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쟁없는 한반도 시작' CNN "북미간 돌파구 마련, 비핵화 구체화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미국 언론을 등 주요 외신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특히 공동선언에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이 명시되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실질적 종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외신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를 약속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관련 부분에서는 합의 내용이 미국이 기대하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구체성도 부족했다면서 회의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은 우선 이번 발표에서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고,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데 주목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한국과 한 약속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겨냥한 김정은의 대담한 전략(gambit)"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이번 발표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era of no war)를 약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CNN은 "전쟁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는 문 대통령의 이날 공동 기자회견 발언을 전하면서 '전쟁 없는 시대'라는 문구를 제목으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 세계로 생중계된 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 앞에서 육성으로 이 같은 약속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되는 등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으나 세계 앞에서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발표 역시 미국이 기대하는 주요 비핵화 조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번 조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이제 막 발을 내디디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간표도 없고, 더 큰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어떤 보증도 없다"면서 "(영변) 핵시설에 사찰단을 허용하는 것은 유용할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그들이 얼마나 많이 보도록 허용하고, 어떤 도구를 가져가도록 허용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기대를 하게 하는 몇몇 제안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북 핵시설 리스트 제출 약속, 신뢰할 수 있는 단계별 시간표, 진전 상황 평가와 위반 사항 확인을 위한 국제 사찰단 입국 허용 합의 등과 같은 워싱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바라는 주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은 핵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AFP통신도 "북한 핵무기 폐기라는 핵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핵 문제에 대한 조치가 부족한 것은 워싱턴 관리들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타로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우리는 이중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관계를 맺는 데 계속 열의를 갖는 동시에 비핵화 진전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회의론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김정은, 전세계에 첫 '비핵화 육성' 메시지… 문대통령도 종전선언 등 북미회담 의지 트럼프에 전달

"조선반도(한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본인의 목소리로 '비핵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 이목이 쏠리고 있다.김 위원장은 19일 전 세계로 생중계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육성으로 말했다.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그가 국제사회가 보는 앞에서 직접 내놓은 첫 '비핵화 육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김 위원장은 지난 3월 평양을 첫 방문한 남측 대북 특사단에게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의향을 처음으로 밝혔다.이후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되는 등 그는 여러 계기에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그러나 이제까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제3자를 통해 '한 단계 건너' 전해지거나 문서에 명시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달됐을 뿐이다."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5월 30일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는 등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발언을 북한 매체가 보도한 적도 여러 차례 있지만 '라이브'로 육성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이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가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대한 약속 천명에 종전선언이나 대북제재 해재 등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인가가 관심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북한에서 신년사나 중요 행사 연설 등을 통해 드물게 공개되는 최고지도자의 '육성'은 무엇보다 확고한 권위를 가진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그의 비핵화 의지를 앞으로도 뒷받침할 가장 확실한 준거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김 위원장의 육성 비핵화 의지 표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각) 뉴욕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전 보다는 더 진전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고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 비핵화에 상응해 종전선언을 수용하는 등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것을 강하게 권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후 발표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메시지 전할지 관심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무리 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교착 상태에 놓인 북미 대화 촉진자를 자처한 문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른바 '평양선언'에는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에 우선 영구 폐기하고 미국측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조치를 취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북한이 유관국까지 참여시켜 검증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핵물질과 핵탄두 등 핵 리스트 제출이나 사찰 허용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이에 이번 평양선언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을 뿐 후속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빠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9일 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한 이후 우리 측 공동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양 정상 간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남북간 합의문에는 제외됐으나,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북미 대화를 견인할 조치들이 포함됐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우선 미국이 중요시하고 있는 핵 검증과 관련한 실질적 조치들에 대해 북측의 입장을 청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언한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과 최소 합의 조건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위원장이 올해 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서울에서의 종전선언을 추측케 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시기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은 UN총회를 계기로 24일 치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미국 측의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모니터에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옥류관 오찬 회동 모습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대해 공정한 합의라고 평가하고 이달 말 UN총회 기간에 공식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남북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18-09-19 송수은

정하영 김포시장 "한강하구 공동이용 9·19선언, 김포에서 꽃피우길"

북한을 코앞에 둔 접경지임에도 경기북부지역과 비교해 남북협력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김포시는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합의서 채택에 고무되고 있다. 이날 남북 정상은 김포반도를 포함한 한강하구를 공동이용수역으로 설정하고 공동수로조사를 벌이는 한편, 민간선박의 이용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정하영 김포시장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비핵화 등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9·19 평양선언 발표를 적극 지지하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담긴 한강하구 공동이용·공동 수로 조사·민간선박 이용 군사적 보장을 특히 환영한다"고 말했다.민선 7기 들어 평화문화 정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김포시는 보수정권 때인 지난 2105년부터 일찍이 유도(留島) 등 한강하구에서의 남북 공동 생태·물길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 국방부, 유엔사령부 등과 협의해왔다. 실제로는 어선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으나 김포와 강화 앞바다까지는 DMZ와는 달리 정전협정문상 선박 항행이 가능한 중립지대라 김포에서 남북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였다.시는 공동 연구조사 외에도 민간선박 자유항행 등 비정치·비군사적 사업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중립수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 한강하구 뱃길 복원을 도모해왔다. 현재 김포시 관련부서들은 기존에 추진하던 평화문화 사업을 어떻게 응용·발전시킬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정하영 시장은 "서해와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의 공동이용, 평화경제특구 지정 및 평화생태관광단지 조성 추진 등 그동안 김포시의 노력은 한민족 동질성 회복은 물론, 민족 모두에게 경제적 번영을 약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시장은 이어 "남북 평화대교 건설, 경제협력단지 조성,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등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 간 구체적이고 다양한 노력이 한반도의 평화문화도시 김포시에서 꽃 피우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정하영 김포시장이 남북 정상의 9·19 평양선언에 즉각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김포시 제공

2018-09-19 김우성

김정은, 문대통령 "백두산 가보고 싶다" 언급 기억했다 '파격 제안'

북한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동반 방문'이라는 파격을 또 꺼내 들었다.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평양 프레스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20일 있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동반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김 위원장은 지난 4·27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나는 백두산에 안 가봤다"며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백두산을 콕 집어 언급했던 것을 잊지 않았다가 이번 평양 방문 계기에 '소원'을 이뤄준 셈이다.이는 문 대통령을 최대한으로 예우하겠다는 '성의'의 일환으로 보인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평양 방문 일정에 백두산까지 다녀오려면 의전과 경호 등에 있어 많은 준비가 필요한 데도 기꺼이 문 대통령을 위해 '백두산 방문'이라는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김 위원장이 '백두산 동반 방문'을 제의한 데는 북한 지역에서 백두산이 갖는 남다른 의미도 반영됐을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은 백두산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투쟁의 근거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혁명의 성지'로 선전해 왔다.김 위원장 개인에게도 백두산은 정치적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2011년 말 정권을 잡은 김 위원장은 중대 결심이 이뤄지는 고비 때마다 백두산을 찾았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靑 "남북 정상, 오늘 선언 통해 실질적 종전선언"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와 관련, "두 정상은 이번 선언을 통해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그를 통해 조성된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는 영변 핵시설 폐기 의지를 밝힘으로써 북한 핵 불능화가 실천적 단계에 돌입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는 실질적 불가침을 제도화했다"고 말했다.윤 수석은 "남북이 공동 번영으로 가는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한마디로 전쟁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저녁 문 대통령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공연 중인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자리에서는 15만명의 북한 관람객에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수석은 "5·1 경기장(에서 관람할)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에서 문 대통령이 북측 참석자 15만명을 위한 인사 말씀을 하게 돼 있다"며 "시간은 1~2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생중계된다"고 말했다.윤 수석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의 추가 회담에는 남측에서 서훈 국정원장, 북측에서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한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의 20일 백두산 방문과 관련, "내일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에서 바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귀향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일정 등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9 전상천

문 대통령, 항공편 삼지연공항으로 이동해 차량으로 백두산 정상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백두산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어떻게 이동해, 무엇을 볼지에 관심이 쏠린다.일단 문 대통령은 항공편을 이용해 백두산을 찾은 뒤 현지에서 서울로 돌아올 것이라는 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설명이다. 백두산 인근에는 삼지연공항이 있어 항공편을 이용해 관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2005년 공동으로 백두산 관광사업을 하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며, 정부는 삼지연 공항 현대화를 위해 피치와 부자재를 제공하기도 했다.또 2007년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백두산 관광에 합의하고 백두산-서울 간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이번에 이용할 삼지연 공항은 북한에 있는 지방 공항 중에서도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백두산 정상 장군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지연 공항에서 버스나 SUV 등을 이용해 백두산 정상의 장군봉으로 이동하는 데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에서 천지로 이동할 수 있다. 백두산 정상의 천지는 남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천지를 관람한다.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삼지연 지역은 구름이 조금 끼고 최저기온 4도, 최고기온 20도로 예상된다. 비가 올 가능성은 10∼20%여서 천지까지 가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약 1.5㎞ 정도 떨어져 있는데 2천여 개의 돌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조성돼 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문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려고 할 수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고려해 곤돌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천지를 돌아본 뒤 하산하는 길에서 간단한 식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문대통령-김위원장, 내일 함께 백두산 行… "날씨 좋으면 천지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을 함께 찾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문 대통령의 방북 마지막날인 20일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이 '천지까지 가느냐'고 질문하자 "일단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상에 따라 유동적이다. 기상이 좋지 않으면 중간쯤에 끊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산행 방식에 대해서는 "버스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간 다음, 궤도 차량을 타고 장군봉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나 보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은 삭도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제 백두산행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어제·오늘 사이의 일"이라며 방북 이전에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제안 이유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평소에도 백두산을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고, 가더라도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이런 점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동행 인사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는 당연히 간다"며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행원들도 같이 움직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안공항에서 함께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에서 내려 거기에서 내려 차편으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삼지연에서 (환송행사도)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했고, 두 정상이 내일 오찬을 함께할지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도 현재로서는 다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평양정상회담]김정은 위원장 서울방문 시기 관심… 11월말~12월초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서울로 초대한 것은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의 뜻으로 풀이된다.양 정상은 이미 4·27 판문점선언에서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비핵화 협상을 비롯해 군사 긴장 완화, 남북경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으로 순풍을 탄 남북관계 발전의 흐름을 김 위원장의 답방으로 이어가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답방은 최대한 이르게 이뤄질 전망이다.문 대통령 역시 "'가까운 시일 안'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고 부연했다.남북정상회담에 필요한 실무적인 준비 기간을 감안해 11월 말∼12월 초로 그 시기가 점쳐지기도 한다.물론,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 상황 등 문 대통령이 말한 '특별한 사정'이 돌출할 경우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을 서명을 지켜보다 생각에 잠겨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트럼프, 평양선언 1시간만에 트윗 "매우 흥미롭다…核사찰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남북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평양 정상회담을 마친 뒤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하고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문 내용을 공개한 지 약 1시간 만인 19일 0시께(미국 동부시간 기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또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협상에 부쳐질'(subject to final negotiations)이라는 표현은 북한의 핵사찰 허용이 북미가 진행하는 비핵화 최종 협상 의제로 포함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담긴 내용, 즉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이라는 부분을 언급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는 동안에 로켓과 핵 실험은 더 없을 것"이라며 "전쟁영웅들도 계속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한 뒤 끝으로 "매우 흥미롭다"(very exciting)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트윗에서 '비핵화'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트럼프 트위터 캡처

2018-09-19 전상천

이해찬, 면담 일정 불발 '노쇼 논란' 해명…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전날 북측 카운터파트와의 면담 일정이 불발돼 '노쇼(No show)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의사소통의 문제였다고 입장을 밝혔다.일각에서는 전날 민주당 이해찬, 평화민주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등 3당 대표가 북측 면담 참석자의 격이 맞지 않아 항의하는 뜻에서 의도적으로 면담에 불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의 착오라고 직접 해명한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재성사된 면담에 참여하기에 앞서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우리측 취재진과 만나 "어제 정상회담의 배석자 숫자가 갑자기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들이 이쪽에 합류했다. 그래서 당대표 3명과 그분들을 분리해야 했다"며 "당대표들만 따로 만나려고 얘기했는데 그게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불발됐다"고 말했다.앞서 여야 3당 대표는 전날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면담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1시간가량 기다린 북측 인사들이 발길을 되돌렸고, 이날 오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안 부의장 등과 다시 일정을 잡아 면담했다.이 대표는 "(참석자) 숫자가 많아 (주제가) 산만해지니까 별도로 하려 했다. 우리 세 명은 따로 만나는 것으로 조절해야 했는데 그게 안 됐고, 별도로 만나는 스케쥴이 안 잡혔다. 그렇게 된 거에요. 다른 게 아니고"라며 거듭 설명했다.이 대표는 일정이 다시 잡힌 배경에 대해 "어제 (남북정상이 참여한 만찬) 연회장에서 '이렇게 됐는데 오늘 면담을 해야 된다'고 하니, 김정은 위원장이 '당연히 하셔야 된다'며 즉석에서 김영철 상임위원장에게 지시했다"고 소개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면담 의제는 연내 남북국회회담 개최 제안과 내년 3·1운동 100주년 행사 공동 개최라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영남 위원장. /연합뉴스

2018-09-19 디지털뉴스부

[평양공동선언]정의용 "사실상 남북간 불가침 합의… 북미협상 속도낼 것"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9일 남북정상의 평양공동선언 가운데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 "사실상 남북간에 불가침 합의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미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정 실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대로 핵무기, 핵위협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남북 정상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심도 있게, 또 아주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 "앞으로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남북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정상 차원에서 합의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서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특히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과 발사대의 영구적 폐기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참관 허용을 "구체적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것은 과거 북측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북한 핵 개발의 핵심적인, 그리고 상징적인 영변 핵시설을 미국의 상응 조치와 함께 영구적으로 폐기할 의지가 있음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확인한 점도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협상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또 저희는 북미 정상회담도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빠르면 올해 안에 개최되기 때문에 그런 계기에 비핵화의 논의 과정에 이런 것들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상당 수준 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정상회담이 예정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대화하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의 대형모니터를 통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9 전상천

[평양공동선언]개성공단 기업들 '연내 재가동' 기대감 고조

"한반도 평화번영은 개성공단 정상화에서 시작된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하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같이 강조했다.19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3차 평양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특히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이처럼 판문점 선언에서 빠진 '개성공단'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사이에선 '연내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봄이 온다고 한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이번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한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진짜 가을이 왔다'로 나아가 크게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남북 평화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에서 빠진 '개성공단' 자체가 이번 선언문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면서 "직접 언급이 됐다는 것은 두 정상이 관련 사안에 대해 합의를 봤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높였다.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방문이 이뤄지면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곧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방북 전에) 평양에서 현장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개성공단 기업들의 현 상황과 바람, 준비계획 등을 전달하겠다"며 "개성공단 연내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품은 채로 차근차근 재가동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입주 기업 한 관계자는 "공단 내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고 가능하다면 연내 공단 재가동 목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남북 경제 교류는 국제사회 북한 제재가 완전히 풀려야 가능하므로 추이를 보면서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지난 2016년 공단 폐쇄 전까지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123개로 태광산업과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쿠쿠전자, 자화전자, 한국단자, 재영솔루텍, 제이에스티나 등이다./디지털뉴스부

2018-09-19 디지털뉴스부

통일전문 채널 '통일TV' 본격 개국 준비… "2019년 초 개국 예정, 통일 앞당길 것"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전문으로 방송할 채널 '통일TV'가 19일 개국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통일TV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통일TV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남과 북이 소통하는 새로운 통로를 열기 위해 추진되는 통일TV는 국민주로 자본금을 모아 생생한 북녘 산하와 동포들의 생활 모습을 전하는 최초의 통일 전문 채널로 2019년 초 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문화 콘텐츠를 공급·방영하고, 통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을 보급·제작하는 케이블TV로 개국한 뒤 중소 규모의 통일 전문 방송국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또 "통일TV는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주로 문화적 소재로 감동과 기쁨을 주면서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즐거운 채널이 되겠다"고 방송의 방향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북녘의 명산, 관광지, 역사·문화 유적, 음식, 요리, 의식주 관련 생활문화, 교육, 예술, 체육,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북한의 전반적인 사회·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북한 제작 영상물의 방영, 남북 공동제작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준비위는 전했다. 통일TV 준비위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남쪽에 공개한 재미 언론인 진천규 씨가 맡았으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권영길 전 국회의원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했다. 진 위원장은 "흥미 있고 즐겁게 접하는 남북 간 문화 소통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국민의 힘으로 통일과 평화번영의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통일TV가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TV의 목적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라면서 "남북 간 문화의 이질성은 최소화하고 공통점을 발견하여 공감대를 최대화하려고 한다. 문화적 공통성을 통하여 북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흥미 있고 즐겁게 접하는 남북 간 문화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TV 출범' 기자회견에서 진천규 준비위원장, 상임고문을 맡은 권영길 전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9 디지털뉴스부

[평양공동선언]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전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전문>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포괄적으로 합의하였다.1.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①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였다.쌍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쌍방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쌍방은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 차단 및 항행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여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쌍방은 군사적 긴장 해소 및 신뢰구축에 따라 단계적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합의한 판문점선언 을 구현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실행 대책들을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②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하였다.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km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 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 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항공기의 공대지유도무기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을 금지하기로 하였다.③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기로 하였다.고정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동부지역(군사분계선표식물 제0646호부터 제1292호 까지의 구간)은 40km, 서부지역(군사분계선표식물 제0001호부터 제0646호까지의 구간)은 20km를 적용하여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회전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km로, 무인기는 동부지역에서 15km, 서부지역에서 10km로, 기구는 25km로 적용한다.다만, 산불 진화, 지 해상 조난 구조, 환자 후송, 기상 관측, 영농지원 등으로 비행기 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대측에사전 통보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민간 여객기(화물기 포함)에 대해서는 상기 비행금지구역을 적용하지 않는다.④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발적인 무력충돌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이를 위해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방송 → 2차 경고방송 →경고사격 → 2차 경고사격 → 군사적 조치의 5개 단계로, 공중에서는 경고교신 및 신호 → 차단비행 → 경고사격 →군사적 조치의 4개 단계의 절차를 적용하기로 하였다.쌍방은 수정된 절차를 2018년 1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⑤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연락체계를가동하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통보하는 등 모든 군사적 문제를 평화적으로 협의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2.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①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에 감시초소(GP)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로 상호 1km 이내 근접해 있는 남북 감시초소들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하였다.②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기로 하였다.③ 쌍방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④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의 역사유적에 대한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들고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평양공동선언]올해 안에 남북 철도·도로 착공 소식… 경협 급물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주요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을 연내에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9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고서 "남과 북이 올해 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조건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도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정부는 대북제재를 의식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 착공을 올해 안에 하겠다고 사실상 결정함에 따라 경협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앞서 국토부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동해선 철도 남측 단절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의 연결을 위한 사업 절차를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2조8천669억원을 들여 동해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104.6㎞)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개성(11.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국토부는 이들 구간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철도 경의선은 지난 2004년에 이미 연결돼 2007∼2008년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운행하기도 했으나 북측 구간이 현대화되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된 상황이다.특히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정상화와 함께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대목에도 관심이 쏠린다.서해 쪽에는 남한의 기업들이 입주하는 산업단지 형태의 경제특구가, 동해 방면에는 금강산 관광지와 연계된 관광 중심 특구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서해경제특구의 경우 남한의 기술과 자본에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형태의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 공동체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경제특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경제특구' 방안과 연결된다.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조성되는 통일경제특구는 남북 경제 공동구역으로, 이미 국회에 법률 제정안이 제출돼 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전상천

[평양정상회담]여야3당 대표,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여야 3당 대표가 19일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다.이날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3당 대표는 만수대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북측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면담에 앞서 이해찬 대표는 전날 면담이 불발된 데 대해 "정상회담의 배석자 숫자가 예상보다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들이 이쪽에 합류를 했다. 그래서 당 대표 3명하고 장관들과 분리를 해야 하는데, 그게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서 (면담이)불발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상회담장)안에는 정의용 실장하고 서훈 원장만 들어가고, 서울시장과 강원도지사가 이쪽(전날 김영남 상임위원장 면담)으로 합류를 했다. 조절을 했어야 하는데 조절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면담에서 북측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최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시고 면담해주셔서 고맙다"고 말을 건냈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원래 전날 일찍 여러분들하고 이 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나눴더라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툭 털어놓고 할 수 있었겠는데, 아마 좀 추려서 박사 논문 통과시킬 때 변론하는 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해찬 선생과도 통신을 통해서 자료를 읽을 때마다 옛 추억에 잠기곤 했고, 정동영 선생과도 다른 동무들을 통해 물어봤는데 '백의종군한다' 그러더라"면서 "그래도 다시 원내로 복귀하셨기 떄문에 손잡고 통일 위업을 성취하기 위해 매진하자. 정의당 대표 여사하고도 다시 만나게 되니까 아름다운 마음으로 더 뜨겁게 합심해서 통일 위업 성취에 매진해 나가자"고 했다.이에 정동영 대표는 "위원장은 10년 전 뵀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덕담을 건넸다.이해찬 대표는 "6·15 정상회담하고 잘 나가다 정권을 뺏기는 바람에 11년 동안 아주 남북관계가 단절돼 여러 가지로 손실을 많이 봤다. 이제 저희가 다시 집권을 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아주 영속적으로 갈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다"고 발언했다.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우리도 리해찬 선생이 대표직에 올라섰다는 희소식이 전파하자 다시금 통일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리라는 신심을 가지게 됐다"고 화답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영남 위원장.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2018-09-19 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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