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3 선거]부산 이색 당선인…'25세' '박근혜' 눈이 가네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 최연소 당선인은 기초의회 연제구 나선거구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의찬 당선인이다. 1992년 12월 4일생으로 올해 만 25세다. 민주당 부산시당 대학생 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해영 국회의원의 청년 특별보좌관도 역임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25세 동갑내기 6명이 대거 출마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이 당선인 외 모두 낙마했다.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았던 금정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박근혜 민주당 후보도 당선을 확정 지었다.올해 29세인 박 당선인의 직업은 변호사다.민주당 시의원 비례대표로 당선을 확정 지은 김혜린(35·여) 당선인의 이력도 특이하다. 생활기획 공간 '통' 공동대표, 뷰직페이퍼 편집장이자 발행인으로 부산에서 문화운동가로 활동해 왔다.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스케'(슈퍼스타K) 방식으로 진행된 청년비례대표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민주당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았다.특이한 이름인 기초의회 사하구 나선거구의 강남구 민주당 후보도 당선됐다.서구지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 나란히 도전장을 낸 김만근씨 3부자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아버지 김씨와 아들 국현, 준현씨는 공동 선거캠프를 꾸리고 열심히 이름 알리기에 나섰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연합뉴스이의찬(왼쪽), 박근혜 당선인

2018-06-14 연합뉴스

선거개표방송 3사 3색, KBS '정통'·SBS '그래픽'·MBC '출연진'…KBS 개표방송 시청률 1위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었던 지난 13일, 각 방송사들이 차별화된 개표방송으로 시청자 눈길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전날 오후 6시대 KBS 1TV '2018 지방선거 선택 대한민국 우리의 미래'가 시청률 6.8%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MBC TV '뉴스데스크'가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오후 9시부터 10시 14분까지 방송된 KBS 1TV '9시 뉴스'가 10.4%로 1위에 등극했다.KBS 1TV는 선거방송의 정통성에 집중해 엄경철 앵커의 차분한 진행이 이어졌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선거분석 코너인 'K포럼'과 '심층출구조사'로 교수 등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또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활용한 그래픽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시각화해 전달했다. 이어 광역단체별 후보가 나올 때 '전국노래자랑' MC 송해가 '전국득표자랑' 형식으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SBS는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 '해리포터', 드라마 '야인시대'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패러디한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사상 최초로 17개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전원의 동영상 촬영을 활용한 '픽미픽미 센터선발전'과 자유한국당의 개표상황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 더불어민주당은 개표 상황은 '달과 함께' 등 여러 바이폰을 사용했다.진행은 간판 김현우 앵커가 맡았으며 ,사전 투표 독려 캠페인 '아이보트챌린지'에 참여한 연예인들의 영상과 메시지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MBC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등장해 판세 분석과 여러 예측을 한 '배철수의 선거캠프'로 차별화 시도를 했다.MBC 광장의 미러맨을 활용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미러맨이 각 지역을 여행하며 여러 모습으로 변신해 개표상황을 알려줬다. 후보들의 레이싱 경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축구경기장 라인업 등 여러 그래픽을 선보였다.또 지역별 후보자들이 육성으로 각오를 전하는 '말하는 포맷'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이 밖에도 JTBC는 한국 갤럽과 진행한 자체 사전조사로 민심을 분석하며 장제원, 표창원, 김병진, 오신환 등 각 당별로 의원들을 패널로 불러 선거 판세를 예측했다. /디지털뉴스부지방선거 개표방송 /SBS·MBC·KBS·JTBC 지방선거방송 캡처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지방선거]경기도지사 이재명- 인천시장 박남춘 당선 기쁨 누리다

이재명, 남경필에 큰 격차로 앞서 "기회준 도민에 반드시 보답" ■경기도 6·1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등 야당 후보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당선됐다.14일 오전 8시 40분 현재 경기도지사선거 개표 결과(개표율 100%) 이재명 후보는 337만569표(56.40%)를 얻어, 212만2천406표(35.51%)에 그친 남경필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재명 당선자는 "16년 구태 기득권 경기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했다. 기득권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연천과 가평을 제외한 29곳에서 당선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국 광역단체장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승리했다. 자유한국당은 2곳(경북, 대구)에서 승리하는데 그쳤고, 무소속(제주)이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박남춘, 재선 도전한 유정복 눌러 "시민이 호평하는 시장 될 것" ■인천시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재선을 노린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인천시장 선거 개표 결과(개표율 100%) 박남춘 후보가 76만6천186표(57.66%)를 얻어, 47만937표(35.44%)에 그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4.06%를,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2.82%를 각각 획득했다.민선 7기 인천시장에 당선된 박남춘 당선인은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300만 인천시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며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10개 군·구 중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당선되며 압승을 거뒀다./김태성·강기정·김명호기자 mrkim@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부인 김혜경씨와 캠프 관계자들의 손을 함께 높이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1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14 김태성·강기정·김명호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당선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후보와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후보가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종 승리하며 당선됐다. 14일 9시 현재 경기도교육감 개표를 완료한 결과 이재정 후보가 238만5천336표(40.8%)를 얻어 임해규 후보(137만4천911표·23.5%)를 누르고 재선 교육감으로 활약하게 됐다. 송주명 후보는 102만6천91표(17.6%), 김현복 후보는 53만4천839표(9.2%), 배종수 후보는 52만2천860표(8.9%)를 얻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자는 "경기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교육감은 도성훈 후보가 57만789표(43.8%)로 고승의 후보(38만8천511표·29.8%)를 누르고 당선됐다.고승의 후보는 38만8천511표(29.8%), 최순자 후보는 34만4천717표(26.4%)를 얻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당선자는 "과거 보수교육으로 돌아가느냐 미래 혁신교육으로 가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였는데 시민께서 미래를 택했다"며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경진·김성호기자 lkj@kyeongin.com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이재정 후보(왼쪽)와 인천시교육감에 당선된 도성훈 후보가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승리의 환호를 하고 있다. /임열수·조재현기자

2018-06-14 /이경진·김성호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선거 모두 민주당 싹쓸이…광역 78.5% 등

'6·13 지방선거'를 통해 광역단체장 선거와 같이 광역·기초의원 등 지방의원 선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다.14일 오전 8시20분 현재 이번 지방선거 광역의원 선거에서 모두 824명(비례대표 포함)의 광역의원 가운데 민주당이 78.5%에 달하는 647명을 차지하는 등 낙승을 거뒀다.자유한국당은 116명, 바른미래당 5명, 민주평화당 3명, 정의당 11명, 무소속 16명의 광역의원만을 배출해 냈다.시·군·구의원 등 2천927명의 기초의원 역시 민주당이 대거 승리했다.지역구 기초의원(총 2천541명)의 경우 민주당 소속 당선인은 50%가 넘는 1천386명으로, 한국당 862명, 바른미래당 17명, 평화 45명, 정의 17명, 무소속 172명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비례대표 기초의원의 경우 민주 239명, 한국 133명, 바른미래당 2명, 평화 3명, 정의 9명 등으로 조사됐다.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집행부와 균형 있는 견제를 하는 지방의회는 한동안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광역·기초단체장 주도의 정책이 막힘없이 추진되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무리한 사업추진을 할 경우 의회에서 진단을 해야 하는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선거 모두 민주당 싹쓸이…광역 78.5% 등 /네이버 '지방선거 결과' 캡처

2018-06-14 송수은

[6·13 선거]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도민의 절박함이 만든 결과"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당선인의 도정방향은 '경제와 민생'이다.김경수 당선인은 14일 "경남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러한 경제위기와 도민 민생을 극복하고 살려달라는 도민의 절박함이 만든 결과다"며 "여망을 충분히 받아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지사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으로 경남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 출범을 꼽았다. 5대 공약 중 1순위 공약도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 살리기'다.그는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 조성, 경남 연구개발(R&D)체계 구축을 통한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 제조업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서부경남 KTX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이러한 경제살리기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 살림살이를 챙긴다는 구상이다.그는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무상급식 전면 확대, 치매국가책임제 실시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경남을 구현할 계획이다.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사로 재직할 때 무상급식 중단과 진주의료원 폐쇄 등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으로 도민 반발을 샀던 점을 고려해 참여와 소통으로 도정을 혁신할 방침이다.김 당선인은 참여예산위원회 참여범위 확대,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기준 완화, 노사민정협의회 구성, 농어업 농어촌특별기구 설치로 협치농정 실현, 문화예술협치위원회 설치 등을 이행방안으로 제시했다.이러한 도정방향을 실행에 옮기면 홍 전 지사가 업적으로 내세운 '채무제로' 등 투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재검토하고 단절된 남북교류사업도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참여와 소통을 내세운 만큼 도의회, 도교육청, 시·군과의 관계도 경제살리기와 더불어 사는 경남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한편, 홍 전 지사는 진보성향 교육감과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광역시급 지자체인 창원시장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은 바 있다.김 당선인은 이에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경남도정의 기준이 되고 과제가 될 것이다"며 "경남 발전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도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4일 새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 빌딩에 있는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민주당, 전국 12곳 재보선에서 11석 차지…원내 1당 지위 강화

'6·13 지방선거'와 전국 12곳에서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11곳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확보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1당 지위가 더욱 굳어졌다.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미니 총선'이라 불린 이번 재보선 12곳 지역 중 후보 공천을 하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에서 승리했다.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남동갑, 경남 김해을, 충남 천안병 등 3곳에서 모두 후보를 내 지역구를 사수했다.아울러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부산 해운대을, 울산 북, 충남 천안갑, 광주 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충북 제천·단양 등 8곳의 지역구를 추가 탈환했다.이에 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는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었다.특히 전체 부산 지역 국회의원 17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약 30%인 5명이 됐고, 유일한 민주당 소속 울산 의원을 배출했다.이번 재보선에서 '원내 1당 탈환'을 노렸던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 1곳에서만 승리, 의석수를 112석에서 113석으로 늘리는 데 그쳤다. 한국당은 당초 113석으로 지방선거에 나섰으나, 선거 막판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의원의 탈당으로 선거일 직전 112석으로 의석수가 축소됐다.원내 1당 민주당과 원내 2당 한국당의 의석수 차는 17석으로 기존 의석수보다 더욱 벌어졌다.바른미래당(30석)과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민중당(1석), 대한애국당(1석) 등 다른 정당의 의석수는 변화가 없다. '여소야대' 상황은 유지하겠으나, 광역단체장의 대거 확보와 함께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이다.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찾아 선거개표종합상황판에 광역단체장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연합뉴스

2018-06-14 송수은

[6·13 선거]경기도의원, 민주당 싹쓸이 '압승' …'연정' 폐지 수순

제10대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경기도의원 129석 가운데 128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여주2 선거구에서 김규창 의원이 당선되며 가까스로 0패를 면했다.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배분됐다. 비례대표는 5% 이상 득표율의 정당을 대상으로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할당하는데 정의당이 11.5%의 득표율로 바른미래당(7.8%)을 앞서며 선전했다. 이에 전체 142석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확정됐다. 12석 이상을 조건으로 하는 교섭단체의 경우 민주당만 꾸릴 수 있게 됐다.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재편되며 2014년 말 남경필 지사의 제안으로 도입된 연정을 지속할 이유가 없게 됐됐고, 이에 따라 10대 도의회는 7월 첫 회기에 연정의 제도적 기반이었던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기본조례'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는 야당의 연정부지사 추천, 연정부지사와 교섭단체 대표들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연정실행위원회 구성, 도의원 연정위원장의 역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도는 다음 달 1일 이재명 당선인 취임 전에 연정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환원하고, 연정부지사 산하 연정협력국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맞잡고 높이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지방선거]경기도지사 이재명 - 인천시장 박남춘

李, 남경필에 큰 격차로 앞서 "기회준 도민에 반드시 보답"■경기도6·1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등 야당 후보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된다.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도 31곳 중 민주당이 최소 27곳에서 확실 또는 유력으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경기지사 개표 결과(개표율 100%) 이재명 후보가 3백37만569표(56.40%)를 얻어, 2백12만2천406표(35.51%)에 그친 남경필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재명 당선자는 "경기도민 여러분의 승리다. 마타도어, 흑색선전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했다"며 "16년 구태 기득권 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 공정한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자부심 넘치는 경기,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를 만들겠다. 평화의 시대, 번영과 미래의 한반도에서 경기도가 그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전국 광역단체장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대승을 이뤘다.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최소 14곳에서 승리했다.朴, 재선 도전한 유정복 눌러"시민이 호평하는 시장 될 것"■인천시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재선을 노린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제쳤다.인천시장 선거 개표 결과(개표율 100%) 박남춘 후보가 76만6천186표(57.66%)를 얻어, 47만937표(35.44%)에 그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4.06%를,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2.82%를 각각 획득했다.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는 13일 오후 10시10분쯤 인천 남구 주안동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 나와 "어깨가 무겁다. 선거운동 기간 인천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의 바람과 많은 애로사항을 들었다"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인천 지역 각계각층과 협치를 통해 나 자신이 아닌 시민들이 잘했다고 평가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또 "남북이 평화의 길로 들어섰으며 인천은 그 번영의 중심에 있다"고 말한 뒤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속에서 인천은 우리나라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4일 0시 현재 10개 군·구 중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섰다./김태성·강기정·김명호기자 mrkim@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가 1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14 김태성·강기정·김명호

[6·13 선거]서울 구청장, 민주당 압승 '24곳 승리'…서초구청장, 한국당 조은희 재선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 민주당이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자유한국당은 서초구청장 자리만 지켜냈다.개표 결과, 보수진영 텃밭이었던 강남 3구도 이전과는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민주당은 첫 강남구청장을 배출하고 송파구청장도 16년 만에 탈환했다. 서초구에서는 현 구청장인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개표 초반 민주당과 박빙을 보이는 듯했으나 최종 득표에서 조 후보가 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선거에 앞서 현직 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강남 3구와 중구, 중랑구에서는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구, 중랑구, 송파구에서는 민주당이 한국당을 15~20%포인트 격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강남구에서도 정순균 후보가 한국당 장영철 후보를 5%포인트 앞서며 민주당 첫 강남구청장을 배출했다. 민선 1, 2기를 제외하고 3기 이후 모두 한국당 계열 정당이 차지했던 송파구청장도 16년 만에 탈환했다. 한국당은 강남 3구 가운데 2곳을 잃으면서 보수정당의 '강남불패' 신화도 깨졌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 자리까지 대부분 차지하는 현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되풀이됐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넉넉한 표차로 3선 고지를 밟았기 때문이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구청장 20곳에서 승리하며,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 자리 대다수를 가져가게 됐다./디지털뉴스부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선거]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변화 선택한 도민들의 승리,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0) 경남지사 당선인이 14일 당선 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변화를 선택한 도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경남도정의 기준이 되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먼저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 대해 "이번 선거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도민의 변화에 강렬한 열망이 만든 결과"라며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함께 경남 미래를 위해 경쟁해준 김태호, 김유근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보수 강세지역인 경남에서 승리의 의미'에 대해 "저를 지지했든 하지 않았든 모든 도민을 위하는 도지사가 되어달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모두 하나가 되는 도정을 펼쳐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또 '집권여당 도지사로서 경남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경남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 경제위기와 도민 민생을 반드시 극복하고 살려달라고 하는 도민의 절박함이 배어있다"며 "도민 여망을 충분히 받아 안을 수 있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경남지사로서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서는은 "도민에게 첫 번째로 하겠다고 약속한 일은 경남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 출범이다"라며 "인수위 과정에서부터 이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로 도정 차질은 없냐'는 질문에 김 당선인은"이번 선거결과는 일방적인 흠집내기나 흑색선전, 낡은 정치를 경남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도민들의 수준 높은 정치의식이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도민에 감사한다.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고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도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문제없음을 충분히 보여드렸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경남지사 당선을 발판으로 더 큰 정치에 도전하나'라는 물음에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경남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도 어렵고 대한민국 상황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절박함과 간절함을 선거 과정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지금 경남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더 큰 정치는 제가 져야 할 짐은 아니다. 지금은 경남도민들이 저한테 주신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4일 새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 빌딩에 있는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선거]민주당, 재보선 공천 11곳 압승…한국당, 경북 김천만 신승

더불어 민주당이 전국 선거구 12곳 중 11곳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 서울 노원병(김성환) ▲ 서울 송파을(최재성) ▲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 인천 남동갑(맹성규) ▲ 광주 서갑(송갑석) ▲ 울산북구(이상현) ▲ 천안갑(이규희) ▲ 천안병(윤일규) ▲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 ▲ 경남 김해을(김정호) ▲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등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민주당은 야당의 지역구였던 노원병, 송파을, 해운대을, 제천·단양, 천안갑 등을 가져오며 후보자를 낸 11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기존 민주당 소속 지역구는 3곳이었지만 8곳을 보태며 의석수를 크게 늘렸다.반면, 자유한국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서 아성으로 통했던 부산 해운대을, 충북 제천·단양까지 내주며 처참히 패해 충격을 더했다.경북 김천 보선에서는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새벽 당선을 확정 지었다.득표율은 송 당선인이 50.3%, 최 후보가 49.7%로서 표 차이는 전체 투표수 8만3천553표 가운데 493표에 불과했다.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당 또한 단 1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하고 참패했다./디지털뉴스부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13일 서울 강서구 가양1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선거]'보수 강세' 경기북부도 더불어민주당 10곳 中 8곳 '싹쓸이'

'북한 접경지'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보수 후보의 강세를 보였던 경기북부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민주당은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8곳을 싹슬이하는 기염을 토했다.7회 연속 '보수 불패'의 신화를 쓴 연천군과 김성기 자유한국당 후보가 3선에 성공한 가평군만 제외다.민선 6기 경기북부는 남양주·파주·구리·포천·가평·연천 등 6개 시·군을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이 운영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남양주 조광한, 파주 최종환, 구리 안승남, 포천 박윤국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파란색 물결로 뒤덮었다.남양주는 16년 만에 진보 후보가 입성했으며, 포천에서는 박윤국 민주당 후보가 당적을 바꿔 승리했다.박 당선인은 보수 정당 소속으로 1·2대 포천시장을 지냈으며, 2대 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진보 후보와 보수 후보가 번갈아 시장 자리를 차지한 구리는 지난 2016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자유한국당 소속 백경현 시장의 시대가 2년 만에 막을 내렸고, 안승남 민주당 후보가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민선 6기 진보 성향의 후보가 이끌던 고양·의정부·양주·동두천 등 4곳도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했다.현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던 고양은 이재준 민주당 후보가, 동두천은 최용덕 민주당 후보가 뒤를 이었다.양주에서는 이성호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으며, 백경현 한국당 구리시장 후보와 희비가 엇갈렸다. 이 후보와 백 후보는 지자체 국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보궐선거에 함께 당선돼 주목받았다. 2년여의 짧은 재임 기간 각각 테크노밸리 유치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같은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의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후보가 당선되며 3선 시장 대열에 올랐다./디지털뉴스부13일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에 당선된 이재준(오른쪽) 당선인과 부인 문미영 씨가 선거 캠프에서 꽃다발을 받고 좋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선거]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민주당 14·한국당 2·무소속 1…'보수 침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14일 오전 7시 기준,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4곳에서 승기를 굳혔다. 자유한국당은 2곳의 광역단체 수성에 그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민주당은 ▲ 서울 박원순(54.38%) ▲ 인천 박남춘(57.40%) ▲ 경기 이재명(55.48%)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승부처 부산·울산·경남에서도 ▲ 부산 오거돈(54.85%) ▲ 울산 송철호(53.13%) ▲경남 김경수(50.78%) 등이 승리를 확정지었다.이밖에도 ▲ 광주 이용섭(84.10%) ▲ 대전 허태정(57.44%) ▲ 세종 이춘희(72.92%) ▲ 강원 최문순(64.56%) ▲ 충북 이시종(60.92%) ▲ 충남 양승조(60.71%) ▲ 전북 송하진(70.67%) ▲ 전남 김영록(76.93%) 등 호남과 충청·강원 등 사실상 전국에서 민주당이 지방권력을 거머쥐었다.한국당은 ▲ 대구 권영진(53.74%) ▲ 경북 이철우(53.32%)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2.20%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권은 '정권교체'를 완성하게 된다. '야권 심판'에 가까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 진영은 거센 책임론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일각에서는 중앙 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독식해 견제받지 못한 권력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독식'에 가까운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 민주당은 ▲ 노원병 김성환(56.42%) ▲ 송파을 최재성(54.22%) ▲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0.39%) ▲ 인천 남동갑 맹성규(60.70%) ▲ 광주 서갑 송갑석(83.39%) ▲ 울산 북구 이상헌(48.54%) ▲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47.86%) ▲ 충남 천안갑 이규희(59.58%) ▲ 충남 천안병 윤일규(61.37%) ▲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7.64%) ▲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2.37%) 등이 당선을 확정했다.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에서도 송언석 후보가 49.35%로 무소속 최대원 후보(50.64%)에게 뒤쳐졌다.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총 226곳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148곳에서 우위를 점해, 한국당 55곳, 민주평화당 6곳, 무소속 17곳 등을 압도했다.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경우 서초구에서 한국당 조은희 후보(52.5%)와 민주당 이정근 후보(41.6%)의 경합을 제외하고 24개에서 민주당이 앞섰다.민주당이 에서 1998년 이후 첫 승리를 올리는 것은 물론,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대승(광역 12곳·기초 155곳)을 뒤집는 기록적 완승을 거두게 된다. /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각당 개표상황실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선거]울산 기초단체장 5석, 민주당 '싹쓸이'…보수 침몰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울산 5개 기초단체장 선거를 석권했다. 자유한국당은 단 한 곳도 수성하지 못했다.14일 오전 5시 기준, 울산 기초단체장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울산의 광역시 승격 이후 치러진 2회(1998년)부터 6회(2014년)까지 다섯 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단 한 번도 5개 구·군 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했다.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울산에서 기초단체장을 처음 배출하는 동시에 5석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울산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는 줄곧 보수 성향의 구청장을 배출했다. 앞선 다섯 차례 선거에서 네 차례는 한국당 후보가, 한 차례는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조용수 전 구청장)가 당선됐다.중구의장 출신 민주당 박태완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박성민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다.제3의 후보 없이 펼쳐진 진검승부에서 결국 민주당 박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렸던 경쟁자를 따돌렸다.민주당 박 후보는 도시형 공장 조성, 소프트웨어 청년 창업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다.박 후보는 "중구의 역사·문화·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맞춰 지체된 혁신도시의 새 성장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울산 남구에서는 민주당 김진규, 한국당 서동욱 후보가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다.남구 역시 앞선 다섯 차례 지방선거에서 모두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깃발을 꽂았다.이번 선거에서는 동별 투표함을 열어 개표할 때마다 1·2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김 후보가 웃었다.김 후보는 의료관광 메카 조성, 울산항 물류사업 확대, 북방 경제협력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김 후보는 "울산은 한국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고, 그중 남구는 단 한 번도 한국당이 구청장 선거에서 패하지 않은 곳이어서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며 "친근하게 자주 보고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이웃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조선업 도시 동구에서는 민주당 정천석 후보와 한국당 권명호 후보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정 후보는 초반부터 표차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판세를 결정지었다. 정 후보는 조선업체 고용 안정, 바다 연안자원 관광화 산업 등을 약속했다.정 후보는 "동구 주민들의 간절함과 일 잘할 구청장이라는 믿음이 컸다"며 "정부 사업과 지원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해서 조선업 불황과 지역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공장이 있어 노동자 표심이 강한 북구에서는 민주당 이동권 후보가 재선을 노린 한국당 박천동 후보를 따돌렸다.북구 또한 초반 이 후보가 크게 치고 나갔다. 민중당 강진희 후보가 만만찮은 득표력을 보였지만, 이 후보의 독주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이 후보는 "교통 중심의 도시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을 것이며, 다른 후보가 내놓은 공약 중에서 북구민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울주군에서는 민주당 이선호 후보와 한국당 이순걸 후보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개표 초반 한동안 한국당 이 후보가 1위를 내달렸지만, 결국 인구 밀집지이자 젊은 층이 다수 거주하는 범서읍에서 역전에 성공한 민주당 이 후보에게 승리가 돌아갔다.민주당 이 후보는 혁신형 국립병원 유치, 신재생 에너지 메카 조성, 원전해체 연구단지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그는 "군민의 소리에 귀를 열고 민원을 챙기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겠으며, 이를 위해 군수실을 민원실 옆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 김진규 남구청장 후보,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

[6·13 선거]'박지원 텃밭' 목포시장도 '더불어민주당 돌풍'… 김종식 후보 '당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텃밭으로 알려진 전남 목포시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돌풍이 일었다.개표 초반만 해도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안은 박홍률 평화당 후보에 뒤졌던 김종식 민주당 후보는 투표함이 열릴수록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11시간 초박빙의 접전을 펼쳤다.그 결과 김 후보는 5만6천112표(47.66%)를 획득, 5만5천962표(46.02%)를 얻은 박 후보를 150표(0.13%) 차이로 신승했다.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 개표는 개표기 고장 등으로 11시간만인 14일 오전 5시 30분에야 당선인이 결정될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사전 투표 개표에서 1천500여표 뒤지던 김 후보는 본 투표에서 1천여표를 따라 잡은데 이어 막판 관외투표(부재자 등)에서 뒤집었다.마지막까지 숨죽이며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김 당선인은 국내 최초로 '2곳 기초단체장'으로 선출되는 지방 정치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행정고시 출신으로 3선 완도군수와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한 김 당선인은 목포에서 고교를 졸업했고 부시장도 역임하는 등 선거기간 내내 '목포는 제2 고향'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을 다짐했다.낙후한 목포의 발전을 책임져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출마했다던 그는 결국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평화당 지도부는 "목포시장만은 절대 내줄 수 없다"며 현직 시장을 내세워 적극 사수했지만 민주당 돌풍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14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