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北, 하노이회담서 美에 뒤통수 맞아… 비핵화 장기전 '대북제재'가 희망"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8일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한국이 최악의 상황을 면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인일보 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7기 미래사회포럼의 안보 관련 특강에서 태 전 공사는 "하노이 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를 뽑는다면 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와 핵 게임을 벌이며 승리해왔던 북한이 처음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은 이번 회담 내내 트럼프에게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며 "트럼프는 이번 회담을 통해 대북제재가 효력이 있다는 점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태 전 공사는 앞으로의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사실상 하노이 회담을 통해 미국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기 때문에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부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태 전 공사는 또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10만여 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제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권 입맛에 맞는 세뇌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북한 장마당에는 한국상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북한이 TV를 이용해 전국적으로 통제하곤 있지만, 북한은 점차 자본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정부는 어떻게 트럼프와 미국을 통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지가 가장 큰 관심사지만,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보다 ICBM을 통한 본토 타격 방지에 더 관심이 있다"며 "한국의 남은 한줄기 희망은 대북제재인데, 북한이 경제적 문제 때문에 도저히 못 버티거나 체제가 무너지는 상황이 될 때까지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상·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18일 오후 경인일보 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제7기 입학식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의 핵외교와 하노이 정상회담 후 상황전개와 향후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18일 오후 경인일보 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제7기 입학식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의 핵외교와 하노이 정상회담 후 상황전개와 향후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4-18 조영상·배재흥

['미래사회포럼' 7기 입학식]국내 최고 명강의… 진취성·긍지 '리더의 품격' 배운다

경인일보·미래사회발전硏 준비, 총 16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강의이수정 경기대 교수·이만수 前감독 등 각 분야 지도급 강사로 총망라태영호 前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8일 오후 경인일보 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경인 미래사회포럼' 첫 강의에서 북한의 핵 외교와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후 상황 전개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대응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태 전 공사는 하노이 회담 후 현 상황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고, 북한 노동신문과 북한 관련 영상을 통해 강의에 참석한 원우들에게 북한의 현 상황과 평화 구축 방법 등을 알렸다. 이와 함께, 현재 북미관계에 있어 미국의 고민과 북핵 문제 해결의 첫걸음, 북한이 자력갱생에 기초한 장기전에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경인일보는 이날 태 전 공사의 첫 강의와 함께 '경인미래사회포럼(이하 포럼)' 제7기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입학식에는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안재근 총동문회 회장(전 삼성전자 고문) 등 내빈들과 1~6기까지의 기수별 회장단이 참석했다.지난 2015년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로 7기를 맞은 포럼은 경기·인천지역 대표언론사인 경인일보와 부설 (사)미래사회발전연구원이 준비했다.지난 6차례의 과정을 성공리에 마친 포럼은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과정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포럼은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모두 16주간 운영하게 된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강의를 시작하며, 외래교수진은 국내 최고의 지성인과 석학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사회포럼 제7기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 혜담 스님, 고종환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등 사회 각 분야 지도급 인사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최일신 (사)미래사회발전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각 분야의 최고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자신 있게 이끌어가는 자부심과 진취성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사회는 무엇보다 자기계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미래사회포럼은 이같은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동문의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주도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상·배재흥기자 donald@kyeongin.com18일 오후 경인일보 6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제7기 입학식에 참석한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최일신 (사)미래사회발전연구원장, 안재근 총동문회 회장(전 삼성전자 고문),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경인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수강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4-18 조영상·배재흥

靑 NSC 상임위 개최, "4차 남북회담으로 비핵화 진전 논의할 것"

청와대는 18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4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관련, 상임위원들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볼 방안에 대해 구체적·실질적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임위원들은 또 판문점선언 및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앞서 일각에서는 대북특사 파견 등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두고 4차 남북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왔으나, 청와대는 이날 상임위원회 보도자료를 통해 대북소통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이날 회의에는 특사 파견을 포함,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대북접촉 방안이 논의됐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향후 대북접촉 계획에 "여러가지 차원에서 모색하고 있다"며 "NSC 상임위 회의도 열리니, 충분히 검토하고 나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특히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평가도 전했다.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모멘텀이 유지되는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북미 협상을 선순환적으로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톱다운 방식에 회의적인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한미 간 '엇박자'가 노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상임위원들은 이런 관측과 달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재개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정상은)남북미 정상 간 신뢰와 의지를 토대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인근 호텔에 마련된 중앙기자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4-18 디지털뉴스부

"시리아 공습으로 현지서 미사일 개발 북한 기술자들 대거 다치거나 숨져"

현지 매체가 시리아 공습으로 북한 미사일 기술자들이 대거 숨졌다고 보도했다.18일 이스라엘의 정보·안보 전문 매체 '데브카 파일'(Debka File)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시리아 마시아프의 군사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생한 사상자 중에 시리아의 미사일 개량을 위해 고용된 외국인 미사일 전문가 다수가 포함됐다. 데브카 파일은 서방의 정보소식통을 출처로 사상자에 마시아프 외곽 대규모 산업단지의 다양한 부서에 고용된 벨라루스와 북한의 미사일 과학자들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은 전에도 이곳을 공습했지만, 이번에는 워낙 대규모 공습이어서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와 헤즈볼라의 지대지 미사일 개량, 미사일의 고체연료 생산, 미사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유도장치 설치와 관련된 부서를 주요 표적으로 했다.북한 기술자들은 고체연료 생산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데브카 파일은 전했다. 그러나 숨지거나 다친 북한 기술자의 구체적인 숫자는 명시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2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인근 상공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의 모습으로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이 제공한 사진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례적으로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Quds Force)을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2019-04-18 디지털뉴스부

"러 외무소식통 '내주 북러 정상회담 실제로 준비'"…현지 언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이 실제로 준비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이 자국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확인했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일부 건물이 폐쇄되는 등 회담 준비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앞서 연합뉴스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17일(현지시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은 "8년 만의 러북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즉흥적이기 때문에 일정 변경 등의 '깜짝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관측했다. 소식통은 특히 최근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3차 정상회담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북 정상회담 제안도 받은 상태라 이런 상황이 그의 방러 계획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러 정상회담이 예상대로 성사되면 지난 2011년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양자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러시아는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일부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부분 해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회담에서는 이밖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하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이와함께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역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내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 내 1개 동이 폐쇄됐고 이것이 회담 준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스포츠 시설이 있는 대학 건물의 복사점에 "김정은(위원장) 방문으로 17~2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나붙었다고 전했다.이 건물의 스포츠 센터에도 "기술적 이유로 17~30일 문을 닫는다"는 설명문이 붙었다는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통신에 실제로 북러 정상회담 때문에 건물을 폐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도착과 (러북)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지역 언론 '프리마미디아'도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북러 정상회담 준비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 내 1개 동 건물 사용이 중단됐고, 대학 여러 곳에는 중요한 국제행사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안내문이 나붙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시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부장이 북러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 방문 의전을 총괄하는 인물로, 2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회담 개최지를 사전에 방문한 바 있다.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블라디보스토크 기차 역사 앞 진입로를 새로 포장하는 모습이 포착돼 열차를 타고 올 김 위원장의 도착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항공기보다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한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내주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크렘린궁은 아직 공식적으로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이날 자국 기자들의 확인 요청을 받고 "가능한 (러북) 회담 준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 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확인 질문에 "회담은 어디에서라도 열릴 수 있다. 준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만 답했다.통상 크렘린궁은 북한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이틀 전에야 발표해 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2019-04-18 연합뉴스

분단상징 유산 '천혜 생태계 보존·난개발 차단' 선제적 조치

道 '민선 7기 주력사업' 이슈 부각지역 26명 포함 의원 46명 공동주최체계적인 환경보호·전쟁 산교육장확정땐 안보·관광 자원 활용 기대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일이 추진되고 있다. 분단의 상징 지대에서 진정한 화해와 협력, 평화의 지대로 탈바꿈하기 위해 세계의 눈과 귀를 모을 수 있는 '기회'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경기도는 오는 2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화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비무장지대를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예전에 추진됐던 여느 회의때와 달리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 변모해가는 남북 관계와 맞물려 보다 탄력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심포지엄의 화두는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경기도가 주관한 심포지엄은 도내 여야 의원 26명을 포함한 국회의원 46명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정성호(양주) 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오산)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설훈(부천원미을)·원혜영(부천오정)·김경협(부천원미갑)·김민기(용인을)·김영진(수원병)·김철민(안산상록을)·박정(파주을)·신창현(의왕·과천)·임종성(광주을) 의원 등이 동참했다.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역구 일원이 비무장지대인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이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아울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제자연보호연맹(ICUN)·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B) 전문가, 국립문화재연구소, 민·관 연구소 관계자 등도 대거 참여해 세계유산적 가치 및 활용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도는 지난해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굵직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회에서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이슈 부각에 주력해 온 만큼 DMZ 세계유산 등재 역시 민선 7기 주력 사업으로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DMZ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선제적, 선택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DMZ 일원에는 도로와 철도 개설을 비롯해 각종 관광사업이 계획 중이다. 그러나 잠재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발굴해 제대로 보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질 경우 소중한 유산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이에 도는 DMZ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자연생태환경의 체계적인 보호와 전쟁의 역사에 대한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안보생태관광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내 여야 정치권은 환영일색이며 지원도 약속했다.박정 민주당 의원은 "DMZ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이곳을 잘 보존하고, 잘 활용하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접경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도내·외 동료 의원들과도 힘을 모아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김성원 한국당 의원은 "남북한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 그리고 난개발 방지를 위한 DMZ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기북부가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되고, 동두천·연천의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4-17 정의종·김연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장비 '제재 면제'

고려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에 대한 제재가 면제되면서 발굴 작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정부가 신청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위한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했다.통일부는 장비나 물품의 구체적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굴이나 유물 보존·복원에 필요한 굴삭기와 트럭 등의 장비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향후 남북간 협력을 통해 물자 반출을 추진하면서 필요한 절차들을 북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북측과 공동으로 2007년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고려의 정궁(正宮)인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발굴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8차 조사가 진행됐다. 이 기간 남북은 만월대 궁궐터 25만㎡ 중 서부건축군 3만3천㎡를 조사해 왔으며, 이중 1만9천㎡에 대해 조사를 통해 건물터 약 40동과 축대 2곳, 대형 계단 2곳, 금속활자 등 유물 1만6천500여 점을 확인했다.그러나 발굴작업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역사학자협의회는 지난 2월에 이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인 지난달 초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발굴사업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잇달아 제안했지만 북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다.북측은 최근 남북관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대부분 교류협력사업에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4-17 이성철

美 CSIS "北 영변 핵시설 방사성물질 이동·재처리 가능성"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의 이동이나 재처리와 관련됐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CSIS는 "이달 12일 확보한 상업 위성사진은 영변 핵 연구시설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방사화학 실험실 인근에 5대의 특수 궤도차가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움직임으로 볼때 재처리 작업 전이나 이후 활동에 이들의 관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CSIS는 영변 핵시설의 연구용 IRT 원자로 및 5MW 원자로, 실험용 경수로(ELWR)와 관련, "원자로 건물의 서쪽 도로에 대형 건설용 크레인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며 왜 여기에 있는지 현재로선 선뜻 결론 내릴 수 없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만약 재처리가 진행 중이라면 지난해 북미회담과 하노이(정상회담)에서 영변의 미래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고려할 때 이는 중대한 전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논의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4-17 이성철

경기도 평화정책 소통공감 '뮤직토크쇼'

4·27남북회담 판문점선언 1周 기념22일 광명서 도민 등 600여명 참석자유토론·앙상블 공연 '新형식' 눈길'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평화토크쇼가 오는 22일 열린다.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는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 토크쇼는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광명시의 평화협력 정책방향과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토크쇼는 행정고시 출신 개그맨으로 알려진 노정렬 경기도 홍보대사의 사회로 이종석 전 참여정부 통일부장관,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이재정 도교육감, 박승원 광명시장이 토론자로 나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이날 콘서트는 사전공연 무대를 꾸민 '광명심포니 브라스앙상블'이 토론 중간에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뮤직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토크쇼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관심을 북돋울 예정이다.또 토크쇼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참여 시민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도와 광명시의 평화정책에 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토론자와 관객들 모두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합창 순서를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된다.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은 "그동안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했던 일반적인 토크쇼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음악도 즐기는 '뮤직토크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는 '소통의 장'으로 열리는 만큼 경기도 평화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4-17 신지영

"빨리 안간다"는 美·움직이지 않는 北…文대통령, 커지는 고심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17일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 역시 23일까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견인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3차 북미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고, 북한 측에서도 남북정상회담 제의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문 대통령의 구상만큼 남북대화에 속도가 붙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화는 좋은 것"이라면서도 "나는 빨리 가고 싶지 않다. 빨리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 발언을 두고 일부에서는 미국이 주장해 온 '빅딜'을 관철하기 위해 3차 북미정상회담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로 '연속적 조기수확'을 앞세워 북한을 설득하려는 한국 정부의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청와대는 애초 예상보다 대북접촉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앞서 문 대통령의 순방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동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순방 기간 정 실장이 대북특사 자격으로 전격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도 '문 대통령 귀국 전 특사 파견은 힘들다'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지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욱 정교한 대북접촉 방안을 고민할 때"라며 조기 특사 파견은 쉽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언급에 북측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역시 특사 파견 등 대북소통을 더디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꺼낸 이후 북측의 반응이 없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새롭게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일각의 우려 속에서도 청와대와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다양한 대북접촉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하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한 만큼, 지난해 5·26 2차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판문점 등에서 '원포인트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대북특사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접촉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여러 가지 차원에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18일 정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며, 김 장관을 비롯한 상임위원들은 여기서 다양한 대북접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비롯한 체제보장 방안을 북측에 제시할 카드로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온다. 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결단하면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남북미 정상 간 신뢰와 의지를 토대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이처럼 대북 설득 카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2019-04-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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