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중앙군사위 "핵전쟁 억제력 강화·전략무력 운영방침 제시"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과 무력기구 편제 개편 등을 논의했다.또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총참모장인 박정천은 군 차수로 승진했다.이번 회의는 미국과의 핵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여러 어려움에 부닥친 북한이 군부 다잡기와 치안 강화 등 내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밝혔다.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또 "인민군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도 취해졌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연초부터 포병 부대 훈련을 수차례 직접 참관·지휘하면서 포병 전력 강화 의지를 밝힌바 있다. 통신은 또 회의에서 "무력의 군사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편향들을 총화 분석하고 그를 극복하고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방조적 문제들, 무력구성의 불합리한 기구 편제적 결함들을 검토하고 바로잡기 위한 문제, 자위적 국방력을 급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 편성해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 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데드라인'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6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새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와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 명령서, 안전기관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군사지휘체계를 개편하는 명령서, 지휘성원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2018년 4월 해임된 황병서의 후임으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리병철 인사를 두고서는 지난해 말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공언한 북한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또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현직 군 수뇌부 중에서 유일하게 군 차수(원수와 대장사이 계급)로 전격 승진했다. 포병국장 출신인 박정천은 지난해 9월 남한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된 데 이어 군 차수까지 고속 승진해 김 위원장의 신임을 보여줬다.정경택 국가보위상은 대장으로 승진, 북한이 국가적 봉쇄상태 속에서 공안통치를 담당하는 국가보위성의 역할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번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이외에도 상장(별 셋) 7명, 중장(별 둘) 20명, 소장(별 하나) 69명의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군 군종 및 군단 지휘 성원들,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호위사령부를 비롯한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 성원들, 당중앙위원회 주요 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으로서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한다. 북한 매체들은 당 중앙군사위가 열린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보도날짜로만 따지면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지난 2일 공개된 지 22일 만에 다시 공개 활동에 나섰다.북한 관영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뿐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이 실내 회의장임에도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북한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북한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 인사도 단행됐다. 승진 인사 대상인 최부일, 리병철, 김수길, 박정천, 정경택(왼쪽부터)이 문서에 서명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보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북한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긴 막대로 스크린의 한 점을 가리키며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05-24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남북협력' 강조… "DMZ, 평화·치유 상징 바꿀 것"

교착 국면에 놓인 남북 관계 속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평화협력을 주도해오던 경기도도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5월 18일자 2면 보도) 이재명 도지사가 21일 "남북의 접경을 품은 경기도가 정부와 발맞춰 DMZ를 전쟁과 상처에서 평화와 치유의 상징으로 바꿔내겠다"고 평화협력의 의지를 강조했다.이 지사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로 남북 교역이 중단돼 과거가 미래를 발목 잡았다. 남북의 오작교가 끊긴 사이 한반도에는 북미 간의 격화된 대결과 갈등이 자리 잡았고 당사자인 우리의 입지는 이전과 비할 바 없이 좁아졌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5·24 조치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 중단 조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제외한 방북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 지원 사업 보류 등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일 통일부는 이에 대해 "사실상 그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며 "향후 정부는 남북관계의 공간을 확대하고 한반도의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가 21일 내놓은 메시지는 통일부 입장에 대한 후속 반응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5-21 강기정

"DMZ 평화관광 재개" 파주·철원·고성 이구동성

협력회의후 정부 공동건의문 채택ASF 지역 피해·방역대책 공유도최종환 파주시장 "희생 하며 준비"경기·강원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해 손을 잡았다.경기 파주시와 강원 철원군·고성군 등 3개 자치단체는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 상황 및 방역대책을 공유하고 정부에 DMZ 평화관광 재개를 공동 건의하기 위해 모였다.이들 자치단체는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ASF로 8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회의를 가졌다.협력회의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이현종 철원군수,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해 각 시·군 주민대표들이 참석했다.최 시장 등 3개 시·군 단체장은 DMZ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상황과 관광재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주민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한 후 DMZ 평화관광 재개 공동건의문을 채택,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국방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공동 건의문에는 '8개월간의 DMZ 관광 중단에 따른 3개 시·군 직접적 피해(관광객 187만명 감소로 513억원 피해 발생)', 'DMZ 관광지 방역강화대책 현황', '관광중단 장기화에 따른 지역주민 생존권 위협 상황', 'DMZ 관광재개 필요성' 등을 담고 있다.최 시장은 "작년 9월부터 접경지역 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DMZ 관광을 포함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특별한 희생을 치러가며 관광재개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삶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관광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 3개 시·군은 DMZ 관광 재개를 위해 계속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최종환 파주시장(가운데)과 이현종 철원군수(왼쪽), 함명준 고성군수(오른쪽), 주민대표 등이 20일 오전 파주 임진각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회의를 갖고 있다. /파주시 제공

2020-05-20 이종태

당신이 아는 북한은? 대학생 OX 퀴즈대회

2020년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경기대학교가 20~22일까지 3일간 수도권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북한사회 바로알기 OX퀴즈대회'를 개최한다. <경인일보 홈페이지 참조>이번 대회는 제8회 통일교육주간(18~24일)을 맞아 마련한 대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폭넓은 참여가 보장되는 대회로 치르기 위해 온라인 퀴즈대회로 북한사회와 관련된 흥미로운 문제들이 출제됐다.응모는 수도권(경기, 인천,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기간은 20일 0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다. 퀴즈대회에 참여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150명의 우수 응모자를 선정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시상한다.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된 30명에게는 상품권 2만원권, 우수그룹으로 선정된 120명에게는 상품권 1만원권이 시상된다. 최우수 및 우수 그룹 선정자에게는 대회가 끝난 후 전자상품권을 개별 전송한다. 이번 대회는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했으며, 경인일보가 공동진행을 맡았다.한편 경기대학교는 대학생들의 통일인식 제고와 함께 통일 논의 활성화 및 통일시대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퀴즈대회 응모하기 https://vo.la/vhMt

2020-05-19 김영래

야심작 잇단 무산… 갈 길 잃은 '경기도 남북협력사업'

감염병… 아태평화대회등 '먹구름'평화부지사 임명됐지만 여건 '답답'김강식 도의원 "추진방식 살펴봐야"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북측과의 협력을 주도해온 경기도가 올해는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올해 야심차게 목표로 내걸었던 개성 관광 추진은 물론, 평양 개최까지 내다봤던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이하 아태평화대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제3국 개최마저 무산될 처지다. 수개월 만에 평화부지사를 임명했지만 고민이 깊어지는 추세다.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에서도 도는 북측과의 교류 협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아시안피스컵)'를 주최하고 필리핀에서 아태평화대회를 열어 남북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개풍양묘장 조성 관련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을 도가 직접 이끌어내기도 했다.올해는 개성 관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편 지난해 필리핀에서 했던 아태평화대회를 잘 되면 평양, 잘 안 되면 제3국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변수 등으로 물거품이 될 위기다.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관광은 물론 제3국에서 아태평화대회를 열자고 하는 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멈춰 있는 상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북측과의 직접 교류는 물론 내부적으로 준비해온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 기념 행사,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 기념 행사 등에도 먹구름이 끼어있긴 마찬가지다. 도는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경기평화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오는 7월로 연기했다. 여기에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기념해 토크쇼를 계획하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추진 못하고 있다.도의 평화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평화부지사를 3개월 만에 임명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대외적 여건에 도의 한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도의 평화협력 추진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도의회 김강식(민·수원10) 의원은 "북측과의 교류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도의 방향, 추진방식을 다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5-17 강기정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 준비 순항

개별적 진행사업 효율 향상 목표규약 고시… 하반기 공식화 예정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을 비롯한 전국 35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11일 도는 지자체별로 추진되는 남북평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진행된 지자체 남북평화사업 가운데 같은 분야를 함께 진행, 효율성을 높여 남북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협의회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거제시, 울주군, 당진시로 구성됐다. 인천과 강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제341회 임시회에서 접경지역인 인천과 강원도가 부재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 동의안'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문화·관광·보건의료·학술·환경·교육 등 분야에 대한 남북교류협력, 남북교류협력에 필요한 조사·연구·제도개선, 국내·외 남북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자연 개발과 이용·조사 등이 협의된다.협의회는 지난 2018년 말 추진됐다. 지자체가 협의회를 구성하려면 각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친 다음 고시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152조 2항에 따라 시간이 걸렸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협의회는)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라며 "(인천과 강원도는) 아직 출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하기 일러 보인다"고 밝혔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2020-05-11 남국성

"與, 탈북자에만 엄격" 통합당, 태영호·지성호 배제론 역공

미래통합당은 6일 북한군의 GP(감시초소) 총격 사건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의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자 때리기에 역공을 폈다. 여권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자당 태영호 당선자와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 배제까지 주장하면서도, 정작 북한군 GP 총격 사건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북한 정권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면서, 탈북자 출신 당선자들에겐 엄격한 것이냐"며 "이들을 비난하면서 GP 총격사건에 대해선 북한에 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 안 하느냐"고 비판했다.이어 "결과적으로 두 당선자의 발언이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에게 실망을 드린 건 사실이나, 집권여당이 집단으로 배제하는 건 도를 넘었다"며 "북한 바라기의 일방적 저자세가 북한을 이토록 기고만장하게 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도 "합동참모본부는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적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며 "북한군이 포격하더라도 두둔할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두 당선자를 상임위에서 배제하라는 몽니를 부린 것도 모자라, 징계 조치를 운운하고 있다"며 "'잘 걸렸다'라는 심보로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는 철 지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힐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미래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5-06 정의종

DMZ 평화관광 재개되나?… 6일 정·관·군 현장 방문 관광재개 논의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몰아 닥치면서 문을 닫았던 비무장지대(DMZ)의 평화관광 재개가 기대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육군 제1사단장 등은 6일 오전 판문점과 DMZ 일대를 둘러보고 평화관광 재개를 논의했다.박정 의원은 이날 "김 장관과 판문점 견학 인프라 구축 및 견학 재개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현장을 돌며 DMZ 일대 평화 관광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철저한 방역체계는 유지하되, 관광객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단계적으로라도 하루 빨리 관광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파주시는 ASF 발생으로 평화관광이 중단되고,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DMZ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107만 명 가량 감소해 피해액은 2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생계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 왔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시는 물론 윤후덕·박정 의원 등 정치권에서 적극 나서 이날 김 장관이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에 이르렀다.한편 탄현면 통일동산의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면서 오는 8일부터 관람을 부분 재개한다.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간 지 70여일 만이다.관람은 8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지만, 입장 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발열 체크 후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해야 한다.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을 이용할 때는 손 소독제와 위생장갑을 사용해야 한다.단체 20명 이상은 입장할 수 없고, 시간당 입장객도 200명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에 위치해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를 볼 수 있는 국내 대표적 안보관광지다.1992년 개장 이후 외국인을 포함해 약 2천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파주시 DMZ 평화의길 파주구간을 방문해 철거 GP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2020-05-06 이종태

김정은 나타난 다음날… 北, 한국군 GP에 총격

북한군이 3일 오전 7시 41분께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했다. 우리 측도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고 방송과 사격을 했으며, 인원이나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3일 합동참모본부는 "중부 전선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총알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GP 근무자가 총성을 듣고 주변을 확인한 결과 GP외벽에서 4발의 탄흔과 탄두 등이 발견됐다.우리 군은 오전 9시 35분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상황이 확대되지 않도록 북측에 설명을 요구한 상태다.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며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총격이 이뤄진 점에서 일각에서는 의도적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군은 의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리 군은 당시 기상과 북한 동향 등을 고려해 오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도를 분석 중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김정은, 건재 과시… '사망설' 일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레드카펫을 앞장서 걷고 간부들이 뒤따르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0-05-03 김성주

태영호·지성호 '근거없는 김정은 위중·사망설' 뭇매

與 " 확인에도 꿰맞추기 사과를"靑 "제기해 온 측 비판 받아야"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자를 향해 집중 비난했다.두 당선자가 김 위원장의 '위중·사망설'을 꾸준히 제기했지만, 전날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이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건재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정 원내대변인은 특히 북한 매체의 보도 이후에도 이들이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태영호)·'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지성호)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며 "공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 모르는 태도"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양주)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회의원이 남북관계 등 중대한 국가적 현안에 관해 아무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정 의원은 이어 "헌법기관으로서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가 임기 4년 동안 반복되는 끔찍한 상황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소환제를 도입, 국기를 문란하는 의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한편, 청와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해 온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5-03 이성철·김연태

청와대 "김정은,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

청와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제기됐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태양절 행사 불참의 배경은 분석이 됐나'라는 물음에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이유 등을 들며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재등장 이후에도 일각에서 계속됐던 '수술설', '시술설' 등에 대해 청와대가 확실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그는 "청와대의 판단은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을 때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있지만, 그 근거를 밝히기는 어렵다. 종합적인 판단은 그러하다는 것"이라며 "정보기관에서도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재등장한 인비료공장의 경우,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추출 작업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온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보도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북한 관련해서는 그 외에도 굉장히 여러 보도가 있었지 않나"라고 답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0-05-03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건재 환영 "건강하게 돌아온 것 보게 돼 기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건강 이상설에 더해 사망설까지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데 대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한 김 위원장의 '복귀'에 대해 직접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정상 간 '톱다운 소통'을 통한 북미 관계의 모멘텀 마련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방송 등이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한국 시간으로 2일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준공식 테이프를 직접 끊는 장면,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행사에 많은 군중이 참석한 모습을 상공에서 찍은 장면 등 3개의 사진을 올린 다른 이의 트윗을 리트윗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김 위원장의 활동 재개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직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것,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낀 뒤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그것에 관해 말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그는 '이번 주말에 그와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럴지도 모른다(I may)"고 말하기도 했다.전날 북측의 발표 직후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환영 트윗을 올린 것은 김 위원장의 건재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 등의 최종 확인 작업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미정부 소식통 발로 미국은 김 위원장이 생존한 것으로 강력히 믿고 있지만,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진이 실제 1일 촬영된 것인지, 김 위원장이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올리기 50여분 전에 트위터에 선거 캠프의 동영상도 올렸는데, 이 동영상에도 지난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만났을 당시의 '세기의 악수' 장면도 등장한다.5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출마 및 당선에서부터 오는 11월 3일 재선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들이 담겨 있다. '처음에 그들은 당신을 무시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당신을 비웃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당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불렀다', '트럼프를 위한 당신의 투표', '그들에게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 '2020년 11월 3일(미 대선일)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라는 자막과 함께 앞부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난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모습도 지나간다.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악수 장면은 취임 선서 이후의 후반부에 지나가는데, 선거 캠프의 이 재선 홍보 동영상에 외국 정상이 등장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유일하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만큼 북한 문제를 중요한 외교성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마침 김 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가운데 관련 트윗을 올리기 직전 공개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국면에서 김 위원장 관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며 신중 모드를 견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받았지만, 미국의 정보자산 노출 가능성을 피하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차원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행보 재개로 건강 이상설을 잠재운 김 위원장에게 직접 환영의 메시지를 타전함에 따라 북미 간 교착 국면에서도 신뢰를 확인해온 두 정상 간 '톱다운 외교'를 통해 돌파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북미가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김 위원장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등 궤도이탈 가능성을 차단, 대선 국면에서 상황 관리를 하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AFP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종적을 감췄던 것은 북미 정상 간 3차례의 만남에도 불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있었거나 사망했더라면 불확실성을 키웠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이 전해진 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TV로 시청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오전 첫 뉴스로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0-05-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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