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시 '北 자원개발' 주도권 잡는다

올해 인하대와 협약 맺고 준비작업정부·민간기업 합작 출연기관 구상제재해제시 곧바로 착수 기반 마련인천시가 대북제재 해제에 대비해 북측의 석탄과 철 등 각종 자원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정부·민간기업 합작 출연기관인 '(가칭)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북측의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관련 연구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한 출연기관인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을 2020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인하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과 구체적인 기구 모델 개발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의 초기 설립 자본은 386억원 규모로 인천시는 정부 관련 부처와 인하대, 사업 참여 민간기업 등이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민·관이 참여하는 출연기관으로 기구를 발족시킨다는 구상이다.사업단은 문재인 정부 '한반도 신경제 지도'의 한 축인 황해남·북도(환황해권)에 집중돼 있는 각종 광물자원 개발을 비롯해 국내 북한자원개발을 위한 특화 전문 인력 양성, 학술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담하게 된다.인천시는 사업단 설립을 위한 1단계 계획으로 올해 인하대와 기구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고 국내 광물 자원 민간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연내 사업단 설립 모델이 확정되면 2단계 전략으로 내년 초 정부에 공식적으로 기구 설립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자원개발 사업단 설립 목표는 2020년으로, 대북제재 해제 이전까지는 남북 광물자원 개발과 관련한 학술 교류나 인력 양성, 교육 사업 등을 주로 하고 제재 후에는 북측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국내 기업 연결과 기술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인천을 포함한 환황해권으로 분류되는 북측의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에는 흥산광산(흑연), 재령광산(철광석), 락연광산(아연), 선암광산(희토류) 등 25개의 광산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되는 주요 광물 매장량 또한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측의 수출품 중 이런 광물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로 북측 경제발전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 자원개발 사업단이 설립되면 중·장기적으로 인천이 환황해권 자원개발의 거점 도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북제재 해제 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06 김명호

태영호, 조성길에게 "한국으로 오는 것이 의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44)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태 전 공사는 5일 자신의 블로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북한 외교관들에게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미국으로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적었다.그는 "북한 외교관으로서 우리가 남은 생에 할 일은 빨리 나라를 통일시켜 통일된 강토를 우리 자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나와 의기투합하여 우리가 몸 담갔던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하자"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한국 정부가 탈북민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안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재정적 지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 대학 학비를 부담하며, 신변 보호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자신과 아내 모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한 태 전 공사는 자신이 발간한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6개월 동안 15만 권 이상 팔렸다며 "자네도 한국에 와 자서전을 하나 쓰면 대박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 유력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아내와 함께 잠적한 조 대사대리가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디지털뉴스부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왼쪽 두번째)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정은 신년사로 본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06 디지털뉴스부

문정인 "北美 어느쪽도 양보 쉽지 않아…과감한 행동과 제재 해제 필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북미간 협상에서 북한과 미국이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특보는 5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북한과 미국 중 어느 한쪽이 먼저 양보하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도 (대북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주면 돌파구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에 대해 "풍계리 빼놓고는 행동으로 보인 게 없다"면서 "미국에도 의회가 있고, 싱크탱크가 있고, 언론이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북에 베푼다'는 인상을 주면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의 공격)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보이면 (미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부동산 거래로 치면 미국은 계약금도 안 주고 '등기 이전하면 대금을 줄게'라고 하는 것이고 북한은 '계약금이라도 줘야 등기를 넘기지. 안 주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자, 문 특보는 "한국 정부도 (북미 간에)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에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조율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어 일각에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비해 지나치게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북미 관계가 어려워도 남북 관계가 잘 되면 북한을 설득해 북미 관계를 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특보는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미뤄진 것이 김 위원장 참모들의 반대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유 이사장의 말에 "소문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대답했다.하지만 문 특보는 "인민이 잘 먹고 잘살게 해야 하는 김 위원장과 전직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한 북핵 문제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해결했다'고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가 잘 된다'는 문 대통령의 관심사가 같다는 점에서 2019년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때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에 가서 종전선언을 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면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아니면 2월'이라고 하고 미국 관리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 조사를 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희망을 갖자"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5일 첫 방송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오른쪽)이 유 이사장과 남북·북미 관계 현안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가운데가 유시민 이사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2019-01-05 박상일

CNN "美, 2차 북미회담 후보지들 사전답사중…아시아 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미국은 정상회담 후보지 목록을 아직 북한과 정식으로 공유하지 않았으며, 후보지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미 정부 관리들이 전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CNN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아시아 국가에서 여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지난해 6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유치한 싱가포르는 이번 후보지 리스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은 처음에 김 위원장이 유학 생활을 한 스위스를 유력 후보로 생각하고 북한에 이를 제안했으나, 이동과 수송 문제로 스위스는 결국 후보지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한 정부 관리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 때 중국 항공기를 빌려 쓴 데 대한 비판에 아직 민감한 상태라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미국은 장소 선정 등 2차 회담 준비 작업에 아직 한국 정부를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한 외교관이 전했다.전문가들은 아직 준비 작업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때 회담 개최까지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두 정상 간 관계의 굳건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기시키고 비핵화 프로세스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였다고 CNN은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다른 소식통은 이번 친서 내용 역시 예상대로 과장됐다고 전했다.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한국계 앤드루 김의 퇴임으로 공석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KMC)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센터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한 소식통은 지난 수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왔고 앞선 북미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CNN에 밝혔다. CNN은 이 인물이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한국어가 유창한 앤드루 김이 북미회담에서 종종 고위급 협상가 및 통역가로 활약한 점에 비춰 북미 관계를 다룰 때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2017년 5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조직으로 KMC를 신설하고 그 책임자로 CIA의 대표적인 북한전문가로 활동하다 은퇴한 앤드루 김을 영입했다.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그는 작년 여름까지 센터장을 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가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 국면에 들어가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직을 만류, 작년 말까지로 임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해 국경 보안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16대 의회 개원식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선출된 직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의 백악관 브리핑룸 방문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관철을 위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1-04 연합뉴스

잠적한 北대사대리는 어디에?… 행방에 '추측 무성'

작년 11월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조성길(44)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부부가 이탈리아 등 외국정부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과연 현재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정보당국의 말과 현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할 때 현재까지 확실히 알려진 사실은 조 대사대리 부부가 임기 만료 시한(작년 11월 20일)을 앞두고 행방을 감췄다는 것뿐이다.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 이들이 어느 나라에 망명 신청을 했는지 또는 할 계획인지, 이들 부부가 자녀와 함께 자취를 감췄는지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추측만 무성할 뿐 속시원히 확인된 것이 없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우리가 아는 한 이탈리아는 조성길 대사대리로부터 어떤 망명 요청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외교부의 토마소 자리초 외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외교부가 아는 범위에서 조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 망명을 요청하거나, 과거나 현재에 도움을 받는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자리초 대변인은 "정보기관 등 외교부 이외의 다른 부처나 이탈리아 내 특정 외국 공관이 그를 보호하거나 제3국 망명 절차를 돕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해 다른 정부 기관이나 외국 공관이 조 대사대리의 신병 처리에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현지 외교 소식통은 이탈리아 정보 기관이나, 현지 주재 해외 공관이 설혹 조 대사대리의 잠적과 망명 신청에 관여했을지라도, 조 대사대리의 잠적과 관련한 입장을 공개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조 대사대리의 행방이 한동안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 소식통은 "조 대사대리가 최초로 행방을 감춘 곳인 이탈리아는 유럽 내 국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솅겐 조약 가입국"이라며 "잠적한 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벌써 택시나 일반 차량 등을 이용해 그의 가족이 제3국으로 빠져나갔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역시 조 대사의 소재나 망명지 등이 결국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이날 외교부 소식통이 조 대사대리로부터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하자,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이 '수수께끼'(미스터리)가 되고 있다. 이제 그가 정보 기관의 보호 덕분에 이탈리아에 여전히 남아 있는지, 아니면 그가 임박한 귀임을 피하기 위해 제3국에 망명 요청을 한 뒤 임기 말에 국경을 넘기로 결정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 역시 이날 청와대 대변인이 조 대사대리의 잠적에 대해 확인을 거부한 것과 관련, 이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협상 등 민감한 시점에 이번 일을 확대하지 않으려는 청와대의 '선택'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반역자'를 이탈리아나, 좀 더 (망명지로서의)가능성이 높은 미국 등의 서방 국가가 수용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양국 지도자가 직접 관여하고 있는 북핵 협상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1-04 연합뉴스

문희상 의장 "선거제 개혁 대원칙은 정당 득표율·비례로 의원수 정해야"

남북국회회담 성사 새계획 준비 중여야 협치의 기본 '만남' 매일 볼것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선거제 개혁의 대원칙은 정당득표율과 비례로 의원 수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개혁 복안을 묻는 질문에 "그것이 어려우면 가깝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개혁의 핵심은 선거제 개혁이고, 더 나아가서 개헌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1·2·3안이 딱 요약돼 있고, 그중 하나가 될 것은 분명하다"며 "그게 무엇이 될 것이냐는 앞으로 여론 추이를 보면서 힘을 합해서 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의지에 따라 의석수를 정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서 정해질 것"이라며 "몇 십년 정치개혁 중 제일가는 효과를 볼 것이다. 이것만 되면 정치 상황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해 추진됐던 남북국회회담 성사여부에 대해선 "국회회담을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되, (남북 의회가) 왔다 갔다 하는 등 다른 방법,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열린 상황에서 남북국회회담이 자칫 방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의장은 "국회회담을 위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답도 왔다"며 "구체적 일정은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전달하겠다고 했으나, 아직은 통보가 없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장 취임과 동시에 '협치'를 최대 과제로 꼽았던 문 의장은 그 전제 조건으로 '만남'을 꼽은 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여야 가리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만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2019-01-03 김연태

트럼프 "김정은 친서, 2차회담 머지않아"

美 백악관 각료회의서 편지 선봬비핵화 속도부진 회의론 정면반박북미협상 교착국면 돌파구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또 그리 머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북미협상 교착국면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발언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들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히 일부 인사들에게 이 친서를 보여줬다면서 "훌륭한 친서"라고 거듭 말했다.그가 내보인 종이는 A4 1장짜리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으며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및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 우리는 정말로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나는 결코 '속도'를 말한 적이 없다"며 "봐라, 이런 식으로 80여년 흘러왔고,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진 건 6개월 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속도조절론 언급은 비핵화 협상 속도가 부진하다는 미국 조야의 회의론을 정면 반박한 차원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그가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는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too-distant future)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가리켜 "경제적 발전을 이뤄내고 그의 나라를 위해 많은 성공을 하고 돈을 벌기를 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줄 것이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비핵화시 경제적 보상 기조를 다시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친서 전달 사실까지 공개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1∼2월' 사이에 2차 핵담판 의제 및 실행계획 논의를 위한 고위급 또는 실무채널의 후속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1-03 전상천

국정원 "조성길 北대사대리 이탈리아에 있을 것으로 추정"

국가정보원은 3일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이탈리아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나 "조 대사대리에 대한 신변 보호를 하고 있다면 이탈리아 당국이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일 크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이날 보고에는 서동구 국정원 제1차장이 참석했으며, 서 차장은 여야 의원들의 사무실을 각각 방문해 보고했다.국정원은 "조 대사대리 부부가 같이 공관을 이탈해서 잠적한 상황"이라며 "조 대사대리는 2018년 11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데, 임기만료에 앞서 11월 초 공관을 이탈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 대사대리는 2015년 5월 3등 서기관으로 부임한 뒤 1등 서기관으로 승진했다고 알려져있다"며 "조 대사대리의 위에 참사관이 한 명 있지만, 농업 관련 참사관이어서 조 1등 서기관이 대사대리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국정원은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 구성은) 3등 서기관, 2등 서기관, 1등 서기관, 참사관, 공사, 대사 이렇게 분류되는데, 1등 서기관이면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관"이라며 "조 대사대리는 실무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국정원은 "조 대사대리는 75년생, 44세"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쏜 이후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부임 동의)이 나오지 않아 (조 1등서기관이) 대사대리가 됐다"고 밝혔다.조 대사대리의 출신성분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지 않았다"면서 "고위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국정원은 "조 대사대리가 잠적한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연락을 취했거나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국정원은 조 대사대리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아이들하고 같이 움직였다고 해도 이야기할 수 없고,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해도 이야기할 수 없다"며 "신변 보호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조 대사대리의 잠적 이유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국정원 서동구 1차장(오른쪽)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왼쪽)의 사무실을 찾아 김 원내대표와 면담 후 사무실을 떠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 주 이탈리아 북한 고위급 외교관의 망명과 관련해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9-01-03 디지털뉴스부

"이탈리아 주재 北대사대리 망명 타진…제3국행 희망"

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최근 잠적해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조 대사대리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에 신변보호와 함께 망명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당국이 그와 가족들의 신병을 확보해 안전한 곳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보 소식통은 조 대사의 망명 타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 정보 사안은 확인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나 특정 사안에 대한 정보 당국의 '확인해줄 수 없다'는 언급은 통상 확인하려는 사실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전체 기자단에게 공지 메시지를 통해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신변보호 요청은 제3국 망명을 진행하는 동안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기 위한 외교 절차로, 한국행 희망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2015년 5월 현지에 부임한 조 대사대리는 3년 임기가 끝나 본국으로 귀환하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불응해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현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는 점에서 자녀 교육 문제로 망명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한국행도 자녀 교육 문제가 직접적인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조 대사대리 가족은 오랜 기간 치밀하게 망명을 준비해왔을 것으로 관측된다.그는 1등 서기관으로 일을 하다가 2017년 10월 문정남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가 추방된 뒤 대사를 대리해왔다. 북한 대사 자리는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이탈리아 정부는 2017년 9월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지속해서 핵·미사일 도발을 벌이자 문 전 대사를 추방했다.북한과 이탈리아는 2000년 1월 수교했으며, 같은 해 7월 북한은 이탈리아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대사를 파견했다.북한 고위급 외교관의 망명은 1997년 파리 주재 북한 대표부 참사관이었던 형 장승호씨와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간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대사와 2016년 8월 한국으로 온 태영호 전 공사가 등이 있었다. /연합뉴스

2019-01-03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의 훌륭한 친서 받아… 그리 머지않아 2차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북미 정상이 새해 벽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해 '트윗 화답'과 '친서 외교' 등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톱다운'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북미협상 교착 국면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발언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 들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히 일부 인사들에게 이 친서를 보여줬다면서 "훌륭한 친서"라고 거듭 말했다.그가 내보인 종이는 A4 1장짜리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으며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받은 시점에 대해 '방금'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전후 여부 등 구체적 전달 시점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친서 수준의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및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 우리는 정말로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나는 결코 '속도'를 말한 적이 없다"며 "봐라, 이런 식으로 80여년 흘러왔고,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진 건 6개월 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거듭 내비치면서도 비핵화 협상 속도가 부진하다는 미국 조야의 회의론에 정면 반박한 차원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그가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는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too-distant future)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는데, 그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솔직히 말해서 이 행정부가 출범하지 않고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다면 아시아에서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대신에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로켓도, 실험도 없다는 게 내가 아는 모든 바"라고 거듭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한동안 보지 않던 PBS 방송을 봤다"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화제로 꺼낸 뒤 "그들(PBS 방송)이 매우 정확하게 다뤘다. 내가 들은 것에 놀랐다. PBS 방송을 더많이 시청해야겠다. 그들이 너무 정확하게 다뤄서 어젯밤에 그 내용을 인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밝히면서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남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PBS 보도를 인용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정말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 (문제해결이) 다 끝날 것이라는 뜻이냐고? 그거야 누가 알겠는가"라며 "협상은 협상이다. 결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3차 대전이 일어날 뻔했다"고 거듭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가리켜 "경제적 발전을 이뤄내고 그의 나라를 위해 많은 성공을 하고 돈을 벌기를 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줄 것이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며 비핵화시 경제적 보상 기조를 다시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전달 사실까지 공개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1∼2월'을 시선에 둔 2차 핵담판 의제 및 로지스틱스(실행계획) 논의를 위한 고위급 또는 실무채널의 후속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정부들이 수십년간 해결하지 못한 일을 자신은 불과 몇 개월 동안 해내고 있으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내세워 미 조야의 회의론을 정면돌파하려고 한 것도 그만큼 북핵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북제재 문제를 비롯해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의 선후 관계를 둘러싼 기 싸움이 이어질 경우 2차 핵 담판의 실제 시간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앞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19-01-03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의 훌륭한 친서 받아… 머지않아 2차 정상회담"… '친서외교' 재개

교착국면에 놓였던 북미대화가 정상간 '직접 소통'을 계기 새롭게 활력을 찾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향해 강하게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들어 보이며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다"며 "우리는 정말로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도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만남을 고대한다"고 트위터에서 밝힌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은 협상의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일 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특히 북미 정상의 직접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친서 외교'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재개됐다는 점이다. 두 정상이 '확인'한 2차 정상회담 개최 등 북미 대화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주목된다.친서를 통한 두 정상의 교감은 언론에 확인된 것만 이번이 6번째이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찬사 속에 지지부진하던 북미 대화의 돌파구 역할을 해왔다.우선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좌초 위기에 처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리는 촉매가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그 다음 달에는 한글과 영어로 적힌 김 위원장 친서를 트위터에서 공개하며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과시했다.또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꺼내 보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 "역사적인 편지"라고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직접 공개하는 '이벤트'를 연출한 것은 북미 협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친서 수령 사실을 공개한 것 역시 동일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두 정상이 새해 벽두부터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주고 받으면서 '2차 핵 담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예비할 실무단위의 접촉과 협상이 실질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기 어려운 터, 2차 정상회담 조기 개최로 이어질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지난해 11월 초 뉴욕 고위급 회담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불발한 후, 두 달 가까이 재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를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이 전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시간표'를 놓고 조바심을 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은 이 같은 협상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80여년이 흘렀고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회담한 것은 6개월 전 일이다"는 말로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물론 연임을 희망하면서 '외교적 레거시'를 만들어 보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핵 해결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더라면 "아시아에서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3차 대전이 일어날 뻔했다"며 스스로 '북핵 성적표'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1-03 디지털뉴스부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비핵화 로드맵에 달렸다

김정은·트럼프 신년사서 의지 확인양측 고위급회담 열릴 가능성 관측입장차 좁히기 사전조율 성과 관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화답한 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향한 이 같은 두 정상의 의지는 고위급회담 날짜도 잡지 못하는 등 자칫 협상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그간의 우려를 경감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미가 조만간 2차 정상회담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회담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북미는 지난해 11월 8일 고위급회담을 뉴욕에서 열기로 했다가 연기한 뒤 두 달 가까이 지나도록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북미협상에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여부는 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이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비핵화-체제보장 로드맵'에 관한 사전조율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느냐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북한은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를 약속하고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폐기까지 언급했는데 미국이 제재완화 등 만족할만한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핵실험장 폐기 등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미국은 우선 북한과의 문화교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연락사무소 개설 등 제재와 관계없는 조치부터 먼저 진행하고, 제재완화는 비핵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진행된 뒤에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북한 입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상황이다.이처럼 북미 간 입장차가 뚜렷한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1월이나 2월을 얘기하고 있지만 전망은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02 전상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국제사회 공조를"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대가 없이 재개 용의를 밝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서 진전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관련 질문에 "(남북 정상이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바대로 현시점에서는 우선 조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개성공단 재개는 북한의 섬유 수출과 대북 합작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에 저촉될 수 있고, 금강산관광은 안보리 결의 가운데 벌크캐시(대량현금) 금지 조항 위배 가능성이 있다.백 대변인은 "관련 사안들은 남북 간의 논의뿐만 아니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및 개성공단 기업인과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 등 우리 내부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서도 추진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밤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란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앞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전제로 해서 제재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게 있는지 (북측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 나가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남북 경제협력의 대표 격인 두 사업을 현시점에서는 제재 문제로 재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02 전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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