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인태 "자유한국당? 봉숭아학당 될 것, 안철수? 정계 떠나야" 일침

유인태 전 국회의원이 6·1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보수야당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근자에 보이는 모습이 어디 국민 상식에 맞느냐"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직도 다스는 내 것이 아니라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라가 어디로 넘어갔다는 거냐.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닌, 한국당이 너무 못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은 오랜 내홍을 겪게 될 것"이라며 "2006년 열린우리당을 보면 그림이 보인다. 열린우리당도 지방선거에서 이것보다 더 참패한 후 분당과 합당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고 예시를 들었다. 그러면서 "총선 한 6개월 전인 내년 가을쯤 가서 정계개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콩가루 집안을, 봉숭아학당을 연출할 것이다"고 냉철하게 내다봤다. 유 전 의원은 또 이번 선거의 최대 패자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꼽았으며, "2등 보고 사퇴하라 한 안철수 후보는 3등을 했다. 바른미래당은 정의당보다 정당 득표율이 떨어졌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자기 본업으로 가는 게 맞다. 이게 발을 잘못 디딘 게 아니냐. 여기가 자기하고 안 맞는 곳"이라며 "정치를 하려면 세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정치권에 들어온 지 몇 해 되지도 않았는데 도와주려던 사람들과 지지층이 다 떠났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부유인태 "자유한국당? 봉숭아학당 될 것, 안철수? 정계 떠나야" 일침 /연합뉴스

2018-06-16 디지털뉴스부

'자유한국당 참패' 류여해, 홍준표 향해 "당 무너뜨리고 X 싸고 나가버리면 다냐" 비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엄함과 동시에 홍준표 전 대표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 대표직에 출마 선언했다.이날 류 전 최고위원은 "저는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아닌 홍준표 전 대표와 싸우고 있었다"면서 "홍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사당화하는 과정을 알리고 싶었고, 그로 인해 싸움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저는 자유한국당이 아닌 홍준표와 싸우고 있다"며, 한국당을 상대로 낸 징계결의무효확인 소송 1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기 된 계기를 설명했다.그는 "홍 전 대표는 철저하게 당을 무너뜨리고 '뭐' 싸고 나가버렸다"며 "정치는 책임이다. 충언을 개짓는 소리라고 하더니 결국 본인이 '무엇'을 싸고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류 전 최고위원은 "책임지게 해야 한다. 당대표 나가겠다"면서 "당대표 돼서 홍 전 대표에게 철저한 책임을 묻게 하겠다"고 재차 호소했다.한편,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직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한국당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류 전 최고위원은 비공개로 열린 한국당 최고위회의에 찾아갔다가 입장을 제지당했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운영되는 게 한국당이면 공산당과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다.한국당은 그러나 류 전 최고위원의 돌출행동과 허위사실 유포가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당적을 박탈시켰다. 류 전 최고위원은 향후 5년간 재입당도 할 수 없는 상태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에 한국당을 상대로 징계결의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디지털뉴스부'자유한국당 참패' 류여해, 홍준표 향해 "당 무너뜨리고 X 싸고 나가버리면 다냐" 비난 /YTN 삭제

2018-06-16 디지털뉴스부

[눈여겨볼 낙선자]'선거판 새바람' 기정호의 100여일 대장정

경기도의원 김포시 제1선거구(고촌읍·풍무동·사우동)에 출마했다가 쓴잔을 들이킨 자유한국당 기정호(41)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전국구 스타였다. LED전광판으로 시작해 아바타인형과 친환경 유세자전거까지 결합한 그의 참신한 선거전략은 중앙일보 등 수많은 일간지와 채널A, CJ헬로TV뉴스 등 방송에 소개되며 선거판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기적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김포시 고촌읍행정복지센터에서 경쟁 후보가 당선증을 받던 15일 오후 2시 30분께, 기정호 후보는 선거사무소 복도에 붙은 대형 홍보사진 앞에서 "제가 원래 이랬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정치컨설턴트 출신으로 선거결과분석 전문가인 그는 괜찮으냐는 질문에 "내가 떨어진 것만 알고 아직 자세한 집계는 안 해봤다"며 연신 싱글벙글 웃어댔다.선거 이튿날 기정호 후보는 1천통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읽어내려 가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는 그는 "나를 지켜보고 응원하던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기정호 후보는 "낙선이 확정됐을 때 아쉽거나 슬픈 감정이 들었던 게 아니라 충격이었다"며 "내가 떨어진 것과 무관하게 '이게 뭐지?' 싶었다"고 토로했다. 올해 3월 초 전략공천 제의를 받고 100여일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로는 너무 허무했다는 것이다.불가항력적인 선거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 후 그는 "사람도 추억도 가족도, 남은 게 많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군용침낭 속에서 쪽잠을 해결해 가며 아이들에게 인기 높았던 아바타인형으로 김포시 전역 선거판을 축제로 물들인 보람이 큰 자산이라고 했다.이번 선거는 유머러스한 성격이긴 해도 막상 사람들 앞에 나서면 숫기가 달아나는 그를 180도 바꿔놓았다. 명함을 건넸을 때 "술맛 떨어진다"는 핀잔을 먹어도 꿋꿋하게 인파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사이 80㎏을 넘나들던 체중은 정확히 70㎏으로 줄었다.기정호 후보보다 더 수줍음을 타는 아내 이은영(40)씨는 남편이 면박당하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거리유세에 힘을 보탰다. 낙선이 확정된 직후 아내는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위로했다. '해피바이러스' 기정호를 만났던 이들이 해줘야 할 말이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기정호 후보에게 다음 행보를 묻자 "일단 오늘 한 잔할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선거운동기간 기정호 후보의 안식을 책임진 군용침낭.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15 김우성

[눈여겨볼 낙선자]'황소 같은 남자' 황성석의 잊지 못할 한 달

15일 오후, 황성석(46)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한창 짐을 빼고 있었다. '황소 같은 남자'를 캐치프레이즈로 경기도의원 김포시 제2선거구(북변동·감정동·걸포동·장기동)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자유한국당 황성석 후보는 이번 결과에 대해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운해하지 않았다.초인적인 강행군이었다. 한 달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자정까지 발품을 팔고, 새벽 1~2시까지 소셜미디어 홍보전을 마친 후에야 잠들었다. 출근인사도 다른 후보들은 길목에서 손팻말 홍보를 한 데 반해 황성석 후보는 정류장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명함을 손에 쥐여 줬다.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유권자가 '얼마나 볼지 궁금했다'면서 그동안 모은 18장의 명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에게서 3~4장은 기본이요 10장 안팎의 명함을 받은 이들도 부지기수였다.참 외로운 길이었다. 정치신인이다 보니 당내 인지도도 인맥도 기대할 수 없었고, 언론의 변변한 지원사격도 없었다. 아내 박선화(44)씨만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하게 곁을 지켰다.그래도 씩씩했다. 오른손 주먹으로 가슴을 두 번 치고 악수를 청하는 광경은 황소 이미지에 딱 어울렸다. 유세차량 옆에 정차해 경적을 울리며 손가락 욕설을 하는 경우는 양반이었다. 단순히 빨간색이라 해서 눈앞에서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황성석 후보는 "그런 분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의 현안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견뎠다"고 회상했다.하루는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에서 '시립수영장 건립' 공약을 본 아이들이 "아저씨 봤어요"라고 아는 척을 하며 "수영장 정말 만들어 주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꼭 이루고 싶었던 공약을 추진할 수 없게 된 게 못내 아쉽지만 후회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계까지 갔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자평했다.황성석 후보는 김포지역 한국당 당선자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떨어진 우리의 10배, 20배, 100배, 그 이상의 일을 해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낙선이 확정된 순간 아내는 "다음은 없어"라고 농을 던지며 웃어 보였다. 선거 이틀 후인 이날 아침에는 초등학교 1학년 딸이 해맑은 표정으로 "아빠 떨어졌다며?"라고 인사를 건네기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어 2등 했어"라고 말해 줬다. 매사에 온 힘을 다하는 황성석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선거사무소에 남아 있던 서류들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황성석 후보.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황성석 후보. /황성석 후보 제공

2018-06-15 김우성

선거 참패 한국당, 의총 소집…무대 외 추가 불출마 이어질지 관심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6선의 김무성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일부 초선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진들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당내에서는 당 해체 수준의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다. 그러면서 15일 당 수습방안을 논의키 위해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다.참회의 의미로 드레스코드를 노타이 와이셔츠와 흰 블라우스로 통일한 한국당 의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을 탄핵한 선거"라며 "한국당은 구태 보수를 청산하고 수구기득권 보수이념의 해체, 한국당의 해체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무성 의원은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분열된 보수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하겠다"고 공언했다.비공개 의총에선 당의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한 중진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 당에서 지방선거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지금은 조기 전당대회를 할 때가 아니라 우리 당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혁신할 수 있는가를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털어놨다.이 의원은 "어렵겠지만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삼고초려해 모셔와 당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주장에 대해 한 재선 의원은 "우리 당도, 바른미래당도 지금 온전하지 않은 상태인데 통합을 한다고 해서 돌파구가 생기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수도권 중진 의원의 한 보좌관은 "전체 의원들이 모두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보수진영의 재건을 위한 인재 발굴과 터전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 한국당 자체가 싫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김성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5 송수은

민주 지도부·당선자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위해 일' 약속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15일 국회에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열어 민생 안정, 통합과 상생의 정치, 국민주권주의 실현,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 안착에 힘쓰겠다는 내용의 '국민과의 약속'을 내놨다.지역 당선인사 일정으로 불참한 김경수(경남지사) 당선자 외에 박원순(서울시장)·이재명(경기지사)·박남춘(인천시장)·이시종(충북지사)·양승조(충남지사)·허태정(대전시장)·이춘희(세종시장)·송하진(전북지사)·김영록(전남지사)·이용섭(광주시장)·오거돈(부산시장)·송철호(울산시장)·최문순(강원지사) 등 13명이 참석했다.추 대표는 당선자들에게 꽃다발을 건넨 뒤 "너무 잘하셨다.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어달라"면서도 "민주당은 승리에 도취해 자만하지 않겠다.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혁과 혁신을 통해 지방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하루가 지나니 기쁜 마음보단 두려움이 더 크다"며 "시·도지사부터 기초단체 의원까지 한 명 한 명 모두가 더 높은 도덕성을 갖고 지방행정과 지방재정의 개혁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당선자들은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공언했다.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온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했고, 최문순 강원지사 당선자는 "명실상부한 머슴임을 뼈에 새기고 심장에 새겨야 한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故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지방선거 역대 최대 승리의 성과를 보고했다.추 대표는 또 충혼탑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평화와 민생을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6-15 송수은

한국당 초선들 "중진 정계 은퇴하라"… 지방선거 보수 실패 원인 '중진탓'

"한국당 중진들 정계 은퇴하라!"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15일 "지난 10년간 보수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들은 정계 은퇴하고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정종섭·성일종·김순례·김성태(비례)·이은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당은 모든 희생을 감수해야 하고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 등은 "한국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와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더는 기득권과 구태에 연연하며 살려고 한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종섭 의원은 정계 은퇴 촉구에 총선 불출마와 차기 당권 불출마가 포함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답변했다.그러면서 중진 의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성일종 의원은 "본인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친박 중진의원들과 지난 총선 공천에 책임이 있는 비박계 중진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분분하다.이어 "지방선거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았는데 거기에 부응하는 반성과 결심을 하지 않으면 보수 정치는 살아남기 힘들다"며 "의원총회와 초선의원 모임이 소집돼있으니 여기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마련하고, 당내 최대 인원을 차지하고 있는 초선 의원들도 의원총회 이후 별도 모임을 갖기로 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기자회견에 나선 인사들 중에서도 전 정권과 연계된 분이 있는데, 정계 은퇴는 모든 인사들에게 해당 돼야 한다"며 "당명을 교체하고 주요인사들의 당직을 교체하더라도 국민들에게는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보일 것"이라고 힐난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자유한국당 초선의원인 김성태(왼쪽부터)·성일종·정종섭·김순례·이은권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간 보수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들은 정계 은퇴하고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6-15 송수은

[경인포토]당선증 교부 기다리는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자

15일 오후 2시 김포시 고촌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이 열린 가운데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자가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하영 당선자를 비롯해 지역구 순서대로 심민자(여·57·민)·채신덕(54·민)·김철환(36·민)·이기형(46·민) 경기도의원 당선자, 오강현(45·민)·최명진(여·53·민)·홍원길(57·한)·김옥균(57·민)·김종혁(54·한)·배강민(41·민)·한종우(45·한)·신명순(여·44·민)·박우식(43·민)·김인수(54·한)·김계순(여·37·민)·유영숙(여·45·한) 김포시의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m@kyeongin.com15일 오후 2시 김포시 고촌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이 열린 가운데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자가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다.이날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하영 당선자를 비롯해 지역구 순서대로 심민자(여·57·민)·채신덕(54·민)·김철환(36·민)·이기형(46·민) 경기도의원 당선자, 오강현(45·민)·최명진(여·53·민)·홍원길(57·한)·김옥균(57·민)·김종혁(54·한)·배강민(41·민)·한종우(45·한)·신명순(여·44·민)·박우식(43·민)·김인수(54·한)·김계순(여·37·민)·유영숙(여·45·한) 김포시의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m@kyeongin.com

2018-06-15 김우성

"참담한 심정으로 죄송" 바른미래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원장 김동철 체제

박주선 대표를 포함한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키로 했다.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연자실하면서 당을 지지하고 당 역할에 기대했던 많은 국민께 참담한 심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고위원 전원(6명)이 대표와 함께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을 포함한 지도부가 사퇴함에 따라 김동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개월 이내에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표는 선거 이틀 뒤 총사퇴를 한 것에 대해 "미적거린 것이 아니라 후임 지도제체를 만들기 위해 이 정도 까지는 하고 나가는것이 책임어린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사퇴 소회를 밝히며 "정체성에 대한 내부 혼란이 있다는 평가는 전적으로 동의는 하지 않지만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보수만 말했지 진보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고 일침했다.그러면서 "누구를 탓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모두가 '내탓이오'라고 말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단결과 화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디지털뉴스부대표직에서 물러난 바른미래당 박주선 전공동대표가 15일 손학규, 안철수, 김동철 의원과 식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 한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5 디지털뉴스부

'지방선거 궤멸' 한국당 홍준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선거 참패를 책임지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홍 전 대표는 보수를 재건하기는커녕 철저한 민심의 외면 속에 6·13 지방선거에서 '전멸'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쓸쓸히 퇴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대표직을 내려놓았다.지난해 7월 3일 당권을 잡은 지 346일만이다. 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지만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스타검사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정치적 고비마다 승부수를 던지며 몸집을 키웠다.19대 총선 패배 이후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섰고, 2014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2015년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으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기사회생했다.보수 대권 주자 기근 속에 구원투수로 나서 24%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특히 대선 패배 이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당 대표를 맡으면서 여의도 정치 전면에 나섰고, 특유의 완력으로 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거침없는 언행과 독단적인 당 운영에 안팎으로 끊임없는 잡음이 나왔다.대선 출마 당시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내가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말하면서 집중포화를 받았던 그는 대표가 된 이후에도 직설적인 성격 탓에 늘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당내 반대 세력을 '암 덩어리', '바퀴벌레', '고름', '연탄가스' 등에 비유하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거칠게 대응했고,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을 때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문재인 정권을 '주사파 운동권 정부'로 규정하고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무드에 대해 '위장평화 쇼'라며 공세를 퍼부은 점도 민심의 이반을 가져왔다는 평가다.결국, 선거 막바지엔 후보들이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거부하는 '홍준표 패싱' 현상으로 한동안 유세 현장에도 나서지 못했고, 이런 점이 지방선거 판세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친홍 체제'로 당직을 꾸리고 측근들을 전략공천하면서 '사당화' 논란을 낳은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홍 전 대표는 결국 선거기간 내내 공언했던 광역단체장 '6곳+알파(α)'를 챙기기는커녕 대구·경북(TK)만 근근이 지켜내면서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와 디도스 사건 등에 따른 지도부 집단 반발로 5개월 만에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데 이은 두 번째 불명예 퇴진이다.지방선거 이후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당권 재장악과 오는 2020년 총선 공천권 행사, 대선직행이라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졌다.한편, 홍 전 대표는 당분간 야인으로 와신상담하면서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풀이된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06-15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