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BC "北, 연구개발서 대량생산으로 전환… 2020년 핵탄두 100개"

북한이 올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에서 대량 생산 쪽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이며, 현재 속도라면 2020년에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게 반드시 트럼프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많은 전문가들은 눈길을 끄는 북한의 무기 전시가 중단됐을지는 모르지만 무기 프로그램의 다른 감지하기 힘든 부분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크리스티나 배리얼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연구와 개발에서 대량 생산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NBC는 전문가들과 상세한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계속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북한 전역에서 미사일 기지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NBC는 "실험에서 생산으로의 전환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그건 김 위원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1월 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각종 핵운반 수단과 핵무기 시험을 단행해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핵탄두와 탄도로켓을 대량 생산해 실전 배치 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드로윌슨센터의 로버트 리트워크 수석부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생산속도라면 2020년까지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고, 이는 영국이 보유한 물량의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NBC는 전했다. NBC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 "많은 전문가와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가 침략에 대항하는 최상의 보험 정책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이런 현실은 많은 관측통으로 하여금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젊은 핵 권력(the world's youngest nuclear power)을 단념시키고 억제할 목적으로 좀 더 소박한(modest) 단기 정책을 추구할 것을 촉구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나는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외교적 절차가 진행되는 한 실험 중단이 가능하리라고 정확히 계산할 것"이라며 "그래서 그는 리얼리티 쇼를 계속 진행할 동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김 위원장에게도 적합할 수 있다"며 "협상 교착과 실험 중단은 트럼프가 승리를 주장하도록 할 수 있지만, 북한 또한 무기를 증강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2-28 연합뉴스

"수원시청 女아이스하키팀, 북한과 정기교류전 지원을"

염태영 수원시장은 27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정기교류전을 지원해달라"고 제안했다.염 시장은 이날 서울시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 총리와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 오찬에서 "민간교류 차원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이 교류전을 열면 남북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이 총리는 오찬장에 동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교류전 추진 상황을 물었고, 관계자는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이라는 결단을 내려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에 관심을 두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오찬에는 염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팀 감독과 코치 2명, 선수 11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내 최초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지난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염태영 시장(왼쪽 4번째)과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4번째),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오른쪽 3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12-27 배재흥

통일부, "남북간 철도·도로 공동조사 결과 1~2월께 나올 것"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 결과가 내년 초 나올 전망이다.통일부는 27일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 결과가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통일부 관계자는 "(공동조사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 1∼2월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그때까지는) 자체적으로 (연구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전날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착공식 이후 추가 정밀조사 및 설계 등 본격적인 '로드맵'에 대해선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북 간 협의를 해야 한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지만, 실제 공사를 개시한다는 의미의 '착공'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착공식 이후 철도 관련 계획에 대해 "일단 공동조사, 실태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공사하기 전까지 할 게 굉장히 많다. 설계만 해도 1∼2년이 걸린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남북 철도조사단이 북한 나진 구간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

2018-12-27 디지털뉴스부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실제 공사 '北비핵화'가 관건

남북 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에 따른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이정표인 '경의선·동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이날 착공식에는 우리 측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외에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이 있는 국가인 중국·러시아·몽골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착공식은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부상의 침목 서명식에 이어 궤도를 연결하는 궤도 체결식, 그리고 도로표지판 제막식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북측 인사에게 학생단 파견을 제안하려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학생단 파견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지 못했다"며 "대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만나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포괄적인 학생교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동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12-26 전상천

서해평화특별지대 전담기구 신설 나선다

송영길 의원, 내달중 통일부 산하 독립 외청 설립 법안 발의NLL 평화수역화·남북 공동어로·공동경제특구등 사업담당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가칭)서해평화협력청' 신설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송영길 의원실은 "서해평화협력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일부개정법률안'을 내년 1월 중 대표 발의할 계획"이라며 "통일부 산하 독립 외청 형식으로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서해평화협력청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평화수역화를 실행하기 위한 정부 기구로 박남춘 인천시장의 남북협력 관련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서해평화협력청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사업 사무를 전담하는 정부 기구로 구상하고 있으며, 예산과 인사 등에 있어 독립성을 갖춘 통일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목표로 한다고 송영길 의원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남북간 교전이 끊이지 않는 서해 NLL 해역을 평화수역으로 정해 ▲남북 공동어로 ▲해상평화공원 ▲한강하구 평화생태공원 ▲서해공동경제특별구역 ▲한강하구공동이용수역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과 합의한 주요 남북 협력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서해평화협력청이 담당하게 된다.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핵심인 서해공동경제특별구역의 경우 인천과 북측의 개성, 해주를 잇는 남북 경협 벨트를 만들자는 게 목표다. 영종~강화~개성~해주까지 잇는 다리와 도로를 건설한 다음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을 결합시킨 황해권 경제 블록을 조성해 '제2의 개성공단'으로 삼자는 취지다. 송영길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통일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가 얽혀 진행하고 있는 이런 사업들을 도맡아 처리할 정부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며 "내년 1월 중에는 법안을 발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26 김명호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부산서 기차타고 유럽까지… '한반도 신경제 구상' 본궤도

서해안·동해안·DMZ 동시에 개발TKR, TSR·TCR·TMR 교통 연계문재인 정부 핵심정책 실현 단초로남북 분단으로 허리가 끊긴 한반도의 철도와 도로를 잇는 사업이 26일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본격화 됐다.'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으로, 남북 간 교통망 연결이 전제되어야 하는 구상이다. 남북 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철도·도로 연결 이행을 위한 행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남북은 최근 북한 지역 경의선과 동해선 제반 현황을 확인하고, 철도망의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철도 공동조사를 완료했다.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지나는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닿는 철로다. 현재 북한의 철도는 노반과 레일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돼 있고 유지·보수 등 관리가 잘 돼 있지 않아 시속 30㎞ 안팎의 저속 운행만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은 지난 1990년대 이후부터는 경제난 등으로 철로 신설을 거의 중단해 제대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후속 공사가 시급하다.남북이 앞으로 철로를 연결하면 완성되는 한반도종단철도(TKR)는 단순한 철도 연결에 그치지 않고 TSR이나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 등을 통해 유럽까지 사람과 물류를 보낼 수 있다.경의선의 경우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통해 TCR로 갈아탈 수 있고, 동해선은 라진 선봉에서 중국 연변자치주 투먼(圖們)을 경유해 TMR로 가거나 러시아 하산을 통해 TSR로 넘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실현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남북 경의선 구간 중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 구간(11.8㎞)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는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남북 조사단은 내년 초 철도·도로에 대한 추가조사 및 정밀조사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가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 대북제재 완화 등 여건이 성숙하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앞서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6일 오전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궤도 체결식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이강래(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12-26 전상천

남북 혈맥 잇기 재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향하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은 10년간 중단되어온 남북간 '혈맥 잇기' 사업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출발점이다. 26일 오전 북측 지역에 있는 개성 판문역에서는 남북의 주요 인사를 모두 합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렸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특별열차 서울역 출발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QlNgWh46e38]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연내 착공식 개최' 약속을 지킨 것이다. 두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서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은 지난 8월부터 경의선·동해선의 철도와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벌였고 공동조사는 현재 동해선 도로만 남았다. 공동조사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남북이 착공식 개최를 서두른 건 그만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이 남북 경제협력의 첫 단추로서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08년 11월 남쪽 화물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인 판문역을 마지막으로 달린 지 10년 만에 남북 철도연결 사업이 재개된다는 의의가 있다. 북측 철도는 경의선과 동해선 모두 노후화가 심각해 열차가 낼 수 있는 속도가 시속 약 30㎞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현대화가 시급하고 동해선의 경우 남측 강릉∼제진 구간은 아예 끊겨있어 연결도 해야 한다. 사실 이번 착공식은 환동해권과 환서해권, 남북 접경지역 등 3대 벨트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하나의 시장'을 만든다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일환이다. 정부는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통해 환서해·환동해 경제 벨트 형성을 촉진, 남북경제협력을 남쪽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착공식 참석을 위해 탑승한 열차 안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환담하며 "EU(유럽연합) 국가들이 (철도에) 관심이 많다. 중국, 일본에 물동량이 많다"고 말했다. 남북 철도연결이 이뤄지면 대륙으로 가는 물동량을 확보해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 국가로 부상하고, 이를 금융 등과 연계해 '허브 국가'로 이어갈 것이라는 구상인 셈이다. 여기에는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단단히 묶어내고 북측에 경제 발전을 약속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나아가 착공식에는 남북간에 이어진 철도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아시아로 확장해 '분단의 땅'인 한반도를 '동북아 경제 공동체'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청사진이 담겨있다. 남북이 끊어진 철길을 이어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완성하면 북한을 통해 대륙을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의 실크로드'가 현실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 점에 주목하면서 후보 시절부터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 평화경제협력공동체를 형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으며, 이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으로 구체화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며 "이 공동체는 우리 경제 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라는 개별산업을 매개로 동아시아에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이 동력을 지역 안보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담겼다. 경제공동체를 거쳐 지역통합을 달성한 유럽연합(EU)식 구상인 셈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동북아 6개국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몽골의 '초원의 길 이니셔티브' 등과도 연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가 이번 착공식 행사에 옌허샹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양구그 소드바타르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등 중국·러시아·몽골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도 착공식 행사에 초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은 그동안 가입에 반대해온 북한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한국이 올해 6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그 기반이 마련됐다.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28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지나는 모든 국가가 회원이다. /연합뉴스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 기념 승차권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예정된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으로 향하는 특별열차 안에서 한 참석자가 특별열차의 승차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철도 착공식 출발하는 조명균 이해찬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걸음인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등 남측 주요인사들이 26일 아침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착공식이 열릴 북측 개성 판문역으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6 연합뉴스

김병준 의원 "철도 착공식, 지지율 위한 가불… 기업이면 주가조작"

"언제 착공할지 기약 없는 착공 없는 착공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위해 하는 가불 착공식 입니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개성에서 열리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기업 같으면 주가조작 혐의라도 갖다 붙일 그런 착공식으로서 현 정부가 여론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 같다"며 "청와대의 공직 기강도 무너질 대로 무너져서 정치인과 언론인, 기업인, 교수 등을 전방위적으로 사찰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실에 맞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과속으로 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도 죽겠다고 아우성"이라면서 "문 대통령도 뼈저린 자성을 이야기하고 정책 기조를 변경할 것처럼 말했지만, 엊그제 국무회의 결론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실없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난국은 현 정권 혼자서는 풀 수가 없고, 이미 풀 수 있는 역량이 바닥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2-26 디지털뉴스부

남북 철도 착공식, 南김현미·조명균 北리선권 등 참석… 협력의지 알리는 '착수' 의미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이정표를 세울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다.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다.남측 참석자들은 이에 앞서 오전 6시45분께 9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 북측으로 향한다.이들이 탄 열차는 오전 8시께 도라산역을 지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판문역에 당도할 예정이다. 북측 참석자들도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내려온다.착공식 본행사는 북측 취주악단의 개식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북측 대표가 착공사를 한 뒤 남북의 철도·도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개최된다.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의 침목 서명식에 이어 궤도를 연결하는 궤도 체결식, 그리고 도로표지판 제막식이 이어진다. 이후 남북 참석자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남측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내 숙박시설인 송악플라자에서 따로 오찬을 한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오후 3시께 서울역으로 귀환하게 된다.이날 착공식에는 남북관계와 교통 등을 다루는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의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한다.남측에서는 정부 인사로 김현미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참석하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여한다.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2007년 12월부터 약 1년간 운행한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씨 등 이번 행사의 의의를 더할 인물들도 초청됐다.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대남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방강수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이 있는 국가인 중국·러시아·몽골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도 행사에 함께 한다.옌 허시앙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양구그 소드바타르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강볼드 곰보도르지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과 함께 중·러·몽골의 주한대사 또는 대사대리가 참석한다.정부는 방북하는 특별열차와 무대 설치에 필요한 장비 등 일부 물자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제재면제 승인을 받았다.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한 목표이며, 연내 착공식은 9월 평양선언에 담겼던 약속이다.그러나 실제 공사를 개시한다는 의미의 '착공'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날 착공식이 사업 시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착수식' 성격이라고 설명해 왔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에 대한 일정이 합의된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임진강역에 한산한 철로가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2018-12-26 디지털뉴스부

美 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고대"

방한 당국자 北관련 브리핑 사진트위터에 공개·개최 의지 재확인미군 방위비 분담 증액 압박 전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최근 방한한 당국자들로부터 북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 관련 일을 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며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한 기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한 내용을 보고 받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 북미 대화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전 세계 많은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무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납세자를 완전히 이용하고 있다"면서 "매티스 장군은 이것을 문제로 보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문제로 보고 고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맹'을 중시하는 매티스 장관의 퇴임을 계기로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을 예감케 한다는 평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내년부터 적용될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의 연내 타결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 상황에서 나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의 브리핑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2018-12-25 전상천

평창올림픽 남북화해 무드… AFP 스포츠 10대 명장면

올해 2월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남북이 보여준 화해 분위기가 AF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10대 장면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25일 AFP통신이 발표한 올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10대 장면 가운데 '남북의 올림픽 해빙 분위기'는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AFP통신은 "굳게 잠겨 있던 남북 관계가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응원단과 고위급 인사 파견 등으로 인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10대 장면에 '1위, 2위'와 같이 순위를 명확히 매기지는 않았으나 발생 순서와는 무관한 순서로 10개의 장면을 나열해 중요도 순서로 올해 스포츠 10대 장면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교류 이외의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뉴스로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의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2개 종목 우승이 10대 장면 가운데 맨 마지막 순서에 소개됐다. 단일 대회에서 한 선수가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것은 레데츠카가 처음이었다.올해 스포츠계 10대 장면 가운데 첫 번째는 프랑스의 러시아 월드컵 축구 대회 우승이 선정됐고, 그다음으로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게라인트 토머스(영국)가 1위에 오른 장면이 차지했다. 3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 4위에는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판정 항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18-12-25 연합뉴스

연내 JSA 자유왕래 사실상 물 건너가… "내년 초 실현 목표"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연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 실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연내 JSA 자유왕래와 관련해 "쉽지 않다"며 "공동근무수칙 합의문 조율에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우리측 안을 줬는데 북측이 의견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JSA 자유왕래는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JSA 자유왕래를 위해 필요한 남북 감시장비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정리가 됐다"고 전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 10월 1일 JSA 비무장화에 착수해 같은 달 27일 지뢰 제거와 화력장비 철수 등을 골자로 한 비무장화에 대한 상호검증까지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JSA 내 북측 초소 5개와 우리측 초소 4개가 폐쇄됐고, JSA 자유왕래에 대비한 북측 초소 2개와 우리측 초소 2개가 신설됐다. 이후 남·북·유엔군사령부 3자 협의체가 가동돼 JSA 자유왕래를 위한 공동근무수칙 마련과 감시장비 조정 문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당초 JSA 자유왕래는 이르면 11월 중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동근무수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연내 실현도 어렵게 됐다.비무장화 조치 착수 이후 중단된 민간인의 JSA 방문도 비무장으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에게 적용될 공동근무수칙이 마련된 이후 가능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남·북·유엔사는 JSA 방문객이 남북 민사경찰 및 가이드의 안내와 인솔에 따라 JSA 남북지역을 왕래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통제 등 남북 간 군사현안을 다루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는 연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군사공동위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합의문은 최종조율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남북이 협의 중인 군사공동위 구성 및 운영 방안은 1992년 5월 체결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당시 군사공동위를 각각 위원장 1명(차관급 이상), 부위원장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군사공동위 회의는 분기에 1차례씩 판문점·서울·평양 등에서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며 필요하면 쌍방이 합의해 수시로 개최할 수 있다고 당시 규정했다./디지털뉴스부JSA 신규 초소 남측 지역(C초소 인근) 모습. /연합뉴스=국방부 제공JSA 신규 초소 북측 지역(72시간다리 인근) 모습. /연합뉴스=국방부 제공

2018-12-25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방한팀 '北관련 브리핑' 받아…"2차 북미정상회담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최근 방한한 당국자들로부터 북한 관련 보고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북한 관련 일을 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내 '결단의 책상'(대통령 전용책상)에 앉아 비건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류를 읽어내려가고 있고 비건 특별대표 옆에 서 있는 후커 보좌관도 종이를 들고 있다. 후커 보좌관도 최근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방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한 기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한 내용을 보고 받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 북미 대화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간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데 이어 21일에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비핵화 및 남북관계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잇달아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내며 북미 교착 국면 타개를 시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방한하자마자 일성으로 '70년 적대관계 극복'의 메시지와 함께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양측은 남북 철도 연결사업 착공식과 유해 발굴 사업, 타미플루 제공 등 남북 교류 사업을 논의해 '제재 문제없음' 결론을 냈다. 비건 특별대표는 워킹그룹 회의 후 "우리는 북한 파트너와 다음 단계의 논의를 하기를 열망한다"면서 북미대화 재개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20일 지역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새해 첫날로부터 그리 머지않아 열리길 믿는다면서 "북미 정상이 함께 만나 미국에 가해지는 이 위협을 제거하는 문제에 대한 추가 진전을 만들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22일에는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최근 북한 인권 유린에 대한 연설 일정을 잡고 있다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취소했다는 미 ABC 방송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브리핑을 받은 사실 및 관련 내용을 트위터에 직접 공개하며 김 위원장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김 위원장을 향한 '메시지' 발신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이 미국 측의 잇단 '손짓'에 공식 반응을 아직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측의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게 아니냐는 것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인해 플로리다 팜비치의 별장인 마러라고 행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대기'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김 위원장에게 '성탄 선물'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지난 14일 트윗을 통해 "서두를 것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공개적으로 피력,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이를 위한 고위급·실무회담 재개 흐름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로 '내년 1월이나 2월'을 점치며 3곳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북미 교착 국면이 이어지면서 정상회담 시간표가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양자 및 독자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북한과의 앞서 했던 약속의 맥락에서 우리는 양국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 신뢰 조치를 언급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진전'의 구체적 내용도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2018-12-25 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제재면제'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철도연결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완료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될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착공식 행사 자체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남측 인사들이 타고 올라갈 열차 등 착공식에 필요한 일부 물자의 대북 반출은 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비핵화 워킹그룹에서 미국과 사전 조율을 거친 뒤 안보리에 착공식에 필요한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대북제재 결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킹그룹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워킹그룹에서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해서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디지털뉴스부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5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