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의도 도전하는 경기도의원, 갈수록 줄어든 까닭은…

11명→5명→1명 '커진 위상과 반대'의석 다수 차지한 민주당, 감점방침같은당 현역의원 대결도 부담작용'11명(2012년 총선) → 5명(2016년 총선) → 1명(올해 총선)?'경기도의원들의 '여의도행'이 총선을 거듭할수록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에서 정치적 역량을 키운 이들의 행보는 단연 단체장 혹은 국회의원이었지만, 10년 새 도의회의 위상이 커진 것과는 반비례하게 도의원들이 여의도에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공직선거법상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무원·지방의원·지방 공공기관 임원 등은 선거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4·15 총선 90일을 앞둔 15일 현재까지 사직한 경기도의원은 성남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이나영(민·성남7) 의원 1명뿐이다. 2012년 총선 당시 11명, 2016년 총선 때 5명이 총선 도전을 위해 사직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날 현재까지 도청·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8명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도의원들의 총선 도전 열기가 불붙지 않는 데는 현재 경기도의회 의석 대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지방의원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해 보궐선거를 초래할 경우 공천 과정에서 25%를 감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6년 총선 당시에도 2012년 총선 때보다 도전자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여야 모두 '현직 단체장·지방의원 사퇴 시 10% 감점'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4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에서 감점 폭을 더 키운 만큼 선뜻 나서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모두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점도 한몫을 한다. 국회의원도, 도의원도 모두 민주당 소속인 지역구가 도내에 상당수라 출사표를 던지면 같은 당 현역 국회의원과 맞붙어야 하는 도의원들이 적지 않다. 여의도행이 점쳐졌던 다선 도의원들이 출마를 고심하다 막판에 접은 것도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총선 출마를 검토하던 원미정(민·안산8) 도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도의원 중도 사퇴라는 불명예를 넘어서는 안산 정치의 세대 교체라는 더 큰 명분으로 그동안 출마를 결심했다"면서도 "안산시 지역구가 줄어들면 (출마하려던) 단원을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사퇴 후 보궐선거 유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 중앙당에서 사퇴를 자제해줄 것을 제안받았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대승적으로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1-15 김성주·강기정

[민생·경제 '1호 공약' 포문… 본격 총선 레이스]민주당, "무료 와이파이 전국 확대"

올해 학교·다중시설 공공 5만3천개 가계통신비 절감 국민 삶의 질 ↑20~30대 청년층에 효과 상당할것2022년까지 3만6천개 추가 구축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전국 방방곡곡에 공공 와이파이(WiFi) 5만3천여개를 구축하는 방안을 총선 1호 공약으로 선정했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방방곡곡으로 확대·구축해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해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특히 20∼30대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올해 중으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5천100대를 추가로 구축하고, 와이파이 설비가 없는 초·중학교(2천956곳)와 고등학교(2천358곳) 등 5천300여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시민들 이용이 많은 터미널 등 교통시설(2천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1천개소), 보건·복지시설(3천600개소)에도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내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 3만6천여개의 공공와이파이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모든 마을버스(2천100여대)와 버스정류장·터미널·철도역(2만개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체육시설, 전통시장, 관광지 등 문화·체육·관광시설(4천200개소) ▲보건소·장애인시설·사회복지관·지역아동센터 등 보건·복지시설(1만개소) 등이 포함된다.공공와이파이 5만3천여개 추가 구축에는 올해 480여억원, 내년 2천600억원, 2022년 2천7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조 정책위의장은 "(공공와이파이) 1GB 사용 시 3천200원가량의 통신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책 추진 비용은 "정부 투자와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설 연휴 전에는 1∼2개의 공약을, 연휴 후에는 일주일에 1∼2개씩 공약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조정식 정책위 의장 등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제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5 김연태

이해찬 "천군만마" 이낙연 "감개무량"

6년만에 당 복귀 최고위서 신고식선대위서 역할 당부… "할일할 것"6년여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첫 일정으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이 전 총리의 복귀를 환영하며 오는 4·15 총선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당부했다.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께서 2년8개월 만에 총리 역할을 잘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오셨다.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우셨다"며 그간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이어 "이 전 총리의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대위를 발표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인영 원내대표도 "역대 최장수 총리로 마친 만큼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길 요청드린다"고 했고,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국무총리로서 해오셨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이해찬 대표 등 동지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 전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문 의장은 이 전 총리에게 "국민께 깊은 인상을 드렸던 품격의 정치를 여의도에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총리가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1-15 김연태

[민생·경제 '1호 공약' 포문… 본격 총선 레이스]한국당, "재정 건전화·탈원전 폐기"

우리경제 베네수엘라형 사회주의배급시대로 역행 신한국병 고칠것文정부의 재정만능주의 견제 준칙 월성 1호 등 3개 원전도 다시 가동자유한국당은 15일 재정 건전성 강화와 탈원전 정책 폐기, 노동시장 개혁 등을 골자로 한 4·15 총선 '1호 경제공약'을 발표했다.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공약 발표 행사에서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베네수엘라형 사회주의'와 닮은 꼴인 '신(新)한국병' 증세에 신음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일하는 시대'에서 '배급시대'로 역행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번 공약 등을 통해 경제정책 프레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9일 총선 1호 공약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와 검찰 인사독립을 제시했었다.다만 공약개발단 총괄단장인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폐지는 검찰 인사 폭거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하다 보니 먼저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경제공약이 1호 공약"이라고 밝혔다.한국당은 건전재정을 운용하기 위해 '재정준칙 도입'을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무준칙·수지준칙·수입준칙 등 3가지 재정준칙 도입이 재정건전화법의 핵심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재정 만능주의에 빠졌다"며 "현 정부 들어 3년 만에 예산 약 100조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정부 7년간 증가한 예산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한국당은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거꾸로 가는 에너지 정책'이라고 이름 붙이고 탈원전 정책 2년 반 만에 원전 인력 해외 유출, 미세먼지 증가, 한국전력 및 발전사 적자가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월성1호기 재가동 등은 경제공약에 포함됐다.황교안 대표는 공약 발표 행사에서 "규제와 관치에서 자유·공정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한국당의 전신 정당과 국민들은 시장경제를 토대로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희망공약개발단 희망경제공약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5 정의종

혁통위 "문재인 정권 심판 중도·보수통합신당 창당"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는 15일 2차 회의를 열고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신당 창당' 목표를 재확인했다.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결과,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대안세력을 만들기 위해 중도·보수세력의 통합신당을 목표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혁신과 통합의 대의에 공감하는 정당·세력·개인을 규합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가치와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혁통위는 14명의 위원으로 출발했다. 이들 중 시민단체 등에서 참여한 인사들은 통합의 진정성을 보이는 차원에서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안형환·신용한·김은혜 위원은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위원은 대변인 역할만 맡게 됐다.현재 혁통위에는 자유한국당, 새보수당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전 의원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와 방향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모든 분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혁통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자유한국당에 보수통합을 위한 양당 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민간단체 중심으로 이뤄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임의기구이기 때문에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을 향한 효율적이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양당 간 대화기구가 필요하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0-01-15 정의종

여야, 앞다퉈 민생·경제공약 발표…총선 '정책대결' 급가속

4·15 총선이 15일로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총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는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논의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날 민생·경제 관련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정책 대결에 돌입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고, 이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탈원전 폐기 등을 담은 경제공약 발표로 맞섰다. 또 검찰개혁 입법 완료를 선언한 민주당은 이른바 '개혁 대 반(反)개혁' 구도로 야당 심판론을 부각했고, 한국당은 검찰개혁을 정권에 대한 수사 차단으로 규정하고 정권 심판론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이날 '공공 와이파이(WiFi) 구축'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2022년까지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 5만3천여개를 구축해서 전 국민이 통신 비용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그 요지다. 한때 '모병제 도입' 등 굵직한 공약을 검토했던 민주당이 이날 생활밀착형 정책을 첫 번째 공약을 선택한 것은 정치적 논란이 적고 실제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총선에서 국민적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연초까지 계속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민생에는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으로 매주 정책 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공천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뒤 16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에서 이들 지역을 뺀 지역구를 대상으로 하는 후보 공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이어 20일부터는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게 된다. 민주당은 공천이 본격화하면서 생길 수 있는 '공천 갈등·잡음'을 사전에 차단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하신 분을 비롯해 어떤 경우에도 특혜나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및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당내에서 이른바 '친문(친 문재인) 마케팅'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민주당은 개혁 완수를 위해 총선에서 1당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을 저희가 배출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도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못했으면 오늘의 선거 및 검찰 제도 개혁의 대역사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인 다음달 초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간다.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정치 1번지'인 종로 출마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원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당 복귀 인사를 했다.한국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집중 공격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다. 특히 여권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고위 간부를 대거 교체한 인사에 대해 "수사권은 검찰에 있지만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도마 위에 올렸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기자회견은 억지와 거짓의 끊임없는 반복이었다"면서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달라고 했는데 보복성 인사도 존중하라는 것이냐. 그런 인사권 행사는 명백한 권한 남용으로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비상식과 불의의 집권세력"이라면서 "이번 총선은 비상식과 불의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 범죄를 수사해온 검찰의 책임자급을 모조리 숙청해놓고 인사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검찰 대학살은 명백한 수사 방해"라고 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한국당도 이날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슈퍼 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제동을 거는 재정건전성 강화, 노동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공수처 폐지가 아닌 이 날 발표한 공약이 실제 '총선 1호 공약'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당은 공천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공관위원장 후보를 추가로 압축한 뒤 설 연휴 전에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순회 일정을 계속했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 등과 함께 당 대 당 및 혁신통합추진위(혁통위) 채널 등을 통한 통합 논의도 진행 중이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살리는 것이 대의"라면서 "우선 이겨놓고 그 다음에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당 후보와 1대 1 대결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총선에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새보수당은 한국당의 '보수 빅텐드' 구상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새보수당은 물론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측까지 포괄하는 한국당의 통합론이 자칫 '묻지마 통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보수당은 한국당에 보수진영 정당 및 단체가 모두 포함하는 혁통위와는 별도로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위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혁통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신당 창당' 목표를 재확인했다.다른 군소야당의 총선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정의당도 이날 무주택 세입자에 주거권을 9년간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정책을 두 번째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대안신당은 이른바 소(小)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안신당은 중도 개혁적인 제3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통해 광주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호남의 정치적 위상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소통합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호남 연고가 있는 정당과 총선 전에 통합하자는 것이지만 당별 입장차로 속도는 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경우 일단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에 우선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안 전 대표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복귀하는 대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작업과 함께 정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으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공약-정의당 주거ㆍ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 의장 등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1호 공약인 무료 와이파이 전국확대 방안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희망공약개발단 희망경제공약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5 연합뉴스

홍준표 "이번 총선 PK가 핵심…밀양·창녕 출마하겠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당 대표는 15일 "이번 총선에서 PK(부산·울산·경남) 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경남 밀양·창녕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청년과 미래'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번 선거 관건은 PK 지역인데 PK가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 65%가 민주당"이라며 "역대 선거에서 PK 지역에서 60% 이상 득표하지 않고 선거에 이기지 못했다"며 "내년 선거에서 핵심지역인 PK 민심인데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통합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있는 대구동을에 갈 이유가 없어졌다"며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홍 전 대표는 "한국당에는 선거전문가가 없다"며 "PK 지역과 TK 지역을 합치면 65개 의석인데 전통적으로 65개를 먹고 충청, 수도권에서 선전해 과반·일당이 될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5 연합뉴스

유승민 "새집 지으면 주인도 새사람으로…각자 내려놔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15일 "새 집을 지으면 당연히 (헌 집을) 허물고 주인도 새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당 대표단·주요 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자신이 내걸었던 '보수재건 3원칙' 가운데 '새 집을 짓자'는 의미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통합하고, 거기에 우리 숫자 몇 개 붙인 걸 국민이 새 집 지었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총선에서 진정한 승리를 위해선 보수 전체가 대오각성해야 한다. 각자 모든 걸 내려놓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가 돼 있을 때 국민이 '저 사람들이 변화할 의지가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새보수당과의 통합 이후 우리공화당 등을 포괄하는 '단계적 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상식적으로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통합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했는데, 거기에 가장 반대하는 세력과 한국당이 손을 잡는다면 그건 저희에 대해선 통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것은 '새 집을 짓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는 것과 함께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중 하나다. 유 의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중심을 놓치지 말고 새보수당의 존재 의미가 뭔지 더 깊이 생각해달라"며 "홍수 나서 떠내려갈 때 지푸라기 잡는 사람은 익사한다. 뗏목이나 큰 타이어 잡는 사람만 살아남는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을 포함한 일부만 새보수당에 남고 다른 의원들은 '통합 신당'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다. 제 머릿속엔 없다"며 "동지들이 각자 생각 차이로 갈라서는 건 저로선 상상하기 어렵다"고 부인했다. 설 연휴 전 황 대표와 만나 담판을 지을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에 대해 "저희 중 일부가 하는 것"이라며 "저랑 유승민 의원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에 대해서도 "유승민의 3원칙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 싫은 것"이라면서 "'사랑하는데 굳이 그걸 물어봐야 하냐. 우리끼리 뭐든 할 수 있지' 이런 얘기"라고 했다.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 수용 의사를 직접 밝히지 않은 채 이를 포함한 '혁신통합위원회 6원칙'을 우회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비판한 것이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의) 자의적 해석"이라며 "(6원칙에) 3원칙이 선명하게 기재돼 있다. 황 대표도 '새보수당이 제안한 원칙'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유"라고 반박했다. 하 책임대표는 "6원칙이라는 게 새보수당의 창당 정신이라 보면 된다"며 "황 대표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의 단계적 통합 언급에 대해서도 "립 서비스 같다. 심각하지 않다"며 "황 대표도 보수재건 3원칙 수용했고, 3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통합 대상이 아니라고 비공개 대화 때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내에서 공천룰 논의가 이뤄지는 데 대해선 "전형적인 낡은 방식, 밥그릇 정치"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대표단ㆍ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5 연합뉴스

인천 온 황교안 한국당 대표, "물갈이 아닌 양보를"… "미워도 일단 합쳐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인천·경기지역을 방문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양보를 주문하고 나서 그 범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대표는 14일 인천 남동구 로얄호텔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 당사에서 각각 열린 신년회에서 공천과 관련, "이번(총선)에 양보하는 사람에게 다음에 기회가 오는 선순환이 되면서 당이 커야 한다"며 쇄신 공천 의지를 천명했다.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이날 신년행사에서 황 대표는 "'물갈이' 이런 말 안 쓴다"고 전제했지만 "경우에 따라서 지금 이 분을 배치하고 나중에 다른 분을 배치하고 이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이어 "총선을 앞두고 초재선 의원 80여 명이 당 혁신에 동참하겠다며 (공천) 위임 각서를 제출했고, 불출마 선언 의원도 12명까지 늘었다"며 "당협 위원장도 일괄 사퇴하는 등 당이 똘똘 뭉쳐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공천혁신이 '물갈이'가 아닌 '양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총선 레이스에 새 얼굴을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황교안 대표는 보수 통합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정치세력이 다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보수 대통합으로 탈당파와 탄핵주도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여론에 대해서는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서 이긴 다음에 (책임을) 따져도 늦지 않다"며 "지금 싸우고 다투면 쉽지 않다"고 했다.심재철 원내대표도 인천·경기 신년회에 방문해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킬 것이냐 좌파 독재로 망가질 것이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인천에서는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처럼 인천 작전으로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종·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4일 오전 수원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2020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14일 오후 인천로얄호텔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2020 신년 인사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2020-01-14 정의종·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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