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방카·김여정, 판문점서 트럼프·김정은 수행 '여성·가족·최측근 닮은꼴'

북미 간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이 지난달 30일 성사되면서 매번 '될 듯 말듯' 불발됐던 양 정상의 '퍼스트 패밀리' 간 대면도 마침내 성사됐을지 주목된다.이날 언론을 통해 공개된 생중계 영상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각각 수행했다.이방카 보좌관은 북미가 환담한 자유의 집 2층 VIP실 안에서 취재진 옆에 서 있는 모습 등이 포착됐으며,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으로 향할 때 뒤따르던 수행단 중 한 명으로 화면에 포착됐다.김 제1부부장과 이방카 보좌관은 단순한 가족 구성원 이상으로 양 정상이 신임을 받으며 적지 않은 역할과 지위를 가진 '실세 중 실세'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적지 않다. 실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두 사람이 모두 각국 대표단에 포함돼 방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신들은 김 제1부부장을 '북한의 이방카'로, 이방카는 '미국의 김여정'이란 별칭을 달아 소개하기도 했다.특히 김 제1부부장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 등을 도맡으며 '비서실장' 역할에 가까웠지만,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북을 기점으로 당 부위원장급으로 구성된 북한 영접단 전면에 등장하는 등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근신설'을 잠재우고 오히려 달라진 위상을 드러냈다.이방카 보좌관 역시 '백악관의 실세'로 불리고 있으며,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까지 수행하며 입지를 재확인시켰다.평창올림픽 당시에도 이들의 회동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김 제1부부장은 개막식, 이방카 보좌관이 폐막식에 참석해 일정이 엇갈리면서 만남이 불발됐다.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제1부부장이 수행단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이방카 보좌관과의 회동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이방카 보좌관이 수행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 교착 돌파의 중요 계기가 될 이번 판문점 회동에 두 사람이 나란히 수행하면서 마침내 만남이 성사된 셈이다.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거나 대화를 하는 등의 모습은 따로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의 환담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식으로든 인사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이날 회동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 중대 국면에서 이들이 향후 어떤 식으로 '가족 외교'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이와 관련,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과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을 빠져나오기 몇분 전에는 군사분계선(MDL)상의 회의실을 방문했다.이방카 부부는 몇 분간 회의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3채의 하늘색 건물, 즉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담장)·T2(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 T3(실무장교 회의실) 가운데 한 곳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군사정전위원회(UNCMAC) 회의장에서 나오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이방카 보좌관은 소감을 물어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현실적"(Surreal)이라고 답변했다고 풀기자단은 전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2019-07-01 디지털뉴스부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북미회담, 자유의집서 53분 단독회담까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자유의집' 회동은 제안부터 실제 만남까지 격식과 의전을 과감히 파괴한 '파격의 연속'이었다.통상적인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실무진 미팅 등으로 의제 조율과 의전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이번 북미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 내보낸 트위터 메시지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비무장지대(DMZ)에서 인사(say Hello)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번개'를 제안했고, 실제 만남은 이날 오후 청와대 기자회견에서야 가시화됐다. 회담을 제안한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에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적인 부분들을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 DMZ에서 만나는 것이라 오래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힐 만큼 회동 시간과 형식 등에 관해 미리 정해진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집에서 실제로 열린 북미정상 회동은 잠깐의 만남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모두발언을 포함해 53분간 진행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한 시점인 오후 3시 45분을 기준으로 하면, 단독회동이 종료된 오후 4시 52분까지 총 1시간 7분여 얼굴을 마주한 셈이다. 격식과 의전을 개의치 않은 두 정상의 행보는 회동 내내 이어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앞에서 악수를 나눈 뒤 약 5분가량 서서 대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동 종료 후 자유의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은 갑작스럽게 성사됐다. 아주 큰 진전"이라며 "김 위원장과 저는 경계석 주변에서 한 5분 정도 생각보다 길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아주 짧은 시간인 24시간 이내에 반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경호팀이 열심히 해주셨다. 이런 회동을 짧은 시간에 준비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단독회동 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등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3분가량 선 채로 환담을 하는 장면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방탄 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붉은색 넥타이에 양복 차림으로 비무장지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남북미 정상이 판문점 앞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남북미 취재진과 경호원들의 동선이 뒤엉켜 방송사의 중계 화면이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5시께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2시간을 훌쩍 넘긴 이날 오후 7시 16분께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2019-07-01 디지털뉴스부

아베 "김정은 만나 납치문제 해결할 것", 北 "식민지 지배 청산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과 관련,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욕을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영상'이 주최한 여야 대표 토론회에서 "오늘 (사실상의) 북미 정상회담이 행해졌다"며 "최후에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보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초 이후 '납치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라는 기존 전제를 없앤 채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청산부터 하라'며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한 안전보장 관련법 시행으로 미국과 서로 돕는 것이 가능하게 됐고 그래서 동맹이 굳건하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미일동맹을 파기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미일 안보조약은 일본 시정권(입법·사법·행정권) 하에 유사시 미국이 일본방위 의무를 지는 대신, 일본은 극동 지역 안정 확보를 위해 미군에 기지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사카(大阪)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불평등한 합의다.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일본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모습. /도쿄=연합뉴스

2019-07-01 디지털뉴스부

[남북미 판문점 회동]조연 자처한 '촉진자 文'…'북미대화 재개 최우선'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이 공식화되며 사상 초유의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동 가능성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한껏 추켜세우며 '주인공' 자리를 북미 정상에 기꺼이 넘기고 스스로는 '조연'을 자처했다.이날 회동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월경' 때에도 문 대통령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대기하며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조용히 지켜봤다.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 월북과 월남을 거쳐 자유의집 앞으로 이동한 후에야 문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밖으로 나와 사상 첫 남북미 정상 회동을 완성시켰다.문 대통령은 그러나 짧은 3자 만남 뒤에 다시 북미 정상이 양자 회동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줬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조연을 자처한 배경에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주춤하는 것으로 보였던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북미 정상의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53분간의 판문점 회담이 끝난 뒤 언론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언급했다. '북미 간 실무협상 돌입'이라는 이날 북미 회담의 결실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켰다고 평가한 셈이다.문 대통령이 이처럼 '조연'을 자처했음에도, 전격적인 남북미 정상회동 및 사실상의 3차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트윗 제안'이 김 위원장을 판문점으로 불러내긴 했으나,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징검다리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애초 김 위원장이 DMZ 회동에 응한 것 자체가 문 대통령에 대한 정상 간 신뢰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서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DMZ 내 식당에서 열린 주한미군 병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G20에서 문 대통령께 '나는 비무장지대를 반드시 방문해야 되겠다'라고 얘기를 해서 여기에 왔다"며 이번 방문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이 종료된 뒤 실무협상 합의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 정부와도 접촉하고, 문 대통령과도 얘기하며 문제를 끌고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문 대통령이 최근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미국의 실무협상 제의에 응하는 것 자체가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촉구했던 것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문 대통령이 제시한 '톱다운' 방식에 '바텀업'(실무자간 논의를 거쳐 정상이 최종 합의하는 방식) 논의를 병행하는 방안에 이날 북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미 양측의 친서 교환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상세히 정보를 공유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이번 판문점 회동을 앞두고 물밑에서 북미 양측과 긴밀한 조율을 거치며 촉진행보를 벌여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판문점 회동을 두고 "큰 고개를 넘었다"고 평가한 문 대통령은 향후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키는 '촉진 행보'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북미 간 대화가 다시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는 만큼, 문 대통령 역사 북미 간 대화가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얘기다.북미 간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르기는 하지만 이번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4차 남북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남북 정상회담의 빠른 성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이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군사분계선까지 환송하면서 헤어지기 직전 포옹을 하는 등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4차 정상회담이 그리 멀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北美, 2∼3주내 실무협상 돌입…차기회담 美워싱턴 개최 가능성

북한과 미국이 내달 중으로 각각 실무팀을 꾸려 북한 비핵화와 차기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포괄적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으로 회동한 후 "북미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 협상을 하는데 합의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에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 측은 1·2차 때와는 다른 새로운 실무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의 이번 실무협상은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대화가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금 정상들이 '톱 다운' 외교를 꾀하면서 성사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1·2차 정상회담을 반면교사 삼아 '보텀 업' 방식의 실무협상에 확실한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여 향후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그간 북미 정상은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의지를 꾸준히 강조해 왔고 문 대통령 역시 이 내용을 공유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3국 정상 간 신뢰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해석됐다.남북미 정상도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막혀 있던 비핵화 대화가 다시금 물꼬를 틀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김 위원장은 회동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회동을 제안한 것을 두고 "앞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다 북미 정상의 회동 결과를 전해 들은 문재인 대통령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양측이 실무자 대표를 선정해 이른 시일 내 실무협상을 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좋은 결과가 눈앞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 후 폼페이오 장관 주도로 실무협상팀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비건 특별대표가 팀을 이끌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북미 협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측은 어떤 인물로 실무협상팀을 꾸릴지 미지수다.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기존에 북미 협상을 총괄해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은 한때 처벌을 받았다는 설이 돌았다.김 부위원장 등이 속속 북한의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하기는 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한 데 책임을 지고 다시 협상에 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 때문에 최근 위상이 높아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미 협상에 잔뼈가 굵은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실무협상팀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대두된다.실제로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북미 정상이 자유의집에서 회동하고 있을 당시 같은 건물의 로비에서 5분 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목격되기도 했다.한편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의제와 함께 차기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최 장소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의 (협상)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개최지로 거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경호나 의전상 어려움 탓에 가능성이 다소 작게 점쳐졌다.앞선 사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만큼 실무협상 진행 결과에 따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그러나 북미 양측이 수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북미 간 비핵화 대화도 더디게 진행될 공산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겠지만 우리는 속도보다 올바른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관이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트럼프 "金과 생산적 회담…北, 엄청난 잠재력 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판문점 회동을 마친 뒤 곧바로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해 미군 장병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만남이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다면서 "훌륭했다(great)"고 말했다. 또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위대한 국가"라며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은 DMZ에서 우리에게 훌륭히 브리핑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이 이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도 전했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밟은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순간, 매우 좋은 순간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아주 기뻐했고 눈물을 흘리며 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고 '월경'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어려운 여러 가지 뉴스들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 땅을 밟았다는 것,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이야기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전에는 적대적인 분위기 있었지만, 그 후에는 양국 관계는 완전히 좋아졌다"고 북미 관계의 변화를 부각했다.그는 이날 연설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과도 통화했다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오산 공군기지 연설은 당초 오후 4시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설 시작도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1박2일 간의 한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오산기지에서 출국,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장병 격려 행사에 참석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재명 "한반도 평화에 또한번의 역사…큰 이정표 되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남북미 정상의 첫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한 번의 역사가 쓰였다며 감동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감격스럽고 놀라운 만남이었다"며 "훗날 역사는 오늘을 어떻게 기록할까요"라고 반겼다.이어 "한미 정상이 나란히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것도,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도, 북미 정상이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담한 것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불과 3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했을 일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운 장면"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겠지만 오늘처럼 만남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지혜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오늘 만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아울러 "경기도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남측 자유의 집 인근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남북미 판문점 회동]'북한땅' 밟은 첫 美대통령…자유왕래 촉진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았다.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한반도 비핵화와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을 견인하는 역사적 발걸음이란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이 마주한 판문점은 마크 클라크 유엔군사령관(미군대장)과 김일성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중국 인민지원군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1953년 7월 6·25전쟁 정전협정에 서명한 곳이다.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 것이다.군청색 양복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JSA 군사정전위원회(T2·T3) 건물 사이에 콘크리트 턱으로 표시된 MDL을 넘어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왔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남측 구역에서 3국 정상이 역사적으로 한 자리에 선 장면을 연출했다. 북미 정상이 JSA를 자유롭게 오고 간 장면은 앞으로 JSA 지역이 남북 민간인과 관광객들에게도 개방됨으로써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희망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울렛 초소에서 주한미군 지휘관으로부터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 채택 이후 변화되는 한반도 상황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 진행 등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화된 JSA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도 모두 9·19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변화상으로 평가되고 있다.JSA가 비무장화된 이후 민간인 JSA 자유 왕래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진행됐으나, 작년 말부터 협의가 중단되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JSA의 북한 땅에 발을 딛게 됨으로써 앞으로 민간인 자유 왕래 관련 3자간 협의를 촉진할 수 있는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관측했다. 9·19 군사합의 이후 JSA 지역은 남·북한, 유엔사 3자간 힘을 합쳐 개인화기와 중화기, 탄약 등을 모두 외부로 실어 내 말 그대로 '비무장화'가 이뤄진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JSA 남북지역을 넘나들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 흐름을 직접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JSA 남북지역 초소, 병력, 화기는 작년 10월 25일부로 모두 철수했다. 이틀 뒤에는 남·북·유엔사 3자 공동검증 작업도 끝냈다. 기존에 설치했던 감시장비 조정 및 신규 설치 문제도 조율을 마친 상태다.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에 대비해 JSA 북측지역에 북측 초소와 남측 초소를 1개씩 신설했다. JSA 남측지역에도 북측 초소와 남측 초소 1개씩이 새로 들어섰다. 이들 초소에서 남북 군인(민사경찰)들이 근접 근무하는 데 필수적인 공동근무규칙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작년 말부터 북측이 이 규칙을 제정하는 데 유엔사가 빠질 것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사실상 중지되고 있다. 우리 측은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이른 시일내 협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 호응해 오지 않고 있다. 군 통신망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 중인 이 규칙안이 제정되고 나면 자유 왕래가 시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인근 초소를 방문하고, JSA 비무장화 현장을 목도한 것을 계기로 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 협의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판문점 JSA 지역은 남북 경비병들의 살벌한 눈빛과 경계태세로 상징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긴장감이 완화됐다. 우리 경비대원은 선글라스에 베레모를 쓰고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다. 북한 경비대원들도 철모를 벗고 일반 근무모를 착용하고 있다. 물론 권총도 차지 않고 근무한다. JSA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남북 경비대대에서 공유하고 같은 화면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상호 간의 투명성을 제고시킨 조치로 평가된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북측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이동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남북미 판문점 회동]북미정상 대좌 '자유의 집'은 어떤 곳

북미 정상이 30일 회동한 판문점 '자유의 집'은 과거 남북 간 연락업무를 담당해온 건물로, 공동경비구역(JSA) 내 남측 지역에 있다.북측 판문각과 마주 보고 있는 자유의 집은 1965년 9월 준공된 뒤 1998년 증축 공사 등을 거쳐 현재의 4층 건물로 자리 잡았다.북미 정상은 이날 자유의 집 2층에 있는 VIP실에서 사실상 '약식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자유의 집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남측 평화의 집이 남북회담이 주로 열리는 장소였다면, 자유의 집은 남북 간 연락업무를 담당해 온 이른바 '판문점 연락채널'이다.1971년 9월 개최된 '제1차 남북적십자예비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직통전화를 설치하고 '남북적십자회담 상설 연락사무소'가 개소됐으며, 당시 남북 합의에 따라 연락관이 배치됐다.통일부에 따르면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남북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상호 연락업무 발생 시 휴일과 관계없이 24시간 운용되고 있다.남북은 특히 지난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되기 전까지 자유의 집에 마련된 직통전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다만 북측은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 후 판문점 연락관 인력을 연락사무소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에는 자유의 집을 통한 채널은 가동이 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트럼프·김정은·문재인, 판문점서 '역사적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마주 보고 손을 잡았다. 정전 66년만에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후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이동, 판문점 남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사상 첫 '남북미 3국 정상 만남'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분계선 회동과 남북미 3국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난 '역사적 장면'은 전 세계에 긴급뉴스로 타전돼, 한반도 정세에 또 한번 대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30일 오후 3시 47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마주보고 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측에서 군사분계선으로 다가가자 김정은 위원장도 북측 판문각을 나와 동시에 군사분계선 양쪽에서 마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환한 얼굴로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는 훌륭한 우정이 있다.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라고 전했다.김정은 위원장도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라며 "좋지않은 과거 청산하고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남다른 용단"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에 발을 내딛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함께 판문각 쪽으로 몇 걸음을 걸은 후, 다시 뒤돌아 군사분계선 북측에 나란히 섰다. 남측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짧은 메시지를 전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곧이어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들에게 "제가 한국을 방문한 김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 얘기했는데 이렇게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고 훌륭한 우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정은 위원장도 "훌륭한 관계 아니면 하루 만에 이런 전격 상봉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 우리의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취재진들을 만나는 사이, 남측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하면서 역사적인 '남북미 3국 정상 회동'이 실현됐다. 남북미 정상들은 판문점과 자유의집 사이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한 후 자유의 집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북미 정상의 자유의집 대화 내용은 곧바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CNN이 긴급 뉴스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향후 한반도 및 북미 관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각자 전용헬기 편으로 DMZ를 향해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용헬기를 타고 출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용산 미군기지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 미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DMZ로 이동했다.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45분께 판문점 인근에 위치한 오울렛 초소를 방문해 분단 현장을 둘러본 후 판문점으로 향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남쪽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해 김정은 위원장과 조우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박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