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전 66년, 남북미 '분단의 자리'서 '평화'를 맞잡다

트럼프 '美 대통령 최초' 북한 땅 밟아북미, 남측 자유의 집 1시간가량 회담2~3주내 실무팀 구성키로 '대화 물꼬'정전협정 66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미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대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월경해 북한땅을 밟은 역사적 주인공이 됐다.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미 정상 간 만남과 이후 우리 측 구역인 자유의 집에서 1시간 가까이 진행된 북·미 정상 회동으로,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비핵화 문제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다시 마련됐다.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6분 판문점 JSA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과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만나 두 손을 맞잡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10m가량 월경해 판문각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기념촬영 후 군사분계선 남측 자유의 집에 도착한 두 정상은 오후 3시 51분께 미리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서 사상 초유의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됐다.김 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분계선을 넘은 것은 다시 말하면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남다른 용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고 이렇게 만나 기쁘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우리는 훌륭한 우정을 갖고 있고 짧은 시간에 연락했는데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고 했다.이번 판문점 회동으로 차기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 창구도 다시 열리게 됐다. 자유의 집에서 1시간 가까이 열린 북·미 정상 회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하겠다"며 "앞으로 많은 복잡한 일이 남았지만 우리는 이제 실무진의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엔측 수석대표 윌리암 해리슨 중장이 휴전협정에 서명하는 장면(1953. 7. 27. 판문점). /연합뉴스오는 27일은 한반도에 전쟁의 총성이 멈추고 불안한 평화가 시작된 지 66주년이 되는 날이다. 사진은 1953년 7월 27일 한국이 빠진 채 북한·중국·미국 대표의 서명으로 체결된 정전협정문. /연합뉴스

2019-06-30 이성철·김명호

[남북미 판문점서 첫 역사적 회동]정전 66년, 평화 위해 '선' 을 넘은 北美정상

트럼프, 군사분계선 10여m 월경미국 대통령 최초 '북한 땅' 밟아김정은 "과거를 청산하자는 용단"文대통령 만난 뒤 양자회담 진행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이뤘다.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46분 판문점 JSA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과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만나 두 손을 맞잡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10m 가량 월경해 판문각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인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한 차례 더 악수를 나누고 함께 군사분계선 남측으로 내려왔다.군사분계선 남측 자유의 집에 도착한 두 정상은 오후 3시 51분께 미리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을 만나면서 사상 초유의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됐다.정전선언이 이뤄진 지 66년 만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세 정상이 만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대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순간이었다.김 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분계선을 넘은 것은 다시 말하면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남다른 용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고 이렇게 만나 기쁘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우리는 훌륭한 우정을 갖고 있고 짧은 시간에 연락했는데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잠시 대화를 가질 것"이라며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굉장히 긍정적인 일들을 이뤄냈다. 많은 긍정적 사건이 있었고 아주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처음 회담 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다. 그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남북미 세 정상은 자유의 집으로 이동한 뒤 문 대통령을 제외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양자 회담이 진행됐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정전선언 이후 66년 만에 미국과 북한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미국 현직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연합뉴스화기애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이성철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사전합의 아닌 깜짝제안… 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만남' 53분

金 "늦은 오후에야 의향 알게 돼…북미 평화 악수·달라진 오늘 표현"트럼프 "SNS통한 전격상봉 뿌듯…폼페이오 주도 2~3주내 협상 시도"文 "과감한 접근… 겨레에 큰 희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단독 회동을 가졌다.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MDL)을 넘나드는 '세기의 만남'이 이뤄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회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먼저 김 위원장은 "우리 각하(트럼프 대통령)와 나 사이 존재하는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하는 좋은 일들을 만들면서 우리가 해야될 일들의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내신 친서를 보면서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어제 아침에 만남의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정식으로 만날 걸 제안하시는 것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나도 만나고 싶고 이 만남 자체가 특히나 이런 장소에서 만난 것은 북과 남사이의 분단의 상징이고 나쁜 과거를 연상케하게 되는데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게 된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더 좋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또 앞으로 우리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회담은 역사적 회동이라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내가 지난 29일 SNS를 통해 만남을 청했고, 혹시 응하지 않는다면 내가 사실 좀 난처했을 텐데 이렇게 만나줘서 참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년 반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까진 위험했고 전 세계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가 노력해서 많은 관계개선이 있었고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총 53분에 걸친 단독회동을 마치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북미가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또한 경제 제재에 대해서는 "언젠가 해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언젠가는 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상을 진행하다 보면 해제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단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렇게 평화적으로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 덕분"이라며 "북미 대화에는 문 대통령도 긴밀히 관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원래는 GP 공동방문까지만 예정돼 있던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서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오늘의 만남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넘었다는 생각이고 전세계, 남북 8천만 겨레에 큰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손잡은 북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미소띤 한미-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이성철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세계 주요 외신, 판문점 역사현장 포커스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가진 만남의 순간, 세계 주요외신들은 속보를 타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중국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하며, 이번 깜짝 회동은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하노이 2차 북미회담에 이어 3번째 만남이라고 설명했다.신화통신은 북미정상의 만남이 이뤄진 뒤 문재인 대통령도 두 정상의 회담에 합류했다고 속보를 타전했고, 중국 국영 방송인 CCTV도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환구시보 등도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이 국제관계 역사상 처음이라고 의미를 담아 보도했다.일본에서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 도착할 때부터 1시간 30분 가량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공영방송인 NHK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는 사실에 중점을 뒀다.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한 땅을 밟자,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미국 대통령이 최초로 북한에 갔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내며 신속하게 전했다. 이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내에서 발언을 할 때는 동시통역을 통해 발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또 남북한 전문가들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의 의미와 북한과 미국의 의도,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북한 땅을 밟았다는 내용을 속보로 보도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6-30 김성주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문재인-트럼프, 北 비핵화·한미동맹 회담 98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98분간 만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동맹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이후 80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은 오전 11시 14분 '1+4 소인수 회담'으로 이날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과 함께 한국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동석했다. 회담 시작과 함께 두 정상 모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문 대통령은 "2년 전쯤만 해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쟁의 공포가 있었던 한반도이지만 지금은 그러한 공포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에 많은 한국민들은 감사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해준 말의 공통점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안전에 대한 보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좋은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믿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안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잘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회담에 동석한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역사적인 자리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쁘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북한에게도 큰 기회"라고 말했다.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할 일이 많지만 유례없는 경험이며 역사적으로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것 자체로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62분간 이어진 소인수 회담을 마친 뒤 양 정상은 낮 12시 22분부터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 돌입해 36분간 다시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담은 총 98분간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6-30 이성철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민주당 "통일외교정책 뒷받침"… 한국당 "북핵폐기 해결 단초"

홍익표 "김정은 백악관 초대 진전"바른당 "분단의 장소서 화합의 장소"평화당 "당리당략 초월 힘 합쳐야" 정의당 "김 위원장도 빗장 열어야"여야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DMZ(비무장지대) 회동에 대해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했는데, 북미 관계의 진전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방미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일지 참조그러면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에 있던 북미, 남북 관계가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면서 "민주당은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내적 합의와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긴급회의를 연 자유한국당도 회담의 의미에 대해선 공감대를 함께 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초로 DMZ에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나고 대화를 나눈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다만 "미북 정상의 만남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려고 한다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 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야3당도 환영 입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판문점은 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통해 분단의 장소에서 화합의 장소가 됐고, 비극의 장소에서 희망의 장소가 됐다"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음을 환영하며, 실질적인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여야를 떠나, 보수 진보를 떠나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와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당리당략을 초월하고 힘을 합해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했고,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현명하게 가늠해 판단을 해주기 바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신뢰에 기대어 빗장을 열고 손을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도 SNS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한 번의 역사가 쓰였다"며 "경기도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6-30 정의종·김연태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내일이라도 종전될 것 같아" 접경지 기대감

남북미 정상이 30일 역사상 최초로 판문점에서 함께 만나자, 파주 접경지 주민들은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파주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남북미 정상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는 동안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며 "그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인근에 온 것을 봤지만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악수하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대성동마을은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로, 북한 선전 마을인 기정동 마을과 800여m 떨어져 있다.김동구 대성동 마을 이장은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보며 평화의 진전을 기대했다가 침체된 분위기에 실망이 적지 않았다"며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는 뉴스 속보까지 나와 당장 내일이라도 종전될 것같은 기분"이라고 반겼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DMZ를 방문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80여명이 모여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DMZ를 헬기로 방문하려다 기상문제로 불발된 적이 있어 이날 행사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이날 오후 2시 6분부터 25분 사이 헬기 10대가 순차적으로 임진강을 넘어 통일대교 상공 북쪽으로 진입하자, 통일대교 남단에 모인 사진기자와 방송사 영상기자, 관광객 등은 카메라에 이를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렀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파주경찰서도 교통경찰관 등 900여명을 통일대교 남단과 임진각 등에 배치해 교통정리 등을 지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9-06-30 이종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첫 걸음

청계2·신촌·우정 등 4곳 지정국토부,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정부가 의왕 청계, 성남 신촌 등 공공택지지구를 지정해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의 첫걸음을 뗐다. 수도권 30만호 공급대책으로 지난해 1차 발표한 의왕 청계2·성남 신촌·의정부 우정·시흥 하중 4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공공주택지구로 확정하고 이달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30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36만호 규모의 공공택지 공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거복지로드맵 등 6만호에,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30만호를 더한 총 36만호 가운데 국토부가 승인권자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는 35곳, 31만호 규모다.주거복지로드맵,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성남 복정 등 14개 공공주택(6만호)은 모든 지구지정이 완료돼 지구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30만호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남양주 왕숙 등 21개 공공주택지구(24만6천호)도 올해부터 3차에 거쳐 지구지정이 순차적으로 완료돼 이르면 2021년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규 공공주택지구는 부천 대장 등 수도권 서남부 17곳(9만4천호), 고양 창릉 등 서북부 6곳(6만8천호), 남양주 왕숙 등 동북부 4곳(8만9천호) 등 각 권역에 분포돼 있다. 과천, 성남 복정·금토·서현 등 동남부 11곳에도 6만8천호가 공급돼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6-30 김성주

北美, 2∼3주내 실무협상 돌입…차기회담 美워싱턴 개최 가능성

북한과 미국이 내달 중으로 각각 실무팀을 꾸려 북한 비핵화와 차기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포괄적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으로 회동한 후 "북미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 협상을 하는데 합의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에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 측은 1·2차 때와는 다른 새로운 실무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의 이번 실무협상은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대화가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금 정상들이 '톱 다운' 외교를 꾀하면서 성사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1·2차 정상회담을 반면교사 삼아 '보텀 업' 방식의 실무협상에 확실한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여 향후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그간 북미 정상은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의지를 꾸준히 강조해 왔고 문 대통령 역시 이 내용을 공유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3국 정상 간 신뢰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해석됐다.남북미 정상도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막혀 있던 비핵화 대화가 다시금 물꼬를 틀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김 위원장은 회동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회동을 제안한 것을 두고 "앞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다 북미 정상의 회동 결과를 전해 들은 문재인 대통령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양측이 실무자 대표를 선정해 이른 시일 내 실무협상을 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좋은 결과가 눈앞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 후 폼페이오 장관 주도로 실무협상팀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비건 특별대표가 팀을 이끌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북미 협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측은 어떤 인물로 실무협상팀을 꾸릴지 미지수다.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기존에 북미 협상을 총괄해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은 한때 처벌을 받았다는 설이 돌았다.김 부위원장 등이 속속 북한의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하기는 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한 데 책임을 지고 다시 협상에 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 때문에 최근 위상이 높아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미 협상에 잔뼈가 굵은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실무협상팀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대두된다.실제로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북미 정상이 자유의집에서 회동하고 있을 당시 같은 건물의 로비에서 5분 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목격되기도 했다.한편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의제와 함께 차기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최 장소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의 (협상)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개최지로 거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경호나 의전상 어려움 탓에 가능성이 다소 작게 점쳐졌다.앞선 사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만큼 실무협상 진행 결과에 따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그러나 북미 양측이 수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북미 간 비핵화 대화도 더디게 진행될 공산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겠지만 우리는 속도보다 올바른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관이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트럼프 "金과 생산적 회담…北, 엄청난 잠재력 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판문점 회동을 마친 뒤 곧바로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해 미군 장병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만남이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다면서 "훌륭했다(great)"고 말했다. 또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위대한 국가"라며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은 DMZ에서 우리에게 훌륭히 브리핑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이 이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도 전했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밟은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순간, 매우 좋은 순간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아주 기뻐했고 눈물을 흘리며 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고 '월경'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어려운 여러 가지 뉴스들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 땅을 밟았다는 것,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이야기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전에는 적대적인 분위기 있었지만, 그 후에는 양국 관계는 완전히 좋아졌다"고 북미 관계의 변화를 부각했다.그는 이날 연설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과도 통화했다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오산 공군기지 연설은 당초 오후 4시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설 시작도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1박2일 간의 한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오산기지에서 출국,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장병 격려 행사에 참석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남북미 판문점 회동]'북한땅' 밟은 첫 美대통령…자유왕래 촉진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았다.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한반도 비핵화와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을 견인하는 역사적 발걸음이란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이 마주한 판문점은 마크 클라크 유엔군사령관(미군대장)과 김일성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중국 인민지원군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1953년 7월 6·25전쟁 정전협정에 서명한 곳이다.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 것이다.군청색 양복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JSA 군사정전위원회(T2·T3) 건물 사이에 콘크리트 턱으로 표시된 MDL을 넘어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왔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남측 구역에서 3국 정상이 역사적으로 한 자리에 선 장면을 연출했다. 북미 정상이 JSA를 자유롭게 오고 간 장면은 앞으로 JSA 지역이 남북 민간인과 관광객들에게도 개방됨으로써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희망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울렛 초소에서 주한미군 지휘관으로부터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 채택 이후 변화되는 한반도 상황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 진행 등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화된 JSA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도 모두 9·19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변화상으로 평가되고 있다.JSA가 비무장화된 이후 민간인 JSA 자유 왕래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진행됐으나, 작년 말부터 협의가 중단되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JSA의 북한 땅에 발을 딛게 됨으로써 앞으로 민간인 자유 왕래 관련 3자간 협의를 촉진할 수 있는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관측했다. 9·19 군사합의 이후 JSA 지역은 남·북한, 유엔사 3자간 힘을 합쳐 개인화기와 중화기, 탄약 등을 모두 외부로 실어 내 말 그대로 '비무장화'가 이뤄진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JSA 남북지역을 넘나들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 흐름을 직접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JSA 남북지역 초소, 병력, 화기는 작년 10월 25일부로 모두 철수했다. 이틀 뒤에는 남·북·유엔사 3자 공동검증 작업도 끝냈다. 기존에 설치했던 감시장비 조정 및 신규 설치 문제도 조율을 마친 상태다.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에 대비해 JSA 북측지역에 북측 초소와 남측 초소를 1개씩 신설했다. JSA 남측지역에도 북측 초소와 남측 초소 1개씩이 새로 들어섰다. 이들 초소에서 남북 군인(민사경찰)들이 근접 근무하는 데 필수적인 공동근무규칙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작년 말부터 북측이 이 규칙을 제정하는 데 유엔사가 빠질 것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사실상 중지되고 있다. 우리 측은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이른 시일내 협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 호응해 오지 않고 있다. 군 통신망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 중인 이 규칙안이 제정되고 나면 자유 왕래가 시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인근 초소를 방문하고, JSA 비무장화 현장을 목도한 것을 계기로 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 협의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판문점 JSA 지역은 남북 경비병들의 살벌한 눈빛과 경계태세로 상징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긴장감이 완화됐다. 우리 경비대원은 선글라스에 베레모를 쓰고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다. 북한 경비대원들도 철모를 벗고 일반 근무모를 착용하고 있다. 물론 권총도 차지 않고 근무한다. JSA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남북 경비대대에서 공유하고 같은 화면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상호 간의 투명성을 제고시킨 조치로 평가된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북측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이동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남북미 판문점 회동]북미정상 대좌 '자유의 집'은 어떤 곳

북미 정상이 30일 회동한 판문점 '자유의 집'은 과거 남북 간 연락업무를 담당해온 건물로, 공동경비구역(JSA) 내 남측 지역에 있다.북측 판문각과 마주 보고 있는 자유의 집은 1965년 9월 준공된 뒤 1998년 증축 공사 등을 거쳐 현재의 4층 건물로 자리 잡았다.북미 정상은 이날 자유의 집 2층에 있는 VIP실에서 사실상 '약식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자유의 집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남측 평화의 집이 남북회담이 주로 열리는 장소였다면, 자유의 집은 남북 간 연락업무를 담당해 온 이른바 '판문점 연락채널'이다.1971년 9월 개최된 '제1차 남북적십자예비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직통전화를 설치하고 '남북적십자회담 상설 연락사무소'가 개소됐으며, 당시 남북 합의에 따라 연락관이 배치됐다.통일부에 따르면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남북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상호 연락업무 발생 시 휴일과 관계없이 24시간 운용되고 있다.남북은 특히 지난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되기 전까지 자유의 집에 마련된 직통전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다만 북측은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 후 판문점 연락관 인력을 연락사무소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에는 자유의 집을 통한 채널은 가동이 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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