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트럼프, DMZ내 캠프 보니파스 식당서 한미장병 격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4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다가왔음을 알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DMZ(비무장지대) 내 미군 부대인 캠프보니파스의 장병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장병들을 만나 "DMZ 방문은 몇달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 친구로서 DMZ 방문을 해야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막판에 뜻을 전달했는데,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있고 좋아하고 있다"며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함께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오늘 더 극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결단을 내려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JSA(공동경비구역)는 대결과 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위대한 역사의 변화를 보고 있는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디지털뉴스부

日언론 "트럼프·김정은 DMZ 북미 정상회동" 신속보도

일본 언론들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방문 소식을 신속히 알리며 일제히 보도했다.공영방송 NHK는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는 모습을 도착 때부터 생중계로 내보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판문점 방문 영상을 판문점 주변에 나가있는 취재진, 서울 지국 취재 기자의 리포트와 번갈아 가며 방송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내에서 발언할 때는 동시중계를 통해 일본어로 전달했다 그러면서 남북한 전문가들을 도쿄 스튜디오에 불러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 의미와 북미의 의도,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히라이와 순지(平岩俊司) 난잔(南山)대 교수는 방송에서 "북미가 서로 '공'이 상대방에게 있다는 자세를 보이다가 두 정상이 만나서 비핵화의 방향성을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다음에 어떤 스텝으로 옮겨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면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날 것이라는 발언을 하자 일반적으로 중요한 뉴스를 전할 때 사용하는 속보(반가이·番外)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플래시'로 급히 전했다. 이후 잇따라 속보를 내보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을 하나하나 상세히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미 대통령 DMZ 방문, 통일대교 취재열기 '후끈'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DMZ(비무장지대)를 찾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어 이날 행사는 더욱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다. 통일대교 앞에는 국내·해외 방송사와 내외신 기자 8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었다.오전 9시가 넘어서면서 미국 측 수행원들이 중대형 차량을 이끌고 통일대교를 넘어 북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기상 문제로 헬기 이동이 어려워지면 승용차 등을 이용한 육로 이동이 대안이기 때문에 취재진은 영상 28도의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DMZ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 남단에 수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대기했다.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각자 DMZ를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트럼프 대통령은 용산 미군기지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미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DMZ로 이동했다.오후 2시 6분부터 25분 사이에 헬기 10대가 순차적으로 임진강을 건너 통일대교 상공 북쪽으로 진입했다.1차로 문 대통령의 전용 헬기가, 2차로 미군 헬기 5대가, 3차로 트럼프 미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 2대가 DMZ로 이동했다.통일대교 남단에 모인 사진기자와 방송사 영상기자, 관광객들은 이를 카메라에 담느라 연신 셔터 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파주경찰서도 교통경찰관 등 900여명을 통일대교 남단과 임진각 등에 배치해 교통정리 등을 지원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오울렛 초소에서 북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케미스트리, 제재해제 서두르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좋은 케미스트리(조합)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김 위원장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있었을 때 G20 회의를 일본에서 주최해 아베 총리와도 좋은 이야기 나눴다. 미국 관점에선 더욱 성공적인 회의였다"며 "그때 저희가 한국에 반드시 들러 문 대통령을 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여기까지 왔으니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김 위원장에게도 바로 반응이 왔다"고 전했다.공동기자회견 후 판문점으로 향해 김 위원장을 만나게 될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를 마치고 DMZ(비무장지대)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어제 급하게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6·25전쟁) 유해 송환도 이뤄지고 (북한에 있던) 인질도 구출됐고, 더 이상 미사일·핵 실험도 없다"며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일본 하늘에도 미사일이 날아가지 않게 된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디어에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뭘 한 것이냐'고 하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이 이뤄졌다"고 역설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주한미국) 대사의 영전을 받으며 들어올 때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 특히 한국과 북한 간 반복적 상황 때문에 문제가 있고 많은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제가 취임했을 때에는 굉장히 안 좋은 많은 일이 있었다. 남북 양쪽에 안 좋은 상황이 많이 펼쳐졌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임기 동안 많은 것이 개선됐다"고 말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디지털뉴스부

여야 "트럼프·김정은 DMZ 북미회동, 역사적 의미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0일 DMZ(비무장지대) 회동 관련, 여야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미 정상이 지난 66년 전 정전 협정 이후 처음 판문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분단과 대결의 상징에서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사실상의 이번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한미정상회담의 목표도 미북 간의 만남과 대화의 목표도 오로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에 있어야 하고,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려면 바로 핵 폐기에 있어서 진전이 이뤄져야만 한다"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만남을 위한 만남, 대화를 위한 대화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으며, 문재인 정권 들어 2년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실제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설사 그러한 방안이 없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가 크며 비핵화에 다가섰다고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전 협정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남북미가 한자리에 모여 북미 관계 정상화의 큰 걸음을 내디딘다면 한반도평화체제구축의 획기적인 진전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환영했다.다만 "이번 남북미회담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북미 관계 정상화와 이에 바탕을 둔 북핵 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프로세스에 관한 북미협상이 성공적으로 진전되도록 정부는 모든 외교통일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한반도 분단의 역사의 상징인 DMZ에서 북미 정상이 만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를 진척시키기 위해 또다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오늘 만남을 통해 항구적 한반도평화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30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