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당선자에 듣는다]정일영 (인천 연수을·민주당) "명품도시 완성 귀중한 기회 감사"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일영(62)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당선자는 "반드시 명품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귀중한 기회를 줬다"고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치 신인인 정일영 당선자는 자신의 '선거 데뷔전'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화제를 모았다. 정일영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연수을 주민 모두의 승리"라며 "막말 정치를 심판하라는 주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들고, 주민 여러분의 품격을 지키고 일하는 21대 국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정 당선자는 "송도는 국제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이행할 것"이라며 "더 살기 좋은 동춘·옥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 당선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힘을 모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섬세하게 정책을 준비해 어려움을 다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4-19 박경호

[4·15 총선 당선자에 듣는다]배준영 (인천 중강화옹진·통합당) "많은 숙원사업 추진력 있게 해결"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회에서 일하겠습니다."미래통합당 배준영(49) 인천 중강화옹진 당선자는 "표심의 무서움과 시대의 엄중함을 느끼는 선거였다"며 "선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국회에서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득표율 50.2%를 기록한 배준영 당선자는 3천279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배 당선자는 "중강화옹진은 공항과 항만, 신도시와 원도심, 섬이 어우러진 작은 대한민국"이라며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각오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유경제형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인천역KTX·제2공항철도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배 당선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 많다"며 "확실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현안 해결의 해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배 당선자는 "국민들이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을 잊지 않고 나부터 반성하며 좋은 정치를 펼치면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며 "소통과 섬김의 정치로 언제나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04-19 김태양

[4·15 총선 당선자에 듣는다]이재정 (안양동안을·민주당) "변화 바라는 동안구 유권자 승리"

현역의원 3명이 맞대결을 펼친 안양동안을 선거구에서 승리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승리라고 해석하며 "유권자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이 당선자는 "안양시민 여러분과 동안을 선거구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의 승리는 안양의 변화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모여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철에 흔히 통용되어온 네거티브나 선거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행적 활동을 배제하고 원칙을 지키며 선거를 치렀다. 이는 안양시민 여러분께서 든든히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이 당선자는 현역의원답게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일상을 되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정치로 안양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겠다. 이재정을 선택해 주신 그 결정에 결코 후회되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당선인사를 끝맺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4-19 이석철·권순정

[정치줌인]마무리된 총선… 역할 다한 현수막의 운명은?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선거운동 기간 후보의 기호와 이름, 얼굴 등을 유권자에게 알렸던 선거 홍보 현수막이 하나둘씩 철거되고 있다.17일 오후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 사거리 일대에선 선거 현수막 철거작업이 한창이었다. 2명이 1개조를 이뤄, 1명은 별도로 제작된 도구로 현수막 끈을 잘랐고, 다른 1명은 잘린 현수막을 잘 말아 트럭 적재함에 실었다. 이 사거리에 설치된 5개 선거 현수막을 자르는 데에는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 작업자는 "선거 현수막의 경우 일반 현수막에 비해 폭과 길이가 10~20% 정도 크고, 더욱 높은 곳에 달려 있어 철거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길어야 보름 정도 사용됐을 텐데 그냥 버려지는 현수막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일반 현수막과 격이 다른 '선거 현수막'선거 현수막은 공직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대표적인 홍보수단이다. 현수막이 언제부터 선거에 사용됐는지 정확한 기록을 찾긴 쉽지 않다. 다만, 1949년도 4월 당시 임영신 상공장관의 비행사건 적발 내용을 담은 한 신문 기사를 보면, 임 장관이 1948년 첫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선거용 현수막 20개 대금 5만원 등의 뇌물을 받고…"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해방 후 첫 선거에서도 현수막이 활용됐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선거 현수막은 일반적인 홍보 현수막과는 명확히 구분된다. 일반 현수막의 경우 지정된 게시대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길거리나 나무 사이 등에 무단으로 설치하면 '불법 현수막'으로 구분돼 지자체에 의해 철거된다. 장당 25만원의 과태료 처분도 받는다.선거 현수막은 다르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경우, 기호나 이름, 얼굴 사진, 공약 등을 담은 현수막은 약 2주의 선거운동 기간 중 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설치 장소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차도를 횡단하는 등 교통안전에 위험이 있거나 다른 후보의 현수막을 가리는 경우 정도만 아니면 사실상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이다.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후보 1명당 출마 선거구 읍면동 수의 2배까지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수막 1개당 면적이 10㎡를 넘어선 안 된다.인천의 경우 13개 국회의원 선거구가 총 154개의 읍면동으로 구성돼 있다. 선거구별 동 숫자와 등록 후보 숫자를 감안하면, 인천에서 걸릴 수 있는 최대 현수막 개수는 1천266개에 달한다. 면적으로 따지면 1만2천660㎡ 정도 되는데, 국제 규격 축구장 면적의 2배 가까이 된다.■대부분 소각 처리되는 '선거 현수막'선거 현수막의 철거 책임은 현수막을 내건 후보 측에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기간이 끝난 뒤 설치했던 주체가 '지체없이' 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각 지자체 역시 선거운동기간이 끝난 뒤엔 후보 홍보에 사용했던 선거 현수막을 불법 현수막으로 보고 철거한다.철거된 선거 현수막은 대부분 소각 처리되는 게 현실이다.환경부에 따르면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 2018년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9천220t가운데 소각 처리된 현수막은 5천649t으로 61% 수준이었다. 재활용은 3천93t으로 33.5% 정도에 불과했다. 같은 해 인천지역 폐현수막은 총 749t이 발생했는데, 약 76%(575t)가 소각 처리됐다. 재활용은 43t에 불과해, 전국보다 크게 낮은 5.7%의 재활용률을 보였다.현수막은 대부분이 폴리에스테르, 테드롱, 면 등으로 구성된 합성 섬유로 돼 있어 장바구니나 청소용 마대 등으로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선거 현수막 재활용.. 아직은 먼일환경부는 이달 초 전국 지자체에 '선거 현수막 재활용 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현수막을 철거한 뒤 지자체에 수거를 요청하면, 지자체가 지역 재활용업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이를 무료로 제공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거에 사용했던 현수막이 최대한 재활용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적정한 수거·재활용 대책을 수립하라는 취지가 크다. 환경부는 오는 5월 29일까지 지자체별로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처리 실적을 제출받을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현수막 등 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하지만 이런 지침이 현장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인천의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등을 만들겠다며 사회적 기업 등에서 지원요청이 있는 경우엔 철거한 폐 현수막을 지원하지만 올 들어서는 아직 그런 경우가 없다"며 "어제(16일) 1t 트럭 2대분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모두 소각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인천의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과거 폐현수막을 마대로 만들어 낙엽 등을 담아 버리는 데 사용했지만, 일반 쓰레기봉투를 사서 낙엽을 버리는 게 훨씬 비용이 덜 들어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며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현준·유창수기자 uplhj@kyeongin.com17일 오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일대에서 남동구청 현수막 철거 작업자들이 선거 현수막을 떼어내고 있다. /유창수기자 you@kyeongin.com현수막 철거를 위해 제작된 도구. /유창수기자 you@kyeongin.com17일 오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일대에서 남동구청 현수막 철거 작업자들이 선거 현수막을 떼어내고 있다. /유창수기자 you@kyeongin.com

2020-04-18 이현준

[인천줌인]총선참패 통합당 인천시당 돌파구는? 윤상현 복당시기 최대관심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이 4·15 총선에서 인천 13개 선거구 중 단 1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치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중강화옹진의 배준영 당선자 중심의 조직 개편이 유력한 상황으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의 복당 시기가 최대 관심이다.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유정복·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 등 중량급 후보들이 모두 낙마했다. 전통적 강세지역이었던 중강화옹진에서만 배준영 당선자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꺾었을 뿐이다.인천에서의 통합당 패배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공천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로 지역구를 떠나지 않고 차근차근 밑바닥을 다진 배준영 당선자만 유일하게 당에 승리를 안겼다. 통합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윤상현 의원도 지역 텃밭을 일궜기 때문에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 속에 생환할 수 있었다.반면 '돌려막기', '낙하산', '호떡 공천' 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지역구 후보들은 민주당과 큰 격차를 보이며 패배했다. 통합당의 위기감은 이번 선거에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중앙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인천시당도 지도부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미추홀을에 출마했던 안상수 시당위원장이 수도권 최저 득표율로 낙선해 리더쉽을 상실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이어 21대 총선에서 두 번 연속 낙선한 유정복 전 시장도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이 때문에 배준영 당선자 중심으로 당 조직을 재편성하고, 참신하고 젊은 원외 당협위원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당장 2년 뒤 치러지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만회하려면 '올드보이'만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국적으로는 영남지방, 인천에서는 중구·강화·옹진군 등 지역 정당 수준으로 몰락했기 때문에 확장성을 위해서는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윤상현 의원의 복당 시점도 최대 관심이다. 통합당의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윤 의원은 불과 171표의 전국 최저 득표차로 당선된 저력을 보였다. 윤 의원은 복당에 대해 "주민 의견이 우선"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가운데 정계개편을 통한 야권 대통합을 이끌어 내며 당에 복귀할 생각으로 알려졌다. 정계개편의 주역으로 당에 화려하게 복귀해 꼬리표처럼 달린 '친박' 이미지를 탈피하고, 당내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합당에 윤 의원이 복귀한다면 2석에 불과하지만, 4선 중진과 초선 의원의 신구 조화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8 김민재

역대급 거대 여당의 탄생… 입법권력도 손에 쥔 정부

180석 이상 '개헌' 빼고 다 가능대권·당권 경쟁도 본격화 전망통합당 지도부 공백 등 '후유증'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초거대' 여당을 만들면서 정치지형이 크게 바뀌게 됐다. 특히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만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 등 범여권 정당 의석이 총 190석을 넘겨 국회선진화법(신속처리안건) 등 '개헌' 빼고 다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든 반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범보수 진영은 110석을 얻는 데 그쳐 지도부 사퇴 등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하게 됐다.민주당은 이번 압승으로 국회선진화법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해 필요한 180석 이상을 확보했다. 이로써 국회의장과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직도 60%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의 경우 수원 출신으로 5선 도전에 성공한 김진표(수원무) 당선자가 거론되고 있어 문희상(의정부갑) 국회의장에 이어 다시 선출될 경우 도내 정치권으로선 겹경사다.이번 압승으로 민주당에선 차기 당권 및 대권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형이 여권에 유리해진 만큼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파 간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해찬 대표 체제를 이을 당권 경쟁도 조만간 본격화할 경우 도내 중진 의원들의 출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가 불가피하게 됐다. 황 대표 자신은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전대에서 승리한 지 1년 2개월 만에 '패장의 멍에'를 쓰고 됐고, 지도부를 구성한 최고위원들도 조경태 후보만 제외한 채 모두 낙선해 동반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통'을 위해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을 대행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총선 참패 책임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대구 수성을)·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권성동(강릉) 당선자 등의 중진 복당 문제도 논란거리다.한편 이번 총선 승패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경기지역 정치 지형(민주당 51석, 통합당 7석, 정의당 1석)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오면서 역대급 거여(巨與)가 탄생해 지방정부에 대한 입법 권력도 손안에 쥐게 됐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0-04-16 정의종

든든해진 '국회 지원군'… 시정현안 '장밋빛 예감'

'매립지 종료' 다수당 의원 시너지교통위원장·국토부 관료 출신 등GTX-B·경인고속道 지하화 도움'광역소각장' 당선자간 절충 필요인천 지역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며 인천시정 주요 현안 해결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당선자들의 광역철도망 확충을 포함한 교통 공약과 경제·일자리 대책 등 주요 공약 대부분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연관성이 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인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새로 진용이 갖춰진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방침"이라며 "총선 일정과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추진하지 못했던 주요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조기 종료(2025년)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착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3연륙교 연내 착공(고속도로화), 영종~신도 평화고속도로 착공 등 인천시가 연내 결론을 내야 할 이런 현안은 당선자들의 주요 공약과도 일치한다.특히 수도권 매립지 종료 문제만큼은 여야 할 것 없이 인천의 정치력이 결집 돼야 할 사안으로 당선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인천시와 힘을 모을 경우 관계 부처 설득은 물론 주민 공론화 과정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봤다.특히 3선의 윤관석(남동을)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노리고 있고 맹성규(남동갑) 의원과 정일영(연수을) 당선자의 경우 국토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인 만큼 인천시 주요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반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소각장 건립 문제는 일부 당선자 공약과 상충 돼 묘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송영길(계양을) 의원과 김교흥(서구갑) 당선자의 경우 소각장 신설·증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인천시와 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국회와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의원들과 협업해 인천시의 묵은 현안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4-16 김명호

인천 정치권 휩쓴 여당… 독주할까, 질주할까

군구·시의회·시장·총선 모두 승리견제장치 무력화… 우려 목소리도표심 '수차례 공천 번복' 야당 외면"권력다툼땐 또 다시 바뀔수 있어"지난 2018년 인천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도 대부분의 선거구를 싹쓸이하며 인천지역 정치권 균형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지방정부에 이어 국회 권력까지 움켜쥐게 된 여당의 견제장치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이어서 인천지역의 이런 정치 지형 변화가 시민들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4·15 총선 개표결과, 인천 13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11곳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가 각각 1곳씩만을 챙겨, 사실상 인천에서 야당이 전멸 수준의 패배를 했다.민주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북부권 벨트'는 물론 보수성향이 강한 구도심 지역,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연수구을 선거구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미래통합당이 깃발을 꽂고 있던 미추홀구갑, 연수구을, 부평구갑, 서구갑 등을 탈환하며 지난 19·20대 총선에서 맞춰졌던 여야 균형의 추는 여당으로 완전히 쏠리게 됐다.20대 총선 땐 민주당이 7석, 통합당 후보가 6석을 차지해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19대 총선에선 여야가 12개 선거구를 6석씩 양분하며 균형을 이뤘다.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 안정을 통한 '국난 극복'을, 미래통합당은 여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었지만 국민들은 여당에 손을 들어줬다.인천지역은 이에 더해 미래통합당 공천 실패가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야당 주요 후보군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했고, 수차례 공천 번복이 이뤄진 선거구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의 표심이 돌아섰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장은 물론이고, 10곳의 기초자치단체 중 9곳을 거머쥐었고, 시의회와 군·구의회 또한 장악했다. 여기에 이번 총선마저 압승하며 절대적인 힘을 얻게 됐다.여당이 얻은 힘에 비례해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져야 하는데 자칫 오만과 독선으로 흐를 경우 인천의 정치 지형 변화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인천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 독식이 인천 발전의 추진력이 될지 아니면 발전을 저해하는 독이 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지역 내 계파 갈등이나 권력 다툼 등으로 이어진다면 권력 구도가 바뀌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승리의 아침…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6일 인천시에서 당선된 여·야·무소속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을 만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수구을 민주당 정일영 당선자가 지역구를 돌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승리의 아침…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6일 인천시에서 당선된 여·야·무소속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을 만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중구강화군옹진군 미래통합당 배준영 당선자가 지역구를 돌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승리의 아침…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6일 인천시에서 당선된 여·야·무소속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을 만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가 지역구를 돌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0-04-16 김명호

'중진' 송영길·홍영표… '당권 행보' 탄탄대로

4·15 총선을 통해 다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계양을)·홍영표(부평을) 의원의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당권을 향해 가고 있다. 이들은 인천 총선을 이끌며 11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리더십을 보이기도 했다.5선의 송영길 의원은 인천지역 현역의원 중 최다선이자 86세대의 대표 주자로 이름을 알리면서 당 대표에 재도전할 동력을 확보했다. 6~1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6선을 한 김은하 전 국회부의장의 기록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그는 민선5기 인천시장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선 수도권과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광폭 행보를 보였다.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부평을)도 4선 중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당권 주자로서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당내 친문 핵심 그룹으로 분류되는 그는 문재인 정권의 '개혁 선봉대'로 나설 전망이다. 홍 의원도 자신의 선거만큼이나 다른 지역구 후보들의 당선을 돕기 위해 부산까지 내려가는 등 동분서주했다.이밖에 3선의 윤관석 의원(남동을)은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토부 차관을 했던 맹성규 의원(남동갑)의 국토부 장관 발탁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미래통합당에서는 4선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복당을 하기도 전에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공천 반발로 무소속 출마한 그는 복당 후 차기 인천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6 김민재

정의당 배진교 비례 당선… 차기 당권주자로 '급부상'

다음 총선에선 남동 지역구 출마낙선한 이정미 바통 이어 받을듯정의당 소속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이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 차기 당권 주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16일 총선 개표 결과, 정의당은 정당 득표율 9.67%를 얻어 비례대표 의석수 5석을 확보했다. 배진교 당선자는 정의당 비례 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4번에 배치되면서 일찍이 당선권으로 분류돼 왔다. 배진교 당선자는 인천대 토목공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을 시작했으며 인천대 시립화 운동에도 참여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 후보로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시 조택상 동구청장과 함께 수도권 최초로 진보구청장에 당선됐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했다.이후 정의당 평화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인천 유일 정의당 국회의원이 되는 배진교 당선자는 다음 총선에서 '인천 남동 지역구 출마'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지역구 의원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재선에 실패한 이정미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원내대표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학생운동과 시민·상인운동을 펼쳐온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도 이번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이동주 당선자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당선권 안에 들었다. 정의당 배진교 당선자와는 인천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동주 당선자 역시 인천대 법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인천대 시립화 운동에도 참여했다. 2009년 재벌유통기업이 기업형슈퍼마켓(SSM)을 골목 상권까지 확장할 무렵 인천에서 상인운동을 시작,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이후에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운동 등 중소상인 보호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인천에서 자영업자를 대변해 온 이동주 당선자는 인천 사정에도 밝아 국회와 인천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13개 지역구 외 인천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으로는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서울 송파병에서 3선에 성공하며 당에서 입지가 커졌다. 남 의원은 인천 송림동에서 태어나 50년간 인천에서 살며 인천여성노동자회 등에 속해 오랜 기간 노동·여성 운동을 해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4-16 윤설아

운명 엇갈린 '전직 인천시장 3인방'

민주당 송영길 5선 일궈내 입지 굳혀통합당 유정복·안상수 큰 격차 패배전략공천 실패… 정치생명 최대위기전직 인천시장 3인방이 모두 출마한 4·15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출신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은 5선 타이틀을 얻어 승승장구한 반면 통합당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은 낙선해 정치 생명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텃밭인 계양을에 출마한 송영길 전 시장은 여유 있게 승리를 차지하며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차기 당권주자로 확실히 각인을 시키면서 향후 행보에 탄력을 얻었다.통합당 대표 주자였던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은 상대 후보와 큰 격차로 패배해 충격에 빠졌다. 유정복 전 시장은 남동갑에서 지역구 현역 민주당 맹성규 의원에 약 10%p 차이로 졌다. 3선 국회의원과 2번의 장관, 1번의 인천시장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앞세웠지만, 개인기만으로는 대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년 전 인천시장 재선 실패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귀국해 총선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실패로 돌아갔다.인천시당 위원장인 안상수 전 시장은 동미추홀갑에서 15%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치며 통합당 13명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하기는 했지만, 20%도 넘지 못하는 초라한 득표율을 얻은 후보는 안 전 시장이 유일했다. 73세의 고령이라 다음 총선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통합당은 두 시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이번 총선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모두 패배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전략이 됐다. 애초에 유 전 시장은 동미추홀갑, 안 전 시장은 계양갑 출마를 희망했었다.송영길 전 시장은 내리막길을 걷는 통합당 출신 시장과 달리 연거푸 승전보를 울리면서 중앙 정치무대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동력을 얻었다. 송영길 전 시장이 이끌던 민선 5기 인천시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신동근(서을) 의원과 김교흥(서갑) 전 국회 사무처장도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3선에 오른 윤관석(남동을) 의원과 초선의 허종식(동미추홀갑) 전 균형발전정무부시장도 민선5기 대변인 출신으로 송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6 김민재

'동문 따라 국회 간다'… 함께 금배지 단 의원들

김민기·김영진·정찬민 나란히 입성통합, 전직 단체장 출신 2명 배출총선이라는 전장을 통과한 경기도 내 당선자들의 다양한 이력이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풀뿌리 정치인'부터 생애 첫 선거에 나서 당선을 맛본 '청년 정치인', '중학교-고교 연속 동문' 당선자도 배출됐다.여야가 알린 승전보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전직 시장·군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에선 유일하게 총선 본선에 오른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개표 후 이른 시간에 승전 소식을 당에 알렸다. 양 전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얻은 지지율은 무려 64.09%. 그는 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상대로 33.58%p 차의 압승을 거뒀다. 광명시장을 역임하며 전국 히트상품인 '광명동굴' 조성 등의 성과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통합당에선 전직 단체장 출신 국회의원 2명이 배출됐다. 용인갑에 출마한 정찬민 전 용인시장과 여주·양평에 출사표를 낸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주인공이다. 총선에서 53.14%를 얻은 정 전 시장은 민주당 오세영(45.93%) 후보를, 54.97%를 얻은 김 전 군수는 민주당 최재관(40.17%) 후보를 상대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경기도의원을 지낸 후보들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선보였다. 안양만안에서는 민주당 강득구 후보가 53.6%의 지지를 얻어 안양시장 출신 통합당 이필운(42.33%) 후보를 제압했고, 부천정 민주당 서영석(56.74%) 후보는 통합당 안병도(36.75%) 후보를 제쳤다. 안산단원갑에서는 민주당 고영인(55.74%) 후보가 2선 현역인 통합당 김명연(41.25%) 후보를, 포천·가평에서는 통합당 최춘식(50.25%) 후보가 육군대장 출신의 민주당 이철휘(46.68%) 후보를 각각 꺾었다.정치신인들의 국회 입성도 줄을 이었다. 민주당 김승원(수원갑)·윤영찬(성남중원)·오영환(의정부갑)·민병덕(안양동안)·임오경(광명갑)·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최종윤(하남)·김주영(김포갑) 후보와 통합당 김은혜(성남분당갑) 후보 등 총 10명이 첫 선거에서 금배지를 달게 됐다.당선자 중 최고 득표율은 시흥을에서, 최저 득표율은 고양갑에서 나왔다.시흥을에 출마한 민주당 조정식 후보는 67.02%를 기록하며 통합당 김승(31.63%) 후보를 제쳤고, 고양갑에선 정의당 심상정(39.38%) 후보가 3파전 경쟁 끝에 민주당 문명순(27.36%) 후보와 통합당 이경환(32.75%) 후보를 눌렀다.'중·고교 동문 의원 배출'도 눈길을 끌었다. 수원의 명문 유신고 출신인 김민기(9회·용인을)·김영진(11회·수원병) 의원이 각각 3선, 2선에 성공한데 이어 정찬민(4회·용인갑) 전 용인시장이 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이들은 또 신갈중학교 동문으로 같은 중·고교에서 국회의원 3명을 탄생시킨 셈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4-16 김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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