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도 평화정책자문委 출범… 이재명 지사 '통일 로드맵' 그린다

지자체 첫설치… 위원 30명 구성경제 특구·DMZ 활성화 등 다뤄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북 평화정책을 자문하게 될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돼 지난 7일 공포됐다.'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자문기구다.위원회는 위원장과 당연직 공무원 2명을 포함해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위원장은 평화부지사와 민간인 위원 중 도지사가 위촉하는 위원이 맡는다.도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보존 및 관광 분야 등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기도의원이나 민간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화정책의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위원수를 30명 내외로 구성했으며, 당연직 공무원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위원회는 향후 ▲평화협력정책 ▲통일경제특구 ▲DMZ의 보존과 활성화 등에 대한 정책 추진을 도지사에게 자문하고, 필요할 경우 사전조사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도는 위원회가 본격 운영되면 평화정책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 및 의제 발굴을 통해 경기도 통일기반 정책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남북평화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이재명 도지사의 평화로드맵을 한층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올해 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구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평화정책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1-08 김태성

새해는 '한반도 평화체제 공존' 분기점…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등 다각 대책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당 산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동북아평화협력특위·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한반도경제통일특위·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등 4개 특위가 참여했다.이 대표는 "올해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 있는 해"라며 "분단 70년사가 종식되고 평화체제와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되도록 각 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각 위원장들은 한반도평화 분위기의 항구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원혜영(부천오정)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은 "(한일 양국이) 군사작전과 관련해 시비가 있다는 것에는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원하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일 수 있다"며 "현재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한반도평화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제네바 합의'처럼 다시 무산되길 바라는 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북미 신뢰를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의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남북관계와 한·러·북·중 간의 동북아 상호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민석(오산)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연설한 5·1 경기장을 현대화해달라는 북의 요구가 있다"며 "저희는 현대화를 마친 뒤 70년만의 '경평 축구전'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박정(파주을) 한반도경제통일특위의 간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조건 없이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 전에 통일경제 특구가 더 진전이 있도록 법안 통과부터 시작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1-08 김연태

김정은, 대외담당 최고위급 대동 베이징 도착…한반도 정세변화 각국 '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북한 대외 담당 최고위급 인사들이 8일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진핑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중국 당국과 외신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분야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탄 북한의 특별열차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북중 국경을 통과해 단둥을 지났으며, 선양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영접을 받은 후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이 베이징역에 도착하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간부 일행이 영접했고, 베이징역을 빠져나온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1시 16분께 중국정부의 귀빈 초대소인 조어대(釣魚台)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일단 조어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1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3차례의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간 '4차 정상회담'이 될 이번 회담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지도자들은 중국과 외교적으로 '특별한' 시기를 맞을 경우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통해 중국을 방문해 왔는데, 이번 김 위원장 방문도 '특별열차'를 이용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보통 이 같은 공식 방문 때는 수행단의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전용기 보다는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중국 측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베이징 도착 전에 사실상 공식 발표하는 등 정상적인 교류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 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례대로라면 이날 저녁 시 주석 부부와 함께 환영 만찬과 공연 관람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중 수교 70주년과 더불어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위한 성대한 축하연이 개최돼 양국 간 우의를 과시할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앞세워 전격 중국 방문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측면이 강하다면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조만간 열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측의 입장과 의견을 받아 최종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과 중국측이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사안을 놓고 어떤 입장이나 대처를 내놓을지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또는 직후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8일 오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는 모습. /연합뉴스DB

2019-01-08 박상일

김정은, 특별열차로 4차 방중… 북미정상회담 전 최종 조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0시 55분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김 위원장 집권 후 4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탄 특별열차는 이날 중국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안착했다.앞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역에 도착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환영을 받았고,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왔고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1시 16분께 중국이 초대한 귀빈이 묵는 조어대(釣魚台)로 들어갔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 시에도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특별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와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바 있다.이번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한 것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통해 양국 간 우의를 보여주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최근 북중 간 밀월 강화 분위기에 더해 방중한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과 그에 따른 중국 측의 환대와 의전 등을 고려해 수행단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전용기보다는 열차를 이동수단으로 택했을 가능성도 크다.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전용기를 이용했던 김 위원장의 2차와 3차 중국 방문의 경우 1박 2일로 이번보다 일정이 짧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어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인민대회당은 시진핑 주석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 공식적으로 만날 때 이용하는 장소다.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관례대로라면 이날 저녁 시 주석 부부와 함께 환영 만찬과 공연 관람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위해 시 주석이 큰 축하 자리를 만들 것으로 보이며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도 기념할 가능성이 크다.앞서 지난해 3월 26일 첫 방중 당시에도 북·중 정상은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3박4일의 비교적 긴 일정을 이용해 김 위원장이 중국의 발전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또한, 고위급 수행원들이 북한 핵 문제와 외교, 군사, 과학기술 등 분야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중국 측과 다양한 의제를 놓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김 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방중을 시작으로 외교행보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남북미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국이 본격 가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방중을 놓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일정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어 이번 북중 정상 회동 결과가 올해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편, 북·중 양국은 기존 '비밀주의' 관행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기도 전에 방중 사실을 동시에 발표해 북·중 정상 간 만남이 정상국가 간 교류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은 김위원장이 리여사와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8일 오전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도착할 베이징역 귀빈 통로에 공안차량이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2019-01-08 연합뉴스

伊 전직의원 "北외교관 잠적 큰 충격… 북부국가로 갔을 가능성"

"조성길 대사대리는 누구보다도 북한 체제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의 잠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갑작스레 행방을 감춘 조성길(44) 전 북한 이탈리아 대사대리에 대해 그와 친분이 있던 안토니오 라치(70) 전 이탈리아 상원의원이 입을 열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 소속인 라치 전 의원은 다소 돌출적인 언행으로 현지 정가에서는 주류 정치에서는 벗어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작년 3월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에서 탈락해 야인 생활을 하고 있으나,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 이후 북한과의 깊은 인연 덕분에 최근 며칠 현지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라치 전 의원은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작년 10월 29일 로마에서 조 대사대리와 식사를 했다"며 "그게 그와 마지막 만남이 돼 버렸다. 당시 그는 조금 어두워 보이긴 했지만, 동요하거나 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사대리는 이탈리아 기업인들이 동석한 당시 식사 자리에서 임기가 곧 만료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귀임 전에 가족과 함께 밀라노, 베네치아 등 북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라치 전 의원은 "1주일쯤 뒤에 다시 그와 통화를 했고, 11월 22일에 다시 만나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그날 식사 자리에는 그의 후임으로 부임한 김천 대사대리와 다른 공관원만 나왔다. 그들은 조 대사대리가 여행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날 바로 조 대사대리에서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쭉 연락이 되지 않아 인사도 남기지 않고 떠났나 싶어 이상한 생각이 들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수가 적었던 그는 북한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말을 하면 참지 못하고 바로 화를 낼 정도로 북한에 대한 충성심이 큰 것으로 보였다"며 "이 때문에 그의 잠적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조 대사대리의 행방을 놓고 현지 언론이 다양한 추정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지금 어디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외교관 여권을 갖고 움직인 만큼 어디든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다고 했으나, 곧장 스위스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을 접한 나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만간 그의 잠적을 둘러싼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로마의 북한대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그는 "조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 아직 남아 있다면 나에게 전화를 해주면 좋겠다. 그에게 평양에 돌아가라고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길은 자신의 행동이 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역내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길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북한대사관에서 14살쯤 된 그의 아들과 아내를 함께 만난 적이 있으며, 다른 자녀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의 국제학교 재학 여부에 대해서는 "대사관 인근 학교에 다니는 것만 알고 있다. (북한의 경제 사정을 고려할 때) 국제학교를 다니냐고 물어보는 건 실례라서 물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성길이 농업 부문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산업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베르가모, 파비아 등 이탈리아 북부를 가끔 방문하긴 했으나, 자신이 아는 한 북핵 실험 이후 엄격해진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고가의 가구 등 사치품을 북한에 조달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작년 세 차례를 비롯해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총 13차례 북한을 방문한 친북 성향의 라치 전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3∼4년 전에 딱 한 번 만나 북한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칼리아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등을 데려오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어린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내서 그런지 축구, 농구 등 스포츠와 모든 종류의 음악을 다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그는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보다 훨씬 유연해 핵 폐기에 있어서도 설득이 좀 더 쉬울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3년 전에 자신의 고향에서 생산되는 유명 와인인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의 판촉을 위해 한국을 처음 가봤다는 그는 "남북한 사람들 모두 근면하고, 똑똑한 만큼 한반도 화해와 평화가 정착되면 어느 나라보다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9-01-08 연합뉴스

北김정은 7∼10일 방중… 리설주 여사와 동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전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며, 작년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첫 대외공식활동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져 올해에도 북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주목된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밝혀 중국을 포함해 남북중미 4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올해 외교목표로 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앙방송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은 현재 북미관계와 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돼 중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편으로 방중했음을 확인했다.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이전에 방중 사실을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국 중앙TV도 오전 8시 중앙방송과 동시에 보도해 양국 간에 발표 시간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중앙방송 보도 직후 잇달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했다.노동신문은 1면 톱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출발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은 김위원장이 리여사와 함께 걷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08 연합뉴스

중국·북한 매체, 김정은 위원장 7~10일 방중 공식 확인… 리설주 여사 동행

중국과 북한의 관영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 열차에 오르시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TV CCTV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9-01-08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협상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우리와) 만나고 싶다는 것을 언론에 밝히면서 아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대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데 이어 양측간 2차 정상회담 장소의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북미 정상의 2차 핵담판 일정이 조만간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07 전상천

北美정상 두번째 담판은 어디서… '비행거리내' 아시아국가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가시화하면서 회담 장소로 어디가 낙점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양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이 회담 장소 후보지를 놓고 직접 협상을 벌일 정도로 2차 회담 준비가 상당히 진전되는 모양새다. 회담 장소 선정은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서도 최대 난제로 꼽힌다. 회담 개최지를 정하지 못하면 회담 일자를 확정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최대 관심사다.미국과 북한은 개최 후보지의 정치적 의미와 상징성, 실용성, 접근성, 홍보 효과 등을 기준으로 어떤 장소가 자국에 유리할지 저울질하며 치열한 '밀당'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지 리스트를 두고 협상에 임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주목할 대목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3곳을 검토 중이라며 "항공기 비행거리 내(within plane distance)"라고 언급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의 이동능력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돼 지리적으로 북한과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 국가로 낙점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북한 양국에 부담이 적은 정치·외교적 '중립 무대'가 유력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도 지난 3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차 정상회담을 아시아 국가에서 여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회담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국가로 꼽힌다. CNN에 따르면 베트남 고위 당국자들은 작년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자국에서 개최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비슷한 시점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베트남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북한이 베트남에 자국 대사관을 두고 있고 비행 거리상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이점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와 함께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길 희망하는 북한이 베트남식 '도이머이'(개혁·개방 모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도 고려 요소다. 미국 입장에서도 베트남이 과거 적대국이었지만 최근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서고 있는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 이벤트' 장소로 고려할 만하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 베트남처럼 개혁·개방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몽골도 후보지 물망에 오르내린다. 과거부터 비동맹 국가의 수장 역할을 해온 인도네시아는 정치·외교적 중립국이라는 조건에 맞는다. 오래전부터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 완화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온 인도네시아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미국이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인 1979년에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미 3자 회담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려 했다는 사실이 최근 미 외교 기밀문서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문서에 따르면 미 정부는 자카르타를 택한 이유와 관련, "자카르타는 3자의 공식 외교 대표부를 모두 두고 있어 3자 대화에 참석하는 대표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 역시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를 자임하면서 회담 개최지 제공 의지를 밝혀왔다. 무엇보다 북한과의 지리적 거리가 가까운 게 큰 이점으로 꼽힌다. 북한에서 몽골까지는 중국을 경유해 기차·차량 등 육로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남북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판문점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구한다는 취지에 부합할뿐더러 철저히 통제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경호 부담도 적다. 다만, 판문점이 비핵화 이해 당사국에 속하는데다 장소의 상징성 때문에 미국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판문점은 1차 정상회담 때도 유력 개최지로 거론되다가 막판에 배제됐었다.작년 6월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대면한 싱가포르는 이번 2차 정상회담 후보지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에서 개최된다면 스웨덴이나 스위스 같은 중립국들이 잠재적 후보군에 속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개최지로 낙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스위스의 경우 김 위원장이 어릴 적 유학 생활을 한 곳으로 현지 사정에 밝다는 점 등을 고려해 백악관이 북한측에 회담 장소로 제안했으나 이동·수송 등의 문제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들을 만나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2019-01-07 연합뉴스

이탈리아 북한대사관,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진 게시

조성길(44) 전 북한 대사대리가 작년 11월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두문불출하던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공관원들이 비어 있던 대사관 정문 옆의 게시판에 사진을 거는 것으로 정적을 깼다. 대사관 정문 옆 공간에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열린 환영공연 장면과 김정은 위원장의 활동 모습 등 A4 용지 크기의 사진 총 6장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6일 해질 무렵(현지시간) 로마 남부 에우르(EUR) 지역의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을 다시 찾았다. 조 전 대사대리의 잠적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3일 오전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사진들이 게시판에 걸려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윗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작년 11월 북한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최근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이 나란히 걸렸다. 아랫줄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작년 9월 평양에서 함께 관람한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공연 모습,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 공연 사진 등 3장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게시판이 전날까지 비어 있었다는 이 지역 주민들의 말에 비춰볼 때 사진은 이날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은 전날까지는 취재 기자들이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하지 않고,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는 등 정적만 감돌았었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잠적과 망명설이 드러난 직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북한대사관이 이날 사진을 게시한 것은 대사관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보여주는 사진들과 함께 푸른색 한반도기가 선명한 남북정상회담 축하 공연 사진을 대사관 전면에 함께 게시한 것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현지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남북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뒷받침하는 사진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시 찾은 북한대사관은 여전히 인기척은 없었지만 뒷편 3층 방에는 불이 켜져 있어 안에 사람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주차된 차량 배치도 사흘 전과는 달라져 있어 그 사이 공관원들과 가족들의 출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대사관에는 현재 공관원 4명과 그 가족들, 잠적한 조성길 전 대사대리를 체포하기 위해 북한에서 파견된 특별 요원 등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은 해외 다른 북한 공관들처럼 주재비를 아끼고, 서로의 이탈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업무 공간과 살림집을 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07 연합뉴스

문정인 특보 "北 과감한 행보·美 부분해제땐 돌파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것을 두고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도 (대북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주면 돌파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문 특보는 지난 5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어느 한쪽이 먼저 양보하라'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사실상 (북미 간에)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에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조율해 가고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리긴 할 것"이라며 "미국은 패권국가여서 모든 게 자기 시나리오대로 돼야 한다고 믿지만 미국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 특보는 "인민이 잘 먹고 잘살게 해야 하는 김 위원장과 전직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한 북핵 문제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해결했다'고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가 잘 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사가 같다는 점에서 2019년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아니면 2월'이라고 하고 미국 관리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 조사를 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희망을 갖자"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06 전상천

인천시 '北 자원개발' 주도권 잡는다

올해 인하대와 협약 맺고 준비작업정부·민간기업 합작 출연기관 구상제재해제시 곧바로 착수 기반 마련인천시가 대북제재 해제에 대비해 북측의 석탄과 철 등 각종 자원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정부·민간기업 합작 출연기관인 '(가칭)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북측의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관련 연구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한 출연기관인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을 2020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인하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과 구체적인 기구 모델 개발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의 초기 설립 자본은 386억원 규모로 인천시는 정부 관련 부처와 인하대, 사업 참여 민간기업 등이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민·관이 참여하는 출연기관으로 기구를 발족시킨다는 구상이다.사업단은 문재인 정부 '한반도 신경제 지도'의 한 축인 황해남·북도(환황해권)에 집중돼 있는 각종 광물자원 개발을 비롯해 국내 북한자원개발을 위한 특화 전문 인력 양성, 학술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담하게 된다.인천시는 사업단 설립을 위한 1단계 계획으로 올해 인하대와 기구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고 국내 광물 자원 민간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연내 사업단 설립 모델이 확정되면 2단계 전략으로 내년 초 정부에 공식적으로 기구 설립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자원개발 사업단 설립 목표는 2020년으로, 대북제재 해제 이전까지는 남북 광물자원 개발과 관련한 학술 교류나 인력 양성, 교육 사업 등을 주로 하고 제재 후에는 북측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국내 기업 연결과 기술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인천을 포함한 환황해권으로 분류되는 북측의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에는 흥산광산(흑연), 재령광산(철광석), 락연광산(아연), 선암광산(희토류) 등 25개의 광산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되는 주요 광물 매장량 또한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측의 수출품 중 이런 광물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로 북측 경제발전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 자원개발 사업단이 설립되면 중·장기적으로 인천이 환황해권 자원개발의 거점 도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북제재 해제 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06 김명호

태영호, 조성길에게 "한국으로 오는 것이 의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44)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태 전 공사는 5일 자신의 블로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북한 외교관들에게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미국으로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적었다.그는 "북한 외교관으로서 우리가 남은 생에 할 일은 빨리 나라를 통일시켜 통일된 강토를 우리 자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나와 의기투합하여 우리가 몸 담갔던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하자"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한국 정부가 탈북민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안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재정적 지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 대학 학비를 부담하며, 신변 보호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자신과 아내 모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한 태 전 공사는 자신이 발간한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6개월 동안 15만 권 이상 팔렸다며 "자네도 한국에 와 자서전을 하나 쓰면 대박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 유력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아내와 함께 잠적한 조 대사대리가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디지털뉴스부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왼쪽 두번째)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정은 신년사로 본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06 디지털뉴스부

문정인 "北美 어느쪽도 양보 쉽지 않아…과감한 행동과 제재 해제 필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북미간 협상에서 북한과 미국이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특보는 5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북한과 미국 중 어느 한쪽이 먼저 양보하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도 (대북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주면 돌파구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에 대해 "풍계리 빼놓고는 행동으로 보인 게 없다"면서 "미국에도 의회가 있고, 싱크탱크가 있고, 언론이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북에 베푼다'는 인상을 주면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의 공격)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보이면 (미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부동산 거래로 치면 미국은 계약금도 안 주고 '등기 이전하면 대금을 줄게'라고 하는 것이고 북한은 '계약금이라도 줘야 등기를 넘기지. 안 주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자, 문 특보는 "한국 정부도 (북미 간에)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에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조율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어 일각에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비해 지나치게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북미 관계가 어려워도 남북 관계가 잘 되면 북한을 설득해 북미 관계를 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특보는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미뤄진 것이 김 위원장 참모들의 반대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유 이사장의 말에 "소문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대답했다.하지만 문 특보는 "인민이 잘 먹고 잘살게 해야 하는 김 위원장과 전직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한 북핵 문제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해결했다'고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가 잘 된다'는 문 대통령의 관심사가 같다는 점에서 2019년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때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에 가서 종전선언을 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면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아니면 2월'이라고 하고 미국 관리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 조사를 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희망을 갖자"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5일 첫 방송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오른쪽)이 유 이사장과 남북·북미 관계 현안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가운데가 유시민 이사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2019-01-05 박상일

CNN "美, 2차 북미회담 후보지들 사전답사중…아시아 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미국은 정상회담 후보지 목록을 아직 북한과 정식으로 공유하지 않았으며, 후보지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미 정부 관리들이 전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CNN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아시아 국가에서 여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지난해 6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유치한 싱가포르는 이번 후보지 리스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은 처음에 김 위원장이 유학 생활을 한 스위스를 유력 후보로 생각하고 북한에 이를 제안했으나, 이동과 수송 문제로 스위스는 결국 후보지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한 정부 관리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 때 중국 항공기를 빌려 쓴 데 대한 비판에 아직 민감한 상태라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미국은 장소 선정 등 2차 회담 준비 작업에 아직 한국 정부를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한 외교관이 전했다.전문가들은 아직 준비 작업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때 회담 개최까지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두 정상 간 관계의 굳건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기시키고 비핵화 프로세스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였다고 CNN은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다른 소식통은 이번 친서 내용 역시 예상대로 과장됐다고 전했다.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한국계 앤드루 김의 퇴임으로 공석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KMC)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센터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한 소식통은 지난 수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왔고 앞선 북미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CNN에 밝혔다. CNN은 이 인물이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한국어가 유창한 앤드루 김이 북미회담에서 종종 고위급 협상가 및 통역가로 활약한 점에 비춰 북미 관계를 다룰 때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2017년 5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조직으로 KMC를 신설하고 그 책임자로 CIA의 대표적인 북한전문가로 활동하다 은퇴한 앤드루 김을 영입했다.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그는 작년 여름까지 센터장을 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가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 국면에 들어가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직을 만류, 작년 말까지로 임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해 국경 보안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16대 의회 개원식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선출된 직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의 백악관 브리핑룸 방문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관철을 위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1-0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