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수 세대교체 본격화' LG·한진·두산 등 재벌 3·4세 전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LG·한진·두산 등 주요 대기업의 동일인(총수)을 재벌 3·4세로 새로 지정했다.작년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에 이어 '정부 공인' 총수가 올해에도 대거 물갈이되면서 재계의 '세대교체'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공정위는 15일 '2019년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공정위가 기존 총수가 사망한 그룹의 총수를 그 차세대인 3세나 4세로 지정하며 세대교체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공정위는 일단 LG그룹의 총수를 작년 5월 별세한 구본무 회장에서 4세대인 구광모 회장으로 변경했다.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4세대가 '정부 공인'으로 그룹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지만,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하며 일찌감치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된 바 있다.공정위는 또 지난 3월 별세한 박용곤 명예회장에 이어 4세인 박정원 회장을 두산그룹 총수로 지정했다.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구광모·박정원 회장은 공정위가 1987년 총수 지정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정한 4세대 총수다.총수 지정에 내부 잡음이 일며 이번 대기업집단 발표가 2주 연기되는 원인을 제공한 한진은 조원태 한진칼 회장으로 동일인이 직권 지정됐다.조원태 회장은 조중훈 창업주의 손자이자 지난달 별세한 조양호 회장의 아들로 3세에 해당한다.앞서 공정위는 작년 삼성 이재용 부회장(3세)과 롯데 신동빈 회장(2세)을 총수로 지정하며 재계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올해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총수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면서 공정위가 3·4세로 총수를 변경 지정할 가능성이 있는 대기업집단도 다수다.현대차그룹은 승계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의선 그룹 총괄수석부회장(3세)이 대기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정주영 창업주의 손자다.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2017년 퇴진하고 아들인 조현준 부회장(3세)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총수 변경 가능성이 있다. 조현준 회장은 조홍제 창업주의 손자다.코오롱 그룹 역시 창업주 이원만 회장의 손자인 이웅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올해에도 총수로 지정됐다. 이웅렬 회장의 장남이자 4세인 이규호 전략기획담당 전무가 향후 총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공정위는 올해도 대림그룹 총수를 이준용 명예회장으로 유지했지만, 내년께에는 3세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을 총수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총수는 기업집단에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진 사람으로, 누가 되느냐에 따라 계열사 범위가 바뀌게 돼 공정위 재벌정책의 기준점으로 통한다.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동일인 변경이 대거 이뤄짐으로써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상 세대변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구광모 LG 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하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5 연합뉴스

실업률 4.4%… 실업자 "124만5천명" 통계작성 이래 최대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방직 공무원시험 접수일정 조정이라는 일시적인 변수 때문이라고 풀이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 늘었다.작년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천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9천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2월(26만3천명)과 3월(25만명)에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다시 10만명대에 그치며 주춤했다.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화학제품업종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감소 폭은 전월(-10만8천명)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 감소폭은 3만명으로, 2016년 6월(3만2천명) 이후 가장 컸다.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 33만5천명, 50대 6만5천명, 20대 2만1천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와 30대는 각각 18만7천명, 9만명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30∼40대의 부진은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줄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풀이했다.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근로자가 32만4천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4만5천명, 일용근로자는 2만1천명 각각 감소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역시 0.1%포인트 내렸다.4월 실업자 수는 124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천명 증가했다.실업률도 4.4%를 기록해 0.3%포인트 상승했다.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2000년 4월 4.5% 이후 가장 높았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였다.통계청은 4월 실업자 수 증가폭인 8만4천명 중 5만명 정도가 청년층 실업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4%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5.2%로 1.8%포인트 올랐다. 2015년 1월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6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7천명 증가했다.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2만2천명 증가한 197만1천명이다. 구직단념자는 48만7천명으로 2만9천명 증가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해 9월 5일 오후 세종시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린 구인구직만남의날 행사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 게시판을 보는 모습. /연합뉴스

2019-05-15 디지털뉴스부

유류세 조정 1주 넘기니…"주유소 4% 빼고 휘발윳값 다 올렸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 8일 차에 첫날 대비 휘발유 가격을 올린 곳은 전체 주유소의 96.48%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14일 현재 전국 1만1천450곳 주유소 가운데 1만1천9곳이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6일 대비 휘발유 가격을 상향했다고 15일 밝혔다.이중 고속도로 주유소는 100%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다만 유류세 환원분인 ℓ당 65원 이상 휘발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는 2천30개로 전체의 17.79%에 불과했다.정유 4사 가운데 ℓ당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가 가장 많은 상표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체의 18.50%였다.서울 지역에서는 주유소의 95.96%가 휘발유 가격을 올렸고, GS칼텍스는 97.01%가 가격을 올렸다.경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 대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96.10%였고, 환원분인 ℓ당 46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25.56%였다.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526.27원으로 전날 대비 0.52원 올랐고, 서울 휘발유 가격은 0.66원 오른 1천614.57원이었다.전국 경유 가격은 전날과 같은 1천392.22원, 서울 지역은 전날 대비 0.06원 오른 1천279.00원이었다. /연합뉴스

2019-05-15 연합뉴스

트럼프 "3천250억불 中제품 관세 강력 검토…美가 이기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검토를 재차 거론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아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천250억 달러에 대해서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으나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를 보면 추가관세와 관련한 질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dpa통신은 '미국이 3천250억 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다고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기 전인 5일 트윗을 통해 "중국이 우리에게 보내는 3천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중국과 약간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우리(미국)는 아주,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중국에) 이기고 있다. 우리는 늘 이긴다"며 낙관론을 폈다그는 "극히 잘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모두가 이익을 취해가는 돼지저금통 노릇을 해왔지만 더는 그런 일이 있게 놔둘 수 없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3천억∼5천억 달러의 손해를 봤지만 이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대단하고 아주 좋다"면서도 "그는 중국을 위하고 나는 미국을 위한다. 아주 간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결렬'(collapse)로 표현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고 대화는 진행되고 있으며 항상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합의가 거의 다 됐었는데 그들(중국)이 깼다. 그들이 정말 그랬다"면서 중국에 거듭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서 1천억 달러 이상을 얻게 될 것"이라며 "미국인은 중국 말고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고 이상적으로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그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세전쟁으로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된다. 전혀 관세가 없는 거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2019-05-15 연합뉴스

홍남기 "바이오헬스산업, '제2의 반도체'로…R&D지원·규제혁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바이오헬스산업은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연구개발(R&D), 규제 혁파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바이오헬스산업은 앞으로 연평균 5.4%로 빠르게 성장해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라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홍 부총리는 이날 예고됐던 버스노조의 파업과 관련, "대부분 지역에서 노사 협상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잘 이뤄졌다"며 "오늘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발표된 고용 동향과 관련해서는 "취업자 수가 4월 17만1천명 증가해 3개월 연속해서 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 부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5 연합뉴스

한진칼 지분 상속세 2천억원 넘길수도…향후 주가가 관건

한진그룹의 후계구도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원태 한진칼 회장 일가가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는 데 들어가는 상속세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향후 주가의 향방에 따라 상속세가 좌우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천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17.84%(1천55만3천258주)다.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현민씨가 지분을 물려받아야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주식의 상속세는 주식의 시장 가치에 상속세율을 곱해 산정된다.주식의 시장 가치는 상속일 전후로 각 2개월간의 평균 종가를 토대로 산출된다.조 전 회장이 4월 8일 별세했으니 2월 9일부터 6월 7일까지의 한진칼 평균 주가를 산정해야 한다.한진칼의 주가는 올 2~3월 2만5천~2만6천원 선에 머무르다 조 회장이 별세한 직후 급등, 4월 12일 4만4천100원까지 찍었다가 하락했고 이달 14일 종가는 4만1천200원이었다.주가가 6월 7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한진칼의 평균 가격은 3만2천807.32원이 된다.이를 반영하면 조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3천462억여원에 달한다.그런데, 여기서 이른바 '경영권 프리미엄'(최대주주 할증평가)이 들어가게 된다.상속세법에서 최대주주의 주식을 상속받을 때는 지분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20%가 적용되기 때문이다.이를 반영한 조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4천154억6천여만원으로 불어난다.상속 재산이 30억원을 넘으면 세율이 50%로, 조 전 회장 유족이 내야 할 세금은 지분가치의 절반인 2천77억3천여만원으로 계산된다.물론 이는 각종 변수와 공제 등을 제외하고 단순 계산한 것이기에 실제 납부되는 세금액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국세청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지분에 대한 상속세가 얼마가 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유족들이 상속세를 신고하면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속세의 규모는 향후 한진칼 주가의 향방에 좌우될 전망이다.향후 한진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 상속세도 2천억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히려 뛴다면 상속세는 더 불어나게 된다.한진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지분을 14.98%까지 올리며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승계 지분은 되도록 유지하면서 주식담보 대출을 받거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실탄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19-05-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 거듭 촉구

국민삶·국가적문제 초당 협력해야5당 대표회동 병행 막힌정국 뚫자황교안 "보여주기식 회담 무의미"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가동 시킨 뒤 5당 대표와의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의 협력을 재차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3년 차를 맞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치가 때로는 대립하더라도 국민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말했다.이어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정부 노력과 함께 국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와 5당 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 정당 대표들과 만나 정치가 극단적 대립 정치가 아닌 대화·소통의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 바람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속히 정상화해 국회 정상화와 민생 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며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서 의제 제한 없이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며 "추경은 미세먼지와 재난예방과 함께 대외경제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실물경제 내수 진작을 위해 긴요하다. 국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생 예산으로, 야당도 협조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단독회담이나 여야정상설협의체에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만의 참여를 여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재확인했다. 황교안 대표는 충북 제천에서 농가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당이 함께 모여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고 정말 우리가 원하는, 논의돼야 하는 내용이 논의될 수 없다"며 "일대일 대화로 진지하게 논의해야지 과거와 같은 보여주기식 회담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바른미래당은 여야의 책임을 함께 거론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장외에서 자기들끼리 세몰이 경쟁만 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는 과거 박근혜 정부가 왜 몰락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면서도 "원내 1당인 민주당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 열린 자세와 통 큰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9-05-14 이성철

올해 1분기 국내 은행 이자이익 10조원 돌파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이 거둬들인 이자 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다.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억원(4.4%)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이자 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분기 단위의 이자 이익은 지난해 2분기 관련 통계가 집적된 이래 처음으로 10조원대로 들어선 이후 3분기 10조2천억원, 4분기 10조6천억원에 이어 올 1분기까지 4분기째 10조원대를 유지했다.순이자마진(NIM)이 예대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1.65%에서 올 1분기 1.62%로 하락했으나 대출채권을 비롯한 운용자산이 6.4% 증가하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비이자 이익이 1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227억원(1.3%) 줄어든 데다가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 일시적인 요인(-8천억원)으로 이익이 감소하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6천억원(14.2%) 감소했다.비이자 이익 가운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5천억원 늘었으나 다른 비이자 이익 부문은 줄줄이 줄었다.또 일부 은행에서 명예퇴직 관련 비용이 1분기에 반영된 탓에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5천억원(10.4%) 증가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5-14 이준석

수출입 물가 나란히 상승, 반도체는 9개월째 수출물가 하락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상승했지만, 반도체 수출물가는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낙폭이 다시 커졌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가 지수(2010년=100·원화 기준)는 83.48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수출물가는 2월과 3월 각각 0.2% 상승하다 지난달 상승세가 커졌다. 이번 오름폭은 지난해 7월(2.5%) 이후 가장 크다.이는 4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의 6.0% 상승으로 한 달 전보다 10.23원 오른 1천140.95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10.7%), 경유(3.8%)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상승에 정제유 수출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공산품 중에서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가는 0.7% 내렸다.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9.9% 내리며 9개월째 하락했다.D램 수출물가 하락 폭은 지난 1월(14.9%), 2월(6.9%), 3월(5.2%)로 넘어가며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수입물가지수는 88.91로 1.5%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원재료는 2.8%, 중간재는 1.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4%, 0.6% 상승했다. 원유는 6.9%, 나프타 6.6% 증가했다.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수출물가는 0.4% 내리며 5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수입물가는 4.8% 올라 1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정보통신(IT) 업체들의 재고조정이 계속됐다"며 "2분기가 반도체 경기 저점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으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5-14 황준성

미중 무역전쟁 격화…'美관세폭탄에 中보복' 양보없는 대치

미중 무역전쟁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로 치닫고 있다.지난 9~10일 워싱턴DC 담판에서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관세 인상으로 중국에 대해 더욱 채찍을 가하고, 중국 역시 관세인상으로 맞불을 놓음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세계 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중간 무역전쟁이 최악의 대결로 치달음으로써 세계 경제에도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보복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총 5천140개 품목이다. 2천493개 품목은 25%, 1천78개 품목은 20%, 974개 품목은 10%, 595개 품목은 5% 관세를 부과한다.이는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10일 오전 0시1분을 기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이다.특히 중국 측의 관세 인상 발표는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 된다.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고 경고한 이후에 나왔다.미국은 이에 맞서 그동안 고율 관세 적용을 받지 않았던 나머지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 전체에 대해 고율 관세를 때리겠다는 것이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USTR은 이에 따라 관세 인상 공지와 관련 의견 수렴 절차를 조만간 관보에 게시할 예정이다.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면 중국 역시 추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다만 미중은 인상된 관세의 실제 적용 시기를 3주 남짓 뒤로 미뤄 미중이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중국산 제품부터 인상된 관세를 적용하기로 해 관세 인상 효과가 발효되기까지는 다소 시차가 발생한다. 중국산 화물이 선박편으로 통상 미국에 들어오는 데 3∼4주가 걸리므로 그만큼 미·중 협상단은 시간을 번 셈이다.중국 역시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로 설정했다. 이 기간 미중이 협상을 재개해 합의를 하거나 관세인상 발효를 지연시키면 미중 무역전쟁은 다소나마 진정될 수 있지만, 협상에 실패해 결국 관세 폭탄이 터지면 미중은 물론 글로벌 경제도 미중 무역전쟁의 파고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은 전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국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된다면,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관련 법률의 법제화 계획을 합의문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중국이 당초 약속에서 후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지난 10일 워싱턴DC에서의 협상 직후 "원칙 문제들에 대해 절대로 양보할 수는 없다"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협상이 올해 연말께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이 최근 양보없는 대결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일부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자신감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이에 따라 무역전쟁 확대가 양국의 경제에 얼마만큼의 충격을 미치느냐에 따라 협상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모두 무역전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클수록 강경일변도의 대결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로 집계돼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실업률도 3.6%로 반세기만의 최저를 기록했다.중국은 1분기 성장률이 6.4%로, 추가 하락을 멈춰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개월 만에 확장 구간에 진입했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의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보복 조치를 펼 경우 2020년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3%, 중국 GDP는 0.8%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GDP는 0.3% 깎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2019-05-14 연합뉴스

삼성웰스토리,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웰그리너' 론칭

단체급식 1위 기업 삼성웰스토리(대표이사·정금용)는 사내식당에서 고객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웰그리너'(Welgreener)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웰그리너는 'welstory'와 친환경을 상징하는 'green',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합성한 것으로 웰스토리와 함께 그린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결과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단체급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사내식당에서의 친환경 활동은 환경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참여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환경 보호 효과도 매우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실제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중 10%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 중 절반만 줄여도 소나무 9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인 연간 4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특히 삼성웰스토리는 웰그리너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활동이 펼쳐지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브랜드 로고와 컬러, 그래픽 모티브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해 적용했다.또한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으로 만들어진 에코백, 텀블러, 빨대 키트 등 일상의 친환경 활동을 돕는 다양한 종류의 웰그리너 굿즈 라인업도 선보인다.삼성웰스토리는 "웰그리너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있어 단체급식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시한 캠페인" 이라며 "앞으로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웰그리너들과 함께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웰그리너 캠페인 1탄인 잔반 줄이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회용품 없이 운영되는 '플라스틱 프리존', 개인 텀블러로 음료를 이용하고 이를 직접 세척할 수 있는 '셀프 그린 존' 도입 등 새로운 웰그리너 캠페인을 계속해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삼성웰스토리가 시범 사업장의 사내식당에서 '웰그리너 잔반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한 달간 한 사람이 배출하는 잔반량이 평균 121g에서 94g으로,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2019-05-13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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