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매티스 "한미연합훈련 중단 계획 없다… 北과의 협상 지켜볼 것"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서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연합훈련 재개를 도발로 간주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가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훈련을 멈춘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가 훈련을 중단했을 때 가장 큰 몇몇은 중단됐지만 나머지는 중단하지 않았다"며 "한반도에는 항상 진행 중인 훈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매티스 장관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없는 한 예정된 연합훈련을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그는 "몇몇 훈련이 중단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선의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지시한다면 (중단)하겠지만, 현재로선 더는 중단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이 향후 비핵화 협상 성과와 연계될 가능성도 시사했다.그는 "(북미)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미래를 계산해 보겠다"면서 "협상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또 "외교관들이 (협상을) 진전시키도록 하자"면서 "우리는 외교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매티스 장관은 내년에 UFG 훈련이 실시될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그것에 대한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국무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한미연합군사훈련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단됐다.8월 예정이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이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이 무기한 연기됐다.트럼프 대통령 또한 북한과 협상 중에 훈련하는 것은 나쁜 것이고 북한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라며 훈련 중단 방침을 지시했다./디지털뉴스부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닻 올렸다

광화문서 현판식 열고 '공식 출범'아세안 전략수립·정부와 업무조율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28일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특위는 이날 오전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특위 위원장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특위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책인 신남방정책 추진방향 및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정부 부처 간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부처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이행상황 점검·평가 등도 맡아서 할 계획이다.특위는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상설조직인 신남방정책추진단도 함께 구성했다. 신재현 비서관이 추진단장을 맡고, 14개 정부 부처 소속 실무직원 등 총 30여 명의 인원으로 짜였다.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인 김 보좌관은 인사말에서 "신남방정책은 4강 외교 중심 외교정책의 틀을 깨고 외교정책의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로 확장하는 면이 있다"며 "이들 국가와 교류를 증대해 함께 번영할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송영길 의원,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 김동연 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연합뉴스

2018-08-28 전상천

정부, '독도는 일본땅' 일본 방위백서 철회 요구…日공사·무관초치

정부는 28일 확정된 2018년 일본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다시 적시된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교부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방위백서 내용에 대해 항의했다. 미즈시마 공사는 청사에 들어서며 "향후 입장 변화 가능성이 없나"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국방부도 나가시마 토루 주한일본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해 일본 방위백서에 기술된 독도 관련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의 2018년판 방위백서를 채택했다./디지털뉴스부일본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판 방위백서의 일본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태세를 설명하는 도표에 독도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란 이름으로 동그랗게 일본 영해로 표시돼 있다. /도쿄=연합뉴스외교부는 28일 오전 내용이 확정된 올해 일본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다시 적시된 데 대해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방위백서 내용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외교부 청사를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8 디지털뉴스부

필리핀 세부 한 모텔서 20대 한국인 남성 총격 사망… 현지 경찰 용의자 추적 중

필리핀 세부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오후 6시 17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시 소재 프린스코트 모텔 2층 복도에서 우리 국민 20대 남성이 권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 A(25) 씨는 머리·가슴·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A 씨는 관광객 신분은 아니었고, 지난해 5월 필리핀에 입국해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총성을 듣고 2층으로 올라가 A 씨 시신을 발견한 모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재 필리핀 수사당국은 필리핀인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뒤를 쫓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주세부 총영사관은 담당 영사 및 코리안 데스크(한인사건 전담 경찰관)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 경찰관을 현장에 파견해 필리핀 수사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내 체류 중인 피해자 가족에 연락해 신속한 필리핀 입국 및 국내로의 시신 운구 준비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져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 한국인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7월 15일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작년 2명 등으로 집계됐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2018-08-28 박주우

방북취소 '결단의 책상' 마주앉은 대북 핵심브레인 면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한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회자했다.스커비노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후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북한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며 '무대 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네 장의 사진이다.'방북 취소'라는 긴박한 순간을 맞은 진지한 회의 분위기와 함께 급하게 '호출'돼 나온 트럼프 행정부 대북 핵심 브레인들의 면면이 깜짝 공개된 셈이다.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있고, 이 책상을 사이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판문점 실무 회담 미국 측 대표였던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브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 앤드루 김 CIA(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 등 '5인방'이 부채꼴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책상 위에는 전화기도 두 대 놓였다. 그 뒤에 있는 소파에 4명의 참모진이 앉아 노트북에 받아적거나 메모하고 있고, 그 옆으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소파에 기대선 채로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었다.한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4 종이 위에 무언가를 펜으로 적어 내려가는 장면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빼곡한 메모가 담긴 이 종이를 들고 심각한 표정으로 뭔가 말하고, 둘러앉은 참석자들이 이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장면이 담겼다.앞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방침을 적은 트윗을 올리기 두 시간 전쯤 폼페이오 장관과 앤드루 김 센터장이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에 가지 말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함께 트윗 문구를 가다듬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출장으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스피커폰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다만 스커비노 국장이 공개한 이 회의가 트윗을 올리기 전에 방북 취소를 결정한 회의인지 아니면 트윗 발표 후 대책을 논의한 확대회의인지는 확실치 않다.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올린 시각은 전날 오후 1시 40분 쯤이고, 스커비노 국장은 회의 시점을 '오후'라고만 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날 오전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취소 결정에 앞서 열린 핵심 참모들과의 북한 관련 회의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폼페이오 국무장관,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화로 합류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처

2018-08-26 연합뉴스

강경화-폼페이오 한미 외교장관 통화… "대화 모멘텀 계속 유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북 취소 배경과 추후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폼페이오 장관은 통화에서 이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간 긴밀한 조율 하에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강경화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은 통화에서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계속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로서는 금번 방북 연기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포함한 북미간 대화가 한미 양국의 공동목표인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강 장관은 또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소개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무역갈등 탓에 예전만큼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디지털뉴스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5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 이르면 27일 방북… 내주 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될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르면 오는 27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내주 초' 방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27일께 방북하는 일정으로 북미 간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24일 전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의 직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세 나라가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초 방북해 협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방북 협의 내용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28일께 도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간 별도 양자 회담도 열려 북미 및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폼페이오 장관 방북 후 도쿄(東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28일 개최될 전망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27일 일본에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일에 맞춰 강 장관도 도쿄를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3개국 외교장관 회의가 다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월 북미정상회담 직후와 지난달 자신의 3차 방북 협의 직후 각각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했다.지난달 도쿄 방문 때에는 강 장관도 일본을 방문해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됐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 고노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8일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악수를 나누는 모습. /도쿄=연합뉴스

2018-08-25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 이르면 27일 방북…직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르면 27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내주 초' 방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27일께 방북하는 일정으로 북미 간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24일 전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의 직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세 나라가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초 방북해 협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방북 협의 내용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28일께 도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간 별도 양자 회담도 열려 북미 및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폼페이오 장관 방북 후 도쿄(東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28일 개최될 전망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27일 일본에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일에 맞춰 강 장관도 도쿄를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3개국 외교장관 회의가 다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월 북미정상회담 직후와 지난달 자신의 3차 방북 협의 직후 각각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했다. 지난달 도쿄 방문 때에는 강 장관도 일본을 방문해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다. /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4 연합뉴스

中사드 제재 추가로 풀리나… 상하이도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중국 정부가 상하이(上海) 지역의 일부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고 조만간 허용 대상도 상하이 전체 여행사로 확대할 전망이어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추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전날 관내 여행사 3∼4곳에 앞으로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다만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상하이 전체 여행사가 아닌 몇몇 여행사에만 국한됐다. 이는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상하이 전체 여행사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모객을 위해 신문, 인터넷 광고 등을 이용할 수 없고, 기존 고객연락망 등을 활용하는 오프라인 방식 영업만 할 수 있다. 앞서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의 회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도 붙었다. 아울러 전세기 운항 금지, 크루즈선 정박 제한도 아직은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시의 4개 정도 여행사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허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모든 여행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는 상징성이 커 가장 늦게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풀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라며 "상하이의 단체관광 재개로 향후 저장성, 장쑤성 등 인근 지역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상하이시가 가세하면서 작년 3월 본격화한 '사드 보복' 이후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역은 베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등 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업계에선 이번에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제한적 방식으로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상징성은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등을 포함한 화둥(華東)지역은 기존에 한국 단체관광 송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화둥지역은 중국에서 주민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가 기존에 한국 단체관광객이 많았다는 점에서 단체관광 재개가 본격화하면 회복력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에 상하이가 추가된 것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달 비공개로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뒤 나온 것이라 향후 사드 관련 추가 제재 완화도 예상된다. 올해 들어 중국인의 한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중국-제주도의 경우 운항을 중단했던 항공사들이 노선을 재개하고 있으며, 베이징 여행사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촉 활동까지 나서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단된 선양(瀋陽) 롯데월드 공사도 재개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의 제재 고삐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해 10월 한중간 사드 공동 발표문 이후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면서 "연내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요커 기다리는 명동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2018-08-23 연합뉴스

트럼프 "北제재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비핵화 먼저 이뤄져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핵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선(先) 비핵화' 원칙을 재차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찰스턴에서 열린 '미국을 위대하게' 집회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지난 3개월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를 풀지는 않았다. 엄청난 제재를 하고 있다"면서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북한이 핵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을 제거해야 한다.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거듭 비핵화를 강조했다.비핵화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는 표현을 쓴 그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추진 등 비핵화 정국을 가를 중대 분수령을 앞두고 대북 제재에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 달래기 차원으로 보인다.미 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3차례나 북한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 "강도적 제재 봉쇄"라고 발끈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도 삼갔다. 그는 "여러분도 기억하겠지만, 처음에는 (서로) 매우 적대적이었다"면서 "엘튼 존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을 빌어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비난하는 등 서로 '말 폭탄'을 주고받은 사실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모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때) 말을 하지는 않겠다"고 비켜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김 위원장과 '궁합'이 좋다는 말도 여러 번 하고, 북한 비핵화 전망도 밝게 봤다.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주 잘, 케미스트리(궁합)도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면서 "내 말은 잘 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경제가 미국보다 커지기 위해 빠른 성장 경로를 밟는 일은 더는 없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8-08-23 디지털뉴스부

청와대 "트럼프 '2차북미정상회담' 언급, 북미관계 탄력"

청와대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가 결실을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제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북미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김 대변인은 "여러 번 말씀드렸듯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까지는 북미 간 비핵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70년 동안 적대관계에 있던 두 나라가 관계를 정상화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일직선으로, 똑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안에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북미관계도 탄력이 붙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의전·의제 등을 먼저 조율한 뒤 날짜가 나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먼저 일정이 나와야 실무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8-21 전상천

반기문, 코피 아난 별세에 "비전과 용기, 존경받고 기억될 것" 애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코피 아난 전 총장의 별세에 "유엔의 원칙과 이상을 지키려고 했던 그의 비전과 용기는 늘 존경받고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의 글을 전했다.반 전 총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나의 전임자인 아난 전 총장의 때 이른 죽음에 대해 그의 부인과 유족에게 전 세계인들과 모든 유엔 동료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지난 15년 동안 아난 전 총장과 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의 평화와 발전, 인권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그는 유엔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유엔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일들에 누구보다 활발히 매진했다"고 추모했다.로이터와 코피 아난 재단 등에 따르면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아난 전 총장은 18일(현지시간) 80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반 전 총장은 고인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01년 유엔총회 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그의 뒤를 이어 제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인연 등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뉴스부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0세.'코피 아난 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족과 재단은 매우 슬프게도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06년 5월 15일 외교부에서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악수하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2018-08-19 디지털뉴스부

이낙연 총리, 北리룡남 부총리와 아시안게임 개막식 관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계기로 북한의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손을 마주잡았다.특히 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나란히 앉아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관람했다. 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자 손을 잡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두 사람은 개막식 중간중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당초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으나, 남북 정상 대신 이 총리와 리 부총리가 인도네시아를 찾았다.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개막식에 앞서 환담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해 성사된 것으로, 이 총리와 리 부총리, 조코위 대통령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40분 앞두고 주경기장 옆 커프티하우스에서 10분 남짓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와 리 부총리, 조코위 대통령은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이어진 환담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오른쪽에 이 총리가, 왼쪽에 리 부총리가 자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환영한다"며 개막식 참석에 고마움을 거듭 표시했다. 한국 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대사가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대사, 최희철 외무성 부상, 리호철 아태국장 등이 동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2박 3일간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지 않아 외빈 중 이 총리의 직급이 가장 높다. 이 총리는 이날 개막식 참석에 이어 19일 KT의 5G체험관, 한국선수촌 방문, 태권도 품새 결승전 응원, 인도네시아 동포·지상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0일에는 코리아하우스 방문 후 인도팀을 상대로 한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의 경기를 응원하고, 조코위 대통령을 다시 만나 환담한 뒤 당일 오후 귀국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에서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운데),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회동에 앞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08-18 디지털뉴스부

이낙연 총리, 인도네시아서 北 리룡남 내각 부총리 만나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앞서 북한의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만났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40분 앞둔 이날 오후 6시 20분께(현지시간) 주경기장 옆 커프티하우스에서 이 총리, 리 부총리와 함께하는 환담 자리를 마련했다. 당초 조코위 대통령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으나, 남북 정상 대신 이 총리와 리 부총리가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환담장에는 이 총리가 먼저 도착, 조코위 대통령과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들고 사진 촬영을 했고, 곧바로 리 부총리가 들어섰다. 이 총리와 리 부총리, 조코위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한 데 이어 10분 남짓 대화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환영한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 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대사가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동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2박 3일간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지 않아 외빈 중 이 총리의 직급이 가장 높다. 이 총리는 이날 개막식 참석에 이어 19일 KT의 5G체험관, 한국선수촌 방문, 태권도 품새 결승전 응원, 인도네시아 동포·지상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0일에는 코리아하우스 방문 후 인도팀을 상대로 한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의 경기를 응원하고, 조코위 대통령을 다시 만나 환담한 뒤 당일 오후 자카르타를 떠나 귀국한다./디지털뉴스부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를 만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운데),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회동에 앞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08-18 디지털뉴스부

안중근 의사 유해찾기 나선다… 매장추정지에 지표투과조사 추진

정부가 안중근 의사 유해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협력은 물론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남북 공동사업으로 안 의사 유해발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이후 국가보훈처를 중심으로 추진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17일 보훈처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추진단'(이하 추진단) 회의를 열어 안 의사 유해발굴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협의한다. 이 회의에는 보훈처와 외교부, 통일부의 국장급 또는 과장급이 참석한다. 보훈처는 이 회의에서 통일부 측에 남북회담 때 안 의사 공동 유해발굴을 주요 의제로 상정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추진단 회의에서 안 의사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지역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와 발굴작업에 대비해 부처별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서 그간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로 중국 다롄의 뤼순(旅順) 감옥 묘지, 그리고 원보산지역과 그 지역 인근 중국 단독발굴지역 등 3곳이 꼽힌다. 이 가운데 뤼순감옥묘지는 둥산포(東山坡·동쪽산 언덕)로도 불리는데 당시 뤼순 감옥 의무관과 현지 중국 역사 연구가 등이 매장 추정지로 지목했다. 2001년 1월 중국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구역으로 지정했다. 원보산 지역은 뤼순 감옥 소장 딸인 이마이 후사코의 증언에 따라 2006년 6월 남북공동조사단 등이 매장 추정지로 지목해 2008년 3~4월 발굴을 했으나 유해를 찾지 못했다. 현재 이곳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중국은 뤼순 감옥 박물관 주차장 경영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 원보산 인근 지역에서 단독 발굴 작업을 했으나 안 의사 유해는 나오지 않았다. 보훈처는 일본이 안 의사 순국 당시 관에 시신을 넣어 매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014년 중국 측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표 투과 레이더(GPR)' 조사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 중국 측은 안 의사의 고향이 황해도 해주라는 점을 들어 유해 연고권을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을 살펴 GPR 조사 허용을 꺼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뤼순 감옥 사형수들의 시신을 항아리에 넣어 매장했으나 안 의사 유해는 관에 넣어 매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GPR 조사를 요청했으나 중국 측은 북한 측과 협의해 의견을 달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보훈처는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역 검증 및 의견 수렴을 위한 학술회의와 전문가 간담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그간 증언으로만 거론됐던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학술적 검증 및 종합적 판단을 통해 GPR 조사 위치를 확정할 것"이라며 "독립운동사 연구 전문학자 등과 간담회에서는 매장 추정지 및 남북공동조사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개발연구실 측과 뤼순 감옥묘지 일대에서 GPR 조사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주요 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안 의사 사형집행 및 매장 추정지와 관련한 자료 제공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본, 중국, 러시아 측에 안 의사 사형집행 관련 자료를 요청해왔으나 지금까지 받은 자료에선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2005~2007년 남북한 실무접촉과 남북공동조사단의 뤼순 현지 조사가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보훈처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업을 통해 뤼순 감옥묘지 GPR 조사 및 다롄시 당안관(기록보관소) 소장 자료조사 추진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타진하고 외교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사는 사형집행 전 두 동생에게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뒀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최한 독립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에서 "독립운동은 오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내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2018-08-17 연합뉴스

日정부, '위안부 기림의 날' 맞은 한국 정부에… "한일 합의 이행 중요"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한국 정부 기념식에 참석, 연설한 것과 관련해 한일 합의이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가 착실히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이 도쿄와 서울의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외무성 동북아시아 1과의 과장 보좌가 주일 한국대사관 서기관에게, 서울의 일본대사관 참사관이 한국 외교부 과장에게 각각 자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문 대통령이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진의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해가 안치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일본 외무성은 또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하자 한일 합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15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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