정이 평화를 향한 동행으로 이어졌고,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식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저는 오늘 영웅들의 영전에 '이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 번 깊이 추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는 위대한 승리였고 수많은 피난민을 살려낸 인류애의 현장이었다"며 "고립된 가운데 10배에 달하는 적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면서 10만여 피난민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했던 용기 있는 행군이 위대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었고, 오늘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이 됐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알렸다"며 "조만간 열릴 2차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고 영원한 평화를 선언한다면 장진호 전투의 희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 희생이었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작년 6월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워싱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옴스테드 장군님을 비롯한 참전용사·가족과 함께 장진호 전투 의미를 되새겼고 한미동맹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확인했다"며 "마땅히 해야 할 감사였음에도 미국민과 미 해병 전우들이 보여준 뜨거운 호응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아울러 "워싱턴의 한국전쟁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해 전몰장병 한 분 한 분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다"며 "극한의 추위 속에서 수많은 전투를 이겨낸 용사들의 투혼을 미국과 한국의 전후 세대들에게 자부심으로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도 장진호 주변에 쓸쓸히 묻혀있을 용사들도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대통령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0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음주운전 사고, 타인 삶 무너뜨리는 행위"…조만간 대응방안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 강화를 지시해 조만간 대응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는 청원이 25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군인인 윤창호(22) 씨의 친구들이 '음주운전으로 친구의 인생이 박살 났다'라는 제목으로 처벌강화를 요청하며 올린 청원글을 문 대통령이 거론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가량 감소했고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수도 50% 넘게 줄었다"면서도 "이렇게 꾸준히 좋아지고는 있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여전히 많다. 작년 한 해 2만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439명, 부상자는 3만3천364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음주운전의 재범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통계를 보면 재범률이 45%, 3회 이상 재범률도 20%에 달한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무려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뤄진다. 이제는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동승자에 대한 적극적 형사처벌,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 및 처벌강화, 단속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것만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0-10 송수은

경기도 '2032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나서나

문재인 대통령이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과 맞닿은 경기도가 주목되고 있다.경기도가 국내 유치지로 선정될 경우 '경평 올림픽(경기도·평양)'. '경성올림픽(경기도·개성)'이라는 네이밍을 통해, 독일·호주 등과의 국제적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경기도도 이재명 지사의 적극적인 남북협력 의지 속에, 평화와 더불어 올림픽 개최라는 경제·사회·문화적 효과를 노리고 유치작업에 적극 나설 태세다.9일 정치권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문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남북한 올림픽 공동개최 의사를 내비치자, 국내 유치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서울과 인천은 물론 강원·부산 등도 유치에 관심을 보이거나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은 관련 조직을 확충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과 강원은 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고, 부산 등은 지리적으로 남쪽 끝이어서 공동개최지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경기도의 경우 북한과 맞닿아 있어 공동 개최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고, 타 지자체들보다 다양한 체육교류를 해온 점도 강점이다. 게다가 경원선·경의선 등 철도 복원이 이뤄질 경우 공동개최의 명분도 국제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체육·관광·숙박 인프라가 충분해 올림픽 유치 적지"라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판문점 주변에 건설하면, 평화를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경기북부 발전도 자연스레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고 경기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간 과다 경쟁은 지양해야 하지만, 정부와 보폭을 맞춰 경기도의 강점을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0-09 김태성

문재인 대통령 '교황 평양 방문(김정은 위원장 초청)' 다리 놓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텐데,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0-09 전상천

"한글, 애민정신의 발현… 이 시대 정치인 본받아야"

문대통령, 한글날 세종대왕릉 참배이총리 "北과 겨레말 큰사전 편찬"여 "신뢰" 야 "민생 최우선" 다짐문재인 대통령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주민의 소통을 위해서 한글을 만들었다고 목적을 밝힌 것은 그야말로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애민정신의 발현"이라며 "이 시대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본받아야 가슴에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방문한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 제단을 둘러본 후 국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해 달라는 권유에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572돌 한글날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현직 대통령이 세종대왕릉에 참배하는 것은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4년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 등 관람객 일행은 먼저 효종의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에 효종 영릉과 세종 영릉을 연결하는 '왕의 숲길'을 걷던 도중 국악실내악 '여민' 단원 소리꾼 이신예(30), 고수 김도희(29), 대금 김성현(30) 등 3명이 연주한 창작판소리 '훈민정음 제자원리'(작창·배일동 명창)을 감상했다.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2005년 노무현 정부는 북한과 함께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시작했으나 남북관계의 기복으로 멈췄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는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 축사를 통해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여야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자랑스러운 한글로 우리 정치의 언어를 기록하고 옮기는 데 있어 품격과 신뢰를 더할 수 있도록 정치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성군 세종대왕의 위업을 본받아 민생을 살피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글날인 9일 오후 여주 세종대왕 유적지를 방문, 효종 영릉을 참배한 뒤 세종대왕 영릉을 참배하기 위해 '왕의 숲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09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지지 재확인' 유럽순방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5곳을 순방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공식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일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13∼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국빈 또는 공식 방문한다. 두 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외교·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첨단과학·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는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 이어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도 참석해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수교 55주년 맞아 한·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이어 덴마크로 이동해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방문한다. P4G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위한 협력 및 개도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한국 역할 및 정책을 소개한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와 기후변화 대응 및 바이오·과학기술 등 미래 협력 강화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0-09 전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