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장관회의 분야별 선언문 채택외교 갈등 한일도 "제반 과제 노력"한·중·일 3국이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문화와 관광분야 교류·협력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한·중·일 3국은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폐막한 문화·관광장관회의에서 '인천선언문(문화분야)'과 '공동선언문(관광분야)'을 각각 채택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시바야마 마사히코 일본 문부과학상,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 등은 인천선언문에서 앞으로 10년간의 새로운 문화협력 방안으로써 미래세대인 청소년 교류를 대폭 늘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문화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이와 함께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한·중·일 협력체계 구축과 문화유산 보호, 문화·관광 융합콘텐츠 개발을 3국이 공동으로 육성·지원하자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한·중·일은 관광분야 공동선언문도 채택, 관광산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3개국이 서로 협력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자는 데 합의했다.특히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양국은 "양국 간 여러 가지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솔직한 의견을 나눴고, 제반 과제를 타개하기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이 문화협력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과 과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문화적 수용력을 높이고, 이것이 3국의 공동 번영과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공존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31일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참석차 인천을 방문한 한중일 관광장관들과 강화 특산품 '소창'을 소재로 한 소창체험관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유천호 강화군수. /인천시 제공
2019-09-01 김명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거명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가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권위주의 정권은 종종 그들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억압의 도구로서 자유와 인권 옹호자, 언론인, 정치적 반대자, 다른 사람들을 사라지게 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전세계 너무 많은 곳에서 강제실종이 권위주의 정권의 손에 의해 정기적으로 일어난다"며 버마, 북한, 시리아, 베네수엘라, 이라크 사례를 꼽았다.그는 북한에 대해 "북한에서 정부당국은 종교 종사자와 정치범으로 몰린 이들을 사라지게 한다"고 한 문장으로 언급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시리아의 경우 '아사드 정권', 베네수엘라는 '마두로의 불법 정권'이라고 지칭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따로 거명하지 않고 북한이라고만 표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강제실종 악습은 비양심적이며, 이를 사용하는 정권은 그들이 약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제실종 희생자의 정의와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책임을 요구하고, 모든 나라가 이런 불법적 악습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지난 3월 발표한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도 북한의 '정부에 의한 강제실종'을 지적하는 등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이날 성명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3일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강력한 제재" 언급을 문제 삼아 "독초"라는 막말 비난을 퍼붓는 등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거명했다. /AP=연합뉴스
2019-08-31 손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