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北과 신뢰관계 증진하고파" 김정은에 러브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북한과 신뢰관계를 증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요미우리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 크게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최종적으로는 나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상호 불신이라는 껍데기를 깨고 한걸음 전진하고 싶다"며 "나의 결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아베 총리가 '북한과의 신뢰', '김 위원장의 큰 결단'을 거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잇따라 김 위원장과 만나는 상황에서 자신도 대화 국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비용 부담방안과 별도의 국제기구 창설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는 국제기구를 만들어 북한 지원을 하면 참가국들이 대북 직접지원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그러나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납치문제 해결 시점에 관해서는 "모든 납치피해자를 귀국시키는 때"라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북한을 담당하는 기관들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서라고 지시했으며, 외무성을 중심으로 북한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고노 다로 외무상은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기간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별도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6-17 전상천

문대통령이 촉구한 '북미정상 핫라인' 구축… 중재역 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통화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체제 보장을 축으로 한 '한반도 평화 페달'이 가속하는 형국이다.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통화까지 성사된다면 비핵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포스트 북미정상회담'은 '순항' 모드로 접어들 공산이 작지 않다.청와대도 북미 정상 통화 가능성을 '아주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실제로 두 정상 간 통화가 현실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구축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촉구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5·26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남북미 간 핫라인 통화가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남북 간 핫라인이 개설됐고 북미 간에도 그런 게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실제로 북미 정상 간 핫라인이 구축됐다면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외견상으로만 따지자면 문 대통령이 촉구하고 북미 두 정상이 이를 수용한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앞서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직후 북한의 갑작스러운 대미 비난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를 전격 선언하면서 회담이 좌초 위기에 몰렸을 때도 문 대통령은 한밤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들을 청와대 관저로 불러들여 긴급회의를 한 뒤 북미 정상 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당시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선언에 유감을 표하면서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김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담화를 내고 북미정상회담 개최 희망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역사적인 '센토사 선언'을 탄생시켰다.이처럼 문 대통령이 고비마다 중재자로서 개입해 북미 정상의 판단에 영향을 주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는 게 평가가 적지 않다.북미 정상을 상대로 한 문 대통령의 '중재 효과' 배경에는 취임 후 4차례의 양자회담과 17번의 전화통화로 다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유대 및 한미공조와 함께 김 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쌓은 신뢰가 각각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소통방식은 이번 비핵화 협상에서 새롭게 자리 잡은 남북미 정상 간의 '직접소통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5일 "정상 간 합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하기로 한 톱다운 형식은 과거 비핵화 협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체제 보장안을 둘러싸고 더욱 복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트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역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된다.북미 고위급 접촉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미협상을 실무에서 진두지휘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도 (비핵화 과정에서) 좀 더 많은 한국의 역할을 부탁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5·26 남북정상회담도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민감한 문제를 다뤄야 할 북미협상 2라운드에서 중재자이자 촉진자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06-17 연합뉴스

트럼프 "핵전쟁 위협 끝낼 기회 추구해야… 김정은, 비핵화 의지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만약 평화의 기회가 있고, 핵전쟁의 끔찍한 위협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주례연설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세계는 충분히 많은 갈등을 겪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일이 있을 것을 알지만, 평화는 항상 그 노력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고, 남북의 모든 한국인에게 미래의 길을 열어 줬다"고 평가했다.이어 "대화는 개방적이고, 정직하고, 직접적이고,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우리는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이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과정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할 때 북한을 기다리는 엄청난 새로운 번영과 안보, 기회를 강조했다"며 "싱가포르에서 말했듯이 김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놀라운 미래를 잡을 기회가 있다. 누구나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가장 용기 있는 사람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결단을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과 관련해선 "앞으로 수일, 수주, 수개월 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직접 북한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원칙을 재확인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우리는 잘하고 있고,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며, 이 모든 것은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뉴스부트럼프 "핵전쟁 위협 끝낼 기회 추구해야" /AP=연합뉴스

2018-06-1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김정은에 직통 전화번호 줬다… 일요일에 전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오는 일요일(17일) 북한에 전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 인터뷰 및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등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자신의 평양 방문 등 향후 추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데 이어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가동을 시사, 이후 정상 간 직접 대화 채널이 상설화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일을 하려고 한다. 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이다.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전화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 인터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있는 '누구'와 전화를 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채 "나는 북한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북한에 있는 나의 사람들(my people)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만 했다.그러면서 "나는 이제 그(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는 그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며 "그는 어떤 어려움이든 생기면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북미정상회담 때 채택된 공동선언에 "매우 좋은 문서"라며 "문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전에 미국에 가장 위험한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해준 사실을 언급, "나는 그 문제를 풀었다. 그 문제(북한 핵)는 대체로 풀렸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잘 지냈다. 우리는 정말 죽이 잘 맞았다"며 "북한과 환상적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케미스토리(궁합)를 갖고 있다.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짜 뉴스들이 트럼프가 졌다고 하는데 (북미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를 안 했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느냐. 핵전쟁이 나게 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 언급을 두고 비난 여론이 제기된 것에 "비난을 받겠다.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뭘 해야 했나.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가서 끔찍하다고 말했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자기 주민을 죽인 사람이 어떻게 주민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나는 단지 우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사실만 말할 수 있다"며 "북한은 발전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제 핵무기는 없을 것이고 그것들(핵무기)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조준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의 인권 문제를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내가 집권했을 때 사람들은 아마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트럼프가 들어와서 여기저기 폭탄을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정확히 반대라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쟁이 났더라면) 사람들은 (사망자 규모에 대해) 10만 명을 이야기하는데, 국경에서 30마일 떨어져 있는 서울에 2천800만 명이 살고 있다. 3천만, 4천만, 5천만 명이 죽었을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처음으로 정말로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어떤 대통령도 이걸 하지 못했다. 나는 가서 그(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줬다"고 강조했다.또한 "김정은이 우리에게 많은 걸 줬다"며 "7개월간 미사일 실험과 발사가 없었고, 8개월 반 동안 핵실험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도 돌려줬다. 매우 많은 사람들, 아버지, 어머니, 딸과 아들들이 나에게 (유해송환을) 간청했었다. 아무도 그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특히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송환 합의와 관련, "나는 (정상회담에서) 유해송환을 이야기했고 그(김 위원장)는 '알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며 송환 규모에는 "아마도 7천 500명의 용사 유해를 돌려줄 것이다. 엄청난 규모"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검증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며 비핵화 절차와 관련, "가능한 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대북 제재 해제 시점과 관련해선 "더이상 핵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게 될 때"라며 "(비핵화를) 시작하는 시점에 매우 가깝게 와 있다"고 자신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오는 일요일(17일) 북한에 전화하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8-06-16 디지털뉴스부

美 국무부 "공동성명은 CVID 과정 시작… 한미훈련 중단은 선의의 표시"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불가역적으로 북한을 비핵화(CVID)하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북미 정상이'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동의했다는 북측 주장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직접적 언급 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목표를 달성했다.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확보했으며 북한과의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우리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했다"며 "CVID 절차의 시작으로, 이에 못 미치는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완수한다면 우리는 마침내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위치를 정상화하는 데 돕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과 관련, 김 위원장이 이를 촉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를 표한 것이라는 북측의 주장에 "선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미국은 생산적인 대화가 지속되는 한 한국과의 '워 게임'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발언하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2018-06-15 디지털뉴스부

미국인 51% "트럼프 대북협상 잘했다"… 40% "북미 약속 믿기 어렵다"

미국인 유권자 절반가량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협상을 잘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미 현지시간 12, 13일 미국 내 성인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 ±4%)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협상을 잘했다"고 평가했다.응답자 중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가 각각 400명씩이며 나머지는 무당파다."북미정상회담이 핵전쟁 위험을 낮췄다"고 답한 응답자는 39%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슷한 비율인 37%는 전쟁 위험에 대해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34%는 "모르겠다"는 답을 내놨다.'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중은 전체의 25%로 그리 높지 않았다.오히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0%는 "두 나라(북미)의 약속 준수를 섣불리 믿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이번 회담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훨씬 높았다.핵전쟁 위험을 낮췄는지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자자 응답률이 민주당 지지자보다 배로 높았다.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협상을 잘 처리했는지 항목에서 30%만 긍정적으로 답해 매우 인색한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율(12%)보다는 높았다.'6·12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누가 가장 많은 공을 세웠는지'를 물어본 항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1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였다.한편, 공화당 전략가 앨리스 스튜어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회담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지는 예단하기 이르다"며 "대화 자체가 훌륭한 진전이지만 곧바로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전망했다.론 본진 공화당 전략가는 "향후 대북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인 유권자 절반가량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협상을 잘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AP=연합뉴스

2018-06-15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대화 지속땐 한미연합훈련 중단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남북 및 북미 간 대화가 지속된다면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적대관계에 있던 북미 정상이 최초로 만나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약속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합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판문점 선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외교안보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임무를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내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6-14 전상천

"대북 적극적 소통 선순환… 한반도 비핵화 실현 온힘"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접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문 대통령은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회담의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신속하고 완전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한미공조체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아울러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전쟁 기간의 전사자 유해발굴 송환에 남북미가 공동작업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한편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안전 보장을 확약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열린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천에 있어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며 "3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전상천

평양~청두 첫 직항 관광노선 뜬다

북한과 중국의 급속한 밀착 속에 평양과 중국 청두(成都)를 잇는 직항 노선의 첫 운항이 오는 28일 시작된다. 14일 중국 청두상보(商報)에 따르면 북한의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오는 28일 평양과 중국 서남부의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를 직항으로 잇는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며 중국 내 노선 확대에 나서게 된다.현재 고려항공은 중국에서 베이징, 상하이, 선양 등에서만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청두 노선은 중국 중서부 유일의 평양 직항편이 된다. 매주 2차례 전세기가 투입되는 이 노선은 오는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 시즌까지만 운영된다. 특히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의 완화로 에어차이나가 지난 6일 베이징과 평양 간 노선 운항을 재개한 것은 대북제재로 지난해 11월 운행을 중단한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중국은 특히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직후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경우 관련 제재를 중단 또는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북미 회담 직후 이뤄질 수 있는 제재완화의 첫 시작점은 항공과 관광 분야가 될 것"이라며 "특히 유엔 대북제재에 관광은 예외로 인정되는 만큼 북·중 관계 개선에 따라 관광을 우선으로 양국교류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6-14 전상천

일본 아베 총리, 8월 평양 방문안 '검토'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8월 방북을 검토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도 좋다"고 말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와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지원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이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등에 대한 사전협상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가 8월께 평양을 방문하는 안과 9월 국제회의를 이용해 회담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총리의 8월 방북이 어려울 경우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 그때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노 일본 외무대신과의 접견에서 "납치자 문제를 해결키 위해선 북한과 일본이 대좌해야만 가능하다"고 언급,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6-14 전상천

폼페이오 "김정은, 신속 비핵화 희망…검증이 굉장히 중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번 타이밍의 시급성을 잘 알고 비핵화를 빨리 진행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북미정상회담 개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프로세스의 속도와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그는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굉장한 기회, 관계 재설정의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으로 북미관계에서 큰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물론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며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 "먼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나서 그리고 나서 제재라든지 이런 부분을 늦추게 될 것"이라며 "유엔 제재의 해제는 "북한에서 완전히 비핵화했다는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그는 "(북핵에 대한) 검증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와 미국과 한·미·일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CVID를 북미 공동성명에 담지 못했지만, 그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미일 동맹은 강철과 같이 견고하며 우리 3자는 매우 긴밀한 친교관계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한다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전을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분명히 천명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더 강하고 안정적인 연결된, 부유한 북한을 그리고 있다. 북한이 전 세계와 통합된 모습을 그렸다. 김 위원장도 이런 비전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강경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단' 언급으로 논란이 야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한미동맹차원의 문제이고 동맹차원에서 군당국간 협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동맹의 문제는 철통 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모든 이슈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입장에 언급, "아베 총리는 본인의 책임으로 납치문제를 해결할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그저 만나서 대화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납치문제를 포함한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형태로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6-14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 "김정은 비핵화 약속, 북핵해결 강력 계기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 "한미일 외교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안전 보장을 확약한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천에 있어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장관은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한반도에서 지구상에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수립하게 되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또 "우리는 미북간 개최된 6·12 회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데 우리는 이해를 같이했다"며 "비핵화된 평화적 한반도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3국이 공동 기대하는 것은 북미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협상 과정, 비핵화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두는 것"이라며 "이 프로세스를 통해 보다 밝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북한에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아울러 "우리는 3개국 지도자들의 긴밀 협조가 없었다면 이 자리와 같은 결과가 없었을 것이란 점에 동의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의 긴밀 소통을 통한 신뢰가 원동력 역할을 해줘서 미북 회담이 실현됐고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계속 빛샐틈 없는 협력과 협의를 폼페이오 장관, 고노 외무상과 지속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웃 국가들,국제사회 다른 중국과 우방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와 함께 모두발언 마지막에 "(우리는)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면서 "한미동맹이 65년을 맞이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막강한 주한미군은 이 지역의 억지력과 평화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어진 문답에서도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한미훈련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이고 동맹 차원에서 군당국간 협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철통과 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모든 이슈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이날 강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연달아 열고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북미회담, 역사적인위업"…폼페이오 장관 "한반도 평화 가져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6·12 북미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가 전쟁과 적대 시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아주 역사적인 위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아주 성공적으로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아주 훌륭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회담의 성과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전쟁과 핵, 장거리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속에서 제게 직접 전화를 주셔서 회담 결과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다"며 "그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님께서 직접 한국을 방문해 더 디테일한 설명과 협의를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오늘 장관과 함께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회담 성과를 함께 평가하고 나아가서는 그 훌륭한 합의가 아주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공조·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저를 이렇게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회담을 마친 이후에 한국에 처음 들러 말씀을 드리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에는 많은 분의 공로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대통령님께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주최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도 성공적으로 회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듭 감사의사를 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굉장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되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한미 양측이 충분히 공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기대했다.그는 특히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 저희가 궁극적으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생각하고, 양국 국민이 함께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측이 이미 이 부분에서 굉장히 전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美 언론 "트럼프, 김정은의 '인권유린'에 경시하는 태도 보여"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합의를 추진하면서 '인권유린'을 둘러싼 우려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우리가 매우 좋은 관계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이해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치고 떠나기 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폭스뉴스의 간판앵커인 브렛 베이어와 한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에서 행해진 인권유린과 처형들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은 터프가이"라며 "다른 많은 이들도 정말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답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살인자'가 아니냐는 베이어의 지적에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등에 개의치 않는다"며 "그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들려오는 모든 이야기를 고려하면, 그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인정했다.이에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합의를 추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평했다.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인권유린에 대한 우려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가장 거슬리는 발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및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놓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 일부는 악의 없고 타당하지만, 한가지는 둔감하고 거슬리며 해롭다"며 '김정은의 나라가 그를 사랑한다'는 ABC방송 인터뷰의 언급을 거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ABC 인터뷰에서 이러한 주장을 한 뒤 "그의 국민은 열정이 보인다. 그들은 엄청난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WP "그렇다. 열정이 보인다. 왜냐하면, 그들의 지도자에게 열정을 보이지 않는 북한인은 누구라도 수용소에 가게 되기 때문"이라며 "누구도 북한에서 미스터 김을 비판하고 살아남을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7월 미 독자제재에 따른 인권제재 대상으로 현재 입국이 불허돼 있다. 유엔도 북한의 '인권유린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제재와 처벌을 권고하는 대북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디지털뉴스부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목발 탈북자' 지성호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통해 주목받은 탈북자 지성호 씨는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권"이라고 호소했다.지씨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진흥재단 주최 포럼에 참석해 "(북한 인권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지씨는 "보통 한반도 통일을 말할 때 영토적인 통일을 얘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의 통일"이라며 "남북이 통일된다면 북한 주민들이 '우리가 죽어갈 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묻어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답변할 책임이 있다"면서 "당신들의 인권에 침묵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씨는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가 주요 의제에서는 제외된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소리(VOA) 객원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시간의) 약 90% 동안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인권 문제를 포함해 다른 많은 사안도 의제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말 의회 국정연설에서 지씨를 '특별 게스트'로 깜짝 등장시킨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며 지씨를 소개했고, 지씨는 목발을 머리 위로 들어 보였다.한편, 지난 1996년 굶주리던 소년이었던 지씨는 식량과 맞바꾸기 위해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고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굶주림에 탈진해 선로에서 기절했다. 지나가던 열차가 지씨를 덮쳤고, 지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 과정에서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참석했던 탈북자 지성호 씨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민주주의진흥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CVID 빠진 성명' 놓고 기자들에 분노… "모욕적 질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4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기자들과 설전을 벌였다.이는 북미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비핵화의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은데 대해 미국 내에서 후폭풍이 제기되자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해온 키맨으로서 적극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신경전은 공동성명에 미국이 일관된 목표로 제시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옥신각신하던 와중에 벌어졌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담기면서 '검증가능한'과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이 빠졌기 때문이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서울로 이동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은 공동성명에 왜 없느냐'는 질문에 "성명 안에 있다. (당신이) 틀렸다"고 답했다.질문했던 기자가 '그게 어디에 들어가 있느냐'고 재차 묻자 "'완전한'은 '검증 가능'과 '불가역적'을 아우르는 것"이라며 "'의미론'이라는 관점에서 논쟁을 벌일 순 있지만 장담하건대 문서 안에 있다"고 반박했다.기자가 '대통령은 검증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검증될지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좀 더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러서지 않자 폼페이오 장관은 "질문이 모욕적이고 터무니없고 솔직히 말하면 우스꽝스럽다"며 "솔직히 말하겠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장난을 치려고 해선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협상의 세부원칙은 이제 막 진전되기 시작했다. 해야 할 많은 일이 있을 것이고 가야 할 길이 멀다. 생각해야 할 것들도 많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어리석은 이야기는 하지 마라. 생산적이지 않다. 여러분의 독자들을 위해서도 청취자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언에도 기자들의 송곳 질문에 진땀을 뺐다.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북미정상회담 후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도발적'이라고 규정한 것에 "북한과 중국이 연합훈련을 반대하며 사용해온 '도발적'이라는 용어를 대통령이 쓴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이 나오면서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협상에 진지하게 나선다는 걸 전제 조건으로 하는 것이며, 협상이 중단되면 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과의 역사적 정상회담은 이 세계를 위한 굉장한 순간이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인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텄다"며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언론 보도 내용을 묶어 배포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온 뒤 올린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공격했다. 그는 "가짜뉴스, 특히 NBC와 CNN을 시청하는 건 참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북한과의 합의를 폄하하기 위해 열심히도 애쓴다"며 "500일 전이었다면 합의를 하라고 구걸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보였다"고 공격했다./디지털뉴스부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입국,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北 김정은 과감한 조치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밝은 새 미래를 향해 첫번째 과감한 조치를 취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첫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각) 워싱턴으로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연달아 트윗을 올려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처음으로 이뤄진 우리의 전례 없는 회담은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세계와의 약속을 수용한다면 북한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며 "김 위원장의 앞에, 그가 그의 국민을 위해 안보와 번영의 영광스러운 새 시대를 여는 지도자로서 기억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잠재적인 핵 재앙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며 "더 이상의 미사일 발사도, 핵 실험 또는 연구도 없다. 인질들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 고맙다. 우리가 함께 한 날은 역사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시간 전 올린 트윗에서도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이번 북미회담 성과를 자평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과 선의(in good faith)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6-14 전상천

美 '포스트 6·12' 시동… 北과 후속협상 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북한과의 후속협상 준비에 착수했다.특히 이번 회담 준비를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과 중국으로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협조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북미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양국간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를 출국해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했다.북미가 공동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고위급 관리 간 후속협상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협상 방향과 관련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중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으로, 북한 비핵화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주 중으로 외교안보 관련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 향후 북미협상 등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후속대응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나 '비핵화 프로세스'와 시간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북미간 후속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을 소집해 북한과의 후속협상 준비에 들어간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6-14 전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