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시진핑과 무역합의 좋은대화…美中 협력중인 北도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합의에 대한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성탄 선물'을 거론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의 긴장 완화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대북제재 전선에서 이탈 행보를 보이는 중국에 대북대응 공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도 논의했다. 우리(미국)가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화는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논의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의 대미압박 강화 및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따른 대응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한국 시간으로 15∼20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북한과의 접촉을 모색했는데도 성과가 없었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자제와 협상기조 유지를 위한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며 대북제재 이탈 행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대응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이 '성탄선물'과 '새로운 길'을 공언하며 대미압박 행보에 속도를 내온 북한을 설득, 한반도 정세의 긴장 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이행 및 2단계 무역협상 추진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의) 농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홍콩 문제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1단계 합의의 공식 서명식이 언제쯤일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최종 서명이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를 발표했다. 중국은 당시 미국 농산물 수입을 대폭 확대한다면서도 규모는 밝히지 않았고 2단계 협상도 1단계 합의의 이행에 달려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이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중 추가관세 부과를 철회하면서도 남겨둔 관세를 2단계 협상에 지렛대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12-21 연합뉴스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北성탄선물' 대응·무역협상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대응과 미중 무역합의 등을 논의했다. 북한이 '성탄 선물'을 거론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의 긴장 완화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대북제재 전선에서 이탈 행보를 보이는 중국에 대북대응 공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도 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 필요성에 공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도 논의했다. 우리(미국)가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논의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의 대미압박 강화 및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따른 대응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한국 시간으로 15∼20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북한과의 접촉을 모색했는데도 성과가 없었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자제와 협상기조 유지를 위한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며 대북제재 이탈 행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대응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이 '성탄선물'과 '새로운 길'을 공언하며 대미압박 행보에 속도를 내온 북한을 설득, 한반도 정세의 긴장 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시 주석도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당사자가 타협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하며 이는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가 북한 문제에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이행 및 2단계 무역협상 추진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의) 농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홍콩 문제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1단계 합의의 공식 서명식이 언제쯤일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최종 서명이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에 기초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과 홍콩, 신장, 티베트 관련 사안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언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런 미국의 행동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의 이해를 해쳤다고 지적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간 이뤄진 중요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중국의 우려에 크게 유의하는 한편 양자관계와 중요 어젠다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미국의 홍콩인권법 통과 및 중국에 대한 인권침해 비판 등을 문제삼으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탄핵 국면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대북대응 등에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 등의 문제에는 끼어들지 말라고 압박한 셈이다. 통화는 이날 오전 중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중국 관영 중앙(CC)TV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라고 보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가진 규제개혁 관련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취재진에 북한 상황에 대해 "무언가 진행 중이면 나는 실망할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12-21 연합뉴스

美비건, 중국과 대북문제 조율 후 귀국길…북미접촉 무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이 19일 예정에 없던 방중을 통해 중국과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북미간 접촉은 무산됐다.그러나 비건 대표는 이번 방중 기간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연쇄 접촉하면서 유엔 대북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 것과 중국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방중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비건 대표는 이날 북미대화를 위해 평양행 항공편에 탑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예정된 일정을 마친 뒤 즉시 워싱턴으로 떠났다.앞서 전날 평양발 고려항공을 통해 북한 고위급이 베이징으로 나오지 않아 베이징에서도 북미간 접촉도 이뤄지지 않았다.비건 대표는 공항에서 북한 측과 접촉했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번에는 노코멘트하겠다"고 짧게 답을 한 뒤 탑승장으로 향했다.그는 또 중국에 온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비건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지와 관련해 "발표할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고 밝혀 성사 가능성이 작다고 밝힌 바 있다.다른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방중한 것은 대북 문제 관련 중국과 상의가 주목적이었지만 극적인 북한과 접촉 가능성도 내심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비건 대표는 전날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데 이어 20일 오전에는 러위청(樂玉成) 외교부 부부장과도 만나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비건 대표와 회동에서 뤄 부부장은 미국에 대북제재 완화 등 유화적 조치를 통해 북한과 대화와 협상, 정치적 해결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뤄 부부장은 중국의 기존 북핵 해법인 북미 간 단계적, 동시적 행동원칙을 강조해 미국이 원하는 일괄 타결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러 부부장은 비건 대표와 회동에서 미중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러 부부장은 비건 대표에게 "현재 중미관계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을 맞았고, 그 원인은 미국 일부 인사의 대(對)중 인식이 편견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패권과 왕위를 다투는 데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과 함께 노력해 상호 존중과 협력 공영을 실현하길 원한다"며 "미국이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협력과 안정을 기조로 한 중미관계를 추진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비건 대표는 최대한의 대북 제재 압박이 현재의 북한 비핵화 협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 전선에서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북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북한의 연말 도발 자제와 북미 대화 재개에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비건 대표와 러위청 부부장과 회동에서도 대북 문제와 관련해 비슷한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한 소식통은 "비건 대표의 갑작스러운 방중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안을 제기함에 따라 이를 잠재우며 대북 압박 대오를 추스르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주목할 점은 중국은 이번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과 외교부 브리핑 등을 통해 6자 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어, 이번 북미 간 회동에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6자 회담은 북핵 문제 처리에서 남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체제다. 의장국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6자 회담 재개시 사실상 중국이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도 반대하는 상황이다. /베이징=연합뉴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지난 19일 오후 방일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비건 대표. /베이징=연합뉴스

2019-12-20 연합뉴스

"북한의 성탄절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 예상"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거론한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미사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방담당 기자들과의 조찬행사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예상하기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시점이 성탄 전야냐, 성탄절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언급은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브라운 사령관은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자진해서 했던 모라토리엄이 사라지고 아무 것도 당장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발사는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한국과 일본에 이어 19∼2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한다. 이번 방중은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북한과의 '판문점 접촉'이 불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관련국들과의 돌파구 모색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19-12-18 연합뉴스

美하원, 트럼프 탄핵안 내일 표결…여야 막판까지 대충돌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공화당과 민주당은 표결 일정을 하루 앞둔 17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일 하원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2개 탄핵 소추안을 승인하는 투표를 함으로써 헌법이 우리에게 부여한 가장 엄숙한 권한 중 하나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국내외 모든 적으로부터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존중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모든 하원 의원이 본회의에 출석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후 8시50분 현재 탄핵 소추안에 찬성하는 하원 의원이 219명, 반대하는 의원이 172명이라고 전했다. 공석 4명을 제외한 재적 431명 중 의결 정족수인 216명을 이미 넘어선 셈이다. 2명은 아직 결정을 못했고, 38명은 NYT에 응답하지 않았다.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 중 2명만이 탄핵 소추에 반대했고, 공화당에서는 아예 찬성하는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워싱턴포스트(WP)도 2개의 탄핵 소추안 중 최소한 하나라도 찬성하는 의원이 218명, 반대는 198명으로 집계했다. 15명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쿠데타 기도'로 몰아세우며 미국 국민이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정의 왜곡과 권한 남용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는 처음부터 완전한 엉터리였다"고 한 뒤 '탄핵에 대한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부드럽게 표현해서 '0'만큼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펠로시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편지 전체를 보진 못했지만, 핵심은 봤다. 정말로 역겹다"고 쏘아붙였다.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공식 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한 치도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였다. 하원 규칙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범죄와 비행에 대한 탄핵'을 안건으로 올려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찬반 토론과 표결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위 차원에서 개최된 마지막 절차였다.규칙위 회의에는 규칙위 소속 의원은 물론 탄핵소추안 작성을 담당한 법사위의 제이미 라스킨 민주당 의원과 더그 콜린스 공화당 의원도 참석해 설전을 벌였다.라스킨 의원은 "대통령의 계속된 행동은 미국 민주주의에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우리는 이런 위법행위가 지나가도록 허용할 수 없다. 이는 우리 헌법과 외교정책, 국가안보,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행위일 것"이라고 말했다.콜린스 의원은 민주당이 선거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없어 탄핵을 추진한다며 불공정한 당파적 노력이라고 비판한 뒤 "심판의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규칙위는 18일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6시간의 토론을 거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표결에 부쳐 찬성 9명, 반대 4명으로 통과시켰다. 토론 시간은 민주당과 공화당에 똑같이 배분된다.토론은 오전 9시 시작될 예정이며, 투표는 오후 6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토론을 12시간으로 늘리거나, 공화당에 별도의 탄핵 청문회 개최 권한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탄핵소추안 통과시 탄핵 심판의 바통을 이어받는 상원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탄핵 심판 절차와 관련해 제안한 내용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장외 신경전에 가세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매코널 원내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4명을 상원의 새로운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우리 기관에 악몽 같은 전례를 남길 수 있다"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 뒤 "민주당 원내대표는 분명히 상원이 민주당 하원의 숙제를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몰아붙였다.이에 대해 슈머 원내대표는 "나는 내가 제안한 증인이 왜 증언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단 한 번의 논거도 듣지 못했다"며 "대부분 재판과 마찬가지로 탄핵 심판에서도 증인이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의 탄핵 심판이 개시되지도 않았는데 증인 문제를 들고나온 것이 시기상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통과된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일부 반란표 가능성이 있지만 부결 전망이 일반적이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12-18 연합뉴스

남북 접경지 정향풀 등 131종 식물 활용 '화장품·의약품' 잇단 개발

경기도 개풍양묘장 지원사업이 재개될 예정(12월 17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남북한 접경지역의 식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 개발이 잇따라 성과를 거두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1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도의 지원으로 '남북 천연소재 공동활용 기반조성 사업'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접경지역 131종의 식물에서 천연물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토대로 기능성 화장품 시제품 7개를 제작, 15종의 천연물의약품 소재에 대한 효능평가를 마쳤다.이 가운데 '정향풀 추출물을 이용한 항알러지용 조성물'은 특허등록을 마쳤고 이를 이용한 마스크시트 제품을 개발해 온라인마켓 등에서 활발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센터는 정향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현재 연천군 농가와 연계를 통한 계약 재배를 추진 중에 있다.또 항암과 면역기능을 갖춘 접경지역 천연물질 소재 15종에 대한 효능평가도 완료했다. 효능평가가 완료된 접경지역 천연식물은 간암 분야 3종, 유방암 분야 3종, 면역조절 분야 4종, 폐섬유화 분야 3종, 항염증 분야 2종이다. 이중 돌나무과 식물인 낙지다리에 대해서는 인체 체적화를 위한 유도체 합성 및 대량합성법 연구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추출물을 이용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경과원 김기준 원장은 "접경지역의 천연식물은 그간 야생상태에서 잘 보존돼 왔지만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못해 그 효능에 대한 연구가 미비했다"며 "접경지역 식물의 천연물질 연구를 통해 통일시대 남북 천연물질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12-17 김성주

'멈춰선' 남북 유소년축구(여자 U-15 친선 교류전)

북한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 결정미사일 발사실험등 정세 급변 영향북측 '국제대회 참여 부담' 분석도경기도교육청이 남북 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2019 남북 여자 유소년(U-15) 축구 친선 교류전'이 북한 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동아시아 국제 정세가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북한 측이 국제 축구 대회 참여를 부담스러워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친선교류전은 (사)남북체육교류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하는 행사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중국 쿤밍(昆明)에서 남북 여자유소년 선수단 친선교류전, 공동 훈련, 환영 만찬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천 설봉중학교와 오산정보고 등 도내 여자 축구부 학생들 21명, 지원팀 등 총 25명이 이번 교류전에 참여할 계획이었다.도교육청은 당초 내년 1월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지난 11월 대회 관계자들과 협의 과정에서 중국 쿤밍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제6회 아리 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북한 측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도교육청에 축구 대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다며 일정을 연기하자고 알려왔다.대회가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 측의 통보 이후 향후 일정에 대한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12-16 이원근

'물꼬 튼' 개풍양묘장 지원

남북교류사업 추진 중 2010년 중단道 '대북제재 면제신청' 유엔 승인지자체·민간단체 협력한 첫 성과지난 2010년 '5·24 조치' 이후 남북교역 중단과 함께 지원이 끊긴 '개풍양묘장 지원사업'(2016년 2월12일자 1면 보도)이 9년 만에 물꼬가 터졌다.유엔 1718 제재위원회가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에 대한 경기도의 '대북제재 면제승인 신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북 인도협력사업의 국제적 정당성을 인증받은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도는 지난 2일 유엔 1718 제재위원회로부터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 152개 품목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2007년 9·13 남북합의서 체결에 따라 추진된 '개풍양묘장 지원사업'은 황해북도 개성시 개풍동 일원에 면적 9㏊, 연간 150만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산림녹화사업의 전초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북한 자체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다.도와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오다 지난 2010년 사업이 중단됐고, 두 기관은 '개풍양묘장 조성사업' 재개를 위해 필요한 물자 152개 품목에 대한 면제신청서를 지난 20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접수했다.이번에 면제승인을 받은 물자는 양묘온실, 양묘기자재, 공사장비 및 작업 공구 등 총 152개 품목으로 사업비는 22억7천500만원에 달한다.이번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교착국면에 접어든 남북교류협력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림 황폐화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북한지역과 경기도 접경지역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면제승인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민간단체가 함께 대북제재를 극복한 첫 번째 사례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수원시 무궁화 양묘장 풍경. /수원시 제공

2019-12-16 조영상

문재인 대통령 만난 비건 美특별대표, 오늘까지 북한에 직접접촉 제안

청와대서 비핵화 협상 돌파구 논의"혼자 할수는 없다" 회동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속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5분간 비건 대표와 단독 접견한 자리에서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건 대표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이에 비건 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접견에서 최근 북미대화 교착 상태를 돌파하고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접견 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비건 대표와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방한 기간 북한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한편 비건 대표는 문 대통령과 접견에 앞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브리핑룸에서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라고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다. 이어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혼자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17일 오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으로, 판문점 등에서 북측 인사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6 이성철

비건, 北에 회동 공개제안…"여기 와있고 北은 접촉방법 알 것"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방한 기간 북한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브리핑룸에서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라고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다.비건 대표는 이어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혼자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가 외교부 청사를 드나들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힌 적은 많았지만, 브리핑룸을 이용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에 보다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는 17일 오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으로, 판문점 등에서 북측 인사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측이 비건 대표의 직접적인 회동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비건 대표는 회견에서 북한이 자의적으로 제시한 '연말 시한'과 관련, "완전히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면서 "미국은 데드라인(시한)이 없으며,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약속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행동은 한반도에 평화를 지속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그는 미국과 한국을 향한 북한의 최근 성명을 "매우 적대적이며 부정적이고 불필요하다"라고 규정하고 북한 관리들도 이런 성명이 미국과 북한이 그간 가져온 논의의 정신이나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비건 대표는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팀은 북측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은 양측의 목표에 부합하는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하게 협상할 것이며 실현 가능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창의적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그는 북한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염두에 둔 듯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날이 평화의 시대를 여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도훈 본부장은 회견에서 "비건 대표와 아주 좋은 협의를 했다"면서 "한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긴밀한 공조 하에 공동 목표인 안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비건 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 해결 의지는 변함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비건 대표와 나는 이러한 한미 공동의 입장 하에서 앞으로도 계속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 주변국과도 이러한 맥락에서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비건 대표는 회견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그는 이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오후 늦게는 외교부에서 비건 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을 축하해 마련한 리셉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약식 회견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6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비핵화 공조' 비건 美대표 오늘 접견

9월 이어 청와대서 올 두번째 독대트럼프 '대북 메시지' 전달 가능성진전 없는 북미대화 '촉진자 역할'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를 접견한다.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과 단독으로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 직전 이뤄진 만남 이후 두 번째다.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는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을 앞둔 접견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대화 동력 유지를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미는 지난 6월 말 문 대통령의 주선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과 북미 정상의 단독 면담이 성사됐지만 사실상 10개월 가까이 실질적인 비핵화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잇단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미국이 이에 대해 경고하는 등 북미 간 대결 양상이 나타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오른쪽)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5 이성철

"고위급 탈북자, 트럼프에 '김정은에 속고 있다' 서한"

북한 김정은 정권에서 일한 고위급 탈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에 속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 신문 워싱턴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서한 사본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탈북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비핵화를 할 것으로 믿게끔 트럼프 대통령을 속였다면서 미국은 북한 엘리트층을 겨냥, 내부로부터 젊은 독재자를 교체하기 위한 심리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에서 30년간 일한 전직 관리라고 밝힌 이 인사는 동시에 미국이 북한에 전면적인 제재를 부과하고 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실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 인사의 구체적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김정은이 권력을 유지하는 한 북한의 비핵화는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이는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당신은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막았지만, 그는 여전히 대화의 장 뒤에서 핵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고 당신과의 관계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심리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가질 수 있으며 북한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면 남한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은 적의 선제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50년 동안 통치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3대에 걸쳐 수행한 핵 개발의 정당성이 무너지고 주민과 당, 군의 신뢰를 잃는 위기를 맞게 된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김정은이 조부와 선친이 만든 핵 전략과 전술 매뉴얼을 따르고 있고 지난 25년의 패턴을 반복하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 독재자들은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25년간 북한을 비핵화하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대의 유훈이라면서 거론한 비핵화도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걸친 광범위한 비핵화라는 것이다.백악관은 서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다만 두 소식통은 서한이 백악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12-15 연합뉴스

北, '또다른 전략무기' 개발 의지 드러내…신형ICBM 여부 주목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달 들어 두차례 시행한 엔진 연소(분사)시험의 자료와 기술이 미국의 핵 위협을 견제·제압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자 다음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북한은 지난 7일과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수직형 로켓엔진 시험대에서 두차례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한미는 파악하고 있다.미국이 최근 연이어 최첨단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대북 감시 비행을 한 것은 북한의 이런 일련의 행위가 추구하는 목적을 파악하려는 의도였다. 미국 첩보위성 등 정찰자산은 북한 미사일 개발의 산실인 평양 산음동 일대를 비롯해 동창리 인근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두차례 엔진 연소시험은 '신형 다단(多段) 로켓'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그러나 북한이 이 다단로켓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활용할지 또는 정찰위성 발사용으로 쓸지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를 못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두차례 시험과 관련,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남한의 합참의장 격)은 전날 담화를 통해 "최근에 진행한 국방과학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 위협을 확고하고도 믿음직하게 견제, 제압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총참모장은 또 다른 전략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미국의 핵 위협을 견제하고 제압하기 위한 전략무기라고 목적을 밝혀 '신형 ICBM'이나 미군 및 한미 연합군의 동태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정찰위성 개발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은 지난 2017년 ICBM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4형'(7월 4일)과 '화성-15형'(11월 29일)을 잇따라 발사했다.화성-14는 '최대 고각발사' 방식으로 2천802㎞까지 올라갔고, 933㎞를 비행했다. 역시 고각 발사 방식으로 쏜 화성-15형은 고도 4천475km까지 올라갔다가 950km를 비행했다. 군 당국은 두 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한 바 있다.이미 두차례 ICBM급의 능력을 보여준 북한이 또 ICBM을 개발한다는 관측에 대해 선뜻 납득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이에 일부 전문가는 ICBM급 미사일의 엔진 성능을 개량해 기술적으로 진전된 신형 ICBM을 개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차례 ICBM급 미사일 경험을 바탕으로 ICBM 고도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북한이 지난 13일 동창리에서 실시한 엔진 연소시험에 대해 밤 10시 41분부터 48분까지 '7분간' 이뤄졌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점은 신형 ICBM 개발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7분간의 시험 시간은 다른 나라 ICBM의 2단 엔진 연소 시간과 비교하면 유사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통 ICBM 1단 엔진은 3~5분가량 연소하는 데 2단 엔진은 다단연소(켰다 끄기)를 2~3회가량 할 수 있으므로 7분간 연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에서 발사한 ICBM은 미국 본토까지 30분 남짓 비행할 것으로 추산된다.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ICBM의) 1단 엔진은 127초가량 연소한다"면서 "(북한이 공개한 시험 시간을 고려하면) ICBM 발사를 위한 2단 엔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북한은 이번에 10~20t의 2단 엔진을 새로 개발해서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새 엔진은 143초가량 연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보다 확실하게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고 발표했으니 ICBM과 관련된 엔진 실험임에는 틀림없다"면서 "여전히 고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다단연소 사이클 액체엔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던진다"고 말했다.이와 달리 북한이 진행한 엔진 연소시험이 정찰위성 발사용 대형 로켓을 개발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강하다.두 차례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해 성공했다고 평가한 북한이 ICBM이 아닌 다음 단계로 위성체를 발사할 것이란 주장이다. 북한이 두차례 시험에 대해 '전략적 지위',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고 언급한 것은 정찰위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북한의 과학기술 수준과 로켓 개발 속도 등을 고려할 때 해상도 1m급의 정찰위성을 충분히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이번(13일) 시험이 2단 엔진이고 인공위성이라고 한다면 7분 (연소)시간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에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다단로켓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북한이 2017년과 같이 ICBM으로 회귀할지, 아니면 정찰위성을 발사할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군의 한 소식통도 "북한이 새로운 발사체 성능을 완성한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발사체를 어떤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지는 북한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 이번 달 중으로 미국의 태도를 보면서 최종 선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12-15 연합뉴스

文대통령, 내일 비건 美대북특별대표 접견…북미대화 해법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를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만을 단독으로 접견하는 것은 작년 9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 직전에 이뤄진 이후 두 번째다.당시에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한반도 기류가 순풍을 탈 때였지만 이번에는 북미교착 장기화 국면에서 북미 간 설전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양측의 회동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을 앞둔 접견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고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그 내용 역시 관심을 끈다.북미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노딜' 이후 대화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말 문 대통령의 주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과 북미 정상의 단독 면담이 성사됐지만, 사실상 10개월 가까이 실질적인 비핵화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북한이 잇단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징후까지 포착되고, 미국이 이에 경고음을 울리는 등 북미 간 설전이 지속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지난 13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청와대 차원의 북미 갈등 중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의 한반도 상황의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와의 접견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가 17∼18일 서울에서 열리며,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비건 대표 방한과 같은 날인 이날 입국했다.문 대통령의 비건 대표 접견이 방위비 협상 회의 하루 전날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에게 미국이 요구가 합당하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에 입각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하자고 언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DB

2019-12-15 연합뉴스

"北남포 수중 미사일발사대서 경미한 활동…발사임박은 아냐"

북한 남포 조선소의 미사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에서 경미한 움직임이 포착됐으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다.차 석좌와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 서해안의 남포 해군 조선소에 위치한 수중 시험대 바지선은 언제라도 SLBM 시험발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근 몇 달 동안 수집한 사진 자료들은 이 바지선에서 지난 2일 경미한 활동이 재개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들은 전했다.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비슷한 활동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9월이며, 10월과 11월에는 활동이 중단됐다.보고서에 첨부된 위성사진을 보면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 위에 있던 그물 모양 물체를 걷어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작은 트럭과 소수의 사람이 서 있는 장면도 사진에 담겼다. 또 미사일을 탑재한 표면효과순찰선이 옆에서 수리 중인 모습도 목격된다.다만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임박한 SL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차 석좌 등은 분석했다.이들은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시험용 바지선의 준비 태세는 북한이 공언한 연말 외교 데드라인을 2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SLBM을 곧 있을 수 있는 '시위' 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북한은 미국을 향해 올해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잇달아 '중대한 시험'을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시험발사. /연합뉴스DB

2019-12-15 연합뉴스

北, 동창리서 엿새만에 또 '중대시험'…'2단엔진' 연소시험했나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엿새 만에 실시한 '중대한 시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시행한 '중대한 시험'에 이은 두 번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ICBM을 가장한 인공위성체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 시험으로 분석되고 있다.북한은 이번 두 번째 중대한 시험을 야간에 했고, 밤 10시 41분부터 48까지로 7분간에 걸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엔진 연소시험을 야간에 한 것이나 시험 시간을 공개한 것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시험의 '키워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7분간 시험을 했다는 데 주목한다. 점화부터 연소까지 7분이 걸렸다는 것인지는 북한이 밝히지 않았지만, 적어도 ICBM 추진체 연소 시간임을 암시하려는 의도일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험 시간을 7분으로 밝힌 것은 2단 추진체 엔진 연소시험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지난 7일 이뤄진 중대한 시험은 1단 엔진 시험이었고, 북한은 이를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북한에서 발사한 ICBM은 미국 본토까지 30분 남짓 비행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통 ICBM 1단 엔진은 3~5분가량 연소한다. 그러나 2단 엔진은 켰다 끄기를 2~3회가량 할 수 있으므로 7분간 연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ICBM의) 1단 엔진은 127초가량 연소한다"면서 "(북한이 공개한 시험 시간을 고려하면) ICBM 발사를 위한 2단 엔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북한은 이번에 10~20t의 2단 엔진을 새로 개발해서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새 엔진은 143초가량 연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일부 전문가는 지난 7일 실시한 1단 엔진 연소시험의 신뢰성을 검증하고자 재시험했거나, 엔진 성능을 과시할 목적으로 장시간 풀(완전) 연소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오늘 북한 발표를 보면 41분부터 48분까지 7분간(420초) 시험을 했다고 하는데 엔진 풀스케일(전사정)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번 시험은 중간에 끊어 연소 시간이 짧은 중간 시험이었다. 엔진을 클러스터링(결합)하려면 한 번 연소시험으로는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나로호 75t 엔진도 목표 시간 140초 연소에 도달하고자 세 번(75초, 143초, 151초) 연소시험을 했다"면서 "북한의 지난번 1단은 140~150초가량 연소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이번 시험이 2단 엔진이고 인공위성이라고 한다면 7분 시간은 가능하다"고 밝혔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시간을 공개한 것은 오랜 시간 연소가 이뤄져도 끄떡없다는 등 엔진 성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며 "현재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우주 발사체(은하 9호) 같은 경우 연소시간은 1단 129초, 2단 198초, 3단 220초가 요구된다고 하는 데 이번에 장시간 연소 테스트를 통해 엔진 성능을 과시하려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북한이 야간에 시험한 것은 미국의 감시·정찰자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간 시험까지 하면서 미국에 대해 발사가 임박했다는 심리적 압박을 계속 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2019-12-14 연합뉴스

北 "어제 서해발사장서 또 중대시험…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

북한이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인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더이상의 기대를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특히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번 시험의 종류와 의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엿새 전 시험의 연장으로 단순한 인공위성용 발사체(SLV)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변인이 지난 7일 시험에 대해서는 "조선의 전략적 지위"라고만 언급했으나 이번엔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며 핵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SLV와 ICBM은 추진로켓과 유도조정장치 등 핵심기술은 동일하며 탑재체가 위성이냐 탄두이냐만 다를 뿐이다. 정보당국은 이미 북한이 지난 7일 ICBM에 사용될 액체 연료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 쪽에 무게를 뒀다.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 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고 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시험 결과가 보고됐음을 시사했다. 이번 시험은 비건 대표의 방한을 하루 전날 두번째 중대시험을 강행하고 '핵'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북한이 최근 미국을 압박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한 만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2019-12-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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