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화군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2단계' 본격화

고려 천도공원 조성 등 21억 투입향후 남북교류 마중물 역할 기대 인천 강화군이 화해 분위기 속 남북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강화군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 조성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강화군은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사업에 선정되며 지난해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 올해 모두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송해면 당산리 일원 1만9천㎡ 부지에는 고려천도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은 고려의 대몽항쟁시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기며 고려 고종이 건넌 곳으로 강도(江都) 시대에 대한 학습과 방문객 휴식이 가능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국난극복 과정을 서술한 6m 규모의 비석 형태 조형물과 고려 만월대의 출입문을 형상화한 천도문 광장, 전망대, 전통화원, 수변 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양사면 철산리 일원 4천㎡ 부지에는 산이포 민속 마을이 조성된다. 이곳은 북한과 해안 길로 불과 1.8㎞ 떨어진 곳으로 만남의 광장, 전시관, 옛 생활상을 담은 미니어처 건물,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수산물 판매대가 만들어진다.지난해 12억원이 투입된 1차 사업에는 사업계획 수립, 설계, 부지조성 등이 진행됐고, 관광 코스의 '스토리텔링' 작업이 이뤄졌다. 구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 지역이 향후 수도권 제1의 평화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새로이 정립되어가는 남북관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관광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군이 2단계 사업으로 조성할 고려천도공원 조감도. /강화군 제공

2019-01-09 김종호

김정은, 북경반점 오찬 후 전용열차로 귀국길 올라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오후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낮 베이징 시내 북경반점에서 오찬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해 의장대와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았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전용 열차는 오후 2시 8분(현지시간) 베이징역을 출발, 다른 도시를 들르지 않을 경우 10일 새벽에 단둥을 거쳐 북한 땅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날 환송에는 중국 측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나와 각별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전통 제약회사 동인당의 공장을 시찰한 뒤 숙소인 조어대(釣魚台)로 돌아갔다가 정오께 다시 나와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 도착했다. 호텔 외부에는 귀빈 전용 구급차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차량이 배치돼 이날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오찬 회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북·중 정상은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의 생일잔치를 겸한 환영 만찬을 4시간 정도 진행하며 두터운 우의를 과시한 바 있다. 9일에는 관례대로 조어대에서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시 주석 부부와 함께 오찬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찬 장소가 베이징 시내 한복판인 최고급 호텔 북경반점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반점은 중국 수도인 베이징을 대표하는 호텔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귀빈과 고위 관리들이 주로 묵는 숙소다. 다양하고 진귀한 중국 요리가 제공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북중 양국의 참모진 또한 북경반점 맞은편 건물에서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양국이 발표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기간은 7일부터 10일까지다. 전용열차로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까지 가는데 12~14시간 가량 걸리는 만큼 9일 오후에 열차가 베이징을 출발해 10일 오전 압록강을 건너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베이징=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오전(현지시간) 방문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제약회사 동인당 공장. /연합뉴스

2019-01-09 연합뉴스

안민석 "평양 경기장서 방탄소년단(BTS) 출연 콘서트 추진"… 소속사측 "현재 드릴 말씀 없어"

안민석(오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오는 9월 평양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추진하겠다고 공개했다.안 위원장은 9일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9월에 있었던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콘서트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 위원장은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5·1 경기장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15만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대중 연설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 경기장에서 BTS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공연하면 평양 시민에게 자유 진영의 대중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가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안 의원은 기대하고 있다.그는 "지난 연말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에 콘서트 출연을 제안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안 위원장에 따르면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남측 여러 가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온다면, 다른 남측 가수를 섭외하겠다"고 전했다.안 위원장의 방탄소년단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 위원장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체육·예술 병역특례 제도 개편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자, 지난해 9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방탄소년단도 빌보드 차트 1위를 해 국가에 공헌했다"며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당시에도 일부 팬은 안 의원의 언급으로 인해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 면제를 원한다'는 식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며 안 의원의 발언을 부담스러워 했다.이어 안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남북 문화체육협력특위에서 내년쯤 방탄소년단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려 한다"며 "모든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런 문화예술체육관광 교류는 관계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남북이 민족 간에 협력만 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계속된 안 의원의 방탄소년단 언급에 일부 팬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의원의 '방탄소년단 9월 평양 콘서트 추진' 발언 이후인 이날 SNS에는 안 의원을 향해 "제발 정치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좀 잘하시고 방탄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세요", "콘서트 할지 말지는 회사와 본인들이 직접 결정한다. 정치에 그만 좀 이용해 먹으세요"라는 식의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공연에 대해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연합뉴스

2019-01-09 송수은

김정은·시진핑 북중 정상회담, 1시간 만에 종료… '북미회담 사전 조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베이징(北京)에서 4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북중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강화 방안에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만난 뒤 1시간 정도 회담을 가졌다.지난해 6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와 회담 시간이 비슷해 북·중 정상이 이미 세부 현안은 만나기 전에 조율을 마친 뒤 큰 내용만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중 정상은 올해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서로 노력함과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세안정 노력에 중국의 지지 등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올해 양측간 교류 확대와 관계 강화 등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중앙(CC)TV는 오후 7시 메인 뉴스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방중한다"는 내용만 간단히 보도하며 정상회동 내용을 즉각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한편 이날 오후 6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 부부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은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 시 주석은 환영 연회에서 성대한 축하 잔치를 해줬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10시 30분에 끝났으며, 인민대회당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오래 진행돼 중국 측에서 성대한 대접을 했음을 시사했다.베이징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도 지난번 베이징 방문 때와 같은 경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생일을 겸한 만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중국은 당 대 당 교류가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번 김정은 위원장 방중 사실을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발표했으며, 북한 또한 방중 발표 시 핵심 인사의 노동당 직함을 언급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의 방중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중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일제히 기대감을 표했다.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변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 지도자와 함께 중국과 북한의 당, 국가 관계를 심화하고 공동 관심사인 국제 문제와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평에서 "김 위원장의 4번째 방중은 새해 한반도 정세의 좋은 시작"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날이 그의 생일이라는 점은 특히 북·중 양국 지도자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디지털뉴스부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베이징(北京)에서 4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AP=연합뉴스

2019-01-09 디지털뉴스부

中매체 "김정은-시진핑, 양국 지도자 친밀한 관계 보여줘"… 중국 역할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번째 방중은 새해 한반도 정세의 좋은 시작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관영 환구시보는 8일 사평에서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이 날이 그의 생일이라는 점은 특히 북중 양국 지도자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 신문은 미국과 한국은 북중 양국이 우방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건설적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북한은 국가 안보에 자신이 없기에 친밀한 북중 관계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중국의 지지와 격려가 없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각국이 중국의 조력자 역할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환구시보는 미국 내에서 중국이 북한을 강하게 대해 미국의 현재 한반도 전략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신문은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중국에 이를 떠넘겨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약속 이행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또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 좋은 효과를 냈다고 예를 들면서 미국이 할 일은 긍정적인 상호작용이지 채찍질이 아니라고 말했다.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류웨차오 지린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연구원은 이 글에서 "중국은 한반도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김 위원장이 진행 중인 방문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번째 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이 문제를 놓고 중국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기를 원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또 중국이 40년간 개혁개방을 추진해왔다면서, 이웃 북한과 경제 개혁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공유할 만한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그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무기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자립경제를 우선 정책으로 삼았다면서 북한이 올해 경제 개혁을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핵 문제의 돌파구는 미국과 북한이 각각의 정책을 조정해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미국이 북한의 경제 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중요한 일로 꼽으면서, 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되찾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번째 방중은 새해 한반도 정세의 좋은 시작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01-08 디지털뉴스부

['방중' 김정은, 시진핑과 회담]'중국 포함' 한반도 평화체계 도모 '다자 협상' 전환 의지

2차 북미회담 협상력 높이기 의도트럼프와 만남후 서울답방 가능성과학기술·교육 경제 지원 논의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새해 벽두부터 중국 초청을 받아 방문,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2019년 첫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올 한해 동안 북중 간 외교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보인다. → 표 참조특히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1시간 가량 회담을 갖고 2차 북미회담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예견될 수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북미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상체제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남·북·미·중 4국이 참여하는 대화 채널 구축'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대외적으로 비핵화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를, 내부적으로는 대북 제재완화와 자력경제력을 구비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런 연장선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은 올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비핵화 협상 과정에 중국을 참여시켜 협상력을 높이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김 위원장은 우선 미국과 핵 담판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도모하는 동시에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인 중국을 포함해 남북미중 4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올해 외교목표로 삼고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언급한 대목을 감안할 때 중국 방문 의도는 더욱 자명해진다.또 북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핵화 협상을 통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가 현재 한계에 직면한 만큼 중국으로부터 과학기술·교육 분야를 포함한 경제적 지원과 포괄적 협력을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과 회담, 북미·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나' 김 위원장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방안에 관해 긴밀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정상 간 한반도 비핵화에 맞서 종전선언과 제재완화를 이끌어 낼 전략에 대한 협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2차 북미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진전을 보게 될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08 전상천

경기도 평화정책자문委 출범… 이재명 지사 '통일 로드맵' 그린다

지자체 첫설치… 위원 30명 구성경제 특구·DMZ 활성화 등 다뤄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북 평화정책을 자문하게 될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돼 지난 7일 공포됐다.'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자문기구다.위원회는 위원장과 당연직 공무원 2명을 포함해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위원장은 평화부지사와 민간인 위원 중 도지사가 위촉하는 위원이 맡는다.도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보존 및 관광 분야 등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기도의원이나 민간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화정책의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위원수를 30명 내외로 구성했으며, 당연직 공무원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위원회는 향후 ▲평화협력정책 ▲통일경제특구 ▲DMZ의 보존과 활성화 등에 대한 정책 추진을 도지사에게 자문하고, 필요할 경우 사전조사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도는 위원회가 본격 운영되면 평화정책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 및 의제 발굴을 통해 경기도 통일기반 정책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남북평화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이재명 도지사의 평화로드맵을 한층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올해 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구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평화정책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1-08 김태성

새해는 '한반도 평화체제 공존' 분기점…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등 다각 대책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당 산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동북아평화협력특위·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한반도경제통일특위·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등 4개 특위가 참여했다.이 대표는 "올해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 있는 해"라며 "분단 70년사가 종식되고 평화체제와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되도록 각 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각 위원장들은 한반도평화 분위기의 항구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원혜영(부천오정)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은 "(한일 양국이) 군사작전과 관련해 시비가 있다는 것에는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원하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일 수 있다"며 "현재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한반도평화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제네바 합의'처럼 다시 무산되길 바라는 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북미 신뢰를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의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남북관계와 한·러·북·중 간의 동북아 상호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민석(오산)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연설한 5·1 경기장을 현대화해달라는 북의 요구가 있다"며 "저희는 현대화를 마친 뒤 70년만의 '경평 축구전'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박정(파주을) 한반도경제통일특위의 간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조건 없이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 전에 통일경제 특구가 더 진전이 있도록 법안 통과부터 시작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1-08 김연태

김정은, 대외담당 최고위급 대동 베이징 도착…한반도 정세변화 각국 '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북한 대외 담당 최고위급 인사들이 8일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진핑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중국 당국과 외신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분야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탄 북한의 특별열차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북중 국경을 통과해 단둥을 지났으며, 선양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영접을 받은 후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이 베이징역에 도착하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간부 일행이 영접했고, 베이징역을 빠져나온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1시 16분께 중국정부의 귀빈 초대소인 조어대(釣魚台)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일단 조어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1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3차례의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간 '4차 정상회담'이 될 이번 회담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지도자들은 중국과 외교적으로 '특별한' 시기를 맞을 경우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통해 중국을 방문해 왔는데, 이번 김 위원장 방문도 '특별열차'를 이용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보통 이 같은 공식 방문 때는 수행단의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전용기 보다는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중국 측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베이징 도착 전에 사실상 공식 발표하는 등 정상적인 교류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 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례대로라면 이날 저녁 시 주석 부부와 함께 환영 만찬과 공연 관람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중 수교 70주년과 더불어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위한 성대한 축하연이 개최돼 양국 간 우의를 과시할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앞세워 전격 중국 방문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측면이 강하다면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조만간 열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측의 입장과 의견을 받아 최종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과 중국측이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사안을 놓고 어떤 입장이나 대처를 내놓을지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또는 직후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8일 오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는 모습. /연합뉴스DB

2019-01-08 박상일

김정은, 특별열차로 4차 방중… 북미정상회담 전 최종 조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0시 55분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김 위원장 집권 후 4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탄 특별열차는 이날 중국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안착했다.앞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역에 도착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환영을 받았고,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왔고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1시 16분께 중국이 초대한 귀빈이 묵는 조어대(釣魚台)로 들어갔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 시에도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특별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와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바 있다.이번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한 것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통해 양국 간 우의를 보여주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최근 북중 간 밀월 강화 분위기에 더해 방중한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과 그에 따른 중국 측의 환대와 의전 등을 고려해 수행단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전용기보다는 열차를 이동수단으로 택했을 가능성도 크다.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전용기를 이용했던 김 위원장의 2차와 3차 중국 방문의 경우 1박 2일로 이번보다 일정이 짧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어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인민대회당은 시진핑 주석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 공식적으로 만날 때 이용하는 장소다.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관례대로라면 이날 저녁 시 주석 부부와 함께 환영 만찬과 공연 관람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위해 시 주석이 큰 축하 자리를 만들 것으로 보이며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도 기념할 가능성이 크다.앞서 지난해 3월 26일 첫 방중 당시에도 북·중 정상은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3박4일의 비교적 긴 일정을 이용해 김 위원장이 중국의 발전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또한, 고위급 수행원들이 북한 핵 문제와 외교, 군사, 과학기술 등 분야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중국 측과 다양한 의제를 놓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김 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방중을 시작으로 외교행보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남북미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국이 본격 가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방중을 놓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일정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어 이번 북중 정상 회동 결과가 올해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편, 북·중 양국은 기존 '비밀주의' 관행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기도 전에 방중 사실을 동시에 발표해 북·중 정상 간 만남이 정상국가 간 교류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은 김위원장이 리여사와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8일 오전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도착할 베이징역 귀빈 통로에 공안차량이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2019-01-08 연합뉴스

伊 전직의원 "北외교관 잠적 큰 충격… 북부국가로 갔을 가능성"

"조성길 대사대리는 누구보다도 북한 체제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의 잠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갑작스레 행방을 감춘 조성길(44) 전 북한 이탈리아 대사대리에 대해 그와 친분이 있던 안토니오 라치(70) 전 이탈리아 상원의원이 입을 열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 소속인 라치 전 의원은 다소 돌출적인 언행으로 현지 정가에서는 주류 정치에서는 벗어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작년 3월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에서 탈락해 야인 생활을 하고 있으나,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 이후 북한과의 깊은 인연 덕분에 최근 며칠 현지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라치 전 의원은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작년 10월 29일 로마에서 조 대사대리와 식사를 했다"며 "그게 그와 마지막 만남이 돼 버렸다. 당시 그는 조금 어두워 보이긴 했지만, 동요하거나 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사대리는 이탈리아 기업인들이 동석한 당시 식사 자리에서 임기가 곧 만료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귀임 전에 가족과 함께 밀라노, 베네치아 등 북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라치 전 의원은 "1주일쯤 뒤에 다시 그와 통화를 했고, 11월 22일에 다시 만나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그날 식사 자리에는 그의 후임으로 부임한 김천 대사대리와 다른 공관원만 나왔다. 그들은 조 대사대리가 여행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날 바로 조 대사대리에서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쭉 연락이 되지 않아 인사도 남기지 않고 떠났나 싶어 이상한 생각이 들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수가 적었던 그는 북한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말을 하면 참지 못하고 바로 화를 낼 정도로 북한에 대한 충성심이 큰 것으로 보였다"며 "이 때문에 그의 잠적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조 대사대리의 행방을 놓고 현지 언론이 다양한 추정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지금 어디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외교관 여권을 갖고 움직인 만큼 어디든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다고 했으나, 곧장 스위스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을 접한 나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만간 그의 잠적을 둘러싼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로마의 북한대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그는 "조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 아직 남아 있다면 나에게 전화를 해주면 좋겠다. 그에게 평양에 돌아가라고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길은 자신의 행동이 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역내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길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북한대사관에서 14살쯤 된 그의 아들과 아내를 함께 만난 적이 있으며, 다른 자녀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의 국제학교 재학 여부에 대해서는 "대사관 인근 학교에 다니는 것만 알고 있다. (북한의 경제 사정을 고려할 때) 국제학교를 다니냐고 물어보는 건 실례라서 물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성길이 농업 부문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산업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베르가모, 파비아 등 이탈리아 북부를 가끔 방문하긴 했으나, 자신이 아는 한 북핵 실험 이후 엄격해진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고가의 가구 등 사치품을 북한에 조달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작년 세 차례를 비롯해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총 13차례 북한을 방문한 친북 성향의 라치 전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3∼4년 전에 딱 한 번 만나 북한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칼리아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등을 데려오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어린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내서 그런지 축구, 농구 등 스포츠와 모든 종류의 음악을 다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그는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보다 훨씬 유연해 핵 폐기에 있어서도 설득이 좀 더 쉬울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3년 전에 자신의 고향에서 생산되는 유명 와인인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의 판촉을 위해 한국을 처음 가봤다는 그는 "남북한 사람들 모두 근면하고, 똑똑한 만큼 한반도 화해와 평화가 정착되면 어느 나라보다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9-01-08 연합뉴스

北김정은 7∼10일 방중… 리설주 여사와 동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전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며, 작년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첫 대외공식활동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져 올해에도 북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주목된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밝혀 중국을 포함해 남북중미 4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올해 외교목표로 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앙방송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은 현재 북미관계와 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돼 중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편으로 방중했음을 확인했다.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이전에 방중 사실을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국 중앙TV도 오전 8시 중앙방송과 동시에 보도해 양국 간에 발표 시간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중앙방송 보도 직후 잇달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했다.노동신문은 1면 톱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출발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은 김위원장이 리여사와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08 연합뉴스

중국·북한 매체, 김정은 위원장 7~10일 방중 공식 확인… 리설주 여사 동행

중국과 북한의 관영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 열차에 오르시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TV CCTV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9-01-08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협상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우리와) 만나고 싶다는 것을 언론에 밝히면서 아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대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데 이어 양측간 2차 정상회담 장소의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북미 정상의 2차 핵담판 일정이 조만간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07 전상천

北美정상 두번째 담판은 어디서… '비행거리내' 아시아국가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가시화하면서 회담 장소로 어디가 낙점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양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이 회담 장소 후보지를 놓고 직접 협상을 벌일 정도로 2차 회담 준비가 상당히 진전되는 모양새다. 회담 장소 선정은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서도 최대 난제로 꼽힌다. 회담 개최지를 정하지 못하면 회담 일자를 확정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최대 관심사다.미국과 북한은 개최 후보지의 정치적 의미와 상징성, 실용성, 접근성, 홍보 효과 등을 기준으로 어떤 장소가 자국에 유리할지 저울질하며 치열한 '밀당'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지 리스트를 두고 협상에 임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주목할 대목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3곳을 검토 중이라며 "항공기 비행거리 내(within plane distance)"라고 언급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의 이동능력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돼 지리적으로 북한과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 국가로 낙점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북한 양국에 부담이 적은 정치·외교적 '중립 무대'가 유력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도 지난 3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차 정상회담을 아시아 국가에서 여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회담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국가로 꼽힌다. CNN에 따르면 베트남 고위 당국자들은 작년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자국에서 개최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비슷한 시점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베트남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북한이 베트남에 자국 대사관을 두고 있고 비행 거리상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이점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와 함께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길 희망하는 북한이 베트남식 '도이머이'(개혁·개방 모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도 고려 요소다. 미국 입장에서도 베트남이 과거 적대국이었지만 최근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서고 있는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 이벤트' 장소로 고려할 만하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 베트남처럼 개혁·개방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몽골도 후보지 물망에 오르내린다. 과거부터 비동맹 국가의 수장 역할을 해온 인도네시아는 정치·외교적 중립국이라는 조건에 맞는다. 오래전부터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 완화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온 인도네시아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미국이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인 1979년에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미 3자 회담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려 했다는 사실이 최근 미 외교 기밀문서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문서에 따르면 미 정부는 자카르타를 택한 이유와 관련, "자카르타는 3자의 공식 외교 대표부를 모두 두고 있어 3자 대화에 참석하는 대표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 역시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를 자임하면서 회담 개최지 제공 의지를 밝혀왔다. 무엇보다 북한과의 지리적 거리가 가까운 게 큰 이점으로 꼽힌다. 북한에서 몽골까지는 중국을 경유해 기차·차량 등 육로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남북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판문점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구한다는 취지에 부합할뿐더러 철저히 통제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경호 부담도 적다. 다만, 판문점이 비핵화 이해 당사국에 속하는데다 장소의 상징성 때문에 미국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판문점은 1차 정상회담 때도 유력 개최지로 거론되다가 막판에 배제됐었다.작년 6월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대면한 싱가포르는 이번 2차 정상회담 후보지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에서 개최된다면 스웨덴이나 스위스 같은 중립국들이 잠재적 후보군에 속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개최지로 낙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스위스의 경우 김 위원장이 어릴 적 유학 생활을 한 곳으로 현지 사정에 밝다는 점 등을 고려해 백악관이 북한측에 회담 장소로 제안했으나 이동·수송 등의 문제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들을 만나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2019-01-0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