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중기청, 추석 맞아 전통시장 이용촉진 캠페인 진행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은 민족 명절 추석을 맞이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광명 새마을시장과 수원 남문시장에서 유관기관, 경제단체와 합동으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 및 전통시장 이용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경기중기청을 비롯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중소기업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벤처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은 전통시장 이용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인들의 매출에 도움을 주기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여 명절에 필요한 과일, 선물셋트,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고, 구입한 물품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을 위해 이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구매 월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판매한다.또 4일부터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결재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스마트폰 앱 기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신규로 도입한다. 개인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매시 월 50만원 한도로 1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주요 추석성수품이 대형마트 보다 20~30% 저렴하고 상품도 우수하므로 이번 추석준비 장보기는 꼭 전통시장에서 해보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9-04 이준석

수원 화서시장에 대형 아케이드 설치… 염태영 시장 "문화관광시장으로 육성"

개장한 지 44년이 된 수원 화서시장에 대형 아케이드(비가림 지붕)가 설치됐다.수원시는 25억7천만원을 들여 화서시장 가·나 두 개 동 구간에 길이 100m, 폭 14m 규모의 아케이드를 설치해 4일 준공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진 국회의원, 황수영 경기도의원, 김미경 수원시의원, 수원시상인연합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염 시장은 기념사에서 "화서시장을 찾는 시민이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으로 화서시장이 수원시를 대표하는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은 지역 내 전통시장에 문화공간 조성, 관광 상품개발,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해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2021년 2월까지 화서시장에 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시장 BI(브랜드 아이덴티티)·캐릭터 개발, 시장대표 먹거리 메뉴 개발, 상인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수원시는 아케이드를 설치하면서 시장 내 무허가 건축물과 노후 시설물도 철거했다. 자동화재탐지기·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시설과 CCTV·증발 냉방장치도 설치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개장한 지 44년이 된 경기 수원 화서시장에 대형 아케이드(비가림 지붕)가 설치됐다. 수원시는 25억7천만원을 들여 화서시장 가·나 두 개 동 구간에 길이 100m, 폭 14m 규모의 아케이드를 설치해 4일 준공식을 열었다. /연합뉴스=수원시 제공

2019-09-04 양형종

석탄재 등 일본산 수입품에 관세청 방사능검사 강화

석탄재 등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청에서 진행하는 방사능검사가 강화된다.일본이 안보를 이유로 우리나라에 수출규제를 가한 것을 계기로 우리도 안전을 위해 일본산 농수산물과 폐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데 이은 대응이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된 결산 답변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관련 질의에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우선 이달 세관 컨테이너 검색센터에 총 12대의 핵종 분석기가 신규 배치된다.이와 함께 관세청은 검사 인력의 확충을 추진한다.관세청은 내년도 검사 인원으로 15명을 충원받았으나 50명 이상 충원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관세청은 이 외에도 일본 등 방사능 오염 우려 국가에서 반입된 컨테이너 화물에서 경보가 발생하면 즉시 개장검사로 변경하고, 수입 통관단계에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통한 현품 직접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식약처는 지난달부터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이력이 있는 수입식품의 안전검사 건수를 2배로 늘렸고, 환경부도 석탄재나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등 검역 수준을 높였다./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

2019-09-04 강보한

인천공항, '일본여행 거부운동 여파' 8월 여행객 급감

'일본여행 거부 운동' 흐름이 거세지면서 지난달 일본 여행객 수가 작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객 수가 96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120만명)보다 19.5% 줄었다고 4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객 수는 46만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1.9% 감소했고, 일본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객 수도 51만 명으로 작년보다 1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는 작년보다 3.9% 증가했다. 동남아(15.3%), 중국(11.8%), 유럽(10.8%), 미주(3.8%), 대양주(1.9%) 등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여객 수가 작년 동월 대비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일본 여객 수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진다.필리핀(30.1%), 베트남(15.8%), 태국(15.3%) 등 인기 관광·휴양지는 여객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 여행의 대체 여행지로 이들 지역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여름 성수기에 개항 이래 처음으로 하루 공항 이용객 수가 23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인천공항 여객 수는 23만7천171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7월28일(22만6천명), 8월18일(22만6천명), 8월3일(22만6천명) 등 일일 최다 여객 수 상위 1∼4위 기록이 올해 여름 성수기에 세워졌다.기존 일일 최대 여객 수는 올해 설 연휴(2월2일)에 세워진 22만5천명이었다.그러나 항공 화물 물동량은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1∼8월 인천공항 항공 화물 물동량은 179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193만t)보다 7.0% 감소했다.공항공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항공 화물 수송실적은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지난 8월 13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해진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2019-09-04 손원태

성수기 불구 8월 부산-일본 항공 여객 32% 감소, '10만명 줄었다'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 시작된 8월 부산∼일본 항공 여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4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은 21만8천128명으로 지난해 8월 32만3천732명보다 10만명 넘게 감소해 32.6% 감소율을 보였다. 가족 단위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던 휴양지 오키나와 노선을 이용한 8월 여객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62.6% 감소했다. 노선 이용객 감소와 함께 항공기 탑승률도 곤두박질쳤다.항공사들이 8월 예약률을 토대로 일본 노선 감축에 나섰는데도 실제 탑승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7월은 사전 예약한 승객들이 많아 탑승률이 많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8월은 눈에 띄게 탑승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8월 김해공항 일본 노선별 탑승률을 보면 도쿄(나리타·하네다)는 76.9%를 기록했고, 나고야 69%, 후쿠오카 65.9%, 오사카 61%, 삿포로 49.5%, 기타큐슈 45.2%, 오키나와 39.3%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 지방 소도시 노선 탑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도쿄 노선 경우 업무상 일본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 탑승률이 90% 이상 기록하는데 70%로 떨어졌다"며 "다른 노선은 탑승률이 50%가 채 되지 않고 추석 연휴에도 예약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오키나와 탑승률 감소가 눈에 띈다"며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7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 시간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2019-09-04 손원태

8월 日자동차 판매 56.9% 급감, '불매운동 직격탄'

8월 일본차 판매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천398대로 작년 같은 기간(3천247대)에 비해서 56.9%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천674대)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 줄었는데 8월엔 감소폭이 3.3배로 커졌다.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는 2만7천554대로 0.7% 줄었다. 누적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올해 처음이다.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로 연간으론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7.7%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작년 같은 달(16.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다만, 올해들어 누적 점유율은 18.8%로 여전히 작년 동기(15.4%)보다 높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유럽차 판매가 주춤한 상황에 일본차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브랜드별로는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은 603대로 작년 동기보다 7.7%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선 38.6% 줄면서 불매운동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렉서스 ES300h도 수입차 판매순위 3위(7월)에서 10위로 밀려났다. 판매량이 657대에서 440대로 줄었다.도요타는 542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1% 감소했다.이밖에 혼다는 138대로 -80.9%, 닛산 58대로 -87.4%, 인피니티 57대로 -68.0%를 기록하며 타격을 입었다.일본차 판매 하락세의 여파로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는 1만8천12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천206대)보다 5.6% 줄었고, 전월(1만9천453대)보다는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월 누적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적은 14만6천889대를 기록했다.일본차 판매가 꺾인 데 따른 반사효과는 독일계 브랜드가 누린 것으로 보인다.국가별로 독일차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3% 뛰었다. 미국(-38.6%), 영국(-22.9%), 스웨덴(-2.5%), 프랑스(-32.4%), 이탈리아(-15.2%) 등과 대조됐다.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벤츠가 6천740대로 123.3% 치솟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으로 BMW 4천291대(80.1%), 미니 1천95대(36.2%)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판매 규모로는 볼보(883대), 지프(692대)와 렉서스가 그 뒤를 이었다.인증 문제로 한동안 판매 실적이 거의 없던 아우디도 205대 팔렸다.개인 구매가 61.4%, 법인은 38.6%였다.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300(1천435대)와 E 300 4MATIC(1천159대), BMW 520(677대) 이 차지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2019-09-04 손원태

디플레이션 우려 급증, 소비자물가 사상 첫 마이너스 '소비활성화 필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와 한국은행은 마이너스 물가가 공급 측면에서의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수요 둔화로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경제전문가들은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 약화와 저물가 장기화를 우려하면서 소비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지난 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 하락해 1965년 통계집계 후 첫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을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기 때문에 공식 물가상승률은 0.0%지만, 소비자물가지수(2015년=100 기준)는 지난해 8월 104.85에서 올 8월 104.81로 하락해 0.04%(0.038%) 떨어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 0.8%를 기록한 이후 계속 1%를 밑돌다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는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키우고 있다.디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일정 기간 지속해서 0% 아래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물가상승률이 2년 이상 마이너스를 보이는 경우를 디플레이션으로 규정한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총체적인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디플레이션이 초래되면 경기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나 기업은 소비와 투자지출을 더 줄이기 때문에 생산된 상품은 팔리지 않고, 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 생산자는 가격을 낮추고 생산을 줄여 경기가 악화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은은 이번 저물가 상황이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며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의 저물가 상황은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통계청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와 교육복지 확대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물가흐름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사실상 디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대외 불확실성이 더욱더 짙어져 연말에도 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정부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소비자물가가 0%대 중후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면 물가상승률이 추가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국회 예산정책처의 '미중 무역분쟁이 소비와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한국 상품 수출액이 1% 감소할 때 민간 소비는 0.15% 줄고, 소비자 물가는 0.06%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의 상품 수출액이 3% 감소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민간소비는 0.45%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도 0.17%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계속 마이너스였고 상당히 악화해 사실상 디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경기가 나쁘면서 물가가 떨어진 거라 디플레이션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포괄적으로 경기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재정과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고 기업 비용이 올라간 것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디플레이션으로 추세가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근본적인 수요 약화에 따른 가격 상승 둔화 문제는 계속 남아있다"면서 "가장 급한 것은 소비를 어떻게든 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수요가 보여야 기업이 투자한다. 투자가 먼저가 아니라 소비가 먼저다"라면서 "40∼50대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줄어드는데, 이들이 타격받으면 소비감소나 사회적 영향이 크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도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식적 지표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 측면 요인이 주된 요인이라도 폭이 크거나 지속한다면 디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지난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작년 6월보다 1.8% 상승해 전체물가를 0.13%포인트 끌어올렸다.생강(105.7%), 찹쌀(21.5%), 현미(20.8%) 등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고, 무(-28.8%), 고구마(-11.2%), 마늘(-8.4%) 등이 크게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서울시내 한 마트 곡물 판매대. /연합뉴스

2019-09-04 손원태

홍남기 "1.6조 내수진작 뒷받침…공공기관 연내 55조 투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14개 기금의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투자·내수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홍 부총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지자체·교육청이 지난 4월 받은 10조5천억원의 교부금이 쓰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며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을 위한 목적예비비 지원을 검토 중이고, 조만간 세부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또 "내년으로 예정된 1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앞당겨 연내 총 55조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지역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건립 등 4단계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발굴, 미분양 관리지역 안에서 미분양 주택 구매 시 보금자리론 요건 완화, 개발제한구역 내 실외체육관시설 설치요건 한시 완화를 언급했다.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04 연합뉴스

지필로스, 에너지대전에서 잉여전력 활용한 수소변환시스템 등 신기술 선보여

(주)지필로스(대표·박가우)는 3~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변환시스템 기술을 비롯해 가정용(600W~1㎾급)과 상업·건물용(5~10㎾급)연료전지시스템, Hybrid ESS용 PCS(50㎾ ~1천㎾급) 10여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에너지 종합전시회인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에너지효율관 ▲신재생에너지관 ▲공공에너지관 ▲지역EXPO관 ▲국민참여관 ▲해외관 등 크게 6개 분야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스마트조명·녹색건축·효율혁신 등 미래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관도 마련돼 세미나·포럼·교육 행사장에서는 정부의 에너지분야 주요 정책과 기업들의 사업현황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이번에 지필로스가 공개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화시스템은 그동안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500kW급' 하이브리드 수소변환 및 발전시스템 기술로 제주도 상명풍력발전소 P2G(Power To Gas,수전해 기술총칭)시스템 실증사업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은 전력계통망이 연결되지 않는 도서 지역의 남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전력계통에 송전하지 못해 활용되지 않는 전력을 말한다. 풍력 발전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풍량이 들쑥날쑥해 풍력발전의 정격 출력을 넘을 정도로 일시적으로 바람이 거세거나 발전량이 예상보다 많으면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의 각도를 수평 방향으로 조절해 발전량을 감소시키거나 발전을 중단하게 된다.따라서 당초에 설계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그대로 사용하고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잉여전력은 수전해를 통해 수소와 산소로 저장하고 저장된 수소는 필요할 때에 수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활용할 수 있다.엄규문 지필로스 홍보이사는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에 설치된 풍력발전도 잉여전력이 발생하고 있어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풍력 발전량이 많은 겨울에 수소를 저장해 여름에 사용하는 Season ESS도 가능하게 되고,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이용해 메탄으로 만들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며 "가스·석유 등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나 원전·화력 발전소의 전기로 만드는 수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이라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에너지라는 수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필로스는 연료전지 PCS 600W에서 500kW까지 인버터 제조사중 최다인 30여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말 실리콘(Si) 계열 전력반도체가 아닌 차세대 반도체라 일컬어지는 GaN 소자를 이용, 연료전지 인버터로는 세계 최초로 사용화에 성공하는 등 국내 연료전지 PCS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지필로스 부스. /사진=지필로스 제공

2019-09-03 이준석

소비자물가 첫 마이너스… 정부·한은 "디플레이션 우려할 상황 아냐"

정부와 한국은행이 3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과 관련,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한국의 저물가는 수요 측보다는 공급 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0%였지만, 소수점 둘째 자릿수까지 보면 0.04% 하락해 지난 1965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다만 김 차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저물가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활력을 추가로 저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한 주요 원인이 농산물과 국제유가 가격 하락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유류세 인하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무상급식 등 복지정책도 물가 상승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근원물가는 1% 내외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은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윤면식 한은 부총재도 "물가 상승률이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순환적 요인만 아니라 글로벌화, 기술진보 등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윤 부총재는 "한국은 정보통신기술 보급과 온라인거래 확산 정도가 빠르고, 인구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돼 구조적인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03 양형종

내년 일자리예산 25조7천억 역대 최대…40%가 실업자 소득지원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 가운데 구직급여와 같이 실업자 생계 지원 예산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일자리 사업 예산은 모두 25조7천697억원으로, 올해보다 21.3% 증액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사업 예산이다.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을 유형별로 보면 실업소득 유지·지원 사업 예산이 10조3천609억원(40.2%)으로, 가장 많았다.실업소득 유지·지원 사업은 공적 자금으로 실업자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것으로,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 등을 포함한다.내년도 구직급여 예산은 9조5천518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고 예상 지원 대상은 137만명이다. 올해 구직급여 예산(7조1천828억원)과 지원 대상(121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구직급여의 지급 수준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하고 지급 기간은 90∼240일에서 120∼270일로 늘린 것도 예산 증액으로 이어졌다.구직급여 수급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실업 크레딧' 예산도 836억원으로, 올해보다 28.6% 늘었다.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에서 실업소득 유지·지원 사업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은 고용장려금 사업(6조6천166억원)이다.구직자의 취업과 실직 위험에 놓인 재직자의 계속 고용 등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용창출장려금, 고용유지장려금, 고용안정장려금 등이 여기에 속한다.장기 실직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금의 대부분을 직접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 사업 예산은 2조9천241억원으로, 올해보다 40.7% 급증했다.직접 일자리 사업 중에서도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은 1조1천955억원으로, 올해보다 47.0% 증액됐다. 지원 대상도 61만명에서 74만명으로 대폭 늘었다.창업에 필요한 현금이나 융자를 지원하는 창업 지원 사업과 구직자와 재직자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을 돕는 직업훈련 사업 예산은 각각 2조3천631억원, 2조2천917억원으로 책정됐다.구인·구직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구직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쉽게 하는 고용서비스 사업 예산은 1조2천133억원으로, 올해보다 23.0% 증액됐다.이 가운데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예산은 2천771억원이고 지원 대상은 20만명이다.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지급해 최저 생계를 보장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구직 활동을 하는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주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예산은 내년 상반기까지 1천642억원이고 지원 대상은 5만명이다. 정부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국민취업지원제도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정부는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 편성에서 성과가 낮거나 중복되는 사업 4개를 폐지하고 유사한 사업 4개는 2개로 통합했다. 일부 저성과 사업은 예산을 감액했다. /연합뉴스

2019-09-03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첫 사실상 마이너스…韓경제 디플레이션 우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부와 한국은행은 마이너스 물가가 공급 측면에서의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수요 둔화로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경제전문가들은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 약화와 저물가 장기화를 우려하면서 소비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사상 첫 사실상 마이너스…디플레이션 가능성은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 하락해 1965년 통계집계 후 첫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을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기 때문에 공식 물가상승률은 0.0%지만, 소비자물가지수(2015년=100 기준)는 지난해 8월 104.85에서 올 8월 104.81로 하락해 0.04%(0.038%) 떨어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 0.8%를 기록한 이후 계속 1%를 밑돌다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는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키우고 있다.디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일정 기간 지속해서 0% 아래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물가상승률이 2년 이상 마이너스를 보이는 경우를 디플레이션으로 규정한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총체적인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의해 디플레이션이 초래되면 경기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나 기업은 소비와 투자지출을 더 줄이기 때문에 생산된 상품은 팔리지 않고, 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 생산자는 가격을 낮추고 생산을 줄여 경기가 악화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은은 이번 저물가 상황이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며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의 저물가 상황은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통계청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와 교육복지 확대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물가흐름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다수 "아직은 디플레 아니다"…"사실상 디플레 진행중" 일부 관측도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사실상 디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대외 불확실성이 더욱더 짙어져 연말에도 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정부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소비자물가가 0%대 중후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면 물가상승률이 추가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국회 예산정책처의 '미중 무역분쟁이 소비와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한국 상품 수출액이 1% 감소할 때 민간 소비는 0.15% 줄고, 소비자 물가는 0.06%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의 상품 수출액이 3% 감소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민간소비는 0.45%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도 0.17%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계속 마이너스였고 상당히 악화해 사실상 디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경기가 나쁘면서 물가가 떨어진 거라 디플레이션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포괄적으로 경기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재정과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고 기업 비용이 올라간 것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디플레이션으로 추세가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근본적인 수요 약화에 따른 가격 상승 둔화 문제는 계속 남아있다"면서 "가장 급한 것은 소비를 어떻게든 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수요가 보여야 기업이 투자한다. 투자가 먼저가 아니라 소비가 먼저다"라면서 "40∼50대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줄어드는데, 이들이 타격받으면 소비감소나 사회적 영향이 크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도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식적 지표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 측면 요인이 주된 요인이라도 폭이 크거나 지속한다면 디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9-03 연합뉴스

日외무성, 한일관계 악화 속 실무라인 교체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한반도 관련 외교를 담당하는 일본 외무성 실무라인이 일부 교체된다.일본 정부는 다키자키 시게오(瀧崎成樹·만 57세) 외무성 남부아시아부장을 남·북한, 중국, 호주, 태평양 도서 국가 등과 외교 현안을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3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북핵 6자회담에서 일본 측 수석대표를 함께 맡는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교체되는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여만이다.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현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차관보급인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으로 승진한다.이번 인사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외무성은 북한 외교를 담당해온 가나이 마사아키(金井正彰) 북동아시아2과장을 가시와바라 유타카(柏原裕) 중동 1과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2일 단행했다.한국 외교를 담당하는 나가오 시게토시(長尾成敏) 북동아시아1과장은 보직 변동이 없는 상태다.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를 맡게 된 다키자키 씨는 이바라키(茨城)현 출신으로 도쿄대를 졸업했으며 1985년 외무성에 발을 들였다.그는 경제국심의관 겸 이세시마(伊勢志摩) 정상회의·히로시마(廣島) 외교장관회의(2016년 개최) 준비사무국장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남부아시아부장으로 일하며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8개국을 담당했다.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다키자키는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에 몽골에서 북한 고관과 접촉하기도 했다.승진이 예정된 가나스기 국장은 2014∼2015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뒤 2015년 10월부터 외무성 경제국장으로 일하다 2016년 6월부터 아시아대양주국장으로 근무했고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과정에서 김정한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회담하기도 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2019-09-03 손원태

기재차관 "디플레 분명히 경계해야…불필요 논란 지속 시 부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디플레이션은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며 "다만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할 경우 경제주체들의 자기실현적 경로를 통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디플레이션이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하락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의 영향을 두고 "실질 구매력이 올라가는 영향이 있으나, 디플레이션의 전조인가 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 차관은 "성장 활력이 견조하다고 보긴 어려우나 2%대 성장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자산, 주식, 부동산의 버블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물경제 성장, 자산 가격,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한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그는 농축산물 가격 및 유가 하락에 더해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약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김 차관은 "전체적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요인이 낮아진 게 맞다"며 경제 하방압력이 커지고 수요가 약해진, 활력이 저하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공급 측 요인이 더해지다 보니 월간 단위로는 물가 상승률 하락 충격이 몇 달간은 클 것"이라고 밝혔다.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일부 지적에는 "건강보험료 인하, 고교 무상교육 확대, 알뜰폰 정책 등 정책적으로 물가 하락요인도 상당히 많다"고 답했다.이밖에 "한은과 기재부가 분석을 같이해야 할 주요한 과제가 생겼으니 거시정책협의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면식 한은 부총재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자칫해서 자기실현적 경로를 통해 경제활력 저하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 물가 상승을 유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3년 정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근접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며 "정책 운영에 있어 물가 외에 거시지표, 금융안정, 글로벌 자금흐름도 같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뒷모습은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연합뉴스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의 발언을 듣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03 연합뉴스

8월 소비자물가 사상 첫 0.0%…"물가지수로는 마이너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 지금껏 가장 낮은 0.0%를 기록했다. 소수점 자릿수를 늘려보면 -0.038%로 첫 마이너스를 찍었다.지난해와 달리 양호한 기상여건 덕에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은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 상황이 2∼3개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일축했다.통계청은 3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81(2015년=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104.85) 대비 0.0% 상승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이다. 종전 최저치는 1999년 2월의 0.2%였다.옛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1965년부터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를 작성했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66년부터 집계됐다.소수점 세자릿수까지 따지면 지난해 동월보다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공식적인 물가상승률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면서도 "지수상으로는 마이너스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연속해 1%를 밑돌다가 이번에 0.0%로 주저앉았다.물가상승률이 이같이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통계청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0.0%대 물가 상승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품목성질별로 보면 기상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나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1.4% 낮아졌고, 전체 물가를 0.53%포인트 끌어내렸다.축산물 가격은 2.4%, 수산물은 0.9% 떨어지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7.3% 내렸다.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6.6% 하락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끌어내렸다.세부 품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작년 8월에 비해 7.7%,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각각 4.6%, 12.0% 떨어졌다.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가 3.3% 하락했고 통신과 교통비도 각각 2.2%, 1.9% 떨어졌다. 반면 음식·숙박(1.7%)과 주택·수도·전기·연료(1.2%)는 상승했다.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3.9% 하락했다. 2008년 10월(-15.6%) 이후 최저 기록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8% 상승했다.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9% 올랐다.통계청은 1년 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물가 흐름이 향후 몇개월 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과장은 "기저효과가 당분간 2∼3개월 정도는 더 유지될 것 같다"며 "연말에 기저효과가 해소될 것 같고 다시 원래 물가(상승률) 수준인 0%대 후반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다만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이 과장은 "소매판매지수,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고려하면 소비가 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현재는 일시적·정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아직 디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9-09-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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