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차 23일 미국행

평양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귀환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다.전날인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반으로 백두산 방문 일정을 마지막으로 오후에 귀환한 문 대통령은 21일과 22일 방북 성과를 정리하고 몸을 추스른 뒤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과정을 논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터라 부담감이 더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틀 동안 UN총회 기간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도 사실상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문 대통령은 전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대국민 보고'를 통해 연내 종전선언이 당면 목표라고 재확인한 뒤 현지시각 24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강행군에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 방문 후 몸살에 걸려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를 받아 병가를 냈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과 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자들과의 만남도 모두 취소됐다.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상황들이 숨가쁘게 전개되며 이러한 강행군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추후 2개월여가 남은 올해 내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예정하는 등 연말까지 빡빡한 외교일정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강행군은 계속될 전망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2018-09-21 송수은

다음주 한미-북미 중대담판… '연내 종전선언' 분수령 된다

북미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만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한미, 북미회담이 다음 주에 잇따른다. 무대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가 열리는 뉴욕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주 중반 또는 후반 북미 외교 장관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남북정상회담에서 마련한 한반도 정세 돌파구 해법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첫 실천적 조치로 연결될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면 '조기에 비핵화를 마치고 경제건설에 매진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와 함께 평양 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플러스알파'를 풀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2021년 1월까지) 안에 비핵화를 마무리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구상과 함께 비핵화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받기 원하는 '상응조치'들이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질 전망이다. 그런 다음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양 정상의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20일 정상회담 대 국민 보고에서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꺼낸 만큼 종전선언 때 자국이 취할 비핵화 조치들을 문 대통령에게 얘기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문가들이 포함된 사찰단 수용도 그 조치에 포함됐을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종전선언이 조기에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정치 일정인 11월 6일 중간선거 이전에 일정 수준의 비핵화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질 수 있다는 의향도 전해질 수 있다.문제는 핵신고가 이뤄져야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여온 미국이 김 위원장의 '영변 카드'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데 동의할지라고 할 수 있다.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21일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나오는 내용만으로 미국이 종전선언을 수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미국이 먼저 종전선언을 해 주면 핵 신고와 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다는 정도의 김 위원장 메시지가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29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전후로 리 외무상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선 문 대통령을 통해 전해 들은 북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풀 '보따리'에 미국이 만족할 경우 북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종전선언과 북한의 초기 단계 비핵화 조치를 연결하는 문제를 둘러싼 본격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나아가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을 맞교환하는 큰 틀의 로드맵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또 북미 외교장관 간에 생산적 논의가 이뤄질 경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자고 미국이 제안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북측 카운터파트 간의 실무회담도 조기에 성사될 수 있다. 실무회담이 열린다면 종전선언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의 세부 이행 계획 등 세부 사항이 다뤄질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이 과정들이 순탄할 경우 국면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빠르게 옮겨갈 전망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운을 뗀 만큼 실무선에서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 교환의 합의가 도출되면 그것을 발표하는 세리머니는 워싱턴 또는 제3국에서의 2차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북미 협상의 가변성을 고려한 듯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대(大) 타결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피력했다.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커졌다고 본다"면서도 "북미간 협의에서 비핵화 이행 로드맵의 윤곽이 잡히면 11월 중간선거 전에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나 난항을 겪을 경우 중간선거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의 '상응조치' 요구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이 20일 '선(先)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데서 보듯 미국은 여전히 북한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길 바라는 자세"라면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은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는데 만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든 것은 미북이 건설적 합의를 할 기회의 창"이라며 "관건은 결국 북미가 서로 얼마나 양보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서 회동한 트럼프와 김정일.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8-09-21 연합뉴스

문대통령, 이틀뒤 뉴욕으로…'연내 종전전선' 정상외교 강행군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동반 방문 일정까지 마치고 오후에 귀환한 문 대통령은 21일과 22일 방북 성과를 정리하고 몸을 추스른 뒤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과정을 논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채 떠나게 돼 부담감은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미국으로 떠나기 전 이틀 동안 유엔총회 기간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도 사실상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문 대통령은 전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대국민 보고'를 통해 연내 종전선언이 당면 목표라고 재확인한 뒤 현지시각 24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행군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 방문 후 몸살에 걸려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를 받아 병가를 낸 바 있다.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접견과 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자들과의 만남도 취소됐다.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상황들이 숨가쁘게 전개되며 이러한 강행군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고 3월에는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아랍에미리트 순방 일정을 소화했고 5월에는 당일치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다녀왔다.같은 달 한미정상회담을 하고자 이뤄진 워싱턴 공식 실무방문은 1박 4일짜리였다.앞으로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예정돼 있는 등 연말까지 빡빡한 외교일정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강행군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1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종전선언' 김정은에 화답할까… 문 대통령 메시지 주목

남북의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간 비핵화 대화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민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짓)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3차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즉각적인 북미협상 착수를 지시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인정했느냐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는 일차적으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나아가는 연내 종전선언의 성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공을 넘겨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과 결단에 따라 중대 전환점에 놓인 한반도 비핵화·평화 시계, '북미 빅딜'의 속도와 방향이 상당 부분 좌우될 전망이다. 당장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전해질 김 위원장의 추가 메시지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라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대화의 재개·촉진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라며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공개된 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및 영변 핵 시설의 조건부 영구 폐쇄 외에 북측의 '플러스 알파'(+α) 메시지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내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내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CNN방송은 문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한 점 등을 들어 "북한의 공이 워싱턴의 코트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게 문 대통령의 메시지였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붕괴 직전에 있던 북미 간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최고 의사결정자들의 직접 소통을 통한 톱다운 방식이라는 이번 협상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2차 북미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의 비핵화 논의를 이어받아 그 당사자들이 본격 담판을 벌일 본무대라는 점에서 그 개최 시기와 장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백악관이 이를 원칙적으로 수용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과 조만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11월 중간선거 일정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시간표와 하루빨리 만나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조기 개최 희망'이 맞물려 유엔총회 후 10월 안으로 북미 정상 간 2차 핵 담판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동력이 그만큼 더 커졌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그러나 미국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내주 유엔총회에서의 북미 외교장관 회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실무 비핵화 회담 등의 진행 상황에 그 시기가 연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인정하고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선물을 북한에 안길지 여부이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전까지만 해도 종전선언을 전체 프로스세의 '초기 입구'로 인식하는 듯한 언급들을 내놨으나,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핵 리스트 제출 등 초기 비핵화 실행조치 없이는 종전선언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밝힌 비핵화 메시지를 미국이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로 최종 결론 내리느냐에 따라 종전선언의 운명이 갈릴 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내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전할 남북 정상 간 비공개 비핵화 논의의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북한이 영변 핵 시설 영구폐쇄의 조건으로 내세운 '상응 조치'가 사실상 종전선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 적잖은 압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조야에서는 구체적 비핵화 실행조치 확약 없이 종전선언으로 직행하는 데 회의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미국의 기존 눈높이에 맞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확실히 견인하든지 아니면 미국 내 우려에도 불구, 종전선언 문턱을 낮추든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한국 평론가들은 종전선언이 김정은에게 주한미군 철수 요구의 명분을 제공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종전선언이 주한미군 주둔의 정당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AP통신도 "김정은은 종전선언이라는 '상응조치'를 원하고 있는 거로 보이지만 지난 20여 년간 북한의 저조한 약속 이행 실적에 비춰 워싱턴은 성급한 양보를 제공하길 내키지 않아 할 것"이라며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종전선언을 획책한다는 의구심 때문에 미국 내 많은 이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은 AP통신에 "김정은의 목적은 한미동맹을 약화하고 해외 미군 병력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트럼프의 목적을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9-21 디지털뉴스부

日아베, 3연임·최장기 재임 총리 된다… '평화헌범 개정 속도 내나'

아베 신조(安倍晋三·63)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간사장을 큰 표차로 제치고 낙승했다.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의원내각제인 일본 정치 시스템에서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으로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됐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까지 3년이다. 현재 중의원의 임기도 2021년 10월인 만큼 본인 스스로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번 총재선거 압승으로 장기집권 기반이 공고해짐에 따라 그는 평소 정치적 소명으로 내세웠던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 박차를 가하고 군비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 및 교전권 보유를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여론이 강한 만큼 일단은 이들 조항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 설치 근거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아베 총리의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과 군비 확충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아베 신조(安倍晋三·63)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간사장을 큰 표차로 제치고 낙승했다. /AP=연합뉴스

2018-09-21 디지털뉴스부

펜스 美부통령 "핵무기 없는 한반도 평화 위해 계속 진전할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가 이번 주에 목격했듯이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관련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펜스 부통령은 이어 "김정은은 최종 협상 대상인 핵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고, 국제적인 참관자 앞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 좋은 소식을 환영한다"라고 치켜세웠다.그는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월말 북한이 송환한 6·25 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가 실린 금속관을 감쌌던 성조기를 한국전쟁기념재단에 전달했다.선친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펜스 부통령은 이 재단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전몰자, 실종자의 명단을 새기는 '추모의 벽'을 내셔널 몰 안에 건립 추진하는 것에 감명받아 성조기를 기증했다.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자유, 전쟁, 세대를 통해 만들어진 한미동맹을 소중히 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의 미국 영웅들의 봉사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북한이 송환한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 가운데 2구의 신원이 확인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인디애나주 출신 찰스 맥대니얼 상사(당시 32세)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윌리엄 존스 일병(당시 19세)의 신원을 공개하고 애도했다./디지털뉴스부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가 이번 주에 목격했듯이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8-09-21 디지털뉴스부

文 "金, 2차북미회담 개최희망…한미회담서 연내 종전선언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하며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3일동안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또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 북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며 우리와 협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합의서에는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국민들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보고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를 청산한다는 것이 우리가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제가 말한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또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라든지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에 의해서 지금 주둔하고 있는 것이므로 종전선언이라든지, 평화협정하고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된다면 종전협정이 유관국들 사이에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2차 북미정상회담 조속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하루만에 협상재개 '극적 반전'…트럼프 움직인 '+α'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하루만인 19일(현지시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이라고 평가하며 즉각적인 '협상모드'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선언 직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화답하긴 했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대북 제재 이행에 목소리를 높이며 압박의 고삐를 조여오던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감안하면 '극적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핵 사찰의 상징 격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이라는 장소까지 '콕 찍어' 당장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항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풀영상] 남북정상회담 서명식부터 공동기자회견까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nbxLUQUaOKY]사실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비핵화 언급을 놓고 위싱턴 조야에서는 회의론이 적지않게 드리워져 있는게 사실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부 전문가 참관 속 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대 영구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 등을 약속하며 진일보한 메시지를 발신하긴 했으나 미국이 줄곧 요구해온 핵 신고 리스트 제출 등 '현재의 핵' 폐기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었다. 그럼에도 미국이 태도를 급전환한 데에는 북측이 전달한 '플러스 알파(+α)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특히 평양에서 남북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은 '비핵화 보따리' 가운데 공개된 것 외에 미국의 눈높이에 맞는 '모종의 선물'이 추가로 전해지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비핵화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찰' 아닌 '어음'만 믿고 덥석 협상 개시를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플러스알파'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대목이다. 특히 미 국무부는 대변인의 '입'을 통해 2일 차 평양정상회담 직전에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보여달라고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북한을 압박했던 터였다.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 정상이 공식 발표된 내용 외에도 더 많은 비핵화 관련 논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분명히 선언문에 담지 못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것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숨은 메시지'를 두고 워싱턴 외교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직후 트위터에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는 문구에 주목하고 있다.핵사찰은 미국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검증과 직결돼있다. 'CVID' 'PVID' 'FFID'와 같은 다양한 버전의 비핵화 목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V'(verification), 즉 검증이라는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북한이 바로 이 사찰과 관련해 보다 진전된 입장을 비공식적 채널로 전달했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플러스 알파'의 정확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전날 평양공동선언과 미묘하게 다른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성명에서 '단서'가 읽혀진다는 분석이 있다. 공동선언에는 영변 핵시설 영구조치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으면 이뤄지는 '조건부 조치'로 포괄적으로만 언급돼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을 언급했다. 동창리 시험장 폐기와 관련해서도 평양 공동선언에는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라고 돼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하에'라고 보다 구체화했다. 따라서 북한이 일정시점에서 비핵화 검증의 핵심인 IAEA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뜻이 미국 행정부에 전달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라는 시간표를 명기한 점 등에 비춰 북측이 평양 공동선언에는 적시되지 않았던 '단계별 비핵화 이행'에 대한 구체적 타임라인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이 그동안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핵 리스트 제출을 포함해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의 부분적 폐기와 관련해 북한이 '언질'을 줬는지 여부이다.이와 관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재 핵 부분은 북미 대화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어쨌든 미국이 단순한 협상 재개 차원을 넘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양대 축으로 근본적 관계 전환을 염두에 둔 새판짜기에 나선 데는 김 위원장이 핵 추구에서 비핵화로의 '전략적 변화'를 택했다는 믿음을 준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전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친서'에 모종의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를 두고 북미 간에 그동안 물밑에서 상당한 조율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AEA 본부가 있는 제삼국인 오스트리아 빈이 후속 비핵화 협상 장소로 낙점된 것부터가 즉흥적으로 던진 카드가 아니라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된 기획의 결과라는 얘기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데에는 11월 중간선거라는 정치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찮아도 국내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현재 북미대화 판이 깨지고 북한이 다시 도발모드로 돌아서면 외교적 실패라는 비판론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협상을 아무런 성과없이 지지부진하게 끌고가는 것 역시 역풍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적어도 선거 때까지는 현재의 '대화국면'을 관리하면서 조기에 의미있는 외교적 성과를 내는 쪽으로 전략적 대응의 방향을 정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그러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은 행정부내 '매파'와 미국 의회에 번져있는 회의적 기류를 극복해내야 하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연합뉴스남북 정상, 평양공동선언 발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후 발표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18.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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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8-09-20 연합뉴스

美, 北과 즉각 협상 "빈에서 만나자… 2021년1월까지 비핵화완성"

미국은 19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비핵화 협상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북측이 이에 응해 '빈 채널'이 가동되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양대 축으로 한 북미협상이 본궤도에 올라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및 '9월 평양 공동선언' 발표 한 시간만인 이날 오전 0시경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트윗과 '엄청난 진전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오전 발언에 이어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인정하며 북미 협상 개시를 공식화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FVD가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이 같은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며 IAEA 본부가 위치한 상징성이 있는 빈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가동될 '빈 채널'과 관련, "이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완성한다는 시간표와 관련, 김 위원장이 약속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초 방북한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내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했다고 특사단이 전한 바 있다. [https://youtu.be/EKc4qRMJnPU]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단순한 협상 재개 차원을 넘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함으로써 70년간의 북미간 적대관계 청산을 종착지로 비핵화와 평화체제 프로세스에 본격 들어가겠다는 청사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폼페이오 장관 방북 무산 발표 이후 롤러코스터를 겪어온 북미 대화가 문 대통령 대북특사단의 방북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을 거치며 본격화하며 급격한 국면 변화가 이뤄지게 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서 언급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변화', '평화체제 구축'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인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 4·27 판문점 선언 재확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치되는 것이기도 하다. 나머지 합의사항인 한국전 참전 유해송환은 지난 8월 1일 55구의 하와이 도착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바 있다. 북미 간 대화 국면 급전환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We will be)"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 방안을 포함, 조기에 가시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Refugee Limit 미국은 19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환영 입장을 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비핵화 협상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AP=연합뉴스

2018-09-20 연합뉴스

[평양공동선언] 공 넘겨받은 트럼프, 긍정평가… '+α' 메시지가 核담판 좌우

남북 정상 간 비핵화 논의의 결과가 19일 채택된 '9월 평양 공동선언'과 두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면서 이제 시선은 미국 조야의 반응에 집중되고 있다.이번 회담은 당초 북미간 교착국면의 돌파구를 열어 비핵화 테이블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가교 측면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남북 정상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미국이 이번 회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 등 이후 '본(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 간 비핵화 담판의 속도와 진도, 나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향배가 좌우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미국 측은 이틀째 회담 시작에 앞서 남북 정상을 향해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발신, 비핵화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로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 북한의 직접적 비핵화 협상 상대인 미국이 내릴 평가가 최대 관건이 아닐 수 없다.일단 미국 행정부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화답'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약 1시간만인 19일(현지시간) 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심야에 올린 트윗에서 "최종 협상에 부쳐질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하고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남북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방침을 언급하며 "매우 흥분된다"고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북한이 비핵화에 다시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폭스뉴스의 보도를 인용한 트윗을 올렸고, 이어 기자들을 만나서는 "남북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직접 화법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는 '간접화법'을 사용한 점은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언급한 '북한의 핵사찰 허용'도 기자회견이나 공동선언에는 직접 담기지 않은 것이어서 무얼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김 위원장이 직접 육성으로 "핵없는 한반도 노력에 대한 확약"을 언급한 뒤 문 대통령이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며 뒷받침한 이번 '비핵화 방안'은 ▲북측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관하에 영구폐쇄하고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 등 조건부 추가 조치도 취해나간다는 것이다.이 가운데 '외부 참관'을 두고 북한이 그간의 '셀프 폐기' 논란에서 벗어나 미국의 검증 및 사찰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표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검증과 사찰은 그동안 미국이 목표로 제시해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번 발표에는 미국이 그동안 북한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핵 리스트 신고는 언급되지 않았다. 즉, '미래 핵'에 대한 부분은 담겨 있지만,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 핵프로그램 신고 및 폐기, 반출 등과 같은 '현재 핵'의 신고·검증·사찰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빠져있어 남북 정상 간 논의에서 어떤 식으로 논의됐을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전한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이라는 시간표에 대한 언급도 빠져있다.이날 '종전선언'이라는 표현이 기자회견에 직접 등장하진 않았지만, 북측이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등 추가 조치를 위한 전제로 꼽은 '미국의 상응 조치'라는 것은 결국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행과 보상을 쪼개 단계별로 배치하는 동시 행동의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재방북 추진 등 북미 회담 재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작업이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이러한 관측은 최고 의사결정자 간 직접 소통이라는 '톱다운 협상'의 특수성과도 맞닿아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월 북미 정상간 2차 핵 담판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정치적 시간표에 쫓겨 움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기류도 읽힌다. 하지만 핵 신고와 시간표 등 비핵화의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회의론이 워싱턴 조야에서 비등한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더욱 구체적 '행동'에 대한 담보 없이 담판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백악관 난맥상을 다룬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 발간과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 등의 대형 악재로 내부적으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에서 섣불리 김 위원장과 다시 마주 앉았다 '빈손'으로 돌아서게 될 경우 역풍에 부딪힐 수 있어서다. 핵심 참모그룹 내에서도 신중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비핵화에 대한 '어음'이 아닌 '현찰'이 확보돼야 운신의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날 발표된 내용 이외에 초기 비핵화 이행 조치 등에 대한 '+α'의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내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재자'인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구체적 메시지에 어떠한 추가 보따리가 담겨 있느냐가 미국의 최종 반응을 좌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의 핵 사찰 허용'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전달된 메시지와 관련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실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정상이 공식 발표된 내용 외에도 더 많은 비핵화 관련 논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공개되지 않은 얘기도 유엔총회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핵 부분은 북미 대화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함께 방북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기자들에게 "분명히 선언문에 담지 못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것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며 "상당히 이른 시일 안에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이 던진 답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평가를 하느냐를 가를 바로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이번에 내놓은 '답'을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라고 결론 내린다면 내주 한미 정상회담 후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김 위원장이 연내에 서울 답방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남북→한미→북미→남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숨 가쁘게 돌아가면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의 문을 열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반면 미국 측이 북한의 이번 의지 표명이 '눈높이'에 미달한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린다면 비핵화 교착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미 양측 모두 판을 깨길 원하지 않는 데다 북미가 결국 접점 마련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 경우에도 협상 주도권을 위한 북미 간 치열한 힘겨루기와 수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남북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18-09-20 연합뉴스

트럼프와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급물살…9월 평양정상회담 비핵화 돌파구 마련 후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게 될 전망이다.특히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서 비핵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직후 결정된 것이어 주목된다.■'9월 평양 정상회담, 아주 좋은 소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따라서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도 거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걸 다시 떠올려봐라. 내가 취임하기 전에 많은 사람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 기반(a personal basis)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calm down)돼 왔다"고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내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며 "그러나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calm)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We will be)"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 4차 친서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국면에 있었던 비핵화 협상의 중대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 방안을 포함, 조기에 가시화할지 주목된다.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다시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폭스뉴스가 평양 공동선언을 평가한 글을 인용해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은 지 1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0시경 올린 트윗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또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합의했다"이라며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마중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트럼프 "北김정은, 비핵화에 엄청난 진전 있어"… 2차 북미정상회담 급물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임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북미 교착국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북미 정상 간 2차 핵 담판이 성사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3일 전 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의 전달 시기를 잘못 말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의 별도 친서가 있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따라서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도 거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걸 다시 떠올려봐라. 내가 취임하기 전에 많은 사람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 기반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돼 왔다"고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내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며 "그러나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국면에 있었던 비핵화 협상의 중대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 방안을 포함, 조기에 가시화할지 주목된다.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다시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폭스뉴스가 평양 공동선언을 평가한 글을 인용해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은 지 1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0시경 올린 트윗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또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합의했다"이라며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9-20 디지털뉴스부

북미간 '빈' 채널 가동 착수 주목…폼페이오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완성 제안

미국은 19일(현지시각)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오는 2021년 1월내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즉간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북핵 협상을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빈 채널'이 가동되면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및 '9월 평양 공동선언' 발표 한 시간만인 이날 오전 0시경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트윗과 '엄청난 진전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오전 발언에 이어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인정하며 북미 협상 개시를 공식화한 것이다.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FVD가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이 같은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며 IAEA 본부가 위치한 상징성이 있는 빈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가동될 '빈 채널'과 관련, "이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완성한다는 시간표와 관련, 김 위원장이 약속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미국은 19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환영 입장을 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할 것임을 피력했다. /AP=연합뉴스

2018-09-20 전상천

'전쟁없는 한반도 시작' CNN "북미간 돌파구 마련, 비핵화 구체화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미국 언론을 등 주요 외신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특히 공동선언에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이 명시되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실질적 종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외신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를 약속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관련 부분에서는 합의 내용이 미국이 기대하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구체성도 부족했다면서 회의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은 우선 이번 발표에서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고,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데 주목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한국과 한 약속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겨냥한 김정은의 대담한 전략(gambit)"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이번 발표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era of no war)를 약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CNN은 "전쟁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는 문 대통령의 이날 공동 기자회견 발언을 전하면서 '전쟁 없는 시대'라는 문구를 제목으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 세계로 생중계된 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 앞에서 육성으로 이 같은 약속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되는 등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으나 세계 앞에서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발표 역시 미국이 기대하는 주요 비핵화 조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번 조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이제 막 발을 내디디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간표도 없고, 더 큰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어떤 보증도 없다"면서 "(영변) 핵시설에 사찰단을 허용하는 것은 유용할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그들이 얼마나 많이 보도록 허용하고, 어떤 도구를 가져가도록 허용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기대를 하게 하는 몇몇 제안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북 핵시설 리스트 제출 약속, 신뢰할 수 있는 단계별 시간표, 진전 상황 평가와 위반 사항 확인을 위한 국제 사찰단 입국 허용 합의 등과 같은 워싱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바라는 주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은 핵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AFP통신도 "북한 핵무기 폐기라는 핵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핵 문제에 대한 조치가 부족한 것은 워싱턴 관리들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타로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우리는 이중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관계를 맺는 데 계속 열의를 갖는 동시에 비핵화 진전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회의론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메시지 전할지 관심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무리 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교착 상태에 놓인 북미 대화 촉진자를 자처한 문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른바 '평양선언'에는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에 우선 영구 폐기하고 미국측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조치를 취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북한이 유관국까지 참여시켜 검증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핵물질과 핵탄두 등 핵 리스트 제출이나 사찰 허용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이에 이번 평양선언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을 뿐 후속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빠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9일 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한 이후 우리 측 공동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양 정상 간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남북간 합의문에는 제외됐으나,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북미 대화를 견인할 조치들이 포함됐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우선 미국이 중요시하고 있는 핵 검증과 관련한 실질적 조치들에 대해 북측의 입장을 청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언한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과 최소 합의 조건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위원장이 올해 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서울에서의 종전선언을 추측케 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시기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은 UN총회를 계기로 24일 치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미국 측의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모니터에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옥류관 오찬 회동 모습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대해 공정한 합의라고 평가하고 이달 말 UN총회 기간에 공식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남북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18-09-19 송수은

[평양정상회담]美 "3차 남북정상회담, 北 비핵화 약속 이행할 역사적 기회"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한 후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meaningful verifiable steps)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점을 언급, "앞질러 가지 않겠다"는 걸 전제로 "그 결과물로 우리가 보길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하는 관점에서 말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간에 세 번째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김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상회담에 대한 일종의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의깊게, 정기적으로 한국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관점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황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았을 때, 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때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긴밀하게 지속해서 상의하고 있다"며 "마주 앉아 대화하고 정기적으로 협상하는 건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나워트 대변인은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 김 위원장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평양 시내에서 퍼레이드한 것을 언급, "확실히 선루프는 보기에 흥미로운 것이었다"면서 "다음에 우리가 그곳(평양)에 가게될 때 - 우리가 다음에 그곳에 가게 된다면- 에도 선루프(이벤트)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나워트 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최근 한·중·일 방문과 관련, "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FFVD에 대해 논의하고 왔다"며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출장 기간 비핵화와 압박, 외교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와의 면담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및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강조했다고 나워트 대변인은 덧붙였다.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한·중·일 방문 기간 그의 카운터파트들과의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이 세계의 비핵화 목표를 향한 굳건한 협력의 토대를 닦게 될 것이라고 나워트 대변인은 기대했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향하며 평양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