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3 보궐선거 투표율 오후 3시 창원성산 35.8%·통영고성 40.9%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3 보궐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선거구 투표율이 3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총 15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0만9천566명 가운데 14만7천75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 같은 투표율은 2017년 4·12 재보궐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21.8%보다 14.3%포인트 높은 수치다.선관위는 오후 1시 투표율부터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도 합산해 반영했다. 이번 보선의 사전투표율은 14.37%로, 지난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5차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경상남도 투표율이 38.1%(12만9천570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북도(35.0%·1만2천962명), 전라북도(15.9%·5천221명) 순이었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에서는 창원성산 선거구와 통영·고성 선거구 투표율이 각각 35.8%, 40.9%로 집계됐다.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한 곳에서만 치러졌던 2017년 4·12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은 45.0%였다.이번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구 2곳(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선거구 3곳(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 등 모두 5곳에서 치러진다.투표 종료 시각은 오후 8시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디지털뉴스부4·3 보궐선거날인 3일 오전 경남 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피오르빌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03 디지털뉴스부

오늘 4·3보선 '결전의 날'… 여야 "승리" 장담

4·3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일 여야 지도부는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 집결해 마지막 지원 유세를 갖고 막판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마치고 곧장 통영·고성으로 이동, 양문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이어 후보 단일화를 이룬 창원성산을 찾아 정의당 지도부와 함께 정의당 여영국 후보 합동 유세를 벌였다.민주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자유한국당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이번 보선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은 특히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통영·고성의 경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진영 지지층 결집은 물론 보수층 표심 일부도 한국당에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이라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탈원전 정책과 최저임금인상정책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최근 청와대발 '인사 참사' 등에 대해 유권자들의 냉철한 평가가 이뤄지는 보선이 될 것이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정의당 지도부는 종일 창원 시내를 누비며 여영국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당은 이 지역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데다 민주당과 어렵사리 후보 단일화를 이룬 만큼 반드시 이 지역을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04-02 정의종

황교안 축구장 유세, K리그 사상 첫 정치적 중립 위반 징계

축구장 안으로 밀고 들어온 정치 탓에 애꿎은 구단에 불똥이 튀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지난달 30일 경남FC-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강기윤 후보 등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경기장 안에서 선거 유세를 한 것에 홈팀 경남 구단에 제재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상벌위는 당시 유세 활동이 정치적 중립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연맹 정관 제5조에는 회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정관 역시 같은 취지의 규정을 두고 있다.또한 연맹은 대회 요강을 통해 경기장 내 정치적 언동 및 권유, 연설, 포교 등의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상벌 규정에도 정치적 언동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1983년 출범한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징계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상벌위는 경기 전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었음에도 경호 인원을 증원하는 등 적절한 사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소수의 인력만이 제지에 나서 유세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점 등에서 경남 구단의 책임을 물었다.다만 구단이 규정 준수를 위해 노력했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직접적, 적극적으로 위반한 사안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경기 등의 중징계가 아닌 제재금 징계를 결정했다.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정치인이 K리그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적은 있었다. 2014년 성남FC의 구단주였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남이 유독 오심 피해를 자주 봤다면서 특정 경기를 사례로 제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연맹 상벌위는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 전 시장에게 경고 징계를 내렸다.가벼운 수준의 징계였지만 이 전 시장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이후 이 안건을 다룰 연맹 이사회를 앞두고 이 전 시장이 재심 청구를 취소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경남도 이번 상벌위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7일 이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경남은 앞서 지난 1일 입장 자료를 내고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는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경남 도민과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때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경기장 안으로까지 들어가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제공

2019-04-02 디지털뉴스부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이명근 군포농협 조합장, 조합원·직원 신뢰 10년 세월… 이번에도 약속 100% 지킬것

금정·당동지점 신축 이전 추진무료영화 감상등 복지정책 실천"우리 조합장님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죠!"군포농협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말이다. 지난 2010년부터 군포농협을 든든히 지켜 온 이명근(69) 조합장은 이처럼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10년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조합원들에게도 신뢰를 잃지 않았다. 이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선 달성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세 번째 조합원의 선택을 받게 된 그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이 조합장은 오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4년 전 재선 당시 조합원들께 약속한 것들을 100% 다 지켰다. 최근 문을 연 부곡첨단지점 개점도 당시 공약사항이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임기 기간에도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지난 선거운동기간 이 조합장은 1천2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에게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그는 "하루 100명씩 전화를 돌린다 해도 2주나 걸리는 일이라 처음엔 쉽진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합원들과 가장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이라 믿고 끝까지 실천했다"고 전했다. 평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쌓아 온 믿음에 정성 어린 선거운동이 더해져 이 조합장은 다시 한 번 조합원들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이 조합장은 지난 1974년 당시 군포농협의 전신인 남면농협에 입사해 46년째 조직에 몸담고 있다. 안산·광명·안양·강화 등의 근무지를 두루 경험한 뒤 지난 1995년 군포농협에 상무로 복귀했으며, 이후 전무와 상임이사를 거쳐 조합장에 오른 사실상 군포농협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조합원 연금(장수수당) 지급, 금정·당동지점 신축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밖에도 산악회 운영과 무료 영화 감상 등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 정책도 내놨으며, 조합원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을 '조합원 사랑방'으로 조성해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조합장은 "임직원과 함께 행복한 군포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의 믿음에 꼭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행복한 군포농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명근(69) 조합장은 "임기 내 8가지 대표 공약사항을 100% 이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9-04-02 황성규

경남선관위, 4·3 보궐선거 정점식 후보 측근 언론인 매수 의혹 조사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 인사 오모 씨가 지역 신문기자를 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남도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지난 1일 도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정 후보 측 인사가 우호적 기사를 써달라며 지역 기자에게 금품을 건네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정 후보 최측근이 매수를 목적으로 기자에게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선관위 한 관계자는 "공모 여부에 따라 정 후보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여서 구체적 액수를 밝히기 어려우며, 정 후보 측 인사가 그의 최측근이라는 말도 일방적 주장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정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누가 이런 혐의로 신고를 당했는지 우리도 전혀 모르고, 정 후보를 포함한 캠프 전체와 아무 관련 없는 일"이라며 "우리와 무관한 일에 흔들리지 않고, 남은 선거기간 선거법에 따라 적법한 선거운동을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지난달 2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죽림이동민원실에 마련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통영고성 후보가 사전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점식 후보 캠프 제공

2019-04-02 디지털뉴스부

한국당 "당협위원장 총사퇴후 공천" 물갈이 커진다

황교안대표 내일 보선 직후 첫회의신정치혁신위서 분야별 개혁논의홍준표·김병준 교체 위원장 포함조직 재정비 원점서 재검토 의미자유한국당이 내년 제21대 4·15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천룰 개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황교안 대표는 최근 취임 후 새로 구성한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혁신소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위원장에 친박(친박근혜)계로 통하는 김선동 의원, 위원으로는 박완수·송희경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 등이 내정된 상태다.이들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일인 3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룰 개정을 위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어 5일에는 신정치혁신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정당'·'정치' 등 분야별 혁신 방안도 논의한다.특히 당 지도부는 현재 전국 250여개 당협위원장으로부터 일괄 사퇴서를 받은 뒤, 각 당원협의회의 활동 성과를 평가할 당무감사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천 심사에서 물갈이가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천혁신소위는 상향식 공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와 전략공천의 허용 범위, 정치 신인 가산점 부여 등 공천 심사 규정과 함께 조직 정비를 위한 당무감사 시기와 방법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한 핵심 당직자는 "본격적인 공천 심사 전 정기 당무감사를 진행한다고 알고 있다"며 "당무감사라는 기회를 통해 현재의 당협위원장들이 자연스레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 당직자는 "당헌·당규상 선거 1년 전 당협위원장직을 모두 내려놓은 상태에서 공천을 진행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이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비상대책위 체제를 거치면서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이뤄졌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원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황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04-01 정의종

여야 '김학의 수사방향·남은 장관후보 임명'놓고 기싸움 팽팽

야, 인사책임 조국 경질 촉구… "당시 지휘 검찰총장 포함" 특검법 발의여, 자성론속 축구장 유세 '민폐교안'… " 물타기 그만, 엄정수사" 맹공여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4·3 보궐선거의 마지막 승기를 잡기 위해 최근 불거진 이슈를 놓고 치고받기를 계속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최정호·조동호 후보자에 이어 나머지 5명의 거취를 놓고 물고 물리는 설전을 펼치는가 하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방향을 놓고도 기 싸움을 벌이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낙마 후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나머지 5명 후보에 대해 엄호하고 나서자 자유한국당은 인사 책임을 들어 조국 민정수석 등의 '경질'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엄격한 인사검증 절차를 실행해야 한다는 경험을 이번에 충분히 했다"며 자성론을 편데 이어 홍영표 원대대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따라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창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른바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고 지적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선 계속해서 사퇴 의견을 표시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당은 이날 업무방해, 직권남용,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국회 위증 등의 혐의로 박영선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여야는 김 전 차관 수사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 촉구'와 '특검법 발의'로 대립각을 세웠다.민주당이 검찰을 겨냥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하자, 한국당은 특검 수사대상에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폭행·성추행 등 관련 범죄 행위 ▲김 전 차관의 범죄 행위 수사 및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외압 의혹 등을 골자로 한 특검법을 발의했다.한국당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향후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김 전 차관에 대한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했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 등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것은 어떻게든 정치공방으로 몰고 가려는 물타기"라며 "당당하다면 더 이상 수사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한편, 민주당은 경남FC 축구장에서 유세를 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민폐교안', '몰상식' 등의 표현으로 맹공을 쏟아냈다.설훈 최고위원은 "규정 위반을 마음대로 하는 몰상식한 태도가 보였다"며 "사죄하는 정확한 자세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자숙하고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이것이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의 기본적 자세"라고 일침을 놨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4-01 정의종·김연태

구리시장 벌금 200만원 구형, 허위사실공표 혐의… 내달 판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승남 구리시장에게 검찰이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안 시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안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등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날 안 시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이 아니고 연정사업 세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안 시장은 당선 목적으로 SNS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끼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변호인은 "연정사업으로 실제 추진됐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구리시 등 다수 공문에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문구가 실제 등장한다"며 "목록상 첫째가 아니더라도 '1호'에는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 중요한 사업이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반박했다. 허위사실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최종 판단은 한 달 뒤 내려진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4-01 전상천

오세훈 "정의당, 노회찬 정신 자랑해선 안 돼"

자유한국당 소속의 오세훈 전 시장이 1일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무엇 때문에 이 선거(창원성산 보선)가 다시 열리나.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은 분이 창원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주장했다.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창원 반송시장에서 열린 창원성산 지역 보선 지원 유세에서 "상대 후보인 정의당 후보(여영국)가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이라는 것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창원성산 지역 보선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투신으로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노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필명 '드루킹'의 포털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오 전 시장은 이어 "이 정권에선 통합과 화합 대신 증오와 저주만 난무하고 있다"며 "적폐청산을 빌미로 증오의 칼춤을 추는 이 망나니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정부 들어 염치란 말 들어본 적 없다"며 "우리보다 한술 더 떠서 그들이 그렇게 욕하고 비판하던 행태를 골라서 하고 있다.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서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 입구에서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01 디지털뉴스부

민주당 "황교안 축구장 유세, 4·3 재보선서 퇴출할 반칙"

더불어민주당은 규정을 위반하고 경남FC 축구경기장에서 4·3 창원성산 재보선 유세를 해 물의를 빚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1일 맹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경남FC는 이번 일로 승점 10점 이상을 날릴 위기에 처했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 측에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된다며 유세를 수차례 만류했지만 황 대표 측은 이를 무시하고 선거유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은 황 대표를 '민폐교안', '몰상식', '퇴출해야 할 반칙' 등 강한 어조로 힐난하고, 나아가 황 대표의 선거운동 중단을 요구하며 선거법 관련해 고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만우절인데, 지난 주말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규정을 위반하고 경기장 내부 선거운동을 하는 만우절 농담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더 거짓말 같은 일은 경남FC의 공식입장을 보면 규정을 몰랐다는 한국당 해명인데, 진짜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행동을 부르지 않았나 싶다"며 "지금이라도 경남도민에게 깊은 사죄 드리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규정 위반을 마음대로 하는 몰상식한 태도가 보였다"며 "사죄하는 정확한 자세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자숙하고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이것이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의 기본적 자세"라고 일침을 가했다.남인순 최고위원은 "법치주의를 외친 황 대표가 정말 법무장관 출신이 맞는지 눈과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데도 이를 강행한 한국당 행태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남 최고위원은 "정말 민폐를 끼친 '민폐 교안'이라고 할 수 있고, 후안무치한 행동을 했다"며 "경남도민의 희망인 경남FC에 피해를 입힌 이번 유세에 대해 경남 도민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축구경기에서는 고의 반칙에 옐로카드를 주고, 더 심한 반칙엔 레드카드를 꺼내 퇴출시키는데, 이 행동은 4·3 재보선에서 퇴출돼야 할 정도의 반칙이자 규정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다.이 최고위원은 "이 부분에 대해 선거법 관련 고발이 있어야 하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반드시 선거법 위반인지 아닌지 밝혀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규정을) 알려 줬는데도 밀고 들어갔으면 좀 심각한 사안으로, 갑질 중 이런 갑질이 없다"며 "선거라는 것은 선택받기 위해 을이 되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밀고 들어갔다는 건 정말 진중하게 사과해야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표창원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도저히 묵과, 용서할 수 없다", "극도로 권위적이고 강압적이고 무례한 갑질"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때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경기장 안으로까지 들어가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제공

2019-04-01 디지털뉴스부

슬로바키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 환경변호사 출신 정치 신인

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슬로바키아의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 소속 주사나 카푸토바(45) 후보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의 개표율이 96.8%를 기록 중인 가운데, 카푸토바 후보가 58.3%를 득표해 41.7%에 그친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Smer-SD)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압도했다고 밝혔다.카푸토바 후보는 전날 치른 대선 결선투표의 출구조사에서 44.8%의 세프쇼비치 후보를 크게 앞선 55.2%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당선이 일찌감치 유력시 됐다.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가 벌어지자 세프쇼비치 후보는 이날 저녁 카푸토바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다.슬로바키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 된 카푸토바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30일 밤 선거운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내게 맡긴 임무를 영광스럽게 수락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 카푸토바 역시 정치 경험이나 공직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여당의 완패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푸토바는 지난달 16일 대선 1차 투표에서 40.6%의 득표율을 기록해 13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세프쇼비치는 득표율이 18.7%에 그쳤지만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됐다.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 탐사보도 전문 기자 잔 쿠치악 피살사건 이후 정경 유착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쿠치악은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고 기사를 준비하던 중 집에서 연인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마피아 연루 의혹을 받는 인사 중에는 로베르토 피초 전 총리의 측근들도 포함돼 있었다. 피초 전 총리는 쿠치악 피살사건의 후폭풍으로 총리에서 내려왔지만, 사회민주당 당수직을 그대로 유지해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검찰 2인자인 차장검사가 쿠치악 살해의 배후로 지목된 기업인과 수백건의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카푸토바는 선거 운동 기간 "악에 맞서야 한다"며 부패한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다.카푸토바는 14년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 폐기물 매립 문제와 싸운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긴 법정 투쟁 끝에 카푸토바는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이혼한 그는 15세, 18세의 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푸토바의 당선은 유럽에서 난민 문제를 앞세운 극우, 우파 정당들이 줄줄이 선거에서 이기는 상황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도 있다.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이탈리아 등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들이 2017년 말부터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이기며 집권했다.슬로바키아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이고 실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내각 구성 승인권, 헌법재판관 임명권 등 중요한 권한도 갖고 있다.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6월 15일에 열린다.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총 유권자 450만 명 가운데 약 42%만이 투표에 참여해 슬로바키아 대선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550만 명의 슬로바키아는 1999년 이후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P=연합뉴스

2019-04-01 디지털뉴스부

황교안 축구장 선거 유세 논란… 경남FC "자유한국당 멋대로 들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주말 경남FC 홈경기장 안에서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해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황 대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와 함께 경기장 밖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갔다.당시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강 후보는 당명과 당 선거기호인 2번, 자신의 이름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있었다.자유한국당은 두 사람이 함께 경기장 안 관중석을 다니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유세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당 공식 홈페이지 올렸다.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는 영상이 올라왔다.이 같은 행동은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어긋난다.규정에 따르면 선거 입후보자는 개별적으로 티켓을 산 후 경기장으로 입장 할 수 있다.그러나 경기장 안에선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또 정당명, 후보명, 기호, 번호 등이 적힌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없다.이를 어기면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2천만원 이상 제재금 등의 벌칙이 따른다.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이재환 후보,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여영국 후보도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만 유세 활동을 하고 안으로까지 들어가지 않았다.경남FC 관계자는 "당시 혼잡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측에서 경기장 내로 그냥 들어왔다"며 "고의로 입장을 허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황 대표와 강 후보는 구단 측 제지가 있자 붉은색 점퍼로만 바꿔입거나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벗고 한동안 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디지털뉴스부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지난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때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경기장 안으로까지 들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구단 측 제지가 있자 옷을 바꿔입고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제공

2019-03-31 디지털뉴스부

'총선 가늠자' 1대1 대결구도… 여야 조직력 총동원

'진보1번지' 창원성산 표분산 차단 민주·정의당, 후보 단일화 전략에한국당 "좌파야합 비겁" 집중공세통영·고성 한국 우세 격차 줄었다與 중반이후 상승세 판단 당력집중영남권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이지만, 선거구별로 유권자 성향과 정치지형의 변화로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 이번 국회의원 보선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 치러진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성산 보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의 1대1 구도가, 통영·고성 보선은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의 대결 구도가 각각 그려졌다.먼저 창원성산은 경남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배출했고,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승리로 장식했다. 그래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내세웠다. 진보진영 표 분산을 막아 한국당을 누르고 창원성산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한국당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최대한 반감시키기 위해 '2중대 밀어주기', '비겁한 좌파야합' 등 집중 공세를 펴는 동시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2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중 창원성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다음으로 통영·고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며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자당 양문석 후보가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 큰 격차로 열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남은 기간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보선의 승패는 큰 이슈 없이 각 정당의 총력 태세로 전개되는 만큼 자신의 지지층을 얼마나 많이 끌어들일 것인지 '투표율'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7명의 장관 청문 정국 등에 따른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삼성생명 건물 앞에서 양문석 통영고성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지역 강기윤 후보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인근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31 정의종

우크라이나 대선투표, 역대 최다 39명 입후보… 유력 후보 모두 親서방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에서 31일(현지시간) 5년 임기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투표는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2014년 '반러시아 친서방' 정권 교체 혁명(마이단 혁명)으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한 이후 5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2만9천여개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우크라이나와 심각한 갈등 관계에 있는 러시아를 제외한 72개 외국에 차려진 101개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적으로 약 3천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선거 때마다 러시아 여러 도시에 설치해 왔던 투표소들을 폐쇄하는 조처를 했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약 300만명의 우크라이나 유권자들은 인근 국가인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카자흐스탄, 핀란드 등에서 투표하도록 권고했다. 러시아는 국제기구와 외국 등에서 파견된 2천명 이상의 국제참관단에서도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는 역대 최다인 39명이 입후보했다. 재선에 나선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53세),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하는 율리야 티모셴코 전(前) 총리(58세), 인기 코미디언·배우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세)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할을 맡아 '국민 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29일 발표된 키예프 사회학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20.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13.7%로 2위, 티모셴코 전 총리가 9.7%로 3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공개된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이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6.6%가 젤렌스키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포로셴코 대통령과 티모셴코 전 총리는 각각 17%를 얻는 데 그쳤다.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긴 어려워 결선투표에서 최종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결선투표는 오는 4월 21일로 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3명의 유력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기존의 친서방 정책 노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세 후보 모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나토 가입을 포함한 유럽화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9-03-31 디지털뉴스부

4·3 보선 D-3…관전 포인트 및 막판 변수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국회의원 보선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만 치러지는 '미니 선거'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정치적 의미가 붙는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성산 보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의 1대1 구도가, 통영·고성 보선은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의 대결 구도가 각각 그려졌다.◇ 창원성산…진보진영 수성? 한국당 탈환?창원성산은 경남 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배출했고,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승리로 장식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국당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번 보선에 출마한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내세웠다. 진보진영 표 분산을 막아 한국당을 누르고 창원성산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실제 정의당과 한국당 후보가 팽팽했던 선거 초반과 달리, 후보 단일화 이후 판 자체가 여 후보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 26일∼27일 창원성산 거주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여 후보 지지율은 44.8%로, 강 후보(35.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여세를 몰아 승리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양당 지도부가 지난 주말 창원에서 공동유세를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의 반작용으로 보수결집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지역 노동자 그룹을 기반으로 한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완주에 따른 진보층 표 분산 가능성도 있다. 당장 한국당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최대한 반감시키기 위해 '2중대 밀어주기', '비겁한 좌파야합' 등 집중 공세를 펴는 동시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2곳은 국회의원 선거구 중 창원성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힘 있는 여당', '노회찬 정신'을 전면에 앞세운 민주당·정의당과 '경제 실정',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건 한국당, 양측의 전면 대결 속에 이곳 유권자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 통영·고성, '보수 아성' 이어가나통영·고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그만큼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보수의 아성'이다.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며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이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의 승부가 치열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민주당은 선거 초반 자당 양문석 후보가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 큰 격차로 열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남은 기간 당력을 총동원해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 종일 통영·고성에 머물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4∼25일 통영·고성 거주 유권자 7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7%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양 후보는 31.2%의 지지율로 정 후보(38.2%)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한국당은 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다. 리얼미터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 26일∼27일 통영·고성 거주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3%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정 후보(57.2%)가 양 후보(29.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국당은 민주당의 총력전에 끝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만개 일자리 창출과 고용위기 지역 지정 연장 등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하고, 한국당은 조선업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 투표율·김의겸 악재·청문정국 등 막판 변수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보선의 막판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통상 재보선 투표율은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매우 낮다. 그만큼 선거결과에 투표율 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정당에, 높을수록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속설도 있다. 일단 지난 29∼30일 이틀간 진행된 국회의원 보선 2곳의 사전투표 투표율은 14.71%로 집계됐다.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재보선의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일 수밖에 없다"며 "투표율이 40% 내외로 높게 나타난다면 아무래도 진보진영 후보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따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와 장관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전 인지 여부 논란으로 확산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등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사진은 왼쪽부터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강기윤 후보, 같은 날 반송시장에서 단일후보 결정 소감을 밝히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 /연합뉴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연합뉴스·박청정 사진은 후보 제공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상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3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