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 정치권 휩쓴 여당… 독주할까, 질주할까

군구·시의회·시장·총선 모두 승리견제장치 무력화… 우려 목소리도표심 '수차례 공천 번복' 야당 외면"권력다툼땐 또 다시 바뀔수 있어"지난 2018년 인천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도 대부분의 선거구를 싹쓸이하며 인천지역 정치권 균형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지방정부에 이어 국회 권력까지 움켜쥐게 된 여당의 견제장치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이어서 인천지역의 이런 정치 지형 변화가 시민들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4·15 총선 개표결과, 인천 13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11곳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가 각각 1곳씩만을 챙겨, 사실상 인천에서 야당이 전멸 수준의 패배를 했다.민주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북부권 벨트'는 물론 보수성향이 강한 구도심 지역,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연수구을 선거구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미래통합당이 깃발을 꽂고 있던 미추홀구갑, 연수구을, 부평구갑, 서구갑 등을 탈환하며 지난 19·20대 총선에서 맞춰졌던 여야 균형의 추는 여당으로 완전히 쏠리게 됐다.20대 총선 땐 민주당이 7석, 통합당 후보가 6석을 차지해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19대 총선에선 여야가 12개 선거구를 6석씩 양분하며 균형을 이뤘다.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 안정을 통한 '국난 극복'을, 미래통합당은 여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었지만 국민들은 여당에 손을 들어줬다.인천지역은 이에 더해 미래통합당 공천 실패가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야당 주요 후보군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했고, 수차례 공천 번복이 이뤄진 선거구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의 표심이 돌아섰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장은 물론이고, 10곳의 기초자치단체 중 9곳을 거머쥐었고, 시의회와 군·구의회 또한 장악했다. 여기에 이번 총선마저 압승하며 절대적인 힘을 얻게 됐다.여당이 얻은 힘에 비례해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져야 하는데 자칫 오만과 독선으로 흐를 경우 인천의 정치 지형 변화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인천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 독식이 인천 발전의 추진력이 될지 아니면 발전을 저해하는 독이 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지역 내 계파 갈등이나 권력 다툼 등으로 이어진다면 권력 구도가 바뀌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승리의 아침…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6일 인천시에서 당선된 여·야·무소속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을 만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수구을 민주당 정일영 당선자가 지역구를 돌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승리의 아침…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6일 인천시에서 당선된 여·야·무소속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을 만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중구강화군옹진군 미래통합당 배준영 당선자가 지역구를 돌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승리의 아침…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6일 인천시에서 당선된 여·야·무소속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을 만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가 지역구를 돌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0-04-16 김명호

'중진' 송영길·홍영표… '당권 행보' 탄탄대로

4·15 총선을 통해 다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계양을)·홍영표(부평을) 의원의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당권을 향해 가고 있다. 이들은 인천 총선을 이끌며 11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리더십을 보이기도 했다.5선의 송영길 의원은 인천지역 현역의원 중 최다선이자 86세대의 대표 주자로 이름을 알리면서 당 대표에 재도전할 동력을 확보했다. 6~1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6선을 한 김은하 전 국회부의장의 기록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그는 민선5기 인천시장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선 수도권과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광폭 행보를 보였다.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부평을)도 4선 중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당권 주자로서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당내 친문 핵심 그룹으로 분류되는 그는 문재인 정권의 '개혁 선봉대'로 나설 전망이다. 홍 의원도 자신의 선거만큼이나 다른 지역구 후보들의 당선을 돕기 위해 부산까지 내려가는 등 동분서주했다.이밖에 3선의 윤관석 의원(남동을)은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토부 차관을 했던 맹성규 의원(남동갑)의 국토부 장관 발탁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미래통합당에서는 4선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복당을 하기도 전에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공천 반발로 무소속 출마한 그는 복당 후 차기 인천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6 김민재

정의당 배진교 비례 당선… 차기 당권주자로 '급부상'

다음 총선에선 남동 지역구 출마낙선한 이정미 바통 이어 받을듯정의당 소속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이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 차기 당권 주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16일 총선 개표 결과, 정의당은 정당 득표율 9.67%를 얻어 비례대표 의석수 5석을 확보했다. 배진교 당선자는 정의당 비례 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4번에 배치되면서 일찍이 당선권으로 분류돼 왔다. 배진교 당선자는 인천대 토목공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을 시작했으며 인천대 시립화 운동에도 참여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 후보로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시 조택상 동구청장과 함께 수도권 최초로 진보구청장에 당선됐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했다.이후 정의당 평화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인천 유일 정의당 국회의원이 되는 배진교 당선자는 다음 총선에서 '인천 남동 지역구 출마'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지역구 의원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재선에 실패한 이정미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원내대표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학생운동과 시민·상인운동을 펼쳐온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도 이번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이동주 당선자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당선권 안에 들었다. 정의당 배진교 당선자와는 인천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동주 당선자 역시 인천대 법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인천대 시립화 운동에도 참여했다. 2009년 재벌유통기업이 기업형슈퍼마켓(SSM)을 골목 상권까지 확장할 무렵 인천에서 상인운동을 시작,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이후에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운동 등 중소상인 보호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인천에서 자영업자를 대변해 온 이동주 당선자는 인천 사정에도 밝아 국회와 인천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13개 지역구 외 인천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으로는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서울 송파병에서 3선에 성공하며 당에서 입지가 커졌다. 남 의원은 인천 송림동에서 태어나 50년간 인천에서 살며 인천여성노동자회 등에 속해 오랜 기간 노동·여성 운동을 해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4-16 윤설아

운명 엇갈린 '전직 인천시장 3인방'

민주당 송영길 5선 일궈내 입지 굳혀통합당 유정복·안상수 큰 격차 패배전략공천 실패… 정치생명 최대위기전직 인천시장 3인방이 모두 출마한 4·15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출신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은 5선 타이틀을 얻어 승승장구한 반면 통합당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은 낙선해 정치 생명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텃밭인 계양을에 출마한 송영길 전 시장은 여유 있게 승리를 차지하며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차기 당권주자로 확실히 각인을 시키면서 향후 행보에 탄력을 얻었다.통합당 대표 주자였던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은 상대 후보와 큰 격차로 패배해 충격에 빠졌다. 유정복 전 시장은 남동갑에서 지역구 현역 민주당 맹성규 의원에 약 10%p 차이로 졌다. 3선 국회의원과 2번의 장관, 1번의 인천시장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앞세웠지만, 개인기만으로는 대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년 전 인천시장 재선 실패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귀국해 총선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실패로 돌아갔다.인천시당 위원장인 안상수 전 시장은 동미추홀갑에서 15%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치며 통합당 13명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하기는 했지만, 20%도 넘지 못하는 초라한 득표율을 얻은 후보는 안 전 시장이 유일했다. 73세의 고령이라 다음 총선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통합당은 두 시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이번 총선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모두 패배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전략이 됐다. 애초에 유 전 시장은 동미추홀갑, 안 전 시장은 계양갑 출마를 희망했었다.송영길 전 시장은 내리막길을 걷는 통합당 출신 시장과 달리 연거푸 승전보를 울리면서 중앙 정치무대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동력을 얻었다. 송영길 전 시장이 이끌던 민선 5기 인천시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신동근(서을) 의원과 김교흥(서갑) 전 국회 사무처장도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3선에 오른 윤관석(남동을) 의원과 초선의 허종식(동미추홀갑) 전 균형발전정무부시장도 민선5기 대변인 출신으로 송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6 김민재

'동문 따라 국회 간다'… 함께 금배지 단 의원들

김민기·김영진·정찬민 나란히 입성통합, 전직 단체장 출신 2명 배출총선이라는 전장을 통과한 경기도 내 당선자들의 다양한 이력이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풀뿌리 정치인'부터 생애 첫 선거에 나서 당선을 맛본 '청년 정치인', '중학교-고교 연속 동문' 당선자도 배출됐다.여야가 알린 승전보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전직 시장·군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에선 유일하게 총선 본선에 오른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개표 후 이른 시간에 승전 소식을 당에 알렸다. 양 전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얻은 지지율은 무려 64.09%. 그는 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상대로 33.58%p 차의 압승을 거뒀다. 광명시장을 역임하며 전국 히트상품인 '광명동굴' 조성 등의 성과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통합당에선 전직 단체장 출신 국회의원 2명이 배출됐다. 용인갑에 출마한 정찬민 전 용인시장과 여주·양평에 출사표를 낸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주인공이다. 총선에서 53.14%를 얻은 정 전 시장은 민주당 오세영(45.93%) 후보를, 54.97%를 얻은 김 전 군수는 민주당 최재관(40.17%) 후보를 상대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경기도의원을 지낸 후보들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선보였다. 안양만안에서는 민주당 강득구 후보가 53.6%의 지지를 얻어 안양시장 출신 통합당 이필운(42.33%) 후보를 제압했고, 부천정 민주당 서영석(56.74%) 후보는 통합당 안병도(36.75%) 후보를 제쳤다. 안산단원갑에서는 민주당 고영인(55.74%) 후보가 2선 현역인 통합당 김명연(41.25%) 후보를, 포천·가평에서는 통합당 최춘식(50.25%) 후보가 육군대장 출신의 민주당 이철휘(46.68%) 후보를 각각 꺾었다.정치신인들의 국회 입성도 줄을 이었다. 민주당 김승원(수원갑)·윤영찬(성남중원)·오영환(의정부갑)·민병덕(안양동안)·임오경(광명갑)·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최종윤(하남)·김주영(김포갑) 후보와 통합당 김은혜(성남분당갑) 후보 등 총 10명이 첫 선거에서 금배지를 달게 됐다.당선자 중 최고 득표율은 시흥을에서, 최저 득표율은 고양갑에서 나왔다.시흥을에 출마한 민주당 조정식 후보는 67.02%를 기록하며 통합당 김승(31.63%) 후보를 제쳤고, 고양갑에선 정의당 심상정(39.38%) 후보가 3파전 경쟁 끝에 민주당 문명순(27.36%) 후보와 통합당 이경환(32.75%) 후보를 눌렀다.'중·고교 동문 의원 배출'도 눈길을 끌었다. 수원의 명문 유신고 출신인 김민기(9회·용인을)·김영진(11회·수원병) 의원이 각각 3선, 2선에 성공한데 이어 정찬민(4회·용인갑) 전 용인시장이 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이들은 또 신갈중학교 동문으로 같은 중·고교에서 국회의원 3명을 탄생시킨 셈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4-16 김연태

'관록있는' 3선이상 16명 중진 '정국 역할론' 주목

당·지방정부간 가교 '중책' 맡을 듯국회의장 후보 김진표등 5선 하마평유의동 생존… 통합당 요직 가능성4·15 총선에서 생존한 경기도 내 현역의원들이 다시 한번 선수를 올리면서 3선 이상이 된 중진 의원들의 정국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총선을 통해 3선 이상 중진 의원에 이름을 올린 도내 현역의원은 총 16명이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진표(수원무)·설훈(부천을)·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 의원이 5선의 금자탑을 쌓았다. 4선에는 김태년(성남수정)·김상희(부천병)·윤호중(구리)·정성호(양주) 의원이, 3선에는 박광온(수원정)·김경협(부천갑)·전해철(안산상록갑)·이학영(군포)·김민기(용인을)·윤후덕(파주갑)·이원욱(화성을) 의원이 각각 올랐다.우선 관심이 가는 중책은 국회의장 후보군이다. 통상 원내 1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를 감안할 때, 김진표 의원을 비롯 5선에 오른 4명 모두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하지만 당내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이 배출되면서 박 의원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의장직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국회 부의장은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오는 8월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 도전자와 5월 원내사령탑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도내 의원 중에서는 5선의 김진표 의원과 설훈 의원이 자천타천 거론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원내대표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설훈·조정식 의원과 4선의 김태년 의원, 3선의 전해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국회 상임위원장에는 20대 국회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4선의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3선 의원 7명 전원이 후보군이다.특히, 이들 3선 이상 의원들은 주요 당직 또는 국회직에 승선하지 못하더라도 당내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당내 핵심 특위 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당·정·청간, 당·지방정부간 가교역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이 뿐 아니라 도내 현역의원들은 조만간 가시화 될 내각 개편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통합당에서는 대다수 현역의원이 낙마하면서 유의동(평택을) 의원만이 3선에 성공, 당세 회복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오래 활약한 유 의원의 경우 국회직을 맡게 되면 정무위원장에 배정될 수 있고, 몇 안되는 수도권 출신이어서 당 이미지 쇄신을 고려해 주요 당직에 임명될 수도 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4-16 김연태

'여당 압승' 이재명號 경기도정에도 순풍 부나

도내 59개 선거구 중 51곳서 '승기'기본소득제등 역점사업 실현 탄력황교안 흔들… 이낙연 '투톱' 굳건당내 기반 다지기는 여전한 '숙제'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힘이 실릴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정 운영에 있어 국회와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속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그의 입지가 더 단단해질지 주목된다.민주당은 경기지역 59개 선거구 중 51곳에서 승리했다. 이 지사 입장에선 시장·군수들, 다수의 도의원들이 같은 정당 소속인데 더해 도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더 늘어나게 되면서 도정 운영에 탄력이 붙게 됐다.특히 그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기본소득제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여야를 막론하고 재난 기본소득의 보편적 지급을 내걸면서 기본소득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용혜인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위원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점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잠룡'으로서의 위상도 굳건해졌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와 2위 다툼을 벌이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총선 참패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서다.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차기 대선까지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 지사가 이루고 있는 여권 내 대선 주자 '투톱' 체제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총선 국면에서 이 지사가 재난 기본소득의 보편적 지급, 배달앱 문제 등으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점이 한 몫을 한다. 민주당의 경기지역 압승에 이러한 이 지사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다만 이 지사의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점은 여전한 숙제로 거론된다. '친이재명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정성호(양주), 김영진(수원병) 의원 등이 수성에 성공했지만, 도 안팎에서 이 지사와 함께 일했던 인사들 대부분은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규민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이 안성에서 당선된 게 유일하다.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준엄한 선택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린 국민들이 대통령을 새로 세우고 지방 권력을 교체했으며 이제는 의회 권력까지 부여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을 반드시 완수하라는 명령이자 경고다. 국민의 뜻을 거역하면 어떤 심판을 받는지도 똑똑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겸허한 마음과 비장한 각오로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4-16 강기정

인천지역 초선의원 4명 탄생… 화려한 경력 '현안해결' 기대

경인일보 등 기자생활 허종식현역의원 2명 모두 꺾은 정일영재수 성공 시의원 출신 이성만최연소 당선 배준영까지 '주목'21대 총선에서 인천은 4명의 초선 의원을 탄생시켰다. 다양한 면모를 가진 초선 의원들이 국회 입성 후 산적한 인천의 현안을 힘 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동미추홀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58) 당선자가 2번의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인하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인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송영길시장 시절 인천시 대변인을 지낸 후 2016년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번 선거 출마 직전까지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지내 구도심 재생분야에서 시 정부와의 원활한 협업이 기대된다.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연수을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62) 당선자가 첫 도전에서 2명의 현역의원을 모두 제치고 당선됐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일영 당선자는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 등에서 30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2019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후 인천에 터를 잡아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이 송도지역 교통·산업 등의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같은 당 이성만(58) 당선자는 이번 총선 인천지역 당선자 중 유일한 시의원 출신이다.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나 벤처기업 창업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 하반기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정유섭·문병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으나 절치부심 끝에 목표를 이루었다. 시의원 출신답게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중강화옹진 지역구에서는 미래통합당 배준영(49) 당선자가 '배지'를 달았다. 인천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배준영 당선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김영삼 정부 당시 정무1장관실에서 비서를 지내며 정치에 입문했다. 한나라당·국회 부대변인,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인천항만물류협회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무소속 안상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보수 정당을 지켜낸 '보수 아이콘'으로 떴다. 인천 관련한 항만·물류·교통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4-16 윤설아

적극 지지층, 총선 격전지 3곳 승부 갈랐다

연수을 투표율 72.03%로 기록적민경욱 앞서자 진보 결집 뒤집기동미추홀을은 61.93%로 낮게 나와'진보 유리' 못살리고 윤상현 승리배준영, 조택상에 중구 내주고도압도적 지지 강화·옹진 덕에 이겨인천지역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중강화옹진과 동미추홀을, 연수을은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이 결과를 좌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70%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연수을은 민주당이 차지했고, 그렇지 않은 동미추홀을은 보수 진영이 가져갔다. 미래통합당은 투표율이 높은 강화·옹진군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중강화옹진에서 1석을 겨우 건질 수 있었다.16일 선관위 투·개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수을의 투표율은 72.03%로 인천 13개 선거구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 전체 투표율은 63.2%였다.정치 신인 민주당 정일영 당선자는 높은 투표율을 등에 업고 통합당 민경욱, 정의당 이정미 등 현역 국회의원 2명과의 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은 막판 뒤집기였다.연수을의 기록적인 투표율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무산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경욱 의원이 앞서 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진보진영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진보 대결집은 사전 투표에서 두드러졌다. 연수을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민경욱 의원의 우세가 예상된 곳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은 선거 당일 투표함 개표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는데 사전투표함을 열자 정일영 당선자로 표가 쏠렸다. 사표를 우려한 정의당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일부 옮겨간 것도 정일영 당선자에 큰 힘이 됐다.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 2명(통합당 안상수·무소속 윤상현)이 맞붙은 동미추홀을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연수을과 반대로 보수 진영이 분열해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였지만, 힘이 확실히 실릴만한 높은 투표율이 나오지 않았다. 동미추홀을의 투표율은 61.93%로 인천 평균보다 낮았다.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이 결과를 흔들 정도의 압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역구 3선 현역인 윤상현 의원은 171표차(0.15%p)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통합당이 유일하게 당선자를 배출한 중강화옹진의 '킹메이커'는 강화군 유권자였다. 배준영 당선자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중구에서 8천850표 차이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에게 졌지만, 강화군에서 9천700표, 옹진군에서 2천429표 차이로 이긴 덕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강화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승리한다는 공식이 재확인됐다. 조택상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중구의 투표율은 61.6%였고, 배준영 당선자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강화·옹진군의 투표율이 각각 66.3%, 73.5%로 더 높았다. 강화군은 2년 전 7회 지방선거에서 인천 10개 군·구 중 유일하게 통합당 소속 군수와 시의원(1석)을 배출한 보수 정당의 텃밭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6 김민재

유권자·자가격리자 뒤섞여 투표 '긴장풀린 중구·계양'

곳곳서 일반인투표소 이용 확인뒤늦게 코로나검사 '소극적 대응'장소·시간분리 현장서 안지켜져다른 지자체 전원 검사와 대조적총선 당일 인천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일반 유권자가 뒤섞여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인천 계양구와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께 계양구 계산동의 한 투표소에서 자가격리자인 20대 남성 A씨가 일반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에 대해 일반인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 이후 외부에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정했지만, A씨는 투표소에서 일반인과 같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선거 용지를 받아 투표한 것이다.계양구는 A씨가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하고 A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음성이었다.A씨는 계양구 역학조사에서 "출구조사원을 담당 공무원으로 착각해 조사원에게 투표 방법을 묻고 투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같은날 오후 5시42분께 중구 영종1동의 한 투표소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여성 B씨가 임시 기표소가 아닌 일반투표소에서 투표했고, 5시52분께는 30대 남성 C씨가 운서동의 한 투표소에서 일반인과 함께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역시 뒤늦게 사실을 파악했다. B씨는 15일 진행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중구는 C씨가 지난 13일 진행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15일에는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다.문제는 A씨 등 3명의 자가격리자가 투표과정에서 선거사무원 등 다수의 시민을 접촉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투표과정에서 자가격리자와 일반 유권자 간 접촉을 막기 위해 투표 장소와 시간대를 분리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특히 계양구와 중구의 후속 조치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 당일 자가격리자가 일반 투표소를 이용했던 서울 송파구의 경우, 격리자뿐 아니라 접촉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전파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그런데 중구는 자가격리자의 접촉자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고, 계양구는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자가격리자가 음성판정을 받아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였다.중구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고, 투표 당시 마스크 등을 착용한 상태였기 때문에 접촉자에 대한 검사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투표소 방역을 모두 마쳤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공승배·유창수기자 ksb@kyeongin.com

2020-04-16 공승배·유창수

총선 끝나도 계속되는 당선자·후보 수사

김남국·이규민 등 잇따라 檢 고발폭력·금품·인쇄물 배부 선거사범경기남부청 171명 적발·7명 송치4·15총선 후 당선자와 후보자 등에 대한 검·경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총선 당일인 15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안산단원을 당선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이 성인 방송임에도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기하지 않고 미성년자도 결제만 하면 청취할 수 있게끔 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이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김 후보와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고발한 바 있다.같은 날 선거공보물에 상대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안성시 국회의원 당선자도 검찰에 고발당했다.안성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안성시 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사범 171명(117건)을 단속해 이 중 7명(4건)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A씨 등 2명은 지난달 1일 지하철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국회의원 후보를 폭행한 혐의(선거 폭력)로 입건됐다. 회사 직원들에게 정당 가입을 권유하며 당비 10개월 치를 대신 내주겠다고 한 B씨(금품 선거)와 소속 지역단체 참석자들에게 특정 예비후보자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인쇄물을 배포한 C씨와 D씨(인쇄물 배부) 등도 검거됐다. 경찰은 단속한 전체 선거사범 가운데 40명(20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및 내사 종결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124명(93건)에 대해선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꾸린 경기남부청은 오는 29일까지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며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가 끝났어도 불법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선거사건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수사 중인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올해 총선과 제20대 총선 단속 현황을 비교한 결과 금품 선거와 거짓말 선거는 각각 50%(14명), 34.6%(35명) 감소했으나 선거폭력은 500%(10명), 인쇄물 배부는 366%(11명) 늘었다고 전했다. /김영래·이원근기자 yrk@kyeongin.com

2020-04-16 김영래·이원근

동미추홀을·성남분당갑… 경기·인천 곳곳 '숨막히는 뒤집기'

무소속 윤상현, 171표·0.1%p차 승통합당 김은혜, 0.7%p차로 따돌려평택을·성남분당을 1.5·2.5%p…연수을, 출구조사결과 뒤집히기도개표 막판까지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 경기·인천 곳곳에서 펼쳐졌다.4·15 총선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된 후보는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다. 윤 후보는 4만6천493표를 얻어 4만6천322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단 171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단 0.1%p다.인천 대부분 지역구가 민주당 압승으로 초반에 당락이 결정됐지만 이 지역구에서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보였다. 극적으로 승리한 윤 당선자는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거대 정당 후보와 맞선다는 것 자체가 힘겨운 싸움이었다. 당에 있을 때나 무소속으로 나와 있을 때나 한없는 신뢰와 사랑을 주신 미추홀구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인천 연수을에서도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재선에 도전한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출구조사에선 경쟁자인 민주당 정일영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고배를 마셨다. 차이는 2.3%p였다. 인천 중·강화·옹진 역시 통합당 배준영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에 2.6%p 차로 승리했다. 경기도 역시 성남분당갑에서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불과 0.7%p 차로 따돌렸다. 1천129표 차로 승리한 것이다. 옆 지역구인 성남분당을에서도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통합당 김민수 후보를 2.5%p 차이로 꺾으면서 신승을 거뒀다. 초접전 끝에 분당구 한쪽은 민주당, 한쪽은 통합당이 승리한 것이다. 평택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평택갑에선 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통합당 공재광 후보를 2.8%p 차로 제쳤다. 평택을에선 1%대 초박빙 승부가 벌어졌다. 통합당 유의동 후보는 1.5%p 차이로 민주당 김현정 후보를 가까스로 이겼다.'조국 대첩'으로 불렸던 남양주병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가 계속 접전을 벌인 끝에 김 후보가 주 후보를 3%p 차로 꺾었다. /강기정·윤설아기자 kanggj@kyeongin.com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개표방송을 본 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성남 분당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에서 남편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강기정·윤설아

경기 20개 시·군 '그랜드슬램' 민주당세 토착화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둔 가운데 지난 선거 결과를 통해 경기지역 정치지형의 대격변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20대 총선(2016년)을 시작으로 19대 대통령 선거(2017년)와 7회 지방선거(2018년), 이번 총선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민주당 지지세의 토착화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전국 최다 의석수를 보유한 경기지역 60개 의석 중 절반이 넘는 38석을 차지하며 원내 1당을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곧바로 1년 뒤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문재인(42.08%) 후보가 도내 31개 시·군 중 포천과 연천, 양평, 가평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20.75%)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22.91%), 정의당 심상정(6.92%) 후보 등을 득표수에서 여유있게 따돌리며 집권에 성공했다.이어 2018년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는 연천과 가평을 제외한 29개 시·군에서 민주당의 후보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지난 4년간 세 번의 선거를 거치며 대선 득표수와 기초단체장, 지역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이 3연승을 기록한 지역은 수원과 의정부, 부천, 광명, 의왕·과천, 구리, 오산, 군포, 파주, 양주 등 11곳으로 집계됐다.민주당 바람은 여기에서 그칠 줄 모르고 이번 총선에서 전체 59석 중 51석을 싹쓸이하며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석권한 지역은 수원과 의정부, 안양, 부천, 광명, 양주, 안산, 과천·의왕, 구리, 남양주, 오산, 화성, 시흥, 군포, 하남, 파주, 안성, 김포, 광주 등 20곳으로 크게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민주당의 완승은 전국 선거 판세를 좌우하며 '슈퍼 여당'의 탄생을 견인하기에 이르렀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민주당 선대위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이성철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선택, 막중한 책임감"

청와대 브리핑서 입장문 발표"진정한 민심… 더 겸허해질것"문재인(얼굴)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했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줬다"고 말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다.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면서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는 말로 입장문을 맺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4-16 이성철

'17석 확보' 시민당, 별도 교섭단체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17석을 확보하면서 범여 '제2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19석을 얻어 비례대표 의석을 가장 많이 낸 미래한국당도 단독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21대 국회가 다당제의 면모를 갖출 수도 있어 주목된다. 우선 이번 비례대표 성적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이 33.8%를 득표해 19석을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은 33.4%로 17석, 정의당은 9.7%(5석), 국민의당은 6.8%(3석), 열린민주당은 5.4%(3석)를 득표했다. 나머지 정당들은 3% 미만으로 득표해 의석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 민주당과 시민당이 합쳐 180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얻어 입법 추진력이 매우 강해졌으나, 여기에 두 번째 원내교섭단체까지 있으면 더욱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어 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당장 21대 국회 출범 직후 여야의 '샅바 싸움'이 예상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제2 교섭단체가 생기면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 2명 중 1명을 가져갈 수 있다.시민당은 이를 고려해 당장 민주당과 합당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한국당 역시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원내 2당인 통합당과 별도로 정당교섭권을 가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야당 몫 국회부의장 1명을 배정받을 수 있고, 상임위원장 배정도 별도로 부여받을 수 있어 '실익'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당내 인사를 영입,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 이종걸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6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서 제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정의종

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취임… 첫날부터 업무 수행

"혁신의 힘 믿어준 시민께 눈부시게 밝은 미래로 보답하겠습니다."민선 7기 안성시장에 민주당 김보라(사진) 당선자가 16일 취임했다.안성시는 이날 시청에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보라 민선7기 7대 안성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약식으로 치러졌다.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취임식은 미래로의 도약을 이뤄낸 19만 안성시민 모두의 취임식이며, 앞으로 힘 있는 여당의 지도자로서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20년간 안성의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할 확실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3·1운동기념관과 현충탑을 참배했으며, 취임식 직후에는 전통시장과 코로나19 방역으로 분주한 안성시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업무 수행에 들어갔다.앞서 그는 이날 당선소감문을 통해 "이번 승리는 안성의 변화와 혁신을 향한 위대한 안성시민들의 승리"라며 모든 공로를 시민들에게 돌렸다.이어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난 5개월 간의 대장정은 안성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낸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며 "안성이 '침체된 과거에 주저앉을 것인가, 새로운 미래로 달려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번 선거에서 위대한 안성시민은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만큼 이제 안성은 아무도 보지 못한 눈부시게 밝은 미래로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김 시장은 "시민들은 당을 떠나 이념을 떠나 안성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택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에 머물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한 시민까지 포함해 19만 안성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어 새로운 안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시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인물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20-04-16 민웅기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 재논의' 총선시너지 보나

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지역구들수원 이전공약 후보 5명 국회입성화성도 반대 내건 같은당 3명 뽑혀갈라진 민심 '국정 반영' 관심집중4·15총선에서 수원화성군공항이전 공약을 낸 수원지역 5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김진표(수원무))이 모두 당선되면서 수원지역에선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반면, 화성지역에선 수원군공항이전을 반대하는 후보들((송옥주(화성갑), 이원욱(화성을), 권칠승(화성병))이 모두 승기를 잡았다. 찬·반으로 엇갈린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 '극렬한 대립이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당선자 모두 같은 당 소속이어서 2017년 이후 중단된 사업의 재논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수원지역 당선자의 경우 모두 군공항이전사업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고 그 결과는 통했다.화성지역에선 이전 찬성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자가 아닌 이전 반대 공약을 내건 후보들이 모두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군공항 소음피해의 실질적인 피해지역에서도 군공항이전이 아닌, 반대를 주장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군공항이전사업에 앞서 국정 안정을 택한 결과라는 것이 지역 시민사회와 정가의 해석이다. 대표 지역은 '화성 을' 지역이다. 해당지역에선 선거구의 투표인수 13만9천281명(선거인수 21만9천651명)중 8만8천79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후보가 4만7천377표를 얻은 미래통합당 석호현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봉담읍 지역과 진안동 지역, 병점지역, 반월동지역, 기배동 지역, 화산동, 동탄 일부지역은 군공항 소음피해를 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실질적 피해지역이다.해당 지역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해당 지역 유권자 김모(46)씨는 "군공항이전사업은 국책사업이다. 정확한 정책수립을 기대한다"며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국익과 지역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이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결국 이전을 찬성해 수원지역의 민심을 얻은 5명의 국회의원 당선자와 찬·반이 엇갈리는 화성지역에서 반대 공약으로 당선된 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앞으로 수원군공항이전사업에 대한 민심을 어떻게 국정에 녹여낼 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수원화성군공항 소음피해지역의 유권자 박모(44·여)씨는 "당선자들 모두가 군공항 관련 공약을 냈다"며 "소음으로 고통받는 26만 화성수원지역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합리적 정책을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 군공항 비행장 전경. /경인일보DB

2020-04-16 김영래

[4·15 총선 국민이 택했다]정당별 비례대표 당선자 명단

■ 미래한국당 19석 (33.84)① 윤주경(60) (사)매헌윤봉길 월진회 이사② 윤창현(59)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③ 한무경(61)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④ 이종성(50)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비상임이사 ⑤ 조수진(47)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⑥ 조태용(63) 전 외교부 1차관⑦ 정경희(62) 영산대학교 교수 ⑧ 신원식(61) 전 합참 차장⑨ 조명희(64) 경북대학교 항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 ⑩ 박대수(59)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⑪ 김예지(39)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 ⑫ 지성호(38) 전 NAUH(나우) 대표이사⑬ 이영(50) 전 (사)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⑭ 최승재(52) 전 소상공인 연합회 회장⑮ 전주혜(53)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⑯ 정운천(66) 국회의원⑰ 서정숙(67) 전 한국여약사회 회장⑱ 이용(41) 전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⑲ 허은아(47) 경일대학교 교수 국장■ 더불어시민당 17석 (33.35)① 신현영(39) 한국여자의사회 법제이사 ② 김경만(57) 국세청소통과혁신분과위원장 ③ 권인숙(55)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④ 이동주(47) 중소벤처기업부정책기획위원⑤ 용혜인(30) 경기도기본소득위원회위원 ⑥ 조정훈(47)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⑦ 윤미향(55) 전 일본군성노예제해결정의기억연대 이사장⑧ 정필모(61) 전 KBS 부사장⑨ 양원영(48) 전 환경운동연합에너지국처장 ⑩ 유정주(44) 대통령소속지식재산위원회민간위원 ⑪ 최혜영(40)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이사장 ⑫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⑬ 이수진(50)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⑭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⑮ 양정숙(55)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⑯ 전용기(28)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⑰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 원장■ 정의당 5석 (9.67)① 류호정(27) 정의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② 장혜영(33)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감독 ③ 강은미(49) 전 정의당 부대표 ④ 배진교(51) 전 인천 남동구청장 ⑤ 이은주(50) 정의당 시민을위한공공기관특별위원장■ 국민의당 3석 (6.79)① 최연숙(59)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② 이태규(56) 국회의원 ③ 권은희(46) 국회의원■ 열린민주당 3석 (5.42)① 김진애(67) 전 국회의원② 최강욱(51)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 비서관③ 강민정(58)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2020-04-16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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