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지 오른 문대통령,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 관광하는 시대 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정상에 올라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다.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라며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 겠다"고 말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다.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도 다 했다"고 답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지연 공항에서 만나 함께 백두산을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로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후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문대통령-김위원장, 백두산 천지서 두 손 '번쩍'… 날씨 쾌청

남북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 함께 올라 백두산 천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나란히 손을 잡았다.문 대통령은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고, 김정은 위원장 역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었다. 두 정상은 천지를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붙잡은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김정숙·리설주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 역시 두 정상을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은 채 박수를 쳤다. 백두산의 이날 날씨는 최고기온 20도에 구름이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했다.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가 함께 한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산 천지로 이동하는 사진도 공개됐다.문 대통령은 천지로 내려가 준비해 간 플라스틱 생수병에 천지의 물을 담았다. 김 여사도 천지 물을 물병에 담자 리 여사가 환하게 웃으며 이를 거들었고 이 모습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진기에 담는 모습도 목격되는 등 화기애애 한 분위기였다. 이날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에 함께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도 양 정상 내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최태원 SK회장, LG 구광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등반에 동행한 기업인들도 점퍼 차림으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고 들어 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백두산 천지 오르다… 부부 동반 산책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20일 백두산 천지에 함께 올랐다.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과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다.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오전 7시 27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떠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전 8시 20분께 삼지연공항에 내렸다.삼지연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했다.자동차를 타고 공항을 떠난 남북 정상 부부는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같은 차에 탔는지는 알 수 없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장군봉을 본 남북 정상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가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께 마침내 천지에 발을 디뎠다.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여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동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애초 장군봉까지 갈 계획을 정해놓고 천지 방문 여부는 날씨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기상이 나쁘지 않아 천지까지 들른 것으로 보인다.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남북 정상 내외가 민족의 영산으로 평가받는 백두산 천지를 동반 산책한 것은 4·27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큰 상징성을 띤 역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6시 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났다.양복 정장 차림의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벤츠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북한 주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환송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내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도 평양 시민들의 환송을 받았으며,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일렬로 대기 중이던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문 대통령 방북에 동행한 공식수행원은 대통령과 같은 공군 2호기를,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 민항기를 각각 타고 백두산에 함께 갔다.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공식수행원과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특별수행원 및 일반수행원은 평양으로 이동해 순안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귀환한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고 들어 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20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으로 가는 거리에서 평양 시민들이 백두산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탑승한 차량을 보고 환송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방문을 위해 삼지연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기에 앞서 평양순안공항에서 환송을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靑 "관련국 모두의 지지 받는 프로세스… 새로운 미래 만들어져"

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윤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발표했고 '유엔 총회에서 만날 것을 리용호 외무상에게 요청했다'고도 공개했다"고 전했다.이어 "중국의 외교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고, 러시아 대변인은 실질적,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일본 관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면서 "이는 북미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는 건 분명하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윤 수석은 전날 합의의 각론 중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공동선언의 모멘텀을 최대한 살려 잠시 느슨해졌던 북미 간 대화의 끈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북한은 미래 핵 포기를 얘기하는데, 미국은 현재 핵 포기를 요구해 양측의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접점도 반드시 찾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 수석은 '두 정상의 불가침 의지가 확인됐는데, 문 대통령이 말한 대로 돌이킬 수 없는 진도를 나갔다고 평가하나'라는 물음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불가역적인 단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첫발을 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제도화하는 문제는 사회 각 분야, 정치권, 특히 야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윤 수석은 "재래식 무기에 대한 군축은 비핵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비핵화와 군축은 북측·미국과 삼각관계에서 논의할 사항이다. 비핵화는 비핵화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래식 군축은 그것대로 남북관계 속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합의에 대해 미국과 협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그에 관해 확인해드릴 정보는 없다"면서도 "남북관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의 방한 때 남북정상이 함께 한라산을 가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참고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공동선언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문 대통령, 백두산 산행後 삼지연공항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귀국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방문을 마친 뒤 삼지연공항에서 곧장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30분 백두산 장군봉을 향해 출발했고,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삼지연에서 오찬 한 뒤 오후에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수석은 애초 "문 대통령이 평양 국제비행장으로 귀환한 뒤 성남공항으로 올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그러나 그는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평양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에 화물용인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삼지연 공항으로 갔다가 백두산 등정 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공군 1호기로 바꿔 타고 귀국하려던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윤 수석은 "현지 상황에 따라 출발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서울 프레스센터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이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확인해 알려 드리겠다"고 답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남북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백두산 산행後 삼지연공항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귀국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방문을 마친 뒤 삼지연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전했다.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30분 백두산 장군봉을 향해 출발했고,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삼지연에서 오찬 한 뒤 오후에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수석은 애초 "문 대통령이 평양 국제비행장으로 귀환한 뒤 성남공항으로 올 것"이라고 브리핑했으나, 이후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평양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정정했다. 윤 수석은 "현지 상황에 따라 출발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서울 프레스센터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이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확인해 알려 드리겠다"고 답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으로 떠나기 전에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측 근무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59.4%…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6주 하락세 마감 급반등[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동안 내림세를 보이다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60% 선 가까이 반등한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9월 2주 차 주간집계 대비 6.3%p 오른 59.4%를 기록했다.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9%p 내린 33.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6%p 증가한 6.8%을 기록했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일간 집계에서 52.2%를 기록한 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 53.0%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된 18일에는 57.7%로 상승세를 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보도된 지난 19일에는 61.4%까지 급등하는 등 지난달 6일(63.2%) 이후 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측 관계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급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월 2주 차보다 4.6%p 오른 45.1%, 자유한국당은 2주간의 상승세가 끊기며 3.5%p 내린 17.4%로 집계됐다.정의당도 2.2%p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9%p 떨어진 6.0%, 민주평화당은 0.3%p 상승한 2.7%로 나타났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환대해 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송수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김정일 위원장 부부와 백두산행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백두산으로 출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삼지연공항에 미리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고 환영식을 한 뒤 백두산으로 발길을 돌렸다.문 대통령은 전날까지 김정일 위원장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으며, 이날 오전 6시 39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으로 출발했다.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 등을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치는 등 환송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내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도 시민들의 환송을 받았으며,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일렬로 대기 중이던 북측 수행원들과 악수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오전 7시27분 평양 공항을 출발했고,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으로 오전 7시에 출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까지 이동했다.문 대통령이 오전 8시20분께 삼지연공항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미리 공항에 도착해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진행했으며, 오전 8시30분께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등은 차량을 타고 장군봉 정상까지 향한다.날씨가 좋을 경우 하산하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백두산으로 떠나기 전 북측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송수은

남북정상, 백두산 등정하다… 문재인 대통령, 삼지연공항까지 전용기 이동 후 차량 이용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백두산으로 향했다.백두산 방문에 동행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삼지연공항에 미리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고 환영식을 한 뒤 백두산으로 출발했다.전날까지 김 위원장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으로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40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으로 떠났다.양복 정장 차림의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벤츠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북한 주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환송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내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도 평양 시민들의 환송을 받았으며,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일렬로 대기 중이던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오전 7시27분 평양 공항을 출발했고,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으로 오전 7시에 출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까지 이동했다.문 대통령이 오전 8시20분께 삼지연공항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미리 공항에 도착해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이어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했으며, 오전 8시30분께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 등 일행은 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한다.날씨가 좋으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문 대통령은 애초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획을 바꿔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할 예정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을 함께 찾는다. 사진은 2005년 백두산 천지 모습.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평양정상회담]'김정은 서울 온다' 남북관계 업그레이드 기대… 보수단체 반발 등 위험 요소 '산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 최고지도자가 조만간 분단 이후 최초로 남한 땅에 발을 디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면 남북 정상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방식의 정상회담 정례화가 가시화하는 등 남북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양 정상이 이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문 대통령은 합의서 서명 뒤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과 관련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대통령이 평양으로 건너가거나 중립지역인 판문점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방남이 성사된다면 남북관계 역사에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문 대통령도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정상회담 당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판문점 남측 지역에 들어왔지만, 판문점은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남한 방문으로 보기는 어렵다.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도 합의했던 사항이다. 당시 합의문인 '6·15 공동선언'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돼 있다.그러나 답방은 한 번도 진지하게 추진되지 못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2011년 사망했다. 2007년 정상회담 합의문인 10·4선언에는 '남북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들을 협의하기로 했다'고만 담았을 뿐 답방은 적시하지 못했다.당시 정상회담준비위원장이었던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 이와 관련, "우리가 욕심을 냈던 것이 거의 들어가 있었는데 딱 하나 빠진 게 있다면 정상회담 정례화였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동안 북한 최고지도자의 남한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경호 문제가 꼽혀 왔다.북한 내에서도 최고지도자의 시찰은 대부분 사전에 대외에 공지되지 않은 채 완벽하게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하는데, 남한에서는 돌발 상황에 대응이 힘들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을 맞이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휴전 후 북측 최고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이라는 점에서 보수단체의 반발 등 생각해야 할 돌발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실제로 2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보수성향 단체들은 대표단 숙소 인근에서 인공기를 불태우는 등 '김영철 방남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이 때문에 최고 수준의 경호에 용이한 숙소 후보가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유력하게 이름이 나오는 곳 중 하나가 광진구 워커힐 호텔이다. 서울 도심에서 떨어진 데다 아차산 자락에 있어 경호가 쉬워 1980∼90년대 남북 비밀 접촉 때 북측 인사들의 숙소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북측에도 이러한 대목이 달가울 리 없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등 북한 밖을 벗어나는 데 대해 선친보다는 훨씬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고, 이런 성향이 서울 방문을 약속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음에도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데 합의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남북 정상이 남한에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있지만,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어차피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는 인식으로 결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도 (답방에 대한) 남측의 부정적 여론을 돌파해야 한다고 본 것이 (답방) 결심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된다면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에도 성큼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립지역인 판문점이나 평양에서만 정상회담을 여는 것보다는 서로의 수도를 오가는 게 자연스러운 정상교류 방식이기 때문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을 마치고 남측 특별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지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김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백두산 등정 나선 문재인 대통령, 오전 공군2호기 타고 삼지연 공항 이동

평양 방문 사흘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등반에 나섰다.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6시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백두산으로 출발했다.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 공항으로 출발했다.이어 삼지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문 대통령은 대기해 있던 차량를 이용해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한다.날씨가 좋으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문 대통령은 애초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 삼지연공항으로 이동 백두산 등반을 하려 했으나 공항 활주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화물기인 공군 2호기를 마치면 이용하게 됐다.백두산 등정을 마치게 된 문 대통은 공군 2호기로 평양으로 돌아와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바꿔 타고 귀환할 전망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백두산 등정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2호기로 삼지연 공항으로 출발했다. 사진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 입구에서 먼저 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백두산 정상 등정… 문 대통령, 숙소서 이른 아침 출발

평양 방문 사흘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등반에 나섰다.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6시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백두산으로 출발했다.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까지 이동한 다음, 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한다.날씨가 좋으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문 대통령은 애초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획을 바꿔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할 전망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마중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평양정상회담]외신 "전쟁없는 한반도 시작, 김정은 서울 온다"… 비핵화 평가는 '혹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미국 언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일단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특히 공동선언에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이 명시되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실질적 종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외신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를 약속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관련 부분에서는 합의 내용이 미국이 기대하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구체성도 부족했다면서 미국 정가를 비롯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의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은 우선 이번 발표에서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고,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데 주목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한국과 한 약속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겨냥한 김정은의 대담한 전략(gambit)"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이번 발표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era of no war)를 약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CNN은 "전쟁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는 문 대통령의 이날 공동 기자회견 발언을 전하면서 '전쟁 없는 시대'라는 문구를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 세계로 생중계된 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 앞에서 육성으로 이 같은 약속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되는 등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으나 세계 앞에서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발표 역시 미국이 기대하는 주요 비핵화 조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번 조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북한은 이제 막 발을 내디디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간표도 없고, 더 큰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어떤 보증도 없다"면서 "(영변) 핵시설에 사찰단을 허용하는 것은 유용할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그들이 얼마나 많이 보도록 허용하고, 어떤 도구를 가져가도록 허용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해넘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에도 "긍정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기대를 하게 하는 몇몇 제안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북 핵시설 리스트 제출 약속, 신뢰할 수 있는 단계별 시간표, 진전 상황 평가와 위반 사항 확인을 위한 국제 사찰단 입국 허용 합의 등과 같은 워싱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바라는 주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은 핵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미국 행정부에 있어 매력적인 제안으로 만들 양보를 했는지는 전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북한 핵무기 폐기라는 핵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핵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김 위원장은 이를 아주 잘 다루고 있다"면서 "'더이상 필요 없는 시설을 폐기하는 것을 검증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핵 문제에 대한 조치가 부족한 것은 워싱턴 관리들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타로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우리는 이중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관계를 맺는 데 계속 열의를 갖는 동시에 비핵화 진전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회의론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뉴스위크도 김 위원장이 궁극적으로 비핵화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NYT도 "김 위원장이 비핵화로 가는 일부 구체적인 조치를 약속했지만 미국 관리들이 요구했던 것에는 한참 못미쳤다"고 평가했다.서울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
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장에 입장한 뒤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평양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비핵화 진전·적대관계 종식… 20일 오후 평양서 귀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사흘간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지난 18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염원을 안고 평양으로 떠난 문 대통령은 공식·특별수행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방북 대표단과 함께 전용기 편으로 서울로 돌아온다.문 대통령은 남한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의 방북이자 5·26 판문점 정상회담 후 넉 달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지난 18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영접을 받는 등 성대한 환영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에 돌입, 비핵화를 비롯한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이튿날 오전에 정상회담을 재개한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전쟁위험 종식 등 3대 의제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도출했다.핵심 의제였던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정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 진전을 조속히 이뤄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김 위원장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 폐기하는 추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고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기 등 추가 조치를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점도 표명했다.아울러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이번에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의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한반도의 땅·바다·하늘에서 모든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합의하는 한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연내 착공식에도 의견을 모았다.4·27 판문점선언이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추가적인 북한 비핵화 조치의 조건으로 명시된 점은 북미 간 충돌의 불씨를 완전하게 제거하지는 못한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그러나 공동선언의 내용과 별개로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전통적 대결구도로 인한 불신을 허문 남북 정상은 밀착 행보로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에 드라이브를 걸었다.같은 차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하는가 하면 첫날 만찬과 둘째날 오찬을 함께했고 20일 서울 귀환 직전에는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백두산에 같이 올라 평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일 예정이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특유의 '내조 외교'로 3일간 이어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문 대통령과 동행한 공식·특별수행원은 북한 내 각계 대표를 만나거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경협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문 대통령의 연내 서울 답방 요청을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수락하면서 봄과 가을에 만난 남북 정상은 올겨울 네 번째 정상회담을 약속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마중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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