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푸틴과 한반도·지역 평화보장 허심탄회 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나는 오늘 푸틴 대통령 각하와 조로(북러) 친선 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전 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국제적 문제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만찬에서 한 만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 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나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러 관계에 대해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맥으로 잇닿아있는 우방"이라며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지난 세기 항일대전의 공동의 투쟁 속에서 전우의 정으로 결합됐으며 장병들은 조선의 해방을 위하여 자신들의 피를 아낌없이 바쳤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인민은 연대와 세기가 바뀌어도 조선해방의 성스러운 영광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러시아 인민의 아들·딸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북러 확대정상회담 시작…김정은 "정세안정·공동관리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단독회담에 이어 오후 4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3시)께부터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에 들어갔다.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회담 목적과 관련,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초미 관심사로 되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이 지역 정세와 안정을 도모하고 공동하고 정세를 관리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이어 "전통적인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새 세기 요구에 맞게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데서 나서는 그런 문제들을 교환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한 시간 넘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 초미 문제들에 대해서 이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푸틴 각하와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러시아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따듯한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단독회담에서) 현 상황이 진전의 좋은 전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앞서 양 정상은 오후 2시 10분께부터 단독회담을 진행했다.회담에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난관에 봉착한 비핵화 문제와 북러 양자관계 발전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양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연회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처음으로,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 마련된 북러 정상회담장에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웃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김정은 "세계 초점 한반도에 집중…공동조정에 의미 있는 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지금 전 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조선반도 정책을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나가는 데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렇게 초청해주시고 이번에 매우 바쁜 속에서도 모스크바로부터 수천 리 길이 떨어진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위원장은 "선거에서 당신께서 위대한 러시아 인민을 영도할 소임을 맡고 지금 정열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데 대해서 축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건물 입구에서 맞은 뒤 양 정상은 악수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캡처

2019-04-25 연합뉴스

김영철 北통전부장 교체, 북미협상 라인업 변화오나…美 촉각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그동안 북측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총괄해온 '총책'인 김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북미 간 협상 라인업 재편 등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에서다. 지난 2월 27∼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국면을 맞은 북미 협상의 향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미국 측도 그 배경 등에 촉각을 세우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김 부위원장의 교체 소식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시점에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위원장이 이번에는 수행자 명단에 빠지면서 핵 협상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었다.로이터통신은 김 부위원장의 교체와 관련, "북한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이끌어온 김정은의 '오른팔'을 교체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노이 노딜' 이후 미국 측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해왔다는 원론적 설명을 해 왔지만, 북측이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어서 북한 측 대미 협상의 진용이 어떤 식으로 짜질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그러나 김 부위원장의 이번 교체가 '하노이 노딜'에 대한 문책성 인사 성격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한 측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군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부터 북미 간 '스파이 라인'을 구축, 막후 조율을 이어오며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왔다.그는 싱가포르에서의 6·12 1차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 위기에 처했던 지난해 5월말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도 다시 워싱턴DC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을 통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조율했다.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미 협상의 '키맨'이었던 김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북미 협상의 북측 무게중심이 기존의 통일전선부 라인에서 외무성 라인으로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의 '빈손 결과'에 따른 충격파 속에 대미 협상 전략 전반을 다시 가다듬으면서 조직 재정비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실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 일정에 수행했다. 특히 최 부상은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대미 스피커 역할을 맡으며 전면에 부상한 모양새이다.반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북측 실무협상 대표를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모습은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외무성 라인 부상 기류와 맞물려 김 부위원장이 북미 협상의 전면에서 퇴장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새 카운터파트는 리 외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신중한 분위기도 워싱턴 외교가 내에서 감지된다. 북측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배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협상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특히 대미외교의 핵심인 최 제1부상의 역할론에 주목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흐름이다. 최 제1부상은 이달 11일 열린 최고 인민 회의에서 국무위원에 진입하며 제1부상으로 승진한 바 있다.외교가의 한 인사는 "최 제1부상이 대미 쪽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다만 대미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위상으로 활동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김 특별대표에서 최 제1부상으로 '원위치'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서는 최 제1부상이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 이상의 역할을 부여받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측은 북미 협상에서 대미 강경파로 알려졌던 김 부위원장의 '퇴장'이 현실화할 경우 실제 협상의 방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김 부위원장의 강경한 기조가 북미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 지시한 과정에 김 부위원장이 보낸 '거친 표현의 서한'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바 있다.또 다른 외교가 인사는 "미국 측에서 김 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없지 않았던 만큼 향후 협상의 유연성이라는 면에서는 궁극적으로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안갯속인 만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김정은-푸틴, 오늘 낮 첫 정상회담…비핵화·경협 논의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양 정상은 이날 오후 1∼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정오∼오후 1시)께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만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남북정상회담 3차례, 북중정상회담 4차례, 북미정상회담 2차례 등을 가졌지만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김 위원장은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해 '우군'인 러시아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러시아는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방식을 지지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도 비핵화와 관련한 이 같은 공감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경제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푸틴 대통령을 수행할 러시아 대표단에는 예브게니 디트리히 교통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올렉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아나톨리 야노프스키 에너지부 차관 등 경제부처 장·차관이 두루 포함됐다.다만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연간 3천4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한 데다 엄격한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유엔 대북제재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하는 러시아 내 자국 노동자들의 추가 체류를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 정상은 회담 뒤 식사도 함께할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26일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아 자국 유학생과의 간담회, 주요 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와 루스키 섬의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힌다.김 위원장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 오전에는 전용열차를 타고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2019-04-25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 "이번 방러 마지막 아니다…첫번째 행보일 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도착 첫 일성에서 이번 방러가 양국 관계 발전에서 첫 번째 행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정부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 북러 국경을 넘어와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께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하산역 플랫폼에선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대사 등 러시아 측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영접 인사들과 대화하면서 "러시아 땅을 밟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코줴먀코 주지사는 극동 아무르주 주지사로 일할 당시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영접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사진을 통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지난해 12월부터 연해주 주지사를 맡고 있는 코줴먀코는 2008~2015년 아무르주 주지사로 일했다. 그는 아무르주 주지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1년 방러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접했다. 이어 코즐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이번 방문이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남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자,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이는 첫 번째 행보일 뿐이다"고 답했다. 연해주 주정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오랫동안 러시아에 와보기를 꿈꿨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신들 국가(러시아)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들었으며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다"면서 "내가 국가를 통치하기 시작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술회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북러 양국 협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당신들 대통령(푸틴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에 기반을 둬 앞으로도 러시아를 더 방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하산 역에서 러시아 국영TV채널 '로시야'와 한 인터뷰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할 정상회담에 대해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러시아 인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이번 방문이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며 당신들(러시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많은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방러 이튿날인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기차역 인근에 24일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2019-04-25 디지털뉴스부

'김정은·푸틴 밀착' 北비핵화 변수… 청와대, 오늘 북러정상회담 결과 촉각

청와대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무산된 이후 교착국면에서 이뤄지는 북러 정상의 대화가 향후 비핵화 협상에 가져올 영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러시아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중요 국면에서 핵실험장 폭파와 미사일 발사 중단 등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북한이 원하는 구체적 비핵화 방식인 '단계적·동시행동원칙'도 지지하는 등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 역시 중국에만 의존하는 태도를 벗어나 러시아를 강력한 우군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김정은과 푸틴이 '밀착'할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청와대는 이에 따라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러시아를 통해 교착에 빠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는 데 필요한 동력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4-24 이성철

러 도착 김정은,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양국관계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래픽 참조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을 출발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함경북도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철교를 건너며 북러 국경을 넘었다.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환영행사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국영TV채널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러시아 인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이번 방문이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될 것이며 러시아와 많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회의를 갖는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러시아의 연방안보회의는 한국의 국가안보실과 같은 역할을 맡는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파트루셰프 서기는 정 실장의 카운터파트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이번 정부 들어서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해 온 정례적 협의로 이번이 5번째"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뒤 러시아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4 이성철

[킨텍스서 '경기 도시정책포럼']연천군 옥산리 접경지역에 '北 SOC 지원센터' 만든다

"69만여㎡ 규모 실험동 등 조성"손민수 KICT 수석 연구원 밝혀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제안도연천 옥산리에 남북산업기술 교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북한 SOC 구축 지원을 위한 전문지원센터 구축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경기도가 24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주최한 '제50회 경기도시정책포럼'에서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원(KICT) 수석연구원은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접경지역 지자체 연계-대응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남북경제협력의 전초기지인 접경지역 지자체와 연계한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KICT는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199 일원 69만1천241.3㎡에 도로주행과 실험동 등을 포함한 '북한 SOC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천의 '북한 SOC센터'는 남북한 공동조사·연구와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그리고 북한 기술자와의 교류를 전담하게 돼 남북산업기술 관련 기관이 집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발표에 나선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 북부 접경지역 개발과 관리를 위해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의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 구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효율적인 의사결정기구로 접경지역협력위원회(가칭)와 접경지역 발전협의회 주도하에 남북협력 기획단과 발전기획단 계획 심의 및 총괄, 협의조정, 정책 및 사업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해 '접경지역 개발을 위한 거버넌스'를 조속한 시일내에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4-24 전상천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25일 푸틴과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 첫날인 24일 숙소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 여장을 풀었다.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 내 귀빈용 숙소로 쓰이는 5개 건물 중 '1동'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동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장으로 쓰일 것으로 보이는 'S동'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1동의 1층 식당에서는 북측 경호원들이 뷔페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였고, 총 6개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모두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또한 1동에만 경찰차 5대가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폈다. 그러나 건물 앞 통행까지 막지는 않았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25일에도 극동연방대학의 모든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은 예상과는 달리 이날 러시아 측과 공동 만찬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 김 위원장 숙소로 들어가는 러시아 고위인사가 취재진에 목격되지 않아 추정에 힘이 실린다.당초 김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여겨지던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도 관할구역인 동시베리아 자바이칼리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했을 것으로 보이며, 저녁에는 외출 없이 휴식을 취하는 한편 25일 열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오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뉴스부북ㆍ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23일(현지시각) 오후 북ㆍ러 정상회담이 열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 대학교 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 추정 건물(오른쪽)과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스포츠동 건물(왼쪽) 모습.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2019-04-24 디지털뉴스부

신임 北통전부장 장금철은 '숨겨진 실세'…막후 조율 맡아온 듯

김영철의 후임으로 북한의 신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된 장금철은 대남 분야에 종사한 인물로는 드물게 남측에 거의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실세'라는 평가도 나온다.50대 후반으로 전해진 장금철은 지난해 당국 차원의 남북관계가 재개된 이후 전면에 나서서 활동해온 인물이 아니다. 이 때문에 과거 이력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통일부도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장 최근 발간한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도 수록되지 않았다.그러나 남북교류에 관여하는 복수의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에 장금철이 오랫동안 대남사업에 종사했고 '실세'라는 평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부장으로 승진하기 직전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지냈고,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민간 남북교류 분야 핵심 관계자는 "장금철은 이미 부부장일 때부터 실세 소리를 듣던 사람이라고 한다"며 "2006년께까지는 남북교류 분야에서 나서서 활동했고, 꽤 능력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또 다른 대북교류단체 관계자도 "대남사업을 오랫동안 했던 인사로 안다"며 "최근에 실세로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그가 2005∼2006년께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 당시 보장성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07년 방북했을 당시 환송만찬에 '장금철 민화협 중앙위원'이라는 인물이 배석한 사실도 기록으로 남아있다.그는 최근 10여년간은 거의 수면 위에서 활동하지 않았는데, 남측 관계자들과 접촉보다는 막후 정책조율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는 전언도 나온다.한 전직 고위관료는 "회담이나 남북행사에 나오지 않고 내부에서 주로 대남정책을 조율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들었다"며 "만약 남쪽에 왔다고 하더라도 가명을 썼을 수 있다"고 말했다.대북정보에 정통한 다른 소식통도 "복수의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장금철은 김영철 밑에서 양성된 '테크노크라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워낙 조용한 자리에서, 조용한 업무를 주로 처리해온 인물이어서 실제 민화협 등의 민간교류 분야 경력 외에 특정해 거론할만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만 김영철과 다르게 군 출신 인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전임자인 김영철처럼 대남분야에서 모든 전권을 가지고 '가열차게' 할 수 있는 입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4-24 연합뉴스

'김정은의 그림자가 사라졌다'…여동생 김여정 왜 안 보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거리에서 그를 '밀착 보좌'하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자취를 감췄다.24일 오후 전용열차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성한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방러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출발 시점부터 현재까지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의 모습은 카메라에 단 한 차례도 포착되지 않았다.그는 김 위원장의 공식 일정 시 수행자 명단에 호명된 적은 많지 않지만, 김 위원장의 거의 모든 외국 방문 일정마다 '그림자 수행'을 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해왔다.지난달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평양역에서 출발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손과 발이 돼 가장 분주하게 움직였고, 중간 기착지인 중국 난닝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김 위원장 옆에서 재떨이를 양손에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중앙TV 출발 영상은 물론, 러시아 하산역과 블라디보스토크역에 잇달아 러시아 측 환영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한 차례도 포착되지 않았다.한 국내 매체는 김 제1부부장이 '선발대'로 러시아에 입성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의 '부재'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그가 단순히 의전 보좌역에 그치지 않고 국정 운영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실제로 김 제1부부장은 작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에 유일하게 배석하며, 북미 현안에도 개입하고 있음을 과시했다.아울러 작년 한반도 정세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정상회담 때 김 제1부부장이 남북관계 업무를 관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서 확인된 건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 참석이 마지막이다. 그는 당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대의원 자격으로 앉아있었다.그러나 당시 북한 매체가 공개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재편된 정치국 위원 33인의 '단체 사진'에서는 빠졌다. 이어 15일에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07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노동당과 최고인민회의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포착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이번 방러 수행단에서 빠진 것도 최근 내부 정치행사에 불참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북한에서 대미·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장금철로 전격 교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미·대남 관련 인사들이 일부 교체된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2019-04-24 연합뉴스

"北통일전선부장 김영철서 장금철로 교체…직전 통전부부장"

북한에서 대미·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됐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50대 후반으로, 직전에 통일전선부부장을 지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체 시점에 대해서는 "4월 13일 이후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1일 전날 열린 노동당 7기 4차 전원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장금철이 노동당 부장에 임명됐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보선'(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밖의 자세한 신상에 대해서는 보도된 바 없다. 이에 대해 이혜훈 위원장은 "장 부장이 어디 출신인지, 그리고 학벌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명확하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네 차례의 북중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교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외유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표단 명단에 빠지고 전송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대미·대남 업무에서 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다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 부위원장 직책과 국무위원 직책은 유지해 실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국정원의 시각이다. 국정원은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참수 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이혜훈 위원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그 동안 비핵화 관련 협상보다는 민간 교류 업무를 주로 담당한 장 부장이 대남업무를 맡게 되면서 북핵 협상 창구가 어떻게 역할 조정이 이뤄졌는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4-24 연합뉴스

靑, 북러 정상회담에 '촉각'…남북·한러 정상회담도 추동하나

청와대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무산된 이후 교착국면에서 이뤄지는 북러 정상의 대화가 향후 비핵화 협상에 가져올 영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러시아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중요 국면에서 핵실험장 폭파와 미사일 발사 중단 등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북한이 원하는 구체적 비핵화 방식인 '단계적·동시행동원칙'도 지지하는 등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 역시 중국에만 의존하는 태도를 벗어나 러시아를 강력한 우군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북러가 '밀착'할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러시아를 통해 교착에 빠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는 데 필요한 동력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고 부대변인은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파트루셰프 서기 간 고위급 안보회의가 양국 안보실 간 정례적 협의라고 밝혔으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양국 안보수장의 만남은 단순한 정례적 협의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러 안보수장 간 협의는 물론 문 대통령이 파트루셰프 서기를 직접 만나는 것도 북한과 접촉하는 러시아를 통해 비핵화 대화에 활로를 뚫을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청와대 안팎에서는 정부가 러시아에 북미 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당부했을 가능성도 작지 않게 보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북러 정상회담을 두고 "비핵화 과정의 프로세스이고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측에 조속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파트루셰프 서기의 방한을 계기로 러시아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북측에 타진하는 시나리오도 점쳐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파트루셰프 서기를 통해 러시아가 우리 측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러시아가 그간 6자 회담과 같은 다자 틀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역할을 확대하기를 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 실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를 언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러시아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파트루셰프 서기 방한을 계기로 비핵화 논의가 6자 회담 틀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 정 실장과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따라 달라 섣불리 말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대답했다. 한편 파트루셰프 서기가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한러 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논의될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올해 안에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한러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러시아를 상대로 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조력을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22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남북러) 3각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러시아도 노력해왔다"고 한 것도 이런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로서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으로 국제적 대북 압박 전선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는 미국 측의 기류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려 전용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2019-04-24 연합뉴스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내일 푸틴과 북러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에서 내려 러시아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곧 전용차량으로 갈아탄 뒤 북러 정상회담장과 숙소로 유력한 루스키 섬 내의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함경북도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철교를 건너며 북러 국경을 넘었다. 김 위원장은 최소 2박 3일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북러 정상회담과 유학생 간담회, 주요 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24일까지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정이 있어 25일 오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날 만찬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등과 함께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방러 이틀째인 25일 극동연방대학 내에서 첫 북러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양국관계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러정상회담을 마친 뒤 26일 유학생 간담회를 소화하고 일부 시설을 시찰한 뒤 전용열차를 타고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김 위원장이 27일 일찍 귀환길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연해주 해양관),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힌다. 북러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 뒤 처음이며, 이번은 김정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이다./디지털뉴스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러시아측 환영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뒤 러시아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2019-04-24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