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윤제 "北, 북러·북중 정상회담 추진해 대미입지 넓히려 노력"

조윤제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북측은 북러정상회담을 통해, 또한 아직 성사 여부는 모르지만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함으로써 자신들의 대미협상 입지를 넓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조 대사는 이날 미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북측은 최근 대미협상 라인의 변화 내지 정비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조 대사의 발언만 놓고 보면 북한이 현재 '포스트 하노이' 국면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북중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하면 5번째다. 그는 2018년 3월과 5월에 이어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6월 방중했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올해 1월에도 중국을 찾았다. 조 대사는 "미국 측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이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등과도 긴밀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 대사는 "미국은 계속 대화에 열려있으며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각급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있고 북한의 입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진행돼온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태양절 등 국내행사와 지금 진행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외교 일정이 일단 마무리되면 북측으로부터 반응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미국이) 기대하는 상황 같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러나 미국은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북측도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서 연말까지 기다리겠다는 표현을 했으므로 당분간 지금과 같은 교착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분명한 것은 양측에서 모두 하노이 이후에도 계속 대화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북측에서도 북미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여러 불만의 표출에도 불구하고 정상간 우의를 거듭 확인하고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또 "미국 또한 외교적 노력에 의한 북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정책 기조 위에 각급에서 북측에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이고 절제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따라서 시간의 문제이지 다시 대화와 협상은 재개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조 대사는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 관련 문제가 주 의제가 되었지만 교역·투자 등 양자현안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다. 성공적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접견도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정체와 교착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북미협상의) 큰 흐름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구체적인 제안 등을 담고 있다기보다는 북미협상에 대한 미국의 입장 등 포괄적 메시지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건네졌을 가능성이 큰데, 이 메시지에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낼 모종의 구체적 내용이 들어있다기보다는 미국 정부의 대북접근을 토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 입장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이와 관련한 메시지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해 메시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최근 북미협상을 총괄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 미국은 그동안 북한 통일전선부가 주축이 돼 북미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무성과 직접 대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미국은 김 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대화 재개시 북측 카운터파트로 누가 나설 것인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크렘린궁 홈페이지 제공

2019-04-26 연합뉴스

김정은 "한반도 평화, 美 차후 태도에 좌우…모든 상황 대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확대회담에서 "얼마 전에 진행된 제2차 조미(북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미협상 교착 국면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당시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며 그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은 바 있다.통신은 전날 확대회담에 앞서 진행된 단독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이번 북러정상회담이 "제2차 조미 수뇌회담 이후 불안정한 조선반도 정세를 전략적으로 유지 관리해 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유익한 계기로 되었다는데 대하여 일치하게 평가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두 정상이 "중대한 고비에 직면한 조선반도 정세 추이에 대하여 분석 평가하고, 조로(북러) 두 나라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여정에서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잘해나가기 위한 방도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의했다"고 전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방북할 것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다.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과 관련, "최고위급 상봉과 접촉을 포함한 고위급 내왕(왕래)을 강화하며 두 나라 정부와 국회, 지역, 단체들 사이의 협력과 교류, 협조를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시켜나갈 데 대해" 논의했다.아울러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며 두 나라 사이의 "호혜적인 경제무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취하기로 했다.통신은 이날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외에 연회가 진행됐다며 두 정상의 연설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6 연합뉴스

[판문점 선언 1주년, 정세 변화는]경기도 '공든 대북교류' 멈춰 섰다

'통일경제특구' 법안 국회 계류 중임진강 수계 공동관리 제자리 걸음옥류관 분점등 반년 이상 진전없어道 "언제든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남북 정상이 합의·발표한 판문점 선언이 1주년을 맞았다. 접경지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는 남북협력시대를 맞아, 지방정부 차원의 대북교류 선두에 섰지만 북미 관계가 냉각되는 통에 교류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나 '평화의 시대'를 열자는 공감대를 이룬 뒤, 도는 적극적으로 대북 교류에 나섰다. 판문점 선언의 주요 내용인 '철도 복원'도 파주를 거치는 경의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남북은 경의선 파주 문산~개성 구간을 공동 점검하고 기초 공동조사까지 마친 상태로 경의선 복원은 현재 진행형이다.서로를 겨눴던 GP(휴전선 감시초소)가 철수되고,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등 접경지대의 군사적 긴장감도 완화됐다. 그 덕에 파주와 연천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했고 연천의 은통산업단지(BIX)를 비롯해 포천까지 전철 7호선이 연장되는 등 가시적인 경제 효과도 나타났다.다만 기대를 모았던 통일경제특구는 아직까지 법안이 국회에 계류되며 지지부진하고, 도의 현안인 '임진강 수계 공동관리'·'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은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도가 개별적으로 북한과 합의한 굵직한 사업들도 반년 이상 진전이 없다. 도는 지난해 10월 2차례 방북을 통해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진상 공동 규명, 국제프로복싱대회에 남북 단일팀 참여 등 6가지 사안에 합의를 이뤘다.이 중 이행된 것은 지난해 11월 고양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한 대표단이 참여한 것뿐이다. 특히 당시 북한 대표단이 직접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하며 관심을 모았던 '황해도 스마트팜 설치'나 평양의 유명 음식점인 옥류관의 분점을 도내에 설치하는 것 역시 초반의 뜨거웠던 유치 경쟁이 무색하게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다.도가 추진하는 대북 교류 사업뿐 아니라 남양주시의 크낙새 광릉숲 복원, 용인시의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 화성시 체육교류 사업, 연천군이 제안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 기초지자체의 제안사업도 보류됐다.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대북교류 사업은 국제 정세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도와 시군 지자체 모두 북미·남북 관계를 주시하며 언제든 대북교류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4-25 강기정·신지영

[8년만에 열린 '북·러 정상회담']김정은·푸틴 첫 대면 "한반도정세 공동관리"

단독·확대회담 3시간 뒤 공식만찬비핵화협상 '양국 공조' 논의 분석美 경제제재 대비 '러 친선' 공고히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첫번째 북·러정상회담을 가졌다.북러 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으로,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1대1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까지 3시간 15분 가량 진행됐다.김 위원장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이 지역 정세와 안정을 도모하고 공동하고 정세를 관리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이어 "전통적인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새 세기 요구에 맞게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그런 문제들을 교환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한 시간 넘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 초미 문제들에 대해서 이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푸틴 각하와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러시아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따듯한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2월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경색된 비핵화 협상과 관련 양국 간 공조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장기간 경제 제재 강화에 대비해 러시아와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3시간여의 단독·회담을 모두 마친 뒤 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에서는 북측이 북미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있어서 지지하고 있다. 남북 대화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기울이는 노력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손 맞잡은 김정은-푸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4-25 이성철

[인터뷰]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DMZ관광·통일경제특구… 인프라·관련법 등 조속 추진"

판문점 선언 이후 1년간 경기도 안팎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심에 서있던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사진)는 활발하게 진행돼오던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북·미회담 결렬 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판문점 선언 1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이 부지사는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더라면 남북 교류도 본격화되고 더 활발해졌을텐데 아쉽다"면서도 "이전에 비하면 많은 진전이 있었다. 도에서도 하려고 했던 사업들을 재정비해, 제재 국면 하에서도 할 수 있는 북측과의 교류협력은 최대한 진행하고 냉각기가 풀리면 계획했던 사업들을 차질없이 바로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 국면이라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게 아니라 낙후됐던 부분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콘텐츠를 준비한다든지, 평화경제특구(통일경제특구) 관련 법을 조속히 마련해 접경지역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든다든지 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재명호' 경기도가 닻을 올린 후 도가 해왔던 각종 남북교류협력 노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거론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는 접경지역으로, 북측과의 여러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평화부지사, 평화협력국을 신설하고 남북협력기금을 증액해 본격적으로 평화협력 시대에 대비해왔다. 그런 노력의 결과 지방정부 초청으로 북측에서 고위층이 방남해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던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여러모로 인상적인 1년이었다"고 평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4-25 강기정

[판문점 선언 1년, 도청 변화바람]연정→평화부지사로… 남북 협력무드 선도

李지사, 취임 첫 인사 이화영 임명'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 주도지자체 행사에 北 최고위급 첫 방남판문점 선언은 지난 1년간 경기도청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체제에 들어선 후 도는 판문점 선언이 촉발한 남북평화협력 무드를 선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고 북측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평화부지사 체제를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정무업무와 보건복지·환경·여성가족 업무 등을 담당하던 기존 연정부지사의 명칭을 '평화부지사'로 바꾼 이 지사는 이화영 전 국회의원을 평화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으로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기존 연정부지사의 업무 일부를 행정1부지사가 맡게 한 대신, 평화부지사는 남북교류협력·DMZ 업무 등을 총괄하게끔 조직을 개편했다. '이재명호' 경기도가 남북 평화 무드 속 북측과의 교류협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이 지사의 첫 인사·조직개편에서부터 강하게 드러냈던 것이다.실제로 도는 최근까지 북측과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11월 도가 주도한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대표적이었다. 지자체가 주도한 행사 참석을 위해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가 방남한 것은 남북교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해당 국제대회를 통해 경기도와 북측은 농업·산림·보건의료·체육·관광 분야 등에서의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뜻을 모았었다. 이 지사의 방북 가능성마저 점쳐지기도 했다.이어 도내에 옥류관 분점 유치를 타진하는 것은 물론, 올해 들어선 파주~개성간 평화마라톤을 추진하고 경의선 등 남북 철도 연결에 발맞춰 DMZ에 남과 북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역사 설치를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 못지 않게 지방정부 차원에서 유의미한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어왔다. 이를 위해 이화영 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북측 인사를 만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이러한 도의 움직임 속에 그동안 중첩규제 등으로 낙후됐던 경기북부 접경지역에도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기가 돌았었다. 도가 북·미 회담 이후 남북평화협력 무드가 주춤해진 점을 다른 어느 곳보다 안타깝게 느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4-25 강기정

푸틴 "비핵화위해 北체제안전보장해야…金, 美에 입장전달 요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비핵화는 일정 정도 북한의 군비축소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는 자국 안보와 주권 유지를 위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법적 안전보장이 필요하며 6자회담 틀도 이런 맥락에서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 틀에 대해 "비핵화 합의 달성을 위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안전보장 문제가 제기되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일 북한에 미국이나 한국 측의 보장으로 충분하다면 좋다. 만일 이것이 부족하다면 6자회담 틀은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안전보장 체제를 고안하기 위해 아주 필요하게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그리고 종국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한발 나가고 두발 물러서는 식으로 행동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점진적으로 서로의 이해를 존중하면서 나아가면 결국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대북 협상 태도를 비판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국제무대에서 '주먹의 법'에서 벗어나 '국제법' 준수로 나아가는 것이 한반도 상황과 다른 분쟁들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오늘 김 위원장과도 얘기했듯이 국제법의 힘을 회복하는 것이다. '주먹의 법'이 아니라 '국제법'이 세계정세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를 달성하면 한반도 문제와 같은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는 여정에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김정은(위원장)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자국의 안보를 확보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 파트너들, 무엇보다 미국 측에서 건설적 대화에 대한 의지가 표명된다면 결국 협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른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에 참석해 중국과 미국 지도부에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알릴 것이라면서 "여기엔 아무런 비밀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위원장)도 미국 측에 자신의 입장,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과정들과 관련해 그에게 발생한 문제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올해 말까지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도 논의했다면서 "여러 대안이 있고 침착한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그는 또 김 위원장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가스관, 송전선 건설 등의 남·북·러 3각 협력 사업도 논의했다"면서 "만일 이런 프로젝트들이 실현되면 이는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필요한 신뢰 강화를 위한 필요한 조건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그는 북러 정상회담 결과와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과 관련, "나도 내 동료(김 위원장)도 협상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상당히 개방적이고 내실 있는 대화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양자 관계, 유엔 제재, 북미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했다"면서 "우리는 아주 자세히 얘기했고 이 모든 문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文대통령 "북러회담, 북미재개 밑거름되길…6월 한러회담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 등 러시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접견은 오후 5시부터 45분간 이어졌다.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한 뒤 "6월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파트루셰프 서기는 "러시아와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외교채널을 통해 가급적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러중 공동행동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러시아는 최근 중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추동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취할 수 있는 공동 행동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와 중국은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단계적 접근법이란 측면에서 사실상 같은 입장을 취해왔고, 러중 공동행동계획도 이를 토대로 미국 정부의 입장 전환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017년에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단계적 해법을 담은 로드맵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금 시급한 과제는 북미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라며 "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돼야 하며, 러시아 측에서 미국과 많이 논의해 달라.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면담에는 러시아 측에서 안보회의의 베네딕토프 안보회의 부서기와 나자렌코 대외정책국 부국장,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 등이 자리했다.청와대에서는 국가안보실의 정의용 실장, 김현종 2차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파트루셰프 서기와 3시간 30분간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의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한러 양자관계 및 국제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파트루셰프 서기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협상이 성공하는 방향으로 한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한러 양측은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현재의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한 관련국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金 "북러친선 강화 입장"·푸틴 "핵 평화적 해결이 유일대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 후 연회에서 북러관계 강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각각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후 공식 연회 연설에서 "나는 오늘 푸틴 대통령 각하와 조로(북러) 친선 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전 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적 문제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나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며 형성되고 공고·발전된 귀중한 우의를 안고 있는 두 나라 인민은 조로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공동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전을 보장하는 데서도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조로 친선관계를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놓을 의지에 충만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일찍이 지난 세기 항일대전의 공동의 투쟁속에서 전우의 정으로 굳게 결합됐으며 장병들은 조선의 해방을 위하여 자신들의 피를 아낌없이 바쳤다"며 양국 관계가 '혈맹'에 준한다는 인식을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역내 핵 문제와 다른 문제의 평화적 해결 외에 대안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지역 전체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또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진전에 기여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 구축과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의 속담에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바로 여기에 성공의 담보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국제사회와 모든 관련국의 적극적 참여 속에 우리는 견고한 평화와 안정, 한반도의 번영 확보를 위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200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접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항상 러시아에 존중심을 표했다고 회고했다.그는 또 지난해에 북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했음을 상기하면서 "우리는 어려운 국제환경 속에서 이 기념일을 맞았다. 하지만 김정은 동지의 여러 주창 덕에 최근 몇 개월 동안 한반도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오늘 회담도 건설적이며 실무적이고 양국 관계에 전형적인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연회의 헤드테이블에는 양 정상 외에 북측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러시아 측에서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등이 자리했다. 이날 연회에 앞서 양 정상은 선물로 칼을 주고받으며, 선물에 대해 상호 설명을 했다. /블라디보스토크·서울=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한반도 문제 외교적 해결서 적극적 역할 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후 만찬 연설에서 "(북러) 양국은 아주 복잡한 정세 속에서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안정화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러시아에서는 북측이 북미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있어서 지지하고 있다. 남북 대화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기울이는 노력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남북 및 북미대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푸틴 대통령은 "역내 핵문제뿐 아니라 여러 이슈를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은 유일한 효율적 방법"이라며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힘을 합치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북한 속담을 언급하며 "우린 앞으로도 이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모든 이해 당사국 간에 한반도에서는 영구적 평화구축과 평화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김 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디지털뉴스부

김정은 "푸틴과 한반도·지역 평화보장 허심탄회 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나는 오늘 푸틴 대통령 각하와 조로(북러) 친선 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전 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국제적 문제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만찬에서 한 만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 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나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러 관계에 대해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맥으로 잇닿아있는 우방"이라며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지난 세기 항일대전의 공동의 투쟁 속에서 전우의 정으로 결합됐으며 장병들은 조선의 해방을 위하여 자신들의 피를 아낌없이 바쳤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인민은 연대와 세기가 바뀌어도 조선해방의 성스러운 영광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러시아 인민의 아들·딸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북러 확대정상회담 시작…김정은 "정세안정·공동관리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단독회담에 이어 오후 4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3시)께부터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에 들어갔다.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회담 목적과 관련,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초미 관심사로 되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이 지역 정세와 안정을 도모하고 공동하고 정세를 관리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이어 "전통적인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새 세기 요구에 맞게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데서 나서는 그런 문제들을 교환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한 시간 넘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 초미 문제들에 대해서 이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푸틴 각하와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러시아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따듯한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단독회담에서) 현 상황이 진전의 좋은 전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앞서 양 정상은 오후 2시 10분께부터 단독회담을 진행했다.회담에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난관에 봉착한 비핵화 문제와 북러 양자관계 발전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양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연회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처음으로,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 마련된 북러 정상회담장에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웃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김정은 "세계 초점 한반도에 집중…공동조정에 의미 있는 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지금 전 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조선반도 정책을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나가는 데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렇게 초청해주시고 이번에 매우 바쁜 속에서도 모스크바로부터 수천 리 길이 떨어진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위원장은 "선거에서 당신께서 위대한 러시아 인민을 영도할 소임을 맡고 지금 정열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데 대해서 축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건물 입구에서 맞은 뒤 양 정상은 악수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캡처

2019-04-25 연합뉴스

김영철 北통전부장 교체, 북미협상 라인업 변화오나…美 촉각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그동안 북측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총괄해온 '총책'인 김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북미 간 협상 라인업 재편 등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에서다. 지난 2월 27∼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국면을 맞은 북미 협상의 향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미국 측도 그 배경 등에 촉각을 세우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김 부위원장의 교체 소식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시점에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위원장이 이번에는 수행자 명단에 빠지면서 핵 협상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었다.로이터통신은 김 부위원장의 교체와 관련, "북한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이끌어온 김정은의 '오른팔'을 교체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노이 노딜' 이후 미국 측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해왔다는 원론적 설명을 해 왔지만, 북측이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어서 북한 측 대미 협상의 진용이 어떤 식으로 짜질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그러나 김 부위원장의 이번 교체가 '하노이 노딜'에 대한 문책성 인사 성격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한 측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군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부터 북미 간 '스파이 라인'을 구축, 막후 조율을 이어오며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왔다.그는 싱가포르에서의 6·12 1차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 위기에 처했던 지난해 5월말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도 다시 워싱턴DC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을 통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조율했다.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미 협상의 '키맨'이었던 김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북미 협상의 북측 무게중심이 기존의 통일전선부 라인에서 외무성 라인으로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의 '빈손 결과'에 따른 충격파 속에 대미 협상 전략 전반을 다시 가다듬으면서 조직 재정비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실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 일정에 수행했다. 특히 최 부상은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대미 스피커 역할을 맡으며 전면에 부상한 모양새이다.반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북측 실무협상 대표를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모습은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외무성 라인 부상 기류와 맞물려 김 부위원장이 북미 협상의 전면에서 퇴장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새 카운터파트는 리 외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신중한 분위기도 워싱턴 외교가 내에서 감지된다. 북측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배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협상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특히 대미외교의 핵심인 최 제1부상의 역할론에 주목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흐름이다. 최 제1부상은 이달 11일 열린 최고 인민 회의에서 국무위원에 진입하며 제1부상으로 승진한 바 있다.외교가의 한 인사는 "최 제1부상이 대미 쪽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다만 대미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위상으로 활동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김 특별대표에서 최 제1부상으로 '원위치'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서는 최 제1부상이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 이상의 역할을 부여받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측은 북미 협상에서 대미 강경파로 알려졌던 김 부위원장의 '퇴장'이 현실화할 경우 실제 협상의 방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김 부위원장의 강경한 기조가 북미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 지시한 과정에 김 부위원장이 보낸 '거친 표현의 서한'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바 있다.또 다른 외교가 인사는 "미국 측에서 김 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없지 않았던 만큼 향후 협상의 유연성이라는 면에서는 궁극적으로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안갯속인 만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김정은-푸틴, 오늘 낮 첫 정상회담…비핵화·경협 논의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양 정상은 이날 오후 1∼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정오∼오후 1시)께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만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남북정상회담 3차례, 북중정상회담 4차례, 북미정상회담 2차례 등을 가졌지만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김 위원장은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해 '우군'인 러시아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러시아는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방식을 지지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도 비핵화와 관련한 이 같은 공감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경제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푸틴 대통령을 수행할 러시아 대표단에는 예브게니 디트리히 교통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올렉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아나톨리 야노프스키 에너지부 차관 등 경제부처 장·차관이 두루 포함됐다.다만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연간 3천4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한 데다 엄격한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유엔 대북제재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하는 러시아 내 자국 노동자들의 추가 체류를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 정상은 회담 뒤 식사도 함께할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26일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아 자국 유학생과의 간담회, 주요 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와 루스키 섬의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힌다.김 위원장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 오전에는 전용열차를 타고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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