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리시장 벌금 200만원 구형, 허위사실공표 혐의… 내달 판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승남 구리시장에게 검찰이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안 시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안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등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날 안 시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이 아니고 연정사업 세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안 시장은 당선 목적으로 SNS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끼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변호인은 "연정사업으로 실제 추진됐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구리시 등 다수 공문에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문구가 실제 등장한다"며 "목록상 첫째가 아니더라도 '1호'에는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 중요한 사업이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반박했다. 허위사실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최종 판단은 한 달 뒤 내려진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4-01 전상천

오세훈 "정의당, 노회찬 정신 자랑해선 안 돼"

자유한국당 소속의 오세훈 전 시장이 1일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무엇 때문에 이 선거(창원성산 보선)가 다시 열리나.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은 분이 창원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주장했다.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창원 반송시장에서 열린 창원성산 지역 보선 지원 유세에서 "상대 후보인 정의당 후보(여영국)가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이라는 것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창원성산 지역 보선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투신으로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노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필명 '드루킹'의 포털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오 전 시장은 이어 "이 정권에선 통합과 화합 대신 증오와 저주만 난무하고 있다"며 "적폐청산을 빌미로 증오의 칼춤을 추는 이 망나니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정부 들어 염치란 말 들어본 적 없다"며 "우리보다 한술 더 떠서 그들이 그렇게 욕하고 비판하던 행태를 골라서 하고 있다.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서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 입구에서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01 디지털뉴스부

민주당 "황교안 축구장 유세, 4·3 재보선서 퇴출할 반칙"

더불어민주당은 규정을 위반하고 경남FC 축구경기장에서 4·3 창원성산 재보선 유세를 해 물의를 빚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1일 맹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경남FC는 이번 일로 승점 10점 이상을 날릴 위기에 처했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 측에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된다며 유세를 수차례 만류했지만 황 대표 측은 이를 무시하고 선거유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은 황 대표를 '민폐교안', '몰상식', '퇴출해야 할 반칙' 등 강한 어조로 힐난하고, 나아가 황 대표의 선거운동 중단을 요구하며 선거법 관련해 고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만우절인데, 지난 주말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규정을 위반하고 경기장 내부 선거운동을 하는 만우절 농담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더 거짓말 같은 일은 경남FC의 공식입장을 보면 규정을 몰랐다는 한국당 해명인데, 진짜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행동을 부르지 않았나 싶다"며 "지금이라도 경남도민에게 깊은 사죄 드리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규정 위반을 마음대로 하는 몰상식한 태도가 보였다"며 "사죄하는 정확한 자세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자숙하고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이것이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의 기본적 자세"라고 일침을 가했다.남인순 최고위원은 "법치주의를 외친 황 대표가 정말 법무장관 출신이 맞는지 눈과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데도 이를 강행한 한국당 행태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남 최고위원은 "정말 민폐를 끼친 '민폐 교안'이라고 할 수 있고, 후안무치한 행동을 했다"며 "경남도민의 희망인 경남FC에 피해를 입힌 이번 유세에 대해 경남 도민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축구경기에서는 고의 반칙에 옐로카드를 주고, 더 심한 반칙엔 레드카드를 꺼내 퇴출시키는데, 이 행동은 4·3 재보선에서 퇴출돼야 할 정도의 반칙이자 규정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다.이 최고위원은 "이 부분에 대해 선거법 관련 고발이 있어야 하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반드시 선거법 위반인지 아닌지 밝혀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규정을) 알려 줬는데도 밀고 들어갔으면 좀 심각한 사안으로, 갑질 중 이런 갑질이 없다"며 "선거라는 것은 선택받기 위해 을이 되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밀고 들어갔다는 건 정말 진중하게 사과해야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표창원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도저히 묵과, 용서할 수 없다", "극도로 권위적이고 강압적이고 무례한 갑질"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때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경기장 안으로까지 들어가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제공

2019-04-01 디지털뉴스부

슬로바키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 환경변호사 출신 정치 신인

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슬로바키아의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 소속 주사나 카푸토바(45) 후보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의 개표율이 96.8%를 기록 중인 가운데, 카푸토바 후보가 58.3%를 득표해 41.7%에 그친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Smer-SD)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압도했다고 밝혔다.카푸토바 후보는 전날 치른 대선 결선투표의 출구조사에서 44.8%의 세프쇼비치 후보를 크게 앞선 55.2%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당선이 일찌감치 유력시 됐다.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가 벌어지자 세프쇼비치 후보는 이날 저녁 카푸토바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다.슬로바키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 된 카푸토바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30일 밤 선거운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내게 맡긴 임무를 영광스럽게 수락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 카푸토바 역시 정치 경험이나 공직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여당의 완패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푸토바는 지난달 16일 대선 1차 투표에서 40.6%의 득표율을 기록해 13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세프쇼비치는 득표율이 18.7%에 그쳤지만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됐다.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 탐사보도 전문 기자 잔 쿠치악 피살사건 이후 정경 유착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쿠치악은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고 기사를 준비하던 중 집에서 연인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마피아 연루 의혹을 받는 인사 중에는 로베르토 피초 전 총리의 측근들도 포함돼 있었다. 피초 전 총리는 쿠치악 피살사건의 후폭풍으로 총리에서 내려왔지만, 사회민주당 당수직을 그대로 유지해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검찰 2인자인 차장검사가 쿠치악 살해의 배후로 지목된 기업인과 수백건의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카푸토바는 선거 운동 기간 "악에 맞서야 한다"며 부패한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다.카푸토바는 14년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 폐기물 매립 문제와 싸운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긴 법정 투쟁 끝에 카푸토바는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이혼한 그는 15세, 18세의 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푸토바의 당선은 유럽에서 난민 문제를 앞세운 극우, 우파 정당들이 줄줄이 선거에서 이기는 상황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도 있다.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이탈리아 등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들이 2017년 말부터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이기며 집권했다.슬로바키아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이고 실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내각 구성 승인권, 헌법재판관 임명권 등 중요한 권한도 갖고 있다.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6월 15일에 열린다.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총 유권자 450만 명 가운데 약 42%만이 투표에 참여해 슬로바키아 대선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550만 명의 슬로바키아는 1999년 이후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P=연합뉴스

2019-04-01 디지털뉴스부

황교안 축구장 선거 유세 논란… 경남FC "자유한국당 멋대로 들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주말 경남FC 홈경기장 안에서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해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황 대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와 함께 경기장 밖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갔다.당시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강 후보는 당명과 당 선거기호인 2번, 자신의 이름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있었다.자유한국당은 두 사람이 함께 경기장 안 관중석을 다니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유세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당 공식 홈페이지 올렸다.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는 영상이 올라왔다.이 같은 행동은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어긋난다.규정에 따르면 선거 입후보자는 개별적으로 티켓을 산 후 경기장으로 입장 할 수 있다.그러나 경기장 안에선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또 정당명, 후보명, 기호, 번호 등이 적힌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없다.이를 어기면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2천만원 이상 제재금 등의 벌칙이 따른다.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이재환 후보,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여영국 후보도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만 유세 활동을 하고 안으로까지 들어가지 않았다.경남FC 관계자는 "당시 혼잡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측에서 경기장 내로 그냥 들어왔다"며 "고의로 입장을 허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황 대표와 강 후보는 구단 측 제지가 있자 붉은색 점퍼로만 바꿔입거나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벗고 한동안 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디지털뉴스부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지난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때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경기장 안으로까지 들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구단 측 제지가 있자 옷을 바꿔입고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제공

2019-03-31 디지털뉴스부

'총선 가늠자' 1대1 대결구도… 여야 조직력 총동원

'진보1번지' 창원성산 표분산 차단 민주·정의당, 후보 단일화 전략에한국당 "좌파야합 비겁" 집중공세통영·고성 한국 우세 격차 줄었다與 중반이후 상승세 판단 당력집중영남권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이지만, 선거구별로 유권자 성향과 정치지형의 변화로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 이번 국회의원 보선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 치러진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성산 보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의 1대1 구도가, 통영·고성 보선은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의 대결 구도가 각각 그려졌다.먼저 창원성산은 경남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배출했고,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승리로 장식했다. 그래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내세웠다. 진보진영 표 분산을 막아 한국당을 누르고 창원성산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한국당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최대한 반감시키기 위해 '2중대 밀어주기', '비겁한 좌파야합' 등 집중 공세를 펴는 동시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2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중 창원성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다음으로 통영·고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며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자당 양문석 후보가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 큰 격차로 열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남은 기간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보선의 승패는 큰 이슈 없이 각 정당의 총력 태세로 전개되는 만큼 자신의 지지층을 얼마나 많이 끌어들일 것인지 '투표율'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7명의 장관 청문 정국 등에 따른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삼성생명 건물 앞에서 양문석 통영고성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지역 강기윤 후보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인근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31 정의종

우크라이나 대선투표, 역대 최다 39명 입후보… 유력 후보 모두 親서방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에서 31일(현지시간) 5년 임기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투표는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2014년 '반러시아 친서방' 정권 교체 혁명(마이단 혁명)으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한 이후 5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2만9천여개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우크라이나와 심각한 갈등 관계에 있는 러시아를 제외한 72개 외국에 차려진 101개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적으로 약 3천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선거 때마다 러시아 여러 도시에 설치해 왔던 투표소들을 폐쇄하는 조처를 했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약 300만명의 우크라이나 유권자들은 인근 국가인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카자흐스탄, 핀란드 등에서 투표하도록 권고했다. 러시아는 국제기구와 외국 등에서 파견된 2천명 이상의 국제참관단에서도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는 역대 최다인 39명이 입후보했다. 재선에 나선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53세),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하는 율리야 티모셴코 전(前) 총리(58세), 인기 코미디언·배우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세)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할을 맡아 '국민 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29일 발표된 키예프 사회학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20.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13.7%로 2위, 티모셴코 전 총리가 9.7%로 3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공개된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이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6.6%가 젤렌스키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포로셴코 대통령과 티모셴코 전 총리는 각각 17%를 얻는 데 그쳤다.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긴 어려워 결선투표에서 최종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결선투표는 오는 4월 21일로 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3명의 유력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기존의 친서방 정책 노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세 후보 모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나토 가입을 포함한 유럽화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9-03-31 디지털뉴스부

4·3 보선 D-3…관전 포인트 및 막판 변수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국회의원 보선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만 치러지는 '미니 선거'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정치적 의미가 붙는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성산 보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의 1대1 구도가, 통영·고성 보선은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의 대결 구도가 각각 그려졌다.◇ 창원성산…진보진영 수성? 한국당 탈환?창원성산은 경남 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배출했고,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승리로 장식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국당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번 보선에 출마한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내세웠다. 진보진영 표 분산을 막아 한국당을 누르고 창원성산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실제 정의당과 한국당 후보가 팽팽했던 선거 초반과 달리, 후보 단일화 이후 판 자체가 여 후보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 26일∼27일 창원성산 거주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여 후보 지지율은 44.8%로, 강 후보(35.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여세를 몰아 승리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양당 지도부가 지난 주말 창원에서 공동유세를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의 반작용으로 보수결집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지역 노동자 그룹을 기반으로 한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완주에 따른 진보층 표 분산 가능성도 있다. 당장 한국당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최대한 반감시키기 위해 '2중대 밀어주기', '비겁한 좌파야합' 등 집중 공세를 펴는 동시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2곳은 국회의원 선거구 중 창원성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힘 있는 여당', '노회찬 정신'을 전면에 앞세운 민주당·정의당과 '경제 실정',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건 한국당, 양측의 전면 대결 속에 이곳 유권자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 통영·고성, '보수 아성' 이어가나통영·고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그만큼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보수의 아성'이다.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며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이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의 승부가 치열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민주당은 선거 초반 자당 양문석 후보가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 큰 격차로 열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남은 기간 당력을 총동원해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 종일 통영·고성에 머물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4∼25일 통영·고성 거주 유권자 7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7%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양 후보는 31.2%의 지지율로 정 후보(38.2%)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한국당은 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다. 리얼미터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 26일∼27일 통영·고성 거주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3%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정 후보(57.2%)가 양 후보(29.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국당은 민주당의 총력전에 끝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만개 일자리 창출과 고용위기 지역 지정 연장 등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하고, 한국당은 조선업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 투표율·김의겸 악재·청문정국 등 막판 변수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보선의 막판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통상 재보선 투표율은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매우 낮다. 그만큼 선거결과에 투표율 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정당에, 높을수록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속설도 있다. 일단 지난 29∼30일 이틀간 진행된 국회의원 보선 2곳의 사전투표 투표율은 14.71%로 집계됐다.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재보선의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일 수밖에 없다"며 "투표율이 40% 내외로 높게 나타난다면 아무래도 진보진영 후보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따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와 장관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전 인지 여부 논란으로 확산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등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사진은 왼쪽부터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강기윤 후보, 같은 날 반송시장에서 단일후보 결정 소감을 밝히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 /연합뉴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연합뉴스·박청정 사진은 후보 제공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상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31 연합뉴스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박선호 안양농협 조합장,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 추진… 전임경험 바탕 혁신적 4년으로

실농 조합원 영농활동 지원 강화찾기쉽게 일부 지점 이전 검토도"말보다는 조합원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펼쳐 조합원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안양농협'을 만들겠습니다."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선호(63) 안양농협 조합장은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을 혁신적으로 개혁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추진했던 복지정책에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높지만 더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무엇을 하겠다고 호언하기 보다 조합원들도 '이런 혜택이 있었나' 할 정도로 진정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안양농협은 지난해 총회에서 70세 이상, 20년 이상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120여명이 명예조합원이 되면서 조합원 모두 실농(실제 농사를 짓는) 회원으로 재편성됐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영농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퇴비, 비료, 농약 등 기초비용 지원을 늘리고, 작목별 실비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의 경작면적에 따른 지원 폭을 높이면서 씨앗이나 종자는 전액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 하우스 설치에도 실비의 30%까지 지원을 늘려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일부 지점 이전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난 임기 중 이용객들이 적은 지점에 대해 이전 계획을 추진했으나 땅값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실행하지 못했다"며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일부 지점 이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합 운영과 관련해서 박 조합장은 "한층 강화된 투명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농협운영평가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의원회 활성화, 조합원 의견수렴 회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파악, 조합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임기를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라 여기고 열정을 다해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으로 서고, 더 행복해지는 안양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박선호 안양농협 조합장은 "말보다는 조합원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펼쳐 조합원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안양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03-28 이석철·최규원

'김부선 스캔들'·'운전기사 무상수혜' 재정신청 기각

법원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최근 김 전 후보가 지난해 말 이 지사와 은 시장을 상대로 각각 제기한 재정신청을 두건 모두 기각했다.이 지사를 상대로 한 재정신청에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부선씨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여러 건이 포함됐고, 은 시장에 대해서는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이 들어갔다.법원은 수사기록과 증거들을 검토했을 때 공소제기(기소) 명령을 내릴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적절한지에 대해 법원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로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이 자의적으로 기소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견제하는 장치이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이들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법원은 '정의를 위하여(일명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돼 온 이 지사 아내 김혜경씨가 불기소 처분된 데 대해 김 전 후보가 낸 재정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김 전 후보가 지난해 말 제기한 재정신청은 모두 기각됐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3-27 손성배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이덕배 이천농협 조합장, 소득 증대 새 성장동력 발굴… 자산규모 1조원시대 만들것

윤리경영운동 지속가능한 성장부악지점 신축등 공약이행다짐"이천농협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자산규모 1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덕배(58) 이천농협 조합장의 취임 일성이다.이 조합장은 이천농협 비상임이사 12년, 조합장 4년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건전경영, 투명경영으로 조합원 환원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원로 조합원을 공경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 소통하는 경영을 통해 이천농협을 2018년도 6천7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농협으로 성장시켰다.이 조합장은 "'기기기익(己飢己溺)', 다른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는 것을 비유한 뜻으로 조합원의 어려움을 농협의 어려움으로 생각하며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조합장은 경영 방침으로 "농업인의 영농활동과 생활활동을 종합적으로 계획, 실천토록 지원 지도하는 종합적인 지도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투명한 경영관리로 조합원의 알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모든 사업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 및 경영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 조합장은 이어 "농협의 윤리경영 실천운동을 전개해 사회적 신뢰구축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거기간 중 조합원과 약속한 농기계 보관창고 및 대형농기계 세척처리장 신축, 주유소 신설, 창전지점 로컬푸드 및 주차장 확대를 통한 활성화 추진, 부악지점 건물 신축, 중리동 택지개발지구 지점개설 등의 약속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조합장은 "3행(行)(솔선수범·공명정대·친절봉사) 3불(不)(금품향응·무사안일·사리사욕) 운동을 실천해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조합원이 주인인 이천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덕배 이천농협 조합장은 "선거 기간 중 조합원에게 약속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9-03-27 서인범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윤철수 양평축협 조합장, 축산타운 건립·우수종자 공급… '3선 임기' 마지막 각오로 성취

경쟁 후보자 등 포용자세 노력무자격 조합원들 점진적 정리"3선 승리의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5명의 후보가 출마, 양평지역 최대승부를 거쳐 3선에 성공한 윤철수(64) 양평축협 조합장이 밝힌 담담한 당선 소감이다. 그는 "경합을 벌인 후보들은 물론 타 후보를 지지한 조합원들을 포용하는 자세로 축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을 이어갔다.오는 4월 초 경쟁후보들을 초대하는 식사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윤 조합장은 "지난 임기 동안 축협경영에 대한 평가를 조합원들이 37.4%의 득표로 보여주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핫이슈로 제기됐던 '무자격 조합원' 정리는 조합원 여론과 이사회 등을 거쳐 점차적으로 진행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조합장은 "축협 본점 신축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축분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조합원들의 축분 처리 민원을 해소하고, 조합원들의 권익·수익을 증대시킨 것이 선거승리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자평한다"며 "3선 임기 동안 용문면에 축산타운 건립, 한우 우수종자 정액 공급 확대, 축분처리 민원 완전해소 등 조합원과 약속했던 사업을 기필코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그는 "축협은 사회적 기업이라는 신념으로 경영을 해왔던 기조를 잃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출금리는 0.1%라도 낮게, 수신금리는 0.1% 높게, 가축 사료는 100원이라도 싸게 공급하겠다는 경영방침은 지난 1998년 상임감사 공약으로 제시한 것을 지금껏 지켜오고 있다"며 "조합원은 물론 일반주민에게도 형평성 있게 적용해 축협에 대한 신뢰감이 한층 높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평축협은 어느 금융기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금리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윤 조합장은 "지난 2010년 첫 취임 당시 1천910억원대이던 조합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 2천590억원을 넘었으며 지난 1월 총회에서 비상임 조합장으로 정관이 변경돼 조합장 연임에 제한이 없어졌지만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양평축협이 더욱 발전·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각오"라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윤철수 양평축협 조합장은 "양평축협이 더욱 발전·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9-03-26 오경택

창원성산 단일후보 정의당 여영국, 4·3보선 새 변수

故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선출됐다.두 후보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24∼25일 이틀간 창원성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창원성산 선거구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여 후보가 승리했다.양측 합의에 따라 조사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여 후보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란 명칭을 선거 현수막·유세차 등에 표기하는 등 두 당의 단일후보로 뛴다. 여 후보는 오후 5시 반송시장에서 단일후보 선정 입장을 발표한다.반송시장은 노회찬 전 의원이 자주 들렀고 발인 때 노제(路祭)를 지냈던 곳이다.여 후보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란 우군을 얻은 데다 기존 진보단체와 노동자의 지원까지 합쳐져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 유권자들의 표심 결정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업무가 끝나는 날 오후 6시 이전에 사퇴서를 제출한다.재선 거제시장 출신인 권민호 후보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에 임명됐지만, 창원성산과 별다른 연고가 없는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민주·정의당 단일후보로 결정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운데)가 지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유세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3-26 디지털뉴스부

[이재명 지사 13차 공판]"친형 강제입원 지시 없었다" 몇시간새 뒤집힌 진술

前 분당구보건소장 이씨 증언오전엔 "李 지시 받았다" 주장업무인계 검토 위법여부 인지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친형 강제입원 시도' 혐의와 관련, 당시 성남 분당구보건소장이 이 지사의 지시로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다가 돌연 번복했다.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최창훈) 심리로 열린 이 지사의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사건 13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전 분당구보건소장 이모씨는 이날 오전 주신문에서 "이 지사의 강제입원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오후 이 지사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선 "이 지사의 지시가 없었다"고 증언을 뒤집었다.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분당구보건소장으로 재직한 이씨는 오전 공판에선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2년 당시 재선씨에 대한 강제입원 절차를 구 정신보건법 제25조(시장·군수·구청장에 의한 입원)에 의해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씨는 2012년 5월 이전 전직 분당구보건소장이었던 구모씨로부터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재선씨 관련 업무를 넘겨받아 검토했으나 정신보건법상 시장에 의한 입원 절차가 위법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도 증언했다.그러나 이 지사 측 변호인 신문에서 이씨는 오전과 완전히 상반된 진술을 내놨다.이 지사와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 3개 보건소장 회의에서 이 지사가 "그럼 이 소장이 지시해"라고 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지의 변호인 질문에 이씨는 "당시 시장이 저한테 강제입원 시키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며 "저는 그때 담당 보건소장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또 전임 분당구보건소장 구씨에게 강제입원을 지시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이 지사의 14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3-25 손성배

"4·3 보선 더불어정의당 탄생"… 황교안 "유권자기만" 여당 맹공

국민 심판 두려워 2중대 밀어주기이런 여야 단일화 처음 야합 극치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단일화를 '더불어정의당의 탄생'이라며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25일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대해 "국민 심판이 두려워 유권자를 기만하는 2중대 밀어주기"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국회 5석의 미니 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떼려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황 대표는 "여당 대표는 오늘 베트남을 간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을 챙기고, 여당 대표는 베트남을 챙긴다니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은 누가 지키느냐"면서 "유권자께서 결코 좌파 야합에 속지 않고 이 정권과 위장 여당을 무섭게 심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예상대로 정의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더불어 정의당'의 탄생인가, 지금까지 이런 '야합'은 없었다"며 "살다살다 여당과 야당의 후보 단일화는 처음이다.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국정은 포기하고, 민생은 파탄시킨, 경제난 주범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2중대를 위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 의석 나눠 먹기를 자행했다"며 "구태정치와 야합의 정치에 유권자는 분노하고 정권 심판만을 벼르고 있음을 보지 못하는 것인가. 분노에 가득 찬 창원 성산 유권자와 국민들이 어찌 판단할 것인가는 이제 명확해졌다"며 여론전에 호소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03-25 정의종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김호영 의왕농협 조합장, 농가소득 5천만원 새사업 발굴… 열마디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

원로조합원 건강증진 지원 확대상생협의회 정례 개최 소통 약속"조합원의 행복이 의왕농협의 행복입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호영(68) 의왕농협 조합장은 노장의 위엄과 포용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농협 조합장과 더불어 농민신문사 대의원과 문화원 이사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2011년 15대 의왕농협 조합장에 선출된 이후 김 조합장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행복한 농부마켓'을 열었고, 하나로마트에 로컬푸드 코너를 개설해 농민과 소비자와의 만남의 장을 넓혔다.또한 이용고 배당금을 3배 가까이 증대하고, 영농자재 교환권 및 비료, 퇴비 지원, 농기계 수리비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의 입원 수술비, 해외 연수비 등 복지 혜택도 확대하기 위해 애썼다.김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에 앞서 원로조합원의 건강증진 지원을 확대하는 등 건강 검진비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상품에 대한 지원 확대 및 로컬푸드 출하 수수료 보조 등 조합원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실무교육 확대, 상생협의회 정례 개최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김 조합장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과 농협 본연의 목적인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장기적으로 농업과 농촌 및 도시의 변화를 내다보고 농협의 역할을 제시하는 것이 앞으로 4년간 제가 할 일"이라며 "조합원들께 한 약속을 모두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전달받은 의견을 받아들여 의왕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저에게 기회를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항상 조합원과 소통하며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호영 의왕농협조합장은 "열 마디 말 보다 한 번의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의왕농협 제공

2019-03-25 민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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