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김정은 내달 북미정상회담 목표…이르면 이달 실무협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놓고 이르면 이달 중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은 이날 국정원을 상대로 연 비공개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12월에 잡혔다고 말한 이전 브리핑이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중간 브리핑에서 "김정은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 간사 브리핑을 토대로 북미가 다음 달 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지자 이 위원장이 국정원과 협의를 거쳐 '정정 브리핑'을 자청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추측이었다"며 "(12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아니고, 그게 그 사람들(북측)의 목표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은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했던 전례에 비춰서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국정원은 김평일 주(駐) 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평일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김 대사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 주 오스트리아 북한대사도 동반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능력과 관련해 국정원은 "결국은 이동식 발사"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동식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서훈 국정원장의 답변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이은재 의원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북한의 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한 발언과 배치된다는 해석을 낳았으나, 이혜훈 위원장은 이 역시 와전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이 위원장은 "과거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 이동식 발사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동식 발사대는 이동하는 데만 쓰고, (발사) 장소까지 끌고 가서는 거치대에 올려 쏜 적은 있다는 게 팩트"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식 발사대는 미사일(ICBM)을 옮기는 데만 쓰고, 장소까지 가서는 고정된 시설물(거치대)에 올려놓고 쏜 것"이라며 "국방정보본부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ICBM을 쏠 능력을 북한이 갖춘 것 같다고 평가했는데, 둘이 모순되지 않는다는 게 국정원장의 답변"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선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게 되면, (그)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신포조선소에서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전폭 약 7m, 전장 약 80m 규모의 신형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공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과정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참여한 것을 두고 "대남 협박뿐 아니라 대미 협박용도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해 5월 폭파 이후 갱도 입구에 잔해들이 방치된 상태로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풍계리 경비부대 쪽은 지난 8∼9월 태풍으로 도로·교량 유실 등 피해가 커 복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오는 22일 자정을 기해 파기되는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복구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국정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을 예로 들면서 "어쨌든 (지소미아 복구) 가능성이란 것을 배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연합뉴스

2019-11-04 연합뉴스

北, 대남접촉 거부하고 '금강산 관광홍보'

정부 '21주년' 앞두고 재요청 전망김정은 지시 7일만에 홈피 안내문북한이 남측의 금강산관광 시설물 철거를 요구한 데 이어 남북 당국 간 대면접촉마저 거부함에 따라 정부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 졌다. 일단은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추가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이 거듭 남측 시설물 철거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마냥 시간을 끌 수도 없는 처지다.정부가 곧 북한에 다시 한번 실무협의를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두 주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남북 간 접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대표를 만나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문제를 협의한 이후 정부-사업자 간 실무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협의 과정에서는 북한이 2011년 5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한 이후 외국인을 상대로 금강산관광을 진행해온 상황과 노후 시설물의 일부 철거 필요성 등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독자 관광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가운데 금강산 관광 홍보에 나섰다. 북한의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의 웹사이트 '금강산'에는 지난달 30일 자로 '생태관광 전망이 좋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제목의 안내문이 올라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지난달 23일 보도한 지 7일 만에 올라온 글이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11-03 조영상

정부 '금강산 묘수 찾기' 고심…이르면 금주 '2차 대북통지문'

북한이 남측의 금강산관광 시설물 철거를 요구한 데 이어 남북 당국 간 대면접촉마저 거부함에 따라 정부의 '묘수 찾기'가 한층 복잡해졌다.일단은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추가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이 거듭 남측 시설물 철거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마냥 시간을 끌 수도 없는 처지다.정부가 곧 북한에 다시 한번 실무협의를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두 주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남북 간 접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대표를 만나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문제를 협의한 이후 정부-사업자 간 실무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협의 과정에서는 북한이 2011년 5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한 이후 외국인을 상대로 금강산관광을 진행해온 상황과 노후 시설물의 일부 철거 필요성 등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재산권 보호'를 요청하면서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정부는 북한이 실무협의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이번 사안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어떤 형식으로든 대면접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대면 협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다시 제안하는 대북 통지문 발송 시점과 관련, "사업자들과의 협의가 우선 끝나야 한다. 협의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실무회담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한 답변을 계속 미루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사업자 의견 수렴을 마치고 '2차 통지문'을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25일 남측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데 대해 사흘 만인 28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북한은 바로 그다음 날 실무회담 제안을 거부했다.일각에서는 새로운 통지문에는 실무회담 필요성뿐 아니라 현재 검토되고 있는 '개별관광'을 포함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북한이 제시한 새로운 관광전략을 포괄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언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정부는 소규모 개별 관광만 가지고서는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보고 좀 더 큰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이른바 '창의적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또 일부 노후 시설물의 철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이를 고리로 금강산관광 전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간 금강산관광 문제 협상은) 사실상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압박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철거하라'고 지시한 사실과 독자적인 금강산 관광수요 창출이 어려운 북한의 여건 등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강제철거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정부 안에서는 두 주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11월 18일)을 남북 간 접촉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현대아산 측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지만, 현정은 회장의 방북 가능성도 진지하게 검토되는 분위기다.1998년 10월 29일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간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됐고, 같은 해 11월 18일 금강산 해로 관광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공동 행사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 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방북했다. 북측에서도 아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관계가 훈훈했던 시점이었지만, 남북관계가 다시 냉랭해진 올해는 북한이 과연 남북접촉에 호응하고 나설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통일부가 지난달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해금강 호텔로 현대 아산 소유·운영으로 1987년 선박 건조 후 2000년 10월 개관됐으며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구성, 객실 160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2019-11-03 연합뉴스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긴밀한 의사소통 유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전에 답전을 보내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자로 보낸 답전에서 김 위원장의 축전에 사의를 표하면서 "나는 당신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힘을 합쳐 중조(북중)관계의 새롭고 보다 큰 발전을 이끌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조선 당과 인민은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고조를 일으키고 있다"며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힘을 집중하는 것을 견결히 지지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위원장 동지(김정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조선의 사회주의 위업에서 반드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들이 끊임없이 이룩되리라고 굳게 믿는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과 사업 성공을 축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당일인 지난달 1일 시진핑 주석 앞으로 축하 서한을 전했고, 시 주석은 한달 만에 답전을 보냈다.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동시에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당시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 등 양국 관영매체들은 정상 간 축전 교환 소식을 대내외에 알리며 양국 최고지도자 사이의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시 주석도 이번 답전에서 "지난 70년간 중조 두 당, 두 나라는 서로 지지하고 협조하면서 사회주의 위업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며 지난달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수교 70주년 축전을 교환하고 "중조관계의 장기적이며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동하며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2019-11-02 연합뉴스

김정은, 北 초대형 방사포 연속시험사격에 큰 만족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연속시험사격을 성공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성능 검증을 마치고 실전 배치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지난 9월 10일과 8월 24일에 이어 세 번째다.통신은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하였다"며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초대형 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통신에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에는 이전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무기 성능 검증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내륙을 가로 질러 동해로 발사하는 '내륙 관통'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북한은 지난 9월 10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당시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는 이번과 달리 '성공했다'는 언급이 없었고 당시 현장에 갔던 김정은 위원장은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해 추가 발사를 시사한 적이 있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통신은 "성공적인 시험사격결과는 현지에서 당중앙위원회에 직접 보고되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 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내셨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지난 2017년 진행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실험은 물론, SLBM 발사 전까지 올해 5∼9월에 진행된 10여 차례의 전술무기 실험도 빠짐없이 지도했다.김 위원장의 불참은 미국에 연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재래식 무기 개발은 계속하더라도 불필요한 자극은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 북한 매체가 더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미국도 더 주목할 수밖에 없는 만큼 나름대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시험사격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19-11-01 손원태

"깊은 애도"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조의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북측으로부터 판문점에서 전달받았고, 윤 실장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에 대해 조의를 표한 것은 지난 6월 1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조의문을 전달받으면서 남북 간 현안과 관련한 다른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북한은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이 발사됐고, 일본의 영역으로는 날라오지 않았다고 했다.일본 해상보안청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행 중인 선박에 향후 정보를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 장례미사를 마치고 성당을 나와 장지로 이동하기 전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2019-10-31 이성철

"北 군사시설 구축 함박도는 우리땅"… 서청원 '대안찾기' 6일 토론회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8선·화성갑·사진) 의원이 서해 무인도 '함박도'에 북한이 레이더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데 대해 대안 찾기에 나섰다. 서 의원은 오는 6일 국회에서 '함박도는 한국의 군사보호구역 북한의 군사시설 구축,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함박도는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 97번지에 위치해 엄연히 한국 땅으로 등재돼 있다. 현주소는 산림청 소유이고, 국토부는 공시지가까지 발표했으며, 국방부는 1972년부터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 북한이 레이더 등 군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돼 인근 주민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국방부는 초기에는 NLL 북방 700m 지점에 있는 북한땅이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민관합동검증팀에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에 서 의원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북한이 한국땅에 군사시설을 구축한 것, 이대로 좋은가'라는 키워드로 심층 토론을 벌이는 등 대안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함박도 주변 상황을 보도한 TV조선 강훈 탐사보도부장이 발제하고, 국회 국방위 간사인 백승주 의원과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김도균 육군소장, 지성우(법학과) 성균관대 교수,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10-31 정의종

김정은, 文대통령에게 조의문 보내와…"깊은 추모와 애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전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고, 같은 날 밤늦은 시각에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북측으로부터 판문점에서 전달받았고, 윤 실장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에 대해 조의를 표한 것은 지난 6월 1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직접 보내 조의문과 조화를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접촉 이후 꼭 4개월 만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장기 교착을 면치 못하고 남북관계 역시 냉각기에 빠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옴에 따라 남북관계, 나아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특히 김 위원장의 조의를 계기로 중단된 남북 대화가 재개될지 관심을 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누구로부터 조의문을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김여정 부부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의문을 전달받으면서 남북 간 (현안과 관련한) 다른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금강산 시설 철거 등 대남 강경 기조 속에서의 조의문 전달을 북한의 전향적 의사라고 해석하느냐'는 물음엔 "그것을 다른 사안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인에 대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고 문 대통령께도 위로 메시지 전했다는 맥락 속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조의문 전달 시점이 늦지 않았느냐'는 말에는 "고인은 29일 늦은 저녁에 돌아가셨고 조의문 전달은 어제 오후라는 점을 생각하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2019-10-31 연합뉴스

인천상륙작전 '새롭게 보기'… 인천민예총 '평화포럼' 토론

6·25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보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인천민예총은 30일 부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평화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국제체계로 본 인천상륙작전과 월미도'를 주제로 했다. 인천 민예총은 "인천상륙작전을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성공적인 군사작전으로만 봐서는 전쟁이 갖는 복합적인 의미를 들여다볼 수 없다"며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포럼에선 인천상륙작전 당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로 양분된 국제체계와 유엔의 역할 등을 총체적으로 살피고, 전쟁과 인권, 시민과 군대, 월미도 등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이시우 평화운동가 겸 사진작가가 발제자로 나섰고, 이혁희 통일맞이 운영위원장과 박충의 미술작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5일부터 열린 인천민예총의 '2019 인천평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인천민예총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인천에서 벌어졌던 인천상륙작전은 물론,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남북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도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0-30 박현주

내년 동아시아 역도, 北 대표팀 방남하나

대한역도연맹이 북한 역도대표팀의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역도연맹은 내년 2월 국내에서 열릴 '제1회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에 북한 역도대표팀을 초청했다고 29일 밝혔다.북한은 아시아역도연맹(AWF)을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역도연맹은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 개막(20일) 전 열린 AWF 총회에서 북측에 동아시아대회 참가 요청을 했다.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결성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회로, 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동아시아역도연맹 회장을 겸하면서 첫 대회를 한국에서 치르기로 했다. 구체적인 개최지를 물색 중이다.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대만, 몽골 등 연맹 가입국들이 참가하며, 성적에 따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 점수가 부여된다. 연맹 관계자는 "북한이 참가 의사가 없다면 무응답으로 일관했을 것인데 형식적이나마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은 좋은 징조로 보인다"며 "북측 선수들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공인 국제대회를 적어도 6개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동아시아 대회도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0-29 김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