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문단 파견할까…통일부 "아직 파견통보 없어"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해 11일 오전 현재까지 조문단 파견 등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해온 것은 없다고 통일부가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당국에서 (북측) 조문단이 온다는 가능성을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채널이 있는데 북측이 의사를 보이기 전에 우리가 확인하지는 않을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유가족 의사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이날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에서 조문단이 오는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 여사의) 부고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인 상황에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주시하며 내부적으로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지난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다음 날 김대중평화센터 앞으로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이 포함된 특사 조의방문단 6명은 2009년 8월 21일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고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1박 2일이었던 체류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디지털뉴스부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2 디지털뉴스부

美국무부 "트럼프 G20 이후 방한할 것, 한미동맹 강화·北FFVD 논의"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방한한다며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논의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할 예정이라며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행이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진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방한 날짜와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인도 및 스리랑카 방문까지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이 24∼30일이라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G20 정상회의 이후인 29∼3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FFVD 조율을 의제로 거론했다.이어 "북한과 여타 공유된 과제에 통일된 접근을 하기 위한 (미일 및) 한국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 관련,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약속을 한 것을 성과로 꼽으며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우리는 북한 카운터파트를 테이블로 불러내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하게 했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정부가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의 길을 볼 것으로 자신하고 일년이 지나 우리는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전히 이를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스티븐 비건(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 협상과 결과의 역사를 보면 일직선이 아니다. 좋다가 나쁘다가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협상팀 숙청설과 관련해서는 "보도를 봤고 어떤 정보도 없다"면서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계속 말해왔고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2019-06-11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의지 있으면 한반도 평화 이룰 수 있어"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과 만남의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서 답사를 통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미 정상들은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핀란드를 상징하는 또 다른 단어는 평화로, '헬싱키 프로세스'는 유럽에서 냉전체제를 걷어내고 '철의 장막'을 무너뜨리는 단초가 됐다"며 "핀란드에서 시작된 소통과 이해의 노력은 평화의 바탕 위에서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유럽통합의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시작으로 마지막 남은 냉전을 녹여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평화야말로 인간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하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외세의 지배와 전쟁의 상처를 딛고 화해·평화의 장을 연 핀란드가 언제나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이어 "핀란드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은 지정학적 여건에 따른 잦은 외세의 침략에도 고유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왔고 전쟁의 상처와 자원의 빈곤을 딛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쌓아왔다며 "핀란드에서는 80년 전 한국어가 소개됐고, 명문 헬싱키 대학과 투르쿠 대학 등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학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 방송에서는 핀란드 청년들의 순박하고 꾸밈없는 매력이 소개됐고, 핀란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줬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핀란드라는 나라 이름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유엔 행복지수 보고서에서 핀란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 비결 중 하나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포용·복지를 균형 있게 추구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니니스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에서는 '휘바 휘바'라는 단어가 핀란드를 대표하는 말로 유명한 것 같다. 덕분에 핀란드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핀란드와 한국은 서로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저는 특히 외교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시기가 어려울수록 더욱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 관례에 따라 턱시도 복장으로 만찬에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자주색 한복을 입었다. 니니스퇴 대통령 역시 턱시도를 입었고, 부인인 옌니 엘리나 하우키오 여사는 검정색 드레스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휠체어를 탄 내빈이나 고령의 내빈이 입장할 때에는 허리를 숙여 악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과거 한국방송 TV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바 있는 따루 살미넨 씨도 핀란드 정부 초청으로 만찬장을 찾았다. 따루 씨가 입장하면서 "안녕하세요, 따루입니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를 알아보고 "미수다"라고 화답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헬싱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따루 살미넨 씨와 인사하고 있다. 과거 한국방송 TV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바 있는 따루 살미넨 씨는 핀란드 정부 초청으로 만찬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2019-06-11 디지털뉴스부

北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문단 파견 가능성, 남북관계 새 돌파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함에 따라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과거 북한의 조문단 파견이 단절된 남북대화를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어 조문단 파견 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 주요 남측 인사의 장례에 조문단을 파견해왔다.대표적으로 북한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사흘 뒤인 8월 21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이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했다.조문단은 방한 첫날 조의를 표하고, 이틀째인 2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남북 고위급 회담을 했다. 김양건 부장은 현 장관과 면담에서 "북남관계가 시급히 개선돼야 된다"고 말했다.23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문단으로 왔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특사로서 임무까지 수행한 셈이다.이번에도 북한이 중량급 인사가 포함된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이를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조문정치가 이뤄질지 주목하는 이유다.최근 정부가 북한과 대화 기회를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 조문단 방남한다면 어떻게든 면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과거처럼 대남사업을 담당하는 통전부장이 조문단에 포함될 경우 카운터파트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접촉 가능성이 주목된다.일각에서는 김영철 전 통전부장의 후임으로 아직 베일에 가려진 장금철 통전부장의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이 여사가 생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여준 예우를 고려하면 조문단 파견 가능성은 커 보인다.이 여사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2011년 12월 26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상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만난 첫 남한 인사였다.당시 북한은 이 여사의 숙소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사용한 백화원초대소를 제공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 이 여사는 평전에서 "북쪽의 배려로 2000년 6월에 머물렀던 백화원초대소 101호에 묵었다"고 밝혔다.이 여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대로 2015년 8월에도 북한을 다녀왔다.그러나 북한이 남한에 한미공조가 아닌 북남공조를 하라고 연일 압박하는 상황에서 조문단 파견을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도 있다.조문단 파견 자체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가늠하는 행위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북한은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전만 보냈다.조전을 보낸 뒤 바로 4시간 만에 제2차 핵실험을 했는데 오랫동안 준비한 핵실험 직전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바람에 조문단을 보낼 상황이 아니었다.그러나 2001년 3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는 송호경 당시 아태 부위원장 겸 통전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조문단을 파견했다./디지털뉴스부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여사가 오늘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사진은 2000년 6월 13일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11 디지털뉴스부

균형발전위, 접경지 광역위원 6명 위촉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위원회 전문위원(광역위원) 위촉 및 간담회'를 열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 광역위원으로는 경기도의회 정대운·김우석 의원, 인천시의회 백종빈·윤재상 의원, 강원도의회 김규호·남상규 의원 등 6명이 위촉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실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공동연구 실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위원회'는 경기·강원·인천 접경지역 3개 시·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접경지 균형발전 정책의 연구과제와 추진체계 등을 결정하기 위해 구성한 자문기관이다.위원회는 통일경제특구·남북교류협력 등 접경지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산업생태계 조성, 정주환경 개선,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등 접경지역 주요 이슈를 도출해 장단기 정책·사업 과제를 마련하는데 힘쓰게 된다.도는 이번 광역의원 참여를 계기로 지역주민들의 실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되는 등 공동연구의 실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위원회는 경기도의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인천시의 강화·옹진, 강원도의 철원·화천·춘천·양구·인제·고성 15개 접경지 지자체와 경기연구원, 인천연구원, 강원연구원, 전문가, 광역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도 관계자는 "도의원들의 위원회 참여를 계기로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공동연구가 이뤄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6-10 전상천

남북 문화 협력 연결고리 '고려'… 인천권역 토론회서 전문가 제안

인천시가 고려를 매개로 북한과 역사 문화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안이 나왔다.인천시는 '서해평화 특별기간(6월8~21일)'을 맞아 10일 오후 2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홀에서 '인천권역 고려역사문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조은경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북한은 지난해 7월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을 설립해 세계유산을 많이 등재하려고 하고 해외에 유출된 역사 유물 반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려에 대한 북측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남북 정책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의 전문성을 반영한 기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고려 역사와 같이 인천이 차별성, 우월성을 가진 사회문화교류사업 발굴의 의제를 개발해 북측에 전달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인천의 남북교류 사업이 공연, 스포츠 중심이었다면 앞으로 미술, 역사, 드라마, 영화 공동 제작 등의 교류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락기 인천역사문화센터장, 홍영희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 유세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인애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 사무관, 조은경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관,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실 과장 등이 참여해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남북교류협력 등을 논의했다.한편 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서해평화 특별기간'을 정하고, 시청 중앙홀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디오라마', '사진' 전시를 벌인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10 윤설아

파주 통일동산,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단지' 들어선다

CJ ENM, 21만㎡ 콘텐츠월드 조성2023년까지 오픈세트·체험시설 등이르면 내달중 착공·일부 내년 운영관광특구 연계 '새 수요 창출' 기대파주시 통일동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단지가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10일 파주시와 CJ ENM에 따르면 CJ ENM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78번지 일원 '통일동산 특별계획구역(21만3천여㎡)'에 콘텐츠 관람시설인 'CJ ENM 콘텐츠월드'를 2023년까지 조성한다.이곳에는 방송영상 오픈세트를 비롯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콘텐츠 체험시설 등이 7월부터 조성이 시작돼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CJ ENM은 파주 통일동산이 서울과 30~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자유로, 제2자유로 등 접근성이 우수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 개발 최적지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이에 따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토지매입이 끝나는 대로 행정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7월 중 착공, 일부는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통일동산에 'CJ ENM 콘텐츠월드'가 들어서면 '통일동산 관광특구'와 연계돼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되면서 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조성 20년이 넘도록 방치된 통일동산의 활성화를 위해 2010년 1차에 이어 2015년 2차 지구단위계획 정비용역에 착수했으며, 'CJ ENM 콘텐츠월드'가 들어설 부지는 당초 '민속촌' 부지에서 올해 '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되면서 이번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경기도도 지난 5월 30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헤이리마을, 성동리 맛고을, 신세계사이먼 아울렛 등이 포함된 탄현면 법흥리·성동리 일원 3천㎡를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통일동산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성동리·금산리 일원 553만7천405㎡ 규모로,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발표에서 제시된 '평화시 건설구상' 등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가시적 사업추진이 요구되면서 LH(구 한국토지공사)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했다.한편 (주)CJ라이브시티는 미국 AEG사와 손잡고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 CJ라이브시티 내 공연장을 2만석 규모의 아레나(실내 원형 공연장)로 건설키로 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을 지난 5월 경기도에 제출했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에 조성되는 CJ ENM 복합 방송콘텐츠월드 조감도.

2019-06-10 이종태

경기도교육청, 전국 첫 남북교육기금 조성

이재정 교육감, 독일 방문중 밝혀"도의회서 통과… 자체 통일교육"20억 기금 바탕 대북교류 등 계획독일 직업교육 및 통일교육 현장을 방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현지에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해 경기도형 통일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교육청의 남북교육협력기금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도교육청은 기금을 바탕으로 대북 교육교류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현지시간 7일 이 교육감은 "경기도의회에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이 통과돼 (전국에서) 최초로 기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통일부와 협의해야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효과적인 교육지원은 물론 (북한과의)교류 분위기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통일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 그 자체보다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열망이다. 서독 정부가 동독에 대해 끊임없는 지원과 협력, 화해 정책을 시도했고 이것이 통일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바탕으로 도 교육청은 남북한 학생 간 문화·예술·스포츠 교류는 물론, 북한 학생에게 교구·교재 지원 및 교육복지 증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교육감은 "독일의 통일교육 중 인상깊은 것은 동독 출신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하나의 교육인 것"이라며 "독일 학생과의 교류를 통해 평화통일 경험을 나누고 교육의 동기를 만드는 방식도 유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06-09 공지영

"김정남 CIA 정보원이었다…위협 느낀 김정은이 살해 명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이며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온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 살해에 가담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은 인터넷에 올리기 위한 장난이라는 북한 요원의 말에 속아 김정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최근 모두 풀려났다.파이필드는 저서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은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의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이필드는 "김정남은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썼다. 그는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정보의 출처로 '그 기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물'을 들었다.김정남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었다. 2001년 위조 여권으로 도쿄 디즈니랜드로 놀러 가려다가 적발돼 일본에서 추방된 이후 베이징과 마카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파이필드는 김정남에 대해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에워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남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컴퓨터 보안 분야에 도움을 준 IT 전문가는 파이필드에게 김정남은 북한이 1990년대와 2000년대 생산한 100달러 위조지폐를 상당수 가지고 있었다는 정보도 제시했다.김정남은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아마도 북한 정권을 위해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타임스는 파이필드의 저서를 인용해 전했다. /연합뉴스

2019-06-08 연합뉴스

니니스퇴 "요청 있으면 트럼프·김정은 3차회담 주선 의향 있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핀란드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련 협상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지난 6일 헬싱키 대통령관저에서 연합뉴스, 연합뉴스TV를 비롯한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핀란드는 작년 6월 역사적인 북미 첫 정상회담 두 달 전께 남북한과 미국의 정부 관계자·학자들을 초청해 반관반민(半官半民) 성격의 '1.5트랙 회의'를 주선해 북핵 문제 협상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니니스퇴 대통령은 이 같은 핀란드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필요하다면 우리의 좋은 기여(Good Services)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작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공식 정상회담을 자신의 집무실인 대통령궁에서 열리도록 주선해 '평화 중재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니니스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든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요청이 있다면 우리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이나 미국 측으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만 말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없이 "침묵 상태에 들어가 있다고 해도 협상은 계속해야 한다"며 "그렇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니니스퇴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CVID)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또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 "우리(핀란드)는 북한이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조치들을 보여줄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EU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동시에 관련 당사국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북한 인권에 대해선 "북한 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접하는 뉴스에 따르면 매우 걱정스럽다"고 했다.핀란드가 최근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한 데 이어 추가 대북 지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새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피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에 대한 비판을 들어보지는 못했다"며 추가 지원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핀란드는 이원집정부제 권력 구조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며 외교와 국방을 책임지고, 총리가 내치를 담당한다. 그는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이 붐을 이루며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로 평가받는 것과 관련, "한국 정부가 핀란드의 스타트업 성장 사례를 참고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핀란드의 경험에 비춰볼 때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헬싱키=연합뉴스

2019-06-08 연합뉴스

北돼지열병 신고 일주일…커지는 '자강도 밖' 남하 우려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한 지 1주일이 지나면서 ASF가 이미 북한 내에 상당히 확산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접경한 최북단 지역인 자강도 우시군의 북상 협동농장 1곳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했다. 이후 6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추가 발병 신고는 하지 않았다.그러나 정부는 ASF가 이미 자강도 밖으로 퍼져 남하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북한 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한 상황도 가정해 방역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축산 실태와 취약한 방역체계 등을 고려하면 상황이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낙연 총리는 전날 경기 양주시에 있는 경기북부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멧돼지가 하루 15㎞를 이동하는데 아직도 자강도에만 멧돼지가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볼 수 없다. 이미 개성까지는 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 "(자강도보다)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 왔다는 여러 첩보가 있어서 정확하게 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오찬 참석자들이 전했다.공식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평안도와 황해도 등에서 이미 ASF가 발병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현재까지 국제기구에 신고한 발병 건수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낙연 총리는 전날 베트남의 OIE 통보 건수가 2천700건인 반면 중국은 130건에 그치는 상황을 언급하며 "(발병 사실과 건수 등이) 뭔가 투명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OIE 통보를)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정부가 북한 내 빠른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방역에 취약한 개인부업축산 형태의 소규모 사육이 북한 내에서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많은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축산단지 대신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집에서 돼지를 기르는 정책을 장려해 왔다. 그러나 이런 소규모 사육은 일일이 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고, ASF 발병 사실을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쉽게 확산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반대로 이번에 ASF 발병이 처음 확인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협동농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소속 방역기관과 수의대학에서 확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가의 관리망 안에 있어서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다.북한 축산공무원 출신인 조충희 굿파머스연구소 연구위원은 "집집마다 키우는 가축은 (당국이) 파악을 못하고, 신고하지 않아도 되게 되어 있다"며 "방역기관이 통제를 못한다"고 말했다.조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북한의 돼지사육이 잔반사육 위주라서 그 부산물이나 식품 찌꺼기들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중국에서 밀반입되는 돼지고기 가공품 등을 통한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북한은 지난달 31일 남한이 전달한 방역협력 제의에 6일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상황이 악화하고 자체적인 방역 역량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향후 국제기구나 남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2019-06-07 연합뉴스

'경제·통일 중 하나 선택한다면'…국민 77% "경제 택하겠다"

국민 10명 중 8명꼴로 통일보다는 경제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9월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천873명(남성 1천967명, 여성 1천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을 통해 남북한 통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연구팀은 남북한 통일과 관련해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문제를 선택하겠다'는 진술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를 조사했다.조사결과, 77.1%가 '동의'('매우 동의' 31.84%, '동의하는 편' 45.2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6.96%('반대하는 편' 5.96%, '매우 반대' 1.0%)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15.95%였다.'남북한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5.9%('매우 동의' 15.62%, '동의하는 편' 40.28%)가 동의했다. '반대한다'는 16.37%('반대하는 편' 12.85%, '매우 반대' 3.52%)였고 '보통이다'는 27.72%였다.'통일을 위해서라면 조금 못살아도 된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은 17.12%('매우 동의' 1.98%, '동의하는 편' 15.14%)에 그쳤으나 '반대' 의견은 53.24%('반대하는 편' 34.88%, '매우 반대' 18.36%)나 됐다. '보통이다'는 29.65%였다.또 '남북한이 통일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3.2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54.08%는 '보통', 12.71%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는 방향의 사회변화'에도 42.37%는 '긍정적'이라고 했지만, 49.96%는 '보통', 7.67%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2019-06-0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