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노이 담판] '실무협상팀'부터 만난 김정은, 회담 성공 강한 의지 드러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시작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하노이에 도착해 멜리아 호텔에서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며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조미(북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결과)을 구체적으로 청취했다"고 전했다.북측 실무대표단의 활동을 '정상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표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해 기대와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실 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이후 제일 먼저 실무대표단부터 만난 것만으로도 이를 잘 보여준다.김 위원장은 전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후 오후 5시 북한 대사관 방문차 처음 외출하기 전까지 숙소에 머물렀던 만큼 그사이에 북측 실무대표단을 이끈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리용호 외무상, 김혁철 특별대표,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원탁에 둘러앉아 회의하는 사진이 공개됐다.김 대미특별대표는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오후 하노이에 먼저 도착, 이튿날부터 미국 측 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수시로 만나 협상했으며, 김 위원장을 동당역에서 영접하기도 했다.김정은 위원장의 '이동식 집무실'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용 열차에 최첨단 통신시설이 갖춰져 있어 김 위원장은 평양 출발 이후에도 열차 안에서 실무회담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런데도 하노이 첫 일정으로 실무대표단부터 만나 직접 대면 보고를 받고 질문도 하면서 현안을 점검함으로써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인 셈이다.김 위원장은 이미 올해 신년사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네 번째 회동에서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 결과물'에 대한 강한 집념을 대내외에 밝혔다.노동신문이 지난 13일 재일동포의 이름을 빌려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의 당위성을 이례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하며 설득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전차를 묶은 매듭을 칼로 내려쳐 끊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풀어내는 묘수를 의미)에 비유하는가 하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개척자·선구자"가 되려는 것이 김 위원장의 "드팀 없는 신념"이라고 역설했다.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회의감이 커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에 대한 결단을 내놓을지, 아울러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른 좀 더 파격적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하노이=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하루 만인 27일 1면에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9-02-27 연합뉴스

인도, 48년 만에 파키스탄 공습… 테러 캠프 폭격, 전면전 가능성 희박

인도 공군이 1971년 이후 약 48년 만에 파키스탄을 공습했다.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응징 차원으로 풀이된다.비자이 고칼레 인도 외교부 차관은 26일 "오늘 오전 인도 공군이 통제선(LoC)을 넘어 카슈미르 바라코트 지역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고칼레 차관은 "그곳은 테러리스트 집단 자이쉬-에-무함마드의 파키스탄 내 가장 큰 훈련 캠프였다"며 "오늘 공격으로 캠프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많은 수의 테러리스트와 훈련 요원, 간부 등이 제거됐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번 공습에는 미라주 2000 전투기 12대가 동원돼 무게가 1t 넘는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다.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캠프 내 무장 병력 200∼300명가량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인도 공군이 사실상 국경인 LoC를 넘어 파키스탄 공습에 나선 것은 1971년 이후 처음이라고 인디아투데이와 가디언 등은 전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공습 직후 긴급 안보 회의를 주재, LoC 주변 군 상황 등을 점검했다.인도 공군의 이날 공습으로 '카슈미르 테러'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이날 공격에 대해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인도 공군이 정전 협정을 위반하고 LoC를 침범했다"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파키스탄 공군이 곧바로 출격했고 인도 공군기는 물러갔다"고 말했다.이어 피해 상황에 대해 "공격받은 건물은 없으며 사상자도 없다"고 피해 지역 사진을 공개하며 인도 측 주장을 부인했다. 파키스탄은 그간 자국 내의 테러리스트 근거지 존재 자체를 부인해왔다.설령 인도 측 주장처럼 테러리스트 캠프가 괴멸됐다고 할지라도 이를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이처럼 양측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는 분위기지만 전면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무기 보유국인 데다 분쟁지인 카슈미르에는 양국 군인 수십만명이 대치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인도 외교부도 테러리스트들이 인도 내에서 추가 테러를 준비하며 훈련한다는 정보에 따라 자국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습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외교부는 이번 공습을 '비군사적 선제 조치'(non-military preemptive action)로 규정하며 파키스탄을 더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도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인해 크게 출렁거렸다.달러당 루피화 환율은 전날 70.99에서 이날 한때 71.33까지 올랐다. 대표 주가지수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도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전날보다 479포인트 빠진 35,734를 기록하기도 했다.환율·증시 시장은 이후 차츰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앞서 지난 14일 잠무-카슈미르의 풀와마 지역에서는 인도 경찰 2천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인도는 파키스탄이 실제 배후라고 주장했다.인도는 이어 파키스탄 수입품에 관세 200%를 물리는 등 보복에 나섰다.모디 총리도 "군 당국에 대응 시기,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전권을 부여했다"며 군사 대응까지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다퉜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뒤에도 LoC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치한 상태다.특히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독립이나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의 활동이 지속됐다. /디지털뉴스부인도 공군이 1971년 이후 약 48년 만에 파키스탄을 공습했다. /AP=연합뉴스

2019-02-27 디지털뉴스부

'2차 북미회담 이모저모' 中플랫폼서 담배 피우는 김정은, 재떨이 받친 김여정

일본 민영방송사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한 역 플랫폼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TBS는 지난 26일 이날 오전 3시 30분 중국 남부 난닝(南寧)의 역 플랫폼을 촬영했다며 5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천천히 걸으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으로 보이는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크리스탈 재질로 보이는 재떨이를 들고 다가가자 김 위원장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는 모습도 찍혔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른 수행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등장했다. TBS는 김 위원장 등을 태운 특별열차가 난닝역에서 30분간 정차했다며 이후 남쪽으로 향해 이날 오전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26일 새벽 중국 남부 난닝의 역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크리스탈 재질로 보이는 재떨이를 들고 서 있다. /연합뉴스=TBS 제공

2019-02-27 디지털뉴스부

[2차 북미회담]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오늘 오후 8시30분 개시… 하노이 선언 '주목'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일정이 공개됐다. 두 정상은 이날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며,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 김 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후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이어 친교 만찬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친교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다른 참석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친교 만찬이 끝난 뒤 오후 8시 35분 회담장을 떠나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베트남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담한다.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나 확대 양자 회담과 무역협정 서명식을 하는 데 이어 정오부터는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회담장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로 결정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사진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의 모습. /하노이=연합뉴스

2019-02-27 디지털뉴스부

문 대통령, 오늘 UAE 왕세제 정상회담… 건설·인프라·에너지 협력 점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회담에서 두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의 교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아울러 ▲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 국방·방산 ▲ 농업 ▲ 보건·의료 ▲ 과학기술·ICT 및 우주 ▲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협력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회담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소통하며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을 조율한 임종석 대통령 UAE 특임외교 특보도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각 분야의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식 오찬이 이어진다.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서 왕세제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27 디지털뉴스부

[현장르포-여기는 하노이]하노이 일상 바꾼 북미정상… '핵 담판' 운명의 날 밝았다

멜리아 호텔 각국 취재진 '장사진'인근 통행금지·장갑차 경계 삼엄시민 환호 받으며 도착한 김정은현지 첫 일정으로 北 대사관 방문26일 오전 6시께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멜리아 호텔 앞으로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이곳에 무작정 버티고 있는 건 바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철제 차단물을 설치하고 경찰들을 대거 배치해 취재진들의 멜리아 호텔 접근을 전면 차단해 놓은 상태였다. 호텔과 인접한 도로와 보도까지도 통행 금지가 이뤄졌다.이내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중국 국경과 맞닿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일대는 극도의 긴장감에 사로잡혔다.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출발한 지 66시간만으로,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를 역사적 담판의 일정이 사실상 시작된 순간이다.베트남 공안들이 일부 취재진들의 호텔 접근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빚는 모습도 벌어졌다. 멜리아 호텔 일대 장갑차와 무장 군인들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김 위원장 일행을 보기 위해 평일 출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하노이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비를 맞으며 기다린 지 5시간 만에 김 위원장의 벤츠 차량이 베트남 군과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1시(현지시간)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김 위원장 일행이 탄 10여 대의 차량이 호텔로 향하는 동안 하노이 시민들은 인공기와 성조기,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몇 초 남짓 짧은 시간에 김 위원장이 호텔로 들어서자 시민들은 각자의 길로 흩어졌고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김 위원장은 숙소에 들어선지 6시간만인 오후 5시께 현지 북한대사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외부일정을 시작했다.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김명길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한 뒤 숙소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 공식 환영 행사와 만찬으로 이틀 동안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영단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26 이성철

북미 정상, 오늘 친선만찬 '본회담 풍향계'

싱가포르 이어 8개월여만에 겸상美 폼페이오·멀베이니 동행 예정北 김영철·김여정 함께할 가능성두 정상 입장 표명땐 성과 예고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프라이빗 만찬(친선만찬)으로 하노이에서 1박2일 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개막을 알린다.AP통신과 백악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하노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겸한 일대일 만남에 이어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그래픽 참조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당시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8개월여 만에 '겸상'이다.구체적인 만찬 장소와 시간, 식사 메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북한과 미국 측의 조율이 한창인 상황으로 보인다.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하며, 김 위원장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만찬은 '회담 테이블'보다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정상이 이튿날 본격적인 의제 협의에 앞서 친밀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1일부터 하노이 현지에서 북미가 진행하고 있는 비핵화조치·상응조치 관련 의제 실무협상의 결과에 대해 양 정상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예고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결국 본 회담에 앞서 열리는 만찬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첫 시발점이자 회담 전반의 풍향계로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lee@kyeongin.com

2019-02-26 이성철

'긴장감 최고조' 하노이, 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대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착을 몇 시간 앞둔 26일 오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무장한 군인과 공안의 삼엄한 경비 속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이날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열차로 도착한 김 위원장은 8시 30분께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에 올라타고 하노이로 향했다.그 시간 하노이 시내에는 주요 도로와 공관, 공공시설 근처에 장갑차가 무장 군인이 경계를 서는 등 최고의 경비태세를 유지했다. 길거리에는 공안과 군인들이 무리를 지어 서서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이른 아침 출근 시간과 맞물려 오토바이가 한꺼번에 도로에 쏟아져 나와 혼잡을 빚는 와중에도 경찰차와 사이드카가 쉴 새 없이 사이렌을 울리며 순찰을 돌았다. 특히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에는 오전 6시부터 전 세계 취재진들이 모여들었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호텔 접근을 완전 차단한 베트남 공안 측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멜리아 호텔 관계자는 "오늘 호텔 맞은편에 취재진이 대기하거나 호텔 내부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재차 말했다.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하노이 개최를 축하하는 일부 하노이 시민들은 성조기와 인공기를 흔들고 길거리 곳곳에 설치된 정상회담 개최 알림판 앞에서 휴대전화를 치켜들어 사진을 찍는 등 성공 개최를 희망하는 기대감이 묻어났다.북미 정상회담을 홍보하기 위해 두 나라 깃발을 꽂은 수십 대의 자전거 행렬이 시내를 횡단하면서 베트남 전쟁을 넘어선 '평화의 도시' 하노이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26 이성철

김정은 4500㎞·트럼프 1만50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역사적인 두번째 만남을 눈앞에 두고 있다. 먼저 발걸음을 뗀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 평양역을 출발, 무려 4천500㎞에 달하는 장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평양역에서 출발해 중국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종단하며 2박 3일을 달려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벤츠 전용차량으로 옮겨타고 하노이에 입성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낮 12시 34분(워싱턴 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하늘길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출발 6시간여 만에 영국 런던 북동쪽에 있는 밀든홀 공군기지에 들러 급유를 위해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에어포스원은 다시 이륙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하노이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는 약 1만5천㎞로 소요 시간은 18시간 30분 가량이다.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핵 담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긴 여정을 지나와 만나게 될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에어포스원' 타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군 장갑차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26 이성철

"되돌릴수 없는 核담판 … 빅딜 ? 스몰딜 ? 변화의 시작"

핵폐기 전제 제재 완화 남북경협 유력한 카드 우리에게도 이익트럼프 국내정치 돌파구·김정은 체제보장 절실 중간 성과 예상종전선언·평화협정·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對 영변+α딜 가능성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제1차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두 번째 세기의 담판, 그 결과가 '하노이 선언'으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다. 두 정상이 이번에 다룰 의제와 새로운 이슈에 대해 전망해 보고 그 의미를 짚어보고자 경기지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중진 3명을 초청, 긴급 지상 대담을 개최했다. 대담에는 중앙에서도 외교·통일 전문가로 평가받는 원혜영(부천오정) 더불어민주당·원유철(평택갑) 자유한국당·정병국(여주·양평) 바른미래당 의원 등 3명이 개인 소견과 당의 입장을 밝히며 이번 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하 각 의원 존칭은 생략한다. → 편집자 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의미는. ▲ 원혜영 = 1차 북미정상회담이 탐색전이라면 2차 회담은 본 게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미국과 북한 모두 단순한 선언이나 분위기 조성 정도로 끝낼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고, 그런 의미에서 속도와 규모의 가감은 있을 수 있어도 비핵화 및 북미 간 관계 정상화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한반도 상황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한다.▲ 원유철 = 국민들은 이번 회담의 성공으로 남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기대감과 빅딜이 아닌 스몰딜의 합의로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감만 증폭되고 경제적 부담만 커지는 건 아닌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번 회담이 '핵 폐기'와 '제재완화'라는 '빅딜'로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개막되기를 기대한다. ▲ 정병국 = 1차 회담 이후 260일 만에 재회하는 두 정상은 이제 어떤 결과물을 내놓느냐에 따라 비핵화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아니면 협상 동력을 잃고 교착상태에 빠질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그만큼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회담 성과와 전망은. ▲ 원혜영 = 희망 섞인 전망을 해 보자면 북미 양측이 비핵화의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상호 교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체적인 계획에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 수용, 일부 핵심 시설 및 장비의 선제 폐기, 종전선언을 포함해 대표부 교환과 같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기본 조치들, 대북제재 완화, 북한 경제지원 플랜 등인데 특히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 남북경협이 유력한 카드로 쓰일 수 있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이익과도 부합할 것이다.▲ 원유철 = 북핵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제재 완화는 어려우므로 체제보장 방향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은데, 체제보장에는 종전선언, 평화협정,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는 가능하지만, 종전선언은 북한이 유엔사 해체, 주한미군 철수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되는 부분이다. 가장 현실 가능성이 큰 것은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과 조금 더 나아가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이고, 북한은 '영변 + α'로 가지 않나 싶다. ▲ 정병국 = '정상회담은 결코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성공적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 국내 정치문제로 곤경에 처해 있는 트럼프는 북핵 문제에서 외교적 성과가 절실하고, 김정은도 체제보장과 함께 경제제재의 해제가 긴요한 실정이다. 그만큼 이번 회담도 빅딜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중간 단계 의미의 성과는 낼 것으로 기대한다.정치권, 지원 등 놓고 이념 갈등·논쟁 포용속 통합계기 만들어야과거 퍼주기식 경협 경계… 잘되면 내달중 김정은 답방 기대감 접경지 연결 경기도 '대북 전진기지' 도약 수십년 이어질 호재# 정상회담 이후 예상 이슈 및 대응전략은. ▲ 원혜영 = 남북경협 문제가 본격화될 수 있고 그에 대한 제재 해제, 정치권의 지원 문제를 두고 예상된 갈등과 논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해묵은 이념 논쟁을 전면에 부각시키려고 시도할 것이 분명하지만, 결국 시대착오적인 것들은 변화를 실감하는 시민들의 이성적 판단 때문에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보수 측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면서 사회통합의 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유철 =성공적인 회담으로 북한의 실효적인 핵 폐기 로드맵이 완성된다면, 제재완화의 범위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핵 폐기 프로그램에 상응하는 제재완화의 범위를 두고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고, 남북경협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이 주요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정병국 = 만약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북한이 최소한 비핵화 초기 조처를 한다면, 이에 대해 미국이 내놓을 상응 조치는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제재 일부 완화 등이 될 것이다. 앞으로 돌발상황들을 최소화하면서 양국 간의 합의 이행, 그리고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주변국과의 공조를 다잡아 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남북경협 역할론이 나오는데. ▲ 원혜영 = 남북경협 역할론은 그 중재 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에 줄 마땅한 선물이 없어 고민하고 있을 때 미국의 손에 적절한 카드를 쥐어 준 것으로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아직도 남북경협을 퍼주기로 왜곡하는 수준 낮은 선동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냉정히 따져서 남북경협은 남과 북이 윈윈하는 구조일 뿐 아니라 안보 차원에서도 가장 생산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도 가장 현명한 태도로, 우리가 선수를 놓치면 재주만 부리다 끝난 곰의 신세가 될 것이다. ▲ 원유철 = 남북경협의 성공적 사례인 개성공단은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자본, 북한의 우수한 인적 자원이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북한에 대한 지원과 협력은 북한 핵 폐기가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핵 폐기 없는 남북경협은 '사상누각'에 불가할 뿐이다. ▲ 정병국 = 남북경협이 풀릴 것에 대비해 아직 다수 국민은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과거처럼 단순히 퍼주기식 사업이 아닌가라든지, 또 남북문제로 사업이 다시 좌초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부터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보여주기 행사이기보다 실질적인 비핵화와 국익이 담보된 경협을 추진해가야 할 것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입장. ▲ 원혜영 = 금강산 관광 재개는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개성공단의 경우 좀 더 상황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가능하다면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사업 모두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원유철 =그동안 우리가 제공한 '평화의 빵'이 '공포의 핵무기'가 되어 돌아왔다. 북한의 핵이 폐기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한국당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은 물론 남북경협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 정병국 =개성공단 폐쇄는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이, 금강산관광 중단은 2008년 북한군의 박왕자씨 조준사격이 원인이 된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결과다. 따라서 제재가 풀리려면 제재 원인이 해결돼야 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 그리고 박왕자씨 사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 김정은 답방 가능성 여부에 대해. ▲ 원혜영 = 회담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끝날 경우 이르면 3월 중에도 답방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원유철 = 회담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북핵 폐기가 명확해지면, 서울 답방을 받아들일 수 있으나 반대로 북핵폐기가 되지 않을 경우 서울 답방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 정병국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 없이 서울 답방을 통해 남북 경협 등 대북 제재의 뒷문을 열게 되면 대한민국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균열 등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논의 진행에 맞춰 유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정치쇼'를 위한 답방은 금물이다.# 북미회담이 경기도에 미치는 영향. ▲ 원혜영 = 소극적으로 보자면 접경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던 지역의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그 경제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적극적으로 보자면 경기도 전역이 남북경협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회성 호재가 아닌 수십 년 이어질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원유철 = 북핵폐기가 현실화되는 성공적인 북미회담을 전제로 경기도에는 큰 기회가 열릴 것이고, 특히 접경지역은 도로 및 철도가 연결되며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는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개성공단처럼 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 된 산업단지가 들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병국 =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 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이 공허한 공약, 혹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처럼 언제든 중단과 폐쇄에 처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한반도 안정의 큰 그림을 보아가며 남북경협과 경기도의 개발을 연계해야 할 것이다. /정의종·김연태 기자 jej@kyeongin.com원혜영 (민주당·부천 오정)원유철(한국당·평택 갑)정병국(바른미래당·여주 양평)

2019-02-26 정의종·김연태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군포시 방문단, 중국 린이시와 우호 협력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논의차 중국 린이시를 찾은 군포시 방문단(단장·한대희 군포시장)이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맹경빈 린이시장 등 관계자들과 린이시청에서 접견을 갖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을 다짐, 27일 예정된 기업 입주 실무 협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방문은 중국 린이시 현지 대규모 수입전시장 내에 군포 관내 기업체들이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주겠다는 린이시의 제안에 따라, 이에 관한 업체들의 입주 논의를 진행코자 추진됐다.맹 시장은 "지난 2012년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군포시와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중국 최대 물류거점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린이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도 린이상성관리위원회 주임도 "기업교류가 진행된다면 린이시 내 보세창고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남은 일정 동안 자세히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이에 한대희 시장은 "지난 10년간 관 중심의 수동적 교류를 넘어 민간교류를 확대코자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앞서 기업인, 관련 전문가와 함께 많은 논의를 거쳤다"며 "세부 절차나 협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린이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답했다.방문단은 앞서 지난 25일 왕옥군 린이시 당서기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찬을 진행, 이번 방문 목적에 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7일에는 수입전시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뒤, 린이시·란화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전시관 입주 관련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린이시/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린이시를 방문한 한대희 군포시장(왼쪽)이 맹경빈 린이시장과 26일 양 도시간 기업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중국 린이시/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2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린이시를 찾은 군포시 방문단이 26일 오전 린이시청에서 맹경빈 린이시장 등 린이시 관계자들과 접견을 가졌다. 중국 린이시/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한대희 군포시장이 25일 왕옥군 린이시 당서기가 주관한 만찬에서 이번 방문 목적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 린이시/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2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린이시를 찾은 군포시 방문단이 첫 일정으로 왕옥군 린이시 당서기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했다. 중국 린이시/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9-02-26 황성규

[북미 정상회담]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국가정상 체류" 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멜리아호텔로 최종 확인됐다.멜리아 호텔 측은 지난 25일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에서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Head of State)방문으로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보안검색대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라며 투숙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방탄 경호단'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경호팀 등 북측 실무팀이 사전에 호텔을 집중 점검한 점 등을 고려하면, 안내문상 국가 정상은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멜리아 호텔이 영빈관과 함께 김 위원장의 숙소 후보로 처음부터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정식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 위원장의 숙소가 그의 하노이 도착 하루 전날에야 최종 확인된 셈이다.실제 이날 오후부터 호텔 로비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되고 군인들이 호텔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호텔 및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취재진이 대부분 철수한 심야 시간에 회전문으로 된 호텔 정문을 점검하며 김 위원장의 동선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내달 2일까지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이 26일에 도착한다면 적어도 3박 4일을 베트남에 머무는 셈이고, 보안과 경호 문제 등을 생각하면 체류 기간 중간에 숙소를 옮길 가능성은 현재로선 작다.특히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하는 당일 멜리아호텔 7층에는 미국 백악관 프레스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 체류 기간 미 기자들과 '한 지붕'에서 동거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디지털뉴스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된 멜리아 호텔 측이 25일(현지시간)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을 통해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Head of State)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국가 정상은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호텔 측이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 /하노이=연합뉴스

2019-02-2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김정은 내일 저녁 만찬할듯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일 저녁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하지만 아직 만찬 형식과 장소, 시각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국 실무팀과 오페라하우스를 함께 점검한 바 있어 이곳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7일 만찬이 성사되면 28일 회담과 함께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은 '1박2일 회담'으로 진행된다. → 그래픽 참조동당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베트남 당국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이 있는 동당시와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국빈급으로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오는 3월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산업현장 등을 둘러볼 것이라고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있는 하이퐁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베트남 하노이/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25 이성철

베트남 "트럼프 내일 오후 8시30분 도착…27일 주석과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해 2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다.베트남 외교부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0시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도착한다"고 밝혔다.베트남 외교부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28일 베트남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백악관이 24일 밤 공지한 25일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30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노이로 출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회담에 이어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양 정상은 2차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등 상응조치를 주고 받는 담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2-25 연합뉴스

북중, 북미정상회담 컨벤션 효과 북한 무역외 수지 증대… "대화 주요 동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등 각국 정상과의 회담이 북한에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고,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화에 적극 나서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정은이 부연구위원은 최근 '북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와 무역외 수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북미정상회담으로 북한이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를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컨벤션 효과는 정치적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인데, 정은이 부연구위원은 북한이 각종 정상회담 이후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것을 설명하는 뜻으로 보고서에 사용했다.정은이 부연구위원이 중국 관광통계국 관계자 등을 인터뷰한 결과 중국인의 대북 관광객 수는 지난해 7월부터 급증해 전년 대비 50% 늘었다. 지난해 제1차 북미정상회담(6월 12일), 제2차 북중정상회담(5월 7~8일) 이후부터 북한 관광객이 증가했다. 그동안 신의주, 라진 관광이 인기였다면, 지난해의 경우 평양, 원산, 천진 등을 찾는 중국인이 많았다. 신의주, 라진 지역보다 거리가 멀고 여행 상품 가격도 2천900~4천위안(한화 48만~67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개혁·개방 이전 중국 사회주의를 체험하는 '홍색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북한이 주요국과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북·중 관계의 친밀도가 높아졌고, 여행 수요도 증가했다는 것이 정은이 부연구위원의 분석이다. '비즈니스 관광'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중국 여행사와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산업시찰, 원산에어쇼, 평양국제마라톤, 평양헬리곱터투어, 평양상품전시회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고 모두 완판됐다. '김정은 시대' 외국인 투자를 국가가 보장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투자 안전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요인이었다.지난해 방북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1인당 300달러를 쓴 것으로 가정하면 북한이 한 해 벌어들인 외화 수입은 최소 3억6천만달러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액(2억1천314만 달러)보다 많다. 정은이 부연구위원은 "북한은 (정상회담을 통해) 이미지 개선이라는 컨벤션 효과만이 아니라 북한 전역의 관광 붐과 산업시찰 투자 상담에 따라 작년 한 해 제재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무역외 수지가 증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비핵화 및 평화협상이 시작된 이후 평화와 대화가 경제발전의 상응조치가 돼 가고 있으며 체제 유지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을 것이고, 2019년에도 컨벤션 효과는 북한이 대화로 나와야 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9-02-25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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