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23~27일 뉴욕 방문… 트럼프와 비핵화 로드맵 조율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제73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회담을 갖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 주목된다.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공유·평가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한다.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취임 이후 두 번째이며,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지 사흘 만이다.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에 유엔 총회 기조연설,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와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연설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남 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에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지기반을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평화·안보·인권·여성·개발·인도지원·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다변화·다원화를 추진하는 다자 정상외교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유엔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96개국 국가원수와 41개국 정부수반 등 137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남 차장은 밝혔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1 전상천

이낙연 총리, 방사청장 등 차관급·국립대총장 13명에 임명장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등 차관급·국립대 총장 1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차관급 인사는 왕 방사청장과 강 통계청장을 비롯해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종석 기상청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박제국 소청심사위원장,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이다. 또한 김수갑 충북대 총장과 최병욱 한밭대 총장도 임명장을 받았다.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각 부처 차관 및 차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이 총리가 맡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립대총장-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립대총장-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욱 통계청장, 김양수 해수부 차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최병욱 한밭대 총장, 김수갑 충북대 총장, 이낙연 총리,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종석 기상청장,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박제국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2018-09-21 전상천

靑, '정부 예산정보 무단열람 의혹' 심재철에 "자숙해 달라"

청와대는 21일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를 무단열람·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예산이 사적으로 쓰였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심 의원에게 "자숙해 달라"고 요구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 어른으로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심재철 의원실 보좌관들이 한국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예산회계시스템에서 비정상적 방법으로 예산정보 수십만 건을 내려받아 보관하고 있다면서 "아이들 손버릇이 나쁘면 부모가 회초리를 들어 따끔하게 혼내는 법"이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그런데 도리어 자식 편을 들며 역정을 내면 그 난감함은 표현할 길이 없다"며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심 의원 측에 불법으로 내려받은 정보를) 반환하라고 공문까지 보내도 막무가내로 돌려주지 않는데 이는 명백히 정보통신망법, 전자정부법 위반"이라며 "이는 심 의원이 부의장까지 지낸 국회에서 만든 법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불법으로 얻은 정보를 마음대로 뒤틀고 거짓으로 포장해 언론에 제공,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심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보 무단열람·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이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해외순방 시 수행한 사람들이 업무추진비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심 의원은 "수행원들이 한방병원에서 썼다고 얘기해 확인했더니 그 호텔에는 한방병원이 없었다"며 "한두 군데도 아니고 여러 곳에서 예산을 그렇게 사적으로 오용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심 의원이 지적한 건은 지난 7월 인도 방문 기간 중 인도대사관 관계자들과 통상협력 관련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 비용이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 내 중식당에서 비용이 집행된 것이다.청와대는 "카드 승인내역에 가맹점 업종이 한방병원으로 나온 것은 신용카드사가 해외승인 내역을 통보받아 입력하는 과정에서 국제업종코드(7011:호텔)를 국내업종코드(7011:한방병원)로 자동으로 입력될 때 업종명은 바뀌지 않은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업무추진비 등 정부 예산은 법령을 준수해 정당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9-21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차 23일 미국행

평양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귀환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다.전날인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반으로 백두산 방문 일정을 마지막으로 오후에 귀환한 문 대통령은 21일과 22일 방북 성과를 정리하고 몸을 추스른 뒤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과정을 논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터라 부담감이 더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틀 동안 UN총회 기간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도 사실상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문 대통령은 전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대국민 보고'를 통해 연내 종전선언이 당면 목표라고 재확인한 뒤 현지시각 24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강행군에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 방문 후 몸살에 걸려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를 받아 병가를 냈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과 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자들과의 만남도 모두 취소됐다.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상황들이 숨가쁘게 전개되며 이러한 강행군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추후 2개월여가 남은 올해 내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예정하는 등 연말까지 빡빡한 외교일정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강행군은 계속될 전망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2018-09-21 송수은

김정은, 백두산 정상에서 손가락 하트 발사 "나는 모양이 안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 정상에서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서 사진을 찍었다.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뒷얘기를 취재진에 전달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 부부는 20일 오전 백두산을 함께 찾은 한국 측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김 위원장은 두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그렸고, 리설주 여사는 그 하트를 손으로 받치는 포즈를 취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김 대변인에게 다가와 "이거(손가락 하트)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김 대변인이 방법을 알려주자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방북단에 포함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모습을 남쪽 사람들이 보면 놀라워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에는 한 대에 네 명씩이 탑승했고, 첫 케이블카에 남북정상 내외가 탔다고 한다.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천지에서 대형 제사상이 발견됐다. 옛날 왕들이 나라의 국태민안을 빌 때 사용하던 제사상이다. 그러니 예전부터 천지에 올라와 제사를 지냈다는 뜻"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오늘 두 분 정상도 같이 올라오셨으니 백두산 신령께 조국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면서 북한 조기천 시인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읊어줬다고 한다.천지에서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고 김 위원장이 "저기 흰 말뚝이 보이시죠. 거기부터 시작해 안 보이는 저 왼쪽, 서쪽이 국경선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또 김정숙 여사와 리 여사는 팔짱을 끼고서 이동했다고 김 대변인은 떠올렸다. 특별수행단 가운데 한완상 교수는 천지의 물을 두 손으로 떠 마시며 "내가 이걸 마시러 왔다"고 했고, 백 명예교수는 "두 정상이 위대한 일을 했다. 제재를 하나도 위반하지 않으면서 이 많은 일을 해내셨다"고 얘기했다. 천지를 떠나는 길에서는 가수 알리가 진도아리랑을 불렀고, 그 자리에 있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진도가 제 고향입니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백두산에서 내려와 오찬이 진행됐던 삼지연 초대소와 관련, 김 대변인은 "연못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일부러 잔디밭에 천막을 치고서 점심식사를 대접하더라"라며 "7명의 실내악단이 연주도 했는데, '예스터데이', '마이웨이' 등 대부분 팝송을 연주했다"고 전했다. 오찬 후 두 정상의 삼지연 다리 산책에 대해서는, 리 여사가 "도보다리 걸어가실 때 모습이 연상된다. 그때 너무 멋있었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또 오찬 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관계자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김 위원장에게 작별의 술잔을 권했다고 김 대변인은 회상했다.이와 별도로 목란관 환영만찬 공연과 관련, 에일리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지코는 '아티스트', 알리는 '365일'을 각각 불렀고, 작곡가 김형석은 알리와 함께 '아리랑' 피아노 연주를 했다.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쇼도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에 머문 총 시간은 54시간이며, 이 가운데 김 위원장과 함께한 시간은 17시간 5분인 것으로 집계가 됐다"며 "공식 회담은 두 번에 걸쳐 3시간 52분 동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한 식사는 네 번이다. 첫날 환영만찬이 4시간, 둘째날 옥류관 오찬이 1시간 30분, 둘째날 만찬인 대동강수산시장 만찬은 1시간30분, 마지막날 삼지연 오찬은 2시간 등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1 전상천

문대통령, 이틀뒤 뉴욕으로…'연내 종전전선' 정상외교 강행군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동반 방문 일정까지 마치고 오후에 귀환한 문 대통령은 21일과 22일 방북 성과를 정리하고 몸을 추스른 뒤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과정을 논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채 떠나게 돼 부담감은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미국으로 떠나기 전 이틀 동안 유엔총회 기간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도 사실상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문 대통령은 전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대국민 보고'를 통해 연내 종전선언이 당면 목표라고 재확인한 뒤 현지시각 24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행군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 방문 후 몸살에 걸려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를 받아 병가를 낸 바 있다.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접견과 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자들과의 만남도 취소됐다.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상황들이 숨가쁘게 전개되며 이러한 강행군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고 3월에는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아랍에미리트 순방 일정을 소화했고 5월에는 당일치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다녀왔다.같은 달 한미정상회담을 하고자 이뤄진 워싱턴 공식 실무방문은 1박 4일짜리였다.앞으로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예정돼 있는 등 연말까지 빡빡한 외교일정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강행군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일주일만에 11%↑ 올라 지지도 61%… "평양 정상회담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일주일만에 11%p 이상 급등해 61%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1%p 상승한 61%로 집계됐다.부정평가는 9%p 하락한 30%였고, 의견 유보는 10%에 달했따.한국갤럽측 관계자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조사 기간 사흘간 이뤄진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에서 북한 관련 항목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5%로 조사됐다.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각각 6%p, 2%p 상승했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4%p, 2%p 떨어졌다.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1 송수은

北 남북정상 백두산行 보도… "한반도 새 평화 궤도, 통일 위한 획기적 전환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부 동반으로 백두산에 오른 사실을 전하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함께 오르시어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신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중앙통신은 "삼천리 강토를 한 지맥으로 안고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을 맞이하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의 백두산 등정에 남측 수행원들과 북측 간부들이 동행했다.통신은 남북 정상이 백두산 장군봉에서 오랫동안 전경을 감상한 뒤 천지에 내려가 호반을 거닐며 백두산에 오른 소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 부부가 장군봉과 천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남북 인사들이 서로 어울려 뜻깊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펼쳐졌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문 대통령 일행의 삼지연 도착, 삼지연에서 남북 정상의 오찬, 삼지연 공항에서 문 대통령 환송과 관련한 내용도 별도 기사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가 전날 오전 8시 15분 삼지연 공항에 착륙했으며, 그 이전에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고 전했다.통신은 또 다른 기사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가 삼지연 초대소 오찬에 앞서 삼지연 연못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두 정상이 못 가에서 산책하며 환담했다고 설명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삼지연에서 귀로에 오르는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환송한 소식도 전하면서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9월 평양 상봉과 회담은 북과 남이 손잡고 마련한 귀중한 성과들을 더욱 공고히 하며 북남관계를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서 가속적으로 발전시켜 통일 대업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서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치켜세웠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1 디지털뉴스부

[평양정상회담]남북, 육해공 무력사용 중단 합의 및 군축논의 기대… 장사정포 철수할까

남북이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육·해·공군을 망라하는 사실상의 불가침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군축논의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군사분계선(MDL)에 집중된 병력과 무기를 감축하는 군축논의는 남북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가동키로 합의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가장 중요한 결실은 군사 분야 합의"라며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으로 볼 때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서명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는 군축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선 공개되지 않은 탐색적인 차원의 군축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군축논의를 위해서는 이번에 체결된 군사 분야 합의서의 철저한 이행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사 분야 합의서에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 육해공 적대행위 금지 완충지대·구역 설정 ▲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와 평화적 이용 ▲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의 군사적 조치가 총망라됐다.남북은 이런 내용의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군사공동위 가동은 지난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에도 포함된 내용이지만, 이후 북핵 위기와 남북관계 악화로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었다. 남북 고위 장성이 공동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공동위에선 전쟁위험의 실질적 해소를 위한 군축방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6~7월 두 차례 열린 남북 장성급회담에서도 MDL 인근에 집중 배치된 양측의 포병전력 등을 후방으로 철수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수도권 겨냥하는 장사정포'의 감축을 언급한 것도 남북 간의 이런 논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MDL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의 장사정포는 핵·미사일, 특수전 부대와 함께 북한의 3대 위협 전력으로 꼽혀왔다.사거리 54㎞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mm 방사포 10여개 대대에 속한 장사정포 330여 문이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장사정포는 갱도 진지 속에 있다가 발사 때만 갱도 밖으로 나온다. 갱도 밖으로 나와 발사하고 들어가는 데 6분~15분가량 소요된다. 이 때문에 장사정포를 타격하기도 쉽지 않다. 또 170㎜ 자주포는 분당 2발을, 240㎜ 방사포는 분당 40여 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다. 330여 문이 동시에 포문을 열면 1시간당 2만5천여 발이 날아와 서울시 전체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군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도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155㎜ K-9 자주포(사거리 40여㎞), 차기 다연장로켓포(MLRS) '천무'(사거리 80㎞)를 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해놓고 있다. 전방에 집중된 양측의 화력을 후방으로 철수하는 운용적 차원의 군축만으로는 전쟁위험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력과 장비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구조적 차원의 군축은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진전 속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군축은 군사적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우선은 이번에 체결한 군사분야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1 전상천

靑 "김 위원장 송이버섯 2t 선물, 이산가족에 추석 선물로"… 문 대통령 "이산가족 위로되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t을 선물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를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추석 선물로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지난 20일 발표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 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송이버섯 2t은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며 "고령자를 우선 4천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g씩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화물수송기편에 실려 도착한 송이버섯의 검사·검역 절차를 마치고, 현재 선물 발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송이버섯 선물에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담겨있다"며 "부모 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담았다.문 대통령은 또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라며 "그날까지 건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다./디지털뉴스부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공동선언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1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 대국민 보고]"金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연내 종전선언 목표"

종전선언, 적대관계 종식 정치선언주한미군 문제 평화협정 등과 무관영구폐기=검증가능 불가역적 폐기金, 2차 북미회담 조속한 개최 원해국회회담·지자체 교류확대도 밝혀"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11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의 기틀을 다지고 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 보고대회에서 "우리는 연내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서 이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직후 곧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것이 우리가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라든지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된다면 종전협정이 유관국들 사이에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 가능한 빠른 시간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고 희망했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내용이 함께 합의돼야 한다"며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또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발사 시설을 외국 참관하에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며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영구적 폐기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핵폐기와 같은 말"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과 2차 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했다"며 "북미 대화가 순탄치 않자 북미대화가 남북관계와 긴밀히 연계된다고 생각하고 (우리에게) 북미대화의 중재를 요청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고무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이밖에 문 대통령은 구두로 '남북국회회담' 연내 개최와 12월 예정된 대고려전 북측 참가, 지자체 교류 확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을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수행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삼지연공항으로 전용기로 이동한 뒤 백두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도 곧 백두산을 관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평양 방문서 나눈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대화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백두산 천지 오른 남북 정상… '새 역사를 주도하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북 정상이 나란히 백두산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겠다"고 말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청와대 "평양공동선언, 관련국 모두 지지 새 프로세스 진행"

"느슨해진 북미 대화 끈 복원할 것남북 불가침 제도화, 野와 긴밀 협의비핵화·군축, 미국과 '삼각' 논의"청와대는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윤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발표했고 '유엔 총회에서 만날 것을 리용호 외무상에게 요청했다'고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외교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고, 러시아 대변인은 실질적,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일본 관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면서 "이는 북미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는 건 분명하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윤 수석은 전날 합의의 각론 중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공동선언의 모멘텀을 최대한 살려 잠시 느슨해졌던 북미 간 대화의 끈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북한은 미래 핵 포기를 얘기하는데, 미국은 현재 핵 포기를 요구해 양측의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접점도 반드시 찾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 수석은 '두 정상의 불가침 의지가 확인됐는데, 문 대통령이 말한 대로 돌이킬 수 없는 진도를 나갔다고 평가하나'라는 물음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불가역적인 단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첫발을 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제도화하는 문제는 사회 각 분야, 정치권, 특히 야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윤 수석은 "재래식 무기에 대한 군축은 비핵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비핵화와 군축은 북측·미국과 삼각관계에서 논의할 사항이다. 비핵화는 비핵화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래식 군축은 그것대로 남북관계 속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밝은 표정으로 돌아온 文대통령-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를 위해 입장하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북녘 산천의 향기(김정은 선물 송이버섯), 미상봉 이산가족 품으로

청와대, 2t 분량 추석선물 계획고령자 우선 4천명 선정 500g씩검사·검역 후 발송·포장 작업중청와대는 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선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송이버섯 2t을 아직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며 "송이버섯 2t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보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천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g씩을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정부는 현재 검사·검역 절차를 마치고 선물 발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미상봉 이산가족에 보낼 선물에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남겼다.북한이 방북한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 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로 송이버섯을 보낸 데 이어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선물한 바 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t(2천㎏)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산 송이버섯(왼쪽)과 선물에 담길 문 대통령의 인사말. /청와대 제공

2018-09-20 김연태

[남북정상 백두산 등정 의미·전망]민족영산 동반산책 역사적 첫발… 백두~한라 관광시대 오나

4·27 도보다리 대화 비견 큰상징성文·金 공감대 남북경협 실현 기대감김위원장 한라산 방문 성사 쏠린눈文부부 생수병 백두·한라 물 '합수'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백두산 정상에서 두 손을 맞잡고 평화를 다짐했다. 천지도 함께 누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무엇보다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은 남북 경제협력사업 중 한 축인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백두산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제주도 한라산 등정마저 성사된다면 남북간 합의에 따라 우리 민족의 숙원인 백두에서 한라를 잇는 관광사업 실현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역사적 명장면 남긴 백두산 등반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는 20일 백두산 장군봉에 오른 뒤 천지로 내려가 함께 산책했다.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남북 정상 내외가 민족의 영산으로 평가받는 백두산 천지를 동반 산책한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는 4·27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큰 상징성을 띤 역사적 명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에 대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선 남북 두 정상 내외, 1년 전에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두 정상 부부가 백두산에 선 그 장면만으로도 국제사회에 굉장히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의 숙원 '백두산 관광길' 열릴까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반은 금강산 관광에 이어 세계적인 관광 코스의 새로운 탄생도 예고했다. 직항로 개설 등 남은 숙제도 많지만 꿈이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백두산 장군봉에서 김 위원장에게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에 김 위원장도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화답했다.남북 정상이 사실상 백두산 관광 실현에 공감대를 이룬 듯한 발언을 내놓은 셈이라 앞으로 백두산 관광이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김 위원장도 백두산 일대 삼지연군을 '산간의 이상도시'로 만들자며 이 지역 개발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2015년에는 백두산 아래 마을인 무봉노동자구 일부 지역을 '무봉국제관광특구'로 지정, 백두산을 국제적 관광지로 만들고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앞서 백두산 관광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에 이미 담겼던 합의사항이다. 당시 남과 북은 백두산 관광을 하고,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각종 대북 협력사업들이 주춤하면서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고, 남한 주민들이 북한 쪽 백두산을 밟는 것도 결국 꿈으로 남게 됐다.■ 평화의 정기 '한라'로 이어지나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연내 방한할 경우 한라산 방문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남북 정상 내외가 이날 백두산 정상에 올라 대화하는 자리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에 서울 답방을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도 백두산 천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 이렇게만 돼 있어서 좀 가물 때는 마른다"고 한라산을 직접 언급했다.또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했고,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실제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생수병에 담아간 제주도 한라산 물을 천지에 조금 붓고, 이 병에 천지의 물을 옮겨담는 등 백두와 한라의 물을 '합수'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백두산에 이어 한라산에서도 남북 정상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제주도를 비롯한 한라산이 거둘 관광 효과는 '쏠쏠' 이상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민족의 숙원인 '백두~한라' 관광도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 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남매도 제주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남매 생모 고용희의 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는 김 위원장 남매의 외가 가족묘지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김연태

[전문]문재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대국민보고… "김위원장, 비핵화의지 확약"

문재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대국민보고 모두발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성원해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북측에서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주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준 평양 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 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 주민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 시민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연설을 했습니다.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연설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일간 저는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습니다.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단 희망을 밝혔습니다.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며 우리와의 협의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의 진전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결실은 군사분야 합의입니다.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식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합의서에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습니다. 국회 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습니다. 올해는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고자 12월에 열리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그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평양에 가기 직전인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 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여유를 두기 위해 시기를 '가까운 시일 내'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저는 국민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기 바랍니다. 오늘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천지에 올라 저는 우리 국민이 굳이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 땅에서 백두산을 관광하는 시대를 하루빨리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합니다. 오직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평양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文 "金, 2차북미회담 개최희망…한미회담서 연내 종전선언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하며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3일동안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또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 북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며 우리와 협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합의서에는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국민들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보고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를 청산한다는 것이 우리가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제가 말한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또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라든지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에 의해서 지금 주둔하고 있는 것이므로 종전선언이라든지, 평화협정하고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된다면 종전협정이 유관국들 사이에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2차 북미정상회담 조속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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