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회담 D-3]김정은 경호팀·차량 태운 北고려항공 수송기 하노이 도착… 멜리아 호텔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팀과 차량 등을 태운 고려항공 수송기가 24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온라인 매체 징(Zing)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려항공 'P-914'라고 적힌 북한 화물기 '일루신-76' 기종이 이날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했다.김 위원장을 근접 경호하는 요원들로 추정되는 검정색 양복 차림의 남성들이 활주로에서 3열 종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VN 익스프레스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동한 이 남성들이 100명가량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전 10시 20분 번호판이 없는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 2대가 베트남 경찰차를 앞세우고 VIP용 건물 입구를 빠져나갔다. 이 SUV들은 김 위원장의 경호차량으로 보인다. 또 북측 인사들을 태운 18∼25인승 버스들과 검정색 트럭 2대가 뒤따랐다. 이들 차량은 김 위원장의 유력한 숙소로 거론되는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로 이동했다. /디지털뉴스부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에서 장비와 물품 등이 하역되고 있다. /연합뉴스=징 제공

2019-02-24 디지털뉴스부

김정은, 전용열차로 하노이 향해 출발…막 오른 북미정상회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행 출발을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함께 전용열차 편으로 출발한 주요 동행 인사들의 명단을 함께 발표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 뿐 아니라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 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편 출발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사실상 실무회담을 넘어 본 회담의 막이 오른 셈이 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당초 예상을 깨고 전용열차 편으로 하노이를 향한 총 4천500㎞ 거리의 장거리 여정을 선택한 이유를 놓고 각종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동 경로와 중간 방문 일정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1면 기사를 통해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아울러 이번 방문에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북한의 외교 핵심들이 '총출동' 한 셈이다. 그러나 동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남북정상회담 때와 같은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보도와 함께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 한다. 방문 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공식 친선방문의 일정 등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북미정상회담을 넘어 베트남 공식 방문임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베트남 외교부도 23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의 공식 방문을 알리기도 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4일자 1면에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과 함께 김 위원장이 평양역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환송을 받는 모습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에는 김 위원장이 평양역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는 모습, 열차에 오르기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 4장이 실렸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23일 오후 5시에 전용열차를 타고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정부는 하루가 지난 24일 공식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출발을 발표했다. 북한의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출발을 공식 발표한 24일 오전에는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이미 중국 국경을 넘은 뒤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23일 오후 10시께(중국 현지시간)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이 하노이를 향하는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 열차로 이동을 하면서 중국 및 베트남의 도시 및 농촌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하는 도중에 중국이나 베트남의 몇몇 지역을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관련해 중국의 철도 건설 현황 및 북한~중국~동남아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확인하려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이번 김 위원장의 이동 기간이 전통 명절인 춘절(春節·중국의 설)과 겹쳐 철도를 통한 대이동이 이뤄지는 시기에 주민들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까지 김 위원장에게 철도 이동을 허용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은 이번 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을 통해 북한과의 강한 연대를 과시함과 동시에 중국 철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함으로써 2차 북미정상회담은 사실상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김 위원장과 역사적 두 번째 만남을 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 항공기를 이용해 25일께 하노이로 출발할 것이 유력하다. 백악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로 떠나는 시점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26∼28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발표해 전날인 25일 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환송객들에게 손흔들어 인사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평양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의장대 사열하고 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3분께 중국 단둥역을 빠져나가고 있다. /단둥=연합뉴스

2019-02-24 박상일

[2차 북미정상회담]김정은, 베트남도 공식친선방문… 열차행군, 편의·시찰·철도연결 고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하는 이동수단으로 '전용열차'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전날 오후 평양역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전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도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열차로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아직 김 위원장이 베트남까지 열차로 갈지, 아니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처럼 중국 지역에서 항공편을 갈아타고 하노이로 입성할지 확실치 않지만, 열차 완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의 베트남 방문 때 모두 평양에서 열차로 베이징까지 이동한 뒤 베이징에서 중국 항공기를 빌려 광저우 등에 들렀다가 하노이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의 베트남 방문 루트 대신 전용열차로 베트남에 입성한다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4천500㎞라는 먼 길을, 60시간 이상 달리는, 자신만의 '열차행군'을 하는 셈이 된다.이는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때 '자존심 손상'이라는 대내외 시선에 아랑곳없이 중국 항공편을 빌려 싱가포르에 입성, 실용주의를 보여줬던 것과 대조적이어서 이번 선택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우선 김 위원장의 이번 선택은 완벽한 업무 환경을 갖춰 '이동식 집무실'이나 다름없는 전용열차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장갑차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안전성이 완벽한 데다 최첨단 통신시설과 침실, 집무실, 연회실, 회의실, 식당, 경호요원 탑승 칸까지 모든 시설을 갖춘 집무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으로 가는 사흘 내내 전용열차에서 정상회담에 관한 업무를 아무 불편 없이 이어갈 수 있다. 이런 연장선에서 김 위원장이 1차 싱가포르 회담 때 '자기 것'이 아닌 항공기 이용에 익숙지 않았거나 많은 인원과 물자를 여러 대의 항공편으로 나르는 과정이 열차보다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자신의 전용기만 이용해온 김 위원장이 중국 항공기가 익숙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베트남까지 움직이는 최상급 호텔이자 집무실인 자신의 전용열차를 이용하는 가능한만큼 더 편하게 정상회담 준비도 더 원만히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열차 편 선택 배경에는 베이징과 하노이 같은 중국과 베트남의 수도와 발전된 도시뿐 아니라 농촌과 지방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려는 속내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2년 극동지역 방문 당시 아무르강변 청소년 캠프에서 "열차여행을 하면 그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김정은 위원장 역시 중국의 지방 도시와 미국과 전쟁까지 치렀지만, 관계개선으로 고속 경제성장을 이뤄가는 베트남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직접 보고 싶었을 수 있다.베트남은 노동당 일당 독재를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 체제를 수용해 발전했고, 현재는 농업·광업 등 1차 산업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 체계로 변해가는 중으로 여러 면에서 북한의 미래 모델로 꼽힌다.이런 맥락에서 김 위원장은 베트남으로 가는 도중에 중국이나 베트남의 인근에서 잠시 열차를 멈추고 직접 둘러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있다.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의전팀을 이끌고 하노이에 도착하기 하루 전인 지난 15일 베이징을 경유한 뒤 국내선으로 중국 개방의 실험장으로 불리는 광저우(廣州)로 이동, 하룻밤을 묵은 것도 김 위원장의 경제 행보와 연관 지어 해석되기도 했다.김 위원장이 베트남까지 긴 여정을 굳이 열차 편으로 가는 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더욱이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의 열차 방중 때마다 삼엄한 경호를 하고 운행 중단과 주민 이용을 통제해왔지만, 춘제 기간까지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감수해가며 열차 횡단을 용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 측의 배려가 읽힌다.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시점은 중국의 춘제(春節·중국의 설)로 철도가 가장 붐비는 시기와 겹친다. 지난 22일부터 수억명 이 움직이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돼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단둥 베이징 광저우를 거쳐 하노이로 횡단한다면 동북아에서 동남아까지 철도 여행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셈이다.또 남북 간에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 사업의 필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결국 북한과 중국의 철도를 통한 대륙 연결에 대한 의기투합 속에 김 위원장이 먼 거리를 기차로 이동하는 수고스러움을 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부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밝은 표정의 김 위원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정은 뒷편), 오른쪽으로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환송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24 디지털뉴스부

2차 북미정상회담, 북미 사흘째 실무협상… '비핵화조율 진전여부' 촉각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과 미국은 지난 23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의제' 실무협상을 이어갔다.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을 찾았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도 동행했다.앞서 김혁철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같은 호텔에서 미국 측과 한 시간 가량 실무협상을 가진 바 있다.양측은 지난 3일 간의 협상 상황에 대해 낮 동안 본국에 보고를 거쳐 새로운 지침을 받은 뒤 다시 회동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전 협상이 이전 협상에 비해 상당히 짧게 마무리되고, 협상이 끝난 뒤 비건 대표가 취재진에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전이 있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황이어서 양측이 주말 오후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교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대표와 비건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21일 처음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쉼없이 사흘 연속 마주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왼쪽),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부국장(가운데)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을 나서는 모습. /하노이=연합뉴스

2019-02-24 디지털뉴스부

한-인도 정상회담 개최… 4차산업·국방 등 협력키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계기 발표한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 상의 합의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관해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우선 양 정상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ICT 등의 분야에서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구성을 합의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과 올해 뉴델리에 설립을 추진 중인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가 양국 연구개발 협력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키로 했다.또 올해 인도 구르가온에 설치 예정인 '코리아 스타트업센터'와 작년 벵갈루루 지역에 개소한 'ICT 부트캠프'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우주 분야로 확대, 공동 달탐사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의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태양광동맹'(ISA)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윈윈'하는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으며,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인도의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농수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발전시키기로 했다.양 정상은 또 인적·문화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 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유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올해 양국 내에서 '허왕후 기념우표'를 공동 발행하고, 인도 뉴델리에 인도군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나아가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모디 총리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이했으며, 이어서 모디 총리는 현관 계단에서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어 양 정상은 전통 기수단을 통과하여 대정원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고, ▲ 양국 국가 연주 ▲ 의장대 사열 ▲ 한국 측 환영인사 및 인도 측 공식수행원간 인사교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확대회담에는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 비제이 타쿠르 싱 동아시아차관, A.K. 샤르마 총리 비서실장, 고팔 바글레이 총리 비서관, 파라네이 쿠마르 베르마 동아시아국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02-22 이성철

하노이 담판 앞두고 볼턴 방한… 문대통령 '막판 중재역' 주목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번 주말 방한한다는 보도가 나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의 '막판 중재역'이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2차 정상회담에 앞서 관련 협의를 하고자 방한한다"며 "이번 방문은 미 관료들이 2차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타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21일 보도와 관련한 진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으나 볼턴 보좌관은 이번 방문에서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 간 면담을 통해 미국의 의중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회담의 성공을 위해 더욱 정교하고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문 대통령이 막바지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중재역의 핵심은 대북제재 완화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9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는 상응조치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는 뜻과 함께 철도·도로 연결과 경협사업에서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있다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러한 '경협 지렛대' 구상은 대북제재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통화 시 문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상통화 이후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만 미뤄 보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기대하는 수준의 대북제재 완화가 실현될 가능성을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가진 통화를 마치고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긴급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속도조절' 기조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엔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언급은 특히,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철도·도로연결 등을 막고 있는 대북제재의 완화를 기대하는 문 대통령에게는 고민스러운 대목이 될 수도 있다. 북미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를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 정도로 합의한 채 다음 정상회담을 기약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이는 '빅딜'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가정에서다. 결국, 문 대통령으로서는 볼턴 보좌관의 방한을 포함,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 무엇보다 대북제재에 결실을 보도록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적어도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 남북 정상이 이미 공감대를 형성한 분야의 경협은 가능하게 하는 대북제재의 부분적 완화에 공을 들일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연합뉴스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청와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02-21 연합뉴스

中 개혁 개방 '역사적 순간' 인천에 오다

상하이 증시·BRICs정상회담…서울 이어 국제순회사진전 개최양국 우호적 관계 발전 '교두보'중국이 개혁개방 4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 중인 '국제 순회 사진전'이 22일까지 인천 시청에서 열린다.중국은 1978년 '개혁 개방'을 선언한 지 지난해 12월로 40주년을 맞았다. 중국 국무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선언부터 2018년까지 40년간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의 발전상을 담은 사진 55점을 전시하는 국제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처음 사진전을 열었으며, 인천이 두 번째 개최지가 됐다. 인천이 중국과의 협력 관계에서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호적 관계 발전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사진전에는 1978년 10월 일본을 방문한 덩샤오핑이 닛산자동차 공장을 찾아 자동차를 타보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시작으로 1990년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설립한 후 증권계좌 개설을 위해 거리 앞에 줄을 선 시민의 모습, 2013년 상하이 등 12개 성과 시에 자유무역 시범지대를 조성한 당시 도시의 모습까지 시대별로 중국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상징적인 사진들이 선보였다. 2017년 중국이 의장국 지위로 제9회 브릭스(BRICs) 국가 정상회담을 개최한 사진을 전시하며 미래로의 '도약'도 예고했다.20일 오전 인천시청 로비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경제,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이후 경제 안정화를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 경제 주역이 되는 성과를 이뤘다"며 "장기적으로 과학 기술 혁명을 통해 개혁 개방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추궈홍 대사는 이어 "인천은 중국과 한국의 협력에 교두보 역할을 한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리적 우위를 갖고 있다"며 "식견이 높은 사람들은 인천과의 협력을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인천이 중국과 한국 사이 관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국제순회 사진전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주최하고 한중문화우호협회가 주관했다. 사진전은 22일까지 열린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은 중국 톈진, 충칭 등 15개 도시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과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우리 시가 그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최원식 전 국회의원,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시청서 개막식 '버튼'-중국 개혁 개방 40주년 국제순회 사진전이 열린 20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왼쪽 4번째),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3번째),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5번째) 등 내빈들이 개막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2-20 윤설아

文 "남북경협 떠맡을 각오" 트럼프 "북미회담 큰 성과 예상"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8일 앞둔 1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라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 동안 가진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제재완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이 남북경협 등을 통해 부담을 나눠 지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미국에 한층 적극적으로 제재완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 싱가포르 1차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 완전한 비핵화 ▲ 한반도 평화체제 ▲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다.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준비현황 및 미북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회담 결과 공유와 후속 조치 등에서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고, 또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해오고 있으며 한미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확인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 등 경제 분야에 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북미정상회담 하나만을 주제로 이뤄졌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취임 후 19번째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작년 9월 4일 이후 168일 만이다. 다만,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그 후 양 정상이 직접 대화하는 것은 81일만이다. /연합뉴스"한미정상, 조만간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통화할 듯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2019-02-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UAE 왕세제 27일 정상회담

5G등 고부가 신산업 교류확대삼성 반도체 화성 공장도 방문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는다.19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2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으로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에서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두 정상은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가 방한 기간에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26일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왕세제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19 이성철

우오현 SM그룹 회장, 한·미 양국간 친선 도모 및 동맹 기여로 감사패 받아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한·미 양국간 친선을 도모하고 동맹에 기여 한 공로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지난 15일 오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전우회(이사장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2019 한미동맹 후원 감사의 밤'에서는 그동안 재단을 후원해 온 기업대표와 개인 후원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우 회장은 지난 2017년 재단 설립이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후원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감사패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미 친선을 도모하고 한·미 동맹 증진을 위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원인철 합참차장을 비롯한 군(軍)과 정부 인사,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후원 기업대표, 개인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희 재단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35만 달러, 그리고 올해 1월에 15만 달러 등 지금까지 총 85만 달러를 주한미군전우회에 지원했다"며 "주한미군전우회가 이 자금으로 회원과 그 가족에 대한 장학사업, 회원의 명예 고양을 위한 활동, 세미나 등 한미동맹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2019 한미동맹 후원 감사의 밤' 행사에서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2019-02-19 박상일

지상파 3사·JTBC, 내주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중계 경쟁 치열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송사들의 중계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지상파 3사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회담 때도 싱가포르에 수십명 인력을 파견하고 현지 스튜디오를 차려 회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KBS는 이미 현지에 인력 상당 부분이 가 있는 상황이다.KBS는 지난 1차 회담 때 선보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력을 동원해 회담 관전 포인트와 주요 의제 등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또 엄경철 메인 앵커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들과 외교 전문가, 유명인들을 패널로 출연시켜 어려운 국제 정세 문제를 시청자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미리 보는 정상회담' 등 다양한 코너와 화면을 통해 역사적인 2차 회담의 다채로운 측면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취재 인력 파견 규모는 5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단장으로는 지난 1차 회담에 이어 임장원 국제주간, 취재데스크는 금철영 통일외교부장이 나선다.엄경철 앵커는 하노이 현지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9'를 진행하고, 서울에도 스튜디오를 차려 공동 진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담 뉴스 특보도 엄 앵커와 임장원 국제주간이 분담해 진행한다.MBC도 하노이 현지에 왕종명, 이재은, 성장경, 김수진 등 4명의 앵커를 투입한다. 현장 취재단은 총 83명에 이르며, 현지 스튜디오도 상당한 규모로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보 체제는 회담 당일인 27~28일 이틀간 운영될 예정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신 기술을 동원한 다양한 코너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현지에 총 5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국내외 포함 총 100여 명의 보도 중계 인력이 투입돼 27~28일 이틀간 취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SBS 8뉴스'의 메인 앵커인 김현우 앵커와 생중계에 최적화된 베테랑 김성준 앵커 2명이 현지에 가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SBS 측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시청자가 알아듣기 쉽게 입체적, 분석적으로 전달하는 SBS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다수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종합편성채널 JTBC 역시 메인 앵커인 손석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노이 현지 취재와 보도를 상당한 규모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JTBC의 경우 베트남 현지와의 취재 및 보도 계약이 승인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승인이 떨어지면 손 대표이사를 포함해 수십 명의 취재 인력이 현지로 가 회담 상황을 보도할 예정이다. 특히 JTBC는 회담 이틀 전인 25일부터 회담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나흘간 간판 뉴스인 '뉴스룸'을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스 시작 시각 역시 기존보다 55분 이른 오후 7시로 앞당겨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가를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싱가포르 통신정보부

2019-02-18 디지털뉴스부

'김정은 집사' 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주변 점검… 김정은 방문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7일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고 소식통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큰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전격 방문하는 파격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 생산 공장 방문을 실행한다면, 이는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을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김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 곧바로 하노이 북부 박닌성으로 향했다.이들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008년과 2013년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공장을 설립하고 각각 1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해 현재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또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9∼20%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당국으로부터 북측 인사가 삼성 공장을 방문한다는 통보를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 일행은 또 하노이 동쪽 꽝닌성에 있는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롱베이는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이 베트남을 두 번째로 방문한 1964년에 찾았던 곳이라 김 위원장의 유력한 방문지로 꼽히고 있다. 김 부장 일행은 이어 하노이 북부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비행기와 함께 거론되는 특별열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베트남에 갈 경우 랑선역에서 내려 차량으로 하노이로 이동하는 게 최단 코스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김 부장은 8시간 30분 만에 하노이로 복귀해 숙소에 잠시 들른 뒤 곧바로 오페라하우스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등 김 위원장의 동선을 체크하는 데 총력전을 폈다.김 부장은 이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 1시간가량 머물다 숙소를 거친 뒤 멜리아호텔을 방문했다. 소피텔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미국 정상회담 의전팀을 처음으로 접촉했다는 설이 나온다.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로 알려진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호텔과 회담장 등을 둘러봤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가운데)이 지난 17일 오전 차량에 탑승한 채 베트남 하노이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8 디지털뉴스부

美매체 "트럼프, 김정은 정상회담에 큰 기대… 국내정치 돌파하려 북한에 베팅"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 국내 정치를 국면 전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망했다.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패 돌파를 위해 북한에 베팅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이 국내의 좌절에 대한 정치 이야기를 재설정할 수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재빨리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지난해 11월 중간선거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서 연달아 민주당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8천 마일 떨어진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내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폴리티코는 2차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종식하는 대가로 핵 포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론자들은 그것을 바보의 심부름이라고 부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혹평하는 사람들조차 그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는 아주 작은 '아시아 독재자'를 다루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2차 정상회담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20년 재선 구도의 중심이 되는 역사적인 외교 성과를 위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또 한 번의 주목할만한 실패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험하고 효과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에릭 에델먼은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진지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 되면, 이는 '나 혼자서 고칠 수 있다', '내가 최고의 해결사'라는 그의 모토를 깎아내릴 것"이라며 반대로 "만약 김 위원장으로부터 진정한 양보를 확보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법은 비정통적이지만 결과를 얻어냈다는 그럴듯한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베트남 정상회담에 대해 친(親)트럼프 진영은 북한이 수십 년의 고립을 감수하고 개발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백악관과 가까운 한 공화당 인사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핵 외교의 세부사항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계속되는 교착상태보다는 놀라운 성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것(정상회담)이 성공이라면 선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에 대해 회의론이 여전하지만 '트럼프식' 해법에 기대도 나오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국가안보 전문가인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정상적인 외교가 아니지만,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꽤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엘리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모습과 더 비슷하다. 김 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보고 농구경기를 보고 바보 같은 영화를 본다"면서 "그는 이 젊은이를 훨씬 더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폴리티코는 워싱턴DC의 비영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떼길'(walk away) 바라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에 최고의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깜짝 공개한 것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노벨상을 받지 않더라도 그는 자신을 평화 중재자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디지털뉴스부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 국내 정치를 국면 전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망했다. /AP=연합뉴스

2019-02-18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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