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南北 한강하구 수로조사 '평화의 물길' 첫 개척

썰물 탓 접선 일정 5시간 지연연말까지 공동이용 '사전작업'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한강과 임진강하구를 공동 이용키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남북 공동수로조사단은 5일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 대한 수로 조사를 개시했다. 남북이 각각 10명씩 군 관계자와 수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수로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해상에서 만나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으나 썰물로 인해 항해가 여의치 않은 탓에 접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남북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께 접선에 성공, 한강·임진강에 대한 수로 조사 계획을 공유한 뒤 조사에 들어갔다.공동조사단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체 공동이용수역을 A, B, C 3개 구역으로 나눠 수로조사를 실시한다. 한강과 임진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인천 강화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수역이다. 한편 우리 군이 남북 '9·19 군사합의서' 채택 이후 처음으로 4일 비무장지대(DMZ)에 산불진화 헬기를 투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께 육군 22사단 DMZ내 GP(감시초소) 북쪽 1.7㎞ 인근에서 산불이 발견됐다.이에 우리 군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북측과 유엔사에 산불진화 헬기가 동부지구 비행금지구역으로 진입할 것임을 알리는 통지문을 발송한 뒤 헬기를 투입, 진화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남북 공동한강하구 수로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윤창희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군 당국 및 해운 당국 관계자, 수로조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동조사단은 남북 각각 10명으로 구성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11-05 전상천

경기도·강원도 의회, 남북교류 힘모은다

파주 도라산역서 '평화 업무협약'DMZ 보전·관광화 등 협력 약속"지역간 네트워크 활성화 계기로"경기도의회와 강원도의회는 5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평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교류협력과 DMZ개발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협약식에는 경기도의회 송한준(민·안산1) 의장과 정대운(민·광명2) 기획재정위원장, 강원도의회 한금석 의장, 곽도영 기획행정위원장 등 참석해 협약서에 공동 서명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의회와 강원도의회는 ▲인도적 지원·경제협력·지역SOC개발 등 남북교류협력사업 ▲DMZ 생태보전과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화를 위한 공동사업 ▲경원선 연결 및 현대화 등 남북철도 복원 관련 협치방안 모색 ▲접경지역 발전 및 규제개선을 위한 업무협력 ▲남북교류협력 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회의 정례화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는 내년 중 남북교류협력 차 인도적 지원 등 7개 분야에서 31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08억6천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한준 의장은 "오늘 평화 업무협약은 남북 간 평화를 앞당기고 지역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약서가 선언적 의미를 넘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경기도의회와 강원도의회가 5일 오후 파주 도라산역에서 남북교류사업 협력과 비무장지대(DMZ) 공동개발을 위한 '평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의회는 농림·산림·수산분야 경제협력과 지역 SOC 개발사업, 사회·문화·예술·스포츠 교류사업, DMZ 생태보전과 세계 중심의 안보관광 거점화 구축에 힘을 쏟기로 약속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2018-11-05 김성주

화해·공존 상징 의정부 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 24일 오픈

169억 들여 2만2986㎡ 규모 조성도서관·아동 놀이터등 시설 다양북부발전 이끄는 '랜드마크' 기대경기도가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맞아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될 '경기평화광장'을 오는 24일 공식 개장한다.공사를 시작한 지 1년7개월 만으로 도는 이를 기념해 11월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펼친다. '경기평화광장'은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서울광장(1만3천207㎡)의 1.7배인 2만2천986㎡에 달한다.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169억원을 들여 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는 대신 북쪽에 4∼6차로 우회도로를 내 2만2천986㎡ 규모의 광장을 조성, 시민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광장의 면적이 서울시청 광장(1만3천206㎡)의 1.7배에 달해 경기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평화광장은 도민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주요시설은 1만5천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15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850㎡ 규모의 파빌리온, 어린이들을 위한 480㎡ 규모의 숲속 놀이터,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바닥 분수대 등이다.상설 전시관이 될 갤러리, 세미나와 강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화토크홀, 4천817㎡ 규모의 잔디밭도 갖추고 있다.도는 오는 23∼25일 평화광장에서 축제를 열어 광장 개장을 시민과 함께 축하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기 거북이 가족 마라톤 대회(www.ggfamilymrt.co.kr)와 로맨틱한 오브제 포토존, 야간 일루미네이션 등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도 관계자는 "경기평화광장은 도민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열린 광장이자 문화·역사적으로 북부발전을 이끌 상징적 초석이 될 것"이라며 "개장에 맞춰 다채롭게 진행되는 광장축제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경기도가 남북교류협력시대를 맞아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조성한 '경기평화광장'을 오는 24일 공식 개장한다. 경기평화광장 조감도. /경기도 북부청 제공

2018-11-05 김환기

현대그룹, 18~19일 남북 공동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 개최… 재개 가시화되나

오는 18·1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현대그룹(회장·현정은)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가 출항한 지 20년이 되는 오는 18일과 금강산 고성항에 도착한 19일에 맞춰 1박 2일 일정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 초청인사 70여명과 북측 관계자 8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번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 성사로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 대북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북측과 교환하게 될 지 관심사다.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공언한 상태다.금강산관광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1989년 북측과 금강산 공동개발 협정서를 체결하고 19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소 떼 방북'하며 물꼬를 튼 이후 관광이 중단된 2008년 7월까지 약 195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금강산을 다녀온 것으로 현대그룹은 집계했다.현대그룹은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지만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돼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5 전상천

靑 "리선권 '냉면 발언' 사실 확인 안됐다…北 환대 훼손할 정도 아냐"

청와대는 5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이른바 '냉면 발언'에 대해 "현재는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내놨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이라는 게 앞뒤의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돼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리 위원장의 발언이 남쪽의 예법이나 문화와 조금 다르다고 할지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받았던 엄청난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리 위원장은 10·4 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가리켜선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더 커졌다.김 대변인은 특히 리 위원장의 발언이 '공격적 레토릭'이라는 지적에 "지금 나오는 말들을 '공격적 레토릭'이라고 싸잡아서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북한이 황해북도 평안의 우라늄 광산시설을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보도와 함께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의 권정근 소장이 논평에서 핵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 등과 관련해 청와대는 다가오는 북미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주시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러저러한 흐름이 있을 수 있으나 이번 주말로 예정된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양자 간 관계가 큰 진전을 이루고 성과를 이루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지난 9월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11-05 전상천

남북,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한강·임진강 하구 수로조사 착수

남북이 5일 한강과 임진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해 수로조사에 나섰다.남북 공동수로조사는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이다.남북 공동조사단은 군 관계자와 수로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각 10명으로 이뤄졌다.이들은 우리측 선박 6척에 함께 탑승해 한강과 임진강하구의 수로를 조사한다.수로조사란 음향을 이용해 선박에서 강바닥까지의 깊이를 측정한 후 조석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닷물의 깊이를 측정해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수심을 알아내는 것을 뜻한다.남북은 공동조사 과정에서 상대측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폭발물과 무기, 총탄 등을 휴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공동조사 중 자연재해를 비롯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양측 지역 중 가까운 곳에 정박해 상대측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를 통해 한강·임진강 하구 등 공동이용을 위해 올해 말까지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고, 지난달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0차 장성급 회담에선 이달 초부터 공동 수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남북이 군사합의서를 통해 설정한 한강과 임진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은 남측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수역이다.남북 공동조사단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체 공동이용수역을 A·B·C 3개 구역으로 나눠 수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한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민감수역'으로 관리돼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자체가 제한됨에 따라 수로측량 등 기초 조사와 해도 제작 등 항해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없었다"며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수로 조사가 완료되면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항행정보(해도)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이용수역을 출입하는 인원과 선박을 하루 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상호 통보해야 한다.선박 통행시간은 4∼9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월부터 익년 3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국방부 관계자는 "한강하구는 군사분계선이 존재하지 않아 우발적 충돌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남북 공동이용을 통해 이 지역이 평화의 장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한강과 임진강하구는 골재채취, 관광·휴양, 생태보전 등 다목적 사업의 병행 추진이 가능한 수역으로 평가된다.정부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골재채취가 가능해지면 임진강 하류 지역의 수위를 낮춰 수해 예방과 함께 수도권 일대에 안정적으로 골재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따./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남북한이 지난 9월 19일 평양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한강하구 공동이용 수역'./연합뉴스한강하구 달리는 평화의 배./연합뉴스

2018-11-05 송수은

폼페이오 "금주후반 김영철과 뉴욕회담"… 先비핵화·검증 재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열릴 북미고위급 회담과 관련, 개최 장소와 그 카운터파트를 4일(현지시간) 확인하고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위급 회담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선 '이번 주 후반'(at the end of this week)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의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 부활 위협에는 '선(先) 비핵화', '선(先) 검증'을 제재해제를 위한 2가지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목표달성 전 제재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몇 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도 "이번 주 후반에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과 만나며 뉴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두 정상 간 회담이 비핵화를 위한 상당한 조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일정 부분 진짜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잇단 인터뷰를 통해 "뉴스의 세계에서는 오래전의 일 같이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만나 이 길 위에 우리를 올려놓은 것은 불과 지난 6월의 일"이라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하지 않고 유해 송환을 허용했다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좋은 조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6월 이래 불과 몇 달 만에 성공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진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우리가 다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착수한 것, 즉 '미국에 의해 검증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the full denuclearization verified by the United State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n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하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선(先) 비핵화 - 후(後) 밝은 미래 보장' 입장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외무성이 논평을 통해 '관계개선과 제재는 양립될 수 없는 상극'이라며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까지 거론해 고강도로 제재완화 공세에 나선 것과 관련, '북한의 핵 활동 재개 압박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레토릭(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보아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 즉 '우리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economic relief)도 없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입증하기 전까지 제재해제는 없다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우리의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적 제재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대북 경제제재는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했다는 점을 우리가 검증을 통해 확인할 능력을 얻을 때까지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 검증, 후 제재해제'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로 김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회담 채널이 재가동됨에 따라 한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던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1·6 미 중간선거 직후에 열릴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의 구체적 시점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주 후반'이라고 표현한 만큼 '8일 도착-9일 본회담'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7일 도착-8일 본회담' 얘기도 나온다. 도착한 당일에는 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북미 실무협상 채널이 가동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고위급 회담이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동석하는 '2+2'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을 끈다. 북한의 '선 제재완화'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선 검증' 요구가 충돌하며 기 싸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 논의의 진전 여부와 함께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도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Pompeo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모습. /AP=연합뉴스

2018-11-05 연합뉴스

이번주중 북미고위급 회담… 북핵협상 새돌파구 뚫리나

폼페이오-김영철 7·8일 만날듯美중간선거후 협상 본격화 예상사찰단 구성·일정 합의 가능성 커북미고위급 회담이 오는 7∼8일(이하 현지시간)에 열릴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 북핵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4일 외교 소식통들은 6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뒤 이르면 7∼8일 이틀간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유력시되는 북측 대표 간의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북미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동석할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외교가에선 지난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 이후 한 달 만에 북미 간 고위급 대화가 재개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미 중간선거 후 열린다는 점에서 '선거용 레토릭'이 아닌 본격적인 협상의 장(場)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우선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에 대한 사찰단 구성 및 파견 일정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방북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사항이다. 더불어 핵신고와 검증, 영변 핵시설 폐기, 제재 완화, 종전선언 등 북미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사안들을 조합하는 비핵화 로드맵 마련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협의도 중요한 의제다.특히 이번 회담서 풍계리와 동창리 사찰단 구성 및 일정만이라도 합의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북한이 제재완화 등에서 미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확인하지 못하면, 비핵화 논의는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4 전상천

남북 '백령·연평도 NLL 불법조업 선박' 10년만에 정보교환

4일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 이용"우발적 충돌 예방 단속 효과 강화"한강·임진강하구 오늘부터 공동조사골재 채취·관광·휴양 사업추진 가능남북 군사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와 제10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제3국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을 재개했다. 또 남북은 5일부터 한강·임진강하구에 대한 공동수로 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내년 4월 자유항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 백령·연평도 등 서해 NLL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10년만에 복원'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서해 해상에서 조업 중인 '제3국 불법조업 선박 현황'을 상호 교환했다"고 4일 설명했다. 서해 NLL 일대에서 불법조업하는 선박은 중국어선이다. 최근에는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40∼50여 척이 조업하고 있다. 과거에는 많게는 수백 척에 달했으나 남북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상당히 줄어들었다.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4일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중국어선의 NLL 일대 불법조업 현황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북측은 서해 함대사령부의 '서해 해상 정황종합실' 명의로 남쪽 2함대 상황실 앞으로 통지문을 전달했으나 2008년 5월 이후 중단했다. 이날 교환은 정보공유 중단 이후 10여 년 만의 복원이다.남북이 NLL 일대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정보를 상시 교환하면 이 일대 해상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함정간 우발적 무력충돌을 막는 것뿐 아니라 불법조업 단속의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김포·강화 등 한강 하구에 대한 최초 연구… 골재 채취·관광 가능'20여명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조사단은 내일부터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서 공동 수로 조사에 들어간다.내년 4월 한강하구 자유항행을 목표로 한 이번 조사는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하점면 창후리,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등 3개 거점에서 이뤄진다. 항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수심, 유속, 간만조 변화, 수중 지형 등에 대해 다양한 조사를 한다.한강하구는 비무장지대(DMZ)와 다르게 정전협정문상 선박 항행이 가능한 중립지대이지만, 남북 간 대치로 실제 민간선박이 항행한 적은 없다.남북 간 '9·19 군사합의서'에서 설정한 한강 및 임진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강화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수역이다.한강·임진강 하구는 골재 채취, 관광·휴양, 생태보전 등 다목적 사업의 병행 추진이 가능한 수역으로 평가된다.한편 남북은 지난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IOC에 공동 전달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 협의, 내년 1월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등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4 전상천

크루즈시장 확대 中~北 연결 항로 개발을

사드보복 급감·대북 해빙무드 호기수도권관광객 늘어 내수시장 성장황진희, '환황해권… 포럼'서 주장국내 크루즈 시장이 확대되려면 북한과 중국, 인천을 오가는 환황해권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제1회 환황해권 크루즈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 황진희 본부장은 "환황해권 크루즈를 운영하면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등 북중국 지역 크루즈 관광객이 유입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크루즈 관광객이 늘어나 크루즈 내수 시장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지난해부터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가 급격히 감소했다. 2016년 62차례에 달했던 인천항 크루즈 기항 횟수는 지난해 17차례로 줄었고, 올해는 11척에 불과했다. 황 본부장은 크루즈 기항에 의존하는 국내 크루즈 시장의 특성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떠난 크루즈 관광객 수는 지난해 3만9천200명에 불과했다"며 "이는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떨어지는 대만, 말레이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크루즈 관광객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황 본부장은 크루즈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남포항 등 북한 지역 항구를 기항하는 크루즈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항과 중국 톈진항, 북항 남포항을 오가는 크루즈는 한국과 중국, 북한의 수도를 모두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 항구 간 거리가 짧아 3~4일 일정이면 관광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크루즈 관광객이 이용하기 쉽다. 황 본부장은 "대북 제재가 해제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크루즈 운항을 시작하려면 북한 기항지 프로그램을 미리 개발하고, 선박 등을 확보해야 한다"며 "항만 인프라와 CIQ(세관·출입국· 검역), 현지 가이드 등 북한 지역 항만이 크루즈를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정부기관을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 여행사, 교수 등 크루즈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내년 4월 크루즈 터미널 개장에 맞춰 인천항이 환황해권 크루즈 중심 항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인천항만공사 주관으로 '제1회 환황해권 크루즈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 여행사, 교수 등 크루즈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11-04 김주엽

北 리선권, 김태년에 "배 나온 사람에 예산 맡기면 안 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최근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가리켜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독설에 가까운 농담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김 의장 풍채를 보고 초면에 대뜸 '배 나온 사람'이라고 부른 것이다.리 위원장은 지난달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주재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4일 당시 배석자들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민주당 한 원내부대표가 "이 분이 우리 당에서 (정부정책)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김 의장을 소개하자 "배 나온 사람한테는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돌발 발언을 했다. 김 의장은 듣기에 따라 기분 나쁠 수 있는 이 말을 별 의미 없는 술자리 농담 정도로 여기고 배석자들과 웃어넘긴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민간 방북단이 평양으로 떠나기 전 당국으로부터 '북측 인사와 만났을 때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철저히 교육받은 것을 고려하면 리 위원장의 이 발언은 당혹스러운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 이런 후일담이 뒤늦게 회자되는 것은 최근 논란이 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이 거침없는 그의 성격과 말투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관측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동시에 북측 고위 인사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하는 '센 농담'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경험칙을 공유하려는 의도도 읽힌다.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은 발언의 여부를 알 수 없고, 설사 있었다 해도 그 맥락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북측 사람들이 원래 거칠고 센 농담을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 농담에 뼈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한다"며 "툭툭 던지는 농담이 친근감의 표현일 수도 있어서 발언의 전후 맥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예산·법안심사 대비 워크숍에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 논란을 촉발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야당이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고 하니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말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장관도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어영부영 대응을 잘 하지못해 문제가 커진 것 같다"고 의원들에게 해명했다고 한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이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의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이후 보수야당이 북한에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보위원회 국감을 통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으나 그런 일이 없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11-04 연합뉴스

이총리 "내년 학생독립운동 90주년, 북한도 함께하길"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광주에서 열린 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에 이어 광주 남구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노동훈(92)씨의 집을 찾았다.이 총리는 노씨에게 큰절하고 무릎을 꿇은 뒤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자주독립을 위해 힘써 싸워주신 학생독립운동가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인사했다.이어 "정부는 학생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씨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식민사관에 대항한 정통역사관 정립을 위해 노력했고, 1944년 연합군 상륙 시 행동대원으로 봉기할 계획을 논의하다 적발돼 옥고를 치렀다.이 총리는 또한 노씨의 집 현관문에 학생독립운동 유공자로서의 1호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았다.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별로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국가보훈처가 통일된 명패를 부착하게 된다. 이 총리는 "명패는 애국지사들의 희생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징표이자 국민이 애국지사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노씨는 "국가에서, 더구나 총리님과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후 이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내년은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기에 지금부터 교육청 등이 잘 준비해서 광주·전남지역 학교는 물론 북한의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대표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정부는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올해부터 정부주관 행사로 격상했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광주시 남구 독립유공자 노동규씨 가정을 방문해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광주시 남구 독립유공자 노동규씨 가정을 방문, 노 씨와 함께 현관에 1호 문패를 달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3 연합뉴스

폼페이오 "내주 카운터파트인 '2인자'와 대화"… 김영철 지칭한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나는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2인자'와 일련의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유명앵커인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현재 어떤 상황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2인자'라는 호칭을 통해 내주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미간 고위급 회담의 상대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임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김 부위원장이 1차 방미 당시인 지난 6월 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2인자와 2시간짜리 대화의 자리가 됐다"며 김 부위원장을 '북한의 2인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김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 때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 회담 채널이 재가동되는 셈이다. 이는 한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던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구체적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핵 관련 시설 사찰 문제도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그리고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도를 낼지 관심을 끈다. 이번 북미고위급 뉴욕 회담은 11·6 중간선거 직후인 다음 주 후반부에 열릴 예정이다. 본회담 날짜는 9일 전후로 알려진 가운데 8일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7일 이뤄진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에도 공항에서 그를 직접 맞은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4차 방북을 거론, "나는 10월 초에 김 위원장과 함께 있었다. 각각의 대화에서마다 그는 비핵화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그걸 검증해야 한다. 제대로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비핵화)에 대한 어떤 사람의 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한 비핵화 의지 표명을 넘어서 '검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디지털뉴스부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7일 평양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국무부 제공

2018-11-03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北, 사찰단 방문 허용' 거론 "우리는 잘하고 있다"… 대북성과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방문을 허용했다는 걸 거론하며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오늘 신문 보도들을 보면 나한테는 놀라운게 아니지만 많은 사람에게 놀랍게도 그들(북한)이 기꺼이 전문가들이 와서 그들의 (핵 관련) 시설들을 살피도록 한다는 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날 라디오인터뷰에서 4차 방북 당시 상황을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용했다.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며 내주 북미간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핵 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단의 방문 문제 등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걸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두 가지 중요시설'은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제재를 유지했다.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바라건대 우리는 장래에 그럴 수(해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길 원한다. 북한이 매우 성공하길 원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더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잃을 걱정을 하거나 일본 상공이든 그 외 어디든 핵무기가 날아다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그들이 진짜로 무언가를 하길 원하는 그 지점으로 도달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아는데 우리는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로켓도,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되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여러분이 봤는지 모르겠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8월 1일 하와이에서 유해를 직접 맞은 걸 언급해 성과를 거듭 자랑했다.이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것은 정말 아름다웠다"며 "유해들은 모두 돌아오고 있다. 신속하게 돌아오고 있다. 오랫동안 더이상 미사일 발사도, 핵 실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그는 "미디어는 '왜 그는 더 빠르게 진전시킬 수 없는가'라고 말한다"라며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하더라도 '더 빨리했어야 한다'고 그들은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이 일을 75년간 해왔다"며 전임 정권들이 오랫동안 북한 문제를 풀지 못했음을 재차 거론했다. 이어 언론들이 자신이 김 위원장을 만난 것 자체를 비판한다면서 "그들(언론)은 내가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며 자신이 아니면 "당장 핵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더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잃을 걱정을 하거나 일본 상공으로 핵무기가 날아다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2018-11-03 디지털뉴스부

남북,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IOC에 공동전달 합의

남북이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의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으로 전달할 방침이다.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을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면서 내년 1월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남북은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이날 회담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북측에선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고철호 올림픽위원회 서기장과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가 참석했다.앞서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등의 이행방안을 논의했으며, 큰 이견없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공동보도문을 통해 남북은 오는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경기 공동 진출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은 IOC 및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노태강 차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단일팀과 관련해 "종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협회와 선수의 동의를 전제로 해 종목을 선정하면 남북이 합의를 한 후에 국제연맹과 합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올림픽 예선전부터 단일팀을 구성하되 여의치 않으면 국제연맹과 협의해 쿼터를 정해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핸드볼 세계선수권 단일팀의 경우 국제핸드볼연맹과 대한핸드볼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상태로, 대회 전에 남북이 장소와 일정을 정해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오는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서신을 IOC에 전달하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그러면서 체육분야에서 공동의 발전을 위해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결의했다.친선경기 등 체육교류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키로 했다.노 차관은 "예를 들어 4·27 정상회담 1주년,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등 뜻깊은 계기를 축하하기 위해 남북이 동의하는 종목의 친선경기를 열려고 한다"고 소개했다.우리측 대표단은 "정부는 오늘 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함으로써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및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했던 체육분야 사업의 후속조치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합의문을 교환한 뒤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을 진출하고,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합의하여 추진하기로 했다./사진공동취재단

2018-11-02 송수은

남북, 서해 NLL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 10여년만에 복원

남북 군사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와 제10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2일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제3국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을 재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남북은 2004년 6월 4일 체결한 '6·4 합의서'에 따라 불법조업 선박(중국 어선) 정보를 2008년 5월까지 교환했다가 중단했다. 이날 교환은 공유 중단 이후 10여 년 만의 복원이다.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서해 해상에서 조업 중인 '제3국 불법조업 선박 현황'을 상호 교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08년 5월 이후 중단되었던 제3국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이 재개된 것은 서해 NLL 일대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남북 군사 당국간 추진되고 있는 지·해상, 공중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과 함께 한반도 평화 구축에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달 5일부터 예정된 한강하구 공동조사 등 '9·19 군사분야 합의서'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8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NLL 인근 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이 어종과 크기를 가리지 않고 잡아내는 쌍끌이용 그물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연평도/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8-11-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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