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한·핀란드 정상회담으로 공식방문 시작 '산학연 단지 시찰'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갖는다.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공항을 출발해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착했으며, 이날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핀란드의 경우 스타트업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인 만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의 협력강화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때 '노키아' 나라라고 불렸던 핀란드는 매년 4천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등 스타트업의 선두국가가 됐다"며 "이번 핀란드 방문으로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이번 핀란드 순방 기간 우리 스타트업의 사업 현지화 등 지원을 위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헬싱키에 설치되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의회 의장을 면담한 뒤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찾는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쿨무니 경제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연합뉴스

2019-06-10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3국 순방 "스타트업 주도 혁신성장 벤치마킹"

핀란드 시작 6박 8일간 국빈 방문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인식 확산에5G·4차 산업혁명 기반 확충 모색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6박 8일간 일정으로 북유럽 3국 국빈방문을 위해 9일 오후 출국했다.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방문의 주요 목적은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토대로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5G·친환경차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다.특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예정이다.우선 문 대통령은 9∼11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한다.문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공식 환영식, 2차 세계대전 참전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13일까지 노르웨이에 머문다. 이후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해 14일 오전 공식 환영식으로 시작으로 의회 의장 면담 및 의회 연설을 하는 데 이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주최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환송인사와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연합뉴스

2019-06-09 이성철

문재인 대통령 '김원봉 언급' 후폭풍… 여야 날선공방

야 "현충일… 국가정통성 훼손 우려"여 "또 발목잡기…반대를 위한 반대"여야는 호국보훈의 달 첫 주말인 8~9일 내내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한 '약산 김원봉'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가 정통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문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고 맞섰다.한국당은 이를 고리로 9일 북유럽 3국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을 직격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며칠간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은 호국의 역사를 어떻게든 감추고 덮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현충일을 국민 분열과 갈등의 날로 퇴색시켜버린 채 순방길에 오른다"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데 대해선 "공산주의 침략세력의 요직 인물을 수많은 전사자 영혼들 앞에서 추켜세웠다"면서 "추념사에 북한도, 6·25도 없었다. 문재인 정권은 호국의 역사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전형적인 '말꼬리' 잡기로, 국회에서 추경 논의를 위한 반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만 보더라도 한국당은 대통령의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회담 형식'을 문제 삼으며 거절했다.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엔 '김원봉으로 편 가르기를 시도 한다'며 비난했다"며 "시간끌기, 발목잡기, 국민분열, 경제 불안감 조성하는 한국당은 각성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이어 "대통령과 민주당의 말꼬리를 잡아, 반대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면서 "냉전 장사에만 혈안이 된 한국당의 모습이 안타깝다. 오직 국민을 위한 국회 정상화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정국에 '김원봉 설전'까지 더해지며 국회 정상화는 한층 어려워지는 모습이다.여야가 물밑 협상을 이어가며 국회의 문을 열기 위한 막바지 수순을 밟아 합의문 작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6월국회가 열려도 소모적인 논쟁만 지속하다 문을 닫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6-09 김연태

文대통령, 오늘 북유럽 3국 국빈방문 순방 '혁신성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6박 8일간의 북유럽 3국 국빈방문을 위해 9일 서울공항에서 출국한다.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타트업 육성 등을 토대로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5G·친환경차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려는 취지다.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비전 공유도 주요 목적이다.아울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오슬로 연설이 교착에 빠진 남북·북미 대화를 타개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우선 문 대통령은 9∼11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한다.문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같은 날 오후 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찾는다. 저녁에는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안티 린네 신임 총리와 회담하는 데 이어 국립묘지 헌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핀란드 주요 원로지도자들과 면담을 한 뒤 두 번째 순방국인 노르웨이의 오슬로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13일까지 노르웨이에 머문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공식 환영식, 2차 세계대전 참전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의회 의장 면담과 정부 주최 오찬, 답례 문화공연 참석에 이어 저녁에는 하랄 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13일 오전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협정 및 양해각서 체결,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 한국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한다. 이어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그리그가 살았던 집을 방문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한다.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공식 환영식으로 시작으로 의회 의장 면담 및 의회 연설을 하는 데 이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주최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시연도 관람한다.15일 오전에는 스테판 뢰벤 총리와 회담한 뒤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오후에는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을 시찰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이어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과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날 오찬에는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 '세계무역기구(WTO)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 명이 초청됐다. /연합뉴스

2019-06-09 디지털뉴스부

김정숙 여사, '한센인 어머니' 강칼라 수녀에 편지 "헌신과 사랑 존경"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한센인의 어머니'로 불리는 강칼라(76) 수녀에게 편지를 보내 50년 넘게 한센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청와대 SNS를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김 여사는 "누군가의 짐을 대신 지고,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헌신과 사랑으로만 채워온 생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이탈리아 출신인 강 수녀는 1968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50년 넘게 한센인 정착촌인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 머무르며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다.이날 호암마을에서는 강 수녀의 '나눔의 삶'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김 여사는 편지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환대해 주신 수녀님은 '마을의 어머니'였다"면서 "수녀님의 지극한 섬김으로,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속에 숨어지내야 했던 사람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적었다.김 여사는 "'변장한 천사'처럼 오셔서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 난 자리마다 위로와 희망을 놓아주신 수녀님의 존재가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라며 "아침마다 새로 받은 선물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쓰며 섬김과 사랑을 가르쳐주고 계신 수녀님, 부디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한센인의 어머니' 강칼라 수녀(76)가 8일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서 열린 ' 나눔의 삶 50주년' 축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고창군 제공

2019-06-09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오슬로 연설' 준비 집중…北美 향한 '메시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 방문한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제시했다.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미 대화가 장기간 교착에 빠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 가지 키워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단어는 단연 '한반도 평화'다.방문국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받은 노르웨이가 포함돼 있다는 점과 맞물려 문 대통령이 순방 중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 방문 기간 오슬로 대학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반도 프로세스 지지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웨덴 의회 연설과 함께 오슬로 대학 기조연설을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문 대통령 역시 노벨평화상 시상지로 평화를 상징하는 무대인 오슬로에서 비핵화 대화를 진전시킬 동력을 찾고자 할 것이라는 해석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오슬로 연설에는 먼저 문 대통령이 '하노이 노 딜' 후 이어지고 있는 비핵화 대화의 교착 상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미 간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비핵화 협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진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큰 그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뤄진 특집 대담에서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두고 "일종의 시위성 성격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비핵화 판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았다는 인식을 내비쳤다.이 때문에 이번 오슬로 연설에서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가장 주목되는 지점이다. 남북미 정상 모두에게 '톱다운' 방식의 해법이 최우선 선택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해 '촉진자역(役)'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한편, 이를 토대로 북미 정상이 이른 시일 내에 마주 앉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비롯한 '저강도 도발'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 간 신뢰를 해치는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은 문 대통령이 오슬로 연설에서 북미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는 데 긍정적인 대목으로 분석된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최근 제기된 북한 인사의 처형설을 부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적절한 시기에 3차 정상회담을 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일각에서는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좀처럼 북미 대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오슬로에서 내놓을 메시지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달 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과의 회담으로 비핵화 국면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고자 하는 만큼 그에 앞서 북미에도 좀 더 높은 수준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발판이 됐던 2년 전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처럼 이번 연설도 '선언' 수준의 효과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 '세계무역기구(WTO)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 명이 초청됐다. /연합뉴스

2019-06-08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적극·현장·공감 행정, 모든 공직자가 새겨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공직자는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여러분의 남다른 성취 속에는 모든 공직자가 함께 마음에 새겨야 할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적극 행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오찬은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국익을 신장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장에서 적극적인 업무로 성과를 낸 16개 부처 23명의 실무 공무원이 초청됐다.문 대통령은 "WTO 분쟁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적극성이 생명"이라며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저도 공무원에게 힘이 되도록 적극 행정 문화를 제도화하겠다"며 "각 부처에서 반기별로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특별 승진·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둘째는 현장 행정으로, 강원도 산불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뿐 아니라 고위 공무원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이라며 "공직자 여러분이 특히 유념했으면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셋째 공감 행정으로, 공직자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고 정책은 국민의 공감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적극 행정, 현장 행정, 공감 행정을 실천해온 여러분이 매우 든든하고, 국민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의 삶이 명예롭고 보람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 '세계무역기구(WTO)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 명이 초청됐다. /연합뉴스

2019-06-07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보수·진보 이분법 시대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애국과 통합을 강조하며 이념을 앞세워 대립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진보와 보수 등 이념적 가치만을 앞세워 서로를 공격하는 대결구도가 심화하는데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애국'을 강조하면서도 국가 전체가 아닌 자신이 속한 진영만을 위하는 태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국가 전체를 위한 애국'과 '사회 통합'을 강조한 것을 두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야당을 향해 국정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추념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을 떠올리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한미동맹의 숭고함을 양국 국민의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이성철

[전문]文대통령 "보훈, 아픈 역사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의 보훈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한 희생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명예로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고 믿는다"며 "국가유공자·유가족의 예우와 복지를 실질화하고 보훈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추념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나라를 지켜낸 아버지의 용기와 가족을 지켜낸 어머니의 고단함을 우리는 기억합니다.돌아오지 못한 아버지와 남겨진 가족의 삶을 우리는 기억합니다.우리의 애국은 바로 이 소중한 기억에서 출발합니다.나라를 위한 일에 헛된 죽음은 없습니다.나라를 위한 희생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명예로운 일입니다.오늘의 우리는 수많은 희생 위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우리의 보훈은 바로 이 소중한 책임감에서 출발합니다.우리 모두는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문을 열고 들어오길 바랍니다.그러나 우리의 현대사는 돌아오지 않은 많은 이들과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우리의 보훈은 아픈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올해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는 해입니다.지난 100년 많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께서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1956년 1월 16일 무명용사 1위를 최초로 안장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8만1천여 위가 안장돼 있습니다.국가원수부터 무명용사까지, 우리 곁을 떠난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참전용사, 경찰관과 소방관, 의사자와 국가사회공헌자들이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현충원은 살아있는 애국의 현장입니다.여기 묻힌 한 분 한 분은 그 자체로 역사이며 애국이란 계급이나 직업, 이념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국립서울현충원 2번 묘역은 사병들의 묘역입니다.8평 장군묘역 대신 이곳 1평 묘역에 잠든 장군이 있습니다."내가 장군이 된 것은 전쟁터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린 사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우들인 사병 묘역에 묻어달라"고 유언한 채명신 장군입니다.장군은 죽음에 이르러서까지 참다운 군인정신을 남겼습니다.애국의 마음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지금도 들려주고 있습니다.석주 이상룡 선생과 우당 이회영 선생도 여기에 잠들어 계십니다.두 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넘어 스스로 평범한 국민이 되었습니다.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모든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뿌리 깊은 양반 가문의 정통 유학자였지만 혁신 유림의 정신으로 기득권을 버리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에 이바지했습니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입니다.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닙니다.우리에게는 사람이나 생각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며 대립하던 이념의 시대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의 역사가 모두 함께 어울려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누리는 독립과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는 보수와 진보의 노력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저는 보수이든 진보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합니다.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우리는 누구나 보수적이기도 하고 진보적이기도 합니다.어떤 때는 안정을 추구하고, 어떤 때는 변화를 추구합니다.어떤 분야는 안정을 선택하고, 어떤 분야는 변화를 선택하기도 합니다.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습니다.1945년, 일본이 항복하기까지 마지막 5년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서 좌우합작을 이뤘고 광복군을 창설했습니다.지난 3월 충칭에서 우리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청사복원 기념식을 가졌습니다.임시정부는 1941년 12월 10일 광복군을 앞세워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습니다.그 힘으로 1943년,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 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1945년에는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함께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습니다.김구 선생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이 이뤄지기 전에 일제가 항복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습니다.지난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은 뜻깊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되었으며 외교,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내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유엔의 깃발 아래 22개국 195만 명이 참전했고 그 가운데 4만여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미국의 참전용사 3만3천여 명이 전사했고 9만2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정부는 2022년까지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것입니다. 미군 전몰장병 한분 한분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숭고함을 양국 국민의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어떤 일이 있어도 조국은 나를 기억하고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에 답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입니다. 오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저는 다시 애국을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유족들께 국가의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지난해 공무원 재해보상법을 제정했습니다. 공무 수행 중 사망한 계약직, 비정규직 근로자도 정규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훈 예우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순직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의 순직연금도 대폭 인상했습니다.올해는 순직 군인들을 위한 군인재해보상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군 복무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을 끝까지 의료지원 받을 수 있도록 병역법 개정도 추진하겠습니다.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도 조국의 품으로 모셔왔습니다.중국의 김태연 지사, 미국의 강영각 지사와 이재수 지사, 카자흐스탄의 계봉우, 황운정 두 지사와 부인의 유해를 각각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오늘 이재수 지사님의 유지를 되새겨봅니다."언젠가는 내 조국으로 가서 새롭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나라를 건설하는 봉사자가 되겠다." 그 유언에 당당히 응답하는 대한민국이 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라다운 나라라고 믿습니다.지난 1월부터 국가유공자의 집을 알리는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독립유공자와 유족,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민주화운동유공자와 특수임무 부상자 등 올해와 내년 모두 40여만 명의 집에 명패를 달아드릴 것입니다.가족은 물론 지역 사회가 함께 명예롭게 여겨주면 좋겠습니다.지자체 등의 행사 때 지역의 국가유공자들이 앞자리에 초청받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정부는 국가유공자와 가족의 예우와 복지를 실질화하고 보훈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또한 국가유공자들을 편하게 모시기 위해 올 10월 괴산호국원을 개원하고, 8월 제주 국립묘지를 착공해 2021년 개원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국가 관리가 미흡했던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 등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무연고 국가유공자 묘소를 국가가 책임지고 돌보겠습니다.유족이 없는 복무 중 사망자를 국가가 책임지고 직권 등록하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국가유공자가 생전에 안장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 안장심사제도를 올해 도입하고 현장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보훈심사 시민참여제도'도 법제화하겠습니다.우리는 지난 5월 24일, 또 한 명의 장병을 떠나보냈습니다.청해부대 최영함에 탑승하여 이역만리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국가는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고(故) 최종근 하사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셨습니다.오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유족들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정부는 9·19 군사합의' 이후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를 시작으로 유해 67구와 3만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습니다.이 자리에는 유해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고 김원갑 이등중사님, 고 박재권 이등중사님, 고 한병구 일병님의 유가족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여러분 이 분들께도 따뜻한 박수 부탁드립니다.국가를 위해 헌신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입니다.하지만 어렵게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많은 영웅이 이름도 가족도 찾지 못한 무명용사로 남겨져 있습니다.유전자 대조자료가 없어 신원확인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유가족들께서 더욱 적극적으로 유전자 확보에 협력해주신다면 정부가 최선을 다해 가족을 찾아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를 이겨냈고 전쟁의 비통함을 딛고 일어났으며 서로 도와가며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그 길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독립운동의 길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선 장엄한 길이었습니다.되찾은 나라를 지키고자 우리는 숭고한 애국심으로 전쟁을 치렀지만 숱한 고지에 전우를 묻었습니다.경제성장의 과정에서도 짙은 그늘이 남았습니다.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면서도 과거를 잊지 않게 부단히 각성하고 기억해야 합니다.우리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되새기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봐야 합니다.우리의 가슴에는 수많은 노래가 담겨있습니다.조국에 대한 노래, 어머니에 대한 노래, 전우에 대한 노래, 이 노래는 멈추지 않고 불릴 것입니다.우리의 하늘에는 전몰장병들과 순직자의 별들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우리에게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한 전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모든 국가유공자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연합뉴스

김차희 할머니 편지, 눈물 흘린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배우 김혜수가 낭독한 학도병의 아내인 김차희 할머니의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눈물을 훔쳤다.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리했다.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문 대통령 내외는 추념식 시작 시각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추념식에 임했다.이번 추념식에서 특히 눈길을 끈 참석자는 김 여사의 왼편에 앉아있던 김차희(93)씨였다.김 씨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해 같은 해 10월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해 현재까지 유해도 수습되지 않았다.추념식에서는 김 씨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를 배우 김혜수 씨가 낭독했다.숙연한 표정으로 이를 듣던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감정이 북받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추념식 후 문 대통령 내외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 씨 등과 함께 위패봉안관에 들렀다.위패봉안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 사실은 확인됐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용사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문 대통령은 현충원 관계자로부터 전사자 명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분들이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 씨와 함께 성 일병의 위패 앞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꽃다발을 헌화하고 묵념했다.문 대통령은 김 씨 외에도 이날의 주인공인 보훈자 유가족을 각별히 예우했다.특히 지난달 경남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부모에게는 행사장 입장 직후 인사 때부터 손을 꼭 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후 헌화·분향하러 현충탑을 향할 때 문 대통령의 바로 뒷줄에는 최 하사의 부모가 서서 걸었다.헌화·분향을 마치고 현충원 관계자가 퇴장 안내를 하려 하자 문 대통령은 최 하사의 부모에게 직접 분향을 권했다. 최 하사의 부모는 흰색 장갑을 낀 뒤 분향을 마쳤다.청와대에 따르면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 내외가 하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의 부모가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도 최 하사의 사고를 거론한 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최 하사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 유족들께 따듯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위로의 박를 청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모식에서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 낭독을 듣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김원봉 공적' 재거론…'서훈논란' 다시 부상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됐던 약산 김원봉(1898∼1958)의 '공적'을 거론함에 따라 관련 논란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이런 언급은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 10일 광복군을 앞세워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광복군의 역할을 부각한 대목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이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2015년 8월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독립유공자 서훈에서 제외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원봉을 직접 거론한 바 있다.특히 "김구 현상금 5만엔, 김원봉 현상금 8만엔"이라는 영화 '암살'의 대사를 언급하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약산 김원봉 선생에게 마음속으로나마 최고급의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 드리고 술 한 잔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1898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한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국내 일제 수탈 기관 파괴와 요인암살 등 무정부주의 투쟁을 전개했다.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에 취임했으며,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및 군무부장도 지냈다. 그러나 광복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김원봉은 1948년 월북한 이후 그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됐고, 같은 해 9월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이후로도 노동상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지만, 1958년 김일성의 옌안파 제거 때 숙청됐다.2015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 이듬해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에서 이병헌이 각각 김원봉과, 김원봉을 모델로 한 가상 인물 '정채산'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장 독립운동 리더의 이미지를 그려내면서 그의 삶은 근래 활발한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가 올해 초 김원봉을 3·1절 계기에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것을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등에서는 뜨거운 찬반논쟁까지 벌어졌다.보훈처는 관련 논란에 대해 김원봉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하면 북한 정권 출범에 관여한 인물도 유공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현행 독립유공자 서훈 기준으로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물은 유공자 포상이 불가능하다. 보훈처는 지난해 독립유공자 선정기준을 개정해 '광복 후 행적 불분명자'(사회주의 활동 경력자)도 포상할 수 있도록 했지만, '북한 정권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지난 4월 초 국회에 출석해 김원봉 서훈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좀 더 의견을 수렴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서 약산 김원봉 언급 "광복군 좌우합작, 국군창설 뿌리"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일본 강점기 조선의용대를 이끈 항일 무장독립투쟁가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하며 "임시정부가 좌우합작을 이뤄 광복군을 창설했다",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창설의 뿌리가 됐다" 등의 평가를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던 도중 김원봉의 이름을 거론했다.문 대통령은 "1945년 일본이 항복하기까지 마지막 5년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서 좌우합작을 이뤘고, 광복군을 창설했다"며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국내 일제 수탈 기관 파괴와 요인암살 등 무정부주의 투쟁을 전개했다.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에 취임했으며,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및 군무부장도 지냈다. 그러나 1948년 월북한 이후 그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됐고, 같은 해 9월 국가검열상에 오르는 등 '사회주의 성향 독립운동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좌우합작을 이룬 임시정부의 모습을 떠올리며, 애국에 있어 좌우의 이념에 얽매여 갈등만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양형종

文대통령, 최영함 故최종근 하사 유족 각별히 예우 '현충탑 분향도'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리했다.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문 대통령 내외는 추념식 시작 시각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문 대통령은 이날의 주인공인 보훈자 유가족과 더욱 각별히 인사를 주고받았다.특히 지난달 경남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부모와는 잠시 대화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최 하사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후 헌화·분향하러 현충탑을 향할 때 문 대통령의 바로 뒷줄에는 최 하사의 부모가 서서 걸었다.헌화·분향을 마치고 현충원 관계자가 퇴장 안내를 하자 문 대통령은 최 하사의 부모에게 직접 분향을 권했다. 최 하사의 부모는 흰색 장갑을 낀 뒤 분향을 마쳤다.청와대에 따르면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 내외가 하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의 부모가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도 최 하사의 사고를 거론한 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최 하사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 유족들께 따듯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위로의 박수를 청했다.이는 미리 준비했던 추념사에는 들어 있지 않은 내용이었다.여섯 번의 박수와 함께 추념사가 끝나고 배우 김혜수 씨가 6·25 전쟁 당시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남편 성복환 일병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를 낭독했다.숙연한 표정으로 이를 듣던 김정숙 여사는 감정이 북받친 듯 두 손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추념식이 종료된 뒤 문 대통령 내외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차희 씨 등과 함께 위패봉안관에 들렀다.위패봉안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 사실은 확인됐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용사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문 대통령은 전사자 명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분들이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차희 씨와 함께 성복환 일병의 위패 앞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꽃다발을 헌화하고 묵념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모식에서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 낭독을 듣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차희 씨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해 1950년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현재까지 유해는 수습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2019-06-06 디지털뉴스부

김정숙 여사, 현충일 추념식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악수 인사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 패싱' 논란이 일었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재회해 악수하며 인사했다.김 여사와 황 대표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났다.다른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가운데 추념식 시작 시각이 다 돼 문 대통령 부부도 행사장에 들어서서 참석자들과 인사했다.국가유공자 유족 등과 먼저 악수하며 인사한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국회 관계자가 앉은 구역으로 이동해 역시 인사를 나눴다.맨 앞줄에 자리한 김원웅 광복회장과 악수한 문 대통령은 그 뒷줄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발견하고는 팔을 뻗어 두 사람에게도 악수를 건넸다.이어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과 악수한 문 대통령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여야 대표와도 인사했고 김 여사는 그 뒤를 따랐다.이 대표와 먼저 악수한 김 여사는 황 대표와도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악수와 함께 인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도 악수했다.김 여사와 황 대표는 지난달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하지 않아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한동안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청와대는 당시 '시간 관계상 여유가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적반하장 식 시비 걸기'라며 반박했다./디지털뉴스부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애국 앞에 보수 진보 없어, 모든 애국 존경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면서 "저는 보수든 진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나 생각을 보수와 진보로 나눠 대립하던 이념의 시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의 역사가 함께 어울려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는 독립과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는 보수와 진보의 노력이 함께 녹아 있다"면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나 보수적이기도 하고 진보적이기도 하다"라며 "어떤 때는 안정을, 어떤 때는 변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선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한 일에 헛된 죽음은 없다. 나라를 위한 희생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명예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현대사는 돌아오지 않은 많은 이들과 큰 아픔을 남겼다"면서 "우리의 보훈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충원에 묻힌 한 분 한 분은 그 자체로 역사이고, 애국이란 계급·직업·이념을 초월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정박용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를 언급하며 "또 한명의 장병을 떠나보냈다"라며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을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사에 참석한 최 하사 유족들을 언급하며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9·19 군사합의 이후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를 시작으로 유해 67구와 3만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대조자료가 없어 어렵게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많은 영웅들이 무명용사로 남아있다"며 "유가족들이 유전자 확보에 협력해주시면 정부는 최선을 다해 가족을 찾아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유족들께 국가의 의무를 다하겠다. 유공자 가족의 예우와 복지를 실질화하고 보훈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최근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도 조국의 품으로 모셔왔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해"라며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를 이겨내고 전쟁의 비통함을 딛고 일어났으며,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숭고한 애국심으로 전쟁을 치렀지만 숱한 고지에 전우를 묻었고, 경제성장 과정에서 짙은 그늘이 남았다"며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면서도 과거를 잊지 않도록 부단히 각성하고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되새기며 어디로 나아가는지 통찰력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2년까지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것"이라며 "미국 전몰장병 한분 한분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숭고함을 양국 국민의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6 디지털뉴스부

육지갈등 대체 매립지 '바다로 눈 돌린다'

여론의식 3개시·도 부지찾기 답보인천시, 일본식 해상매립 靑 제안해양과학기술원 "기술적으로 가능"법적 근거·설치기준 마련 등 필요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체 부지 찾기에 나선 인천시가 육지가 아닌 바다에 폐기물을 투기해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제안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도입한 방식으로 우리나라도 해양·환경관련 법제 정비만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인천과 경기·서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8월 종료 예정이다. 3개 시·도는 이를 대체할 신규 매립장 부지를 찾고 있으나 주민 여론을 의식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체 매립지 후보지를 선정하는 용역을 진행했으나 결과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인천시는 지역 갈등을 불러오는 육지가 아닌 바다로 눈을 돌렸다. 일본처럼 바다에 차수 기능을 갖춘 호안을 만들고 폐기물 소각재를 묻어 매립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매립이 끝나 육지가 되면 항만 시설로 활용한다. 일본은 총 75곳의 해상매립지(총 면적 4천489만㎡)를 갖추고 있다.폐기물로 매립장을 조성한 국내 사례는 없으나 201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GS건설이 공동으로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기술적으로도 가능하고 현행법으로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인천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밀히 따지면 지금의 수도권매립지도 육지처럼 보이나 매립 준공이 끝나지 않은 공유수면에 폐기물을 묻고 있는 방식이다.해상매립장 조성을 위해서는 폐기물관리법과 항만법에 해상매립장에 대한 개념을 도입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설계·시공과 관련한 지침도 없고,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태다. 또 폐기물 처리는 지자체 사무이고, 10만㎡ 이상의 대규모 해상 매립은 국가 사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통정리도 필요하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일본 출장에서 요코하마와 오사카의 해상매립장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돌아와 국내 도입이 가능한지 검토해왔다. 인천시는 이를 중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4일 청와대 김우영 지역발전비서관 주재로 열린 환경부와 3개 시·도 국장급 회의에서 정부 주도의 대체 매립지 조성을 건의하면서 해상 매립 방식도 함께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의 법적 근거와 설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일본은 해상매립장을 통해 육상의 갈등을 피해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고, 매립 종료 후 새로운 해양공간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일본 방식도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6-05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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