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회담 결렬 6개월… '얼어붙은 南北, 꺼져가는 道 대북교류'

DMZ포럼·평화음악회·마라톤대회…道차원 '협력 물꼬트기' 잰걸음불구北 무반응 만남 기약못해 '답보 상태'연내 전환점 없을땐 사실상 불발수순평화협력 모드였던 남북관계가 2·27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교착상태에 접어든 지 6개월째, 경기도의 각종 교류협력 계획들도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해 배후 물류단지 조성에 고삐를 당기고(8월26일자 4면 보도) DMZ의 가치를 조명하는 각종 행사와 대규모 포럼을 추진하는 등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나가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북측과의 만남은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남북관계가 주춤해진 상황에서도 도는 북측에 밀가루·묘목을 지원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국제배구대회, 필리핀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대회를 연달아 주최하며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 다음 달에도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대규모 포럼을 개최한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가 28일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한다. 더불어 다음 달 9일에는 파주 도라산역에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평화음악회도 예정돼 있다. 실향민, 탈북민, 6·25 참전국 등 재한외국인, 인근에 주둔하는 국군·미군 등이 초청된다.27일에도 도는 다음 달 6일 진행되는 'DMZ 평화통일 마라톤대회'의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출발해 남북출입사무소(CIQ)를 돌아 통일대교를 지난 후 다시 임진각에 도착하는 코스다.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DMZ 일원을 달리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이렇듯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해 도 안팎에서 잰걸음을 이어오고 있지만 당초 계획했던 교류협력 사업들의 연내 진행은 이렇다 할 전환점이 없을 경우 사실상 불발 수순이다. 일례로 4월 개최를 목표로 했던 파주~개성 평화마라톤 대회의 경우 북측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정부 기관과의 협의 등은 도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해낼 수 있는 일이지만 북측의 동의를 받는 일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라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연내에 북측 인사들과의 공식적인 만남 역시 아직 결정된 게 없는 상태다. 북측과의 교류협력을 총괄하는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아직은 계획돼 있는 게 없다. 구상했던 사업들이 계속 보류상태라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종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8-27 이종태·강기정

'통일경제특구법' 신속 제정… 경기도, 200여명과 공개토론회

29일 도청 평화누리홀서 개최전문가등 참석 '여론형성의 장'경기도가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여론 형성의 장을 마련한다. 도는 경기도의회와 통일부, 경기연구원, 민간전문가와 함께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한다.경기도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김영수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으로, 통일·경제 분야 전문가, 도·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나눌 전망이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홍순직 한반도미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남북경협 전망'을, 이외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경기도 통일(평화)경제특구 조성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다.이어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 유광혁 도의원, 박상돈 통일부 남북경협과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 고원용 경기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통일(평화)경제특구 제정에 관한 종합토론을 벌인다.'통일(평화)경제특구법'은 북한 인접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지정·운영함으로써 남북한 간 경제교류를 증진,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둔 법안으로,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논의돼왔다. 현재 20대 국회에서 박정 의원 등이 발의한 6개의 통일(평화)경제특구법안은 통합법안이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여야 입장차로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신명섭 평화협력국장은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은 평화시대 대비를 위해 조속한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국회차원의 적극적 협조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도는 통일(평화)경제특구가 수도권정비법과 군사시설이라는 이중규제를 받아온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되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8-26 조영상

北김정은 '방사포 발사 지도 사진' 속 아이패드, 어떤 메시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를 지도하는 사진에 등장한 아이패드(iPad)를 놓고 대북 제재가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교도통신은 북한 매체가 이번 신형 방사포 발사실험을 시찰하는 김 위원장의 지휘소 내 모습을 담은 사진을 25일 공개했다며 사진 속 김 위원장 책상에는 미국 애플사 제품인 iPad로 보이는 태블릿이 놓여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지휘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책상을 앞에 두고 선 채로 손뼉을 치고 있다.책상 위에는 지도와 쌍안경, 재떨이와 함께 'iPad'라는 표기가 있는 은색 태블릿 PC가 놓여 있다.다만 일반 제품과 달리 제조국과 제조번호는 보이지 않는데, 화상처리로 지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지적했다. 교도는 애플 제품은 미국의 대북 제재에 따라 원칙적으로 북한으로 수출할 수 없는 품목이라고 지적하며, 북한 매체의 경우 사진을 공개할 때 철저한 검열을 받는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노출임이 틀림없을 것으로 추정했다.교도는 북한이 iPad를 드러내 보인 것은 대북 제재가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북한 매체들은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사 하루 만인 25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 부문의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연합뉴스=평양 조선중앙통신

2019-08-26 연합뉴스

트럼프, 한미훈련 이번엔 "돈낭비"…미사일 시험 김정은은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 군사 훈련을 이번엔 "완전한 돈낭비"라고 표현하며 부정적 시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또 북한의 최근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각차를 보이며 엇박자를 내는 것도 불사했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화가 나 있었다'고 말한 뒤 "나 또한 그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신은 이 훈련에 반대할 것을 권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필요하다고 해 축소된 형태로 훈련을 진행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을 "완전한 돈낭비"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축소된 형태로 진행한 최근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솔직히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안보 문제를 비용의 잣대로만 들이대 연합방위를 폄하하고 오히려 북한 편을 든다는 비판론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그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라고 말했고, 다음날은 트윗을 통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워게임'으로 칭하며 "내가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트럼프, 김정은 친서 언급하며 "한미훈련 필요하다 생각 안해"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PLVDlyqaE40]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한 북핵 실무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고 김 위원장을 달래려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김 위원장을 두둔했다.또 "그(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런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며 "당신이 그것을 좋아하든 아니든 우리는 미사일의 세계에 있다"라고까지 했다.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정색하고 발언하자 "충분히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서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만남에 추가할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할 것이다. 그래, 아마"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나는 결국, 내가 잘 알게 된 김정은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미 연합훈련을 부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기정사실화며 증액을 노골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깎아내리고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시험은 문제 삼지 않는 것은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염두에 뒀다고 하더라도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외교에 막대한 정치적 자본을 투자했다"며 "최근의 미사일 시험은 협상 재개를 더 좌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안보라는 관점에서 동맹이 엄청난 이득을 가져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전문가를 경악하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8-26 연합뉴스

트럼프 "北발사 약속위반 아냐"…아베 "유엔결의 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놓고 분명한 시각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두 정상은 이날 양자회담 직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약속 위반인지를 놓고 입장이 엇갈렸다.아베 총리는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두둔하면서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진화하려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두 정상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때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모양새를 연출한 바 있다.모두발언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두 정상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대북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려는 의향을 주고받았다.그러나 기자들과 문답이 시작되고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상황이 돌변했다.미 백악관이 배포한 문답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더 많은 실험을 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김 위원장으로부터 지난주 매우 훌륭한 서한을 받았다며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화가 나 있었다고 전한 뒤 "나 또한 그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완전한 돈 낭비'라고까지 표현했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게 맞는다고 말하겠느냐"고 동조를 구했고, 볼턴 보좌관은 "그렇다. (한미연합훈련이) 아주 많이 수정됐다"고 호응했다.이어 북한과 만남에 대한 추가할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만남을) 할 것이다. 그래, 아마"라며 "그러나 나는 단거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단거리는 신조의 것, 알다시피 그의 영토이기 때문이다(단거리 미사일이 미국이 아닌 일본 영토를 위협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아베)는 공포로 오싹해 하지 않는다"며 아베 총리의 동의를 구했다.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 말을 이어받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최근 북한의 또다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직격했다.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일본 총리가 어떻게 느낄지 이해할 수 있다"며 "내 말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다르다. 그러나 난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진화에 나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뒤이어 한 기자가 아베 총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좀더 당신의 입장에 다가오길 희망하느냐'고 묻자 아베 총리는 "나는 우리가 전에 했던 것처럼 나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한 한 항상 합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미국과 북한의 프로세스를 100%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며 더이상 논란의 확산은 피하려는 답변을 했다.한 기자가 '같은 사안을 이렇게 다르게 보는데 합심하고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도 "그(아베)가 일본 총리이고 내가 대통령인 한 우리는 항상 합심한다고 생각한다"고 이견 불식에 나섰다.하지만 한 기자는 '미안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공격적 질문을 이어갔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결코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그것(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장거리 미사일·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어기지 않았다고 하는 등 시종 김 위원장을 두둔했다.또 "많은 사람이 단거리 미사일을 실험하고 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말한 뒤 "김 위원장이 궁극적으로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교도는 두 정상이 북한 대응을 둘러싼 한미일 3국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아리츠[프랑스]·워싱턴·도쿄=연합뉴스

2019-08-26 연합뉴스

北 "초대형 방사포 성공"… 한미훈련 끝나도 또 도발

북한이 지난 24일 쏜 발사체와 관련,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고 25일 밝혔다.올해 들어 9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던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보도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전 6시 45분께, 오전 7시2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이에 청와대는 북한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NSC 상임위는 회의 결과 북한이 최근 비난해 온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임위는 또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사포 발사 모습으로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된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19-08-25 이성철

조국 청문일정 힘겨루기… 여 '절대사수' vs 야 '절대낙마'

민주당 "합의 불발땐 내일 국민 청문" 한국당 "내달 2~3일 전후로"여야 7명중 5명 사실상확정 29일부터 개최… 지소미아 종료 공방도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안보 현안을 놓고 주말 동안 대치한 여야가 이번 주 하반기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인사청문회 국면에 돌입한다.25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8·9 개각에 따른 7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중 5명의 청문회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개최된다. 가장 먼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오는 29일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30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 달 2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다만 청문 정국의 '핵'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그러나 청문회를 앞둔 정국의 긴장감은 벌써부터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무엇보다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상징하는 만큼 여당은 '절대 사수', 야당은 '절대 낙마'에 사활을 걸면서 청문 일정에 대해서도 첨예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8월 내 조국 청문회 개최'를 목표로, 야당과의 합의 불발 시 '27일 국민 청문회' 카드를 꺼냈다.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 날짜를 9월 2∼3일 전후로 주장하며 하루가 아닌 3일간의 청문회를 제시했다. 민주당의 '국민 청문회' 카드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더욱이 한국당은 전날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국민 여론을 생생히 확인했다며 '조국 때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사모펀드 투자·사학재단과 관련한 의혹의 퍼즐을 이번 주중 모두 맞춰 청문회 전 '완성된 그림'을 내놓겠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청문 정국이 본격화하면 조 후보자를 중심으로 장관 후보자 7명을 둘러싼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이 끝나는 이달 안에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려는 여당의 움직임이 청문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여야는 23~25일 주말 동안 지소미아 종료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대형 이슈를 놓고 안보공방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안보 공백은 없다고 방어막을 쳤지만, 한국당 등 야당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안보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25 정의종·김연태

개성공단 중단에도 '배후 물류단지' 고삐 당기는 경기도

파주시 등과 협약 내년 7월 '첫 삽'李지사 "경제활로 해법은 남북경협재개·확대하는 게 우리의 몫" 강조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배후 물류단지 조성 추진이 다시 본격화된다. 멈춰있던 남북 경제 협력의 불씨를 경기도가 앞장서서 살리고 나선 것이다.재가동될 개성공단이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지역 첫 물류단지라는 점에서 북부 거점 물류시설로서 기능, 도내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도와 파주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주)는 지난 23일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류단지는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원 21만2천663㎡ 규모 부지에 조성이 추진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용 원·부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시설과 개성공단에서 제조된 상품, 북한산 공산품·특산품 등을 전시·홍보하는 판매장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인데 내년 5월 물류단지계획 심의를 거쳐 같은 해 7월 첫 삽을 뜬 후 2021년 12월 완공하는 게 목표다.남북이 경색 국면에 들어선 후 경기도는 체육 교류 등으로 멈춰선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잰걸음을 이어왔다.특히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태평화국제대회에서도 북측과 경협 회담을 벌이는(7월 29일자 1면 보도) 등 경제 협력에 방점을 뒀는데, 같은 맥락에서 개성공단 가동이 여전히 중단돼있는 상태임에도 배후 물류단지 조성에 고삐를 당기면서 경협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이재명 도지사는 "점점 나빠지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 활로를 찾는 방법 중에서도 남북 간 교류와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 간 경제 협력을 재개하고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의 몫"이라며 "그저 작은 물류단지가 아니라 통일경제특구를 포함한 접경지역 도시들이 북한을 넘어 러시아, 중국, 유럽으로 진출하도록 돕는 경제중심지이자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최종환 파주시장도 "새로운 남북 교류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개성공단 배후 물류단지는 2013년 개성공단 가동이 5개월여 중단됐을 당시 입주 기업들이 완제품을 반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후 이듬해인 2014년 처음 제안된 것이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후에도 수년간 물밑에서 물류단지 추진을 위한 행보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종태·전상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8-25 이종태·전상천·강기정

트럼프·아베,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견 노출

프랑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견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중간에 아베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기쁘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가 결국은 옳은 일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행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반면에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의 의견과 달리 아베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의 결의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해 시각 차를 드러냈다.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트럼프는 앞서 23일 G7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도 '김정은이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약속을 깼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비아리츠[프랑스]=연합뉴스

2019-08-25 연합뉴스

트럼프 "北미사일 발사 약속위반 아니지만, 북미관계 변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시 발사 중단'을 약속한 상황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좋은 관계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북한의 추가 행동에 따라 미국의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더는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친서 내용대로 실무협상에 빨리 응하라는 대북 촉구성 메시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김정은이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약속을 깼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백악관이 24일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 언급 직후에 "그것(매우 좋은 관계)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고 한다"며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 각각 "아주 좋은 친구"라고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명시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의미 축소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의 친서 약속 위반 부분에는 눈을 감은 것이다.'약속 위반'임을 인정하는 순간, 재선 가도에서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대북 외교 성과가 빛바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앞선 입장 표명과는 달리 보다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말을 아낀 것을 두고도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한미일간 대북 삼각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미국 내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이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이후 이뤄진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친서 약속'을 깨트린 셈이 된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스탠스는 한미연합훈련 종료에도 불구, 실무협상에 아직 응하지 않는 채 미사일 발사에 나선 북한에 대한 추가 자극을 피함으로써 하루빨리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대북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날린 것은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후 미사일 발사'에도 일단은 현 대북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북한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궤도수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차원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향해 "미국 외교의 독초", "조미(북미) 협상의 훼방꾼"이라며 독설을 퍼부은 뒤 나온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할 시점에 리 외무상의 담화 내용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미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관용적 태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의 최근 무기 발사에 관용적 태도를 취해왔으나, 전문가들은 평양의 행동에 어떠한 비난도 가하지 않는 워싱턴의 이러한 소극성이 북한으로 하여금 도쿄와 서울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무기들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로 인해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리 외무상의 독설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를 거론, "북미간 핵협상의 조기 재개 전망을 어둡게 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에 "핵 협상 재개에 앞서 대미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는 게 많은 분석가들의 의견"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북한의 추가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협상 전망에 구름을 드리웠다"고 진단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AP=연합뉴스

2019-08-25 손원태

美국무부 "北연락오는대로 협상, 폼페이오 입장도 변함없어"

미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난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최근 담화에 '북한 측의 연락이 오는 대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리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해 이 방송에 "우리가 이번 주에 시사했듯이, 우리는 북측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들로부터 연락이 오는 대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중이던 지난 21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당시 비건 대표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리 외무상이 비난한 폼페이오 장관의 대북제재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23일 담화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외교의 독초'라는 등 거칠게 비난하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쏘아붙였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8-25 손원태

北 "초대형방사포 성공적 시험"…김정은 "무기개발 다그쳐야"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북한은 지난 24일 새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의 개발 정형(상황)을 요해(파악)하고 시험사격 명령을 내렸다며 "사격을 통하여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모든 전술 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하였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무기체계의 '거대한 전투적 위력'에 기쁨을 금치 못하며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번 본 적도 없는 무기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하여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 큰일을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최근 북한이 잇단 단거리 발사에 나선 이래 북한 매체에 '초대형 방사포'라는 무기 이름이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미사일급 방사포'로 보인다.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대구경조종방사포'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다만 이날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험발사 사진을 보면 앞서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와 탄체의 외관이 비슷해 보인다.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 당시 공개한 사진에서는 이동식발사대(TEL)가 무한궤도형이고 발사관은 6개로 분석됐지만, 이날 사진에서는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명확하게 식별됐다.북한은 '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 당시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했으나 이날은 다양한 발사 각도가 담긴 또렷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신무기의 위력을 과시했다.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통신은 이번 무기 개발 과정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혁명의 최고 이익과 현대전의 특성,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서 극도로 첨예화되는 군사정치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방공업을 '세계 최강의 수준'에 올리려는 구상을 펼쳤다고도 언급했다.김 위원장은 "8월 24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날이다. 3년 전 바로 오늘 우리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에서도 성공했다"며 지난 2016년 8월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을 언급했다.중앙통신은 "어떤 동란에도 끄떡없을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마련해 주신 최고 영도자 동지의 불멸의 애국실록은 조선노동당의 백승의 역사와 더불어 천만년 길이 빛날 것"이라고 자평했다.북한은 올해 들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5번 이상 쏘았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달 10일, 16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다.북미협상 교착 국면에서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대체하고 기동성과 은밀성을 갖춘 신형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리병철·김정식·장창하·전일호·정승일 등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시험사격을 함께 지도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참석한 모습도 식별됐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사포 발사 모습으로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된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사 참관 모습으로 우측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보인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 위원장의 발사 참관 모습. /연합뉴스

2019-08-25 연합뉴스

트럼프, '北발사'에도 "우린 좋은 관계…김정은 나에게 꽤 솔직"

북한이 24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좋은 관계에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 종료 후 북한이 더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뢰를 깨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의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답변에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보자"면서 "김정은은 나에게 꽤 솔직(pretty straight)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김정은)는 미사일 테스트를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나라가 그런 미사일을 테스트한다. 여러분이 아마도 알고 있듯 우리도 며칠 전에 큰 테스트를 했다"며 북한의 이번 실험이 여러 나라가 하는 미사일 실험과 다를 바 없다는 뉘앙스로 거듭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 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고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 20일 종료됐기 때문에 이날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는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밝힌 내용을 뒤집은 셈이 됐지만,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발사체 발사를 대수롭지 않게(downplayed) 여겼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만 보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크게 문제 삼지 않던 트럼프 정부의 최근 대응 기조가 이번 발사 후에도 변화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전 6시45분, 오전 7시 2분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들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연합뉴스

2019-08-24 연합뉴스

한미훈련 끝나면 안 한다더니…美, '北 발사'에 촉각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인 한일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나온 반응으로만 보면 북한이 이달 들어 한미연합훈련을 명분 삼아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을 때와 같은 수준의 반응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는 어느 때보다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발사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를 끝내고 협상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과는 배치된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한 뒤 지난 10일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면서 한미훈련이 종료되면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결국 이번 발사는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밝혔다는 '발사 중단' 약속을 위반한 상황이 된 셈이다.미국은 지난 20일 한미훈련이 종료된 날에 맞춰 이뤄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통해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지만, 북한은 이를 외면하고 오히려 미사일 발사로 대답한 격도 됐다. 북한은 발사 하루 전인 23일에는 리용호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발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주장하며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를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독초'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북한이 조만간 협상 재개에 나서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북한의 의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괘념치 않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하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는 데 주력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대응 수위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실무협상 재개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한 약속이었고 한미훈련 후에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친서 내용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개했던 터라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대응 수위를 다소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소미아 종료로 미국 내에서 대중·대북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 시점에 북한이 발사에 나선 점 역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신경이 쓰일 법한 대목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시험발사는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지 이틀 뒤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한일 간 파열 증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지소미아의 종료가 해당 지역에서의 미국 영향력 약화를 오랫동안 추구해온 중국과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음을 우려해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8-24 연합뉴스

北미사일 정점고도 100㎞ 육박…'신형무기' 고각발사 가능성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 2발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함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45분경, 오전 7시2분 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군 당국은 이 같은 비행특성 등을 고려해 이번 발사체 역시 사실상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사거리에 관계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북한은 지난 2017년 5월 27일에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KN-06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요격 유도무기체계를 1발 발사한 바 있다. 2016년 4월 1일에도 그 일대에서 지대공 3발을 발사한 적이 있다.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탄종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신형 3종 무기세트' 중 하나를 각도를 높여 발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이번 미사일의 정점고도 97㎞는 북한이 올해 들어 9차례 쏜 발사체들 가운데 가장 높다.앞서 발사된 미사일들의 고도는 25(8월 2일)∼60㎞(5월 4일), 비행거리는 240(5월 4일)∼600㎞(7월 25일)로 탐지됐었다. 군 당국자는 "기존 발사체들을 고각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정점고도가 크게 달라진 만큼 다른 탄종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북한은 올해 들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최소 5번 이상 쏘았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달 10일, 16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나 '북한판 에이태킴스'의 경우, 지금까지 두 번 시험발사한 것이어서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관측해왔다.현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한편, 박한기 합참의장과 휴가 중이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 탐지하고 발사 보고 직후 상황실로 복귀해 현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연합뉴스북한이 24일 새벽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8-24 연합뉴스

靑 "北, 한미연합훈련 종료에도 단거리 발사체 발사…강한 우려"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NSC 상임위는 회의 결과 북한이 최근 비난해 온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상임위는 이와 함께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고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상임위는 아울러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상임위는 또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45분경, 오전 7시 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도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으며,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8-24 연합뉴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