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가 특수까지 빼앗아간 '야속한 하늘'

코로나19 사태 이어 장마 겹쳐인천 소상공 7월 체감 BSI 18.2p↓"활동 자제… 경기 더 나빠질 듯"전통시장·로드숍 상인 시름 깊어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인천지역 전통시장과 로드숍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경정숙(57)씨는 끝을 모르는 장마에 한숨이 나온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철 등으로 경기회복을 기대했지만, 장마가 계속되면서 '휴가 특수'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 '휴가철'이라는 말을 꺼내기 무색할 정도로 시장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게 경씨의 이야기다. 경씨는 "작년이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에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며 "휴가 특수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신기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2)씨는 "지난주 일요일에는 대형 마트가 쉬는 날이었는데도 하루 종일 비가 와 평일보다 매출이 적었다"며 "장마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로드숍 상인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로드숍 상인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평소보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말한다. 남동구 구월동에서 휴대전화 케이스 등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주모(37)씨는 "장마철에는 비가 잠깐 오다 그치는 게 아니라 계속 오니까 매출에 타격이 심하다"며 "장사가 잘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 달 넘게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 임차료 등 지출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역대 최장 장마로 인천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이 느끼는 경기는 악화할 전망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전통시장 7월 체감 BSI(경기지수)는 58.1로 전월(65.4)보다 7.3p 감소했다. 소상공인 7월 체감 BSI는 63.2로, 전월(81.4) 대비 18.2p 떨어지는 등 올해 6월 이후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인천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장마 장기화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달에도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소상공인, 전통시장 경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08-10 김태양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 역발상 홍보

'노트20·Z폴드2' 등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가 코로나19란 악재를 호재로 뒤집으면서 '갤럭시 언팩(unpack·공개)' 행사 효과를 1만배 이상으로 키워냈다.그동안 3천~4천명은 찾아왔던 오프라인 행사장의 관객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국내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 행사와 삼성전자의 홈페이지·뉴스룸·소셜미디어 등으로 신제품을 '눈 앞에서' 지켜본 관객이 5천600만명에 달했다.지난 5일 오후 11시 시작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한국에서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무선사업부 경험기획팀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300명의 전 세계 갤럭시 팬이 '랜선'을 거쳐 자신의 모습이 드러난 영상 속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후 주요 기능을 소개할 때마다 팬들은 응원용 봉을 흔들면서 환호성을 질렀다.스튜디오의 300명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멤버스 앱을 통해 전달된 댓글 반응을 화면에 띄우며 더 많은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또 홈페이지·뉴스룸·소셜미디어 등 동원 가능한 삼성전자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언팩 행사를 최대한 소비자에게 공개하면서 행사를 시청한 관객이 역대 최다인 5천600만명에 달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오프라인 언팩 행사에 일반적으로 3천∼4천명이 참석해 온 걸 고려하면 1만배 넘는 관객이 같은 환경에서 행사를 '눈 앞에서' 본 셈이다.오프라인 행사와 달리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채널이 활용되다 보니 국경을 뛰어넘은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직접 갤럭시 신제품의 기능을 소개하는 장면이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도 했다.세계적인 아티스트 '칼리드(Khalid)'와 게이머 '미스(Myth)' 그리고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이 차례로 등장해 행사의 흥미를 돋우며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냈다.온라인 행사를 통해 연출된 이색적 광경은 또 있었다. 오프라인과 달리 국내에서 행사가 마련되다 보니 삼성 스마트폰 연구·디자인·생산을 담당하는 여러 사업장이 영상을 통해 등장하고 갤럭시 노트20과 Z폴드2를 담당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직접 제품을 설명한 영상도 관객들에게 소개됐다.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행사가 진행되면서 해당 채널 내에서 다른 개인 방송자들이 이번 갤럭시 신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홍보 효과는 더욱 더 커지기도 했다.갤럭시 노트20 언팩 행사를 본 한 네티즌은 "대부분 미국에서 첫 언팩 행사가 진행돼 사실 멀게 느꼈었는데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접하니 실제 나올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며 "노트20과 Z폴드2 이외에도 추가로 이어질 신제품 출시도 벌써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지난 5일 오후 11시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삼성전자의 공식 유튜브 화면 캡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Z폴드2' 등 신제품 공개를 위해 한국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언팩 행사에 삼성전지 직원이 등장하자 300명의 전 세계 갤럭시 팬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유튜브

2020-08-08 김준석

연일 이름값하는 '골드'… 동네 금은방들은 '골골'

1돈당 29만원 9개월새 50%↑목걸이 등 세공품 손님 씨말라금값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골목 금은방은 오히려 고사직전으로 몰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업계는 연일 치솟는 금값에 사러 오는 발길이 뚝 끊겨 매출이 급감해 임대료조차 내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수원에서 금은방을 하는 A씨는 "금값이 올라 이득을 보는 것은 일부 자산가들이나 금을 취급하는 대형 업체이지 동네 금은방은 먼 나라 얘기"라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돌잔치나 결혼식이 줄어 매출이 줄었는데 가격마저 너무 올라 두 달여간 금을 사러 온 손님은 단 한 명도 없고 전부 팔려고 오는 이들 뿐"이라고 토로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매매기준 가격은 1돈(3.75g) 당 29만1천68원으로 지난 11월 20만원대보다 무려 50% 가까이 올랐다. 장기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 그래프 참조 동네 금은방도 호황일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업계는 현실과 전혀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금을 팔러 오는 사람이고 금은방에서 금을 매입하는 경우 시세가 정해져 있어 이윤이 낮다. 동네 금은방도 금을 실물로 매각 시 수수료 등이 붙어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목걸이나 반지 등 세공품을 팔아야 하는데 너무 비싸져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시중 금은방 등 도·소매업체에서 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제작(세공), 유통업체들도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시중 금은방에서 금 판매가 안되다 보니 제작 주문이 없어 직원을 감축하거나 근무일수를 조정해야 할 만큼 사정이 악화된 상태다.한편 이날 불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주식도 껑충 뛰었다.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해 2천310선마저 돌파, 2천31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1.93포인트(1.43%) 오른 847.28로 종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달러 약세 전환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돼 국내 증시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천달러 고지를 넘어선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놓인 골드바 모습.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0-08-05 황준성

'밥상 물가' 끌어올린 역대급 장마… '추석 대목' 앞둔 전통시장들 한숨

농축산 6.3% ·신선식품 8.2% ↑내달까지 상승… 소비위축 우려두달 째 계속되는 역대급 장마가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추석 대목을 앞두고 경기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05.0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오르는데 그쳤지만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 지수만 보면 6.3%·8.2%나 상승했다. → 그래프 참조9년 만에 7월 한 달 최장 기간 이어졌다는 장마 탓에 채소류 출하가 줄어 공업제품(0.3%), 전기·수도·가스(4.7%), 서비스(0.2%) 등 지수보다 하락 폭이 컸다.기상청 예상대로 이달 14일까지 중부지방 장마가 계속되면 다음 달 농축산품 관련 물가지수는 또다시 오를 걸로 예상된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이 끊긴 경기지역 전통시장이 추석 대목을 앞둔 9월까지 활기를 되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KT가 자사 기지국 정보로 분석해 보니 수원 남문시장 등 전국 5개 전통시장 방문객(1월 방문인구 100 기준)이 지난 2월 86명으로 줄었다가 재난지원금이 나왔던 5월 97명까지 회복했으나 6월 88명으로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다음 달 농축산품 등 물가지수 상승이 지속돼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충환 전국시장상인연합회 경기지회장은 "재난지원금으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반짝 늘었다가 최근 다시 휑해졌다"며 "이 상황에 농축산품 물가까지 더 오르면 어렵게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 지갑마저 안 열릴까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04 김준석

임대료 치솟았는데 코로나 덮쳐… 자영업자, 문닫거나 빚만 늘거나

경기도 폐업률 13.7%, 전국 상회소득대비 대출비율 865%로 증가코로나19로 영업 부진이 지속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영업자가 있는 경기도도 비상이다. 폐업률이 이미 전국 평균을 뛰어넘은 상황에 장기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로 대출 건전성마저 악화할 수 있어서다.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경기지역 자영업 현황 및 대출 리스크 점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132만명(23.7%)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기지역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도 18.8%로 높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그런데 지난 2010년 이후 민간소비가 둔화하고 임대료가 치솟는 데다 대형소매점·온라인거래 등까지 확대돼 영업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코로나19까지 덮쳐 문을 닫는 개인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 도내 개인사업장 폐업률은 13.7%로 전국 평균(13.1%)보다 높고 이러한 상태는 지난 2011년부터 유지되고 있다.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의 대출 건전성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도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 2012년 말 80조2천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78조1천억원으로 122%나 늘어날 만큼 증가세가 빠른데 이를 갚을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지는 추세다. 소득대비대출비율을 나타내는 LTI가 도내 자영업자의 경우 지난 2012년 말 732%에서 지난해 말 865%로 증가했다.이에 한은 경기본부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다중채무자 등 대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고 자영업 과밀업종의 적절한 창업 제한을 비롯한 신규 자영업자에 대한 사전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03 김준석

韓, 3.3% 역성장하고도 '주요국 2위'… 코로나 장기화… 세계경제 곤두박질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3%로 역성장했다. 다만 장기 국면으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성장이 부진해 현재까지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분기 한국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13개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등 1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1위는 중국으로 2분기에 11.5%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빨리 겪고 가장 빨리 빠져나온 결과다. 한국은 중국에 뒤졌지만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10% 안팎, 또는 그보다 못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17.3%)와 같은 신흥국 성장률도 부진했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의 2분기 성장률 평균은 -9.6%다. → 그래프 참조금융위기 등 글로벌 경기가 흔들릴 때 한국은 성장률이 다른 OECD 국가보다 낮았지만 코로나19가 닥친 올해는 달랐다. 한국은 셧다운(봉쇄)을 하지 않아 극단적인 소비 위축이 발생하지 않았고 중국이 경기 급반 등에 성공하며 소비재·자본재의 수입을 늘려 그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한국의 6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10.9% 감소했지만 4월(-25.5%), 5월(-23.6%)보다는 하락 폭을 줄였다. 이는 대(對)중 수출이 9.5% 증가한 영향이 컸다. 7월 수출은 감소율이 7.0%로 회복 기조를 이어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8-02 황준성

경기대표 기업들, 코로나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 반도체 등 선방 2018년이후 최고네이버도 1Q比 4.1% 오른 2306억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대표기업들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30일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천463억원으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6조6천억원에 비해 23.48%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8년 4분기에는 10조8천억원을 벌어들였다. → 그래프 참조매출은 52조9천66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5.63%) 감소했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고, 모바일과 생활가전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순이익은 5조5천551억원으로 7.23%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매출은 18조2천300억원, 영업이익은 5조4천300억원을 기록했고 무선모바일은 매출 20조7천500억원에 영업이익 1조9천500억원이었다.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0조1천700억원, 영업이익 7천300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의 보상비로 적자 예상을 깨고 흑자(3천억원)를 기록했다.네이버 역시 주요 사업의 고른 선전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천25억원, 영업이익은 2천306억원이다. 올해 1분기보다도 각각 9.8%, 4.1%가 늘어난 수치다.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데다 성과형 광고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 웹툰, 클라우드 등 새롭게 시작한 사업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4∼5월에는 광고 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6월 들어 일부 업종 중심으로 마케팅 수요 회복이 나타났다"며 "코로나19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 수립한 목표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07-30 신지영

독주·퇴장·파행… 여야, 21대 상임위마다 난전 '협치 실종'

기재위 부동산 증세법안 기습상정국토위 "일방 의사진행" 반발 충돌행안위서도 "법안 단독상정" 퇴장21대 국회 '상견례' 격인 상임위원회별 첫 전체회의가 28일 속속 열렸지만, 여야가 곳곳에서 강하게 충돌하며 난전을 벌였다.국토교통위와 기획재정위 등 주요 상임위에서는 부동산 관련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절차를 무시한 의회 독재라고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이 대립하면서 파행이 재현됐다.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7·10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을 놓고 충돌했다.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은 이날 통합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 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 상정을 강행했다. 윤후덕(파주갑) 기재위원장은 토론 없이 법안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추가 서면동의서 찬반을 기립 표결에 부쳤고, 재석 26인 중 통합당을 제외한 17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 과정에서 통합당 의원들은 "독재다", "다 해 먹어라" 등 고성과 비난을 퍼부었지만, 가결을 막지 못했다.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상견례인 오늘 첫 회의에서 여야 간사 간 합의사항을 뒤집고 (법안심사) 소위원회 구성도 거부한 채 '부동산 증세법안' 3건 만을 기습 상정했다"며 "청와대 하명에 따라, 국회를 문재인 정권의 거수기, 하수인으로만 바라보는 여권의 안하무인식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정회를 거듭하던 국토위도 결국 파행됐다. 국토위에선 주택법 개정안 등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할 법안을 먼저 상정할지, 부처 업무 보고를 먼저 받을지를 두고 충돌했다.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6·17,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후속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부 대책이 힘을 못 받는다"면서 빠른 법안심사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나, 통합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아직 법안심사 소위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토론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하지만 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안건에 추가할 법안이 있으면 논의해서 상정하면 추가할 수 있다"며 안건 추가 표결을 강행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일방적 의사진행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며 모두 퇴장했다.행정안전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지방세법 개정안, 지방세 특례제한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법안 4건을 상정하면서 이에 반발한 통합당 의원들이 회의에서 퇴장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7-28 김연태

'기후위기 대응, 정의로운 경제'… '화성시 그린뉴딜' 청사진 발표

2025년까지 2조1500억 투입 계획친환경 교통·신재생에너지 확대'화옹지구 특구' 정부와 협의 필요화성시가 건의하고 청와대가 화답한 '화성시 그린뉴딜'(7월23일자 2면 보도=화옹지구 '그린뉴딜 특구' 지정될까… 건의후 문재인 대통령 발언 '장밋빛 예감')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나왔다.오는 2025년까지 2조1천500억원을 투자해 그린뉴딜 선도도시가 되겠다는 포부다.서철모 화성시장은 이같은 내용의 '화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밝혔다.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면서 지방정부의 참여와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으로 그린뉴딜 선도도시가 되겠다는 전략 등이 주내용이다.화성형 그린뉴딜은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뉴딜사업들과 달리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으로 요약된다.우선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와 연계해 산업 전방위에 걸친 저탄소 연료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중앙 집중방식에서 지역 분산 및 자립 방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6대 대표과제로는 ▲친환경 무상교통 지원으로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1천억원의 시민펀드 조성을 통한 시민참여 및 이익 공유 ▲녹색국토 구현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녹색공간 조성 ▲스마트 상수도 도입 및 도시물순환 기술 실증화 사업 등을 통한 깨끗한 물순환 정책 등이 제시됐다.시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20만t 감축, 그린 일자리 3만개 창출, 친환경 발전량 연 150만MWh 생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중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은 화옹지구 등 정부 소유 토지를 활용해야 돼 관계부처 및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서 시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최우선"이라며 "화성시는 정부 발표 이전부터 TF를 구성하고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정책을 발굴하는 등 가장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만큼 최대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07-28 김태성

'청렴 카드뉴스' 제작 배포… 시흥교육지청 동아리 '청사 나래'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조은옥)은 청렴 학습동아리 '청사 나래' 주관의 청렴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했다.27일 시흥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청사나래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청렴문화 확산 방안 연구를 위해 구성된 지원청 소속 학습 동아리다. 동아리가 주관 제작한 청렴카드는 지원청만의 특색을 살려 이해하기 쉽고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 아래 지난해 첫 도입됐다.카드는 지원청의 청렴 시책 안내부터 청탁금지법, 갑질근절, 공익신고 보호제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청사나래는 그동안 청렴 관련 내용을 주제로 부채, 리플릿 등의 다양한 홍보물품 제작은 물론 교육방법 등을 기획해왔다. 카드뉴스 내용은 각 학교 등에서 청렴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문게시판과 지원청 홈페이지,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 교육장은 "이번 카드는 기존 청렴 홍보방식과 리플릿 등이 이해하기 어렵고 내용이 방대해 잘 읽지 않게 된다는 단점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청렴이 다가가기 쉬운 주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시흥교육지원청의 청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청렴 카드뉴스. /시흥교육지원청 제공

2020-07-27 심재호

'데이터·저탄소·안전' 방점… 2022년까지 경기도형 뉴딜

경기도가 공정사회를 키워드로 한 '경기도형 뉴딜'을 추진한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와중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쳤다"며 "도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만든 기회와 위험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기도형 뉴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경기도형 뉴딜은 크게 디지털, 그린, 휴먼 등 3개 분야로 나뉘고, 9개 중점과제와 18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5조4천억원(도비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2만개를 창출하는 등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데이터'로 삼았다. 데이터 접근성을 강조한 도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중점과제로 정해 도민 누구나 디지털 자산을 공유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가맹정보 플랫폼 운영, 소재·부품·장비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 2천180억원을 들여 6천990여개의 일자리를 발굴한다.그린뉴딜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관련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태 안전망을 구축하고, 저탄소 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취지다. 도는 저탄소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이 분야에 2조7천900억원을 투입해 2만5천2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장기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자원회수시설 14곳, 음식물자원화시설 10곳 등도 신·증설할 예정이다. 자원 재활용 서비스 관련 일자리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사회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도 이뤄진다. 도는 고용 안전망 강화와 디지털 사회의 안전 인프라 구축,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을 주요 전략 과제로 선정했다. 도는 2조3천750억원을 투자하는 휴먼 뉴딜 정책을 통해 28만4천500여개의 일자리가 신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용철 부지사는 "경기도형 뉴딜은 공정한 세상으로의 사회적 전환을 위한 정책"이라며 "경기도의회와 각 분야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세부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20-07-23 배재흥

경기 바다, 용도구역 8개로 나눠 '무분별 개발·갈등 방지'

"평택 항만구역내 어업보호 확대""화성 화옹 생태구역 확보" 의견도경기도 해양을 육지와 같이 용도구역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기도 해양공간관리계획' 초안이 나왔다. 해양수산부와 도는 23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 해양공간 960.55㎢를 8개 용도구역으로 구분하는 '경기도 해양공간관리계획' 공청회를 열었다.무질서한 개발을 막기 위해 추진된 해양공간관리계획은 해양공간을 9개 용도구역으로 지정, 개발과 보전 등 해양공간 활용 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목적이 있다. 지난해 4월 해양공간계획법이 시행되면서 해양공간을 이용·개발하고자 할 때는 해양공간 적합성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때 해양공간관리계획이 하나의 기준점이 된다.현재 도내에는 시화호 내측 시화호마리나 예정구역 지정, 유람선 운영계획 추진 등 관광목적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화성시 전곡마리나 인근 탄도~제부도 주변 해역은 제부마리나항 개발 등 다수의 마리나항 개발도 진행 중이다.▲어업활동보호구역 ▲골재·광물자원개발구역 ▲에너지개발구역 ▲해양관광구역 ▲환경·생태계관리구역 ▲연구·교육보전구역 ▲항만·항행구역 ▲군사활동구역 ▲안전관리구역 등 9개 용도구역 가운데 도 해양공간은 군사활동을 제외한 8개 용도구역으로 구분됐다. 어업활동보호구역이 524.51㎢(54.61%)로 가장 많고 연구·교육보전구역이 2.68㎢(0.28%)로 가장 적었다. 연구·교육보전, 군사활동구역, 안전관리 구역을 제외한 용도구역들은 중복 지정이 불가능하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평택 항만구역 내 어업활동보호구역을 늘리고, 화성 화옹지구 관련 환경·생태계관리구역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경기 해양의 경우 인천, 충남과 해양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언급됐다.해수부 관계자는 "해양공간관리계획은 전 해역 해양공간을 통합해 관리하는 국정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도와 해수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해양공간관리계획을 보완한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시·도지사 소속 해양공간관리 지역위원회와 해수부 장관 소속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중 최종 확정된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2020-07-23 남국성

경기도형 뉴딜정책 '한국판'과 무엇이 다른가

일자리 대부분 '사회 안전망' 강화이재명 경기지사 '도정철학' 담겨'민간 창출'등 고민 필요 평가도경기도가 23일 발표한 경기도형 뉴딜의 핵심은 '안전(휴먼) 분야'로, 디지털 사회의 '고용 안정' 등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는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며 앞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다른 경기도만의 차별성을 보여준다.도는 경기도형 뉴딜을 통해 디지털, 그린, 휴먼 등 3개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32만개를 오는 2022년까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28만4천500여개는 '안전분야' 관련 일자리다. 디지털과 그린분야를 모두 합쳐도 해당 분야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3만개 남짓이다. 한국판 뉴딜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목표한 190만개 일자리 중 디지털 분야가 90만3천개로 가장 많다. 그린, 안전 분야는 각각 65만9천개, 33만9천개 규모로 계획됐다.도가 안전 분야를 '경기도형 뉴딜'의 중점 사업으로 내세운 배경에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자체가 가진 한계가 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각종 친환경 사업들은 대규모 재정을 수반해야 한다. 디지털, 그린 분야 뉴딜 정책은 정부 주도에 발을 맞추되, 지자체가 수행 가능한 사업들을 선별한 결과물인 셈이다. 또한 그간 '공정'을 강조해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 철학이 배어있다. 안전 분야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시장 충격에 대비한 일종의 '사회 안전망'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도가 계획하고 있는 일자리 32만개의 상당수는 '노인 일자리' 등 시간제 일자리로 구성될 전망이다. 앞으로 경제 구조가 디지털로 재편됨에 따라 예상되는 실업과 소득격차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하지만 경기도형 뉴딜이 만들 일자리 대부분이 공공 일자리에만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민간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미래사회에 누구도 소외되면 안 된다는 도정 철학과 지자체로서의 한계 등을 두루 고려해 경기도만의 뉴딜 정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20-07-23 배재흥

"코로나19 악재 아닌 호재" 삼전 이어 SK하이닉스도 '깜짝 실적'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최근 활발해지는 비대면 산업 효과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시장에는 코로나19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23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9천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매출(8조6천6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33.4% 늘고 순이익(1조2천643억원) 역시 135.4% 증가해 순이익률이 15%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실적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 불확실성에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에 따른 우호적 가격 환경이 조성되고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까지 동반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 등 모바일 판매는 부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불러온 비대면 수요 증가가 서버·PC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까지 늘어난 것이다.업계는 올해보다 내년 이후의 메모리 수요를 더 안정적으로 전망하는 등 이와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코로나가 가져온 시장 변화로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과 가치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7-23 김준석

화옹지구 '그린뉴딜 특구' 지정될까… 건의후 문재인 대통령 발언 '장밋빛 예감'

서철모 화성시장이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화성 화옹지구를 '그린뉴딜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청와대 등에 건의(7월17일자 6면 보도=화성 화옹지구 '그린뉴딜 특구' 지정되나)한 후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은 지역주도형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화성시의 추진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화성시가 한국판 뉴딜의 지역 참여 촉구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화답한 형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2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서 시장은 문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화성 화옹지구를 '그린뉴딜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화옹지구에 청년들이 최신 시설 농업에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과 청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게 화성시의 복안이다. 서 시장은 이런 지역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에 건의해 왔고 지난 21일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역주도 참여를 밝히면서 고무된 모습이다.문 대통령은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역 뉴딜로 살아난다면 한국판 뉴딜은 더욱 수준 높게 진화하고 폭넓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사업성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은 지역 뉴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시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 특구는 이 같은 청와대 방침에 부합하고 있다. 정부 소유 간척지를 활용해 대규모 첨단기술 농업지구를 만들고 농업인을 꿈꾸는 청년을 유입시켜 벤처 농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은, '사업성'과 '일자리 창출' 모두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는 방향과 청와대 입장은 일치하는 것 같다"며 "다만 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해 화성은 물론 서해안을 함께하는 안산·시흥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입법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조만간 이 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서철모 화성시장이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화성 화옹지구를 '그린뉴딜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다. 사진은 화성시 화옹지구 일대./경인일보DB서철모 화성시장이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화성 화옹지구를 '그린뉴딜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다. 사진은 화성시 화옹지구 일대./경인일보DB

2020-07-22 김태성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방정부 역할' 머리 맞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 및 자치분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펼쳐진다.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김순은)는 23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한국행정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지방세연구원과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부혁신과 자치분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한국행정연구원 이재호 선임연구위원이 'K방역과 정부혁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효 선임연구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이 '포스트 코로나와 지방재정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제하고 토론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자치분권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비롯한 통합경찰법안, 고향사랑기부금법안, 중앙지방협력회의법안, 주민조례발안법안 등 5개 법률안이 조기에 입법화될 수 있는 의견을 교환한다.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앙과 지방의 협력으로 K-방역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지방의 재발견'이란 말처럼 현장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컸던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에 대한 정책대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7-22 이성철

"한국판 뉴딜, 돌파구보다 블랙홀 가까워"

"노동자없고 대기업 딜만" 지적"홍남기·김상조 경질 교체" 요구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비판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의 경질을 촉구했다.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가 잘못된 길로 접어든 책임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정점으로 한 경제팀에 있다"면서 "더 늦기 전에 홍 부총리와 김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면서 "2025년까지 국비 114조원을 투입해 190만개 일자리를 약속하는 향후 10년을 책임질 정책이지만 노동자나 시민과의 딜은 없고, 대기업과의 딜만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전날(21일) 발생한 용인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을 거론하며 "이천 화재 참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불과 3개월만의 일"이라며 "국회는 이러한 죽음 앞에 사죄해야 한다. 20대 국회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됐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비극"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께서 월요일(20일) 이 자리에서 '노동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실천으로 응답해 달라.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7월 국회 처리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7-22 김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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